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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北 미사일 강경대응의 속내/黃性基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북한의 시험 미사일 발사에 전세계가 발끈했다. 우려와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성토되어 마땅했다. 특히 일본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반발은 미사일이 발사됐던 날부터 가시화됐다. 경수로 분담금 협상을 연기하자고 제의했다. 다음날 경수로 지원금 분담 서명을 보류키로 했다. 그 다음날에는 북한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는 북한에 항의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나 산케이(産經)신문 등은 4일 일본 정부와 자민당에서는 경제제재까지 취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대한 송금과 무역거래를 정지시키고 인적 교류는 봉쇄하는 내용들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후속조치의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의 제재조치들도 북한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또 예견되는 후속방안들의 위력이 워낙 강해 최악의 결과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친 걸음을 주춤거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일련의 조치들이 한국이나 미국과 함께 시행되어야만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공동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미국의 달래기도 주효했던 것같다. 일본을 방문중인 카트 캠벨 미국 국방차관 대리는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관방 부장관과 만나 “북한을 움직일 여유 없이 구석으로 내모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모두 설득력이 있고 나름대로 갖가지 요소들이 충분히 고려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의 반응을 분석한 홍콩 ‘아·태21학회’ 황즈렌(黃枝連) 회장의 진단과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홍콩의 명보(明報)에 실린 기고문에서 일본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밖으로 돌리는 의도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우익세력들은 이번 기회를 틈타 정부에 군사력 증강과 군비확장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美,전략 폭격기 6대 괌 급파/‘北 미사일’ 초강수 대응

    ◎日 “재발방지 강력 외교 전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미국과 일본의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상원이 2일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는 결의안을,일본 의회는 북한에 강력 대응할 것을 내각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각각 채택했다. 이는 양국의 북한에 대한 초강경 자세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상원은 이날 공화당의 존 맥테인 의원이 발의한 ‘북한 재제결의 수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했다. 수정안은 북한이 핵무기의 획득과 개발을 추구하지 않고 국무부의 테러 명단 국가에게 탄도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정부가 입증해야만 3,000만달러 규모의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과 관련,가시적인 조치를 보여주지 않는 한 연간 50만t의 중유 공급 등 KEDO 지원이 중단돼 제네바협정 이행이 어렵게 된다.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3일 각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행위는 일본의 안전보장상 지극히 중대한 사태로 정부는 북한이 이런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외교를 전개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미 공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3대와 B52 폭격기 3대 등 6대의 전략 폭격기를 일본의 괌기지로 파견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폭격기들은 공중 급유기와 함께 5일쯤 괌기지에 도착해 30일가량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NBC TV는 이번 폭격기들의 이동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북한에 대한 경고용이라고 보도했다. ◎美 상원 결의안 파장/미·북 ‘핵동결 협정’ 파기 가능성/KEDO관련 예산 핵·미사일까지 연계/클린턴행정부 대북정책 경직 우려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상원의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은 의회 차원의 응징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94년 체결된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핵동결 협정의 이행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결의안은 3,000만달러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예산을 승인하면서 지하 핵시설과 미사일에 대한 의혹과 미국 등의 요구 수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특히 이를 입증하기 위해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의회에 출석,북한의 핵동결협정 이행상황 등을 브리핑하도록 하고 있다. 의회의 이번 제재안은 미·북 핵합의 이행과 관련한 예산 지원을 미사일에까지 연계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언젠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지도 모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의회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제재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앞으로 하원의 독자안 채택과 양원 합동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상·하원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클린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국 의회의 분위기가 급속히 경직되고 있다는 점이다.상원의 결의안은 공화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전원 동참해 초당적 지지속에 통과됐다. 하원의 경우에는 대북 제재문제에 대해 상원보다 더욱 강경한 분위기라고 관측통들은 전하고 있다.이미 봅 리빙스턴 세출 위원장과 벤저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 등은 미·북 핵합의이행 파기와 대북 예산지원중단 등을 주장하면서 클린턴 행정부에 강력한 북한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때문에 행정부로서는 앞으로 의회 강경론을 누그러 뜨리면서 북한과의 핵합의가 파기되지 않도록 설득해 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日 정부 제재 어디까지/최악경우 조총련계 자산 동결/항공기이어 선박도 운항금지 검토/북 왕래 제한땐 경제적고립 불가피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의 북한에 대한 갖가지 제재조치의 수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최악의 경우 일본내 조총련계의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우선 북한에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의회의 결의문 채택에서 감지된다.일본 정부는 실제로 2일에는 북한을 이어 주던 전세기 직항 항공편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일본이 다음 단계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북한 선박의 입항제한.운수성은 이미 항만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제재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과의 왕래를 크게 제한하려는 의도다.일본에서는 매년 1,600여명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고1,000명정도는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600여명은 선박편을 이용하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북한 입국자들의 재입국을 제한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위력을 발휘할 초강경조치는 조총련계의 북한 송금 금지와 자산 동결.북한은 당장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다.조총련계는 매년 100억엔에서 많게는 600억엔까지 북한에 돈을 보내온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94년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유력하게 제기됐을 때도 검토되었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 발사는 ‘자주권의 문제’라고 성명을 발표하자 일본은 더욱 발끈하고 있다. 뉴욕의 유엔 대표부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은 “지극히 성의없는 견해”라며 “다시금 실험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약속하고,미사일의 개발과 수출을 중지하도록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공언하고 있다.일본의 제재의 폭과 범위가 확대될 것을 점치게 한다.
  • 北 미사일 발사의 파장(사설)

    북한은 8월31일 동해상에서 대포동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이번에 시험발사된 미사일은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 공해상 1,380㎞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가지 충격적인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먼저 이번 발사된 미사일은 사정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를 비롯한 태평양 미군기지까지 강타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안보에 심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탄두에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를 장착할 경우 대량살상무기로 둔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특히 일본은 강한 반발과 함께 ‘대북 경수로 사업비 재원분담 결의안’채택에 서명을 유보하는 등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보장 문제에 역기능으로 작용하는 것도 매우 우려되는 대목이다. 물론 북한으로서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수순에 따라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을 것이다. 북한은 9월9일 정권수립 50주년을 기해 김정일국가주석 취임식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그의 위상을 높이는 정치적 전략이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민결속과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군부의 충성을 과시하는 정치적 목적도 함께 담겼다고 본다. 또한 한반도 긴장조성과 미사일 시험결과의 입증을 통해 북·미관계에서 핵에 이은 또다른 축의 미사일 외교를 전개하겠다는 새로운 전술적 변화로 볼수 있다. 핵을 담보로 50억달러 이상의 실리를 챙긴 북한은 미사일 카드로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비롯한 대미정책의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속셈이다.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보다 많은 경제이익을 얻어내겠다는 전략과 함께 중동 미사일 수출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속셈도 크게 깔려 있다. 그러나 북한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적인 미사일 비확산 노력에도 동참해야 한다. 대량파괴무기 개발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북·미간의 조속한 미사일회담 개최가 요구되며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는 국제적 노력이 요청된다. 정부가 미사일 쇼크에도 불구하고 경협과 금강산관광사업 등 기본적인 대북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대북 화해정책은 지속성을 유지해야만 실효(實效)를 거둘 것이다. 북한 미사일 쇼크가 새정부의 전향적 대북정책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북 화해정책을 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 韓美 공조체제 재확인 北의 核파기위협 경고/양국외무 회담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朴定洙 외교통상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7일 하오 필리핀 마닐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잇단 침투 도발사건에도 불구,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북한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위협을 강력히 경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權鍾洛 북미국장이 전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내달 6·7일 이틀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차관보급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미국의 대북한 제재완화 및 대북한 밀지원 여부 등 현안에 관해 협의키로 해 미국의 대북체제 완화가 한미간 긴밀한 공조 속에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경제분야에서 한미투자보장협정(BIT)을 가급적 연내에 체결키로 하고,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민간해외투자보증사업(OPIC) 재개를 위한 협정에 서명키로 합의했다. 한·미경제협의회도 오는 10월 19·20일 워싱턴에서 열기로 했다.
  • 금강산 관광 지연/北 외화벌이 큰 차질

    ◎1년 입장료 수입만 1억2,000만불/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버린 셈 북한은 17일까지도 무장간첩 침투 사실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금강산 관광 일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초 9월25일부터 성사될 예정이었다. 금강산 관광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실향민(失鄕民)의 실망도 그만큼 크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측도 돈벌이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된다. 현대그룹측은 올해에는 매주 2차례씩,내년부터는 매일 1,000명의 관광객이 금강산 유람을 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관광객 1인당 300달러씩을 북한에 입장료 등의 명목으로 주기로 북한측과 잠정 합의한 상태다. 계획대로라면 북한은 내년에 약 1억2,000만달러를 입장료 명목으로 쉽게 벌 수 있다. 지난 해 북한의 수출액은 9억달러. 금강산 관광만 되면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큰 힘 들이지 않고 버는 셈이다. 금강산 관광이 본격화되면 북한의 수입도 비례해서 늘어난다. 대북경제 제재의 효과도 그만큼 크진다. 지금은 경제제재를 할 여건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남북관계가 경색(梗塞)국면으로 치닫게 되면 관광을 제외한 남북교역도 영향받는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북한으로부터 1억9,300만달러를 반입했고 1억1,500만달러를 반출했다. 북한은 남북교역에서 7,800만달러의 수지를 올렸다. 금강산 관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외화난에 시달려 한푼의 달러가 아쉬운 북한의 타격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이점과 개혁과 개방으로 체제유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우선이냐에 따라 무장간첩 남파의 시인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北 미사일 무엇을 노리나/美 심장부 공격보다 외교적 목적에 이용

    ◎노동 1호는 실전배치… 기술수출 더 역접ㅁ 북한이 미국 본토 오대호 연안까지 강타할 수 있는 사정거리 1만㎞(6,200마일)의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개발하고 있다는 미국 의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북한의 미사일개발 수준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핵개발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인 대륙간 탄도탄 개발을 지렛대삼아 미국에 대한 ‘벼랑끝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무게를 더한다. 지금까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장거리 미사일은 대포동 1호였다. 사거리가 5,000㎞로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타격권에 포함된다. 북한이 맨 처음 미사일 개발에 착수한 것은 80년대 초. 옛 소련과 중국 등에서 기술을 지원받았다. 먼저 만든 미사일은 사정거리 340㎞의 스커드 B미사일과 500㎞의 스커드 C. 이어 93년에는 1,300㎞짜리 노동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은 북한이 노동 1호를 지난해 말 실전 배치했음을 인공위성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9일 북한이 일본을 사정권에 둘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개발을 완료했으며 필요시 이를 배치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개발된 미사일을 더욱 개선해 지금은 사거리 1,000∼2,000㎞의 노동 미사일 및 스커드 미사일 시리즈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실제로 93년 5월 동해안에서 미사일 3기를 동시에 발사하는 실험을 했다.94년과 96년 두 차례에 걸쳐 노동 1호 등의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할 움직임을 보여 주변국을 긴장시키기도 했었다. 최근엔 노동 1호 미사일의 성능을 더욱 높인 노동 2호의 엔진 개발 실험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제3세계 국가들을 통해 미사일의 성능을 시험케 함으로써 미국 등 서방국의 경제 및 군사제재를 피하고 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미 미사일 기술 수출국이 됐다는 평가다. 일부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이 사실은 북한제라고 주장한다. 다른 중동 국가에 대한 미사일 기술 및 부품 수출 의혹도 사고 있다. 미사일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의국제안보 및 방위연구센터(CDISS)는 최근 북한이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의 몸통과 연료시설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은 96년 미사일 연료인 과염화아모니아를 타이완(臺灣)을 경유해 카라치의 ‘파키스탄 우주대기연구소’에 수출하려다 타이완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95년말부터 98년 3월까지 북한과파키스탄 사이에는 대형 수송기가 여러차례 오갔다.95년 11월19일 崔光 인민무력부장과 해군사령관의 파키스탄 방문뒤 IL 762 등 대형수송기가 96년 5편,97년 5편,98년 3월까지 3편씩 각각 두 나라 사이를 넘나들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탄 실전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 北 핵시설서 작업 재개/WP 보도

    ◎중유공급 불이행 비난… 제네바합의 위기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북한은 미국이 지난 94년 체결한 제네바 미­북 핵 기본합의문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한때 봉인했던 핵시설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재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경제제재 해제와 연간 50만t의 중유공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특히 미국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보복으로 최근 미국의 의원 보좌관 2명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동안 플루토늄 분리 시설의 유지·보수 작업을 재개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미국 관리들과 핵전문가들은 북한의 유지·보수 작업 재개에 대해 “핵프로그램을 재개할 능력이 있음을 워싱턴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북한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보스워스 美 대사 문답/“韓·美 진상규명 긴밀 협력”

    ◎매우 심각한 일… 정전협정 위반 확실/‘北제재 완화’ 한·미 실무회의 예정대로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23일 외교통상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 잠수함 사건이 해결될 때가지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한 잠수함 사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예측은 아직 시기상조다. 심각한 문제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북한잠수함이 한국 영해내에서 발견된 것은 정전협정 위반임이 확실하다.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중(訪中)기간동안 한반도 문제가 논의되는가. ▲아시아 경제와 안보가 의제로 돼있는 만큼 논의될 것으로 본다. ­7월초 예정된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실무협의회가 연기될 가능성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다. 협의회는 대북제재를 당장 완화하는 것보다 한·미간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달 말 브뤼셀에서 열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사회에서 경수로분담금 문제가 타결될 것으로 보는가. ▲이사회에서 분담금 조정이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 한국측에서 70% 부담을 재확인한 것에 고무돼 미측에서도 중유제공을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미 외교협회(CFR) 등에서 경수로문제에 관한 미 행정부의 역할이 제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동의한다. 행정부가 미 의회를 설득하는 것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으로 미·북 제네바합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판문점 통한 민간교류 물꼬 텄다/鄭周永 회장 16일 訪北 의미

    ◎北 빗장 풀게한 ‘햇볕정책’ 성과/남북 정상회담 이어질지 주목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소 떼를 몰고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됐다.앞으로 남북한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민간차원의 교류를 바탕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도 재개되고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그 만큼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분단 이후 ‘민간차원’에서 판문점을 거쳐 방북(訪北)한 경우는 없었다. 90년대 초 남북 고위급(총리)회담은 판문점을 오가며 이뤄졌지만 당국간의 만남이었다.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 3차 여성토론회에 민간인이 판문점을 넘었고 그 해 10월 남포조사단이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기는 했지만 순수 민간차원의 합의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당국간 합의의 성격이 짙었다.북한은 판문점을 화해와 대화의 장(場)이 아닌 대결과 냉전의 장으로 보았기 때문에 분단 이후 민간차원의 방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북한 군부는 鄭명예회장 일행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을 같은 이유로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북한 경제가 파탄 일보직전인 탓에 군부도 자신들의 주장을 굽힌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보고있다.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동안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북한 온건파의 입지를 넓혀주기 위해서는 온건정책을 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도 해왔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은 북한내 온건파들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주 초에는 유엔사와 북한측 간에 장성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도 했다.남북관계에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들이다.판문점을 군사적인 긴장을 고조시키는 곳으로 선전해 온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7월26일 제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대회를 열고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金正日 총비서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북한에 국가주석이 선출되면 남북관계를 푸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중 하나인 정상간의 ‘격’도 맞기 때문이다.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유도하려는 조건들은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정치와 경제의 분리와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햇볕정책’을 표방하는 새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은 점차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민간차원의 판문점을 통한 첫 방북이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WP紙 매리 맥로리 칼럼 요지(해외논단)

    ◎DJ 美 의회연설은 민주주의의 승리 미국의 유력 워싱턴 포스트는 金大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과 관련,칼럼니스트 메리 멕그로리의 칼럼을 실었다.칼럼은 金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민주주의 승리이었다고 평가했다.워싱턴 포스트 최고의 여성 정치 논객 메리 멕그로리의 ‘金대통령의 미국 의회 방문’이란 제목의 칼럼을 요약,소개한다. ○옛 망명지서 감회의 연설 미국 의회는 별로 생산적이지 못한데도 가끔 위대한 인물들이 방문하곤 한다.바클라브 하벨 체코 대통령,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등이 미 의회를 방문했다.귀감이 될만한 인물들로 의원들에겐 자신들을 되돌아보는 자극제가 되곤 했다. 한 낯익는 인물이 미국 의회를 찾았다.한국의 金大中 대통령이었다.80년대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한국도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미국 정가에 확신시키주기 위해 의회 주변을 맴돌곤 했었다.민주주의는 그에게 몇 차례나 목숨을 내걸어야 했던 이상(理想)이었다.망명생활을 하면서도 박학다식함,실천적인 기독교 정신,그리고 유머감각을발휘해가며 여러 의원들과 친분을 쌓았다. 미국 의회에 다시 돌아와 연단에 서는 모습에서 뜨거운 신념은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추스릴 수 있었다.金大中 대통령과 그를 도와줬던 인사들의 만남이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다.金대통령은 옛날보다 침중해 보였다.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한 기색도 역력했다. 80년대 하루 벌어 하루를 살면서 조국에 대한 이해를 구걸하다시피할 때에는 자신의 사활이 문제였다.지금은 그의 나라 사활이 문제되고 있고 경제위기가 그를 억누르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와 대화가 아주 잘 되어가고 있다.클린턴은 민주주의가 승리를 거두었고 그 지도자가 열렬한 인권 옹호자라는 것을 기뻐한다.金대통령은 정실과 부패를 용납하지 않으며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고 있다.옛 동지들이 많은 노조에게도 정색으로 임금삭감 등 긴축적인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힌다. 굶으면서도 호전적인 입장인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金대통령은 안간힘이다.미국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金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갖가지 제재는 해제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北 응징보다 도움 자청 조금만 살펴보면 金대통령은 원한 따위는 간직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납치,연금,추방,암살 등 생명에 대한 위협을 숱하게 겪은 그가 오래전에 복수하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다면 앙갚음하는 데다 모든 시간을 써야만 할 것이다.나라를 압제해온 군사 독재자이자 한때 증오했던 정적들을 용서했다.핵확산 기미가 있는 북한에 적대적인 응징보다는 중유를 주는 쪽을 원한다.상하 양원 합동 연설에서 강조했다. “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 한국과 미국은 ‘햇볕‘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그리고 북한에 선의와 성의를 다함께 보여 불신을 삭이고 개방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연설동안 이례적 숙연함이 金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긴 연설을 했다.그것도 영어로.80년대와 달리 극적으로 지위가 달라 졌지만 결코 흡족해거나 자화자찬하는 내용은 없었다.아마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중의 한 사람일 수 있고,용기와 인품을 지닌 그이지만 다소‘무거운 마음’을 훌훌 떨쳐 버리기에는 너무 오랜 동안 공적 악행의 희생자였다. 金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 의원들과 빈 자리를 채운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으로 숙연함이 감돌았다.미국 의회는 가끔 인격 문제로 논란을 벌이곤 했지만 대충 수습되기 일쑤였다.만약 미국 의회가 인격문제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면 한국 金大中 대통령의 용기와 순수한 일념에 의해 그렇게 됐을 것이다.
  • 金 대통령 訪美­韓·美 정상 공동회견 문답

    ◎클린턴 “남북관계 수개월내 진전”/中·베트남 모델 따라 北 개방 유도/美,韓國 주도 4자회담 전폭 지원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새벽) 미 백악관 별관 4층에서 양국기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 제안대로 대북경제 제재조치를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클린턴 대통령=金대통령이 제재 해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金대통령이 나에게 요청한 것은 남북한 화해를 진전시킬 수 있는 상호주의 정책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었다.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金대통령의 이니셔티브와 그리고 4자회담에서의 진전을 통해 향후 수개월 혹은 일년내에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金대통령=나는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한국의 신정부는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동맹관계에 기초한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구,개방을 유도하고 북한내 온건파를 고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정부에 대북 중유지원 비용을 분담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견해는. ▲클린턴 대통령=우리는 앞으로 보다 더 지원이 필요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다.가장 중요한 일은 金대통령께서 한국의 경수로 비용의 70% 부담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으로 4자회담에서도 한국측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클린턴 대통령=지금과 같이 한국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추진할 경우,미국 정부는 전적으로 그같은 조치를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과정에서 남북 당사자간 해결이 주가 되어야 한다. ▲金대통령=불가침,군비축소 등 이러한 문제들은 4자회담 틀안에서 다뤄져야 한다.남북한 교류협력에 관해서는 남북한 대화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 위험한 수준인지,그리고 金正日이 신뢰할만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지. ▲金대통령=金正日에 대해서는 누구도 잘 모른다.현재 북한정권은 여전히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으나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또 본인은 쉽게 붕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식량사정은 물론 전반적인 경제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의 정책의도는 북한이 경제적 난관을 자기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국이나 베트남 모델에 따라 북한사회를 개방시켜 나가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북한 지도체제에 대한 金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매년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없다.궁극적인 해결방안은 외국에서 식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다.
  • 北 태도변화 있어야(사설)

    방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9일 한국협회 아시아협회 미국외교협회 공동주최의 오찬연설에서 미국의 대북(對北)경제제재조치완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10일 클린턴 대통령과의 양국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하고 미북관계의 개선이 남북관계개선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나가도록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안한 북한을 제재와 봉쇄로 고립시키는 것보다 교류와 협력으로 국제사회에 끌어내는 것이 남북관계개선 및 통일기반조성에 효과적이라는 金대통령의 이른바 ‘햇볕론’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게된 것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다.북한이 인도·파키스탄의 잇단 핵실험강행에 자극받아 제네바핵협정을 파기할 이런저런 구실을 찾고 있을 법한 때임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도 아주 적절했다고 하겠다. 金대통령 취임후의 대북정책은 북한이 쉽게 거부하기 어려울만큼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이미 의미있는 몇가지 성과들을 거두고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유엔사령부와 북한군 장성급간의 판문점 대화,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소떼의 판문점통과 합의가 그것들이다.비록 성과없이 끝나기는 했지만 비료지원을 위한 남북당국자간 회담이 3년9개월만에 베이징에서 열리기도 했다.적십자와 국제기관을 통한 식량지원은 계속되고 있고 남북간의 경제교류도 최근들어 상당히 활발해지고 있다.남한의 남는 전력을 북에 보내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金대통령은 이러한 정책들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남은 것은 북한의 태도변화이다.좀처럼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鄭회장의 방북등을 받아들인 것과는 달리 북한은 최근 표면적으로는 오히려 더욱 강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국의 중유지원이 제대로 안된다는 이유로 제네바핵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위협을 하는 가하면 핵연료봉 봉인작업을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노동신문 등을 통해 우리 정부와 대북정책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미군철수 주장 등을 되풀이하고 있다.강경파와온건파가 대립하고 있는 내부사정때문이라는 분석이긴 하지만 남북관계가 순탄하게 개선되리란 낙관은 어렵다는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지금은 남과 북이 다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협력과 교류를 통한 남북간의 도움도 그만큼 절실한 때다.이제는 북한이 태도를 바꿔야 할 차례다.
  • 對北 제재 완화 미미할듯/韓·美 정상 논의수준 전망

    ◎美 의회 반대 심해 초기단계 조치로 한정/동결 금융자산 풀려도 北 실익 거의 없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완화문제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조 로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3일 “金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완화 구상을 제기할 경우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으며,미외교협회(CFR)도 북한에 대한 유인책으로 초기단계의 경제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양국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재완화를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보다는 전반적 미·북관계 개선 속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제재완화가 결정되더라도 이는 일단 말그대로 초보단계의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미 의회가 여전히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완화조치는 미미한 수준의 것들이다. 미 의회는 북한이 미사일회담에 나와 미사일 규제에 대한 서약을 하든지 테러행위 중지에 대한 약속,또는 4자회담에서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채널을 가동하는 ‘의미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완화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보적 완화조치로는 금융자산동결 해제,투자·교역확대 등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동결된 자산의 경우 1,400만달러에 이르지만 채권을 가진 미 기업이 정산에 들어갈 경우 실제로 북한에 돌아가는 실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교역확대 등도 미국 회사의 직접 투자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한편 미국의 대북한 제재조치 내용은 ▲대북한 물자 수출금지 ▲대북한 금융거래 금지 및 북한 자산 동결 ▲대북한 무기 금수 ▲국제테러 지원국가로 교역,방산물품 판매,수출입은행 보증금지 ▲공산국가로 최혜국대우,원조,수출입은행 지원금지 등이 있다.
  • “클린턴과 北 개방 논의 희망”/金 대통령 NYT 회견

    ◎“美의 對北 경제제재 완화 바라”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이번 방미기간 중 확고한 한미 안보공조 체제 속에서 북한의 개방을 위한 방안을 클린턴 미 대통령과 논의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우리와 협의해서 북한에 대해(경제제재 등을) 완화시켜 주길 바라지만,반드시 조건을 붙이길 바라지 않는다”고면서 “미국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뉴욕 타임즈의 리콜라스 크리스토프 도쿄지국장과 가진 회견에서 “이번 방미기간중 확고한 한미안보 공조체제 속에서 북한의 개방문제를 클린턴 미 대통령과 논의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토령의 언급은 미국의 대북경제 제재조치 오나화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표시로 미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金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대북연착륙 정책을 환영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은 미국만이 아니라 모든 서방국가와 관계개선을 하려면 우리와 관계개선이 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남북대화 및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金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을 정치적으로 코너에 모는 일을 안하겠다”면서 “남북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이 원하는 장소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올해중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관련,“(북한의 태도에) 약간 실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보다 진전이 있는 것 같다”고 희망적으로 관측했다. 金대통령은 방미목적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한단계 높은 한미관계로 격상시키고 싶다”면서 “안보·무역관계에서 파트너였던 양국이 처음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가치체계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金明基 교수 ‘미송환 국군포로 법적 지위’ 토론회 주제 발표

    ◎北 국군포로 송환 의무 다해야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소장 李相萬)는 29일 대학원 국제회의의실에서 ‘미송환 국군포로들의 법적 지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金明基 명지대대학원장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불이행 제재규정은 없어 최근 보도에 의하면 상당수의 미귀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고 한다.이들의 송환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북한이 국군포로를 송환해야 할 의무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북한이 이러한 송환 의무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어떠한 것이 있는가를 고찰한 뒤 결론으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북한은 휴전협정,제네바 제3협약,국제인권규약,국제연합헌장,남북기본합의서 등에 의해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의무를 지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송환의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제재방법이 규정된 바는 없다.일반국제법상의 일반적 제재의 방법을 택할 수 있을 뿐이다.일반국제법상 제재의 방법으로는 자위권의 행사,복구권의 행사,조약폐기권의 행사가 있다.휴전협정 등의 포로송환규정 의무 불이행에 대해 이러한 3개의 제재방법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적인 검토를 요한다.포로송환문제가 남북한간 분쟁이 됐을 때 당사자는 유엔 안보리 혹은 총회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안보리는 이 사태 또는 분쟁이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한은 미귀환 국군포로가 포로가 아닌 전쟁범죄인이라는 이유를 들거나 귀순자라고 주장,송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올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송환되지는 못했지만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민간인의 신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송환을 거절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미귀환 포로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제네바 제3협약을 근거로 국제적십자위원회 또는 이익보호국을 선정하여 이를 통해 요청하는 방안,국제연합헌장을 근거로 유엔 총회·경제사회이사회·안보리·인권위원회에 제의하는 방안,남북기본합의서에 의거하여 남북교류협력공동위 또는 남북군사공동위에 제의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어느 방안이든 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전쟁범죄인 혹은 귀순자·피석방자로서 포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송환 요구를 거절할 것으로 예측된다.북한이 송환을 거절하면 미귀환 포로는 일반적인 이산가족의 범주에 속하게 되고이들의 송환문제는 이산가족의 송환문제로 귀착되고 만다. ○비전향자와 교환 바람직 북한에 있는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는 결국 남한에 있는 비전향 출소자의 송환문제와 법적 근거,이론적 기초,현실적 요구 등의 면에서 유사성을 갖는다.따라서 미귀환 포로와 비전향 출소자를 교환하는 제의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를 국제여론화하는 것은 분명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하고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나,그것이 자칫 미귀환 포로의 그나마 현재의 생활을 오히려 그들의 인권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 쪽으로 이끈다면 이는 정치적 목적으로 인권을 이용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그러므로 북한이 미귀환 포로를 송환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미귀환 포로의 현재의 인권이 더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정책입안자의 신중한 고려가 요구된다.
  • 인도와 핵개발 ‘극한 대치’/파키스탄 5차례 핵실험 강행 파장

    ◎5강국 주도 핵질서 깨져 핵 확산/北에 기술 이전땐 한반도에 영향 파키스탄이 28일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인도의 핵실험 실시로 촉발된 서남아시아의 대치상황이 극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이번 핵실험으로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핵보유국 대열에 사실상 합류함으로써 미국 등 기존 5대 핵강국에게만 핵 보유가 인정돼온 세계 핵질서의 틀이 깨졌다. 파키스탄의 이번 핵실험은 2주일전 실시된 인도의 5차례에 걸친 연쇄 핵실험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 47년 영국 독립후 50년동안 3차례의 전면적을 치르며 대치해온 두나라가 이제 핵을 통한 ‘공포의 균형’으로 대결하게 됐다.‘핵강대국의 핵무기 철폐’ 주장을 펴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거부해온 두나라의 핵실험으로 북한이나 이스라엘 등의 핵개발을 자극하게 됐다.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의 북한에 대한 핵기술 이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실험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두나라는 핵실험을 마침으로써이제 핵을 장착한뒤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경쟁을 가속화하게 됐다.파키스탄은 북한제 미사일을 수입한 상태로 알려져 주목된다. 인도의 핵실험으로인한 안보위협과 국내적 핵개발 압력을 받아온 파키스탄은 핵주권을 논리로 들며 이번 실험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불편한 관계를 감수해야만 할 처지에 놓였다. 파키스탄은 지난 11일과 13일 인도가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자 즉각,보복 핵실험 실시 의사를 밝혔었다.인도의 핵실험에 당혹해 하던 미국과 서방국들은 즉각 인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해 인내심과 자중을 당부하며 압력을 가해왔다. 현재 5대 핵강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최소 3만7000기.한꺼번에 폭발할 경우,인류를 25번이나 멸망시킬수 있는 규모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에 성공리에 마치고 핵보유국임을 최종 선언하고 이어 잠재핵개발국들이 핵실험에 도전할 경우,핵비확산금지조약(NPT)와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체제는 뿌리채 흔들릴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각국 반응/“핵 확산 안된다” 일제 규탄/나토 “감당못할 경제제재 직면” 경고 【워싱턴·이슬라마바드·뉴델리·모스크바 외신 종합】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세계 각국은 핵확산을 우려하며 일제히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인도와 똑같이 제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 데 실망을 표시했으며 남아시아 지역의 긴장고조에 우려하고 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법에 따라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 실시는 확실하다”면서 앞서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에 대한 제재와 동일한 제재조치가 이르면 28일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印 총리 “우리는 정당”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파키스탄이 5차례의 지하 핵폭발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2주전 인도의 핵실험 결정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첫 소감을 피력. 바지파이 총리는 전국적으로 생방송되고 있는 의회 회의장에서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실시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인도의 정책은 정당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며 대책 숙의를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핵실험을 실시한 파키스탄은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가혹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 한 관계자는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이날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파키스탄의 핵실험 소식을 들었으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명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비난한다는 점을 매우 강하고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 ○中 대사에 사전 통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긴급뉴스로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공식 논평은 즉각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의 APP통신은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핵실험전에 장 쳉리(張成禮) 주 파키스탄 중국대사를 만나 핵실험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 ○…일본의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 관방장관은 “매우 통탄한다”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적절한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해자 단체들은 핵실험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이 강행된 것에 분노를 표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 美,미사일 수출 北 기업 제재

    【도쿄 연합】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이 지난달 발사 실험한 신형 중거리 미사일 ‘가우리’의 개발을 위해 북한이 부품과 기술을 제공한 것과 관련,북한 국영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발동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워싱턴발로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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