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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지적재산권기구 北에 컴퓨터 제공 논란

    유엔 산하 국제기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채 북한에 컴퓨터와 관련 장비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가능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라고 미국 뉴스전문채널 폭스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지난달 초 중국의 컴퓨터 공급·설치업체들에 5만 2638달러(약 6000만원)를 송금하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의해 가로막혔다. 업체들은 WIPO의 주문으로 북한에 노트북과 프린터, 서버 등을 배송했고 WIPO는 그 대금을 결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중국 내 주거래은행인 BoA 측은 “북한행 물품의 대금을 송금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미 재무부의 대북 제재 조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IPO는 “국제기구로서 미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서 다른 송금 방법을 찾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유엔 대북 제재 결의는 핵 개발 프로그램 등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기술·물품의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제네바 주재 한국·미국·일본·캐나다 등의 외교관들과 만나 “WIPO의 대북 기술 이전이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설명했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WIPO 사무국 및 관련국과 (구체적 사업 내용 및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北 광명성 발사시 美, 독자 추가제재

    북한이 오는 12~16일 사이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독자적인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켜 이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미국이 주도하는 개별 국가 차원의 추가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3일 “중·러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이례적으로 수위를 높여 비난하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를 통한 추가 제재 결의에는 미온적일 수 있다.”며 미 행정부의 개별 제재 구상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는 예전처럼 이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등 입장을 내는 수준이 될 것이고, 북한을 압박하는 데 유효한 추가 제재는 미국이 ‘북한 등 비확산 개혁 법안’을 이행하는 등 각국이 관련 법을 통해 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비확산 개혁 법안’은 북한에 한 차례라도 입항한 적이 있는 선박은 국적을 불문하고 이후 180일 안에 미국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선주 등은 미국 입항 전 180일 동안 북한에 입항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허위 문서를 제출한 선박은 2년 이상 미국 입항이 금지된다. 또 과거 1년 안에 북한에 입항한 적이 있는 선박에 대해서는 미국이 규제하는 제재 활동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검색을 강화하고 추적 시스템을 통해 연루 여부를 가려 내게 된다. 사실상 선박을 이용한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차단하는 셈이다. 이 법안은 조만간 미 의회 상원 표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리 추가 제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안보리 제재 준수를 강화하고 미국 등의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북한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광명성3호 발사 후 핵실험 감행할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단시일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국방부가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핵실험을 강행한 전례가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의 관측은 엇갈린다. 국방부는 지난 2009년 ‘은하 2호’ 로켓 발사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하다는 판단 아래 핵실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이 같은 판단이 다소 성급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2009년 4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유엔안보리 의장 성명에 반발해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이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 중단을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1874호가 발표되고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듬해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2008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 이후 후계체제를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대내적 위기를 맞아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고서도 제재국면이 지속되면서 도발한 것이다.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당대표자회 등을 여는 등 김정은 후계체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지금의 상황도 3년 전과 유사하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광명성 3호’를 쏘는 것과 핵실험을 하는 것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국방부의 전망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북한이 북·미 ‘2·29 합의’에도 명시된 핵실험 중지 약속을 어기고 핵실험까지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북한이 실제 그렇게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신중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핵실험은 북·미 간 대화의 판을 완전히 깨는 것이지만 위성 발사는 명목상으로나마 판을 완전히 깨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정은 권력승계를 앞두고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높여야 할 북한이 위험부담을 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진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핵실험은 위험한 선택”이라며 “굳이 도발을 한다면 사이버테러 등으로 남측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윤덕민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라며 “국제 사회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아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미경·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위성 발사로 본 중국의 대북정책’ 中 전문가 긴급 진단

    ‘北 위성 발사로 본 중국의 대북정책’ 中 전문가 긴급 진단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북한 김정은 체제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강행으로 한반도 주변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잉크도 마르지 않은 ‘2·29 합의’ 이행 중단을 선언했고 국제사회의 관심은 북한의 맹방이자 최후의 버팀목인 중국의 행보에 쏠려있다. 북·중 관계를 연구하는 중국 학계는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중국 정부가 북한을 잘 관리해야 불이익을 막을 수 있고 북·중 혈맹 관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전통파’가 주류를 이룬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들의 관점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반복되면서 무조건 북한 편을 들 게 아니라 도발적 행동을 할 때는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국제파’ 학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통파인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태 안전·협력연구부 위사오화(虞少華) 주임과 국제파인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張璉?) 교수를 만나 북한 위성발사를 보는 중국 내 다른 시각과 발사 이후 대책 등을 들어봤다. ■대북 유화론 ‘전통파’ 위사오화 中국제문제硏주임 “국제사회 北 제재 논의 성급, 발사 실체 일단 지켜봐야” 위사오화(虞少華)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태안전·협력연구부 주임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제 제재를 논의하는 건 성급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 주임은 “중국은 동북아 안정이라는 큰 국면을 행동 근거로 한다.”며 “중국의 (대북)노력이 효과를 보려면 주변 국가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배인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는 인공위성이라는 단어가 없다. 위성 발사 기술이 미사일 발사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해서 위성 발사를 미사일 발사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 북한이 발사하려는 게 무엇인지 일단 지켜봐야 하고, 북한이 왜 4월 12~16일에 위성 발사를 계획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2012년은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을 선언한 해로 4월 15일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맞는 최대 국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이다. 위성 발사를 통해 과학기술 성과를 과시하고 민심을 응집시키기 위한 목적이 많다고 본다. 국제사회에 고의적으로 시위하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무엇을 쏘는지) 일단 지켜봐야 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는 우선 북한에 대해 2·29 북·미 합의로 개선된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변국들의) 과도한 반응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국의 입장과 역할은. -현재 중국은 북한과 주변국들을 동시에 설득하고 있다. 미국은 비록 식량 지원을 잠정 중지한다고 선포했지만 2·29 합의를 폐기한다고 하지는 않았다. 미국도 지금 북한이 무엇을 하려는지 주시하면서 효과적인 사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정세가 긴장에 처할 때마다 중국은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처럼)싸움을 말리는 역할이 없다면 위험이 더 커진다. →중국은 북한을 지원하면서도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이 있는데.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것은 영향력 확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물론 중국의 북한에 대한 외교 노력이 온전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북한은 주권국가다. 중국의 노력이 효과를 보려면 주변 국가의 대응이 중요하다. →중국이 북한을 옹호하면서 국제적 위상에 타격을 준다는 비판도 있는데.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목적으로 행동하지 북한에만 이롭도록 노력하지 않는다. 중국이 북한만 옹호했다면 한국과 수교를 했겠나. 중국이 한·미·일 편에서 북한 제재에 동참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보는 한국학자들도 있다. 중국은 동북아 안정이라는 큰 국면을 행동의 근거로 삼는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중국이 주도했던 6자회담 무용론이 나오는데. -6자회담의 취지는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실현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자는 것이다. 6자회담은 중국뿐 아니라 관련국 모두 노력해야 다시 작동할 수 있다. 6자회담은 아주 완벽하진 않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관련국들이 인정하는, 동북아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치다. 미국, 일본, 한국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 우려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은 북한의 개혁 개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보나. -북한이 자기 방식으로 개혁 개방하도록 노력해왔고 효과를 보았다고 본다. 북한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개혁 개방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경제특구를 만들고 있으며 국가개발은행도 진행하면서 대외 경제 협력 확대도 희망하고 있다. ■대북 강경론 ‘국제파’ 장롄구이 中공산당 국제전략硏교수 “누구도 ‘위성’주장 안 믿을 것 6자회담, 北도발 저지 한계” 중국 내에서도 대북 강경론자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롄구이(張璉?)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한반도 안정에 위협이 된다.”면서 “북한의 위성 발사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용도이든 군사용이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배”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6자회담으로도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 무용론에 수긍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보는가. 그 근거는. -핵 개발은 물론 위성 발사도 한반도 안정을 위협한다. 2005년 8월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북한은 핵무기 개발 계획이 없고 자신들의 핵개발은 평화적인 이용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으나 2006년 10월 돌연 핵무기 실험을 강행했다. 지금도 위성 발사라고 말은 하지만 세상에 북한의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신뢰 이미지를 수립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북한의 위성(미사일) 발사 능력 강화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위성 발사 이후 유엔을 통해 북한을 제재하려 하는데. -한국과 미국, 일본이 사후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민용이든 군용이든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이다. →중국의 도움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이끌 수 있나. -가능성도 없고 방법도 없다. 세상 어느 누구도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유도할 수 없다. 북한 스스로 개혁 개방을 견고히 반대한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6자회담 무용론도 나오는데. -6자회담으로 북한 핵개발 행위를 억제하기는 어렵다. 북한은 이미 6자회담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탈퇴 의사를 거둬들인 적도 없다. 그러므로 6자회담을 다시 열기는 어렵다. 다시 열게 되더라도 향후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6자회담의 목표를 완수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북의 핵개발과 위성 발사 강화에 대해 중국은 불안하지 않은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미 북한의 위성 발사 문제에 대해 ‘우려’를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 표명하지 않았는가. 말한 그대로다. 외교부도 우려를 표명했고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차관)도 발사 소식을 듣자마자 주중 북한 대사를 초치했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 분위기를 조성했던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은 한국의 희망과 요구가 있다. 한국의 주장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중국도 자신의 이익 판단에 따른 주장이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중·한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북한에 대해 강경론을 펴는 이유는. -한반도의 비핵화다. 우리는 북이 핵을 보유하길 바라지 않는다. 한편 장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위성 발사 이후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제재 대열에 참여해야 하는지 등 중국의 정책적 판단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최근 홍콩 파닉스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에너지 식량 등을 아무 조건 없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중국의 의견은 별로 고려하지 않고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이 어떻게 반응할지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말해 중국도 북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강온전략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시사했다. 장 교수는 앞서 지난 23일 홍콩 잡지 링다오저(領導者)에 기고한 글에서 “북의 핵개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도 핵무기를 갖겠다고 할 수 있다.”면서 “중국 주변의 핵 보유국과 잠재 핵 보유국들이 존재함에 따라 중국은 이들의 협박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위사오화 中국제문제硏주임 ▲1982년 지린옌볜(吉林延邊)대 중문과를 졸업한 뒤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에서 20여년간 한반도 정세를 연구하며 아·태연구실 주임 등을 역임했다. 주북한 중국 대사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중국주변안전환경 조망’ ‘북미관계와 북핵문제‘ 등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장롄구이 中공산당 국제전략硏교수 ▲1968년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한 뒤 지린(吉林)사회과학원에서 20년 가까이 한반도 문제를 연구했다. 1988년 중국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중앙당교로 자리를 옮겼으며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45년 이전 국제정치 속 북한과 중국’ ‘한반도 통일과 중국’ 등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 오바마 “北 로켓 발사시 식량지원 없다”

    오바마 “北 로켓 발사시 식량지원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예고한 대로 광명성 3호를 실제 발사한다면 ‘2·29’ 북·미 합의 때 약속했던 식량 지원은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원 식량이 엘리트나 군에 지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갈등 국면에서는 모니터하기 어렵다. 필요한 사람에게 식량이 도달하지 못한다면 (식량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할 때마다 국제사회가 더욱더 강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추가적인 고립 상황에 놓이게 해 왔다면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엄정한 제재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추후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안보리 결의와 북·미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면서 “북한이 발사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미 간 공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을 선택한다면 한·미 양국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미·러, 미·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중국의 역할론’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지난 몇십년 동안 유지해 왔던 북한에 대한 우려 사항 전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대통령 차원에서보다 군사적인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 “나도 처음에는 보다 개방적으로 하지 않겠는가 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했었지만 이번에 하는 것을 보고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벽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 주한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남북 간 분단 상황을 돌아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北 미사일 발사 땐 강력 응징”

    “최근의 북·미 관계 해빙이 끝났다는 신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미군 유해 발굴 중단 발표에 대해 AP통신은 이같이 평가했다. 유해 발굴은 인도주의적 성격으로 파국을 맞아도 가장 나중에 맞을 사안인데 미 정부가 중단 결정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북·미 관계가 파국 국면이라는 얘기다. 결국 미 정부는 내부 논의 끝에 북한의 로켓 발사 시 북·미 관계 파국을 감수하면서 강경 대응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명히 규정했다. 나아가 국방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존 커비 부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실행할 경우 그에 대한 대응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해 강력한 응징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타라 리글러 부대변인은 “북한이 우리의 인도주의적 작업(유해 발굴)을 방어적 목적의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정치 문제화함으로써 불신을 초래한 것도 유해 발굴 중단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불신’이라는 말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북·미 관계가 험악해질 경우 자칫 북한에 들어간 미군 유해 발굴팀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우려한 언급으로 해석될 만하다. 그는 실제 “현재 북한 땅에 미군(유해 발굴팀)은 한 명도 없다.”고 굳이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재선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파국을 맞는 게 유리할 리 없다. 그러나 미사일이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한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그냥 넘어가기 힘든 문제다. 또 북한이 ‘2·29 합의’ 후 한달도 안 돼 다시 뒤통수친 것을 보고 북한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자칫 우물쭈물하다가는 북한의 전략에 계속 끌려다니면서 공화당에 공격의 빌미만 줄 수도 있다.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방북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미 정부의 표정으로는 북한이 막판에 극적으로라도 로켓 발사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듯한 태세다. 식량 지원 계획 취소는 물론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 나아가 북한이 실질적으로 타격을 받을 더 강력한 제재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북핵 성명 땐 선전포고 간주”

    북한이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과 관련한 성명 등이 나올 경우 이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보도를 통해 “서울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무슨 성명발표 따위의 도발이 있을 경우 그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기신 백두산 위인들의 염원에 대한 극악무도한 모독”이라며 “우리에 대한 그 어떤 도발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이른바 ‘북핵문제’를 회의 의제로 상정하려는 기도가 표면화되고 있다.”며 “북핵문제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회의에 상정될 아무런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광명성 3호 발사를 앞두고 북한이 이처럼 강한 어조로 ‘엄포’를 놓은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우려’에서 ‘관망’ 쪽으로 변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펼쳐질 다자외교에서 어떤 외교력을 발휘해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이끌어 낼 것인지가 당면한 외교과제가 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과 관련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서로 뜻을 모아 발사를 전면 취소하도록 만드는 것을 최상의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들어 북한 손을 들어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등장했다.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해도 한반도 정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에는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토론이 포함돼 있지 않다.”(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년 전 천안함 도발 때 중국이 북한 편을 들어주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결국 중국은 빠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은 키리졸브 훈련 때도 그랬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면서 “다만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사전에 취소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심의 일단을 드러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방한에서 이례적으로 3박 4일이나 서울에 머물게 되는데, 이 대통령은 26일 후 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영진 주미대사 “北 로켓 발사 땐 유엔제재 등 가능”

    최영진 주미대사 “北 로켓 발사 땐 유엔제재 등 가능”

    최영진 주미대사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비롯해 다양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서울신문 기자에게 “북한의 로켓 발사는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분명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사는 ‘북한이 실제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마땅한 제재 방안이 없지 않으냐.’라는 질문에 “유엔 제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의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제재할 게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제재안을 위반했을 경우 그에 대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최 대사 발언의 진의는 분명치 않지만 탄도미사일 기술을 다른 물체의 발사에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 안보리 결의안 1874호의 32항에는 ‘북한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결의안 관련 규정들의 준수 여부에 따라 향후 (제재)조치들을 강화, 조정, 중지 또는 해제 등을 포함해 적절성을 검토해 나간다.’라는 내용이 있다. 최 대사는 ‘그렇다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북 제재는 유엔 제재로 일원화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유엔 제재는 그중 일부이고 다른 방안이 또 있다.”고 답했다. 최 대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발표에 대응하는 한·미 간 입장은 “아주 똑같다.”며 이견이 없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980년 전후 숨가빴던 남북 외교전

    남북이 1980년 전후로 미국 정찰기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 제3국과의 국교 수립, 서울 올림픽 유치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비화는 외교통상부가 18일 ‘외교문서 공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난 1981년 자료를 중심으로 공개한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정부는 1981년 주한 미군 정찰기 SR71이 북한 미사일로부터 공격을 받자 미국 정부에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수마일 빗나가 공중 폭발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미 국무부는 항의 성명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에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부인하며 SR71이 북한 영공을 침범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됐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의 정찰 비행을 비난했고, 일본 정부는 일본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정부는 힘에 의한 대응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미국 측에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북한이 미국 레이건 행정부를 시험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한-리비아 군사교류, 北에 방해 남북 간 치열한 외교전은 1970년대 중반 한국과 리비아의 국교 수립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은 1975년 비밀리에 한국에 군사 사절단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를 알게 된 북한의 반발로 무산됐다. 북한은 한국보다 먼저 1974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는 등 대리비아 외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남북은 또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란을 붙잡기 위해 금수 품목인 군사물자를 미끼로 물밑 공세를 펼쳤다. ●88올림픽, 北 공작원 방해 기도 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개최 결정 총회 전후로 북한 등 공산권의 유치 방해 활동이 전방위로 이뤄진 정황도 드러났다. 총회 개최 9일 전에 신원 불명의 한국인 2명이 대표단 식당에 잠입, 수상한 행동을 하던 중 제지됐으며 앞서 소련도 “서울 개최 시 사회주의 국가는 참가를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권 말기에는 정부가 남한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대북 심리전의 하나로 해외 북한 공관원 초청 사업을 추진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의를 받아들여 1979년 3차례에 걸쳐 회담이 이뤄졌지만 결국 이행까지 가지는 않았다. 한편 북한이 1977년 처음으로 발해만 연안의 석유 개발을 추진했으나 영국의 실적 없는 ‘유령 회사’와 손잡음으로써 실패했고, 1981년 이란의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당시 미국 측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간 기업의 원유 구매가 이뤄지자 이란 측이 한국 대사관 측에 “제재 기간 중 계속 원유를 수입한 쌍용정유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좋은 조건의 공급을 약속했던 것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재단이 김지하 시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시인상 및 인권 옹호상을 시상하려 해 정부가 이들의 시상식 참석 및 상금 전달 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결국 불참을 통보하고 상금을 대신 전달했던 것도 밝혀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 “광명성 발사” 파문] 中도 분통 터트려… 이례적으로 北대사 초치 “우려” 표명

    중국은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으로, 가시화되던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장애물을 만나자 분통을 터뜨리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북한 대사를 초치해 불만을 표시하는가 하면 베이징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도 문제의 심각성을 따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장즈쥔(張志軍) 부부장(차관급)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16일 접견해 북·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에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외교 용어에서 ‘양측이 허심탄회(坦誠)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표현은 양측이 회동에서 이견이나 대립을 보였다는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과의 교류를 비공개 처리하던 관행을 접고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이 발표된 16일 당일 북한 대사를 긴급 초치해 항의한 사실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으로 볼 때 중국의 불만 정도가 상당한 수준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정권교체를 앞두고 대내외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 절실하다. 지난달 북·미 회담 결과가 나온 뒤에도 미국은 부정했지만 6자회담 재개 쪽으로 분위기를 몰고 갔다. 북한을 6자 회담 테이블로 유도해 한반도 상황을 통제와 예측 가능한 범위에 두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최근에는 식량 원조 등 대북 지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중국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 발표 이후 격앙된 주변국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에 사건을 무마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지만, 북한이 내부적인 이유를 핑계로 뜻을 쉽사리 굽히지 않을 전망이어서 난감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 뉴욕과 모스크바를 연쇄 방문해 북핵 및 식량 문제를 논의하고 17일 베이징에 들른 리 부상과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CCTV는 “리 부상이 17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MB “北·이란 핵문제 성명서·발언 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란 핵문제가 주제가 아니지만, 별개로 몇몇 나라가 성명서를 낸다거나 발언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조속한 6자회담 복귀 등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주문이 별도 성명 등의 형태로 핵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를 방문, 준비기획단장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으로부터 회의 의제와 의전, 홍보, 경호·안전, 교통대책 등 준비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는) 어떤 발언도 보장돼 있으며, 무엇보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한 회의라는 것을 잘 알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그러나 이 회의의 주의제는 이란핵과 관련돼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가야겠다.”고 말해 이란 제재 등과 관련해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을 빚지 않도록 유념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방문, 기획단 직원과 행사 지원요원들을 격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란만 때리고 北 언급 안해…새 지도부 향한 ‘무언의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들어선 북한의 새 지도부를 자극하지 않고 변화를 기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상·하원 연두 국정연설에서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북핵 문제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국정연설에서는 “한반도에서 우리는 동맹인 한국을 지지하면서 북한에는 핵무기 포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고 했고, 앞서 2010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은 점증하는 고립과 더욱 강력한 제재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핵 문제 해법을 놓고 한때 분열됐던 세계가 외교력을 통해 하나가 됐다.”며 국제 공조를 통한 이란 제재로 이란은 역사상 가장 고립됐고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단호하게 막을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옵션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평화적인 해법은 여전히 가능하다.”라고 강조한 뒤 “이란이 국제적 의무를 지켜 나간다면 국제공동체와 다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우리의 오랜 동맹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태이고, 미국과의 연대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미국이 태평양 국가임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성과물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조만간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에서 수출된 미국의 신형 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는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공장이 있는 도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 등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기 위한 ‘무역단속반’과 금융계의 부당이익을 감시하는 ‘금융범죄반’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북핵 1차 실험때 北편든 中, 사석선 분노·비난 표출”

    “북핵 1차 실험때 北편든 中, 사석선 분노·비난 표출”

    리처드 그러넬(45). 조지 W 부시 행정부 유엔 외교의 산증인이다. 부시 행정부 임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8년 동안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존 볼턴 등 4명의 대사를 보필했고 임기 후반 4년 동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미국 대표를 겸임하면서 각종 표결에 참여했던 그가 한국 언론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북핵 문제 해결이 새해 6자회담 당사국 간에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북한의 새 지도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역대 최장수 주유엔 미국 대변인으로 기록된 그러넬 전 대변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풍문과 관측으로 떠돌던 것들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로 확인시켰다. 특히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의 편을 들면서도 사석에서는 분노와 응징의 속마음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얽힌 비화와 평가, 한국 외교관에 대한 냉철한 평가 등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 -주말을 맞아 버지니아주 햄튼에 가서 쉬고 있었는데 존 볼턴 당시 유엔주재 미국대사한테서 “빨리 복귀하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북한 핵실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이었다. 황급히 짐을 싸서 뉴욕으로 올라오는 길에 뉴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즉각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결의안 채택을 위한 표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정보를 더 달라.”, “대응을 바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시간을 끌었다. 이에 우리는 “북한이 옳지 않은 행위를 한 만큼 강한 대응을 해야 한다. 표결에 임하라.”며 맞섰다. 결국 우리 뜻대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버티던 중국을 어떻게 결의안 표결에 응하게 했나. -무슨 특효약이나 ‘마법의 언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직설적으로 얘기했다. →중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협박’이나 ‘애원’ 같은 방법도 동원했나. -협박도, 애원도 없었다. 집요하게 “표결하자.”고 했을 뿐이다. 협상은 최대한 하되 표결해야 한다는 원칙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한테 “결의안에 반대한다면 표결에 참여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될 것 아니냐.”고 했다. 결국 그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명분 싸움에서 이긴 건가. -중국은 결의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 찬성했다. 속으로는 결의안을 좋아하는 마음이 싫어하는 마음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겉으로만 북한을 비호하는 척했다는 얘기인가. -공식적인 입장과 사적인 행동이 달랐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북한의 행동이 부적절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석에서는 “북한의 행동에 화가 난다. 우리도 비난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게 결국은 그들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다. →북한이 핵실험 전에 중국한테 알리지 않았다고 하나. -공식적으로는 중국이 “우리도 놀랐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는 미국이 당초 추진한 원안보다 수위가 약화된 것인가. -중국은 결의안 수위를 낮추려고 했지만,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우리가 원하는 강력한 수준으로 채택됐다. 그렇게 결의안을 채택했어도 중국은 준수하지 않았다. 중국은 결의를 무시하고 북한이 중국은행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했고 핵, 미사일 개발 관련 인사들의 중국 입국도 허용했다. 중국은 정말이지 끔찍했다. →2008년 9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맹비난한 배경은. -북핵 문제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식량지원을 해줬고 6자회담에도 응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결의를 준수하지 않는 데 진절머리가 났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결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는 그때 파키스탄 AQ 칸 박사의 핵무기 기술 이전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부시 행정부 초기에는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다 임기 말에는 대화에 나서는 등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도 있었는데. -이랬다저랬다 한 것은 사실이다. 북한에 이런저런 정책을 다 구사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거칠게도 나가봤고 협상도 해봤고 식량지원도 해봤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 나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일 사망에 따라 새로 들어선 젊고 새로운 북한의 지도자한테 결의를 준수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져야 한다. 협상할 시간은 충분하다. →안보리 안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는. -이슈에 따라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미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거나 처벌을 약화시키려 하는 경우가 더 많다. →8년 동안 유엔에서 일하면서 중국의 성장을 체감했나. -물론이다.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의 문제도 많이 안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도 관여했나. -깊숙이 관여했다. 미국은 반 총장을 비롯해 몇몇 후보들을 놓고 사상을 검증하며 누가 적임자인지를 오랫동안 조사했고, 영국, 프랑스 등과 많은 논의를 했다. →반 총장은 한국 정부가 추천해서 후보에 들었나. -한국 정부로부터 추천받은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 반 총장은 미국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훌륭한 후보가 있었지만 러시아가 반대했다. 반 총장은 미국의 두 번째 내지 세 번째 후보였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5개국이 각각 처음에 밀었던 후보들이 다른 나라에 의해 모두 거부되면서 결과적으로 반 총장이 된 것이다. →일본이 반 총장 카드에 반대했나. -일본은 처음엔 다른 사람을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중국이 반대했다. →그 뒤 일본이 반 총장 카드를 수용했나. -결과적으로는 받아들였다. →옆에서 지켜본 반 총장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보다는 처음 사무총장이 됐을 때가 훨씬 좋았다. 처음에는 신선했다. 자신이 믿는 것을 과감하게 말했고 유엔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원고만 보고 읽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원고에 의존하고 이것저것 재는 것 같다. →유엔에서 북한 외교관의 스타일은 어떤가. -북한 외교관은 매우 불행해 보이고 비밀스럽고 말을 잘 하지 않는다. →혹자는 북한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보다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데. -많은 경우 북한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보다 영어를 잘한다. 하지만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외교관들은 영어를 충분히 잘한다. 글 사진 로스앤젤레스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리처드 그러넬은… 부시 행정부 유엔외교 산증인 8년 내내 대표부 대변인 맡아… 안보리 대표 겸임 1967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제된 화술과 탁월한 상황판단력으로 일찍부터 대변인의 자질을 보였다. 대학 졸업 후 정계에 들어가 공화당의 마크 샌퍼드 하원의원과 데이브 캠프 하원의원 등의 대변인을 거쳐 뉴욕주 조지 패타키 주지사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92년 조지 H 부시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활약했고, 2001년 조지 W 부시 정부가 들어서자 34세의 나이에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에 발탁됐다. 부시 행정부 임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4명의 대사를 거치며 무려 8년 동안 대변인 자리를 지켰다.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 “이라크 화약고 우려·이란發 국지분쟁…”

    올해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있어 ‘격동의 해’였다면 내년은 ‘위기의 해’가 될 전망이다. 시사주간 타임은 ‘핫스폿’인 중동과 북한, 유럽 등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며 내년 오바마 정부가 맞닥뜨릴 10대 외교 난제를 27일(현지시간) 선정했다. ●北 상황, 中과 경쟁에 불리 개전 9년 만인 올해 미군이 모두 철수한 이라크가 당장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알리는 성명에서 “성공적이고 민주적인 이라크가 전 지역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낙관이었다. 최근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교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지난주에만 수니파 교도 73명이 숨지는 현재 기류로 미뤄볼 때 내년 이라크에 유혈사태 폭증이 예상된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최근 핵무기 개발과 제재를 둘러싸고 서방국가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의 전쟁은 물론, 세계 경제를 악화시킬 중동 내 위기 전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공화당 측은 오바마의 무능을 탓하며 이란에 더 강경한 해법을 쓰라고 압박하는 등 국내 정치는 양국 관계를 대치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최고책임자였던 메이어 다간 국장 등은 미 정부가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주장하는 ‘군사적 옵션’이 이란이 핵억지력 구축을 유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지도부가 교체된 북한의 ‘시계제로’ 상황도 미국에 큰 위협이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후견인 역할에 기대온 미국은 올해부터 전략적 우선순위를 중동에서 아시아로 이동, 외교정책의 중심을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으로 옮겼다. 이러한 전략적 경쟁 고조는 북한을 다루는 데 필요한 (중국과의)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해치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리비아 등 중동 지도부 공백도 걸림돌 리비아와 이집트의 지도부 공백과 새 권력층에 대한 우려, 유로존 위기,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와의 전쟁, 시리아와의 애매한 관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아프리카 내 알카에다의 영향력 확대 등이 남은 난제로 꼽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외교協 대선후보 대북정책 비교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지금보다 훨씬 강경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외교협회(CFR)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곧 경선에 돌입하는 공화당 대선주자 전원의 대북정책을 조사·집계한 결과 확인됐다. ●“공화후보 당선 땐 강경 일변도” 27일(현지시간) CFR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의 유력한 선두권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북한을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와 함께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깡패국가’로 간주하고 있다. 그는 동맹국과 협력해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구체적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문을 닫게 하고 북한과 교역하는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롬니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현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 공화당 정권인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너무 유약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2009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국이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한 점, 앞서 부시 행정부가 대화를 한답시고 북한과 이란의 핵, 미사일 개발을 초래한 점 등을 싸잡아 비난하며 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페리 “北·이란 核 임박한 위협”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북한과 이란의 핵 보유 야망은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북한을 이란, 중국, 러시아와 함께 ‘악의 축’으로 간주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북한과 이란 등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선별적 암살도 불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존 헌츠먼 전 주중대사도 핵실험은 ‘적대적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일하게 론 폴 하원의원만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불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CFR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北 ‘봉화조’ 김정은에 힘 될까

    북한에는 중국의 ‘태자당’과 유사한 ‘봉화조’라는 고위층 2세들의 사조직이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봉화조’의 움직임은 김정은 체제 안착과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지닌다. 봉화조는 2000년대 초반 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름은 김일성 주석의 어머니 강반석 가족이 살았던 평양시 강동군 봉화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봉화는 선구자의 의미로 해석된다. 구성원은 주로 김일성종합대학 등 북한 명문대를 나온 30~40대 엘리트들이다.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차남 오세현, 김원홍 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의 장남 김철, 강석주 내각 부총리의 장남 강태성,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기실 부부장을 지낸 김충일의 차남 김철웅 등이 핵심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국가안전보위부, 군 정찰총국, 최고검찰소 등 권력기관이나 당 산하 외화벌이 회사에 몸담고 있다. 봉화조는 위조지폐 유통과 마약 밀매 등에도 관여해 김 부위원장의 사금고 역할도 담당한다. 따라서 봉화조는 김 부위원장의 향후 통치 과정에서 든든한 지지 기반이자 자문 그룹 기능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봉화조가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당장은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비선 라인으로서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봉화조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오히려 김 부위원장의 통솔력 약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북한 전문가는 “봉화조 구성원들의 능력이나 인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아 김정은 체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달러 위조와 같은 각종 불법 행위에도 연루돼 있는 만큼 이들이 북한 권력 핵심부로 부상할 경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권력 핵심으로 떠오르는 사조직 ‘봉화조’ 알고보니

    北 권력 핵심으로 떠오르는 사조직 ‘봉화조’ 알고보니

     북한에는 중국의 ‘태자당’과 유사한 ‘봉화조’라는 고위층 2세들의 사조직이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봉화조’의 움직임은 김정은 체제 안착과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지닌다. 문제는 이 ‘봉화조’가 김 부위원장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봉화조는 2000년대 초반 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름은 김일성 주석의 어머니 강반석 가족이 살았던 평양시 강동군 봉화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봉화는 선구자의 의미로 해석된다.  구성원은 주로 김일성종합대학 등 북한 명문대를 나온 30~40대 엘리트들이다.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차남 오세현, 김원홍 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의 장남 김철, 강석주 내각 부총리의 장남 강태성,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기실 부부장을 지낸 김충일의 차남 김철웅 등이 핵심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국가안전보위부, 군 정찰총국, 최고검찰소 등 권력기관이나 당 산하 외화벌이 회사에 몸 담고 있다. 봉화조는 위조지폐 유통과 마약 밀매 등에도 관여해 김 부위원장의 사금고 역할도 담당한다.  따라서 봉화조는 김 부위원장의 향후 통치 과정에서 든든한 지지 기반이자 자문 그룹으로 역할할 가능성이 높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봉화조가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당장은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비선 라인으로서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봉화조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오히려 김 부위원장의 통솔력 약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북한 전문가는 “봉화조 구성원들의 능력이나 인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아 김정은 체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달러 위조와 같은 각종 불법 행위에도 연루돼 있는 만큼 이들이 북한 권력 핵심부로 부상할 경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북경협 재개 당분간 스톱 불가피

    현재 남북경협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정부가 취한 5·24 대북 제재조치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그나마 지난 9월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으로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경협 재개 움직임이 당분간 멈춰설 전망이다. 상대방인 북한의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1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지원된 남북협력기금은 306억원으로 전년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2007년 715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남북협력기금은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 2312억원, 2010년 863억원 등으로 계속 줄었다. 이명박 정권의 대북 정책에 불만인 북한은 개성공단에 압박전을 펼쳤고 이어 터진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 정부의 제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전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에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이 흘러나오면서 남북경협의 전망이 한때 밝아지는 듯했다. 남북경협이 주춤하는 사이 북·중협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12년 안보정세전망’이란 보고서에서 김정은이 후계체제를 안착화하기 위해 북·중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북한의 각종 자원개발권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전경하·홍희경기자 lark3@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평상근무속 北·정부 동향에 촉각

    개성공단 입주기업 평상근무속 北·정부 동향에 촉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19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앞으로의 대책 마련, 우리 정부와 북한의 동향 등을 파악하느라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신원, 로만손, 좋은사람들 등 123개 기업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후 작업까지 마쳤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현재 북한 근로자들은 평상 근무 중으로 특별한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근로자들이 근무 중에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하기도 어렵고, 또 접한다 해도 근무 시간에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 정부가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된 애도 기간을 공휴일로 지정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생산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당장 개성공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적 징표인 개성공단이 남북의 정치적 현안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개별적인 움직임을 할 수 없어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직원들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알고 있으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은 현재 개성공단에서 본사 직원 15명과 북한 노동자 약 1300명이 근무 중이다. 개성공단에서 시계를 생산하는 로만손 김기문 회장(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전에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큰 사건이 있었을 때도 우리 기업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출입 통제 등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점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현지 직원들의 동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입주 기업 중 직원 이탈이 발생할 경우 도미도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기업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고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 간 유일한 경제협력 창구였던 개성공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해야 할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거의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개성공단에 제재를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 2·3단계 개발사업과 제2개성공단 사업 등 향후 추진할 사업은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김 위원장의 유언 통치 기간 동안 개성공단 폐쇄 등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부터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개성지사는 제공 중인 통신망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은 이날 정상근무를 한 데 이어 앞으로도 정상영업을 이어 가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 김 “北, 북핵논의 진전 위해 행동 취해야”

    성 김 “北, 북핵논의 진전 위해 행동 취해야”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15일 “북핵 문제가 그동안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문제가 북한에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행동을 취해야 하며, 한·미는 협력을 통해 진지한 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서울신문 등 국내 언론과 첫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은 실질적인 대화 재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며 이렇게 밝힌 뒤 “북한이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유엔 결의안을 준수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 준다면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해 “이란 핵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사항이며 미국은 한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압박하고 있다.”며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이 이란 제재를 확대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한·미 간 다양한 동맹 이슈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주한미군 범죄에 따른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지만 한국이 우려사항을 제기할 메커니즘이 있으며 우려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정부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를 평가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3개월 내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ISD를 비롯, 한국 정부의 어떤 우려사항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재논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 질문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그는 “언젠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외교관의 본분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한국계 미국대사가 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을 잘 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비현실적 기대감이 있는 것은 부정적 요소”라고 털어놓은 뒤 “나는 슈퍼맨이 아닌 만큼 기적을 기대하지 말아 달라.”며 웃었다. 현재 가족이 미국에 있어 ‘기러기 아빠’ 신세인 김 대사는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고 많은 한국의 기러기 아빠들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꼼수 측에서 출연 요청을 할 리가 없지만 만약 온다면 한 번 생각해 보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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