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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요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공식 요구했다.상원은 이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제출한 수정안을 찬성 66표, 반대 31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북한이 지난해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뒤 그동안 보여온 행동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30일 이내에 제출토록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무화했다. 북한이 테러나 테러조직을 지원한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와 북한의 확산 기록,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을 경우 효과를 평가해 보고서로 제출토록 했다.법안은 또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의 엄격한 이행과 함께 추가적인 제재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kmkim@seoul.co.kr
  • 北 “포괄적 패키지 말도 안돼”

    北 “포괄적 패키지 말도 안돼”

    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제1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미국이 제안한 이른바 ‘포괄적 패키지’와 관련,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북한 대표단의 이흥식 외무성 군축국장은 이날 오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포괄적 패키지는 말도 안 된다.”면서 “현재의 위기는 미국의 적대 정책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포괄적 패키지 제공의 전제로 내세운 ‘비(非)가역적 비핵화’에 대해 “부시 정부에서 나왔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를 그대로 넘겨받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동의하면 북·미 관계 정상화가 포함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포괄적 패키지’를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의 비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단호하게 제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밤 주최국인 태국은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의장성명을 최종 채택했다. 의장성명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북한의 주장도 대부분 반영돼 논란이 예상된다. 의장성명은 한반도 관련 내용을 담은 7항에서 “일부 국가들의 장관들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며 “그들은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 1874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8항에선 “북한은 미국 주도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 1874를 인정하지 않고 전면적으로 거부했다.”면서 “북한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고 밝혔고 6자회담이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힐러리 장관을 “그 여자”라고 부르고 “때로는 소학교 여학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장마당에나 다니는 부양을 받아야 할 할머니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험담했다. 힐러리 장관이 최근 북한에 대해 “관심을 끌려고 보채는 꼬마이자 철부지 10대” 등으로 비하한 데 대한 응수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北 비핵화 이행때까지 제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미국은 18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대북 제재와 압박을 적극적으로 지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한국시간)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비핵화 과정으로 되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이를 지지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조항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북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리가 믿는 일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이 변화할 시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을 기다리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이 반항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대량살상무기) 기술이나 무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조치들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크롤리 차관보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new approach)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기조가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과정으로 돌아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되돌릴 수 없는 조치들을 시작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중국·러시아·한국·일본이 공유하는 목표”라고 전했다.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이 문을 통해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매우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어정쩡한(half-way) 조치에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최소한의 선(線)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라면서 “북한이 그 과정으로 되돌아오기를 원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 중인 커트 캠벨 차관보도 이날 비슷한 톤으로 얘기했다.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로 돌아오도록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화의 가능성도 남겨두는 접근법이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끌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미국과 한국)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대하고 불가역적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은 북한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괄적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이 명백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를 위해) 북한이 첫번째 취해야 할 조치 가운데 일부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 과정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의미다. 캠벨 차관보는 “유엔 결의와 함께 (북한에 대한) 양자, 독자적 제재가 있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북한이 협상장에 복귀하길 원할 경우 문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사설] 北 불가역적 핵 조치하고 협상 복귀하라

    북한 핵실험 정국에 미묘한 변화가 조성되는 듯하다. 긴장과 대결 국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사상 첫 북한 핵개발 관련 인물 제재 확정을 분기점으로 잦아드는 모양이다. 안보리의 결의 1874호 채택에 강도높게 반발했던 데 비하면 인물 제재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분명 수그러졌다. 북·미 간 뉴욕 채널도 가동에 들어갔고,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방안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미국에서 나온다. 핵실험 정국이 추가 제재와 협상의 중대한 기로에 가까워져 있다고 본다.북한이 협상의 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더욱 엄중한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대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북한이 협상용으로 핵카드를 쓰고 있는 게 아니라 핵무기를 갖기로 선택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국이 북한에 주는 또다른 메시지는 중대하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은 북한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괄적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제 선택은 북한 몫이다. 미국은 북한이 취할 조치의 일부를 먼저 취하라면서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북한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미국의 메시지는 새로운 접근법 실행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경고일 것이다. 북한이 끝내 대결과 도발을 고집한다면 미국은 새로운 접근법을 실행에 옮길지 모른다. 접근법은 금융제재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시늉을 하면서 시간을 벌던 과거 행태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오는 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우리는 주목한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을 제외한 5자간 협의가 직·간접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협상 복귀 선언을 늦추면 북한에 가해질 제재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北 “안보리 제재 수용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북핵 및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된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등 북한 관계자 5명에 대한 여행금지 및 해외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확정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북한 정부 인사 등 개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자력 총국 산하 남천강무역회사와 홍콩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기관,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결정했다. 추가 제재 대상자 확정으로 제재를 받게 된 북한 기업과 은행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관련돼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추가 제재 대상자를 확정한 것과 관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천강과 홍콩일렉트로닉스는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대상에 이미 포함돼 있다. 제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파즐리 코르먼 터키 대사대리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제재위가 이날 확정한 추가 제재 대상 북한 인사는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황석하 원자력 총국 국장, 이홍섭 전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유로 연각산 수출조합(조선 연봉총회사) 책임자 등 5명이다. 윤 책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유엔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제선 총국장은 과거 IAEA에 북한 핵 관련 입장을 여러차례 편지를 통해 통보, 일명 ‘편지맨’으로 유명하다. 제재 대상 기업이나 단체는 남천강 무역회사, 이란에 소재한 홍콩 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5개다.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주관하고 있거나, 핵확산 금융거래 및 대량살상무기 관련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나 기관들이다. 남천강 무역회사는 1990년대 말부터 원자로 관련 핵심부품을 중동지역에 공급하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관련 부품을 구입해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방전가공(EDM) 사용 탄소화합물과 아라미드 섬유 필라멘트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정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함께 강도를 높여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압박이 무역의 상당부분을 무기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의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결의에 따른 어떤 제재도 인정하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면서 “제재를 한다 해도 끄떡 없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日 자민당 北선박 검사법 되살리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북한 선박의 화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특별법’ 되살리기에 나섰다. 일본 국회는 14일 오후 참의원에서 아소 다로 총리의 문책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사실상 폐막됐다. 동시에 계류 중인 북한 화물검사 특별법을 비롯, 국가공무원법, 노동자파견법 등 법안들이 확정될 가능성도 없어졌다. 해산 정국에 쫓겨 핵심 법안들마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폐기된 법안은 17개다.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근거, 회원국들에 결의안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적극적으로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했다. 지난 14일 중의원까지 통과시킨 뒤 막판 절차인 참의원의 상정을 남겨 놓고 있었다. 때문에 외교적으로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중국을 향해 대북 제재를 요구하기도 어렵게 됐다.연립여당은 15일 북한 화물검사 특별법만이라도 해산 전에 확정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측에 ‘힘겹게’ 심의를 요청했다. 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 총리문책결의가 결정됐기 때문에 심의에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변화없이는 법안 통과를 기대할 수 없다.아소 총리는 앞서 “(북핵과 미사일에) 가장 영향을 받는 일본이 대응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야당을 비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행 법에 근거, 해상자위대가 북한 선박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추적하되, 화물 검사는 다른 국가에 맡기도록 할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李대통령 “식량 준다고 남북관계 보장안돼”

    李대통령 “식량 준다고 남북관계 보장안돼”

    │스톡홀름(스웨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스톡홀름 시내 그랜드호텔에서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을 정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기 때문인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간담회를 했다. ●“北에 강하게 해 회담 나오게” 먼저 지난 7일 유럽 뉴스전문채널 ‘유로뉴스(Euro 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북지원금의 핵무기 전용 의혹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북한에)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은 결국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고 회담에 나오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제재나 견제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북한을 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무장으로 나왔기 때문에 의혹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문제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2차 핵실험도 하고 미사일을 계속 쏘니까 한국만 원론적인 소리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북한을 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무장으로 나왔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다 강한 견제를 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에는 북한을 제재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하면서 다른 소리를 내면 안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언급, “러시아는 ‘앞으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과거와 같은 관계로 북한을 대하지 않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앞장서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과거처럼 北 대하지 않을 것” 이 대통령은 “G8 정상회의에서 식량부족과 같은 북한의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으나 핵무기, 미사일 만드는 나라가 무슨 기아냐고 할까 봐 말을 꺼낼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까지 국제사회에서 한번도 북한을 나쁘게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가능하면 언급을 하지 않든지, 하더라도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다, 핵만 포기하면 정말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좋은 말만 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같은 호텔에서 열린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비료와 식량을 준다고 남북관계가 잘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는 기반시설을 깔아주고 기업투자로 북한을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당한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당장 배가 고파서 탈북자가 나오고 또 나와서도 다른 나라를 전전하며 고초를 겪고 있다.”며 “북한 주민을 걱정하고 자립시키기 위해 진심으로 도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고급화돼 분양가 높아져” 한편 이 대통령은 아파트 분양가와 관련, “우리는 아파트가 너무 고급화돼 불필요한 쪽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분양 단가가 자꾸 높아진다.”며 “집 없는 사람이 집을 사려면 정말 그 (분양) 가격으로 살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아파트 분양가의 문제점을 언급한 점은 주택시장과 건설업계의 관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jrlee@seoul.co.kr
  • G8정상, 북핵·미사일 강력 비난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G8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공식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한 더 이상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北 6자복귀 등 대화 나서야” 정상들은 또 “우리는 북한이 모든 국제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장일치로 통과된 국제 제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안을 투명하게 이행토록 하는 결의안 1874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첫날 회의에서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회복 후 유동성을 흡수하는 ‘출구전략’은 신중히 논의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조짐들이 있지만 아직은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 세계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으로 되돌려놓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출구 전략의 시기도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과도한 경기부양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서둘러 유동성 회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과 영국 등의 정상들은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경기회복을 위한 적정한 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못했다. ●“선진국 온실가스 80% 감축해야” G8 정상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내에서 막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선진국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하고,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50%까지 감축 목표를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경제개발을 이유로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중국과 인도 등도 50% 감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G8은 9일 주요 신흥국들과 이 같은 기후변화 대처 방안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韓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 지정 한편 이날 G8 확대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에서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ㆍ지능형 전력시스템) 분야의 선도국가로 지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효율,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첨단 자동차 등 ‘세상을 바꾸는 7개 기술’을 선정해 각 분야에 대한 선도국가를 지정했으며, 한국 등 7개 선도국은 분야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11월15일까지 국제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상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발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새로운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군사적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대북 제재법안이 8일(현지시간) 미 상원에 제출됐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공화·캔자스)은 “미국은 북한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북한의 테러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대담하고도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법안은 미 국무부가 지난해 10월 해제했던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복원해 대북 제재를 재개하고, 미 재무부는 북한 정부 또는 고위관리와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 은행과 미국 은행 간 거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kmkim@seoul.co.kr
  • “10년간 지원한 돈 北 핵무장 이용 의혹”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유럽의 뉴스전문채널인 ‘유로뉴스(Euro News)’와 인터뷰를 갖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10년간 막대한 돈을 (북한에) 지원했으나 그 돈이 북한 사회의 개방을 돕는 데 사용되지 않고 핵무장하는 데 이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경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대통령이 ‘의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지난 정부 때 북한에 현금으로 지원한 게 핵무장에 이용됐을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의 대북기조를 바꿀 뜻이 없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정일 가장 폐쇄된 지도자”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사실 가장 폐쇄된 사회적 지도자”라면서 “북한은 완벽하게 폐쇄된, 우리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어느 정도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가적 단위로 볼 때 북한이 위험한 국가 중 하나인 것만은 틀림없다.”며 “북한이 만드는 대량살상무기가 다른 국가에 전수되고 또 핵물질이 넘어가게 되면 핵보유 유혹을 받는 나라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핵개발 전용 국민적 공감대” 이 대통령이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지난 3월30일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와 수위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더 강경해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많이 지원했지만 북한은 결과적으로 핵무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대북 신뢰도는 전보다 많이 후퇴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은 평소에도 늘 하던 말”이라면서도 대북 지원금을 ‘물’에 비유, “같은 물을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는 것 아니냐.”며 지난 정권의 대북 지원금이 북핵 개발에 쓰였을 것이란 점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엔 제재와 같은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안보리, 北 미사일발사 강력 비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7월 안보리 의장국인 우간다의 루하카나 루군다 대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언론 구두설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비난하고, 커다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루군다 대사는 이어 “북한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규정된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관련 당사국들은 이 지역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안보리 회의는 추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유엔의 한 외교관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고 지난달 12일 채택된 안보리 결의가 이행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또 다른 결의나 의장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면서 “안보리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일일이 대응하면 안보리 조치의 권위가 손상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북제재 조정관에 이어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이 중국을 방문,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를 협의한다고 미 재무부가 6일 밝혔다. 레비 차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과 홍콩을 차례로 방문, 중국 당국자 및 민간 분야 인사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골드버그 조정관에 이은 레비 차관의 중국 방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보여 준다. 중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등 북한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북 금융봉쇄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의 행보로 풀이된다.kmkim@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北 강남호 서해서 북상중

    미얀마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선박 강남1호가 서해 공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강남1호가 서해 공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안다.”며 “6일 오전 10시쯤이면 북한 쪽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남 1호는 시속 16~18㎞의 속도로 항해 중이다. 정부는 강남1호가 항로를 이탈해 군의 작전인가구역 내로 진입할 것에 대비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강남1호는 미얀마를 향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말 항로를 변경했다. 강남1호가 항로를 변경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강남1호가 불법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보고 인공위성과 이지스함을 동원해 추적해 왔다. 한편 북한 어선 2척이 이날 오전 서해 연평도 해상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1.8㎞ 침범했다 북 경비정과 함께 북쪽으로 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1시쯤 연평도 서쪽 26㎞ 해상에서 북한 어선 2척이 항로 이탈로 NLL를 월선했다 4시간여 만에 북한 경비정 1척과 합류해 북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에도 북측 어선 1척이 기관고장으로 서해 NLL을 침범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美, 무대응 속 금융압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에 맞춰 북한이 7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도된 무대응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 실질적인 압박의 고삐는 계속해서 바짝 조여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로 중계된 독립기념일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 문제만 거론했을 뿐 북한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대신 국무부의 칼 덕워스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이런 식의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때 오바마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을 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350마일 이하의 단거리 미사일로 하와이를 겨냥했다고 볼 수 없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대응 반응을 구사함으로써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가 더욱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5일자에서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연쇄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의 고립만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5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이 임명 직후,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놓고 미국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의 의심스러운 계좌 수개를 발견해 이에 대해 동결 등 봉쇄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재무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의 방문 목적이 일부 보도 내용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미국 관료들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직접 보고 판단하길 원했고, 이번 방문은 이같은 목적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mkim@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美 초강경 제재 돌파·수출확대 노린 다목적 미사일쇼

    지난 4일 북한이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 노동·스커드 등 7발의 미사일을 연쇄적으로 발사했다. 지난 2006년 7월5일 같은 장소에서 발사한 후 3년만이다. 북한은 3년 전 미국 독립기념일(4일)에 맞춰 대포동 2호·노동·스커드 등 7발을 쏘았다. 2006년 7월 미사일 발사, 10월 핵실험 등 3년의 시차를 두고 ‘닮은 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및 금융 제재 등 대북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는 다목적 포석이 담긴 정치·군사적 카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① 美독립기념일에 보낸 ‘대미 메시지’ 4일 발사한 것은 ‘대미 메시지’ 성격이 짙다. 총 7발 중 오후 2시50분, 4시10분, 5시40분에 각각 1발씩 쏜 3발은 미 동부시간으로는 독립기념일 당일에 일어난 도발이다. 지난 5월 핵실험 후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미 버락 오바마 정부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미사일로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7발 중 2~3발은 사거리 1300㎞의 노동 미사일로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둔다. ② 핵·미사일 독자적 기술 완성 북한은 지난 5월 핵실험 직후부터 지대함 KN-01과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또 탄도 궤적과 비행 속도 등을 종합할 때 4일 발사된 미사일이 노동과 스커드일 가능성이 높다. 5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4일 발사된 7발 중 5발은 깃대령 기지로부터 450여㎞ 떨어진 거의 동일 지점에 탄착된 것으로 보인다.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의 명중률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미사일 발사는 핵과 연동한 미사일 기술을 완성하는 군사적 측면으로 봐야 한다.”며 “독립기념일을 택한 것도 미국이 협상하지 않아 미사일을 쏜 것처럼 정당화하려는 위장술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③ 제3국 바이어 겨냥한 시연 북한의 연간 미사일 수출액은 1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제3국 바이어를 겨냥한 기술력 과시 및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군사적 쇼’로 읽혀진다. 1980년대 이후 스커드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이다. 북한은 현재 스커드 B와 C를 실전배치하고 있다. 보유 물량은 500~600기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2년 예멘에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하려다 미국에 적발됐다. 이란에 300여기, 시리아에 80여기, 파키스탄에는 노동 10기가 각각 수출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④ 한반도 직접위협·승계환경 조성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과 북한 내부 승계 구도와 맞물린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를 겨냥한 직접적 위협에 해당한다. 스커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올해 들어 그동안 쏜 10발의 미사일은 사거리 130㎞ 안팎의 지대함 혹은 지대공 미사일이었다. 이번에 쏜 지대지인 스커드를 통해 남한에 군사적 위협을 한 셈이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내부적 요인으로 후계 구도의 구축 과정에서 대결·위기 국면을 조장해 내부 불만을 무마하고 체제결속 및 단속을 노린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 미사일 무더기 발사로 제재 되받을 뿐

    북한의 도발이 도를 넘어섰다. 북한은 그제 하루 동안 7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1874호를 보란 듯이 위반한 것이다. 올해들어 쏘아올린 미사일만 모두 17발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비이성적 행동이다.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점을 미국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로 택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시위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그동안의 지대함·지대공 미사일과 달리 스커드급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된다. 스커드 미사일은 남한 내 군시설과 국가전략시설을 타격권으로 두고 있으며 남한 전역을 겨냥해 실전 배치돼 있기 때문에 우리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기다.스커드와 같은 지대지 미사일은 발사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기 어렵고 발사 4∼6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할 정도여서 요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사일 7발 가운데 5발은 발사대로부터 420㎞ 지점에 떨어져 명중률이 전보다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미사일 성능 개선을 과시하면서 미사일을 팔아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계산했다면 오판이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낱낱이 추적하고 있어 무기 판매망은 막혀 있다.북한이 미사일 무더기 발사로 얻을 이익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국제사회의 추가제재를 되받을 뿐이다. 무기수출 해상봉쇄와 금융제재로 북한을 조이고 있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추가 제재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북한 선박의 승선·수색을 위한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강력한 행동이 추가제재에 포함될 수도 있다. 북한의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영국이 강력하게 비난한 점은 추가제재 동의 가능성을 짙게 한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더 이상 감싸기 어려울 것이다.
  • 美 “대북 추가 식량지원 없다”

    美 “대북 추가 식량지원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경주기자│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 관련, 분배의 투명성이 확인되지 않는 한 추가로 식량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북한에 추가로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면서 “추가 식량지원은 식량이 적절하게 활용된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식량지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접근 등 적절한 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현재 그것이 없다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美 인도적 지원도 중단 ‘北압박’ 지원 식량의 ‘분배 투명성’을 강조한 이번 언급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군량미 등으로 전용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더는 지원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에도 불구,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식량 배급지원과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에게 철수를 요구, 현재 북한 내에는 분배 과정 모니터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북 추가 식량지원 불가 선언에 대해 북한에 사실상의 해상 봉쇄와 금융제재를 통한 자금줄 차단을 본격화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강경 입장이 또 다시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은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지금까지 모두 225만 8164t(약 7억 675만달러)에 달할 만큼 적지 않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 회계연도에도 북한이 미국의 식량지원을 거부할 때까지 2만 1000t의 지원이 이뤄졌다. 대북 최대 식량 공여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지원이 계속 중단될 경우,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핵문제로 외부세계와 대치하는 바람에 지원이 줄어 북한 주민, 특히 어린이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하고 있다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토빈 듀 WFP 평양사무소장은 이날 북한이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듀 소장은 지난 5월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는 한 건도 없었으며 WFP의 대북식량지원 규모도 기존의 계획보다 3분의1 수준으로 급감,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차 핵실험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인도적 식량지원 부족으로 최소 영양섭취량만 계산해도 올해 84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北 올 식량 84만t 부족 전망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정부 및 국제기구들이 집계한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29만~486만t이고 최소 곡물 요구량은 513만~542만t이다. 따라서 식량 부족분은 56만~84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월 북한이 미국의 식량지원 33만t을 거부한 것까지 감안할 경우 예상 부족량은 117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2130㎉의 75% 수준인 1인당 1600㎉로 추정되는 양이다. 정상적인 영양 섭취량을 감안하면 식량 부족량은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kmkim@seoul.co.kr
  • 北 국제금융시스템서 배제… 유엔결의 위반 대가 현실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본격적으로 북한 옥죄기에 나섰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봉쇄하기 위해 자산동결과 거래금지 등 금융제재에 착수하는 한편 금수품목을 실은 북한 선박에 대한 추적을 병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北 자금줄 차단 일차 목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30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됐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가 있는 이란 소재 ‘홍콩일렉트로닉스’와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에 대해 자산동결과 거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주 대북제재 전담조직 출범에 이어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을 임명한 지 하루 만이다. 북한 기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북한과 거래한 외국 기업에 대해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 저지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 압박조치는 우선 북한의 WMD 개발에 필요한 자금줄을 말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함으로써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북한을 철저하게 소외시킨다는 전략이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조치를 취한 홍콩일렉트로닉스와 남촌강의 미국내 자산이 실제로 거의 없고 미국과 거래관계도 거의 전무해 실질적인 제재 효과는 별로 없다. 하지만 국제금융사회에 보내는 상징적인 메시지는 매우 강하다. 북한 기업과 잘못 거래하거나 북한 자금을 잘못 중개했다가 해당 금융기관이 국제금융권에서 아예 배제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 압박의 또 다른 축은 금수품목을 실은 북한 선박에 대한 국제적 해상 봉쇄망 구축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돌연 항로를 북쪽으로 되돌린 북한 강남호에 대한 미 구축함의 추적과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로 대변된다. ●中 제재 이행 설득이 관건 이와 함께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다. 중국이 대북 제재를 적극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설득의 일환으로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이 미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30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의 방중에는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재무부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특히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과 함께 대북 금융제재를 주도하는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골드버그 조정관 등 미 대표단은 북한에서 화물선이 출항할 경우 재급유 등을 위해 동남아 국가 항구에 기항할 것에 대비, 동남아 국가들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문제를 총괄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버그를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에 임명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확실히 이행,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미 정부내 강경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한 지난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 한반도 관련 라인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북핵관련 외국기업 첫 제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되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무역회사와 이란 소재 외국기업 등 2개 기업에 대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북한의 자금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우라늄농축 장비구입에 관여해온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보유한 미국내 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하고 미국 기업 및 개인들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남촌강은 평양에 있는 핵 관련 북한기업으로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관과 다른 장비들을 구매하는 일에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이란의 남부 키시섬에 소재한 ‘홍콩일렉트로닉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일렉트로닉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지난 4월 제재대상으로 선정된 북한의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지원했으며, 북한에 미사일 개발 등과 연계된 수백만달러를 이란에서 북한으로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남촌강 평양에 본사를 둔 남촌강은 반입이 금지된 첨단장비와 물품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국·유럽 등에서 원자로 핵심 물질과 부품을 구입, 시리아의 원자로 건설 현장에 공급했다고 보도되는 등 북한과 시리아간 핵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美, 北제재 전담 TF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관련부처로 구성된 전담 협의 조직을 구성하고 필립 골드버그 전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골드버그 전 대사가 대북제재 태스크포스팀장에 임명됐으며 조만간 중국 등을 방문, 대북제재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골드버그 특사의 중국 등 아시아 순방 대상국과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제재 전담 조직에는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재무부, 상무부와 국토안보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이행 문제만 전담할 조직과 책임자가 임명된 것은 그만큼 이행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골드버그 특사는 지난해 9월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기피인물로 추방명령을 내림에 따라 워싱턴으로 귀환하기까지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던 중견 외교관이다. 당시 모랄레스 대통령은 골드버그 대사가 보수 우파 야권세력을 지원하면서 볼리비아의 분열과 정부 전복 음모를 부추기고 있다며 추방령을 내렸다. 골드버그 특사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담당 특사로 활동중인 리처드 홀브르크 특사가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데이턴 평화협상을 주도할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주요 임무는 부처간 긴밀한 조정을 통해 유기적인 대북제재 실행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숙제다. kmkim@seoul.co.kr
  • 美 “北에 인도적 지원 계속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제재와 별개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국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고, 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대변인은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검증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많은 비정부기구(NGO)들을 북한에서 추방한 뒤 매우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구체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이 지난 21일 미국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억류 이후 두번째이다. 중국계인 로라 링의 남편 아이언 클레이튼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여기자 석방 촉구 집회에서 로라 링이 21일 밤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으며, 한국계인 유나 리 기자에게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나 리도 같은 날 미국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남편이 확인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두 여기자 모두 겁에 질린 목소리였지만, 로라 링 기자는 현재의 구금상태에 대해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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