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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체제결속 강화 포석… 고강도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이 지난달 29일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지 불과 사흘 만인 1일 동해상에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이틀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를 내보내는 도발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잇단 저강도 무력시위가 다음달 초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에 대응해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지난달 3일 300㎜ 신형 방사포 6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17발의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지대공미사일은 사거리가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나 한·미·일 3국 정상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강력한 공조체제를 과시한 직후 발사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대응을 지켜보며 도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는 “북한의 잇단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당대회를 앞두고 남측에 위협을 가해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체제 내부 결속을 강화하며 경제력 건설에도 전념하겠다는 ‘양수겸장’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여러 형태의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는 시위를 한 다음에 우리가 이에 추가 대응하면 기존과 다른 군사적 도발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한반도에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을 통해 선보인 ICBM ‘KN08’ 개량형을 ‘KN14’라고 따로 명명해 분석하고 있다. 이는 9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KN08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추정되나 조만간 시험 발사와 실전배치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한미일 대북압박 연대강화…北도발시 더 강력제재”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미국 현지시각) “한미일 3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뿐 아니라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시행을 서로 긴밀히 조율해 나가면서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더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박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일 3국은 북한에 대응하는 데서 단합돼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3국 정상은 3자 안보협력이 긴요하다는데 합의했다”며 “앞으로 심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한 뒤 대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대언론 발표문 내용.  전례 없이 강력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북한이 핵포기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최근 고조되는 북한의 추가도발 위협과 관련해서 저는 미일 두 정상과 함께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의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잘못된 셈법을 바꾸기 위해 3국이 무엇을 함께 해 나갈 것인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북한인권 문제가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자 한반도 모든 주민의 인간다운 삶과 연관된 것인 만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과거보다 강화된 북한인권 결의가 표결 없이 채택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일 3국간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저는 이번 회의가 3국간 협력을 가능한 분야에서 진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여타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제고를 위한 소통 강화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3국간 안보협력과 관련해 우선은 기존의 3국간 협력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북핵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오늘 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이외에도 기후변화, 대테러협력, 보건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국에 이어 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했던 우리는 이번으로 종료되는 핵안보정상회의의 후속 과정에서 핵안보 레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주도적으로 기여코자 한다. 오늘 정상회의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내 국가간 공조 강화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미·중·일, 5월 당대회 앞둔 김정은 고립 가속화

    한·미·일 정상, 북핵 ‘3각 공조’ 강화 中도 제재 동참 등 전략적 관계 유지 고립된 김정은 어떤 선택할지 관건 “제재로 北압박 뒤 큰 담판 생각해야”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미·중·일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열어 대북 공조 협력 강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후 북한에 대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중·일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및 독자적인 제재를 이행해 가며 계속해서 북한에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실천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동북아 정세는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어떤 식으로 활로를 찾으려 할지가 관건이다. 이날 한·미 및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한·미·일은 지난 1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긴밀히 소통하며 북핵 대응에 힘을 모아 왔다. 특히 이날은 지난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 협력의 모멘텀이 형성된 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추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치며 중·단거리미사일 도발 등을 이어 가고 있는 북한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중국 역시 그간 대북 제재의 전면 이행 의지를 밝혀 온 만큼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이후에도 우리 정부와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입장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6자 회담 당사국 정상들이 잇달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 자체가 상당한 압박일 수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은 자기 입장을 반영해 달라는 중국에 대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며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 촘촘해지면 북한이 느끼는 부담도 커져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강도 제재와 고립에 처한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5월 당대회 전에 비핵화에 대한 주변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북한은 지금 같은 강대강 국면에서 타협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재로 입장을 잡았으니 지금처럼 경제적 고통이 비핵화 내지는 큰 담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끊임없이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일 “北 추가 도발땐 더 강력한 제재·고립”

    한·미·일 “北 추가 도발땐 더 강력한 제재·고립”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의지 천명 中엔 한반도 비핵화 역할 당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미국, 중국, 일본과 연쇄 양자 및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대북 압박 외교를 이어 갔다. 박 대통령은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의 이행 상황과 공동대응 의지 등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과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의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한이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더욱 강력한 제제와 고립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경고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회담이후 3국 정상은 직접 ‘대언론 발언’를 통해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이행 의지 등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안보리 결의 뿐 아니라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시행을 긴밀히 조율해나가면서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더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공개했으며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한·중 정상 간의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 핵안보정상회의 맹비난… “미국부터 핵무기 폐기하라”

    북한 매체들이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연일 이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연쇄 정상회담 등을 통한 정상 차원의 고강도 대북 압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기감을 신경질적으로 표출하는 모양새다. 북한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미국이야말로 세계적인 핵위협과 불안을 초래하는 장본인이며 주범”이라며 “(핵안보정상회의는) 핵무기가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염원하는 내외 여론에 대한 우롱이고 기만”이라고 밝혔다. 메아리도 이날 논평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세계에서 제일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한 미국부터 핵무기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9일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번 회의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불순한 모의판”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대외 협상력을 높이고 내부 결속을 위해 연일 대남 위협을 이어오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일관되게 제재 이행 등 대북 압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핵실험 직후부터 제재를 통한 압박, 키리졸브 연습 등 군사 압박에 이어 이번에는 정상 외교 차원에서 북핵 대응 논의가 예정되면서 북한이 받는 압박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 대북 제재로 北 수출 절반 감소”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의 수출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액으로는 15억 달러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내놓은 ‘유엔 대북 제재가 북한의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유엔 대북 제재 품목이 북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9%(2014년 기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4년 북한 수출액은 총 33억 4400만 달러로, 이 중 수출이 금지된 품목은 15억 200만 달러다. 지난 3일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는 민생 목적 또는 대량살상무기(WMD)와 무관한 경우 외에는 철광석과 석탄, 금, 티타늄, 희토류 등 7개 품목에 대한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제재 품목의 97%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석탄과 철광석의 경우 2010~2014년에는 전량이 중국으로 나갔다. 제재 품목을 포함한 북한의 대(對)중국 수출이 8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유엔 제재로 북한은 연간 15억 달러의 외화 수입원이 사라지게 됐는데 제재가 장기화하면 외화가 고갈돼 경제와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북한은 대신 의류 등 비제재 품목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지만 전력 공급이 불안한 데다 해운과 금융 제재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북한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얼마나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하는지가 유엔 제재의 실효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무성 “北핵 강력 대응…핵 선제 사용은 안돼”

    김무성 “北핵 강력 대응…핵 선제 사용은 안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대응과 관련된 토론자들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핵 선제 사용’ 등 우리 군의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일문일답. -북한의 핵무장, 북한의 위협이 엄중한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 최근 외교부 일각에서는 ‘핵 선제 사용 검토’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의 군비 경쟁이 경제력에 큰 차이가 벌어짐으로써 대칭 무기경쟁에서 비대칭 무기로 들어갔고 결국 국제사회가 막지 못해서 북이 이런 핵실험이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결국 북이 이러한 사용할 수 없는, 압박의 수단으로 핵을 확보했다면 이것을 가지고 흥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모든 경제력을 집중해서 핵개발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여기에 대한 제재가 강력하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어려움이 가늠된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협상 테이블로 이제 나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 때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이 핵 문제는 남북 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문제이기 때문에 국제 우방국가 간의 구축을 잘 해서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개인 견해로는 레닌이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켜서 공산주의 국가를 만든 지 73년 만에 무너졌다. 북도 공산주의 국가 만든 지 70년이 되었다. 과연 종주국 73년을 넘어설 것인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그 시기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결국 북의 이러한 핵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에 대해 맞서려면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모두발언에서도 안보에 대해 강조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이것을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국이 배제되면 위상이 말이 아니게 될 것 같은데, 북미 평화협정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형태로든지 위기를 무마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주도해서 타결해 왔듯이 이란 핵문제는 타결됐지만 이미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돼서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이 문제를 결국은 세계 초일류 강국인 미국에서 북과의 협상을 좋은 방향으로 결론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둘 사이에만 진행되면 한국은?→한국과 미국은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를 제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면 좋겠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지적한다. 결국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자체 핵무장이 안 된다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시한부 전술핵 재배치 등의 방식도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핵 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국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이미 우리는 그런 길을 가지 않기로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북을 제재해서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유사 시를 대비해서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가 오키나와 등에 있다. 거기서 여러가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군사적 전략이 수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어 요청하고 싶은 게 있다면. 또 박 대통령과 오래 일했는데 옆에서 봤을 때 장단점 하나씩 말해달라.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는 한 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원래 좀 시끄러운 거고 개인 의사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 그러나 큰 일을 앞두고는 같은 공동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게 기본 생리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짧은 임기 5년 동안 뭔가 이뤄보려는 노력에 대해 당이 항상 앞장서서 그동안 일을 추진해 왔다. 이 정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 이해해달라.  -외교안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두 가지 여쭙겠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방문 했을 때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이 논란됐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럴 만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다시 와서 돌이켜보면 그 발언 적절했나. →제 개인적으로는 손해보는 발언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제가 워싱턴 가서 싱크탱크들을 만나서 대화해보고 토론해보니 우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싸늘했다. 심지어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다른 생각이 없다, 이런 반응을 보고 굉장히 걱정했다. 그 때 7월 27일에 미국갔는데 10월 17일 박 대통령이 워싱턴가시는 걸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북핵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나. 결국 미국이다. 생각은 변함 없다. -중국에서도 그 발언을 예의주시했겠죠. 그래서 중국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텐데 그 이후 중국 측과 접촉 있었을 텐데 어떤 대화가 있었나. →중국 측과도 몇 번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해서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경제나 외교·안보 등 말씀하셨는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국가 비전을 모아서 저서를 하나 낼 생각 없나. 저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나. →다른 선배들이 자서전 쓴 걸 읽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고 결과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되는 스토리가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자서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최근에 생각이 좀 바뀌어서 다른 방향으로 책이 나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  -마무리 발언을 해달라.→국가 운명이 걸린 총선을 앞두고 그와 관련된 발언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질문이 나와 총선 관련되지 않는 답변도 나와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이해해달라. 어쨌든 이번 총선, 저희들이 과반수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北, 제재 후 첫 “2차 고난의 행군”

    北, 제재 후 첫 “2차 고난의 행군”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제2차 고난의 행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조선의 최강의 힘’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혁명의 길은 멀고 험하다”면서 “풀뿌리를 씹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또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이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파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 채택(3월 3일) 이후 ‘고난의 행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기존에 비해 훨씬 강도가 높아진 국제사회의 제재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북한 측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북한 입장에서는 주민들에게 극단적인 위기감을 불어넣음으로써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고 이를 기반으로 5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신문이 언급한 고난의 행군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경제사정이 극히 어려워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며 내놓은 구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핵폭풍으로 中 부수자” 명기

    北 “핵폭풍으로 中 부수자” 명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찬성한 중국에 핵무기로 맞서자는 내용이 북한 노동당 내부 문서에 적시됐다고 일본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지난 2일 채택된 뒤인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중앙본부에서 각 지방을 총괄하는 도당위원회에 보낸 방침지시문을 입수했다고 소개했다. 지시문에는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를 배신한 중국의 압박 책동을 핵폭풍의 위력으로 단호히 짓부숴 버리자”는 제목이 붙었다. 지시문은 또 “중국이 유엔 제재의 미명 아래 패권적 지위가 흔들리지 않게끔 하려고 우리에 대한 제재에 진심으로 찬동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으로 규정했다. 더불어 ‘중국에 털끝만큼의 환상도 갖지 말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거론하며 “중국과 동등하게 대응해 우리를 깔보는 태도를 바꾸게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이어 “더 가혹한 시련이 다가와도 한마음으로 김정은 원수님의 주위에 단결해 주체 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향해 강하게 싸우자”고 호소하는 내용도 적혀 있다. 도쿄의 한 대북 전문가는 “시진핑 정부를 핵으로 위협하고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북한이 지시문을 보냈다고 믿기가 쉽지 않지만 중국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기 위해 언론에 분위기를 흘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시문이 손으로 쓴 것이란 점에서 의구심을 표시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北 잇단 불장난 조짐에 단합된 힘으로 맞설 때

    북한 중앙통신이 그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부대가 자신들의 집중화력 타격권 안에 청와대가 포함돼 있다는 등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해 미국의 워싱턴 DC를 공격하는 동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나서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등 막가파식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국가원수에 대한 저급한 언동을 중단하라”고 엄중히 경고했고 미국도 성명을 통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했다. 북한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발적 언행을 계속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5월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따른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김 위원장이 통 큰 지도자라는 인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심어 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대북 정책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남남 갈등을 유발하겠다는 속셈도 엿보인다. 미국 본토를 공격 목표로 한 동영상을 공개한 것도 미국의 대북 정책 유도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북한은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에 응하는 것을 대미 외교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물론 국제사회에서 가해진 강력한 대북 제재와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 군사훈련에 따른 북한의 자포자기식 반응이라는 등 다양한 시각이 있다. 아무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 높일수록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방사포 등 무력시위, 상륙훈련 등 도발 역량 과시, 북방한계선(NLL) 침범, 비무장지대 등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일삼아 왔다. 북한은 아직 특이한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새로운 무력 도발을 시도할지 모를 일이다.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권도 총선 과정에서 단합된 힘을 보여야 한다. 북한이 노리는 것 중 하나가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다. 정부 또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충무계획 등 종합대비태세를 상시 점검하는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다.
  • 朴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은 정권 자멸의 길”

    朴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은 정권 자멸의 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제재 조치로 사실상 고립무원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의 주요 정상들과 핵 테러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결집하고 있는 지금이 북한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기서 우리가 또다시 물러선다면,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로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치고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장의 망상에서 벗어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변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비롯한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는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라며 “국제사회도 역대 가장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이어 많은 나라들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파동 수습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금요 포커스] 北 주민의 인권 개선, 우리가 앞장서 보살펴야/홍용표 통일부 장관

    [금요 포커스] 北 주민의 인권 개선, 우리가 앞장서 보살펴야/홍용표 통일부 장관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4년 연속으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 지난 3일에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결의안에 북한 주민들이 처한 심각한 고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러한 일련의 결과들은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얼마나 큰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한낱 정치 공세로 치부하고, 북한에는 인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의 각종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급기야는 앞으로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어떤 결의가 채택되든 그 결과에 구속받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개최되는 모든 국제회의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행복한 삶의 조건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즉 인권을 보장받는 것이다. 인권은 천부적인 권리로, 이를 지켜주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어느 국가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수용하고 안 하고 하는 문제가 아니며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기본적 권리다. 하지만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 당국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 내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독립전문가 그룹을 설치하는 내용을 새로이 포함해 북한 내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규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 같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궁극적으로 남과 북의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함께 번영하는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는 이유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권, 번영을 북한 동포들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 만큼 북한 동포의 인권 개선에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3일 제정된 북한인권법을 토대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북한인권증진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신설될 북한인권기록센터와 북한인권재단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인권기록센터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할 것이다. 이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가 되며 북한 당국과 책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추가적인 인권 침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 실태 관련 연구와 민간단체 활동 지원 등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국내외 민간단체와 전문가 등 사회 내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그간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단체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좀 더 효과적인 활동이 무엇일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나가며, 북한인권대외직명대사 등을 통해 국제적인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북한 인권 개선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뿐 아니라, 통일된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갈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욱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 북한은 이제라도 우리와 국제사회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임을 인식하길 바란다. 더불어 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함은 물론, 개개인이 모두가 행복한 통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 北 “청와대 불바다” “박근혜 제거” 위협

    북한이 23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군사시설 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중대보도’라는 이례적인 형식을 통해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들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이 땅, 이 하늘 아래에서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평통은 21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미제의 부추김을 받은 괴뢰군부호전광들이 공중대지상유도탄을 장착한 16대의 전투폭격기 편대군을 동원하여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 집무실을 파괴하기 위한 극악무도한 ‘정밀타격훈련’이라는 것을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와 관련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박근혜 역적패당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망동이 극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이며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대결망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의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무적을 자랑하는 우리 포병집단의 위력한 대구경방사포들도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상태에 있다”며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잿가루가 되게 되여있다”며 위협했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에 맞서 긴장국면을 이어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오바마의 역사적 쿠바 방문에서 느끼는 게 없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 땅을 밟았다. 1928년 1월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첫 쿠바 국빈 방문이다. 역대 두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흘간의 방문 중 첫 일정인 미국 대사관 직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역사적인 방문이자 역사적인 기회”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 보면 지리적으로 145㎞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쿠바는 지금껏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아메리카 대륙에 남아 있던 냉전의 마지막 흔적이었다. 따라서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역사로 충분히 기록될 만하다. 미국과 쿠바의 새로운 출발이자 도전인 까닭에 환영하는 이유다.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72년 2월 닉슨 당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에 견줄 만하다. ‘죽의 장막’에 둘러싸였던 중국이 개방으로 나아갈 계기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은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가 53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지 1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미국으로서는 1959년 1월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정부를 세우고 쿠바 내 미국의 자산을 몰수하면서 1961년 단절했던 외교 관계의 실질적인 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대선 당시 밝힌 “북한·이란·쿠바 등 불량국가의 지도자들과도 만날 수 있다”는 공약의 실천인 것이다. 임기 마지막 해에 쌓은 또 하나의 외교 치적이다. 쿠바는 빗장을 풀었다. 중국이 장막을 거뒀듯 미국과의 경제 교류와 함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따져 보면 이상보다 현실에 무게를 둔 실용주의 노선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배급제를 축소하고 자영업을 확대하는 등 시장경제로의 부분적인 개혁·개방 조치를 취해 왔다. 쿠바의 경제성장과 활성화라는 새로운 바람의 세기를 지켜볼 만하다. 문제는 핵개발에 몰두하며 고립을 자초하는 북한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차 핵실험 이후 유엔의 강력한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잇단 도발로 대응하고 있다. 지구상에 개방을 거부하고 문을 닫은 곳은 북한뿐이다. 북한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쿠바가 결국 왜 문을 열고 개혁의 길을 선택했는지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그러지 않고 핵에 매달려 주민의 삶을 돌보지 않고 내팽개친다면 언젠가는 파멸할 수밖에 없다.
  • 北, 사흘 만에 또… 동해상 단거리 발사체 5발 발사

    北, 사흘 만에 또… 동해상 단거리 발사체 5발 발사

    신형 방사포·단거리 미사일 추정… 軍, 동향 감시·대비 태세 유지 북한이 잇단 핵위협 수위를 높이고 남한을 겨냥한 상륙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21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하는 추가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18일 중거리 노동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으로 다양한 사거리의 발사체를 과시하며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이 오늘 오후 3시 19분부터 4시 5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남방 20㎞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약 2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의 성격을 면밀히 분석 중이나 사거리 200㎞의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나 단거리 미사일 KN02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동해상으로 300㎜ 방사포 6발을 발사한 데 이어 10일에는 스커드 미사일 2발을, 18일에는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특히 실전배치가 임박한 북한 300㎜ 방사포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가 사정권에 들어 한·미 군 당국에 직접적 위협을 주는 전력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15발의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다양한 공격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8일 지휘소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해군·해병대의 쌍룡훈련은 종료했지만 야전에서의 실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독수리훈련에 참가 중인 미국의 핵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 도발에 맞선 한·미 동맹의 의지를 과시했다. 이 의장은 “이번 훈련이 한반도 전장 환경을 숙달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원유정제시설 개선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대북 항공유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 내각 총리가 원유 정제 시설을 방문해 생산공정 개선 사업을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박봉주 내각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봉화화학공장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봉화화학공장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일부 생산공정 개건(개선)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책이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 봉화화학공장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70일 전투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는 노동자들과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을 고무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피현군에 위치한 봉화공장은 1975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착공해 1980년 중국의 지원을 받아 건설됐다. 평안남도 안주시에 위치한 남흥화학공장과 더불어 북한 서부지역 대표적 유류 시설인 봉화공장은 중국산 원유를 송유관으로 받아 정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이 공장이 생산 공정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박 총리의 방문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보리 제재로 중국산 원유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북한이 정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엔 ‘北 탄도미사일’ 규탄 언론 성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데 대해 논의한 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언론 성명은 “지난 10일과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명시하고 강한 비난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안보리는 이어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뒤 “모든 유엔 회원국이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2배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안보리는 부룬디의 위기를 다루는 회의만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다루는 비공개 회의가 추가로 잡혔다. 이는 안보리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관례를 깬 것이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정거리와 상관없이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이지만 안보리는 그동안 단거리나 중거리일 경우에는 별도 회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8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안보리의 권위를 무시한 것으로, 그냥 넘어갈 경우에는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언론 성명까지 채택했다. 언론 성명은 결의안이나 의장 성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안보리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경고한다는 의미가 있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북한이 안보리를 얼마나 무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5발 발사…사흘 만에 또 무력시위

    北,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5발 발사…사흘 만에 또 무력시위

    북한이 2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쏘며 또 다시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3시 19분부터 41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약 2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5발 정도가 발사됐고, 비행거리로 봐서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18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을 쏜지 사흘 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3일 동해상으로 300㎜ 방사포 6발을 발사한 데 이어 10일에는 스커드 계열 미사일 2발을 쐈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8일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과 해군·해병대 쌍룡훈련을 종료했지만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안철수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수권정당 위해 내 돈 쓴다” [핫뉴스] 전례 없는 ‘비례만 5選’ 김종인 “2번·15번 무슨 차이가 있나”
  • [뉴스 분석] 北 추가 핵실험 준비 완료 가능성 제기

    [뉴스 분석] 北 추가 핵실험 준비 완료 가능성 제기

    김정은, 상륙·상륙방어훈련 지휘 한·미 키리졸브 연습 대응 차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상륙훈련과 상륙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지난주 마무리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연습 등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까지 마쳤다는 분석이 나와 위협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상륙 및 반(反)상륙 방어 연습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우리의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敵) 상륙 집단들을 모조리 수장해 버리자면 당에서 새롭게 제시한 주체적인 해안 방어에 관한 전법사상의 요구대로 부대들을 부단히 훈련 또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훈련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키리졸브연습 및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종료된 지난 18일 즈음으로 추정된다. 한·미의 대규모 연합 상륙작전에 대항해 방어 능력을 과시하고 역으로 자체 상륙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는 위협 메시지를 담은 훈련인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무력시위 성격으로 실제 군사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지난 1일 해병대 1사단 예하에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내 출동할 수 있는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창설했다. 특히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제기돼 북한의 위협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활발한 활동이 나타나 핵실험용 공간을 보수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5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최근 ‘핵 능력 고도화’를 입증하려는 보여주기식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직후부터 단·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고, 탄도미사일의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며 탄두부 재진입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 과정에서 핵심 군사 기밀을 무리하게 노출해 기술 수준의 ‘맨 얼굴’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 엄포는 김정은의 비이성적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북한의 핵 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도화되기 때문에 이런 엄포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노동자 쓰는 제3국 개인·기업, 美 입국 막고 자산도 동결

    北 노동자 쓰는 제3국 개인·기업, 美 입국 막고 자산도 동결

    6만명 해외 파견 北 외화벌이 타격… 美 장관 재량 따라 원유 거래도 통제 BDA처럼 美 정부 이행 의지가 관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조치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 내용을 접한 뒤 기자에게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의 바탕이 된 미 의회 대북 제재 강화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2270호)을 뛰어넘는, 미 정부의 초강력 대북 제재 이행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 소식통의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개인·기업에 대해서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어떻게 구체화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려 왔다. 이날 뚜껑이 열린 행정명령에는 북한과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일반 거래를 하는” 제3국 개인·기업에 대해서도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을 막는 조치가 담겼다. 이런 조치는 대북 제재 강화법이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대북 거래 제재다. 일반 거래에는 수송과 광업, 에너지, 금융이 예시됐는데 미국 재무장관과 국무장관이 특정 산업을 결정할 수 있어 북한 정권으로 돈이 들어갈 수 있는 다른 분야의 거래도 얼마든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한 소식통은 “에너지가 포함된 것은 안보리 결의안에 빠진 원유 거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행정명령은 또 대북 제재 강화법과 안보리 결의안에 명시된 광물 제재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고 폭을 넓혀 북한과 금속·흑연·석탄·소프트웨어를 거래하는 제3국 개인·기업도 제재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돈줄로 악용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국외 송출에 관여하는 제3국 개인·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예를 들어 제3국 건설회사가 북한 노동자들을 쓰고 있으면 미국 내 자산이 있을 경우 동결되고 회사 관계자들의 미국 입국이 막히는 것이다. 소식통은 “안보리 결의안에도 북한의 국외 노동자 금지 조항을 넣으려고 했으나 중국·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결국 미국이 세컨더리 제재에 나선 것인데, 미국과 거래하는 기업이라면 북한 노동자를 계속 쓰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중·러·몽골 등 20여개국에 6만명 규모의 노동자를 보내 외화를 벌고 있으며 5만~10만명을 추가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참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행정명령의 관건은 미 정부가 앞으로 얼마나 의지를 갖고 이행할 것이냐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재무부가 해당 기업을 조사, 제재 대상으로 발표해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행정명령이라는 제재 근거가 마련됐으니 공은 미 재무부·국무부로 넘어간 것”이라면서 “최근 미·중 재무 당국 간 협의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앞으로 BDA와 같은 제재 기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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