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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SLBM 참관 맹비난한 김여정… 한반도 정세 급랭

    文 SLBM 참관 맹비난한 김여정… 한반도 정세 급랭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탄도미사일을 15일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북한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것에 대해 즉각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반발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4시간 만에 나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10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실언”이라며 “사실이라면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첫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초 우리 정부의 SLBM 시험발사를 두고 북측이 향후 도발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김 부부장은 이에 관한 언급없이 ‘도발’ 표현만을 문제 삼았는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미사일 발사가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반박했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 때와 패턴이 비슷했지만, 시점상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문 대통령의 SLBM 시험발사 참관 등과 맞물려 여러 가지 해석을 자아냈다. 미사일 성능만 놓고 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800㎞ 단거리 미사일로, 지난 3월보다는 사거리가 200㎞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안보리 제재가 애매한 단거리(1000㎞ 이내)를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넘지 않으면서 미국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탄도미사일은 그 자체로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단거리 발사체의 경우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 아니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엔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유엔안보리에서도 제재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왕이 위원이 방한 중 그것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오찬을 앞두고 있을 때 미사일 버튼을 누른 것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는 충분한 지원이 오지 않고, 한국으로부터는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엔 이마저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답신한 모양새가 됐다.
  • 왕이 방한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한 북한…한반도 정세 급랭

    왕이 방한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한 북한…한반도 정세 급랭

    北, 순항미사일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美 반응 주목 왕이 방한에 ‘찬물’..“韓·中 모두에 불만” 文대통령 SLBM 참관, 명분 삼을 듯 한미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도 ‘적신호’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을 15일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미국, 중국 등과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도발이 이어지면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도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며칠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식의 패턴은 지난 3월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때와 비슷하지만, 이번 도발은 시점상 한미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참관 등과 맞물려 여러 가지 해석을 자아낸다. 우선 미사일 성능만 놓고 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800㎞ 단거리 미사일로, 지난 3월보다는 사거리가 200㎞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안보리 제재가 애매한 단거리(1000㎞ 이내)를 택함으로써 ‘레드 라인’은 넘지 않으면서 미국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탄도미사일은 그 자체로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단거리 발사체의 경우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 아니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엔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유엔안보리에서도 제재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어 향후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왕이 국무위원이 방한중 그것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오찬을 앞두고 있을 때 미사일 버튼을 누른 것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방국(중국)의 외교 행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지만, 북한 문제를 부각하고 중국의 입을 빌려 자신들의 입장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는 충분한 지원이 오지 않고, 한국으로부터는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하에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북중 관계의 틀을 깨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아울러 북측이 남측의 SLBM 시험발사를 도발 명분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농후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은 남측이 최근 전술적 전략적 가치가 높은 무기들을 개발하고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응한다는 의미를 더 부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엔 이마저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답신한 모양새가 됐다.
  • 왕이 한국 온 날… 성 김 “비핵화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왕이 한국 온 날… 성 김 “비핵화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14일 대화와 외교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관리 모드를 유지했다. 군사력 과시로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북한의 셈법에 흔들리지 않고 외교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 데 이어 한미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한미일 3국은 최근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한미는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및 북한과의 신뢰 구축 조치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했다. ‘북한과의 신뢰 구축’이란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을 만큼의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관련한 제재 면제 절차도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북미 간 대화가 개시되면 관심 사항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할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신뢰 구축에는 여러 단계의 다양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이 한목소리를 낸 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왕이 부장은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힘을 실어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국들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북한 문제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미중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히는 만큼 왕이 부장이 북한 편들기에만 치중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 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는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 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접목시켜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끄셨다”고 평가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1500㎞ 표적 명중”… 북한판 토마호크, 日까지 기습타격 가능

    “1500㎞ 표적 명중”… 북한판 토마호크, 日까지 기습타격 가능

    5개 발사관 갖춘 지상 이동식차량서 쏴저고도로 비행해 레이더 탐지도 어려워 소형 핵탄두 탑재한다면 전략무기 위협軍 “정밀 분석 중”… 일각선 “탐지 실패”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외형상 미국의 토마호크 기술을 상당 부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특성 때문에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고, 이동이 자유로운 지상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하면 ‘기습 타격’도 가능해 사거리에 포함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이 13일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5개의 발사관을 갖춘 TEL에서 발사가 이뤄졌다. 전체적인 외형은 사거리 1500㎞의 현무3C 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는 주날개와 꼬리 부분 보조날개가 달려 있고, 터보팬 엔진과 동체 배면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 배면 흡입구는 토마호크의 특성이기도 하다. 사진만 놓고 보면 크기와 동체 등이 길이 6m인 현무 3C보다 약간 큰 것으로 보인다.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원거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에 북한은 1500㎞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로선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지만 핵탄두를 탑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소형화에 성공해 탄두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북한은 이번 신형 미사일 앞에 ‘전략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거리 핵전력 운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순항미사일이 위협적인 것은 50~100m 고도로 낮게 비행하다 보니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터널이나 지하 개폐 시설에서 갑자기 나와 발사하고 즉각 숨을 수 있는 TEL에서 발사를 하면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군 당국은 발사 지점, 비행 궤적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탐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선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레이더망에 탐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비행 사진을 보면 지상에서 찍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비행기가 따라가면서 촬영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 군 당국도 정확한 무기 체계까지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탐지는 어느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탐지를 했다면 공개하지 않은 것을 놓고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데도 즉각 문제 삼지 않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왕이 방한 하루 전날… 北, 순항미사일 발사

    왕이 방한 하루 전날… 北, 순항미사일 발사

    북한이 13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다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한 것은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고 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삼았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밟지 않았다는 평가다.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한 데에는 14일로 예정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안보리 결의를 깰 경우 그동안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주장한 중국도 더이상 북측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선택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왕이 부장도 대북 문제를 언급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나선 것도 향후 운신의 폭을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지난 7월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에 이어 이날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향후에도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미사일 발사 보도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은 한미 양측을 모두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3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관여·외교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았는데,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도발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 中 왕이 방한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中 왕이 방한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北, 탄도미사일 대신 장거리 순항미사일 ‘추가 제재’ 피하면서 저강도 도발로 美 압박 정부·靑 “유관기관과 협력..관련 동향 주시” 美 사령부 “군사 프로그램 개발 주변국 위협” 북한이 13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다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 대신에 순항미사일을 택한 것은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수단을 보유한다”고 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삼았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공개 담화를 잇따라 내고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무력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밟지 않았다는 평가다.김정은 대신 박정천 참관...中 왕이 방한 의식했나 북한이 나름의 수위조절을 한 데에는 14일 예정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안보리 결의를 깰 경우 그동안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주장한 중국도 더이상 북측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선택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왕이 부장도 대북 문제를 언급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나선 것도 향후 운신의 폭을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이날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향후에도 이 같은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포함해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수단을 만들기 위해 판을 깨지 않는 수준의 중저강도 압박을 늘려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와 청와대는 이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美 미사일방어청 “본토 방어 요격미사일 향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을 참조하라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았다. 미국 시간으로 휴일이기도 하지만, 국내외의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것보다 우선은 도발 가능성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읽힌다.또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하기 불과 2시간여 전 미 미사일방어청(MDA)은 성명을 통해 자국 본토를 방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GMD)의 요격미사일 성능 향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다 빠르게 적의 미사일 위협을 없앨 수 있도록 한 것으로 MDA는 북한을 염두에 둔듯 GMD가 중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 장거리 기습타격용 순항미사일 발사...北 “전략무기” 강조

    장거리 기습타격용 순항미사일 발사...北 “전략무기” 강조

    美 토마호크 미사일 모방한듯저고도 비행 탓 탐지 쉽지않아군 당국 “정밀분석” 입장 반복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외형상 미국의 토마호크 기술을 상당 부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특성 때문에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고, 이동이 자유로운 지상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하면 ‘기습 타격’도 가능해 사거리에 포함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이 13일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5개의 발사관을 갖춘 TEL에서 발사가 이뤄졌다. 전체적인 외형은 사거리 1500㎞의 현무3C 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는 주날개와 꼬리 부분 보조날개가 달려 있고, 터보팬 엔진과 동체 배면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 배면 흡입구는 토마호크의 특성이기도 하다. 사진만 놓고 보면 크기와 동체 등이 길이 6m인 현무 3C보다 약간 큰 것으로 보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원거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에 북한은 1500㎞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로선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지만 핵탄두를 탑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소형화에 성공해 탄두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북한은 이번 신형 미사일 앞에 ‘전략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거리 핵전력 운용 가능성을 시사했다.순항미사일이 위협적인 것은 50~100m 고도로 낮게 비행하다 보니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터널이나 지하 개폐 시설에서 갑자기 나와 발사하고 즉각 숨을 수 있는 TEL에서 발사를 하면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군 당국은 발사 지점, 비행 궤적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탐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선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레이더망에 탐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비행 사진을 보면 지상에서 찍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비행기가 따라가면서 촬영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 군 당국도 정확한 무기 체계까지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탐지는 어느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탐지를 했다면 공개하지 않은 것을 놓고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데도 즉각 문제 삼지 않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 ICBM 없었던 北 ‘작은 열병식’…한반도 긴장 해소될까

    ICBM 없었던 北 ‘작은 열병식’…한반도 긴장 해소될까

    北, 대미 메시지 없이 ‘자력자강’ 강조 긴장 꺾였으나 8월 ‘도발’ 담화 유효 美, 논평 없이 “대화 유효..적대 없어” 12~14일 도쿄, 한미일 북핵 대표 회동 미국을 압박할 신무기 전시회가 될 줄 알았던 북한의 열병식이 예상외로 국내용 이벤트에 그치면서 최근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이 해소될 수 있을지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북한이 지난 9일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자정에 개최한 ‘성대한’ 열병식에서 선보인 것은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니라 트랙터와 소방차 등이었다. 행진을 이끈 것도 정규군이 아니라 우리로 치면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동적위군’이었다. 연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리일환 선전선동 비서가 나와 “그 어떤 외부 세계 도전과 위협에도 끄떡없는 불패성에 있어 우리 공화국과 견줄만한 나라는 없다”면서 대외 메시지 없이 시종일관 ‘자력자강’을 강조했다.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담화를 내고 무력시위 가능성을 예고했던 터라 이번 열병식이 조용하게 끝나면서 일단 긴장감은 한층 누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도발을 접고 대화 모드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10일 “의외의 열병식이 허를 찔렀는데, 이는 북한이 일부러 예상을 흐뜨리려고 한 면이 있다”면서 “북한은 지난달 10·11일 김여정·김영철 담화에서 도발을 예고했는데 이를 매듭짓지 않았기 때문에 11월 초까지는 여전히 도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이번에는 대내 행사로 체제 결속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10월 10일 당 창건일과 12월말 김정은 최고사령관 취임, 김정일 사망 10주기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열병식만 두고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수위를 낮췄다고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2월에 있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도 북한의 도발 리스크를 관리하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 교수는 “코로나19 봉쇄 속에서 북한도 중국 눈치를 안 볼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이 강력한 인권 압박이나 추가 제재를 들고 나오지 않는 한 북한도 중강도 이상의 도발이나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 봤다.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직접 논평을 피하고 협상 재개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특별히 반응할 것이 없다”고 한 뒤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대화 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리는 그(북한) 정권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가 없고, 언제 어디서든 만나 원칙 있는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12~14일 일본 도쿄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북핵 문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일 북핵 수석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21일 서울 회동 이후 3개월 만으로, 최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정황과 이번 열병식 등 동향을 공유하고 정세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3일과 30일 서울과 워싱턴DC에서 노 본부장과 성김 대표가 만나 대북 인도적 협력 분야를 정한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 北, 베이징올림픽 출전 못 한다

    北, 베이징올림픽 출전 못 한다

    IOC “도쿄 불참해 내년까지 자격 정지” 출전 배당금도 몰수… 수백만 달러 추산통일부 “남북 평화 계기 만들도록 노력”지난 7~8월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던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IOC는 9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끄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IOC 산하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 가운데 유일하게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격노한 IOC가 도쿄올림픽 폐회 한 달이 지나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는 올림픽 헌장 4장 제27조를 꺼내 북한을 제재했다. 자격 정지 기간 동안 북한은 IOC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된다. AP통신은 몰수금액을 수백만 달러로 추산했다. 우리 정부는 ‘자격정지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IOC와 북한 간 협의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이 이미 합의한 대로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경기대회를 통해 남북 간 평화의 계기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대선 앞두고 있는 한국, 北과 대화 위험한 시점”

    “대선 앞두고 있는 한국, 北과 대화 위험한 시점”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촉발된 주한미군 감축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결정에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 달라”며 “가장 발전한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아프간과)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말했다. ●“한국, 아프간과 달라” 미군 감축 우려 불식 민주당 소속인 베라는 이어 “우리에겐 지정학적으로 오랜 전략적 관계가 있고, 우리의 안보 약속은 의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아프간은 우리가 한국과 그 지역에 수십년간 보여 준 오랜 약속과 완전히 다른 종류의 관여였다. 중국을 감안할 때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누구에게도 놓칠 수 없다”고 말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베라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와 경제 등 북한의 내부 문제를 꼽았다. 이어 “한국의 (내년)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화를 재개하기에는 도전적인 시기”라며 “일부를 (협상) 테이블에 펼칠 수는 있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대화를 시작하기에는 위험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에 남북미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내려 서두르거나 너무 앞서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베라는 다만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대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 김 의원 ‘쿼드 가입 검토’ 강력 요청 간담회에 함께 참여한 한국계 영 김 공화당 의원은 주민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인정하면서도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또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가 중국 대응뿐 아니라 전염병 대유행 대처 같은 국제적 현안도 다룬다며 한국에 쿼드 가입 검토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 IOC, ‘도쿄올림픽 불참’한 北에 자격정지 징계

    IOC, ‘도쿄올림픽 불참’한 北에 자격정지 징계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국가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내년 말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내년에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NOC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유일한 NOC였다”면서 “그들은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 헌장은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4장 제27조)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자격정지 기간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된다. 다만 IOC는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북한 선수들에 대해선 IOC가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3월 25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이어 4월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대외적으로 공지했다. 이에 IOC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대안을 제시하며 참가를 설득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IOC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한달가량 앞둔 지난 6월 북한의 대회 불참을 공식화하고 북한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하기로 했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7월 23일 올림픽 개막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의 하계올림픽 불참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불참국이기도 하다. IOC의 이번 징계 결정이 북한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일단 북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이 대회를 계기로 북한과의 화해·협력 분위기를 다시 조성해보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논의…美 차단”

    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논의…美 차단”

    미 “北 인도적 어려움 제재 탓은 호도 전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고려해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논의가 나왔지만 미국이 이를 차단했다는 주장이 러시아로부터 나왔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안보리 회의에서 제재 해제 문제가 다시 제기됐고 여전히 협상테이블에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이를 차단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보리 내에) 어떤 상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면서 “북한은 (코로나19로) 어쨌거나 폐쇄돼 있으며 (제재를) 해제한다 하더라도 (북한에)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로부터 이같은 소식이 흘러나오는 것은 미국 견제 차원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우방국임을 재확인하고, 동시에 북한의 도발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해 대북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한 미국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검토하면서도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의 악의적 행동과 책임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美, 북한여행금지 조치 연장…北, 열병식 준비하는 듯

    美, 북한여행금지 조치 연장…北, 열병식 준비하는 듯

    평양 비행장 1만명 병력 동원 포착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말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1일 AP통신이 전했다. 그 사이 북미 관계에 변화나 진전이 없었던 만큼 예견됐던 일임에도 대화의 돌파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 보인다.미 국무부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유지한 데 대해 미국 국민에게 신체의 안전에 시급한 위험이 될 수 있는 체포, 장기 구금에 관한 심각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내려진 조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1년간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린 뒤 1년 단위로 연장해 오던 것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이 대북제재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호도 전술’이라고 반박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의 악의적 행동과 책임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지지하고 이를 북한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북한은 대화를 위해 적대시 정책을 먼저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처가 긍정적이진 않다. 북한 역시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미국을 자극하는 듯한 모습이다.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평양 미림비행장에 군 병력과 수송 차량이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림비행장은 주로 열병식 사전 예행연습을 진행하는 곳이다. 최근 며칠 사이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많게는 1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올해 1월 14일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해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때문에 북한이 건국절로 기념하는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10월 10일)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北 핵시설 재가동 징후,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이 나왔다. IAEA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올해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5MW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가 가동된 정황도 포착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이유로든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뒤흔드는 북한의 행위는 전 세계가 용납할 수 없다. 북한은 핵무기와 관련된 어떠한 도발도 고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미 정보 당국은 IAEA 보고서와 관련해 “긴밀하게 공조해 추적 중”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는 상황에선 당혹스런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더욱이 영변 원자로는 2018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그해 12월부터 가동되지 않다가 이번에 재개 징후가 포착된 것이라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 북한은 최근 종료된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선제타격 등 강대강의 ‘전쟁 억제력’ 운운하며 호전적 자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한미 훈련을 겨냥해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전주곡”이라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맥이 닿는다.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징후가 자칫 고강도 도발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둔 미국을 상대로 영변 핵시설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무력시위나 도발을 감행한다면 한반도 긴장 고조로 남북 관계는 경색되고, 북미 대화는 단절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와 지속적인 유엔 경제제재 등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북한으로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선택이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간절하게 원한다면 국제사회에 진정성을 보이고 평화 의지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 북핵 생산 능력 80% 집중된 영변… 3년 만에 보란 듯 재가동

    북핵 생산 능력 80% 집중된 영변… 3년 만에 보란 듯 재가동

    2019년부터 가동 멈췄던 5㎿ 원자로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 등 징후 포착‘폐연료봉 재처리’ 방사화학실험실도 가동전문가 “도발적 움직임… 불길한 신호”“영변 불능화부터 우선하는 협상법 필요”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마다 발표하는 북핵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가 보인다고 밝히면서 한미 연합훈련으로 가뜩이나 경색된 한반도에 짙은 먹구름이 끼게 됐다.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또다시 영변 핵시설이 위기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IAEA는 “심각한 골칫거리”, “심히 유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된 IAEA 보고서의 핵심은 지난달 초부터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냉각수 방출을 포함, 가동 징후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18년 12월 초부터 지난 7월 전까지는 가동 징후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보고서에도 “원자로에서 증기가 배출되거나 구룡강으로 냉각수가 방출된 징후가 없다”고 나와 있다. 5㎿ 원자로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되기 때문에 실제 북한이 가동을 한 것이라면 플루토늄 생산 재개에 나섰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이 가동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은 5㎿ 원자로에서 나온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5개월’이 걸린다고 IAEA에 보고한 적이 있다. 북한은 2007년 2월 북핵 6자회담에서 영변 원자로 폐쇄 및 불능화에 합의한 뒤 이듬해인 2008년 6월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 그러나 북한은 2013년 4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한 뒤 2017년까지 4~6차 핵실험을 했다. 수차례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적 있는 핵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영변 핵시설이 북한 전체 핵 능력의 70~80%에 해당한다”며 영변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와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도 지난달 공동보고서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했다면 북한의 핵무기 생산 역량이 최대 80%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며 민생과 관련된 대북 제재 5건의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이 영변 외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IAEA 사찰단이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인공위성 영상 등으로 각종 시설의 가동 상황을 추적하고 있어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재가동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단계별로 수위를 높여 약간의 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충분히 확인이 됐는지 모르지만 도발적 움직임만은 분명하다. 불길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영변 내 은밀한 장소에서 만들어지는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해선 파악조차 안 된다”면서 “영변 불능화부터 진행하는 ‘선이후난’(先易後難)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 아프간 혼란 속 미국도, 북한도 관리모드?…한반도본부장 방미

    아프간 혼란 속 미국도, 북한도 관리모드?…한반도본부장 방미

    한반도본부장, 내달 1일까지 워싱턴행 北, 도발 대응 수위·시점 고심하는 듯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방미에 나선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강하게 반발했던 북한은 지난 26일 훈련이 종료된 이후 현재까지 잠잠한 모습이다.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중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해 논의하고, 뒤이어 노 본부장이 방미한 만큼 상황을 주시하며 도발 시점과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과거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도발 사례에 비춰 볼 때,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해서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은 지난 3월 전반기 훈련 때에도 훈련 종료 일주일 뒤 단거리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연합훈련 시작과 함께 상응조치를 예고하는 담화를 잇따라 발표하고, 이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공개한 만큼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넘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미군 철수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 대혼란 사태가 북측 입장에서도 대응 시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혼란한 상황을 틈타 무력 시위를 감행하는 것이 미국을 더욱 압박하고 북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카드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미국이 ‘강대강’으로 돌아설 수 있는데다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 입장에서 아프간의 탈레발 세력과 함께 또다시 ‘악의 축’ 이미지를 고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응 수위 역시 지난 3월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으나, 그보다 수위를 높여 미국을 겨냥하는 도발에 나설 경우 제재는 물론이고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싣게 될 수도 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3월에 쏜 단거리 미사일은 임팩트(영향력)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나아가고 싶겠지만 출구전략을 찾지 못해 주저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명분과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면 9월 초에는 뭔가를 보여줘야 하지만 아프간 사태 등으로 인한 미국 내 정치 상황도 감안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노 본부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워싱턴DC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 미국 조야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나누고,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최한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나온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당시 한미는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지원 분야를 정하고, 한미 직접 지원은 물론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를 통한 간접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 ‘지사 리스크’ 커지는 이재명… “北 잘못하면 잘못한다 밝힐 것”

    ‘지사 리스크’ 커지는 이재명… “北 잘못하면 잘못한다 밝힐 것”

    여야 대선 경쟁자들로부터 ‘지사 찬스’로 집중 공격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이은 ‘지사 리스크’에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이 지사는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사퇴 시점을 고민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찬스보다 리스크가 더 커진다면 고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지난 6월 경기 이천 화재 중 먹방 촬영 논란과 관련,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전날에는 과도한 비판이라며 돌파할 태세였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추궁한 것과 모순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사과 촉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사직을 고수함으로써 얻는 게 더 많았다.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용어를 쓴 것도 기본소득 공약을 부각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도정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사직 유지가 여권 전체에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지사직 유지 입장엔 변화가 없어 보인다. 캠프 고위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최소한 도 국정감사는 마쳐야 한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이 지사의 실력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유력 주자의 국감 출석에 대해선 당내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에서 첫 외교·안보 분야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민주당 대북 정책의 뿌리인 DJ의 ‘햇볕정책’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려는 선택이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차별성을 드러내려 한 지점이 눈에 띈다. 이 지사는 비핵화 해법으로 현 정부와 동일한 ‘조건부 제재 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시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 초기부터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합의했지만 제재 대상으로 묶여 있는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등을 위해 유엔에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도층의 우려를 감안한 듯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의 호응조차 없는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 대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거론하며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했다. 공약 발표 현장에는 이 지사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의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공동대표와 천해성(전 통일부 차관) 통일정책자문, 김준형(전 국립외교원장) 외교특보단장 등이 참석했다.
  • 이재명 “北, 조건부 제재완화…바이든·김정은 만나 풀겠다”

    이재명 “北, 조건부 제재완화…바이든·김정은 만나 풀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복원하는 조건부 제재 완화, 이른바 ‘스냅백’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북핵 문제 해결 대책으로 ‘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안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실행하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도록 하거나 일거에 일괄 타결하는 ‘빅딜’ 방식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비핵화에 대한 합의와 이행을 단계적으로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북미 양국에도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 방안을 구체화해 북한과 미국에 제안하겠다”며 문재이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계승해 적극적인 중재자 및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며 “차기 정부 초기부터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여러분의 염원을 남북 협력사업의 선두에 놓겠다”며 “이산가족 수시 상봉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고향 방문 북측 여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선 ‘국익 중심 실용주의’를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 영토주권 문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문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적극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23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러시아 포함 北 인도적 지원 주목”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하면서 그가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암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만한 카드가 있을지 주목된다.21~2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성 김 대표는 오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성 김 대표가 임명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첫 방한 당시 성 김 대표는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제재 완화 등 대화를 위한 ‘선(先) 양보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외 정책의 핵심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차례로 내보내며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후 북미는 공이 서로에게 있다며 ‘핑퐁 게임’을 이어나가던 중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던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북측이 크게 반발하면서 대화는 한층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북한문제는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북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일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아프간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도발은 미국의 외교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역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계속 초점을 맞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표의 방한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북핵 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미·러 3국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에 대해 “한 쪽에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과도 밀접한 러시아까지 포함해 북한에 대한 유인책을 논의하는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외교적 제스처”라며 “하반기 북한의 식량 문제와 관련해 인도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검토할 수 있고, 북한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러시아 창구를 활용해 지원하는 등의 구체적 협의까지 이뤄진다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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