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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개성공단 남측 직원 억류 풀어야

    개성공단에서 3년째 장기 체류 중인 미혼의 현대아산 기능직 남자 직원 유모(44)씨가 이틀째 북한측에 억류돼 있다. 북한 개성공업지구 출입국사업부는 그제 통지문에서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의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을 변질·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남북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피조사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우리측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합의한 접견권과 변호조력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다. 미묘한 시기에 발생한 미묘한 사건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 예고일이 4일로 다가온 상황이었다. 더하여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억류 중인 미국의 한국계 유나 리기자와 중국계 로라 링기자를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로 재판에 정식기소하겠다고 보도했다. 인도적 차원의 조기석방이 아니라 북한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얘기다. 예사롭지 않다. 북한 주민의 ‘탈북을 책동한’ 유씨에게 간첩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언동은 로켓발사에 앞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한국과 미국 양국 국민을 인질로 잡아 국제사회의 제재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의도성이 다분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반대하며, 개성공단을 유지하겠다.” 고 밝힌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유씨를 풀어주고, 대화창구를 통해 잘잘못을 따져 조치를 취하면 될 일이다. 우리의 ‘신중모드’ 를 북한은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 안보리, 北로켓 비공식협의 개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비공식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비공식 협의에선 본회의에 앞서 본회의 일정 및 대응 수위 등을 사실상 결정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는 4~8일 ‘광명성 2호’를 발사한 뒤 결의안 채택 등을 위한 안보리 본회의가 얼마나 빨리 소집될지 주목된다.정부 소식통은 이날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이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고, 안보리에서도 이 문제가 ‘비확산’ 관련 의제로 자동 상정돼 있어 15개 이사국들이 이에 대한 비공식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 후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각국 입장이 사전 협의를 통해 수위를 조율한 뒤 이를 기초로 본회의에서 문건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미·일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하거나 지난 2006년 북한의 핵실험 후 채택된 제재 결의 ‘1718호’를 강화, 이행하는 수준의 의장성명 등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중·러 등은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는 표하고 있지만 결의안 채택 등 수위에 있어서는 신중하다.이 때문에 북한이 ‘광명성 2호’를 발사한 뒤 안보리 본회의가 곧바로 소집돼 문건 채택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사전 비공식 협의에서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러 등이 찬성이나 기권이 아닌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본회의에서 어떤 문건도 채택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이젠 유엔에서의 논의마저 협박하나

    북한이 로켓 발사를 앞두고 또다시 국제사회의 우려에 협박으로 대응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위성 발사에 대해 비난하는 문건을 내거나 상정을 취급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라면서 “상정 논의만 해도 6자회담은 없어지고 핵 불능화 조치도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나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로켓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논의조차 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이다. 이 같은 협박은 불과 수일 전 유엔 안보리가 제재할 경우 6자회담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서 한 걸음 더 강도를 높인 것이다.북한의 협박은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 2006년 북한 핵실험 직후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 1718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탄두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활동을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공위성이든 장거리 미사일이든, 유엔 안보리는 로켓 발사가 결의안에 위반하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 북한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이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일방적 협박은 북한의 속셈이 6자회담을 깨고 핵 불능화 약속을 파기하려는 것임을 시사한다. 진정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라면 성실하게 국제사회에 설명을 하면 된다. 유엔 안보리도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무력시위와 험한 협박을 되풀이하는 것은 로켓 발사가 외교와 내치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위협 수단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긴밀한 공조로 북한이 협박 외교를 단념하게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마침 오는 4월2일 런던에서는 G20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계국 정상과 밀도 높은 협의로 공조방안을 마련해 북한의 돌발 행동을 제어해 나가길 바란다.
  • [北 미사일발사 초읽기] 韓·美 이지스함 30일 동해로 출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과 미국 이지스 구축함은 30일 북한 장거리 로켓의 탄도 추적을 위해 동해상으로 떠날 예정이며, 일본은 미사일 요격을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통일부도 상황대책반 설치 운영 군 소식통은 27일 “우리 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 미 이지스함인 존 매케인함(9200t급)과 채피함(9300t급)이 30일 동해상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함은 항속 거리가 9900㎞로 SPY-1D(V) 레이더 등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최대 1000㎞ 이내의 항공기와 미사일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현재 전력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북측 미사일 탐지·추적을 통해 실전 배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이지스함들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대공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이들 함정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탐지·추적 작전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또 외교부·국방부에 이어 통일부도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상황대책반’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더욱 강경한 대책을 내놨다. 27일 안전보장회의 결정을 거쳐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 처음으로 ‘파괴조치 명령’을 발동한 것.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뒤 기자회견에서 “‘인공위성’이라면 높은 고도로 날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영토 상공을 날아서 발사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명령에 따라 자위대는 시즈오카현 항공자위대 요코마쓰기지에 배치돼 있는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를 28일 육상자위대 아키타·이와테 등 두 기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또 해상배치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곤고·조카이호 등 두 척을 동해로, 미사일을 레이더로 포착하는 이지스함 기리시마호를 태평양에 배치할 방침이다. ●유엔 안보리 제재… 중·러 지지 불투명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면서도 현재로선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든, 미사일을 발사하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 1695호와 1718호 위반이라는 입장에 변함에 없다. 따라서 유엔을 통한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가 추진될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국제사회가 선택할 수 있는 제재수단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유엔이 안보리를 소집해 회원국들이 결의안 1718호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거나, 1718호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가 관건이다. 북한이 발사한 물체가 인공위성으로 확인되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北 미사일발사 초읽기] 국제 제재 사전차단… 관련국에 발사의지 전달 ‘기싸움’

    북한이 광명성 2호 발사를 앞두고 연일 강경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4일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가 있을 경우 북핵 6자회담이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6일엔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 문답하는 형식을 통해 안보리가 자신들의 로켓 발사 문제를 상정해 다루면 6자회담은 없어지고 지금껏 진행된 비핵화 과정이 원상태로 되돌려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27일 “북한이 광명성 2호 발사를 앞두고 초강경 대응 방침을 연일 밝히는 것은 발사 후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제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과 국제적으로 이와 관련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북측은 연일 강경 맞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미사일 관련 대북 압박에 대해 말 대 말 전략으로 맞대응 하는 것”이라며 “이는 미사일 발사 이후부터는 행동 대 행동 전략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사전에 예고하는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양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만 해도 6자회담은 없어질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나타난 것과 관련, “북측은 국제사회가 로켓 발사를 안보리에 갖고 가는 것 자체가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압박 시도로 간주하는 듯하다.”면서 “이에 따라 북측은 이를 적대 행위로 규정, 핵 억지력 지속 등 강경 메시지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연일 강경태도를 보이는 것은 발사 이후 받게 될 국제적 제재를 고려, 관련국들과 기싸움을 하려는 의도”라면서 “이를 통해 미사일 문제가 안보리 등에서 논의된다고 하더라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위원은 “한·미·일 등이 미사일 발사 문제를 두고 현재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북측도 이에 대한 대응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종의 견제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안보리 회부만 해도 6자회담 끝장”

    북한 외무성은 26일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이나 발표문은 물론 상정논의만 하더라도 북핵 6자회담은 없어지고 핵 불능화 등의 조치도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문답에서 “안보리가 의장성명이든 공보문이든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비난하는 문건 같은 것을 내는 것은 물론, 상정 취급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난폭한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적대행위로 인해 9·19공동성명이 부정당하는 그 순간부터 6자회담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향해 지금까지 진척되어온 모든 과정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고 필요한 강한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695호→북한의 핵실험’으로 이어졌던 2006년 상황을 상기시키며 “역사를 망각한 제재소동이 되풀이될 경우 조선(북)의 초강경 대응을 다시 촉발시킬 수 있다.”고 핵시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조기 발사보다 기술과시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 가능한 대포동 2호 로켓(북한 명칭은 광명성 2호)을 지난 24일 발사대에 세운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당초 예상보다 6일가량 당겨진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에 대포동 2호를 발사대에 장착, 4~5일쯤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26일 “북한이 6일 정도 로켓의 발사대 장착 시기를 앞당긴 것은 국제적인 이목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로켓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인공위성이란 주장의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북한은 예정대로 다음 달 4~8일 사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기후 변동상황을 고려, 발사 시기를 약간 앞당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북한이 수위를 조절,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가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예상보다 일찍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은 미사일 발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라기보다, 준비한 대로 미사일 발사가 진행 중임을 대내적으로 알려 북한 주민들에게 과학기술 발전을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국제기구에 사전 예고한 날짜 이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 차원에서 이를 제재할 구체적인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사전 예고한 날짜를 위반해 미사일을 발사해도 국제적 제재가 가해질 수 없음을 시사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北 미사일 쏘고 6자회담 깨자는 건가

    북한이 그제 외무성 담화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대응할 경우 6자회담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적대행위가 유엔 안보리 이름으로 감행된다면 이는 안보리가 9·19 공동성명의 상호존중과 평등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다음달 4∼8일 로켓 발사 일정을 예고해 놓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의도가 6자회담의 판을 깨고 미국과 양자협상에 나서려는 데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본다.북한이 들고 나온 9·19 공동성명의 상호존중 문구 바로 앞에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국제관계에서 인정된 규범 준수’가 명시돼 있다. 북한에는 상호존중의 문구만 보이고, 유엔 규범 준수라는 문구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나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발사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결의안 1718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강도높은 제재가 불가피하다.6자회담 당사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두가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첫째는 미사일을 발사하면 엄중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유감스럽다. 둘째는 6자회담을 중단할 경우에는 북·미 양자협상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6자회담의 틀내에서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양자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6자회담과 병행해서 진행돼야 한다. 미사일을 발사하고, 6자회담을 중단할 경우 손해라는 사실을 북한이 분명하게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
  • 北, 억류 美여기자 신변안전 약속 화해 메시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 기자│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알려 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두 여기자에 대한 영사적 접근권이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기자들을 간첩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 같은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혐의 사실이 실제로 적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변 안전 보장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이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북한이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억류 여기자들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을 오바마 정부와의 첫 협상 선례로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5일 “북측이 여기자들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었다면 앞장서 신변 보장과 같은 유화 메시지를 미측에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미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측의 여기자 신변 안전 보장 언급은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이 사건에서 가장 우려하는 여기자들의 신변 안전과 관련해 북측이 이를 확인해 줬다는 것 자체가 북·미 간 대화 채널의 작동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측이 미사일 발사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제재를 할 경우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 그 같은 보도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데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kimje@seoul.co.kr
  • 6자회담국 ‘北 발사체 대처’ 신경전

    북한이 다음달 4~8일로 예고한 ‘광명성2호’ 발사 시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일본 등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자동으로 소집될 것이고 각국 입장이 조율될 것”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용인하는 듯한 입장이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교섭본부장은 24일 의장국인 중국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 대처 수위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제재 조치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06년 7월15일 북한의 ‘대포동2호’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1695호 결의에 소극적 입장을 취하다가 미국의 중재로 마지막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중국은 이어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수위가 높아진 유엔 안보리 1718호 결의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안보리에서 결의를 채택한다든지, 의장성명을 한다든지, 언론성명을 발표한다든지 여러 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나 외교부 다른 당국자가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됐든 각국의 개별적 제재가 됐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참가국들의 입장 차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위 본부장도 이날 중국에서 돌아온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일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조치를 포함하는 것이지만 꼭 제재라고만 단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미·일 등이 요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과민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일이 북한을 설득하고 중·러가 중재해 냉각기를 줄여 6자회담을 재개하고 미사일 협의도 6자회담 틀에서 다자 또는 양자 차원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 기자│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알려 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두 여기자에 대한 영사적 접근권이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기자들을 간첩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 같은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혐의 사실이 실제로 적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변 안전 보장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이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북한이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억류 여기자들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을 오바마 정부와의 첫 협상 선례로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5일 “북측이 여기자들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었다면 앞장서 신변 보장과 같은 유화 메시지를 미측에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미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측의 여기자 신변 안전 보장 언급은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이 사건에서 가장 우려하는 여기자들의 신변 안전과 관련해 북측이 이를 확인해 줬다는 것 자체가 북·미 간 대화 채널의 작동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측이 미사일 발사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제재를 할 경우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 그 같은 보도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데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kimje@seoul.co.kr
  • 北 “안보리, 위성제재땐 6자회담 파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은 24일 다음달 4~8일로 예고한 ‘광명성2호’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할 경우 북핵 6자회담이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북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인 일본이나 미국이 유독 우리나라에 대하여서만 차별적으로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부정하고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것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9·19공동성명의 ‘호상 존중과 평등의 정신’에 전면 배치된다.”며 “이러한 적대행위가 안보리의 이름으로 감행된다면 그것은 곧 안보리 자체가 9·19공동성명을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담화는 이어 “9·19공동성명이 파기되면 6자회담은 더 존재할 기초도 의의도 없어지게 된다.”며 “6자회담 파탄의 책임은 일본부터 시작해 9·19공동성명의 ‘호상 존중과 평등의 정신’을 거부한 나라들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며 로켓 발사 제재 시 회담 파탄을 경고했다. 또 “위성 발사 기술이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취급돼야 한다는 것은 식칼도 총창과 같은 점이 있기 때문에 군축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소리나 같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북 외무성이 ‘광명성2호’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거부하며 6자회담 파탄 가능성을 주장한 것은 지난 19일 조선신보 보도 후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는 발사 명분을 쌓고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6자회담 한·중 수석대표는 24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 로켓 발사 관련 입장과 대응책을 조율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발사 후 구체적 대응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수석대표는 27~28일쯤 워싱턴에서 회동,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chaplin7@seoul.co.kr
  • 北, 美식량지원 거부 배경

    北, 美식량지원 거부 배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식량 추가지원 거부라는 카드를 꺼냈다. 북한 내에서 국제구호식량의 분배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단체들에는 이달 말까지 북한에서 철수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미 공표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의 발사 시기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거부한 것은 그동안 보여줬던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의 일환이며,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비한 일종의 선제공격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선점함으로써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겉으로는 정치·안보적 상황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연계하지 않는다면서도 과거 북한 핵위기 때 대북 원조를 크게 줄였던 전례가 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35만t, 2002년 20만 7000t의 식량을 지원했으나 2002년 2차 핵위기 이듬해인 2003년 대북식량 지원을 4만 200t으로 줄였다. 국제 식량지원 거부라는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또 지난해 식량 수확이 평년작보다 나았고, 중국으로부터의 원조로 미국과 한국의 원조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기 때문으로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경제위기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정신이 없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의지와 대북정책을 시험해 보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취임 이후 최초의 외교적 시험대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북한에 대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강공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의 외교가는 북한이 최근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지연시키고 미국의 식량 지원까지 전격 거부한 것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 소식통은 18일 “북한이 오는 4월4~8일 ‘인공위성’으로 주장하는 로켓 발사를 예고한 데 이어 폐연료봉 인출작업 속도를 늦추고 미국의 대북 지원도 거부함으로써 향후 북핵 6자회담 등에서 북·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북 지도층에 대한 비난과 인권에 대한 언급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별대표의 6자회담 참가국 순방 후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자 북한이 실망해 ‘벼랑끝 전술’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한을 협상에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北, 당군정 물갈이·헌법개정 추진”

    북한이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을 알리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다음달 5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의 진입 원년’을 선포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2호’를 발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3일 “북한이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새달 5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재추대할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통해 김정일 3기 체제를 시작함과 동시에 국방위원회 등 당·군·정 주요 인사 교체와 일부 헌법 개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에 이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광명성2호’ 발사 시기와 예상 좌표 등 관련 정보를 팩스로 통보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ICAO측이 북한에 답신을 보내 정보 제공 내용을 ICAO측이 관리하는 항공고시보(NOTAM)에 직접 올리는 등 절차를 정확하게 밟아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IMO와 ICAO에 통보한 좌표에 따르면 북한 중·장거리 로켓 사거리가 1998년 ‘대포동1호’(북측 ‘광명성1호’ 주장)나 2006년 ‘대포동2호’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이 ‘광명성2호’의 발사체 낙하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좌표가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로부터 650~3600㎞ 떨어진 지점으로 나타난 게 그 추정 근거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발사를 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 문제 등이) 제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중·일 등 관계국 모두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시해 왔다.”고 말했다. 김미경 안동환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日 미사일 요격명령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13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통보와 관련, 발사에 따른 만일의 사태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발사 추진체가 떨어질 좌표가 동해와 태평양으로 확인된 만큼 일본으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비상체제로 여길 정도다. 일본 정부는 먼저 발사중지에 주력한 뒤 발사했을 땐 요격 및 제재 등 실질적인 조치에 들어갈 태세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인공위성이라고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다. 유엔을 통해 항의해 발사 중지를 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총리실에는 관련 정보수집을 위한 ‘연락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도 전날 밤 발사중지 성명에 이어 거듭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국가에 피해가 미칠 경우, 확실히 대응한다.”며 미국과 제휴해 요격에 나설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 정부는 자위대법 82조에 근거, 긴급 사태에 대비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미리 미사일 파괴조치명령을 내려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 정부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발사를 막을 적당한 수단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다. 더욱이 북한이 쏜 ‘인공위성’이 일본 쪽으로 추락하지 않을 경우, 요격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은 즉각적으로 안보리 소집을 요구, 대북 비난 및 제재 결의안 채택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또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현행 대북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사설] 北 ‘인공위성’ 주장해도 강력제재 못 피해

    북한이 어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는 일정을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통보했다.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을 부각시키면서, 1998년 광명성 1호를 발사할 때 관련 국제기구에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려 한 듯하다. 하지만 북한이 아무리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해도 국제사회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5개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워싱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시작했든 간에 실제로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다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다양하게 (대응방법이)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주 전에만 해도 대북 제재에 회의적이었던 중국이 대북제재에 인식을 같이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구별이 모호하기 때문에 북한의 발사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 국장이 우주발사체라고 언급해 조성됐던 혼선은 정리된 셈이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포장해도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불가피하다. 그리고 2006년 미사일 발사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한 대북 제재는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하지만 대화와 협상의 길은 열려 있다. 힐러리 장관은 6자회담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미사일 협상도 대북대화의 의제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로켓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자초하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미사일 협상에 나서든 이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 北 사전 발사 통보 의도는

    북한의 국제사회를 의식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명분쌓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북한은 12일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해 국제 우주조약에 가입하고 비행기 및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함으로써 발사를 위한 외교적 조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북한의 사전 통보는 이례적이다.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북측은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라고 주장) 발사 당시에도 ICAO와 IMO에 사전 통보 절차를 하지 않았다. 이는 발사 준비중인 우주발사체가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이란 점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규범을 지키면서 국제질서에 참여하는 ‘정상국가’라는 이미지 쌓기 노력도 돋보인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광명성 2호 발사를 공식 예고한 뒤 일고 있는 ‘미사일이냐 위성이냐’의 논란에서 비켜나 정당성을 강조, 국제사회로부터의 제재를 피하며 발사체 실험 등에서 합법적인 입지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이날 “사전통보 조치는 인공위성 발사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적 합법화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로 의심받고 있는 광명성 2호 발사 이후 국제사회와 미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비난 및 제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태우 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도 “이번 광명성 2호 발사가 평화 목적의 우주개발 사업차원에서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요격 조치를 피해 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금지를 명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국제사회로 부터 받았던 경제적 제재 등이 부담으로 작용, 이전과 달리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이같은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기를 4월 초로 잡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북한의 대내적인 정치상황과 국제정세를 이유로 들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전체회의가 다음달 10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1차 회의를 앞두고 광명성 2호를 발사해 김정일 3기 체제의 출범을 축하하는 등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광명성 2호를 발사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길러주고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에 대한 선전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수선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 뉴스가 쏟아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방어체제를 가동해 요격하겠다는 뉴스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더니,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쏘려고 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수정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급기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문제의 ‘광명성 2호’를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보면 이제 발사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까지, 또 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과 전망이 분분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북핵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2일 노무현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 국방장관이 나온다면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황병무(69) 국방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중국 학자보다 더 중국군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황 교수는 군사문제의 시각으로 북핵문제를 들여다 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중국군 관련 일부 저서는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다. 명쾌한 북핵해법을 들어봤다. →한·미 키리졸브훈련을 구실로 북한이 군통신망을 차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민간인 600여명이 하루 동안 억류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냉각되고 있습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예고로 촉발된 현재의 국면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은 전쟁이 아닌 ‘위협’을 통한 정치목적의 달성을 노립니다. 최선의 협박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둔다는 전략이죠. 한 곳에서 발목을 건 뒤 상응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거는 식이죠.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되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北 게릴라식 위협 또다른 타깃은 남·남 갈등 →이른바 ‘통제된 압박전략’이군요. 통제가 안 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거죠.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기조 대북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핵보유와 경제지원을 연결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미국에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는 공고합니다. 대내적인 체제안정은 부수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통제불능의 가능성은 내재하지만 큰 변수는 못될 겁니다. →교수님은 2006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셨는데요. 이를 귓전으로 흘린 정부는 뒤통수를 맞았죠. 이번에도 북한은 예고대로 미사일을 쏠까요. 미사일 발사 이후가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북핵은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거의 소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카드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써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미사일은 ‘대남용’ 이 아니라 ‘대미협상용’ 최후 카드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사는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고 우기면서, 태평양 중간지점을 조준하는 정도로 끝낼 겁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제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2, 제3의 위협 거리를 찾다가 찾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겁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노림수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북한은 위협전략을 써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초강경 미국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북의 게릴라식 위협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남갈등입니다. 보수·진보세력의 불화입니다. 국론분열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입니다.그들은 정부를 상대하면서 칼끝은 내부분열을 겨눕니다. 개성공단 민간인 억류의 경우 남쪽의 여론이 너나없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물러섰습니다. 유연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펴야 위협전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신뢰 바탕한 대북정책 긴요 →현 국면을 한·미와 북한 양자간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한·미공조와 북한 내부의 체제 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게임이론으로 보면 한·미와 북한은 외길에 서서 마주보고 충돌하려는 치킨게임의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내부 국론분열이 없으면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나옵니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북 내부의 체제안정과 ‘선의적 관망’ 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불개입을 선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내분은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의의 관망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정책을 변화시켜야 충돌을 면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 가을쯤이면 진전된 자세로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것으로 봅니다. ●김정일체제 공고… 3대 세습 가능성 높아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의 3대 세습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세습이 이뤄질까요. 또 ‘내우’의 요인을 가진 나라는 과잉 대응하기 마련이므로 ‘외환’으로 연결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는데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권력승계를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제3의 권력엘리트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습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습을 해도 김 위원장이 10년 이상 생존해야 이뤄져요. 승계 구도를 만들어주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측근들의 화합이 관건이죠. 사후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적 회의 때문에 노선투쟁이 발생하면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북한의 권력은 노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의 자리이동을 눈여겨 보지만 움직임이 없어요. 또 다른 권력의 핵인 국방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요. 북한인민군은 당의 군대입니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 군부 쿠데타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북한의 ‘내우’가 긴장 최고조 상태를 의미하는 ‘외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외환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입니까. ‘김정일 유고’ 등 북의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요. -세계 3대 핵 강국이자, 300만 병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 중국도 북핵을 달가워하지 않기는 미국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설득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북한이 손을 들 정도로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되 반대급부를 미국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을 궁지에 몰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의 상황이지, 티베트나 타이완문제가 터지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사태도 가정해야 합니다.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외세가 개입하는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중국은 미군이 북한을 점령하지 않는 한 지상군파견을 주저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한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으면 개입하지 않지만 유엔군이 넘으면 개입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킨 것이 중공군의 참전입니다.지금도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국방개혁에 전·현 정권 따로 있어선 안돼 →미사일 발사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인 도발과 위협이 계속될 경우 우리 군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국지적인 도발시에는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제3의 서해교전 상황이나 해안포의 위협사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무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우려해 기 싸움에 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여야합의를 거쳐 마련한 국방개혁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희 국방장관은 당시 합참의장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안을 만든 분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 구조조정, 국방부의 문민화 등 굵직굵직한 개혁방안이 두루 포함돼 있습니다. 그분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4월쯤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국방개혁에 전 정권, 현 정권이 따로 없습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걸어온 길 ▲ 전북 고창 생 ▲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졸업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 박사 ▲ 국방대 교수 ▲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통일 고문회의 고문 ▲국방대 명예교수 ▲ 한국국제정치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요 저서·수상 ▲ 한국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 전쟁과 평화의 이해 ▲ 신 중국군사론 ▲ 한반도 평화와 편승의 지혜 ▲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 보국훈장 천수장
  • 한·미·일 “위성이라도 제재 불가피”

    ■ ‘北미사일 제재’ 6者 엇박자 ┃서울 김미경기자·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반응이 엇갈려 주목된다.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해도 제재 대상”이라며 강력 대응하고 나섰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이 아닌 위성”이라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부 소식통은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쏠 경우 제재해야 한다는 것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통된 입장이지만 이란과 마찬가지로 인공위성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무엇을 발사하든 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지만 제재 결정은 결국 유엔 안보리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는 3~5일 중국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측은 미사일 발사의 경우에는 제재해야 하지만 위성이라면 제재가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를 쐈을 때 중국은 일본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의 강도가 세다는 이유로 일부 조항의 삭제를 요구, 막판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사이키 아키타카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의 회담에서 북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예고한 ‘인공위성’ 발사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함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역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던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에 대해 당시 미국은 ‘실패한 위성’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 북·미 미사일 협상이 열렸던 2000년 미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미사일을 포기하면 북한의 위성 발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에도 위성이라고 주장할 경우 각 국간 입장이 더욱 미묘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개성공단 업체에 근로조건 일방통보

    북한이 임금체불시 제재규정과 근로조건 등을 담은 노동세칙을 지난 연말 개성공단 입주기업 측에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연말 ▲1개월 임금체불시 벌금 최고 2000달러 ▲2개월 체불시 10일간 영업정지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 세칙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입주기업 측에 통보했다.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이처럼 북측이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통보, 입주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보즈워스 “中도 北미사일 발사 반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는 4일 중국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날 베이징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미국과 중국)는 미사일 발사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는다.”며 이같은 중국 측의 입장을 전했다.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의 제재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의사를 밝혔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입장을 넘겨짚고 싶지 않다.”며 “북한이 어떤 물체든 발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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