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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발 움직임] 외교안보라인 대북정보 공개 엇박자… 위기관리능력 도마에

    북한이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한 뒤 정부가 북한 관련 정보를 알리는 과정에서 부처간 심각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라인의 위기관리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이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 등에 대한 정보가 독자적으로 자세히 공개돼 미국측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BM 단정’에 美측서 항의 정부 소식통은 3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동창리로 이동한 사실과 함께 이 미사일을 ICBM으로 단정한 것에 대해 미국측이 항의한 것으로 안다.”며 “미측은 국가정보원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정운의 후계자 낙점 정보를 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북 정보 판단에 신중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과 후계구도와 관련한 정보가 한·미 간 공유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매우 이례적으로 전화를 걸어 정운의 후계 승계 사실을 알려줬다.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2월25일 국회 정보위에서 3대 세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누가 후계자가 될지 밝히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정보 공개가 급하게 이뤄진 감이 없지 않다. ●‘김정운 후계’ 국정원-통일부 이견 대북 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통일부의 정보력이 뒤지는 것인지 국정원의 정보가 불확실한 것인지 둘 중의 하나다. 한 대북 소식통은 “미국에서도 첩보 수준인 후계구도를 국정원이 확인한 것은 2차 핵실험 직후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판을 만회하고 후계문제를 공식화하면서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끄럽지 않은 정보 공개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영변 핵시설 재가동 여부를 확인하며 재처리시설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지난 1일에는 북한이 ICBM을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할 것이라는 첩보 수준을 여과 없이 공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개성공단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평양 압송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평양으로 옮긴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쪽이지만 통일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부처간 정보교류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처들이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후계업적 쌓기보다 내부갈등 무마용”

    ■ ‘北 도발모드’ 전문가 진단 최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거리 미사일도 발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매우 도발적으로 나오는 것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 정운(26)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계자 지명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갈등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도발이 김정운의 업적을 쌓아주려는 측면보다는 김정운 후계구도를 둘러싼 당·군·정 내부의 갈등 해소를 위해 외부로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수단 목적이 더해져 복합적으로 일련의 강경한 도발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외에도 북한의 도발은 당·군·정의 엘리트그룹이 김정운에게 충성 경쟁을 벌이는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3일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동생인 김정운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후계구도에 불만이 많고, 어린 나이의 정운을 후계자로 인정하는 것과 관련해 당·군·정 엘리트 그룹의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의 갈등을 무마하고 내부 엘리트 그룹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북한이 군사도발을 강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운이 아직 후계자로서의 공식적 위치가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을 주도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핵실험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한 우방국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현재는 대외적인 업적쌓기보다 인민과 호흡하며 대내적 업적 쌓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북한은 최근 대내 체제 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핵무기, 미사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난 4월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직후 제 12기 1차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헌법개정, 국방위원회 개편, 권력구조 재편, 군 수뇌부 인사 등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이 3남 후계 구도 구축 과정에서 내부적 갈등이 생기자 (반대파들의)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극도의 위기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외적으로 대결 국면 구도를 조성한다든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강성대국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려는 뜻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결속을 통한 체제정비로 후계구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 대북 금융제재 협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3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대북 금융 제재 등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협의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권종락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금융제재 추진 여부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옵션에 대해 협의했다.”며 “세부적인 조치뿐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과 향후 진행 방안에 더 초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더 위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하는 대신 비핵화를 향한 협상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한 뒤 “북한이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별도로 만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위한 협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북한이 먼저 대화의 유용성을 깨닫는 것이 대화가 효과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북한이 (대화를) 원치 않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미는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5일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 대응책 및 6자회담 가능성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근 승진한 오극렬 대장과 그의 일가가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미국과 해외 정보기관 관계자들 및 보고서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오 부위원장 주도로 노동당 산하기관인 평양 인근 평성의 상표인쇄소에서 슈퍼노트를 만들고 있고 그의 아들인 오세원이 위폐제조에 관여하고 있으며 친척 중 한 명인 이일남 에티오피아 참사관이 평양과 베이징, 에티오피아를 오가며 슈퍼노트를 운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chaplin7@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중·러, 北선박 조사권 강화 반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 마련에 또 다시 실패했다.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 중인 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 주요 7개국(P5+2)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네 번째 협의를 가졌으나 결의안 마련에 실패했다.유엔 외교관들은 북한의 금융계좌 동결과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거부, 북한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 여행금지 확대 및 광범위한 무기 금수 조치 등 기존의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대폭 강화하는 제재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중·러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내세워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러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합의하고 있지만 논의 중인 결의안 내용 중 특히 북한 선박에 대한 조사권 강화 조항은 북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전 라이스 미 유엔대사는 “매우 생산적인 토의를 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 속에서 매우 가치있고 강력한 결의안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강경하고 통일된 대응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kmkim@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강력하고 통일된 대응 원한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과 관련, “강력하고 통일된 대응을 원한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행로를 바꾸도록 설득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 방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동북아 지역에서 다 같이 힘을 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은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권종락 외교부 1차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나 한·미 공조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이번 미 대표단에는 2005~2007년 대북 금융제재 조치인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를 주도했던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이 포함돼 이와 비슷한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서도 협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스트로브 미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지난 3월 말쯤 이미 정해졌다.”며 “미국은 북한이 핵을 고수하는 한 협상할 수 없으며, 지난 정부들보다 훨씬 긴밀한 한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문제를 풀어갈 것임을 이번 스타인버그 부장관 방한을 통해 한국측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수교국 北 핵실험에 등 돌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수교국 北 핵실험에 등 돌렸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40개항의 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20년간의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정치·안보 협력증진 ▲경제 및 개발협력강화 ▲사회문화 교류 증진 ▲범(汎)세계적 이슈 등에서 아세안 국가간 협력 방안을 포함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이날 투자협정 체결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완결된 것을 환영하고 지난해 902억달러인 교역규모를 2015년에는 1500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역내(域內) 국가들이 교역 및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금융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기금과 신용보증 투자기구가 조기 출범되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역내 금융안정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 나라의 금융부실은 국제적인 자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하에 금융부실자산이 신속히 정리돼야 한다.”며 “아시아 재원이 역내에 재투자돼 수익을 창출하는 ‘역내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식량과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 등 녹색협력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아세안 정상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2억달러 규모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아세안이 녹색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간 선순환을 이뤄 내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의 하나로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창설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공동성명과 별도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공고한 북핵공조를 재확인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6자회담 즉각 복귀와 북핵의 평화적인 해결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동참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모두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데다 지난해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려다 실패한 적이 있어 이번 공동언론성명은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한·아세안 국가들이 이제 교역투자를 넘어 기후변화, 금융위기 등 범세계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미래의 동반자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김정운 후계 구도] 北 잇단 도발은 ‘김정운 후계’ 굳히기용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운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한 뒤 해외공관에도 통보한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그동안 김정운 후계자설이 나왔지만 국내 정보기관에서도 후계자 지명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국정원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북한 당국이 김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2월 말 정보위 전체회의에서는 “3대 세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후계자를 못박지 않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5년 내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김 위원장 체제가 10년쯤은 더 갈 것이지만 이에 맞춰 김정운이 후계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체제를 유지하고 후계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핵을 계속 고수하려고 할 것”이라며 “군부 및 장성택 등 당정 인사들과 김정운의 관계가 향후 후계구도 공고화는 물론 핵을 전략적으로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가져갈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운 후계체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운의 세습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후계구도 구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김 위원장의 외부 활동이 왕성한 데다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후계자를 지명한 것은 그만큼 북한이 다급하고 내부적으로 발생한 분열을 막아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2월16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연회에서 김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당·군의 중간급 간부들에게 통지하고 최근에는 해외주재원들에게까지 후계 내정 사실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특히 장남인 김정남이 격하게 반발하고, 당·군의 일각에서는 김정남파와 김정운파 간의 권력투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최근 핵실험 등 북한의 조급하면서도 거친 행동들은 후계 구도를 둘러싼 내부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감추기 위해 외부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건강도 큰 변수가 될 것이며 이 때문에 3~5년 내 언제든지 후계와 관련한 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공식 지명한다고 해도 자신의 경험상 쉽게 권력을 물려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계자만 정하고 실권은 주지 않을 수 있어 권력 세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현재 건재하기 때문에 3남 정운을 지명한 이상 반대 세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북한에서 국가안전보위부 등의 역할이 강화된 것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권력 승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미리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건강이 더 나빠지거나 (갑자기) 사망할 경우 세습에 의한 후계구도가 계속 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3대 세습하려 안보불안 높이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 지명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북한은 해외공관장들에게 김 위원장의 셋째아들 김정운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했다고 한다. 부자 세습은 있었지만 3대 세습은 국제사회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긴장상태도 후계세습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1969년 미국 푸에블로호 나포와 미국 정찰기 격추 사건도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후계 지명을 받기 전에 발생했다. 북한이 김정운 후계자 내정을 해외공관에 전파한 시점은 지난달 25일 핵실험 사흘 뒤다. 북한은 핵실험 직후 6발의 스커드·노동 미사일 발사에 이어 어제 강원도 안변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은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로 옮겨졌다. 6·15 공동성명과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실험과 연쇄 미사일 발사가 후계체제를 굳히려는 축포 성격이라면 경악스럽다. 북한이 3대 세습을 위해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고 가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상태 조성에 면밀한 대비를 세우기 바란다. 후계 지명 과정에서 권력투쟁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빠트려서는 안 될 것이다.
  •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긴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일 “동창리에서 1~2주 후에는 언제라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발사대는 1개”라고 밝혔다.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창리 기지는 지난 2000년 초부터 건설해온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다. 동창리 기지의 시설은 다 완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해변에 인접한 동창리 기지에는 이동이 가능한 발사대, 미사일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지지대, 엔진시험대, 지상관제소 등이 세워져 있다. 특히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있는 기존의 ICBM 발사 기지보다 규모가 크다. 최신시설이기 때문에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기지에서 북한의 핵시설들이 밀집된 영변 핵단지까지의 직선거리는 70㎞ 정도다. 때문에 영변 핵단지에서 개발된 핵탄두를 미사일 본체와 결합해 발사 시험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동창리 기지 인근에 1980년대부터 140차례 이상 고폭실험을 해온 용덕동 실험장이 위치해 있다.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ICBM을 동창리 기지로 이동시킨 의도에 대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준공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력 장악 선전 ▲ 무수단리 발사 전 조립과정 수행 등을 꼽고 있다. 실제 동창리에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들도 없지는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ICBM이 새로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은 미사일 발사장 준공식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동창리 발사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면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직접 관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면 그 이후에 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해안에 있는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하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차두현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할 경우 반드시 북한 내륙을 거쳐 러시아 영공을 지나야 한다.”면서 “아무리 무수단리에 비해 기능이 현대화됐다고 해도 북한이 이러한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무수단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도 평양 인근에서 추진체 일부가 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이동돼 조립과정을 거쳤다.”면서 “ICBM은 워낙 대형이어서 동창리에서 조립과정을 거친 뒤 다시 무수단리로 이동돼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10번째 ICBM발사국 조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지난 4월5일 시험용 인공위성이라며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두 달여만이다. ICBM은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 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다. ●1957년 소련·美 연이어 성공현재 ICBM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과 인도가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이스라엘, 파키스탄, 이란 등이 사실상 ICBM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ICBM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으로선 세계 10번째 기술 보유국의 지위를 노리는 셈이다. ICBM은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 산물이다. 옛 소련이 1957년 처음으로 ICBM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도 같은 해 아틀라스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사거리 1만 3000㎞의 전략 탄도탄을 26기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 초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획득한 후 1980년 이집트와 공동으로 미사일 개발에 나섰다. 이 때 소련제 스커드-B(사거리 300㎞급)와 발사대를 이집트로부터 도입, 독자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대포동1호 개량땐 1만㎞ 가능”미 중앙정보국(CIA)은 2002년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미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ICBM 기술을 2015년이면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북한이 이번에 ICBM 발사에 성공한다면 미국의 당초 예상보다 6년 정도 빠른 셈이다.전문가 등은 1998년 발사한 대포동 1호(사거리 2500㎞)의 3단계 추진 시스템을 개량할 경우 사거리를 1만㎞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핵실험후 당군정에 ‘후계자 김정운’ 통보

    북한이 제2차 핵실험(5월25일) 직후인 지난달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정운(25)이 후계자로 선정된 사실을 노동당과 인민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부처들에 통보함으로써 정운의 후계자 선정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대북소식통은 1일 “북한 당국이 그동안 노동당과 군부 고위층을 통해 정운의 후계자 선정 사실을 중간급 단위에 비밀리에 전파해 왔으나 핵실험 직후 노동당과 인민군에는 물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행정기관들에도 공식 통보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사설] 北, 한·미 정상 핵우산 명문화 직시해야

    한국과 미국이 정상 차원에서 핵우산 명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다. 6월 중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이나 발표문을 통해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문서로 밝히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미국의 핵우산 제공 다짐은 1978년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합의문을 통해 매년 재확인하고 있다.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에는 ‘억지확장’으로 개념이 보강되었다. 이제 정상 차원에서 핵우산 제공이 명문화된다면 약속의 강도가 훨씬 높아지게 된다. 북핵에 대응해 우리도 핵무기 개발에 나서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일본·타이완 등도 핵무장의 빌미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때 미국의 핵우산 강화 약속은 동북아 핵 도미노 현상을 억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북한은 2차 핵실험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입장이 강경해졌음을 직시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핵우산이 한국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핵무기를 통한 북한의 엄포가 먹혀들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는 게 북한에 최선이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계획은 취소해야 마땅하다.
  • [北 2차 핵실험 이후] 뿔난 中… 대북정책 기로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이 연일 초강수를 두면서 중국 내 대북정책 기류 변화가 읽혀지고 있다. 북·중 관계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은 핵실험 직후 강력한 내용의 비난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1일부터 예정됐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 조선노동당의 공식초청을 받은 중국공산당 핵심 중앙위원이 전례없이 방북을 취소한 것은 당 중앙의 결정으로 봐야 한다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지도층에 대한 메시지로 보인다. 마샤오톈(馬曉天) 중국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지난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 “한반도는 비핵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이상희 국방장관과 만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등도 같은 맥락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우려를 표시했다. 비록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문이 뒤따랐지만 방점은 ‘비핵화’에 찍혔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31일 “북한의 추가 움직임이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서해상에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양과 베이징이 1300여㎞, 핵실험 장소와 중국 변방이 18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제시하며,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의 인내력은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지도부의 속사정까지 내보일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전면적인 대북 금융제재에 반대했고, 대량 탈북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무역제재 등에 소극적이었지만 좀 더 상황이 악화되면 중국 지도부 내에서도 ‘결단’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stinger@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16일 한미정상회담 전후 북한 ICBM 발사 가능성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이미 밝힌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최근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6일 전후로 ICBM이 발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전방위 공세에 대한 한·미 대응이 주목된다.정보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31일 “최근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 3량에 장거리 미사일 1기가 실려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미 발사대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거리가 4000㎞ 이상인 대포동2호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사거리 4000~6500㎞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는 ICBM으로 분류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서둘러 발사 거치대를 설치할 경우 준비를 마치는 데 2주일 정도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발사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 발사 준비를 서두르는 것과 관련,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2006년 7월 대포동2호를 발사했을 때는 미사일을 기지에 운반한 뒤 2개월 만에 발사했고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은 북한이 발사 준비를 공식화한지 40여일 만에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발사 버튼을 누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지난 4월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개 북한 회사를 제재대상으로 발표하자 북 외무성은 보름 뒤인 29일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기정사실화하며 북한의 공세 강화 배경 등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연일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북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이 최근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한다고 내외에 선포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로, 북한이 염두에 두는 행동은 평시에 거론되는 자위적 조치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이후 정세를 ‘단순한 외교적 흥정의 장’으로 보지 않고 ‘1950년대 전쟁의 연장선’에서 대응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앞서 반발하려는 의도”라며 “앞으로 대북 제재가 있을 경우 또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북한의 엄포”라고 분석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자위적 조치는 전시체제로 전환, 전쟁 동원 형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 부분에 있어서는 무력시위·충돌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론 미국과 유엔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ICBM 발사, 고농축우라늄 실험계획 착수, 영변 핵재처리시설 재가동 식의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日 북핵 틈타 무기수출 완화 ‘목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권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무기수출 3원칙’의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또 정부와 경제계도 거드는 형국이다. 고성능화된 무기개발, 특히 첨단 전투기 개발과 관련해 3원칙에 묶여 첨단기술을 확보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된 논리다. 3원칙은 지난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내각 시절 만들어진 지침으로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금지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분쟁 우려국 등에 해당되는 국가에 무기 및 관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조치다. 1976년 미키 다케오 내각에서 3원칙의 적용 범위를 확대, 무기의 수출을 완전 차단했다. 다만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 미사일방위(MD)시스템의 미·일 공동개발에 대해서만 3원칙의 예외로 인정했다. 자민당의 방위정책검토 소위원회는 최근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 기업과도 공동연구·개발 인정, 무기 정의의 재해석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3원칙의 대폭적인 수정이다. 정부측의 안보·방위력 간담회에서도 “각국 공동으로 기술과 재원을 투입한 첨단 전투기의 개발에 일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연말에 확정될 방위계획에 포함시킬 태세다. 3원칙의 완화 요구는 북핵실험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투기의 도입과도 맞물려 있다. 방위성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 ‘F22’를 차세대용으로 선정하려다 군사기술 유출을 우려한 미국 측으로부터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현재 대안은 ‘F35’다. F35는 미국과 영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한 뒤 생산되면 참여한 국가에 우선적으로 인도되는 까닭에 일본도 개발에 뛰어들 뜻을 미국 측에 타진하고 있다. 경제계도 군용 기술의 민간 활용을 위해 정부 측을 압박하고 있다. 방위산업체의 육성과 경쟁력 확보라는 명분에서다. 방위성도 경제계의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日언론 “고어, 여기자 관련 週內 방북”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북한에 불법입국한 혐의로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재판과 관련, 이번 주 안에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일본 민영방송인 TBS가 30일 보도했다. 방북 시기는 오는 4일 예정된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기자의 재판에 맞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커런트TV의 회장인 고어 전 대통령은 방북할 경우,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의 현안을 북한 측과 논의할 미국 정부의 특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고어 전 부통령의 방북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두 여기자는 지난 26일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1일 전했다. 여기자들은 통화에서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5일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외교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감옥이 아닌 곳에서 힘들지 않게 지내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hkpark@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인내심 한계”… 北압박 전방위 외교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6자회담 관련국들의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한국·일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합동대표단이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조율한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회의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아직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 등이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호전적 태도와 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분명히 말해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그의 이번 발언들은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료들 가운데 북한에 대해 가장 강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츠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군 고위관계자들은 게이츠 장관의 대북 경고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증가시키는 한편,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해 안심시키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일본 등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대화 노력이 실패할 경우 3개국의 새로운 방어조치로 이 지역의 미사일방어 체제를 강화하고 병력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그러나 미국이 언제 다자 대화노력의 실패 여부를 결정하고 방어조치들을 이행할지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표단을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에 파견했다.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관련국들을 방문, 북핵 실험과 관련한 대응옵션과 접근방법을 해당 국가들과 직접 모색한다. 특히 미국 대표단에는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리즘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포함돼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표단에는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제프리 베이더 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을 직접 만나 대북제재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게이츠 “北 핵보유국 인정 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나 핵물질의 수출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는 비핵화이며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호전적 태도·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호전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전제정권들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희망을 갖고는 있지만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게이츠 장관은 특히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 금지선을 분명히 제시해 주목된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나 핵물질 수출은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이 아시아나 미국을 표적으로 한 파괴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kmkim@seoul.co.kr
  • “北핵실험을 英서?”…BBC 황당 방송사고

    평화롭던 영국에서 핵 실험이 웬 말? BBC 라디오 앵커의 ‘사소한’ 방송사고가 영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뉴스방송 ‘라디오 파이브 라이브’ 앵커가 지난 25일 북한의 제 2차 핵실험과 관련된 보도 중 ‘노스 코리아’(북한·North Korea)를 ‘노스요크셔’(North Yorkshire)로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범한 것. 영국 북동부의 노스요크셔는 인구 60만 명의 도시로, 광활한 황무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무어스국립공원 등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당시 앵커는 다소 우울한 목소리로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노스요크셔’에 비난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기문 UN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빠르게 말을 이었다. 반기문 총장의 이름까지 거론된 영국 핵실험 보도는 누가 들어도 ‘진짜’ 같았다. 이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방송국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청취자들은 “노스요크셔에는 지하실험을 할 만한 곳이 없다.”, “영국에서 핵실험을 했다니 믿을 수 없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파이브 라이브’ 담당자는 “앵커가 혀를 너무 굴려 발음한 탓에 청취자들이 ‘노스코리아’와 ‘노스요크셔’를 혼동한 것 같다.”면서 “노스요크셔에는 어떠한 위험도 없다. 단지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스요크셔 주의원 존 블랙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핵 벙커가 있는지 몰랐다.”며 농담을 건넨 뒤 “영국 어디에서도 핵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놀란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2차 핵실험 이후]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北 2차 핵실험 이후]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한·미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명문화하기로 하고,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재확인한 것은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한·미 동맹에 입각해 냉정하고도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주권이나 핵무장 대신 핵우산 제공을 명문화하고, 전작권 전환도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확인한 것처럼 예정대로 이행하는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은 최근 한·미 정상 통화에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정치권 일부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넘어 핵주권이나 자위적 핵무장이 필요하고, 전작권 전환도 예정보다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핵사이클에 있어서 우리의 주권에 관한 문제도 심각하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상희 국방부 장관도 “핵은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을 더 확산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언급이 한·미간 갈등을 야기하는 등 한·미 관계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핵주권 대신 핵우산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작권 전환을 재확인한 것도 한·미 동맹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만큼 또 다시 전환 연기를 거론한다면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핵우산 보호 정책이 확고하다며 쐐기를 박았으며, 최근 핵보유론 논란에 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한·미 갈등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핵주권이나 핵무장을 거론하면 이를 반대하는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도 자극해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한국의 핵무장 주장을 무마하기 위해 주변국이 북한을 제재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전작권 전환 연기를 협의하면 한·미간 한반도 안보 방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한·미 양국간 합의가 필요하다. 정부 한 소식통은 “지난 1978년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핵우산 제공이 공동성명에 담긴 뒤 2006년 북한의 최초 핵실험 후 핵 확산억제력 제공으로 강화된 바 있다.”며 “핵우산 제공에 관해 한·미 정상간 문서화가 이뤄질 경우 구체적인 효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전작권 전환이 예정대로 2012년 이뤄져도 한·미 양국간 철저한 준비와 역할 분담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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