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北 제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책사업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2
  • 朴대통령, 내일 광복절 메시지…‘자긍심’ ‘국민단합’ 강조 전망

    제71주년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전달할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 후 4번째인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친(親) 박근혜계인 이정현 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놓고 대내외적인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도 경축사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14일 경축사 메시지에 대한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긍심과 단합’이 이번 경축사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전언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적 단합을 주요하게 강조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자긍심’과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광복 71년 만에 6·25 전쟁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10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것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기적의 역사”(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신임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큰 긍지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도록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축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국민적 단합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추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 완수 등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일본 문제에 대해 기존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대한 메시지와 관련,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입장과 함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판단을 바꾸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됐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다시 거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드 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와 함께 우리 국민들을 향해 사드 배치 문제에 있어 단합을 호소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느냐”고, 12일 독립유공자 오찬에서는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밖에 없다”고 각각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함께 미래로 나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10억엔 신속출연 약속 등 합의 이행 상황도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 “北中, 교역·밀무역 모두 살아나”…제재공조 균열 조짐

    북한과 중국 사이에 정상교역과 밀무역이 모두 살아나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체제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중국 소식통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지방정부 세관 공무원들은 대북제재 규정을 철저히 지킨다고는 말하지만, 분위기가 완화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대북제재 초기 관망하던 중국측 업자들이 우리나라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한중간에 공조가 약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북한과 무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도 “최근 들어 중국의 통관이 느슨해졌으며, 북한이 수출금지 품목을 이름만 바꿔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눈 감아 주기도 한다는 얘기를 중국 쪽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런 주장은 중국이 공개한 무역액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8일 공개한 국가별 월 무역액 통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6월 무역총액은 5억377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4억6천42만 달러보다 9.4% 증가했다. 북·중 교역액이 대북제재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시행 초기인 지난 3월 중국이 북한과 접경지역 밀무역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북·중간 밀무역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교수는 “얼마 전부터 자정부터 아침 8시 사이에 북·중간을 오가는 차량이 늘었다는데, 중국 해관(세관)의 운영시간을 생각한다면 이 시간대 밀무역 성격의 거래가 많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지난 1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낮에는 중국이 대북제재를 시행하는 것처럼 조용하다가 밤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만 되면 북한에 들어가려는 차량이 긴 행렬을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얼마 전까지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차량의 통관은 1주일에 이틀만 가능했지만, 요즘은 매일 통관을 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두 달 전만 해도 하루에 10여 대에 불과하던 통관차량이 요즘엔 20여 대로 늘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차는 모두 컨테이너 차량이며, 건설자재라고 신고된 운송물품에는 쌀과 특수용접봉, 상수도관, 창유리, 타일, 시멘트 등 북한이 ‘제재 무용론’을 선전하는 수단인 려명거리 건설에 필요한 물자들이 실려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중국인 대상 북한 신의주 반나절 관광이 인기를 끄는 등 북·중간 관광이 활기를 띠는 것도 대북제재의 영향이 퇴색되고 있는 징표라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 北 외국인까지 모셔다 ‘맥주 축제’…제재 속 건재함 과시

    北 외국인까지 모셔다 ‘맥주 축제’…제재 속 건재함 과시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강도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평양 대동강에서 유람선까지 띄워 대규모 ‘맥주 축제’를 개최했다. 제재로 ‘돈줄’이 끊긴 상황에도 체재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대동강 맥주 축제’가 평양 대동강유람선에서 전날 개막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날 ‘평양대동강 맥주축전 개막-대북제재에 대한 대답’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축제) 개막식이 12일 진행됐다”면서 “성·중앙기관 일꾼들과 근로자들, 맥주 애호가들, 조선(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 손님들과 사회주의 조국을 방문하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개막식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을 짓부시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최고 품질의 흰쌀 맥주들과 흑맥주 등 여러 종의 맥주들이 출품됐다”면서 “축전이 진행되게 될 현대적인 식당 배 ‘대동강호’와 부두는 특색있는 불장식(조명)과 대형 전광판으로 화려하게 단장되어 있다”고 전했다. 최영남 인민봉사총국장은 개막연설에서 “이번 축전은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과시하며 우리의 명제품인 대동강맥주를 널리 자랑하고 그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데서 의의 깊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올해 60여명 공개 처형… 김정은 공포정치 다시 재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북소식통은 “올 들어 8월까지 북한 당국이 60여명의 주민들을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 수(30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처럼 북한이 주민 대상 공개 처형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대북 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연이은 전투(70일·200일 전투)와 무리한 상납금 강요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대되자 공개 처형을 주민통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탈북민을 체제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탈북민 재북(在北) 가족과 탈북 브로커들을 수시로 공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보위성은 올해 2월 초 탈북민 재북 가족과 송금브로커 수십 명을 체포해 ‘간첩’ 혐의로 처형했고 4월에는 양강도 혜산에서 돈을 받고 주민들의 탈북을 지원해준 브로커 10여명을 체포해 총살했다. 이 소식통은 “4월 초 양강도 혜산에서 한국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한 주민 수명을 총살했으며 7월에는 강원 원산, 평북 운산 등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마약사범 10여명을 처형했다”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영상물 시청 같은 일반 범죄자까지 처형하는 것은 너무하다’, ‘김정은의 공포정치 때문에 무서워서 못 살겠다’ 등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동해 조업권도 中에 팔았다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조업권도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조업권도 중국에 팔아 외화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 동해 NLL 북쪽 해상의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서해 NLL 이북 해상의 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한 것은 그간 알려졌으나 동해 NLL 쪽 조업권까지 판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북한은 중계무역회사를 통해 중국 어선이 한반도 동·서해에서 조업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판매대금은 모두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동해 NLL 일대에 중국 어선이 활동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유관기관과 (조업권 판매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동·서해 조업권 판매계약으로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은 2500여척에 이른다. 이들 어선의 조업 대가는 7500만 달러(한화 820억여원)로 추산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런 규모는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국정원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3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올해 서해 어업 조업권을 판매했다면서 판매한 어업 조업권은 평년의 3배에 달하는 1500여척에 조업 권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은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산물 증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산업이 농업이나 경공업에 비해 작은 투자로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3년부터 해마다 연말이면 ‘인민군 수산 부문 열성자회의’를 열어 수산물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을 독려했다. 그러나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로 통치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황금어장을 중국 어선들에 내준 것으로 보인다. 통치자금은 핵·미사일 개발뿐 아니라 북한 특권층의 사치 생활에 쓰여 김정은 체제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반발’… 안보리 北규탄 성명 무산

    美 수용 반대… 성명 초안 유지 “中, 야간 틈타 北에 물자 수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문구를 성명에 넣어야 한다고 요구해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에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한반도에 ‘새로운 탄도요격미사일 기지’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성명에 명시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고, 성명 초안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입장 충돌로, 지난 3일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리 성명은 채택되기 어렵게 됐다. 안보리가 성명을 채택하려면 15개 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규탄했지만 성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동북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중국의 장기적이고 전략적 입장에서 볼 때 사드 때문에 한국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어시스템인 사드가 유일하게 중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은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결정을 내릴 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합의를 무시하고 야간을 틈타 다량의 물자를 북한에 수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한 소식통은 RFA에 “낮에는 단둥세관이 조용하지만 저녁 8시만 되면 북한에 들어가려는 차량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에 수출되는 물자는 쌀 이외에도 용접봉, 상수도관, 타일, 시멘트 등 주로 건설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中, 北 수출물자 야간 틈타 운반… 통관 차량 늘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중국이 다량의 물자를 주로 야간을 틈타 북한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한 소식통은 RFA에 “최근 들어 단둥세관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이 대폭 늘었다”면서 “낮에는 중국이 대북 제재를 시행하는 것처럼 조용하다가 밤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만 되면 북한에 들어가려는 차량이 긴 행렬을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중 세관에 가보면 차량통행량이 밤과 낮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진다”면서 “낮에 세관을 살펴본다면 중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느라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얼마 전까지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차량의 통관은 1주일에 이틀만 가능했지만, 요즘은 매일 통관을 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두 달 전만 해도 하루에 10여 대에 불과하던 통관차량이 요즘엔 20여 대로 늘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차는 모두 컨테이너 차량이며, 건설자재라고 신고된 운송물품에는 쌀과 특수용접봉, 상수도관, 창유리, 타일, 시멘트 등 려명거리 건설에 필요한 물자들이 실려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신의주의 한 소식통도 “려명거리 건설자금은 대부분 주민의 지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면서 “중앙에서 주민들에게 려명거리 건설자금을 충성의 지원금이라고 선전하면서 강제로 걷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때아닌 北-中 교역 물량 급증...한·중간 사드 갈등이 원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점 표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교역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한·중 간 다툼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란 일각의 주장대로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8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여파로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둔화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지금의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 6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들어간 차량은 300여대쯤 되고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온 차량도 100여대 가량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단둥 창고물량이 50% 급감했고 단둥~신의주간 트럭 운행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그러나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월 북·중 교역액이 약 4억 9000만 달러로 5월 대비 20.1% 증가했다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8.3%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4, 5월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양국 교역량이 6월에 이어 7월 들어서도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라면, 그간 우려했던 대로 대북제재 이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핵 대응에 따른 한미 공조가 강화될 수록 중국과의 갈등이 불거지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한과 대외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뒷문을 열여줄 경우 국제사회가 애써 마련한 대북 제재안도 사실상 무용지물이어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정부로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관영 언론을 통해 연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정부의 불평과 문제제기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중 간 틈새 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최근 해외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 등에 사드 문제를 동북아 지역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전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中 ‘사드 보복’ 거두고 국제적 책임 다해야

    중국 당국이 한국인의 상용비자 발급에 필요한 초청장 발급 대행 업무를 독점하던 자국 업체의 자격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파트너를 통해 정상적으로 초청장을 받아야 하는 등 앞으로 한국인의 중국 상용비자 발급 절차가 매우 번거롭게 됐다고 한다. 중국 측의 이번 조치가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응한 보복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제 활동을 위한 한국인의 방중 문턱이 높아졌으니 아무리 손사래를 쳐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잖아도 ‘사드 보복’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한류 콘텐츠 방영 제한 등 흉흉한 소문도 퍼지고 있는 상황 아닌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필두로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한 비난의 십자포화를 연일 퍼붓고 있다. 인민일보는 그제 사설격 필명칼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지도자는 나라 전체를 최악의 상황에 빠뜨리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사드)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을 비꼬기까지 했다. 합법을 가장한 치졸한 사드 보복 신호탄을 쏘더니 아예 노골적으로 주변국 지도자를 상대로 협박하는 꼴이다.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사드 배치는 순전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다. 사드가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북한의 도발을 효율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주저 없이 도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주변국의 고충을 이해하기는커녕 위협받지도 않는 자국의 안보 이익을 내세우며 겁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입이 닳도록 ‘대국’(大國)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허언(虛言)에 불과했단 말인가. 우려했던 대로 중국과 러시아의 사드 ‘몽니’에 편승한 북한은 어제 또다시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비웃듯 추가 도발에 몰두하고 있다. 어제 발사한 미사일 중 한 발은 1000㎞를 날아가 일본 해안에서 2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이 이처럼 가시화됐는데도 사드 배치에 어깃장을 놓을 셈인가. 사드 배치를 부른 것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이다. 북핵 및 미사일 위협만 사라진다면 사드는 배치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중국은 방어용에 불과한 사드에는 날을 세우고, 공격용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오히려 감싸고 있다. 본말전도가 아닐 수 없다. 어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중국 대표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도 안 된다”는 하나 마나한 얘기만 했다고 한다. 중국이 진정으로 ‘책임 있는 대국’이라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중국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할 때이다.
  • 北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우 도착···서방세계 첫 방문

    北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우 도착···서방세계 첫 방문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리우) 하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4일(현지시간)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해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를 거쳐 이날 상파울루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했다. 상파울루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한 최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철학 주브라질 북한 대사를 비롯한 북한 측 인사들이 영접했다. 최 부위원장은 숙소인 시내 W호텔로 이동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오는 5일에는 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9개 종목에 선수 31명을 파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최 부위원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해 리우를 방문했다.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세계를 처음 방문한 최 부위원장은 브라질에 1주일가량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하고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0위에 오른 북한은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스포츠광’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체육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체육강국을 통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모토로 삼아 롤러스케이트장, 놀이공원, 스키장 등을 건설했다. 최 부위원장의 이번 리우 방문은 스포츠 외교를 통한 고립 탈피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경제·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과 브라질은 2001년 3월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브라질은 미주 지역에서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2009년 7월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아르나우두 카힐류가 초대 대사를 지냈고 콜린 대사는 2012년 3월 평양에 부임했다. 북한은 2005년 7월 브라질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지난해 4월 말부터 김철학이 주브라질 대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몽골 국적’ 北선박 14척… 몽골, 모두 등록 취소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지 5개월을 맞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가 제 궤도에 오르면서 북한의 고립은 점차 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몽골이 몽골 국적으로 운항하고 있던 북한의 편의치적(便宜置籍) 선박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VOA는 “몽골 정부가 자국 선적 등록을 취소한 북한 선박은 총 14척”이라며 “몽골이 지난달 8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자국 도로교통부의 지시에 따라 이들 선박의 등록이 취소되고 계약도 종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몽골에 등록된 북한 선박은 단 한 척도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270호 결의 채택 이후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의 편의치적 선박 27척은 모두 등록이 취소됐다. 몽골은 이번에 안보리 제재 대상인 OMM 소속 선박 외에 북한의 일반 선박에 대해서도 등록을 일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VOA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공식적으로 북한 선박의 등록 취소가 확인된 나라는 몽골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는 총 41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 2094호 채택 당시에는 같은 기간 동안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가 18개국뿐이었다. 보고서 분량 역시 2013년엔 국가별 평균 3.8쪽에서 올해는 평균 4.3쪽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과 우호 관계를 이어 온 라오스와 베트남, 몽골, 우간다 등도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더욱 확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 가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커졌다”며 “이 때문에 결의 2270호에 대한 호응도 역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칭 ‘체육강국’ 北, 선수단 훈련 보도 후끈

    북한이 ‘권력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5일(현지시간)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 대표단장으로 파견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재 국면에 ‘스포츠외교’를 통한 이미지 개선이란 정치적 목적이 강하지만 ‘체육강국’을 자처하는 북한이 올림픽 무대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2012년 11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설립하고 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에 ‘체육강국’을 포함시키는 등 체제 차원에서 체육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당시 정치국 결정서는 체육사업을 “국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선군조선의 불굴의 기상과 존엄을 만방에 떨치는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매우 중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체육을 곧 국력 및 체제 강화의 수단으로 이해한 것이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체육기재 생산 공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은 남한이 한반도 내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지위를 가지면서 1963년까지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 이후 국호로 논란을 겪다 1969년 IOC에서 북한 정식 국호를 ‘DPRK’로 정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세계대회에 참가했다. 하계올림픽은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었다. 당시 사격 50m 소총 종목에서 리호준이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철봉에서 리송섭이 ‘허공에서 두 바퀴 돌아 360도 방향 바꾸기’(리송섭 내리기) 동작을 처음 해내 화제가 됐다. 이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올 초부터 북한 선수단의 ‘입장권’(출전권) 획득 및 훈련 소식들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리우 현지의 선수촌 준공 소식과 테러 위협 등 브라질 치안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북한 선수 및 감독들은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공화국영웅, 노력영웅, 인민체육인, 공훈체육인 등 각종 칭호를 수여받는다. 이런 칭호를 받으면 자동차와 아파트, 연금 등 혜택도 따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금애(유도), 김은국(역도) 등은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훈장을 받았다. 북한 최고의 명예칭호인 공화국영웅은 199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이 체육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받은 적이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싱가포르, 10월부터 北 비자면제국 제외

    싱가포르, 10월부터 北 비자면제국 제외

    지중해의 섬나라인 몰타가 비자 연장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북한 근로자를 추방한 데 이어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싱가포르도 10월부터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몰타를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9일 조지 윌리엄 벨라 몰타 외교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몰타가 이 같은 방침을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벨라 장관은 “북한 근로자의 비자 연장을 중단한 것에 이어 신규 비자 허가도 더이상 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몰타는 북한과 1971년 수교한 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몰타에 있는 북한 근로자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데다 이들이 버는 돈이 정권 유지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북한 근로자가 여전히 체류 중인 폴란드 등 기타 유럽연합(EU) 국가에서도 몰타와 비슷한 움직임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싱가포르 이민국(ICA)은 10월부터 북한 주민이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입국 비자를 요구할 것이라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북한 사업가나 산업 기술을 배우려는 북한 인력이 자주 드나들었던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싱가포르가 북한을 비자 면제국에서 제외한 것은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이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지난 6월 안보리에 제출한 제재 이행 보고서에서 “싱가포르 입국 북한 국적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발급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정은 체제 ‘체육 강국’ 과시·‘엘리트 탈북’ 차단 다목적 포석

    김정은 체제 ‘체육 강국’ 과시·‘엘리트 탈북’ 차단 다목적 포석

    北 이미지 개선 비공식 다각 접촉… ‘金, 특별지시’ 가능성·이행 주목 북한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개막식 참가를 위한 대표단의 단장으로 ‘권력 핵심’ 인물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보낸 것은 북한 대내외 상황을 감안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재확인됐듯 ‘국제사회 대 북한’ 구도가 분명해진 상황에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올림픽 현장에서 체제를 홍보하는 한편 실세인 최 부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최근 빈발하는 ‘엘리트 탈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위원장의 리우행은 명목상 그가 북한의 체육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정·군 핵심 인사들이 대거 위원으로 포함된 국가체육지도위원회는 이번 리우올림픽 참가를 위한 선수 육성 사업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부위원장은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조선축구협회 위원장, 조선청소년태권도협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체육계 경력도 적지 않다. 북한 김정은 체제가 강조하는 ‘체육 강국’의 의지를 대외에 과시하고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에 적합한 인물인 셈이다. 최 부위원장의 일정은 개막식을 제외하고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권력 실세이자 대외 인지도가 높은 그가 직접 리우 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뭔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지시’를 받아 이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부위원장이 리우에서 우호 관계에 있는 국가 대표단 등을 중심으로 북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비공식 접촉을 다발적으로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 부위원장의 리우행이 잇단 엘리트 탈북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중국에서 벌어진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시작으로 최근 ‘고위층 탈북설’까지 잇따르는 등 북한 체제에 이상기류가 계속 감지되고 있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인 올 2분기의 탈북자 수는 4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가량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장성급 인사의 정치적 망명설과 함께 홍콩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의 18세 수학 영재가 망명을 신청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등 나름의 선별을 거친 엘리트층의 이탈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군 장성 탈북설 등이 사실로 밝혀지면 나름대로 북한 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집단들의 분열과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북한은 육상과 수영, 탁구, 레슬링, 양궁, 체조, 역도, 유도, 사격 등 9개 종목에 31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선수 상당수는 우리 국군체육부대에 해당하는 ‘4·25체육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들이 올림픽 도중 ‘돌발 행동’을 벌이면 북한 엘리트 사회는 더 동요할 수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체제 공고화 목적으로 계속된 당과 군 고위층의 숙청을 보며 ‘나도 언제든 신변에 위해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북한 내부에서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김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보여 줬던 통치 방식의 문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속에서도 성과를 독려하는 고위층에 대한 내부적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돌연 ‘스포츠외교’… 제재국면 전환 나서

    北 돌연 ‘스포츠외교’… 제재국면 전환 나서

    “평창올림픽 참가도 문제없어” 국제사회의 고립이 연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오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권력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파견했다. 북한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박명철 체육상을 단장으로 파견했었다. ‘스포츠 외교’를 명분으로 국제사회에 체제 정당성을 홍보하고 대북 제재 국면의 전환을 꾀하는 듯한 모양새다. 31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은 리우올림픽 참가를 위해 지난 30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중국에 며칠 체류하거나 제3국을 거쳐 브라질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브라질을 가기 위해 단순히 거쳐 가는 측면이 크다.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중국 측 인사와 별도 면담 등이 잡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리(VOA)는 북한 리용선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30일 보도했다. 그는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통일에 이바지되는 일인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며 “빨리 마주 앉아 무엇을 전진시키고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이 오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터파크 해킹, 외화벌이 목적 北 소행”

    경찰이 인터파크 고객 1030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건의 범행 주체로 북한 정찰총국을 지목했다. 경제제재로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해킹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분석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8일 “이번 사건에 사용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북한 정찰총국 해커들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인터파크 해킹에 쓰인 경유지 3개국의 IP 주소 4개가 과거 북한 체신성발로 감행된 해킹 IP 주소와 과 일치했다.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2년 중앙일보 해킹, 2013년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등에도 동일 IP가 쓰였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파크 해킹에서 체신성 IP가 확인된 것은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기존에 수사하던 정보기술(IT) 업체 해킹 사건이 북한 체신성발로 판명됐는데, 이번 인터파크 해킹과 경유지 IP가 겹친다”고 말했다. 두 사건에서 해커들이 사용한 국내 포털사이트 이메일 주소도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건의 악성코드 제작 방식, 코드 저장 위치, 악성코드 작동으로 생성되는 파일명 등도 모두 일치했다. 해커는 올해 5월 고객정보 유출에 성공하자 이달 4일부터 인터파크 임원에게 협박 이메일 34통을 보내 “30억원을 비트코인으로 송금하지 않으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커가 인터파크 측에 보낸 이메일 중 1건에서 ‘총적으로 쥐어짜면’이라는 북한식 표현이 쓰인 점도 북한 소행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보고 있다. ‘총적’은 북한 사전에 있는 말로 ‘총체적인’,‘총괄적인’ 이라는 뜻이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기반시설 공격을 넘어 국민 재산을 탈취하려는 범죄적 외화벌이에까지 해킹 기술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최초 사례”라며 “정부 합동조사팀과 긴밀히 공조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北 5차 핵실험 위협만 받고 끝난 ARF

    2016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그제 가시적인 외교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 북한에 우호적인 회원국들에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패권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가 설 자리는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의장성명에 회원국들이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우려하고,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체면치레를 했다. 중국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드 배치에 반감을 드러냈고, 미국은 사드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선 모습이었다. 북한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벌어진 한·중 관계의 틈을 비집고 핵실험의 정당성을 선전하며 고립에서 탈피하려 안간힘을 썼다. ARF의 최대 관심사인 의장성명은 폐막 하루가 지나서야 채택됐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해 분쟁 등 현안들을 놓고 회원국의 입장이 첨예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남중국해 영해 문제를,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두 패권국에 끼인 우리나라는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우리는 남중국해 이슈에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중립을 지켰다. 그런데도 중국과 러시아는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 관련 내용을 포함하려 해 이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 안일한 대응으로 혹을 떼려다 되레 혹을 붙인 격이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리용수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라오스에 입국한 뒤 리 외상에게 친밀감을 과시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는 사드 배치에 따른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윤 장관의 발언 중에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괴는 등 비신사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4일 라오스에 도착한 직후 윤 장관을 만나 “최근 한국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다”며 사드 배치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장관은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라고 설득했으나 그는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ARF에서 보았듯이 외교 무대에서 사드에 관한 한 중국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의 비협조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도 무력적인 방법 외에는 효과적인 대북 제재 수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을 믿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한반도의 위기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외교적으로 더욱 정교한 전략과 지혜가 요구된다. 중국이 남중국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사드 문제를 의도적으로 이용했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사드 외교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방어용 사드 배치가 외교 무대에서 우리에게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 北, 새달 ‘을지연습’ 빌미로 핵실험·미사일 도발 우려… 정부 “경계 강화 중”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추가 핵실험 여부는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포함한 대미·대남 도발에 나설지에 정부 당국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북한이 다음달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특대형 도발에 나설 수도 있어 정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북한이 UFG를 빌미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경계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중국의 편들기’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부추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남중국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대립하면서 북한을 대미 공조 카드로 쓰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이 대외무역에서 90%를 차지하는 북한으로서는 미·중 갈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균열이 발생하는 것을 늘 노려 왔다. 북한은 중국의 편들기에 힘입어 제재 국면에서 한숨 돌린 뒤, 핵실험이 미국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이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논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보장받겠다는 의도도 숨기지 않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민주 “北, 독재자가 통제하는 가장 억압적 정권”

    美민주 “北, 독재자가 통제하는 가장 억압적 정권”

    미국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전당대회에서 북한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제하는 가장 억압적인 정권’으로 규정하고 핵과 인권 문제로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정강을 공식 채택했다. 민주당의 정강은 앞서 공화당이 정강에서 제시한 대북 강경 기조와 일면 유사하나 한·미 동맹을 비롯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신(新)고립주의 성향을 지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각을 세웠다. 민주·공화당 모두 정강에서 북핵 폐기를 강조하며 대북 강경책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목차의 ‘글로벌 위협’에 테러, 사이버위협, 온라인 사생활 보호와 함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북한, 러시아 5개국을 차례로 언급하며 “북한이 그동안 몇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고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또 정강에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중대한 인권남용에도 책임이 있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내년 1월 집권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화당은 북한을 ‘김씨 일가의 노예 국가’로 규정하며 “중국 정부가 노예 국가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또 핵 재앙으로부터 모든 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한반도의 긍정적 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가 확연히 갈린 부분은 동맹에 대한 시각이다. 공화당은 정강에서 “우리는 환태평양의 모든 국가, 그리고 일본과 한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동맹을 맺은 국가들과 경제·군사·문화적으로 긴밀히 묶여 있는 태평양의 한 국가”라고 언급하는데 그쳤으나 민주당은 한·미·일 동맹을 중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클린턴 캠프의 제이크 설리번 외교정책조정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동맹은 미국 외교정책의 가장 근본적 원칙으로 북한 문제가 클린턴 행정부에서 높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대북 레버리지를 활용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는 미국의 국익에 따라 현행 동맹의 틀이 재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0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발트 3국을 공격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그 나라가 미국에 대한 의무를 다했는지를 검토한 뒤 방어에 나설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서유럽 집단 안보 체제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동맹에 대해서는 항상 협상장에서 걸어 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주둔 미군 철수도 검토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을 정강에 그대로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트럼프의 극단적 발언이 미국의 입장에서 최상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용 카드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민주당이 아시아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공화당은 트럼프가 정치적 인기를 위해 제시했던 자극적 구호들을 점차 정리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공화당도 동아시아와 서유럽을 포기하고는 미국의 세계전략을 구사할 수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정책 조정이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테러조 10여개 中·동남아 파견… 김정은이 직접 지시

    북한의 정찰총국 등 대남 공작기관들이 중국과 동남아를 찾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위해 10여 개 테러 실행조를 파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같은 테러조 파견은 중국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탈출 이후 보복테러를 감행하라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해외 여행객이나 해외에 체류 중인 선교사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사건과 관련 ‘백배천배의 보복’을 지시했고, 최근 미국의 인권제재 리스트에 자신이 등재된 것에 대해 노발대발했다”며 “이에 따라 북한 공작기관들은 한국에 대한 보복 테러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구체적인 테러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한 공작기관들은 10개 이상의 테러조를 중국 단둥·선양 등지에 파견해 테러활동을 경쟁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며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지에 테러조를 파견해 사업추진을 미끼로 한국인을 유인해 납치하는 등의 공작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정찰총국은 해외파견 요원들에게 재외 한국공관, 한인회 사무실 등 테러 목표를 개별적으로 할당했으며,‘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실행할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선남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및 동남아지역 주재 재외공관에 공관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선교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