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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은 대화복귀 뜻 분명히 밝혀야

    탕자쉬안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의 특사 방북을 계기로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낙관적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탕자쉬안 특사에게 “추가 핵실험 계획은 없다.”며 “6자회담에 나갈 테니 금융제재를 풀어달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중국은 이를 계기로 북·미간 중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빚어진 현 대치상황의 외교적 해결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탕 위원의 특사방북 결과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탕 위원과의 만남에서 북한으로부터 놀랄 만한 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하는 길뿐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은 탕 위원이 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북에 근본적인 상황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 즉 “미국이 압력을 가중시킨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연이어 물리적인 대응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는 지난 11일의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중재를 통한 외교적 해법이 당장 먹혀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렇더라도 북한 지도부로부터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언급을 받아낸 것은 다행이다. 최소한 더 이상의 사태 악화는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래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 미국이 대북 제재의 수위를 예정대로 높여간다면 북은 언제든 추가 핵실험 카드를 다시 꺼내들 것이다. 사태가 거기까지 가면 중재를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사라진다. 따라서 북한은 추가 핵실험의 유예를 선언하고 대화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미국도 제재일변도에서 벗어나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北 추가 핵실험 않겠다’ 혼선 전말·진실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으로부터 탕자쉬안 국무위원의 방북 결과를 전해들은 뒤 몇시간이 지나지 않은 20일 저녁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중국측에 밝혔다.”는 한국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후 관련 보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라이스 장관이 “나는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힘으로써 일단락됐다. 주말 동안 이어진 북한의 태도 변화를 둘러싼 혼선은 우리 정부 부처내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극명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구미에 맞는 성급한 분석을 언론에 흘려 북핵 위기 상황을 현실과 다르게 호도하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22일 “중국측이 전한 내용은 북·중간 논의된 내용으로, 따옴표를 써가면서 인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측이 중국측 입장에서 해석한 것을 설명한 것으로 우리가 이를 분석할 땐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말 상황을 정리해 보면, 중국측은 지난 20일 오후 우리 베이징 주재 대사관에 구두로 방북결과를 전달했다. 우리 대사관 고위 관계자도 정부에 구두로 이를 보고했는데, 그 직후 현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려야 할 ‘성급한’ 누군가가 언론에 흘렸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탕자쉬안의 전언은 주중 대사관내 핵심 고위인사 외에는 전혀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왜, 성급한 분석을 내놓았을까. 그 중 하나는 청와대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대북 제재수위를 놓고 국내 여론조차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또 금강산관광 등 대북 조치와 관련, 중단 여론의 압박에 처한 통일부측이, 적극적으로 알렸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통일부측은 첫 보도가 나오자 확인을 요구하는 일부 기자들에게 “봐라. 북한이 이제 나오고 있지 않으냐.”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설사 보도된 언급이 포함돼 있더라도 좌우에 붙은 전제 조건들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톤다운시켰다. 일각에선 주중 대사가 ‘낙관적인 정보만을 골라 보낸 것 아니냐´ 는 추측도 나왔지만, 대사관측은 21일 “보고는 정확하게 했다. 있는 그대로 먼저 보내는 게 임무다.”는 반박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상 분명해 보이는 것은 중국이 북측에 대해 2차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고강도로 주문했고, 북측이 이에 대해 조금은 머뭇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과거에 제시한 전제 조건, 즉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해야 6자회담에 나간다.”에서 “6자회담에 나갈 테니 가까운 시일내 금융제재를 해제하라.”, 또 “미국이 더 괴롭히지 않는다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주말 부처간 논의과정을 거친 끝에 이같은 북측 언급에도 불구,“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는 쪽에 우위를 두는 분위기다. crystal@seoul.co.kr
  • 정부, 北제재 이행수위 내주 결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1718호의 이행 문제와 관련,“결의안이 각 국가에 권고하는 최소한의 수준에 대한 본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결의안 이행 조치의 내용을 놓고 최종 수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북핵실험에 대한 정부의 대북 조치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중인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최소한의 이행 수준’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최소한의 수준이 가급적이면 그보다 높게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취지인지, 아니면 그것이 전략적으로 적절한 수준이기 때문에 너무 높게도 하지 말고 너무 낮게도 하지 말고 결의안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서 그 수준을 지켜나가라는 뜻의 권고인지를 파악해 보라고 정부에 지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 장관은 한국 정부의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사업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입장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일본과 미국으로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나 강요할 수 없으며, 한국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소 장관은 최근 북핵실험을 계기로 일본 정계에서 핵무장론이 표면화되는 움직임을 의식해 “일본의 비핵화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7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한·미·일 등 3국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국제사회 전방위 압박에 北 ‘시간벌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는 시민과 군인 등 10만여명이 모여 핵실험 성공을 환영하는 평양시 군민대회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술적으로 핵실험을 1차로 일단락짓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날 환영대회는 온갖 제국주의 세력의 압제에도 꿋꿋하게 핵실험을 마무리지었음을 내외에 과시하는 결속용 행사였던 셈이다. 이처럼 내부 결속과 함께 대외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은 국제사회의 압박을 피할 시간을 벌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도 석유 공급 등 생존의 파이프를 조여오던 중국의 체면을 살려줘야 했다. 한국과 경제협력의 고리를 완전 차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어차피 ‘핵 보유국 인정’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한 북한으로선 선심쓰듯 추가 핵실험은 안 한다고 나선 것이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처지를 ‘외교’로 풀겠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미국 ABC방송의 평양 방문 취재를 허락한 것이 그것이다. 대대적인 ‘선전전’이 뒤따를 것 또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발언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줄곧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며 미국이 금융제재를 풀고 체제 보장만 해주면 언제든 핵을 폐기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선전포고’로 규정하면서 “금후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그에 따라 해당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연막을 쳤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이 현 상황을 진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는 이유다.“또 다른 대치선이 형성됐을 뿐”이라는 진단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전한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사태 악화를 방지한 측면이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탕 국무위원의 평양 방문을 통해 적어도 북한과 중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소개한 대목도 양측이 상황 타결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6자회담은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다. 김 위원장은 6자회담 복귀를 언급하며 여러 ‘조건’을 달아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측의 설명을 듣고 ‘무조건, 즉시’ 회담 복귀를 촉구한 것도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6자회담의 성격 자체도 많이 뒤틀렸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된 측면이 많다.‘핵군축 회담’ 논란으로 입씨름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6자 테이블이 다시 시간 벌기용으로 전락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엔의 대북제재도 여전히 유효하다. 라이스 장관은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철저히 통제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독자적 제재 수단도 남아 있다. 이는 향후 북한을 자극할 요소가 상존하며 북한이 언제든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jj@seoul.co.kr
  • “美, 軍장비적재 의심 北선박 추적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정보당국이 군 장비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상업용 선박을 탐지해 추적 중이라고 CBS방송 등 미 언론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선박이 싣고 있는 군 장비는 지난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의해 금지된 품목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최근 평양의 서남쪽에 위치한 항구를 출발한 이 선박은 과거에도 무기를 운반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미 정보당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 선박을 검색한다면 안보리의 대북 결의 1718호 이후 첫번째 사례가 된다. 정보전문가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직후 실제로 해상 검색이 이뤄지는가를 시험해 보려는 의도에서 배를 출발시켰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의심스러운 선박이 북한항구를 출발해 미국이 이 선박을 추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선박이 무엇을 싣고 있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들이 ▲선박이 싣고 있는 화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검색을 할 수 없다는 의견과 ▲이 선박이 일단 목적지인 항구에 도착하면 철저한 검색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부시 “北, 핵이전땐 중대결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일 북한이 핵무기를 이란이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에 팔려 한다면 이를 중단시킬 것이며, 북한은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의 핵무기 및 핵기술 이전을 강력히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이전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다면 북한 핵물질을 실은 배나 항공기에 적절히 대응해 이를 중단시킬 것”이라면서 “그들(북한)은 그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 이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선 “북한이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지난 9일 핵실험 실시 사실을 확인했고, 추가 핵실험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핵 이전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이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핵기술 및 핵물질 수출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CNN은 이날 미 정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미국 정찰위성들이 북한내 3개 지역에서 핵실험 징후를 포착했으며, 북한군 고위 간부들도 여러 차례 추가 실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핵실험 준비지역으로 의심되는 3곳 중 한 곳에서 1차 핵실험 직전과 유사한 활동이 포착됐으며 또 다른 한 곳에서는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위장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dawn@seoul.co.kr
  • “中 탕자쉬안 전격 방북 北 2차핵실험 포기 설득”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전 외교부장)이 북한의 2차 핵실험 포기를 설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한 핵사태 이후 중국 정부 인사가 방북한 사실이 전해지기는 처음이다. 일본 교도통신도 베이징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방북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하고 탕 위원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과 동행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탕 특사는 지난 11일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방북은 국제사회 분위기를 북한측에 전달하고 추가 핵실험 중지를 촉구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핵사태 과정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 저하가 지적되는 가운데 후 주석의 특사 파견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중국측의 방북 계획은 주변국에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N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2차로 지하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임을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CNN도 미 정보관리를 인용, 북한 군부의 간부들이 ‘여러 차례의 실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으며,“많으면 3곳”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미 첩보위성이 포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규형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이 통보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8일 일본을 방문, 아소 다로 외상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신속히 이행하고 관계국에 촉구키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북한 선박 등의 화물검사에 양국이 협력하고, 이를 위해 미군과 자위대의 역할 및 임무 분담도 구체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양국은 실무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이라도 일본 주변수역과 공해상에서 선박검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지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일본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라이스 장관은 19일 아소 외상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후 중국,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탕 특사의 방북 결과를 전해들을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北 지원식량 내년1월 바닥 ‘核겨울’

    北 지원식량 내년1월 바닥 ‘核겨울’

    본격화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북한이 어디까지 버텨낼지 한계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북한에 다가올 해상봉쇄, 금융봉쇄, 남북경협 차질 가능성 등은 한마디로 ‘달러 돈줄 조이기’로 집약된다. 게다가 북한에는 벌써부터 식량지원이 줄어들면서 내년 1월이면 세계식량계획(WFP)의 보유식량이 완전히 동날 것으로 18일 전해지고 있다. 마이클 허긴스 WFP 대변인은 대북 식량 원조국의 지원이 줄어들어 내년 1월이면 WFP의 보유식량이 완전히 동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던 허긴스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의 가장 취약한 계층 1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식량지원활동이 회원국들로부터 재정지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내년 초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당장 다음달부터 WFP의 보유식량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자체가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요 원조국인 남한과 중국의 식량지원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로 마련된 대북 수해복구 물자는 이날도 북한을 향해 인천항을 출발했지만 대북 식량지원은 국제사회의 강경 제재 움직임과 호흡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네진 수해물자는 의약품·삽·손수레 등 6억원어치다. 허긴스 대변인은 방북기간에 러시아가 WFP를 통해 지원한 밀 1만 2000t이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북한 식량상황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작년에 WFP의 대북 식량지원 활동을 축소하라고 주장한 이유 중에는 남한이나 중국 등을 통해 더 많은 양의 식량원조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제 북한은 핵실험으로 그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식량지원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은 600만∼700만명에 이르지만 WFP의 지원 대상은 190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북한 주민들에겐 식량이 부족한 혹독한 ‘핵겨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으로 식량난을 극복해 나가려고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 대북전문가는 “1990년대의 식량난에 비하면 심하지 않은 데다 당시에 내성이 생겨 북한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문제를 삼고 있는 금강산관광·개성공단이 차질을 빚게 되면 북한의 달러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져 생필품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계좌동결 이후 북한이 새로 만든 베트남·러시아·몽골 등의 계좌도 머지않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중국마저 북한과 교역 규모에 변화를 줄 경우에는 북한 주민들은 90년대 중반보다 더욱 심각한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핵군축 언급… 향후 협상입지 강화의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ㅌ·ㄷ(타도제국주의연맹)’ 결성 80주년을 맞아 인민군 협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공연관람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기념 행사가 열렸던 17일로 추정된다. 핵실험을 한 지 8일 만이고, 북한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 대회에 참석한 공개활동 이후 12일 만이다.7월의 미사일 발사 당시에 40여일 동안 잠행한 데 비하면 약간 이례적인 일이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은 결속을 다지면서 핵군축을 강조해 주목된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의 고립·압살 속에서 승리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며 시련 극복을 위한 필승의 신념을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고립 압살의 광풍이 아무리 세차게 불어와도 우리의 선군혁명 대오의 도도한 전진은 절대로 가로막지 못한다.”고 선군(先軍)정치를 강조했다. 핵실험 후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핵군축을 잇따라 언급함으로써 향후 협상 입지를 높이려는 의도도 감지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북측 대표가 9일의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세계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자면 먼저 핵군축이 실현돼 지구상에서 핵무기가 완전히 철폐돼야 한다.”면서 “핵군축과 전파방지(핵무기확산방지)는 불가분 연관돼 있으며, 여기에서 기본은 핵군축”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이날 소개했다. 북한의 핵군축 강조는 핵실험 이후 군축협상을 전격 제의하리라는 전문가들의 관측과 맞물려 주목된다. 북측 대표는 “핵군축을 떠난 전파방지란 있을 수 없다.”면서 “핵무기 독점시도와 그에 기초한 핵위협이 근절되지 않는 한 핵군축은 물론 전반적인 군축문제 논의에서 그 어떤 전진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 한편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유엔 대북 제재 동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말로는 평화를 바란다고 하면서도 실제 행동에서는 우리 공화국(북)에 대한 제재와 압력이라는 미국의 의사와 요구를 따르면서 그에 추종하고 있다.”며 “이것은 사실상 북남관계를 대결과 전쟁에로 떠미는 반역행위”라고 주장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2차 核실험 징후”

    “北 2차 核실험 징후”

    |도쿄 이춘규·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홍기기자|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17일 포착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가는 한편 북한 동향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미국 ABC와 NBC방송,CNN 등은 16일(현지시간) “지난 9일 1차 핵실험 장소 근처에서 수상한 차량의 움직임이 탐지됐다.”,“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을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도 이날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역시 북한의 두번째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핵실험이 되풀이된다면 러시아의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는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2차 핵실험을 서두를 것으로 예측해왔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차후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2차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안보리 제재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를 허물려고 미쳐 날뛰는 미국의 각본에 따른 것으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1차 핵실험 때 핵분열에 이용된 연료가 우라늄이 아니라 소형 실험용 원자로에서 생성된 플루토늄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신문은 11일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풍계리 상공에서 채취한 대기샘플에서 방사능 물질을 탐지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핵폭탄 제조에 플루토늄이 이용됐다는 사실은 북한이 아직 무기를 생산할 만큼 충분한 양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에 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장실은 지난 9일 북한의 지하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폭발 강도는 1kt 미만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북핵 개발자금’ 논란

    1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대북 지원이 북한 핵개발에 전용됐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한나라당은 김대중(DJ) 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남한에서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현금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데 ‘뒷돈’으로 쓰였다고 주장하며 정부측을 압박했다. 최경환 의원은 “DJ정부 출범 이후에 남쪽에서 북쪽에 지원된 현금은 확인된 것만 3조 5000억원으로, 플루토늄 핵폭탄을 최소 4∼10개 만들 수 있는 금액”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대가성 뒷돈까지 포함하면 현금 지원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지원내역으로는 ▲개성공단 사업권과 토지사용료 5억 2000만달러 ▲금강산 관광 대가 4억 5600만달러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건물매입 비용 1297억원 ▲통일축전과 민족화해국민회의 행사비 331억원 등을 꼽았다. 최 의원은 “이 돈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 총수출액 58억 2000만달러의 52%나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지금까지 북한에 지원한 규모는 1조 8000억원 정도로 쌀과 비료 등의 물자가 거의 전부”라고 답한 뒤 독일 통일을 거론하며 “통일 이전에 서독은 18년 동안 동독에 58조원을 지원했다. 이런 지원을 통해 동독 주민의 복지수준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한구 의원은 지난 8월 말 현재 개성공단 사업에 2368억원, 금강산 관광사업에 2768억원을 우리 기업이 부담했다고 주장한 뒤 “유엔제재위원회가 남북경협 중단을 요구할 경우 이 돈 5136억원 대부분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윤건영 의원은 “제 추정으로는 지금까지 북한에 넘어간 현금이 7조∼9조원으로 이 돈으로 핵실험을 9∼12차례까지, 소규모 핵폭탄은 30차례 이상 실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대북 지원은 단순한 퍼주기의 문제가 아니라 운명적으로 ‘평화비용’이라는 측면을 갖는다.”면서 “일각의 주장대로 몇조원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 군사적으로 전용됐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의 성격을 정확히 구분해달라.”고 주문했다. ●통일부 “北지원 현금 9억弗 정도” 해명 한편 통일부는 “1998년 이후 민간이 경제논리에 따라 경협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서 북한에 지급한 현금은 9억 5000만달러 정도”라고 해명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北선박 검사 찬반 분분 日, 대북제재 수위 고심

    |도쿄 이춘규특파원|대북 포위망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제재 실행 시기와 제재수위 조절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 가장 타격을 줄 것이라며 주목을 끌고 있는 북한 출입 선박의 강제검사에 일본 자위대가 당장은 참여하기 어렵다며 정부여당 내에서조차 논란이 분분하자, 정부 관계자들은 속도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규마 후미오 방위청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자위대가 북한에 출입하는 선박 등의 화물 검사에 나설 수 있는 ‘주변사태(일본의 평화 및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변의 무력분쟁 등 사태)’ 인정 여부에 대해 “주변 사태에 해당한다는 판단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북한 선박에 대한 강제검사시 자위대가 선제 경고사격까지 가능하도록 특별조치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초강경 자세를 보여 온 여권내 강경매파들의 입장과는 현격한 거리가 있다. 일본 여권내에서는 대북 강경제재를 가능케 하는 특별법 제정을 놓고도 “법제정은 일러야 내년이다.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결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또 현 단계서는 “주변사태로 인정하기도 어렵다.”는 신중론이 일면서 “실제 선박검사에 참가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일각에서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북한선박에 대해 강제검사를 하려 할 경우 1962년 미국이 쿠바를 봉쇄하려다 옛 소련과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던 것처럼 ‘무력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성급한 제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대북제재 방향에 대해 “북한의 대응, 국제사회의 동향을 고려하면서 새로운 대응을 검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한다.”고 원론적으로 밝혔다. 다만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에 따른 추가적 제재조치를 신속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 일본 정부가 북한의 사치품 수출 금지 등을 서둘러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taein@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안보리 결의조치 ‘3色 차이’ 좁힐까

    북한의 핵 실험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부활시켰다. 한·미·일 3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9월 9·19공동성명 직전 유엔총회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이 있었으나 10분 동안의 환담에 그쳤다. 참여정부 이후 사실상 첫번째 3자 외교장관 회담이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동북아 순방 일정을 조율하면서 3국 외교장관 회동을 19일 저녁 서울에서 갖게 됐다.”면서 “북한 핵실험 후 안보리 결의안 대응 문제, 특히 6자회담을 움직이는 트랙에 올려 놓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으로, 회담은 만찬을 겸해 이뤄진다. 이번 회담은 특히 한·미·일 3국의 대북 안보리 결의안 이행 조치가 3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일측은 우리 정부에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우리 정부는 미·일 특히 일본측에 북한을 대화로 나오게 하는 우선의 목표를 위해 제재 강도와 보폭을 조율해 나가자는 의견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반기문 장관은 한·미·일 3자회동에 앞서 라이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20일에는 아소 다로 외상과 별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미 및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한 우리측과의 사전 조율을 위해 17일 방한, 유명환 외교부 1차관, 천영우 북핵본부장과 협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3국 외교장관 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채널의 복원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도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핵우산 구체화 촉각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38차 연례 한미안보협의회(SCM)가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SCM은 북 핵실험 사태 직후 처음 열리는 한·미 양국 국방 수뇌부간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번 협의회의 주의제는 당초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로드맵 합의 여부였지만, 갑작스러운 북 핵실험 사태에 따라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협의의 우선 순위로 부상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미국의 남한에 대한 핵우산 제공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핵우산 제공 약속은 1978년 제11차 SCM의 공동성명에 처음 명문화된 이후 매년 SCM에서 재확인돼 왔다. 따라서 관심은, 이 공약이 올해엔 얼마나 구체화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로선, 핵우산 구체화가 북의 남침에 대한 한·미연합사의 반격 구상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 5027’ 등을 일부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내 일각에서 주장하는 지상 전술핵의 남한 재배치 등 급진적인 방식은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동성명에는 북핵에 대한 한국민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본다.”면서 “단, 구체적인 핵우산 제공 내용은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작계 5027 수정과 같은 세부적 전쟁계획은 원래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데다, 핵우산 제공 약속을 너무 세세하게 밝히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선 순위에서 밀리긴 했지만, 전작권 환수 문제도 비중있게 논의될 수밖에 없다. 미국이 여전히 적극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SCM에서 북핵과 전작권 환수는 무관한 만큼 ‘2009년’을 환수 시기로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美 “中에 달렸다” 전면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미국은 곧바로 중국이 결의를 이행하라며 전면적인 압박에 들어갔다. 미국은 안보리 제재의 성패가 북한에 석유와 식량을 지원하는 중국의 실질적인 참여 정도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미국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확산 거래 차단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에 서명했다.”면서 “이번 결의는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강제적 결의로 중국이 그 책무를 준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NBC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실험 발표는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라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대사는 중국의 식량 및 석유 지원 중단이 북한을 설득하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중국은 이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딕 체니 부통령의 측근들이 중국측에 북한이 핵을 가지면 “일본이 핵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17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라이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국과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으로 연결된 송유관을 차단하는 방식 등으로 북한에 강력한 압력을 행사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양질의 저널리즘으로 공공 신뢰 회복을/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지난 한 주 동안 언론 매체의 주된 관심거리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었다. 서울신문도 상당한 양의 지면을 할애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9일(월)자 신문은 ‘북 핵실험 임박했나’라는 면(2쪽)을 통해, 그리고 10일(화)부터는 ‘北 핵실험 파장’(10일자 8면의 ‘북핵 실험 전문가 진단’ 포함)이라는 면을 편성해 총 33면에 걸쳐 북한의 핵실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1면도 핵실험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관련기사가 모두 39면에 걸쳐 보도됐다. 이는 한 주간 발행면수(180면, 본지만 계산)의 21.6%에 이르는 분량이다. 관련 칼럼과 사설을 포함하면 기사의 양은 훨씬 늘어난다. 기사의 종류도 다양했다. 예를 들어,10일자 2면은 북한 핵실험 조기감행 이유를, 이어 3일(10∼12일)동안 한반도 주변 정세(‘달라질 안보환경’)와 정부의 대북 정책(‘재검토 요구받는 햇볕정책’), 북한 내부 변화(‘김정일 체제 어떻게 될까’)를 비교적 차분하게 다루었다. 특히 전문가 진단(10일 8면), 북 핵실험이 오히려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외국인·외국언론의 시각(11일 4면),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 언론의 비판(12일 2면), 전 외교수석 2인의 긴급대담(14일 4면) 등은 북핵문제의 발생원인 및 전망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사설의 경우 북한 핵실험 이슈의 성격 및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서울신문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난다. 서울신문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세계평화에 대한 분명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문제해결을 위한 고난도의 외교력을 요구했다(10일). 문제해결 차원에서는 국제사회의 합의된 제재에는 동의하면서도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의 필요성 및 한국과 중국의 공조가 문제해결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14일). 더구나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의 공과에만 집착하는 정치권의 소모적인 논쟁이 국론분열 양상으로 전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여야가 정파적 이익을 초월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13일). 이는 북핵 문제의 해결보다는 이를 둘러싼 국가간, 정당간, 사회세력간 갈등을 부각시키는 소위 ‘보수언론’의 논조와는 분명히 비교되는 매우 바람직한 보도태도이다. 하지만 안보환경의 불안정성을 자극하는 기사 또한 적지 않았다.“한반도 ‘힘의 논리’ 폭풍…6·25 이후 최대 위기”라는 헤드라인(10일자 4면)이 대표적이다. 이는 전쟁발발 가능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독자의 위기감을 자극하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부각시킨 내용(“하루만에 21조 5170억 ‘증발’”)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산자부 관계자’,‘재경부 관계자’,‘정부 관계자’와 같은 익명의 취재원을 이용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반복해서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한 보도방식이다. 민감한 시기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논지를 전개하는 한국 언론의 고질적인 보도방식은 자제했어야 했다. 북한의 핵실험처럼 언론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슈인 경우, 그리고 이슈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을 때 독자들은 언론이 제공하는 의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미디어가 강조한 내용은 독자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질의 저널리즘은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사회 통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갈등을 부각시키는 한국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탈피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에 중점을 둔 양질의 저널리즘 제공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공적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양질의 저널리즘 제공을 통한 공공의 신뢰 획득은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발행부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고립무원’ 北, 금융제재 탈출구 있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해상봉쇄이자 금융봉쇄다.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이나 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기로 결의해 금융자산 동결 범위 확대는 불가피하다. 금융봉쇄는 ‘사치품 금수’와 함께 북한 지도부 와해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일부에서는 북한에 들어가는 달러 창구가 막히면서 달러 부족현상은 북한 권력층을 더욱 압박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으로 버텨나가도록 독려하겠지만, 지도층에게는 달러 부족은 견디기 어려운 핵겨울일 수 있다. 당장 우리가 북한에서 모래를 들여오고 지급하는 달러도 논란이 될 것같다.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주의 모래 1129만여t을 들여오면서 북에 지급된 금액은 4192만달러다. 이 돈은 무역상사를 거쳐 인민무력부, 즉 군부로 들어갔다. 유엔 제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래대금 송금은 제동걸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북한과의 경협에서 돈이 지급되는 무역상사의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의 북한계좌 동결 이후 러시아의 스베르 은행, 베트남의 베트콤 은행, 몽골 골룸투 은행 등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드러난 북한 계좌는 또다시 동결조치될 것으로 보여 북한 돈줄을 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BDA 은행의 북한계좌가 김정일이 북한 군부에 하사하는 데 쓰이는 개인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민간차원의 상거래라고 하지만 북측 상대자 대부분은 대남기구의 외곽기구이거나 내각이 관여한 외화벌이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보리 결의문이 정한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로 정해지면, 중국도 방문하지 못하는 출국금지 상태가 될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일부에서는 나온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정부 “PSI 참여해도 무력충돌 없을것”

    우리나라가 북한을 해상봉쇄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면 남북간 무력충돌 사태가 벌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도 해상봉쇄를 놓고 여당은 불가를, 야당은 동참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조경태 열린우리당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미국이 요구하는 다소 공격적인 화물 검색보다는 해양부와 해경이 남북해운합의서에 근거, 평화적으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해군 등이 강한 제재에 나설 경우 서해 총격전과 같은 남북간 우발적 사고가 재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북한 정권의 통제력 약화를 노려 사치품 반입까지 막는 등 유엔을 통한 국제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PSI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유엔의 북한 제재 합의를 피해 도망가겠다는 뜻일 뿐 아니라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PSI가 정치쟁점으로 부각돼 있을 뿐,PSI에 참여한다고 해도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한다. 우리 해상봉쇄에 참여하는 방안은 크게 영해, 공해, 제주해협 등 세가지다. 공해에서는 항해 자유란 국제법상 원칙에 따라 검색을 할 수 없으며, 해적·허위깃발·무국적 선박·노예매매·불법 라디오 방송 등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이밖에 양자 협정을 체결하는 경우에도 승선 검색을 할 수 있다. 영해에서는 남북 대치상황에서 북한 선박이 영해와 작전수역을 지나갈 수 없어 검색의 의미가 별로 없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반미대결서 반드시 최후 승리”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6일 “역사적인 반미 대결전에서 반드시 최후 승리를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주석이 1926년 만주에서 결성했다는 혁명조직인 ‘ㅌ·ㄷ’(타도제국주의동맹) 결성 8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핵실험이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문 채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중계된 방송에서 “우리는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이 극한점을 넘어서 최악의 상황을 몰아오고 있는 제반 정세 하에서 적들의 핵전쟁 위협과 제재압력 책동에 대처해 새로운 대응조치를 취하였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11일째 잠행을 이어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北제재 가시화 ? 일시적 경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동북지역의 자국 은행 지점들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대북 거래를 중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통과하는 화물 트럭의 검색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대북(對北) 경제제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차 핵실험 방지를 위한 경고 차원의 일시적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관계자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일대의 무역 관계자들은 16일 신의주·평양 등의 고려은행·대외무역은행의 계좌와 거래가 가능했던 중국의 초상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 등의 동북지역 일부 지점들이 북한에 대한 송·수신 업무를 거절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일부 중국 금융기관에서 북한으로의 송금이 제한되고 있다고 확인했다.AP통신도 이날 중국이 북한 출입국 트럭에 대한 검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현지인 사업가는 “은행들이 공고문도 내걸지 않고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어떤 곳은 이유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어떤 곳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이징 등 다른 지역의 은행 지점들은 “대북 송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단둥지역의 많은 무역상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해 오늘(16일)부터 물건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통관도 제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 전문가들은 ‘계좌 봉쇄’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일은 유엔 결의안의 제재 범위를 넘어선 것이어서 국제사회에서 ‘제재 완화’를 주장해온 그간 중국의 태도와 사뭇 다른 것이다. 이번 유엔 결의안은 혐의가 분명하지 않은 민간 차원의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은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단둥의 한 관계자는 “송금제한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민간 대북 무역에까지 영향이 오겠느냐.’는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진행 중인 대북 사업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北·中 무역거래 어떻게 중국의 대북 무역에서도 신용장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현금 또는 무역 당사자간의 계좌를 통한 거래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쪽 계좌는 개인 계좌이지만 북한쪽은 거의 기관이나 단체라고 한다. 북·중무역은 과거에는 달러 거래가 많았으나 4∼5년전부터 북한측이 거꾸로 달러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생겼다고 한다. 위안화가 결제 통화로써 신뢰가 높아진 데다 가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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