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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대한 영도자”…北뮤비에 수백만원 ‘日악기’ 사용

    “김정은 위대한 영도자”…北뮤비에 수백만원 ‘日악기’ 사용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공개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북한이 수입할 수 없는 고가의 일제 악기가 등장해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의 뮤직비디오에 일본 악기제조 회사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가 쓰였다고 보도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가수들은 일본 소니 제품으로 추정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는 수백만원에 팔리는 고가의 제품이다. 소니 헤드폰도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가 물품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북한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호위 세력 관리와 체제 유지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은 이 음향장비 등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친근한 어버이’를 지난 17일 처음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김 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을 보도할 때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됐다. 뮤직비디오는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와 ‘친근한 어버이’로 묘사하고 딸 주애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인민이 한마음으로 김씨 일가를 신뢰하고 있음을 부각한다. 특히 빠른 비트의 음악, 속도감 있는 화면 전환으로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 정황이 엿보인다. 한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메인 보컬은 가수 김류경으로 알려졌다. 김류경은 2022년 7월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이른바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등장한 신인 가수로, 김정은이 참석했던 2023년 신년경축공연에서도 공연했다.
  • 北 “美 새로운 제재는 힘 상향 조정 기회”… 통일부 “초조감 방증”

    北 “美 새로운 제재는 힘 상향 조정 기회”… 통일부 “초조감 방증”

    김여정 부부장·김은철 미국 담당 부상 연일 담화통일부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北 미국 담당 부상 등장, 2021년 9월 이후 처음 북한이 연일 대미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5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불만과 초조감을 보여주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김 부상의 ‘미국이 새로운 제재 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힘의 상향 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당국자는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은) 오히려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다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핵 미사일 개발과 인권 유린, 국제 규범을 유린하고 있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지와 결단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 10여 년간 유엔에서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 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 난 제재 압박 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고 있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그는 “바로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 보유를 결단하게 됐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제재 압박 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열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됐다”면서 “군사 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 안보 형세의 통제력을 재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의 이러한 담화는 미국 유엔대사가 직접 한국과 일본 방문하며 우방국들과 대안을 모색하는 데 대한 경계로 읽힌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은 러시아의 비토로 오는 30일 종료된다. 북한은 전날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는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며 “군사력을 비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매체 보도에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등장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그 사이에는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놔 미국 담당 부상의 자리가 없어졌다 부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北 무기 나르던 러 선박, 中서 ‘딱 걸렸다’…중국은 “모르는 일” 발뺌 [포착]

    北 무기 나르던 러 선박, 中서 ‘딱 걸렸다’…중국은 “모르는 일” 발뺌 [포착]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 등 최신 무기를 포함한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러시아에 지원할 무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은 중국 저장성(省) 저우산시(市)의 한 부두에 대형 선박이 정박에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왕립연합군연구소(RUSI)는 해당 선박이 러시아 국적의 ‘앙가라’(Angara)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 군수품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수천 개를 러시아 항구로 옮기는데 사용된 선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인 2022년 5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 선박은 2023년 8월부터 북한 라진 항구와 러시아 항구를 최소 11회 운항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러시아의) 앙가라호가 현재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유엔 결의 2397호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이 유엔 결의안을 따르는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불법 활동에 연루된 선박의 등록을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앙가라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한다며 “중국은 국제법이나 안보리의 명령에 근거하지 않는 일방적 제재 등에 항상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해당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RUSI 소속 연구원인 조셉 번은 로이터에 “미국이 제재한 선박이 중국에 정박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는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앙가라호가 검사나 수리도 받지 않은 채 중국 항구에서 출항한다면, 중국이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부와 저우산시의 산야 조선소 등은 앙가라호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로이터는 “해당 선박이 중국 항구에 있다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차단하면서 러시아가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력이 소모된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군의 재건을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초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선언한 지 불과 몇 주 후인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에게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 등 서방국가와 중국·러시아·북한의 대립 구도는 더욱 명확해졌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탄약과 미사일을 지원하는 등 주요 무기 공급책으로 부상하자, 미국은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24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애이태큼스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면서 “(에이태큼스 지원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조달해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 美 국무부 “北 무기 실어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 中에 정박”

    美 국무부 “北 무기 실어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 中에 정박”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북한의 무기를 수차례 운송해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화물선에 정박지를 제공해왔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크탱크 영국왕립연합군연구소(RUSI)는 2023년 8월부터 북한 군수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 개의 컨테이너를 러시아 항구로 옮긴 러시아 선박 ‘앙가라’(Angara)가 2024년 2월부터 중국 저장성 동부에 있는 신야조선소 항구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RUSI는 민간 인공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오픈 소스 데이터를 활용하여 북한의 제재 회피 네트워크를 추적하고 감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22년 5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 선박은 2023년 8월부터 북한 라진 항구와 러시아 항구 사이를 최소 11회 운항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앙가라호가 현재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공개 소스 보고’를 알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불법 활동에 연루된 선박의 등록을 취소하도록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하는 유엔 결의 2397호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이 유엔 결의 2397호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북한의 공식명칭을 영어 이니셜로 언급하며 “이번 주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우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앙가라 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잘 알지 못하지만 중국은 “국제법이나 안보리의 권한에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제재와 장거리 관할권에 항상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 사안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올초 북한의 러시아 무기 이전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제재 결의안을 의결했다. RUSI의 조셉 번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선박이 자국 조선소에 정박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앙가라 호가) 검사도 받지 않고 새로 수리되지 않은 채 항구를 떠난다면 중국이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력이 소모된 러시아 군의 재건을 중국이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는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만나 논의할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선언한 지 불과 몇 주 후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중국에 모스크바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해왔다.
  • 美 검찰, 北 돈세탁 도운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美 검찰, 北 돈세탁 도운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창립한 창펑자오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24일(현지시간) 은행보안법(BS) 위반 혐의를 받는 자오 전 대표에게 워싱턴서부법원 판사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연방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오 전 대표가 연방검찰의 양형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범죄에 연루됐거나 경제 제재를 받는 사람의 거래를 금지하는 은행보안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의 형을 선고해야 하지만, 그가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국의 법률을 고의로 위반해 회사의 결정적 성공을 이끌어 낸 파급효과를 고려해 징역 3년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허락보다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효과적인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고의로 운영하지 않고 고객이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 회사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세부적 개인정보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자오의 형량은 그의 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자오와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 미국 금융 시스템 및 미국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썼다. 반면 자오 측 변호사들은 “그가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자택에서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에게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오 씨가 바이낸스의 규정 준수 실패를 인정했지만 돈세탁, 사기 또는 절도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21일 미 연방 사법당국은 바이낸스가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과 배상금을 미 연방 정부에 지불하기로 하면서 수년간 시리아, 쿠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반하고 자사 플랫폼에서 자금 세탁을 조장해왔는 혐의를 벗기로 미국 법무부, 재무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혐의를 인정하는 행동의 일환으로 자오 전 대표가 5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했다. 이와 별도로 자오 전대표는 바이낸스가 적절하게 불법에 연루된 사람들의 자금세탁을 방지하지 못한 혐의 또한, 인정했다. 바이낸스는 이와 별도로 고객 자산의 잘못된 취급과 미국 내 불법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FT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도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 카삼 여단이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를 포함한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자와의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북한에 있는 사용자 간에 총 80건, 금액으로 치면 437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해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낸스도 엑스(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미국 당국이 북한의 조직범죄와 관련된 440만 달러를 압수하고 계좌를 동결하는 데 (우리가)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런 글과 함께 미 재무부의 북한 제재 관련 자료를 게시했다. 지난해 일부 혐의를 인정한 자오 대표는 판결 선고 전 두바이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가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뒤 미국에 남아 있었다. 검찰은 메모에서 그가 텔루라이드, 콜로라도,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을 자유롭게 여행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연방법원의 리차드 존스 판사는 30일(현지시간) 검찰의 구형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 美·日 만화 그려주는 北?…서버에서 ‘이 작품’ 발견됐다

    美·日 만화 그려주는 北?…서버에서 ‘이 작품’ 발견됐다

    북한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업체가 의뢰받아 북한에 하청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는 설정 오류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비밀번호 없이도 서버 내 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 북한의 한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버에 업로드된 작업 파일의 몇몇 그림들은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최신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작업 파일에 중국어 지시문들이 한글로 번역돼 있었다고 38노스는 소개했다. 실제로 서버에서 발견된 한 스케치 파일에는 한글로 ‘고개를 돌리고 앞부분을 직접 원화대로 고치니 원화의 조형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 위에는 중국어가 병기돼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머리 부분에 대한 수정 지시 사항으로 보인다.38노스는 IP가 북한 IT 노동자들의 거점인 단둥, 다롄, 선양 등 중국 동북도시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었다고 전하며 “북한 측 파트너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양소재 ‘4·26아동영화촬영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1957년 설립된 4·26아동영화촬영소는 1960년 북한의 첫 아동영화 ‘신기한 복숭아’를 제작한 이래 만화영화 ‘소년장수’, ‘고주몽’, ‘영리한 너구리’ 등을 창작한 북한 만화의 산실이다. 미국 재무부는 4·26아동영화촬영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38노스는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하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미국, 일본 등의 ‘원청회사’들이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며 “중국어로 제작 관련 지시들이 전달된 것을 보면 하청이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이런 식으로 북한 업체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은 미국의 유명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인빈시블’을 비롯해 ‘이야누’,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 등 공개를 앞둔 미국과 일본의 작품이었다. 38노스는 이번 일이 “북한 애니메이션의 수주 실태와 외국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북한 측에 하청을 주게 되는지를 보여준다”며 “또한 외국 회사들이 하청 근로자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문제 소지를 인지하고 자국 기업에 주의를 당부한 적도 있다. 2022년 중반 미국 당국은 원격 계약을 통해 하청업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북한 IT 노동자들을 부주의하게 고용함으로써 미국 독자 대북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자국 업계에 경고했다.
  •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 진행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 진행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통신이 발행한 사진에서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미사일총국이 이들 미사일의 명칭이나 시험 결과를 밝히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난 두 달여 사이에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대공미사일이 ‘별찌’라는 명칭으로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에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압박을 주도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거쳐 일본에 체류하는 도중 무력시위를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일 수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다. 지난 2월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 발사가 마지막이었다.
  • 10일 미일 정상회담 ‘무기 공동개발·생산’ 발표

    10일 미일 정상회담 ‘무기 공동개발·생산’ 발표

    조 바이든(얼굴 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무기 공동 개발·생산에 대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방위산업 협의체 신설과 주일미군 사령부 개편 등이 이뤄지면서 양국 군사협력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미일이 필수적인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잠재적으로 공동 생산하기 위해 더 협력하는 첫 조치들이 발표된다”며 “일본 같은 긴밀한 파트너와 최대한 많은 정보와 다른 기술을 공유하는 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미일이 안보 협력 관계를 업데이트하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이 방위 장비 산업 제휴를 위한 새 협의체인 ‘방위산업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한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또 양국은 일본의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한데 묶는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주일 미군의 지휘권 강화 방안도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일본에 군사 기술을 이전한 건 1950년대부터다. 기술 이전을 하되 핵심 기술력은 공유하지 않았다. 1980년대에는 전투기를 공동 개발했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요격미사일을 함께 생산했다. 이미 무기 개발 협력을 하고 있는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60년 만에 업그레이드되는 미일 안보협력’을 내세우고 있어 회담이 더욱 주목받는 형국이다. 미국은 코로나19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위협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무기 생산이 힘에 부치자 동맹과의 공동 생산 확대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지만 자국 안보 위기 등을 빌미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추세다. 캠벨 부장관은 일본이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의 첨단기술 협력 부문에 참여하는 방안도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핵추진잠수함 분야를 제외한 해저, 양자 기술, 인공지능(AI), 사이버, 극초음속, 전자전 등이 기술 협력 대상이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미일 관계의 새 시대가 시작되는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일본의 국방비 지출 강화, 방산 수출 정책 개정을 언급하며 “일본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완전한 안보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에 관한 안보 우려와 중국의 강압 행위, 한미일 3자 협력도 논의된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패널의 임기 연장 무산 이후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 北, 이번엔 동해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쐈다

    北, 이번엔 동해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보름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6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보름 만이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100㎞, 비행거리는 650㎞ 이상이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19일 지상분출시험을 실시했던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월 발사했던 극초음속 미사일과 비교해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였다. 합참은 미사일이 러시아 영해에 진입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비행 거리를 조절한 것으로 봤다. IRBM의 사거리는 보통 3000∼5500㎞로 북한에서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성능 개선용 시험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이 최근 주력하는 것은 미사일의 속도 향상과 고체연료를 활용한 은밀성이다. 대러 미사일 지원, 무기 판매 등을 겨냥한 성능 개선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일은 제주 동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올해 첫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와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 훈련 성격에 대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북러 군수물자를 운송한 러시아 선박 2척과 정보기술(IT) 인력을 비롯해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북러 무기 거래와 노동자 송출을 정면으로 겨냥해 러시아 선박과 기관, 개인만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건 처음이다.
  • 北 “정찰위성 추가 발사…우주개발 박차”

    북한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에도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경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지난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올해에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일 보도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013년 4월 1일 국가우주개발국으로 출범했으며 2023년 9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승격됐다. 박 총국장 언급은 지난해 연말 조선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동당은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데 대한 과업”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위성을 몇 개 발사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 부총국장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지난 10년간 “나라의 우주 정복 활동을 줄기차게 견인했다”면서 “이 기간 인공지구위성의 다기능화와 고성능화가 실현되고 위성 관제와 운용과 관련한 많은 기술적 문제가 우리 식으로 해결된 것을 비롯해 응용 기술을 국방건설과 경제건설, 인민 생활 향상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김책공업종합대학에 각이한 실용위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연구실이 창설되고 있다”며 위성 개발 등 우주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예고한 정찰위성 추가발사를 위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면서 “군사적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우주의 평화적 목적에 부합하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라는 점을 항변하면서 추가 위성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의 목적과 무관하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위성도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서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미, 北 IT 인력 외화벌이 관여한 러시아 업체·자금관리책 등 제재

    한미, 北 IT 인력 외화벌이 관여한 러시아 업체·자금관리책 등 제재

    한미가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외화벌이에 연루된 러시아 업체와 IT 인력 수입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북한인 등을 공동으로 독자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 외교부는 28일 “북한 IT 인력의 해외 외화벌이 활동에 관여하거나 불법 자금을 조달한 기관 2개와 개인 4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기관 2개는 러시아 기업 ‘앨리스(Alice LLC)’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파이어니어 벤컨트 스타 리얼 에스테이트(Pioneer Bencont Star Real Estate)’로, 이들은 북한 IT 인력의 해외 파견과 활동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북한 국방성 산하 조직으로 러시아·중국·라오스 등에 IT 인력을 파견해 온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연계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총책임자 김상만을 공동으로 제재했다. 개인 4명은 유부웅 주선양 압록강개발은행 대표, 한철만 주선양 동성금강은행 대표, 정성호 주블라디보스톡 진명합영은행 대표, 오인준 주블라디보스톡 조선대성은행 대표 등이다. 이들은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을 통해 북한의 외화벌이를 도와 대북제재 회피와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지적했다. 특히 유부웅은 한미가 공동으로 추적해 온 북한의 자금관리책으로, 북한 IT 인력의 수입을 대량으로 자금세탁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민감 물자를 조달하는 등 군수공업부, 로케트공업부 등에 조력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북한 IT 인력의 불법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기관뿐 아니라 불법 금융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 조력까지 포괄적으로 제재해 북한의 IT 외화벌이 활동 전반을 제약하는 효과가 한층 더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민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이나 기관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려면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제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은 제재 대상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한미는 27~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제6차 실무그룹 회의를 하며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 한미, 北핵·미사일 자원·돈줄 더 강하게 막는다…제재 강화 협의체 출범

    한미, 北핵·미사일 자원·돈줄 더 강하게 막는다…제재 강화 협의체 출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원과 자금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외교부는 양국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정보·제재·해상 차단 담당 관계부처와 기관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미 ‘강화된 차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선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미국에선 린 데비보이스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대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양측은 첫 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유류 반입 제한을 초과한 북한의 정제유 반입 현황과 차단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유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군비 태세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국제사회는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으로 반입되는 유류의 양을 원유 400만 배럴, 정제유 50만 배럴로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 21일 안보리 북한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이 약 150만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기는 등 북한은 다양한 수법과 불법 환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제재 회피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해상 분야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현황을 평가하고 북한의 정제유 밀수를 막기 위한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여러 보고서가 지적했듯 북한이 밀수 중인 정제유의 상당 부분이 역내 소재 기업이나 개인과의 불법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양국이 더욱 경각심을 갖기 위한 공동 업계 계도 등 다양한 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대북 정제유 밀수에 연루된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독자 제재 지정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미는 또 북러 관계가 밀착함에 따라 러시아가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함께 갖고 북러 간 불법적인 협력을 중단시키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스스로 밝힌 대로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미는 올해 안에 서울에서 제2차 회의를 또 열기로 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대북 정제유 밀수를 막기 위한 공조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한의 석탄 밀수출 등 불법 자금원 조달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 “핵·무기 개발 자금의 40%” 북한의 사이버 탈취 어떻게 막나[외안대전]

    “핵·무기 개발 자금의 40%” 북한의 사이버 탈취 어떻게 막나[외안대전]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문가 패널들이 내린 분석은 최근 크게 늘어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규모를 가늠하게 합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정상적인 무역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최근 몇 년간 사이버 공격을 외화벌이의 주 수입원으로 삼아왔습니다. 보고서에는 해킹, 사이버 공격 등의 불법 활동이 전체 외화 수입의 50%를 조달했다는 유엔 회원국의 보고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그밖에 약 10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40여개국에서 식당 종업원이나 재봉, 건설, 의료, 정보기술(IT) 분야에 종사 중이고 이를 통해 연간 약 5억달러(약 6689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더해졌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가상화폐 탈취 사건 17건(총 7억 5000만달러 상당·약 1조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2023년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회사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여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58건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국제사회의 안보리 대북제재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1년에 두 차례 활동 결과를 유엔에 보고합니다. 615쪽에 달하는 분량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의 활동을 담았습니다.유엔 안보리를 비롯해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등은 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돈줄’을 끊기 위한 조치들입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 또는 단체와는 금융거래나 외환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이 제재 대상자와 금융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려면 각각 금융위원회나 한국은행 총재에게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지 않으면 처벌될 수 있습니다. 최근 사이버 불법 활동과 암호화폐 탈취가 늘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 등은 더욱 다양한 방식의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2년 5월 믹서 기업 중 처음으로 ‘블렌더’를, 8월에는 ‘토네이도 캐시’를 각각 제재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믹서(또는 텀블러)는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기술로, 이를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집니다. 한 마디로 ‘세탁’ 작업을 하는 수단인데, 재무부 제재 대상으로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북한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이 어려워지고 현금화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당시 미 재무부는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가 2019년 설립한 이래 70억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 550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도 했습니다. ‘블렌더’는 라자루스가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에서 탈취한 가상화폐 6억 2000만 달러 중 일부를 세탁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근절에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김수키, 라자루스, 안다리엘 등 북한 해킹조직의 ‘배후’ 조직인 정찰총국의 수장인 북한 리창호 정찰총국장을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 및 기술 탈취에 관여한 이유로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은 지난해 2월, 김수키는 지난해 6월 각각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또 지난해 9월에는 북한의 무인무장장비 개발과 IT 인력 송출에 관여한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와 관계자 5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최초로 지정했는데요. 북한에 각종 제재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노동자 파견이 어려워지면서 IT 인력을 활용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고려해 돈줄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북한 IT 인력들은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데다 해외 기업들은 보다 저렴한 인건비로 ‘가성비 좋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맞물려 해외 IT 업체들에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거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가상화폐와 달리 겉으로는 돈을 받고 업무를 처리해주거나 취업하는 형태가 되는 IT 인력들의 경우 자금이나 거래 내용이 명확하게 추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기업 등의 기밀정보를 탈취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우려도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한미 정부가 합동으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IT 관련 업체들에 ‘북한 IT 인력에 대한 주의 안내’ 주의보를 발표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한미 양국이 낸 ‘사이버안보 분야 한미 정부 공동 주의보’에는 북한 인력들이 IT 업체에 취업하기 위한 과정에서 어떻게 신분을 위장하는지 등 여러 수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 사이버 업체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이버 도둑”이라고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제재가 이뤄질수록 북한도 새로운 ‘꼼수’를 더해가겠지만 불법 사이버 탈취 등을 통한 핵·무기 개발 자금 확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 그들이 디올백에 열광하는 이유…北김여정도 ‘디올 사랑’, 가격 보니 깜짝 [핫이슈]

    그들이 디올백에 열광하는 이유…北김여정도 ‘디올 사랑’, 가격 보니 깜짝 [핫이슈]

    디올백 든 北김여정, 가격 보니…‘디올 사랑’ 남다른북한 로열 패밀리 [핫이슈]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해외 순방 일정 당시 들었던 가방의 진품 여부를 두고 브랜드 측의 확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대북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패널들은 지난해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주(州)에 있는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 손에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에 주목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당시 배포한 사진으로 봤을 때, 김 부부장이 들고 있던 가방은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의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이에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중 김 부부장과 해당 가방이 함께 찍힌 사진 51장과 함께, 해당 가방이 대북제재 결의안에 위반되는 것인지를 확인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에 대한 대북 수출은 금지돼 있다. 대북 제재위는 먼저 지난해 10월 16일 디올 측에 해당 사진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후 11월 16일자로 디올이 보낸 회신에는 “우리 핸드백 모델로 강하게 추정되지만, (사진 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디올 측은 해당 답신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 (김 부부장이 든) 가방은 ‘Sac Lady Dior Large cuir de veau cannage ultramatte noir’ 모델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2019년 2월 출시된 제품”이라면서 “상시 판매되는 컬렉션이며,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그중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이 모델은 ‘레이디 디올’로도 불리며, 레이디 디올 라지백 중 ‘블랙 울트라 매트 까나쥬 송아지 가죽’ 제품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은 현재 프랑스 디올 홈페이지에서 6200유로(약 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디올 제품이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공급된 절차를 묻는 대북 제재위의 질문에는 “디올은 사치품의 대북 판매 및 이전 등의 금지 규정을 준수한다”면서도 “다만 공급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 “디올은 북한 인사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제재 규정을 준수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매 형식으로 이전되는 것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소로는 배송 금지” 안보리의 권고사항 패널 보고서는 김 부부장의 디올 가방과 관련한 조사 경위를 상세히 밝힌 뒤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권고 사항을 전했다.보고서는 “최근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향하는 사치품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회원국들이 사치품 및 브랜드 상품 수출에 관여하는 기관에 대해 경계를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 “회원국들은 사치품 수출업체에게 수출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소로의 상품 배송을 금지하는 계약 조항을 포함하도록 권고한다”면서 “대북 수출 금지 사치품 목록을 반영해 수출통체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부터 딸 주애까지, 北 로열 패밀리의 명품 사랑 북한의 로열 패밀리가 대북 수출 금지품목에 해당하는 사치품을 착용한 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지난해 3월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를 참관하는 자리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디올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 김주애가 착용한 의상은 시가 2800달러(당시 환율 약 370만 원) 상당의 고가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 위원장 역시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차량과 시계 등을 여럿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최고 애장품은 손목시계로, 2020년 10월 당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당시 환율로 14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당시 김 위원장은 “장기적인 (경제)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연설 내내 몇 번이나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그의 손목에서는 사치품이 빛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도 디올과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핸드백을 들고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 크리스찬 디올 측 ‘北 김여정 가방 진품 여부는…’

    크리스찬 디올 측 ‘北 김여정 가방 진품 여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당시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와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이 서신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20일(현지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찾았을 때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과 관련해 대북제재위와 디올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서한을 주고받았다. 당시 북한 매체가 배포한 사진에 따르면 김 부부장이 들고 있던 가방이 프랑스 고가 브랜드인 디올의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북제재위는 지난해 10월 16일 보낸 서신에서 ▲가방이 디올 정품인지 ▲맞다면 가방 모델명이 무엇인지 ▲한정판 모델이라면 구입처를 특정할 수 있는지 ▲북한으로 제품이 공급되는 경로에 대해 파악하는 바가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현재까지 나온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북한으로 향하는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 금수, 대량살상무기·미사일 관련 금융거래 금지, 보석과 고급 자동차 등 사치품 금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디올은 지난해 11월 16일 자로 답변한 회신에서 “우리 핸드백 모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나, (사진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사진상으로 추정되는 모델은 2019년 2월 처음 출시된 제품”이라며 “상시 판매 컬렉션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며,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21일 현재 디올 홈페이지에서 6200유로(약 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디올은 (진품이라면) 북한 인사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으며, 제재 규정 준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매 형식으로 이전되는 것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고 제재의 허점을 완곡히 지적했다.
  • 디올이 밝힌 ‘北김여정 가방’ 진품 여부…정품 가격 보니

    디올이 밝힌 ‘北김여정 가방’ 진품 여부…정품 가격 보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때 들고 있던 가방의 진품 여부 규명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디올)이 서신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20일(현지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과 관련해 제재위와 디올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서한을 주고받았다. 북한 매체가 배포한 사진상으로 김여정 부부장이 들고 있던 가방이 프랑스의 고가 브랜드 디올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었다.김여정 부부장의 가방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사치품 대북 수출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북 제재위는 지난해 10월 16일 디올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는 ▲가방이 디올 정품인지 ▲만약 그렇다면 가방의 모델명이 무엇인지 ▲한정판 모델이라면 구입처가 어딘지 특정할 수 있는지 ▲북한으로 제품이 공급되는 경로에 대해 파악하는 바가 있는지 등의 질문이 담겼다. 이에 디올은 지난해 11월 16일자로 제재위에 회신을 보냈다. 디올은 “우리 핸드백 모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면서도 “사진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가까이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기에 김여정이 들고 있던 가방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다만 사진상으로 김여정의 가방이 디올의 ‘Sac Lady Dior Large cuir de veau cannage ultramatte noir’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해당 모델은 2019년 2월 처음 출시된 제품이며 “상시 판매 컬렉션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며,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대북 공급 경로에 대한 제재위의 질문엔 “디올은 사치품의 대북 판매·이전 등의 금지 규정을 준수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공급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인사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으며, 제재 규정 준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매 형식으로 이전되는 것까지는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디올 홈페이지에서 21일 현재 6200유로(약 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김정은, 러시아 푸틴에 축전…“당신과 굳게 손잡겠다”

    김정은, 러시아 푸틴에 축전…“당신과 굳게 손잡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5선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18일(한국시간)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인도 밑에 (중략) 국제적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자주화된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굳게 손잡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인 강국건설 위업을 힘있게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역사적 전환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또 “반제자주를 공동의 이념으로 하는 백년대계의 전략적 협조 관계로 승화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축전은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했다.푸틴 87.29%…‘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선 압승 이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은 한국시간 오후 개표가 99.75%로 사실상 완료됐다. 푸틴 대통령은 87.29%의 지지를 받아 집권 5기 시대를 개막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득표율은 종전 기록인 2018년 76.69%보다도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2012년엔 63.6%, 2004년엔 71.3%, 2000년엔 52.9%였다. 투표율은 74.22%로 사상 최고였던 1991년 6월 12일 대선 때의 74.66%에 조금 못 미치며 역대 두번째였다. 2000년 집권한 푸틴은 당시 4년이었던 대통령직을 연임했다. 3연임 금지 규정에 막히자 2008∼2012년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앉히고 실권형 총리에 올랐다. 그가 총리로 있을 때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늘었다. 푸틴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2021년 선거법을 개정했는데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 이어 2030년 대선에도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푸틴 대통령은 84세인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한편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다방면 협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밀착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에게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했고, 김 위원장은 이 차를 타고 지난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을 찾았다. 푸틴의 자동차 선물은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대북 제재 위반이다.
  • ‘북핵 협상 최전선’ 한반도평화교섭본부 18년 만에 간판 내린다

    한국의 북핵 외교를 총괄해 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조직 개편으로 18년 만에 사라진다. 북한 비핵화 협상보다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에 집중하는 글로벌환경의 변화에 따라 북핵 협상을 이끌던 조직을 축소하고 정보분석 조직 등을 신설하겠다는 취지다. 명칭도 ‘외교전략정보본부’(가칭)로 바꾼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외교 대응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2024년 외교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한 뒤 브리핑에서 “기존의 한반도 업무뿐만 아니라 외교전략, 외교정보, 국제안보, 사이버 업무를 총괄함으로써 우리 외교정책이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적이고 기민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전략정보본부는 한반도외교정책국장·외교정보기획관·외교전략기획관·국제안보국장(가칭) 등 4국장을 산하에 둔다. 이 중 한반도외교정책국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업무를 대신한다. 즉 ‘2국 4과’의 차관급 조직이 ‘1국 3과’의 국장급 조직으로 축소된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맡던 북핵수석대표의 역할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한다. 2006년 한시 조직으로 출발해 2011년 상설기구가 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조직 축소는 북핵 외교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애초에 6자회담 업무를 위해 생겼지만 2007년 이후 더이상 6자회담이 열리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선 2차례 북미 정상회담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후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대북 협상보다 대북 압박을 위한 국제공조에 집중했다. 특히 최근 대북 업무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사이버안보, 금융 제재 등으로 확산하면서 종합적인 대응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서 줄어든 국장급 자리 대신 외교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하는 ‘외교정보기획관’이 신설된다. 또 국제안보·인태 전략 등 거시적 안목으로 한반도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취지도 담았다. 중장기 외교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외교전략기획관실을 1차관 산하에서 이전하고, 이곳에 인태 전략 이행을 총괄하는 ‘인태전략담당관’(과장급)을 새로 만든다. 이와 별도로 정기용 전 주모로코 대사를 정부의 인도태평양 특별대표로 임명했다. 이 외 2차관 산하에서 국제기구국과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 등에서 담당했던 군축, 수출통제, 비확산, 사이버 업무 등을 국제안보국으로 통합해 외교전략정보본부로 옮겨 온다. 외교부는 유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中 왕이 “美, 중국 관련 약속 안 지켜…北 안보우려 해결해야”

    中 왕이 “美, 중국 관련 약속 안 지켜…北 안보우려 해결해야”

    지난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중국이 올해는 수위를 조절하고 유화적 메시지 비중을 늘려 그 배경이 주목된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중미 관계 개선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미국의 잘못된 대중국 인식이 여전하다. 미국이 당시 약속을 전혀 지켜지 않는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을 탄압하는 수단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일방적 제재 리스트도 부단히 길어지고 있다”면서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이 보통 사람은 생각도 못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늘 말과 행동을 달리한다면 대국의 신용은 어디에 있는가. 자기만 번영을 유지하고 타국의 정당한 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도리는 어디에 있는가. 미국이 가치사슬의 상단을 독점하기를 고집하고 중국은 아래에만 머물게 한다면 공평한 경쟁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직면한 도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중국 탄압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스스로를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왕 주임은 올해가 미·중 수교 45주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미국과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편견을 제거하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미국이 손을 잡으면 양국에 좋고 세계에 좋은 큰일을 많이 해낼 수 있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했던 친강 전 외교부장의 지난해 양회 기자회견 논조와 비교할 때 상당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친강 전 부장은 발언 첫머리부터 당시 미중 관계 경색을 유발한 ‘정찰풍선’ 사태를 꺼내 들며 “미국이 일부러 외교적 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고 필연적으로 충돌과 대항에 빠져들 것”이라며 “그 재앙적인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이성적이고 건전한 바른 궤도를 완전히 벗어났다”, “미국이 말하는 경쟁은 사실상 전방위적 억제와 탄압이자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제로섬 게임” 같은 직설적인 말도 등장했다. 친 전 부장은 임명 7개월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면직됐다. 외교부장 자리에 복귀한 왕 주임은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안녕과 인류, 세계의 앞날과 관련된다”는 말과 상호존중·평화공존·호혜협력의 미중 관계 3원칙을 언급하는 것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교·통상·글로벌 이슈 등 영역별 소통이 하나씩 재개되고 11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두 나라가 소통 재개를 통해 갈등 관리에 나선 것이 메시지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정세가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다.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평양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근원이 “냉전의 잔재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쌍궤병진(비핵화와 북미평화협정 동시 추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친미·반중 성향 민진당 라이칭더의 승리로 끝난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해 “중국의 지방 선거일 뿐”이라면서 “선거 결과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적 사실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 대만이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역사의 대세도 바꿀 수 없다”고 역설했다. 대만 선거 뒤 180개 이상 국가와 국제기구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만이 조국으로부터 분리돼 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적으로 누구든 ‘대만 독립’을 종용·지지한다면 반드시 스스로 불을 붙여 태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해 묻자 “인류의 비극이자 문명의 치욕”이라며 팔레스타인 인민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과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스위스와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대한 비자 면제를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비자 면제 정책 시범운영에 들어간 중국은 경제 부진을 타개하고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 중이다.
  • 北, 마식령스키장에 ‘대북 제제 대상’ 외국산 스노모빌

    北, 마식령스키장에 ‘대북 제제 대상’ 외국산 스노모빌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유럽연합(EU)의 대북 제재 품목인 고가의 스노모빌 장비가 포착됐다.미국의소리(VOA)는 조선중앙TV의 최근 마식령스키장 영상 속 스노모빌이 캐나다 기업 ‘스키두’의 제품이라고 7일 보도했다. 스노모빌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이 금수 조치한 사치품에 해당한다. 스키두 3인승 스노모빌은 신차 기준으로 현재 최소 1만 달러(한화 약 133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보리는 지난 2013년 3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094호를 통해 거래를 금지하는 사치품 항목에 2000달러 이상의 스노모빌, 고급 손목시계,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 등이 추가됐다. 스키두사는 스노모빌이 자사의 ‘그랜드 투어링’ 제품으로 보인다면서도 “유엔 및 유럽연합의 제재를 포함한 모든 무역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북한에 어떤 제품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제재를 위반하고 사치품을 들여와 공개 석상에 내보인 것은 스노모빌뿐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을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전용 차량을 이용했다. 이를 호위하는 차량으로는 일본 ‘도요타’사와 미국 ‘포드’사의 고급 차량이 함께 포착됐다. 수입차 북한 반입 역시 대북 제재 위반이다. 이를 두고 북한이 제재를 우회할 수 있으며 금수 조치가 유용성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려 의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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