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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긴장 고조] 北풍계리 지진, 6차 핵실험 여파인 듯

    [한반도 긴장 고조] 北풍계리 지진, 6차 핵실험 여파인 듯

    中 ‘폭발의심→자연지진’ 정정 韓 “음파 감지 안 돼… 자연지진”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에서 23일 발생한 ‘지진’은 최근 핵실험에 따른 지질 변화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핵실험을 감시하는 유엔 산하 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이 밝혔다. 불과 3주전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겪은 우리 정부는 이날 북한의 지진 소식을 접하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었다. 제르보 총장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발생했던 두 번째 지진과 23일의 두 번째 지진을 비교한 결과 인위적인 지진은 아니었다”면서 “다만, 흥미로운 것은 두 지진이 모두 비활성 단층 지역의 지진 활동이어서 6차 핵실험에 기인한 지질학적 압력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제르보 총장은 AFP통신에도 “6차 핵실험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6차 핵실험으로 인한 5.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당일 곧바로 발생한 4.1의 지진과 23일의 두 차례 지진이 모두 핵실험 여파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23일 지진 발생 직후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던 중국 국가지진국은 하루만에 발표를 정정하며 자연 지진으로 결론 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진국은 전날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진원 깊이를 0㎞로 측정하고 지진 원인과 관련해 폭발이 의심된다는 ‘의폭’(疑爆)이라는 말을 기재해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우리 기상청이 이번 지진을 ‘자연 지진’이라고 결론 내린 것은 인공 지진과 파형 특성이 다르고 음파 등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P파는 지각을 수평으로, S파는 위아래로 흔들며 이동한다. 지진 전달 속도는 P파가 초당 7∼8㎞ 정도로 초당 4∼5㎞인 S파보다 지진계에 먼저 잡히는데 인공 지진은 P파 진폭이 S파보다 매우 크지만, 자연 지진은 S파 진폭이 P파보다 더 크거나 비슷하다. 또 인공 지진은 초기 P파만 두드러질 뿐 이후 파형이 단순하다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자연 지진에서는 음파가 대부분 발생하지 않지만 인공 지진은 폭발에 따른 공중 음파가 일어난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났을 때 강원 양구·철원에 있는 음파관측소에서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북한 지진이 자연 지진으로 밝혀지기 전까지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준비에 들어가는 등 극도로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도발과 제재의 반복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위기의 상징적 풍경이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폭격기 B-1B랜서, 北동해공역 비행…“휴전선 최북단 비행”

    美 폭격기 B-1B랜서, 北동해공역 비행…“휴전선 최북단 비행”

    미국 국방부는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이 붙은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으로 출격, 휴전선 최북단까지 비행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의 범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날아간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통틀어 이번이 휴전선(DMZ) 최북쪽으로의 비행”이라며 “이는 북한이 그동안 해온 무모한 행동을 미국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미사일(ICBM) 등 잇단 미사일 도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추가도발 예고 등에 맞서 북한에 강력한 군사경고를 보냈다는 의미다. 또 화이트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많은 군사적 옵션들을 갖고 있다는 미국의 결의와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미 본토와 우리의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군사적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행은 북한 핵실험장에서 20여㎞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B-1B 랜서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폭탄 탑재량이 가장 많고 속도도 빠르다.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 전개돼 다량의 폭탄으로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기종으로 꼽힌다.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출격은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 유엔의 강력한 제재, 중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말폭탄’ 등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매우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21일 북한이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공에서 할 가능성까지 거론한 터라 이날 비행은 수폭시험을 억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성격을 띤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를 경고했으나 김 위원장이 오히려 자신을 ‘늙다리’로 칭하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예고로 맞서자 22일 한 연설에서 미국인 보호를 위해 “정말 다른 선택은 없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한편 ‘죽음의 백조’는 이날 비행에 앞서서도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전후한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 잇따라 출격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B-1B는 2대와 주일미군에 배치된 미 전략무기인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우리 공군 F15K 4대와 연합훈련을 실시,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북상해 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트럼프 향해 “개 짖는 소리”… 유엔 뒤덮은 막말

    北, 트럼프 향해 “개 짖는 소리”… 유엔 뒤덮은 막말

    리용호 “개 짖어도 행렬은 간다”…트럼프 ‘로켓맨’ 발언 강력 비난 이란 로하니도 “불량배 풋내기”…아베 “北과 대화 아닌 압박 필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에 북한은 ‘개 짖는 소리’로 응수했다. 이란은 ‘불량배 풋내기’로 반격했다. 유엔총회가 ‘막말 잔치’로 변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로켓맨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리 외무상의 표현은 미국인에게는 마거릿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등장하는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는 구절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1993년 뉴욕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문제로 첫 북·미 협상이 열렸을 때 강석주 북 외무성 부상이 미국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앞에서 직접 영어로 읊었던 것이다. 리 외무상은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핵 합의 파괴 등 이란을 강하게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을 ‘불량배 풋내기’라고 반격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이란이 먼저 합의를 파기하진 않을 것이다. 핵 합의가 국제정치의 ‘불량배 풋내기’에 의해 파괴된다면 대단히 유감”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 합의’ 철회 시사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전날 이 존엄한 기구(유엔)에서 쏟아낸 무지하고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발언은 평화와 회원국 간 존중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한 조직(유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며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있어서 ‘대화’는 우리를 속이고 시간을 버는 최상의 수단이었다. 어떤 성공의 희망을 품고 지금 우리가 똑같은 실패를 3번째나 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지금 필요한 일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 있다’는 미국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핀란드와 불가리아, 유럽연합(EU), 이탈리아 등의 정상들도 이날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의 중단을 촉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총회] 北 우방국도 핵실험 맹비난… ‘로켓맨’ 표현은 트럼프가 직접 골라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연설에 나선 미국과 브라질 등 34개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했다. 지난해와 다른 것은 북한의 우호국이라고 여겨졌던 나라들까지 북한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은 우리 중 누구도 무관심할 수 없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브라질은 이런 (북한의) 행동을 최고로 격렬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압박과 외교적 노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역시 “이번 문제(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는 오늘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최악의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은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스위스, 기니 정상 등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북한 비난의 정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준비가 됐다. 그럴 의향도 있고 역량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13세 때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옳은 다수가 사악한 소수에 맞서지 않으면 악이 승리한다”면서 “올바른 사람과 국가들이 역사의 방관자가 되면 파멸의 세력들이 권력과 힘을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장에는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참모들이 총출동했고, 부인 멜라니아와 큰딸 이방카 부부, 차남 에릭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설을 듣던 존 켈리 비서실장은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린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켈리의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로켓맨’, ‘북한 정권의 자살 미션’ 등의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설문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표현을 다듬고, 미세 조정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썼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총회] 아프리카도 외면한 北, 핵 = 자위권 주장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겨냥한 군사공격을 거론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놓으면서 22일 예정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고자 19일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고려항공 편으로 중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들은 이날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2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22일로 예상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미국으로부터의 안보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새 대북 제재 결의를 비난하며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들과의 회담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의 손을 잡아줄 나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6 외교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 세계 160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이 중 47개국에 대사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부터 대사관을 포함한 국제 네트워크 유지에 각종 제재를 받았다. 6차 핵실험 및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75호 채택 이후에는 외교적 고립이 더욱 심화됐다. 최근에는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 이어 중동 국가인 쿠웨이트까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이제 남은 북한 외교의 ‘마지막 보루’는 쿠바, 베네수엘라 등 일부 중남미 국가와 아프리카·중동 일부 국가 정도다. 하지만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도 점차 북한에 등을 돌리는 추세다. 지난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맞아 축전을 보낸 나라는 쿠바 외에 시리아, 팔레스타인,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 세네갈 등 아프리카·중동 국가가 대다수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맞대응 차원에서 지금의 사태가 북한의 책임이 아닌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초래했다는 논리의 강경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더이상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러, 북핵 해결 중재자로 나서나

    러, 북핵 해결 중재자로 나서나

    트럼프, 시진핑과 7번째 통화… 美 “北도발 논의” 中 “시각 교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가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와 최 국장이 지난 18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으며 복잡한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이 같은 만남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최 국장이 북한 대미 협상의 총괄책인 만큼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로 중국과 북한이 멀어진 틈을 타 러시아가 사태를 해결할 중재자로 적극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6일 러시아 정부가 최 국장에게 이달 말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중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대신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동시에 중단하는 ‘쌍중단’ 등을 제시하며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주장해 왔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도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이고리 모르굴포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12~13일 모스크바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부차관보)와 만나 북핵 문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올 초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진항을 오가는 물동량이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번째 통화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기 직전인 지난 6일 통화 이후 12일 만이다. 백악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백악관이 발표한 대북 압박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양국 정상이 현재 한반도 형세에 대해 시각을 교환했다”고만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 요구를 시 주석이 들어주는 모양새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멕시코·페루·쿠웨이트 이어 스페인도 “北대사 나가”

    멕시코·페루·쿠웨이트 이어 스페인도 “北대사 나가”

    스페인, 유럽서 北대사 첫 추방 美·유엔, 北 압박·외교단절 요청 필리핀 ‘무역중단’ 태국 ‘관계축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이후 국제사회에서 북한대사 추방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자국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럽 국가에서 북핵 관련 문제로 북한대사 추방 조치가 이뤄진 것은 스페인이 처음이다.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부 장관은 전날 자국 주재 김혁철 북한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그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하기로 한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30일 전에 스페인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서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하자 김 대사에게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외교인력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고 통보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은 2014년 개설됐다. 미국 정부는 이번 스페인의 결단을 환영하며 다른 국가들에도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할, 비슷한 결정적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지난 3일 강행된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를 만장일치로 결의하며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끊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작전은 효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7일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를 추방해 김 대사는 지난 14일 쿠바로 떠났다. 이어 페루는 지난 12일 자국 주재 김학철 북한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했고, 쿠웨이트도 지난 15일 서창식 북한대사를 추방하고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의 3대 무역국 중 하나인 필리핀은 대북 무역 중단을 전격으로 발표했으며, 태국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은 현재 추진 중인 대북 독자제재안에 송금 제한과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EU 집행기관 유럽위원회가 EU 역내에서 북한으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을 현재의 1인 1회 1만 5000유로(약 2022만원)에서 5000유로(약 674만원)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제재안을 가맹국에 보냈다고 전했다. EU는 북한 출신 노동자의 수입이 핵·미사일 개발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독재를 지탱하는 자금으로 보고 이들이 벌어들인 수입이 북한에 흘러들어 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이런 조치를 제재안에 포함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북핵 불용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평가된다”면서 “이런 단호한 대응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기 위한 각국 및 국제사회의 관련 조치 노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北 핵·미사일 파괴 훈련… 강도 높이는 군사압박

    한·미 해병대는 적진 침투 훈련 한·미·일 육군총장 회의도 개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스텔스전투기 F35B가 군사분계선(MDL) 근접비행으로 대북 무력시위에 나선 지 하루 만인 19일 한·미 양국 보병 정예요원들이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에서 핵과 미사일, 생화학탄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위한 ‘워리어스트라이크 8’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양국이 연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는 양상이다. 워리어스트라이크는 북한의 WMD 제거를 목적으로 한 정례적 훈련이지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중장거리미사일 도발 직후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주한미군은 이례적으로 훈련 현장취재를 허용하는 등 대북 메시지 발신에도 신경을 집중했다. 이날 워리어스트라이크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미군이 500명, 한국군이 200명이다. 특히 미군 장병들은 한반도 위기 발발 시 전장 상황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9개월간의 일정으로 지난 6월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에서 한국 내 미 제2보병사단으로 순환배치된 미 제1기병사단 제2전투기갑여단 장병 3500여명 중에서 선발됐다. 언제든 한국 내 작전에 투입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소식통은 “미군이 최근 들어 중동에서의 전투 경험이 풍부한 장병들로 주한미군 장병들을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반도 유사시 즉각 전투에 돌입하게 될 것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은 올해 들어 정기적으로 한국군과 연합해 북한의 WMD 시설 파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공중강습 훈련까지 병행했다. 한·미 연합 워리어스트라이크와는 별개로 한·미 해병대는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적진 침투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연합 공지(空地) 전투 훈련을 지난 11일부터 계속하고 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지상과 공중에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장병 480여명과 미국 해병대 장병 120여명이 참가했다. 또 미 해병대 항공 전력을 포함한 전차, 상륙돌격장갑차, 박격포 등 28종 23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한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제10차 ‘태평양 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PACC) 참석차 방한한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육상막료장과 한·미·일 3군 육군총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한반도 안보 상황 등을 논의했다. 육군은 “3국 육군총장 만남 자체가 강력한 대북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트럼프 “美 방어해야 한다면 北 완전 파괴”

    트럼프 “美 방어해야 한다면 北 완전 파괴”

    “서울 큰 위험없는 군사옵션 있다” 매티스 美국방, 구체안 안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선택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 파괴) 준비가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것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임계점을 넘을 경우 군사옵션을 가동해 전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다만 군사옵션은 최후 수단으로, 그 이전에 다른 방식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우선이라는 여지도 동시에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자살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모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추구하고 있으나 자국민 수백만명의 아사와 인권 학대, 고문, 감금 등에 책임이 있는 타락한 정권”이라면서 “북한과의 어떤 무역도 불법적인 행동인 만큼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모든 무역·외교관계 단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18일 미 국방부에서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 발언이 군사작전을 의미하는 ‘동적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그러나) 그 얘기는 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 옵션은 많이 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옵션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서울에 대한 북한의 즉각적인 보복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으로 북한 해상 봉쇄부터 사이버 공격, 한국에 새로운 무기 배치, 김정은 위원장 암살 작전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베트남, 자국 주재 北 외교관 또 추방

    베트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관 신분의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가 베트남 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 7월 중순 북한으로 귀국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초부터 베트남에서 활동한 김 대표에게 자진 출국을 요구하는 형태로 사실상 추방했다. 김 대표는 안보리가 지난 6월 2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맞서 대북제재 결의안 2356호를 채택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올린 개인 14명 중 하나다. 단천상업은행은 북한이 해외에 판매하는 무기의 자금세탁과 반출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트남이 북한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 외교관 신분의 최성일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부대표 역시 자진 출국 형식으로 사실상 추방됐다. 최 부대표는 지난해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북한 위협에 맞서는 연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강력한 대북 압박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평양은 대화를 다른 나라들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성공에 굴복한 증거로 볼 것”이라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을 상대로는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800만弗 北지원 늦출 예정”

    “800만弗 北지원 늦출 예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8일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 지원계획과 관련해 “지원 시기를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도발에 따라 정부가 대북 지원 시기를 사실상 늦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지원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송 장관은 “정부가 800만 달러 대북 인도 지원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3000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라며 답변을 피했다.송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합당하지 않다. 배치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밝힌 “(전술핵 재배치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송 국방 “문정인, 학자 입장서 떠들어… 개탄” 송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문 특보의 발언을 겨냥한 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와 관련,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특보로는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면서 “문 교수는 제가 입각하기 전에 한두 번 뵌 적이 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하고는 (제가)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에 항모와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할 필요가 없다”,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과 논의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빚었다. 지난 15일에는 송 장관이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참수 작전을 공개 언급한 것에 대해 “아주 잘못됐고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문 특보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런 것에 대해 (장관이) 침묵하면 군의 사기가 어떻게 되겠느냐. 참수 작전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송 장관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B1B 전략폭격기 전개훈련에 이어 다음달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을 한반도에 전개,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10월 초 사이에는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F35B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첫 비행

    F35B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첫 비행

    공군 F15K 전투기 4대 참여 軍 “北도발 대응 강력 응징 의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발사에 대응해 미군 전략자산인 F35B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가 18일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출격하는 고강도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했다. 특히 F35B가 북한 인근 최근접 상공까지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방부 관계자는 “낮 12시 이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F35B 스텔스 4대와 B1B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해 강원 태백시 필승사격장에서 실무장 폭격훈련을 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F15K 전투기 4대도 참여했다. 또 주한미군 F16 전투기 2대와 KC135 공중급유기 2대도 함께 출격했다. B1B 2대는 북한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때 쓰이는 MK84 폭탄을 1발씩 투하했다. 탄두 부분에 428㎏의 고폭장약이 들어 있는 MK84 폭탄은 유도 기능이 없어 정밀성은 떨어지지만 투하 시 직경 13m, 깊이 3.6m의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F35B 4대는 GBU32(합동정밀직격탄·JADAM) 비활성탄 각 1발을 떨어뜨렸다. 비활성탄은 폭발력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 전투기에서 목표물을 조준해 투하하는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공군 F15K 전투기 4대 중 2대는 MK82 재래식 폭탄(비활성탄)을 2발씩 투하했다. F35B 등은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폭탄 투하훈련을 한 다음 군사분계선 근처로 북상해 경기 동두천 상공까지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 주고자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근접 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엔서 대화 대신 강한 對北 압박…한·미·일 ‘공조 다지기’

    유엔서 대화 대신 강한 對北 압박…한·미·일 ‘공조 다지기’

    안보리 제재 이후 첫 정상들 모임 기조연설서 대북정책 향방 가늠 北 리용호 연설… 핵 언급에 촉각 북미·남북 접촉 이뤄질지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유엔총회 일정에 돌입했다. 남북한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뒤 우리 대통령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이다.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유엔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다. 핵실험 및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북핵 문제 당사국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골자로 한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큰 틀은 유지하되 당장은 대화 대신에 안보리 제재 이행 등 ‘강한 압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담(21일)에서도 대북 제재·압박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총회 때 제기했던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는 올해 거론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인도적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유엔 무대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은 제재·압박과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북한은 2014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 외무상을 보내 유엔 무대를 핵·미사일 개발 정당화를 위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올해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스스로 “핵 무력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평가한 만큼 리 외무상이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북·미 접촉, 남북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 외무상은 일반 토의가 진행되는 25일까지 뉴욕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남북 외교장관 간 자연스러운 조우는 가능하다. 더욱이 북·미는 그간 ‘뉴욕 채널’을 통해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비공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은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북·미 접촉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안보리 北미사일 만장일치 규탄성명…중국·러시아도 동참

    안보리 北미사일 만장일치 규탄성명…중국·러시아도 동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매우 도발적”이라고 규정하며 도발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성명은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즉각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 및 평화·안정 유지, 외교적·평화적·정치적 해법을 통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성명에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언급은 없었다. 다만 안보리는 기존 제재결의를 완전하고 즉각적인 이행을 유엔 회원국들에 주문했다. 미국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이라고 밝힌 데다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 제재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사흘밖에 지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는 한미일 공동요청으로 이뤄졌지만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는 백악관 방문 일정으로 불참하고 차석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대사는 안보리 회의 참석에 앞서 “대북 제재는 포괄적으로 충분히, 즉각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면서 추가제재보다는 ‘제재 이행’에 방점을 둔 듯한 언급을 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제재에는 정치적 조치도 언급돼 있다”면서 북핵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20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제재 비웃고 인도적 지원 걷어찬 北 도발

    북한이 어제 새벽 또다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통과된 지 사흘 만이다.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한다고 천명한 다음날이다. 북한은 죄어 오는 제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미사일 도발을 추가로 감행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고 핵·미사일 능력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도발 수위를 높여 국제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역으로 압박해 대화로 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새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상에 떨어졌으며, 최대고도 770㎞에 비행거리는 3700㎞인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평양에서 3350㎞ 떨어진 미군 괌기지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해 미국을 자극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면서 “대북 결의 2375호의 철저한 이행과 북한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미국·일본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논의했다. 한·미·일 공동 요청으로 오늘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지만 얼마나 더 실효성 있고 단호한 조치를 내놓을지 벌써 회의적이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과 실효성 떨어지는 국제사회 제재의 반복인 지금과 같은 대응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저지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반쪽 제재’라는 평가를 받는 대북 결의 2375호가 이를 여실히 보여 줬다. 미국이 중국에 독자 제재 차원에서 원유 차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동조차 않고 있다. 미국, 일본과 함께 중국이 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외교적 설득과 압박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어지간한 제재에는 북한이 꿈쩍도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도발은 보여 줬다. 결국은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 완전한 원유 차단을 위해 중국, 미국을 설득하고 협력해야 한다. 미국이 2005년 대북 제재 효과가 확인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방식의 금융제재 카드를 검토하는 것처럼 우리도 독자 제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외교적 압박에 진력해야겠지만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800만 달러 지원 검토안을 걷어차 버린 셈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는 큰 틀에서 정부의 방향이 맞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시기가 국민의 동의를 얻기는 적절치 않다. 우리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뜻이다. 좋은 일도 시기가 중요하다.
  • 北 대놓고 도발 예고… 주기 짧고 강도 세져

    북한의 도발 패턴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 ‘핵미사일 완성 단계’를 목표로 내세운 북한의 도발은 주기도 짧아졌지만 강도 역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세졌다. 특히 최근에는 사전에 도발 징후를 그대로 노출하는 등 전략적 도발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발사 기술 안정성 자신… 발사대 노출 북한은 15일 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일본이 강력 반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까지 이례적으로 냈지만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이어 또 12일 만에 강도 높은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한·미·일 및 국제사회의 반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만 총 11번의 도발을 감행했다.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을 쏜 것을 시작으로 중거리미사일 북극성2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또 지대공 요격유도무기, 개량형 스커드ER 지대함 미사일 등 발사체 다종화 작업까지 병행했다. 저강도 도발로 분류되는 단거리미사일은 정부 출범 후 지난달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방향으로 3발을 동시에 발사한 게 전부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4, 5차 핵실험 외에 총 22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등 잦은 도발을 이어 갔지만 이중 3분의1가량은 단거리 스커드미사일이나 방사포 발사 등 강도가 약한 도발이었다. 지난해 8차례 발사한 중거리 무수단미사일도 7차례나 실패해 실질적 위협을 주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로 중거리, 중장거리미사일을 쏘아 올렸으며 발사도 모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文정부 들어 11회… 발사체도 다양화 북한이 도발 징후를 사전에 노출하는 것도 발사 기술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장거리미사일 발사까지만 해도 북한은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 가림막을 설치해 위성 감시를 막는 등 나름대로 보안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동식발사대(TEL)를 노출시키는 등 사실상 대놓고 도발을 감행했다. 또 올해 평양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북한 내륙을 넘어가는 미사일 도발을 반복한 것도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17일 만에 사거리 1000㎞ 늘려… 美본토까지 위협 과시

    北, 17일 만에 사거리 1000㎞ 늘려… 美본토까지 위협 과시

    무기 운영 능력 확정 뒤 실전배치 메시지 북한이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다. 화성12형이라면 지난 5월 14일과 8월 29일에 이어 세 번째 발사가 된다. 이날 오전 6시 57분 평양 순안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고도 770여㎞까지 올라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3700여㎞를 날아간 뒤 약 19분 만인 오전 7시 16분쯤 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두 번째 발사했을 때에는 비슷한 궤도로 약 15분간 비행하며 최고고도 550여㎞까지 올라가 2700여㎞를 날아갔었다. 17일 만에 1000여㎞를 더 날려보낸 셈이다.두 번째 발사에서 화성12형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한 뒤 드디어 실전배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북한은 “태평양상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면서 이후 태평양을 목표로 삼아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결국 괌을 타깃 삼아 두 번째 실전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에는 괌을 넘기는 사거리를 날려보냈다는 점에서 ‘괌 포위사격’이 결코 엄포에 그치지 않는다는 위협까지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3356.7㎞로 이번 미사일의 발사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괌 방향으로 쐈다면 괌을 넘겨 남태평양에 떨어질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도 “실질적인 ‘괌 포위사격’ 능력을 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당초 괌 공격 계획을 통해 1065초(17분 45초) 만에 괌을 타격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두 번의 시험발사를 통해 시간상으로도 거의 근접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게 28t(탄두 무게 포함)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은 35도로 발사했을 때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고도가 777㎞까지 올라가고 이때의 속도는 초속 6㎞, 마하 18에 이르게 된다. 최대 사거리는 5682㎞라는 계산이 나온다. 군 당국의 4500~5000㎞ 추정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두 차례의 시험발사는 발사각도와 연료주입량 등을 조절해 사거리를 괌에 맞추는 시도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는 최고고도가 정상발사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백두산 엔진의 최대 출력을 내면서도 사거리 조정을 할 수 있어 더욱 위협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기권 재진입 시 마하 20 이상의 속도를 내게 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요격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다분해 보인다. 사드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속도가 마하 14~15 이상이면 사실상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제 화성12형의 발사 방향을 조정해 가며 위협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괌 방향으로 사거리를 짧게 해 위협한 뒤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며 사거리를 늘려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괌 포위사격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다음에는 방향을 괌으로 틀어 괌 포위사격이 허풍이 아니라고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저각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줄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6차 핵실험에 앞서 공개한 호리병 형태 핵탄두 모형을 실제 탄두부에 넣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뉴스 분석] 제재 비웃듯… 김정은, 3700㎞ 괌 타격력 보였다

    [뉴스 분석] 제재 비웃듯… 김정은, 3700㎞ 괌 타격력 보였다

    “金 최종 목표 핵·미사일 실전 배치” 제재·대화 아무것도 통하지 않아 美와 평화협정 체결 위한 노림수 북한이 15일 다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75호 채택 사흘 만이자 우리 정부가 800만 달러(약 90억 6000만원)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의 도발이다.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또 IRBM을 발사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과시했다. 어떤 제재와 압박, 그 어떤 당근과 유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 손에 핵, 다른 한 손에 미사일을 쥐겠다”는 ‘마이웨이’식 핵·미사일 편집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전 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김정은의 핵·미사일 위협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 김정일 사망 후 2012년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은 지금까지 77차례의 미사일 도발과 세 번의 핵실험을 감행했다. 최근의 6차 핵실험은 사실상 100kt(TNT 10만t) 이상의 위력을 가진 ‘수소폭탄’ 실험으로 평가가 수정되고 있다. 이날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IRBM은 또다시 일본 상공을 거쳐 3700여㎞를 날아갔다. 제재와 대화 모두 통하지 않는 김정은의 최종 목표는 ‘핵·미사일 실전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은 ‘제재해 봤자 우리는 끄떡없다’는 모습을 계속 보여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정은 정권의 마이웨이식 행보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핵·미사일 개발을 하루빨리 완결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하루빨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진검 승부’에 나서려고 모든 힘을 핵·미사일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북한은 이미 목표를 정해 놨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말에는 핵무력 완성을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망동에 우리 정부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외교적 방법은 물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주장한 전자기펄스(EMP) 공격과 생화학 위협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6차 핵실험 위력 250㏏...만탑산 정상 내려앉아”

     북한이 지난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250㏏에 달해 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만탑산의 정상이 내려앉고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담당 센터장은 WP에 “9월 3일 이전과 이후의 인공위성 사진을 비교 분석하면 풍계리 만탑산 정상 부근이 광범위하게 꺼진 것을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높이 2205m의 만탑산은 130여㎞ 떨어진 백두산(2744m)보다 500m 낮은 산으로 화강암 재질로 이뤄져 북한이 지하 갱도를 뚫고 핵실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루이스 센터장이 비교 분석한 위성 영상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일 만탑산의 모습은 지난달 26일보다 눈에 보일 정도로 높이가 내려갔다. 루이스 센터장은 구체적으로 산 정상이 얼마나 낮아졌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정상 부근 약 85에이커(약 34만 3982㎡) 넓이 정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산의 서쪽 측면이 내려앉은 모습이 보여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같은 만탑산의 지형 변화는 이전 5차례의 핵실험에서는 없었던 현상이라고 루이스 센터장은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월 5차 핵실험 후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견된 게 전부였다.  그는 6차 핵실험은 북한이 주장한대로 수소폭탄일 가능성이 크며, 폭발력이 250㏏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50㏏은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7배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일 핵실험 후 관측한 인공지진의 규모 5.7를 기준으로 삼아 당시 폭발력을 최소 50㏏ 이상으로 추산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文대통령, 오전 8시 NSC 전체회의 주재…北미사일 발사 논의

    [속보] 文대통령, 오전 8시 NSC 전체회의 주재…北미사일 발사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애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연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취임 이후 5번째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또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급 도발을 하거나 핵실험을 했을 때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도 IRBM급 이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17일 만이다.북한의 이날 도발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이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반발의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北미사일 정상각도 발사 추정...합참, 현무-2 발사 맞대응 훈련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동북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해당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홋카이도 동쪽 20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각도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최대고도 770여㎞, 비행거리 3700여㎞인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우리 군은 현무-2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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