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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日담배·정종 등 사치품 계속 수입”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도 유엔이 금지한 사치품을 중국 중개상을 통해 계속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에 수입되는 금지 사치품의 상당 부분이 일본산인데 중국 다롄(大連)의 무역회사 ‘DGUSA’가 주요 중개 통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으로 수입된 일본산 금지 사치품은 1만 개비의 담배와 12병의 정종, 20만엔 상당의 화장품, 수백대의 노트북 컴퓨터 등이며 중고 벤츠 3대도 중국 중개상을 통하지 않고 북한으로 들어갔다. 이들 제품의 거래를 맡은 북한 측은 능라도무역, 신풍무역, 상명2 등이며 북한과 거래를 하는 일본의 소기업과 재일 북한 교포 등은 돈세탁에 관련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북한은 또 다롄 소재 무역회사를 통해 2척의 호주산 요트를 수입했으며 호주 출신 북한인을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은 북한의 핵실험을 제재하기 위해 주민의 건강 및 복지에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사치품으로 규정, 세계 각국으로 하여금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세관 관계자는 유엔이 보고서에서 밝힌 사치품들은 모두 중국에서 사치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9년 만에 미얀마 방문… MB 15일 수치 만난다

    29년 만에 미얀마 방문… MB 15일 수치 만난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미얀마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은 1983년 10월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약 2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15일 양곤으로 이동,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난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미얀마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위한 수치 여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편한 때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도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 개발 경험 공유,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 및 문화·인적 교류 증진 등에 대해 협의했다. 회담에서는 미얀마와 북한 간 군사 협력 차단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얀마는 아웅산 참사 직후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가 2007년 4월 관계를 복원했다. 이번 방문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이 대통령을 초청해 이뤄졌다. 미얀마는 최근 민주화와 개혁·개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유럽연합(EU)은 지난달 각각 경제 제재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아웅산 폭탄 테러 이후 소원했던 한·미얀마 관계가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원 부국’인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이 늘어나고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폐쇄적인 북한에 개혁과 개방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미얀마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미래를 논의할 수 있고 협력 관계를 추진할 수 있는 역외 파트너도 찾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한·미얀마 관계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2주일 이상 지속되는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문제와 관련, 한·중·일 간 민항기 왕래 등 안전 문제에 유의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오전에 발표된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에는 50개의 합의 조항이 포함됐으나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항목은 제외됐다.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개혁·개방 압박… ‘한국 6대 전략 광물’ 개발 협력 탄력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미얀마 방문은 두 가지 목적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으로는 미얀마와의 자원 개발 협력 강화, 외교 안보적으로는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이다. 미얀마는 62년간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있다가 1948년에 독립했지만 1962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군사 독재 체제를 유지해 왔다. 1988년 8월 8일엔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대규모 유혈 사태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민간 정부를 출범시킨 뒤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북한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데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호주도 제재 완화를 약속했고 일본도 대규모 부채 탕감 조치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이 같은 유화적인 조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10년 11월 21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것을 기점으로 민주화와 개혁·개방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과 맞물려 있다. 미얀마는 지난달 1일에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였고 최근에는 정치범을 대규모로 석방하고 있다. 북한과 달리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한 중국과 베트남의 모델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체제 속에서도 여전히 폐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에는 ‘닮은 꼴’이었던 미얀마의 급격한 변신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민주화 바람이 아프리카를 넘어서서 미얀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주에서 할 때 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민주화를 하지 않고는 미얀마는 경제 발전을 하기 어렵다. 총리께서 미얀마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국도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하고 “당시 조금 불쾌한 듯 서먹서먹하게 갔는데 이후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을 때 테인 세인 대통령이 ‘우리가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석유, 천연가스, 납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한국이 6대 전략 광물로 분류한 유연탄, 우라늄, 구리, 철, 니켈, 아연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인구가 6240만명으로 노동력도 풍부하고 문맹률이 3~4%로 낮아 기술력이나 국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170여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도 9억 7000만 달러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 안정을 찾고 있는 미얀마에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 경험까지 합쳐진다면 경제 발전에 급속히 탄력이 붙고 우리나라로서도 ‘자원 외교’를 통한 또 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핵실험 언급 없어… 일단 보류?

    북한 외무성이 6일 “우주 개발과 핵동력 공업 발전을 추진하면서 강성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의 이 같은 성명은 북한이 이미 개발한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면서 우라늄 농축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나 핵실험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외무성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1차 준비회의에서 나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핵실험 자제 촉구 공동 성명을 반박했다. 북한은 “이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우리의 자주권과 평화적 우주 및 핵 이용 권리를 침해하는 엄중한 불법행위”라며 “자위적 핵 억지력에 기초해 나라의 자주권을 억척같이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의 입장표명은 지난 2009년 4월 2차 핵실험을 앞두고 ‘은하 2호’ 로켓 발사를 규탄하던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반발해 “자위적 조치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것”이라고 한 것에 비해 수위가 낮다. 앞서 지난달 17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비판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도 ‘핵실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같은 관측은 최근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중국 방문과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과 중국 방문을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 지도부가 당장 핵실험을 강행하기보다는 미국 등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북한이 추구하는 고농축우라늄(HEU) 핵폭탄은 플루토늄과는 달리 핵실험을 통한 성능 개선의 의미가 없다.”며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중요한 북한이 무턱대고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할 수는 없으며 미국과의 협상에 미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보다는 우라늄 농축활동으로 핵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도 “외무성의 성명은 일종의 명분축적으로 미국에 대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겠으나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강하지 않아 협상의 여지를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유엔, 北 기업 3곳 추가제재

    유엔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미사일 프로그램과 재래식 무기개발 지원 혐의가 있는 북한 금융회사와 기업 등 3곳을 추가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압록강개발은행과 청송연합(생필연합), 조선흥진무역회사 등 3곳을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확정, 기존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유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 제재를 받는 북한 금융회사 및 기업은 모두 11개로 늘어났으며, 지난달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된 대응조치는 공식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제재위의 추가 제재대상이 한국 정부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요청한 40여곳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거부권이 있는 중국은 당초 2곳을 추가하는 데 찬성했으나, 미국 등의 압박에 못 이겨 막판에 1곳을 더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제재위의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 해당 기업은 자산이 동결되고 유엔 회원국들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자 이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 대북 제재위에 제재대상 기업을 15일 안에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임성남 전격 訪中… 北핵실험 저지 3각공조?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3~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비슷한 시기에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이뤄진 것은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저지하려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처음으로 임 본부장의 전격 방중이 이뤄지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기술적으로는 언제라도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도록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 본부장이 2~3일 방중,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북·중 간 고위급 회담이 있었으니 이에 대해 경청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하는 등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가 있어 임 본부장이 전격 방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북한이 지금 핵실험 등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이 북한에도 이로울 것”이라며 “우리는 물론 미국도, 중국도 현재로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토사 등 움직임이 있지만 뚜렷한 핵실험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북한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언제라도 스위치를 누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한편 중국 군수업체가 북한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운반 차량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중국 업체가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상업용과 군수용이라는 이중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한·미 등 국제사회가 중국에 더 이상 판매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이 같은 상황이 중국의 북한제재위원회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는 1일(현지시간)까지 대북 제재 대상을 추가 지정, 안보리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핵실험 대응책 본격착수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사후 대책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앞서 지난달 26·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북한의 핵 시나리오에도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도 북한 핵실험에 대비한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중국을 방문한다.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앞서 이뤄지는 중국 방문을 통해 임 본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핵실험 이후의 대북 제재 공조 방안 등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발과 보상이 반복되는 대북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더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과거 두 차례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했으나 이번에는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군사적, 기술적으로는 당장에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판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1~3일 전군 각 부대를 대상으로 불시 군사대비 태세 점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종훈기자·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artg@seoul.co.kr
  • 北·中 1분기 교역 13억弗 사상최대… 작년보다 40%↑

    핵실험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 1분기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13억 68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한 이 방송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 7200만 달러보다 40% 늘어난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5억 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 200만 달러보다 40% 증가했고,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7100만 달러보다 40% 늘어난 8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북한의 올 1분기 대중 무역적자가 2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 7000만 달러보다 6200만 달러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북·중 간의 교역이 계속 증가한 것은 북한의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그만큼 심화됐음을 보여 준다. 한국무역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석탄으로 지난해보다 106%나 증가한 3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액의 56%를 차지했다. 이어 철광석(4900만 달러), 비합금 선철(1500만 달러), 남성용 합성섬유 재킷(125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품은 원유가 전체의 28%인 1억 6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t 이상 화물차(3100만 달러), 콩기름(1850만 달러), 섬유(1200만 달러), 밀가루(1100만 달러) 순이었다.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의 교역액은 603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나 철도, 전세기 등을 이용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노동절인 1일 전후로 속속 재개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하얼빈시는 지난달 28일 하얼빈∼평양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자체 인터넷을 통해 알리면서 같은 달 27일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단된 북한 나선 지역 자동차 관광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中에 北핵실험 제지 요청…유엔에 추가 제재대상 제출”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외교부 차관급 인사의 말을 인용,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끝냈다.”고 25일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이 빠르면 1주일 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타전했다. 미 NBC 방송도 행정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북한이 늦어도 2주 안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100%”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없다.”며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중국 측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최근 북·중 간 접촉 기회를 통해 중국 측의 뜻과 우려가 북한에 전달됐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이와 별개로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는 등 다각도의 압박에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 단체와 품목을 추가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 우리도 자체적으로 조사한 추가 대상을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며 “2009년에는 미국과 협의, 미국 정부가 대표로 제출했는데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별도로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이 먼저 제출한 북한의 17개 기관·단체보다 10여개 많은 대상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제재위는 의장성명을 바탕으로 다음달 1일까지 제재 대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러시아 등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러 등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 소식통은 “중·러는 북한제재위에 제재 대상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소극적일 수 있지만, 의장성명 채택에 합의한 만큼 추가 제재를 완전히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北 3차핵실험 정치적 선택사항”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장거리 로켓 추가 발사 가능성과 관련, “이는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실험 이후) 어떤 운명에 처해질지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에 실패하고 곧바로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지만, 북한 수뇌부가 핵실험 이후 예상되는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가 한·미·일 3국이 제출한 수십개 대북 제재 대상 단체·기업·품목 리스트에 대한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상황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뒤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받게 된 현재 상황에서 다음에 어떤 행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대북정책 기조는)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으며 지금처럼 계속 국제사회와 대결하고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국방 “中서 北미사일 개발 지원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중국이 무역과 기술 교환을 통해 북한 미사일 개발을 지원했느냐.’는 질의에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중국으로부터 어떤 도움이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관련 정보의 민감성을 이유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거부하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지원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이 외교적 교섭에 나서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도발에 직면해 우리는 갑자기 멈칫했다.”고 말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 의혹과 관련, 중국 정부에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런 의혹에 대한 대응 방침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피한 채 “중국은 그동안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충실히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해 왔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중국에 그런 방침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 바로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엔에는 이런 주장에 대해 조사할 수 있는 제재위원회가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유엔이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반면 리바오둥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핵확산금지 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북한 간 2·29 합의의 유지와 이행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대화 노력을 지속하며 비핵화 과정을 촉진할 6자회담에 전념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서울 모든 것 날려보낼 수도”

    북한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맞아 이명박 정부가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며 복수를 천명하면서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 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1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양절 100돌을 성대히 경축한 바로 이러한 때 이명박 역도와 그 패당만은 동족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단의 도발광기를 부리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반동과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역적패당”이라면서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우리식의 타격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특히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게 될 것”이라면서 “비록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 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하며 북·미 ‘2·29 합의’ 파기 선언과 함께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한편 한·미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고, 미국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된 북한 무역회사와 금융기관 등 17개 기관 단체에 대해 자산 동결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반발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면서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국방 “北 핵실험 대비 모든 조치”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추가 핵실험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실패한 도발 행위를 감시하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긴밀하게 접촉해 왔다.”면서 “현실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추가 도발에 완벽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라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새로운 도발행위를 감행하면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데 중국과 여타 국가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는 유엔을 통한 다자 제재와 (북·미 간) 양자 제재를 포함한다.”고 말해, 독자적인 추가 대북 제재를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추가적인 (북·미)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징후가 없고, 현재 계획된 것은 확실히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3일만에 이례적 신속처리… 對北 강력메시지

    3일만에 이례적 신속처리… 對北 강력메시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의 수위는 ‘약한 회초리로 최대한 세게 내려친’ 것으로 평가된다.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이번에 안보리는 의장 성명보다 강한 회초리인 결의안을 채택했어야 한다.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과거 안보리가 채택한 5개의 회초리(3개 결의안, 1개 의장 성명, 1개 의장 언론보도문)를 무시한 행위로 ‘가중처벌’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가중처벌에 반대하고, 미국 입장에서도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나설 명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의장 성명 채택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는 점도 ‘정상 참작’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안보리는 이번의 경우 로켓 발사 후 3일 만에 의장 성명을 도출함으로써 회초리를 단단히 움켜쥐었음을 과시했다. 지난 세 차례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과는 각각 8일, 10일, 8일 만에 나왔다. 안보리 제재 논의 때마다 사사건건 북한 편을 들었던 중국 입장에서 이번에는 자꾸만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적극적으로 비호할 명분이 약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최대한 불쾌감을 표시함으로써 추가 도발을 막으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 중국은 북한을 향해서는 “결의안보다 약한 것 아니냐.”고 핑계로 삼을 법하다. 이번 의장 성명 문구에는 2009년 의장 성명보다 강한 표현들이 여러 대목에서 등장한다. ‘강력히’(strongly), ‘심각한’(serious), ‘강조’(underscore), ‘중대한’(grave), ‘개탄’(deplore), ‘즉각’(immediately) 등은 2009년 의장 성명에는 없었던 표현이다. 의장 성명이라는 형식은 중국의 주장을 취하는 대신 그 내용은 미국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식으로 타협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또 2009년과 달리 “위성 또는 우주발사체 발사로 성격을 규정하더라도”라는 표현을 삽입함으로써 로켓 발사를 위성이라고 우기는 북한의 행태에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2009년에는 단순히 추가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면, 이번에는 어떠한 추가 발사도 ‘진행’(proceed)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북한제재위의 개인·단체·품목 제재 목록을 ‘연례적으로’ 갱신한다는 내용도 2009년에는 없었던 조항이다. 특히 이번 의장 성명에는 2009년과 달리 “북한의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북한의 3차 핵실험 추진에 대한 경고를 분명히 했다. 과거 두 차례나 ‘미사일 발사→핵실험’ 패턴을 반복했던 북한의 행태에 대한 학습 효과이자 이번 의장 성명의 가장 큰 목적이 추가 도발 방지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든, 핵실험이든 추가로 도발을 한다면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물론 북한을 비호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지극히 난감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안보리 의장 성명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대해 마땅히 추가할 제재수단이 없는 안보리의 한계를 노정하면서 말로 준엄하게 꾸짖은 모양새가 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안보리 “北로켓 강력규탄” 성명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오후 11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지 3일 만이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비록 위성 발사나 우주발사체로 성격을 규정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위성 발사도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심각한 위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발사가 역내에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했음을 개탄한다.”고 했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적인 발사도 진행하지 말 것과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준수하고,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리는 이번 의장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관련 활동의 중단 등 기존 결의에 명시된 의무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준수도 요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가 이번 발사에 대해 단호하고 단합된 입장을 천명하였음을 분명히 인식해 더 이상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도발적 행위를 하지 말 것과 동시에 안보리 결의를 전면 준수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北 지도체제 큰 타격 없을 것” “김정은 이른 시일 방중 가능성”

    “北 지도체제 큰 타격 없을 것” “김정은 이른 시일 방중 가능성”

    북한이 지난 13일 실시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발사가 실패했다. 장거리 로켓의 발사 실패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김정은 체제의 안정 여부와 3차 핵실험 강행이 이뤄질지, 국제 정세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등에 대해 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 “국제사회, 中 제재 동참에 초점” 니콜라스 해미세비치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를 어떻게 보나.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중요한 선물로 만들려고 야심차게 추진해 온 일인데 실패했으니 북한 입장에서는 난처하게 됐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실패로 입지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나. -어느 정도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려 했고, 평화적 위성 발사라면서 전 세계 언론인들을 불러모았는데 실패했으니 북한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해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에 어떤 제재가 더 가해질 수 있을까. -기존 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결의안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중국 같은 나라가 제재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또 미국 정부가 식량지원 계획을 취소하는 것도 제재의 일환이 될 것이다. →중국이 제재에 협조할까. -중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한 점을 제재에 반대하는 명분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이번 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는 영영 틀어진 것일까, 아니면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보나. -어쨌든 로켓 발사가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했을 경우보다는 미국 정부가 더 여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다시 개선된다 하더라도 ‘2·29합의’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은 ‘미사일’은 물론 ‘위성’이라는 표현도 합의문에 반드시 넣으려 할 것이다.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감행할까. -두고 봐야 한다. 북한 입장에서는 로켓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단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金, 긴장 고조땐 핵실험 할 수도”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입지가 타격을 받을까. -미사일 발사는 기본적으로 ‘고(高) 위험’ 도박이다. 외부세계뿐 아니라 북한 내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발사에 실패했다고 해서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 등의 권력기반에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해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에 어떤 제재가 더 가해질 수 있을까 -기존 제재안의 빈 틈을 메우는 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철저히 단속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이 대북제재 유엔 결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것은 위키리크스 폭로에서도 드러났다. 중국을 통해 미사일 부품이 거래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북한 기업뿐 아니라 미사일 관련 거래에 이용되는 중국 내 은행과 회사 등의 이름을 적시해야 한다. →중국이 협조할까. -북한을 제재하지 않으면 북한의 호전성만 키워주고 그에 대응하는 한·미·일 동맹만 강화시켜 준다는 점을 중국에 인식시켜야 한다. 북한의 도발은 중국의 국익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감행할까. -유엔이 제재를 가하면 그에 대응해 3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 2009년에도 그런 전례가 있고 최근 한국 정보당국도 그런 가능성을 예견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장기 도발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 문제는 긴장이 고조될 경우 검증되지 않은 젊은 독재자(김정은)가 오판을 해서 그의 아버지보다 더 위험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로켓실패 즉각 발표는 정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양시위(楊希雨) 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북한 위성 발사가 실패했는데. -북한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위성 발사 실험을 재개할 것이다. 다만 발사 실패로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반응할 여지가 줄었고, 잔해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은 북한에 긍정적이다. →이번 발사가 이전과 다른 점은. -과거에는 발사가 비밀리에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공개리에 하는 등 유독 투명성을 강조했다. 위성 발사로 초래될 북·미 관계 악화 등 정치적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목적이다. →위성 발사 실패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가 타격을 받을까. -아니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를 각각 발사했을 때 국제사회가 실패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번에는 실패 사실을 즉각 발표했다. 이는 정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정은 지도체제가 안정적이라고 보나. -내년에 최고인민회의 관문이 한번 더 남았으나 최근 법률상·형식상 리더십을 완성했다. 군부와의 권력 투쟁설은 근거가 없다. →유엔에서 대북제재가 논의 중인데. -안보리에서 내려지는 어떠한 결정도 향후 대화 여지는 남겨 둬야 한다. 중국은 추후 대화의 가능성을 없애는 안보리의 어떠한 결정에도 반대한다. →유엔 차원 이외의 가능한 제재는. -미국이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위성 발사가 관련국의 제재를 촉발하고 이에 북한이 핵실험으로 맞대응할 것이란 가정 속에서 나온 가설이다. 핵실험 여부는 각국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중국은 관련국들의 냉정과 억제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이 식량 지원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식량지원 취소는 북·미회담 합의 폐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북·미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를 긴장시킨다. →문제의 해결 방안은. -관련국들간 직접 대화를 통한 회복이다. 지금은 대화는 없고 공중에 대고 자신의 입장만 떠들면서 힘을 과시하는 형국이다. 물론 안보리에서도 적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강행해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핵실험은 최악의 경우이지만 그렇더라도 제재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여전히 6자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6자회담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이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한·미·일 등 관련국들이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텐데. -(관련국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장·단기 목표는. -6자회담을 통한 대화 재개다.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은. -충돌 없는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선거 국면이고, 북한도 강성국가 건설을 위해 내부에 집중할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주민 실망·불만 고조될 수도” 이소자키 아쓰히토 日게이오대 교수 →이번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나. -이번 로켓 발사는 김정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실망감과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 그러나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거나 권위 실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단결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본다. →로켓 발사 실패가 중·장기적으로 김정은 체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 사실을 즉시 발표한 것이 무엇보다 주목된다. 이는 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국내를 단결시켜 앞으로 성공을 향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핵실험,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위성 발사의 구실을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제재가 실효성이 있을까. -국제사회 제재가 실효성이 있었다면 북한이 로켓(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1998년, 2009년, 그리고 이번 등 세 차례의 로켓 발사가 모두 체제 개편과 헌법 개정의 고비에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로켓 발사도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즈음해 국위 선양과 김정은 체제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가 크다. 북한이 이런 논리를 펼 때 중국 등의 반대로 국제 제재는 이뤄지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 →북한 내 일본인 처 송환과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일본 정부는 대북 외교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말로 납치 문제가 지상 과제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다각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中에 대한 의존도 높아질 듯” 이즈미 하지메 日시즈오카현립대 교수 →로켓 발사 실패에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어떻게 대처할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로켓 발사는 원래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할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움직임이 멈추거나 변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김정은 체제는 로켓 발사 실패가 없었던 일인 것처럼 점점 언급을 줄여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켓 발사에 돈이 낭비됐다며 주민들 불만과 비판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불만과 비판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김정은이 중국을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실효성이 있을까. -국제사회의 제재는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이 이에 반대할 것이고 북한을 압박할 경우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거나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주변국에 보낼 것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계기로 한·일 간 정보 공유에 문제가 없다고 보나. -군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좀처럼 공유가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한국과 미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북한 내 일본인 처 송환과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가 북·일 관계의 진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관련국들 신중하고 통일된 행동 필요” 中 “6자회담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 최선” 日, 北송금 상한액 인하 등 추가제재 검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우방들과 단합된 대응전선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캠벨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전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 이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한 규탄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신중하고 통일된 방식으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영양(식품) 지원을 포함해 어떤 수준에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제츠 부장이 13, 14일 각각 힐러리 장관, 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9·19 공동성명과 6자회담 개최를 견지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송금 상한액 인하와 조총련 간부 중 재입국 금지 대상자 확대 등을 대북 추가 제재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쪽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은 물론 미사일 재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와타나베 슈 방위성 부상은 14일 TV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도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고, 과학자 등이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며 북한이 실패 원인을 규명한 이후, 다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와타나베 슈 부상이 기자들에게 “한·일 양국이 독자적으로 파악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carlos@seoul.co.kr
  • [北 도발 각국 반응] 日 “용인할 수 없는 일… 독자제재 검토”

    일본 정부가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를 검토하기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13일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엄중히 항의하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유엔과는 별도로 북한에 대한 일본 독자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자민당 등 여야는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늦게 발표해 정보 수집에 허점을 노출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와 언론은 이날 오전 7시 39분쯤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히거나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발사 시간이 40분 정도 지난 8시 20분쯤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이 “어떤 비행체가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를 뒤늦게 확인했다. 이로 인해 긴급 정보를 전국에 전달하는 ‘즉시 경보 시스템’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에게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통보하는 것이 지체됐다. 한편 재일민단은 이날 오전 오공태 중앙본부단장 명의로 항의성명을 발표한 뒤 전국 각지에서 조총련 본부에 항의문을 전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도발 각국 반응] 中 “국제사회 동북아 안정 최우선 관련국들 접촉·대화 유지해야”

    중국은 13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이뤄진 데 대해 냉정과 자제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와 관련, “중국은 위성이 발사된 상황과 관련국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면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냉정과 억제를 유지하고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접촉과 대화를 견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의 로켓 발사 문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것과 관련, “중국은 현재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언행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데 유리한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의 제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관련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 직전 북으로부터 (별도)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주중 한국 및 일본 대사가 중국 외교부를 방문한 것과 관련, “중국은 북 위성 발사 계획 발표 이후 우려와 관심을 표명했고 최근 북한을 포함한 한·미·일·러 등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관련국과 사후 처리 방안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소통 과정에서 중국은 동북아 평화안정 수호는 각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한편 각국의 책임이란 점을 강조했고, 관련국들은 멀리 내다보고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사태를 적절히 해결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체면 구긴 김정은, 체제 강화·내부동요 차단용 추가 도발?

    [北로켓 공중폭발] 체면 구긴 김정은, 체제 강화·내부동요 차단용 추가 도발?

    북한이 13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함에 따라 후속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성대국 원년을 맞아 김정은 체제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던 목표가 추진체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 남에 따라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도발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조기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북방한계선(NLL)이나 비무장 지대 등에서 국지전 형태의 직접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미 군은 강화된 대북 감시태세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12일부터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체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내부 동요를 차단하는 차원에서라도 무력도발을 감행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발사 이후인 같은 해 12월 남해에 반잠수정을 침투시켰고, 이듬해 6월에는 제1 연평해전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 2009년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같은 해 11월 대청해전이 일어났고 다음 해인 2010년 천안함 폭침(3월 26일), 연평도 포격도발(11월 23일) 등 무력도발을 잇따라 일으켰다. 정부 당국자는 “직접적인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일단 무력도발보다는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 한 뒤 유엔안보리 결의가 채택되자 같은 해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한 바 있다. 2009년 4월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곧바로 한 달 뒤인 5월 25일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 실험장 내 기존 2개 갱도 외에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핵실험 직전 마지막 준비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다시 메웠다는 점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 후 국제사회 압박을 구실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안보리 위반 등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와 북·미 ‘2·29 합의’ 결렬 등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도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로켓 발사 실패로 김정은이 궁지에 몰리고 군부가 부담을 느끼면 핵실험 등을 통해 뭔가 보여주겠다고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 지도부가 사실상 초상집 분위기가 된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가 추가 제재를 추진한다면 북한은 이에 반발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핵 위협을 계속할 경우 우리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전술핵 무기 재도입 등을 검토함으로써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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