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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1TB 털린 법원, 2년간 몰랐다

    北에 1TB 털린 법원, 2년간 몰랐다

    북한 해킹 조직이 우리나라 법원 내부 전산망에 침투해 2년여간 개인정보가 담긴 1000기가바이트(GB) 규모의 자료를 빼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상 초유의 사법부 해킹 사태로 주민등록번호, 병력 기록 등 국민의 내밀한 정보가 포함된 소송 관련 파일 약 10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법원의 부실 대응 여파로 서버 자료 대부분이 삭제돼 대다수 피해자는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됐다. 보이스피싱이나 신용카드 복제, 휴대전화 개통 등에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국가정보원·검찰이 지난해 12월부터 합동수사를 진행한 결과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북한 해킹 조직이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악성코드가 처음으로 탐지된 지난해 2월 9일까지 법원 전산망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유출된 자료만 총 1014GB에 달한다. 일반적인 컴퓨터 문서 파일이라고 가정했을 때 파일 100만개에 상당하는 분량이며 대략 650만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자료는 8대(국내 4대, 해외 4대) 서버를 거쳐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해킹 등으로 국내 영세업체 서버를 장악해 672GB 규모의 자료를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는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해외 서버 4대를 임대해 썼다. 국수본은 “발각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료를 탈취하기 위해 서버를 임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 중 2021년에 쓰인 국내 서버 1대에서 기록을 복원해 회생 사건 관련 파일 5171개(4.7GB)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개인회생에 필요한 이름, 주민등록번호, 금융정보, 병력 기록 등이 담긴 자필진술서,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이 다수 포함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8일 법원행정처에 유출된 자료 중 0.5%인 파일 5171개를 전달했다. 법원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통지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다만 나머지 7대 서버는 이미 자료 저장 기간이 만료된 탓에 탈취된 자료의 99.5%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보안장비에서도 기록이 삭제돼 해커가 처음으로 법원 전산망에 침투한 시점과 경로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대법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언론보도로 해킹 사실이 알려지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정부 합동 조사가 시작됐다. 내부망에서 백신이 악성코드를 감지해 차단한 시점은 지난해 2월이지만 대법원이 자체 대응에 먼저 나서며 수사가 늦어졌다. 그사이 그나마 서버에 남아 있던 유출 자료와 침입 흔적도 삭제됐다. 해커가 파고든 법원 전산망의 취약점을 점검해 보완하는 데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수사당국은 법원 전산망을 해킹한 배후가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라고 결론을 내렸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김수키’, ‘안다리엘’과 함께 북한 3대 해킹 조직으로 불린다. 이번 범행에 쓰인 악성 프로그램의 유형이나 서버 임대료를 결제한 암호화폐,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이 라자루스가 과거 사용한 수법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명의 도용, 보이스피싱, 스팸메일 전송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전화가 올 때 주의하고 각종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꿔 달라”고 당부하면서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킹 조직의 행동자금인 가상자산도 추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北에 1TB 털린 법원, 2년간 몰랐다

    北에 1TB 털린 법원, 2년간 몰랐다

    북한 해킹 조직이 우리나라 법원 내부 전산망에 침투해 2년여간 개인정보가 담긴 1000기가바이트(GB) 규모의 자료를 빼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상 초유의 사법부 해킹 사태로 주민등록번호, 병력 기록 등 국민의 내밀한 정보가 포함된 소송 관련 파일 약 10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법원의 부실 대응 여파로 서버 자료 대부분이 삭제돼 전체 피해자 중 0.5%의 자료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민감 정보는 보이스피싱이나 신용카드 복제, 휴대전화 개통 등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국가정보원·검찰이 지난해 12월부터 합동수사를 진행한 결과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북한 해킹 조직이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악성코드가 처음으로 탐지된 지난해 2월 9일까지 법원 전산망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유출된 자료만 총 1014GB에 달한다. 일반적인 컴퓨터 문서 파일이라고 가정했을 때 파일 100만개에 상당하는 분량이며 대략 650만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자료는 8대(국내 4대, 해외 4대) 서버를 거쳐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국내 영세업체 서버를 장악해 672GB 규모의 자료를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는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해외 서버 4대를 임대해 썼다. 국수본은 “발각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료를 탈취하기 위해 서버를 임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이 중 2021년에 쓰인 국내 서버 1대에서 기록을 복원해 회생 사건 관련 파일 5171개(4.7GB)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개인회생에 필요한 이름, 주민등록번호, 금융정보, 병력 기록 등이 담긴 자필진술서,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이 다수 포함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8일 법원행정처에 유출된 파일 5171개를 전달했다. 법원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통지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다만 나머지 7대 서버는 이미 자료 저장 기간이 만료된 탓에 탈취된 자료의 99.5%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보안장비에서도 기록이 삭제돼 해커가 처음으로 법원 전산망에 침투한 시점과 경로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대법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언론보도로 해킹 사실이 알려지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정부 합동 조사가 시작됐다. 내부망에서 백신이 악성코드를 감지해 차단한 시점은 지난해 2월이지만 대법원이 자체 대응에 먼저 나서며 수사가 늦어졌다. 그사이 그나마 서버에 남아 있던 유출 자료와 침입 흔적도 삭제됐다. 해커가 파고든 전산망의 취약점을 점검해 보완하는 데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수사당국은 법원 전산망을 해킹한 배후가 북한 해킹조직인 ‘라자루스’라고 결론을 내렸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김수키’, ‘안다리엘’과 함께 북한 3대 해킹 조직으로 불린다. 이번 범행에 쓰인 악성 프로그램의 유형이나 서버 임대료를 결제한 암호화폐,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이 라자루스가 과거 사용한 수법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명의 도용, 보이스피싱, 스팸메일 전송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전화가 올 때 주의하고 각종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꿔 달라”고 당부하면서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킹조직의 행동자금인 가상자산도 추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北괴벨스’ 김기남 영결식…김정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

    ‘北괴벨스’ 김기남 영결식…김정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사망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한 뒤 장지까지 동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서장회관에서 고인의 발인식을 지켜보며 “우리 당의 참된 충신, 견실한 혁명가, 저명한 정치활동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올 수 있었다”며 “노혁명가가 지녔던 고결한 풍모는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삶의 본보기”라고 했다.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장례를 지휘한 김 위원장은 발인식에 이어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한 영결식에도 참석해 고인의 관 위에 손수 흙을 얹었다. 조선인민군 명예의장대가 늘어선 채 진행한 영결식에서는 고인을 기리며 조총 180발이 발사됐다. 애도사는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낭독했다. 리 비서는 고인이 “견디기 어려운 병상에서도 자기의 몫까지 합쳐 김정은 동지를 잘 받들어달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운구행렬이 시내를 지나갈 때 주민들이 인도에 일렬로 서서 묵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발행했다.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치료받다 94세 일기로 숨진 고인은 1956년 당 중앙위원회에 첫발을 들인 이래 60여년에 걸쳐 김씨 일가의 3대 세습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앞장서 ‘북한의 괴벨스’로 불렸다.
  • ‘北 괴벨스’ 김기남 사망… 김정은 직접 장의위원장 맡아

    ‘北 괴벨스’ 김기남 사망… 김정은 직접 장의위원장 맡아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체제의 선전을 주도해 ‘북한의 괴벨스’로 불렸던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진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 위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져 있는 김 전 비서는 1960년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부장에 이어 선전 담당 비서를 거친 북한의 선전선동 전문가다. 1970년대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의 책임주필을 맡아 유일지배체제의 사상적 토대를 쌓았고 1980년대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상화 등을 주도했다. 김 전 비서는 남측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앞서 지난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를 위해 서울에 방문했을 때 북측 당국 대표단 단장을 맡아 31명의 대표단원과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또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특사조의방문단 단장으로 서울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 “미녀 뽑아 김정은 마사지” 탈북 유튜버의 北 ‘기쁨조’ 주장

    “미녀 뽑아 김정은 마사지” 탈북 유튜버의 北 ‘기쁨조’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들을 ‘기쁨조(Pleasure Squad)’로 선발해 자신을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는 탈북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탈북여성 박연미(30)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로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정권 관계자들이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하며, 매력과 정치적 충성심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라고 주장했다.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우선 그들의 가족 상황, 즉 정치적 지위를 확인하고, 북한을 탈출한 가족이 있거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소녀는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박씨는 말했다. 이를 통과한 소녀들은 더 정밀한 검진을 받게 되고, 몸에 작은 상처나 결점이 있어도 결격 처리가 된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엄격한 검사를 통해 북한 전역에서 온 소수의 소녀들만 평양으로 보내진다”며 “일단 선발되면 해당 소녀들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쁨조’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에 고안한 아이디어라고 박씨는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 고 김일성 주석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예쁜 여성을 골라 김일성 주석에게 보냈고, 1983년엔 자신을 위한 두 번째 기쁨조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현재 김정은 위원장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3명 모두 여성에 대한 취향이 달랐기 때문에 수십년 동안 기쁨조의 구성이 바뀌었다”면서 “그들의 체형은 조금 달랐다. 김정일 위원장은 키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키가 160㎝ 이상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여성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더 날씬하고, 키가 크고, 서구적으로 보이는 여성을 선호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가 원래 기쁨조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쁨조는 마사지·공연·성행위를 각각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그룹은 마사지 교육을 받고, 두 번째 그룹은 노래와 춤을 전문으로 하며 종종 모란봉 밴드로 공개적인 공연을 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성행위 그룹으로 김정은 위원장 및 다른 남성들과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고 전했다. 박씨는 “그들은 이 남성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목표”라며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접대하고, 덜 아름다운 소녀들은 필요한 경우나 낮은 계급의 장군들과 정치인들을 만족시키도록 명령을 받는다”고 말했다. 북한 생활에 대한 설명이 과장됐다고 지적받기도 한 박씨는 김씨 일가에 대해 “신으로 숭배받기를 기대하는 소아성애자”라고 비판했다.
  • “꼭 맛보시라”… 北 선전 매체가 권한 ‘건강 음식’은

    “꼭 맛보시라”… 北 선전 매체가 권한 ‘건강 음식’은

    북의 대외 선전용 매체가 ‘평양 비빔밥’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이후 빗장을 풀기 시작한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에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하는 평양 비빔밥이 소개됐다. 매체는 비빔밥에 대해 “전통 음식의 하나”라며 “김이 문문 나는 백미밥 우에(위에) 소고기볶음이며 닭알부침, 그리고 갖가지 나물을 보기 좋게 놓아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고명으로는 녹두나물(숙주나물), 미나리, 버섯, 불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올리고 마지막에는 구운 김을 살짝 뿌린 뒤 맑은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평양 비빔밥은 여러 가지 음식감의 영양소를 골고루 흡수할 수 있는 유익한 건강 음식으로 인정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까지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 조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꼭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 들려(들러) 이곳 요리사들의 성의가 깃든 평양 비빔밥을 직접 맛보시라”며 선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평양 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선전은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벌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받고 있다. 관광객은 아니지만 이달 2일에는 중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 “北, 해외 韓공관에 테러 징후”… 베트남 등 5곳 경계 경보

    “北, 해외 韓공관에 테러 징후”… 베트남 등 5곳 경계 경보

    정부가 베트남 등 5개 재외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를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최근 우리 정보 당국이 이들 지역에서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조치다. 해외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상향 발령한 것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에는 해외공관에 대한 경보를 한 단계 격상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2일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5개 재외공관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테러 경보가 상향된 곳은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이다. 테러 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 경계는 ‘테러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 발령된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을 대상으로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 체류 해외 파견자들의 귀북이 시작됐는데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 무역 일꾼, 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하여 대한민국 공관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테러 경보 상향 국가 중 블라디보스토크와 선양에는 북한 노동자가 파견돼 있고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3국에는 북한 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이들 식당 역시 북한의 공작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재외공관이 53개에서 44개로 줄고 한국·쿠바 수교 등으로 북한이 외교전에서 수세”라며 “재외공관원의 탈북 등을 막을 반전의 카드로 재외 공관 테러나 재외공관원 납치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러 경보가 상향 발령된) 5개국은 대표적인 친북 국가로 북한 공관원들이 탈북하기 쉬운 곳”이라고 했다.
  • 北무인기 대적할 軍 드론, 2926년까지 2배 이상 늘린다

    제4차 국방혁신위원회 회의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군이 보유한 드론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려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비하기로 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국방혁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드론 전력 강화방안’, ‘현존 전력 활용성 극대화 방안’ 등 관련 내용이 다뤄졌다. 회의를 통해 정부는 국내 상용 드론을 빠르게 확보하는 한편, 연구개발 드론의 전력화 속도를 높여 드론 전력 획득 방식을 다변화겠다고 밝혔다. 예산투자도 확대해 다량의 드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남한 영공을 침범한 사건 등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파주시, 강화도 상공을 5시간 넘게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중 1대는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안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방위력 개선비(국방예산 중 전력 증강 비용)의 1% 수준인 무기체계 성능개선 예산을 5% 수준까지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군에 배치된 무기체계를 개선해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추진해 온 수당 인상, 주거환경 개선 등의 처우개선 성과에 기반해, 창끝부대 장병들의 임무 수행 여건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창끝부대란, 육군 대대급 이하 부대, 해군 함정운용 부대, 공군 비행단 등 최전선에서 적과 마주하는 부대를 의미한다. 또 지속 하락 중인 초급간부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부대 운영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면서, 중견 전투지휘관들의 임무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간부들이 자부심과 비전을 갖고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차원이다.
  • 정부 “5개 재외공관, 北테러 가능성 농후”…경보 단계 상향

    정부 “5개 재외공관, 北테러 가능성 농후”…경보 단계 상향

    정부가 5개 재외공관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일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 대책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5개 재외공관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테러 경보가 상향된 5개 공관은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이다. 이번 상향 조치는 최근 정보 당국이 이들 지역의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이다. 테러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되며, 경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 발령된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를 다수 입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들 국가에 요원들을 파견해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물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 재외 공관원 등 엘리트층 탈북 증가를 북한의 테러 시도 배경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장기체류 해외 파견자들의 북한 복귀가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무역일꾼·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며 “해외 파견 북한인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와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이탈 사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뿐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과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유엔 “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北 화성-11형”

    유엔 “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北 화성-11형”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는 북한의 미사일이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확인했다. 이를 조사한 전문가 패널의 활동은 러시아의 반대로 30일 끝나게 돼 북한이 러시아·이란 등과의 무기 거래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문가 조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월 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는 북한 화성-11형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사단 3인은 4월 초 우크라이나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 25일 대북제재위에 이런 내용의 32쪽 분량 보고서를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또 “우크라이나 당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한산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1718호 등 대북제재 결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불법 무기 거래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은 지난 2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최소 9차례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출장 조사를 진행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이날 종료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한미일은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 대북 감시기구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월 28일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전문가 패널의 임무 종료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정부는 결의가 계속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관련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위대한 영도자”…北뮤비에 수백만원 ‘日악기’ 사용

    “김정은 위대한 영도자”…北뮤비에 수백만원 ‘日악기’ 사용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공개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북한이 수입할 수 없는 고가의 일제 악기가 등장해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의 뮤직비디오에 일본 악기제조 회사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가 쓰였다고 보도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가수들은 일본 소니 제품으로 추정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는 수백만원에 팔리는 고가의 제품이다. 소니 헤드폰도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가 물품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북한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호위 세력 관리와 체제 유지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은 이 음향장비 등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친근한 어버이’를 지난 17일 처음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김 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을 보도할 때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됐다. 뮤직비디오는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와 ‘친근한 어버이’로 묘사하고 딸 주애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인민이 한마음으로 김씨 일가를 신뢰하고 있음을 부각한다. 특히 빠른 비트의 음악, 속도감 있는 화면 전환으로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 정황이 엿보인다. 한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메인 보컬은 가수 김류경으로 알려졌다. 김류경은 2022년 7월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이른바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등장한 신인 가수로, 김정은이 참석했던 2023년 신년경축공연에서도 공연했다.
  • 나훈아 “北 김정은 돼지”… 은퇴 공연서 소신 발언

    나훈아 “北 김정은 돼지”… 은퇴 공연서 소신 발언

    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했다. 나훈아는 지난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었다. 나훈아는 이날 공연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띄운 뒤 “대통령이 11번 바뀌는 동안 나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했다”고 했다. 나훈아는 그간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나훈아는 이날 “(정치인들) 하는 짓거리들이 성질나서 이젠 뉴스도 안 본다”고 했다. 그는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고 했다. 이어 “혼자 다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고 하면 끝이다”, “북한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은퇴를 시사한 그는 이번 콘서트 투어 이름을 ‘라스트 콘서트’로 정했다. 나훈아는 원주, 청주, 울산, 전주, 천안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 “죽었나요?” “곧 죽을 것 같다”…탈북자가 촬영한 ‘참혹한 北 현실’

    “죽었나요?” “곧 죽을 것 같다”…탈북자가 촬영한 ‘참혹한 北 현실’

    코로나19를 이유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했을 당시 주민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는 등의 모습이 촬영된 참혹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일본 TBS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온 30대 김모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김씨가 탈북하기 전인 지난해 4월 북한의 황해남도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수년간 봉쇄됐던 북한 사회의 상황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길가에 축 늘어진 채 쓰러져 있다. 김씨는 “근처 가게 주인에게 남자가 죽은 거냐고 물었다”며 “(가게 주인이) 전날 오후부터 쓰러져 있어 만져봤는데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곧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구걸하러 온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가 “당신 작업반에도 굶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남성은 “굉장히 많다. 그래도 일하러 나간다.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사람도 많다”고 답하고는 한숨을 내쉰 뒤 “죽겠다”고 말한다. 영상을 촬영한 김씨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을 경유하는 반면 김씨는 목조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들어왔다. 임신 중인 아내와 어머니, 남동생 가족 등 일가족 9명이 함께했다. 어업에 종사했던 김씨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갈 때마다, 연평도가 눈앞에 보일 때마다 나 혼자라도 탈북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면서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는 고통을 안고 싶지 않았다. 온 가족을 데리고 갈 방법을 반년 내내 생각했다”고 털어놧다. 김씨가 탈북한 이유는 개인의 자유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사회에 절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기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북한에서는 집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모든 걸 100% 의심해야 한다”며 “아무 생각 없이 거리를 걷고 있으면 누군가가 호루라기를 불고 무턱대고 붙잡아 신체검사를 하고 트집을 잡는다”고 했다. 청바지를 입었다거나 노동시간에 나돌고 있다는 등의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북한 정부는 국민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했다고 한다. 북한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 대응을 이유로 엄격한 출입국 제한을 실시해 사람과 물건의 왕래가 끊겼다. 식량 공급권은 국가가 독점했고, 사람들은 부족한 쌀을 암거래로 구입해야 했다. 어느 날은 김씨의 집에 단속기관 보안원이 수사 영장을 들고 찾아와서 모아둔 쌀을 가져가려 했다고 한다. 김씨가 “우리 돈으로 산 쌀이다.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항의하자 보안원은 “이 땅이 네 거냐. 네가 숨 쉬는 이 공기도 모두 당의 소유”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여기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해 도망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를 두고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1990년대 대기근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고난의 행군 때보다 힘들었다. 그때도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는 아사하는 일은 없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동안은 매일 ‘누구 아버지가 죽었다, 누구 아이가 죽었다’는 소문이 들려올 정도로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했다. 식량부족이 심각해지며 강력 범죄도 늘었다. 김씨는 “살인이나 강도가 일상다반사였다. 공개처형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처형을 봤냐는 진행자 질문에 “봤다. 2023년 4월 중순이었다. 대학생이 중년 여성을 죽이고 480만원을 훔쳐 달아나 처형됐다”고 회상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을 봤다는 이유로 처형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그는 “2022년 7월 26일이었다. 22살짜리였는데, 남한 음악이나 영화를 친구와 같이 봤다고 총살당했다”며 “처형을 앞에서 봐서 똑똑히 기억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김씨는 코로나19 기간 김정은 정권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정치적인 발언은 할 수 없다”며 “최고지도자가 하는 일에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北 인권 개선 없어…공개처형 늘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2일 발간한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시행했던 국경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즉결 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개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 국무부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탈북했다가 강제 북송된 여성이나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있는 임부, 감옥 등에서 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낙태가 강제된다고 전했다. 또 북한 정권은 민간인에게 공개 처형 참관을 강제하며, 탈북자들에 따르면 현장 학습의 일환으로 공개 처형 참관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구타와 전기고문, 물고문, 알몸 노출, 똑바로 서거나 누울 수 없는 작은 감방에서의 감금, 매달아 놓기 등 고문이 자행되며, 수용소 간수들의 물리적 폭력 및 여성 수용자에 대한 성폭행이 만연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北 “우주 정찰임무, 계획대로 결행”… 군사위성 추가 발사 예고

    北 “우주 정찰임무, 계획대로 결행”… 군사위성 추가 발사 예고

    북한이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며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발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하거나 발사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조선 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우주군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핵 선제공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우주 군사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과 적대 세력의 군사적 준동과 침략적 기도를 감시·장악할 우주 정찰 기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26일 진행된 한미 우주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정찰위성 개발은 그에 대한 응수라고 강변한 것이다. 북한은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는 현 시기 국제 평화의 주된 위협”이라며 “조선 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사이의 실제적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국가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란 국제사회의 지적에 대해 “정당한 우주개발 권리와 합법적인 자위권 침해”, “이중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과거로 이동한 듯” 4박 5일 ‘103만원’…北관광에 난리난 나라

    “과거로 이동한 듯” 4박 5일 ‘103만원’…北관광에 난리난 나라

    러시아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 단체 관광을 지난 2월부터 재개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북한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올해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을 여행한 러시아인이 이미 16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20년 1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 단체 관광을 지난 2월부터 재개했다. 이를 위해 북한 당국과 연해주 대표단은 지난해 12월 북한 관광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했다. 타스 통신은 “5월 연휴에는 100명 이상이 북한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엔 노동절(5월 1일)과 전승절(5월 9일) 연휴가 있어 북한 관광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북한 관광 허가를 받은 러시아 여행사들은 이들 연휴 기간 북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약받고 있다.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홈페이지에서 5월 6~10일 4박 5일 북한 관광 상품을 750달러(약 10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연해주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통해서만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지역을 홍보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용진 주러 북한대사관은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한 영화 특별 상영 행사에서 “(북·러 간) 다양한 경제 프로젝트가 실현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의 엄청난 유입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북한을 찾은 한 러시아 관광객은 북한을 방문한 계기에 대해 “말로만 전해 듣던 옛 소련과 북한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싶었다”고 미 CNN에 전했다. 이 관광객은 “북한을 보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소련 시절)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며 “과거로 순간 이동한 것 같다. 도시에 광고가 없고 전시된 것이라곤 당 슬로건과 깃발뿐”이라고 북한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 문재인 “한반도 상황 악화…총선 민의따라 尹 정책기조 전환해야”

    문재인 “한반도 상황 악화…총선 민의따라 尹 정책기조 전환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을 앞둔 26일 “지난 2년 사이 한반도 상황은 극도로 악화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한뒤 한반도 정세와 관련 “이대로 가다간 언제, 어느 순간 군사적 충돌과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로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화 복원과 평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은 사라진 반면 서로를 자극하고 적대하며 갈등만 키웠다”며 “급기야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인 9·19 군사합의까지 파기됐다. 편향된 이념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윤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 평화의 길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대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현 정부도 이와 같은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판문점 선언 6주년을 맞는 지금부터라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민생·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줬다”며 “총선 민의에 따라 대립과 갈등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책 기조를 조속히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함께 평화의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선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새롭게 규정하고 통일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에 역행하는 길로 더 이상 나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포럼 ‘사의재’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면서 국제 정세와 한반도 상황을 진단하고 평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北 “美 새로운 제재는 힘 상향 조정 기회”… 통일부 “초조감 방증”

    北 “美 새로운 제재는 힘 상향 조정 기회”… 통일부 “초조감 방증”

    김여정 부부장·김은철 미국 담당 부상 연일 담화통일부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北 미국 담당 부상 등장, 2021년 9월 이후 처음 북한이 연일 대미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5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불만과 초조감을 보여주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김 부상의 ‘미국이 새로운 제재 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힘의 상향 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당국자는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은) 오히려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다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핵 미사일 개발과 인권 유린, 국제 규범을 유린하고 있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지와 결단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 10여 년간 유엔에서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 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 난 제재 압박 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고 있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그는 “바로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 보유를 결단하게 됐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제재 압박 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열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됐다”면서 “군사 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 안보 형세의 통제력을 재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의 이러한 담화는 미국 유엔대사가 직접 한국과 일본 방문하며 우방국들과 대안을 모색하는 데 대한 경계로 읽힌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은 러시아의 비토로 오는 30일 종료된다. 북한은 전날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는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며 “군사력을 비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매체 보도에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등장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그 사이에는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놔 미국 담당 부상의 자리가 없어졌다 부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北 무기 나르던 러 선박, 中서 ‘딱 걸렸다’…중국은 “모르는 일” 발뺌 [포착]

    北 무기 나르던 러 선박, 中서 ‘딱 걸렸다’…중국은 “모르는 일” 발뺌 [포착]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 등 최신 무기를 포함한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러시아에 지원할 무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은 중국 저장성(省) 저우산시(市)의 한 부두에 대형 선박이 정박에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왕립연합군연구소(RUSI)는 해당 선박이 러시아 국적의 ‘앙가라’(Angara)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 군수품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수천 개를 러시아 항구로 옮기는데 사용된 선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인 2022년 5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 선박은 2023년 8월부터 북한 라진 항구와 러시아 항구를 최소 11회 운항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러시아의) 앙가라호가 현재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유엔 결의 2397호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이 유엔 결의안을 따르는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불법 활동에 연루된 선박의 등록을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앙가라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한다며 “중국은 국제법이나 안보리의 명령에 근거하지 않는 일방적 제재 등에 항상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해당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RUSI 소속 연구원인 조셉 번은 로이터에 “미국이 제재한 선박이 중국에 정박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는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앙가라호가 검사나 수리도 받지 않은 채 중국 항구에서 출항한다면, 중국이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부와 저우산시의 산야 조선소 등은 앙가라호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로이터는 “해당 선박이 중국 항구에 있다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차단하면서 러시아가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력이 소모된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군의 재건을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초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선언한 지 불과 몇 주 후인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에게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 등 서방국가와 중국·러시아·북한의 대립 구도는 더욱 명확해졌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탄약과 미사일을 지원하는 등 주요 무기 공급책으로 부상하자, 미국은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24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애이태큼스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면서 “(에이태큼스 지원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조달해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 美 국무부 “北 무기 실어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 中에 정박”

    美 국무부 “北 무기 실어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 中에 정박”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북한의 무기를 수차례 운송해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화물선에 정박지를 제공해왔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크탱크 영국왕립연합군연구소(RUSI)는 2023년 8월부터 북한 군수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 개의 컨테이너를 러시아 항구로 옮긴 러시아 선박 ‘앙가라’(Angara)가 2024년 2월부터 중국 저장성 동부에 있는 신야조선소 항구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RUSI는 민간 인공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오픈 소스 데이터를 활용하여 북한의 제재 회피 네트워크를 추적하고 감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22년 5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 선박은 2023년 8월부터 북한 라진 항구와 러시아 항구 사이를 최소 11회 운항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앙가라호가 현재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공개 소스 보고’를 알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불법 활동에 연루된 선박의 등록을 취소하도록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하는 유엔 결의 2397호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이 유엔 결의 2397호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북한의 공식명칭을 영어 이니셜로 언급하며 “이번 주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우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앙가라 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잘 알지 못하지만 중국은 “국제법이나 안보리의 권한에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제재와 장거리 관할권에 항상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 사안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올초 북한의 러시아 무기 이전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제재 결의안을 의결했다. RUSI의 조셉 번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선박이 자국 조선소에 정박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앙가라 호가) 검사도 받지 않고 새로 수리되지 않은 채 항구를 떠난다면 중국이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력이 소모된 러시아 군의 재건을 중국이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는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만나 논의할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선언한 지 불과 몇 주 후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중국에 모스크바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해왔다.
  • 美 검찰, 北 돈세탁 도운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美 검찰, 北 돈세탁 도운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창립한 창펑자오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24일(현지시간) 은행보안법(BS) 위반 혐의를 받는 자오 전 대표에게 워싱턴서부법원 판사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연방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오 전 대표가 연방검찰의 양형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범죄에 연루됐거나 경제 제재를 받는 사람의 거래를 금지하는 은행보안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의 형을 선고해야 하지만, 그가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국의 법률을 고의로 위반해 회사의 결정적 성공을 이끌어 낸 파급효과를 고려해 징역 3년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허락보다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효과적인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고의로 운영하지 않고 고객이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 회사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세부적 개인정보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자오의 형량은 그의 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자오와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 미국 금융 시스템 및 미국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썼다. 반면 자오 측 변호사들은 “그가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자택에서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에게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오 씨가 바이낸스의 규정 준수 실패를 인정했지만 돈세탁, 사기 또는 절도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21일 미 연방 사법당국은 바이낸스가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과 배상금을 미 연방 정부에 지불하기로 하면서 수년간 시리아, 쿠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반하고 자사 플랫폼에서 자금 세탁을 조장해왔는 혐의를 벗기로 미국 법무부, 재무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혐의를 인정하는 행동의 일환으로 자오 전 대표가 5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했다. 이와 별도로 자오 전대표는 바이낸스가 적절하게 불법에 연루된 사람들의 자금세탁을 방지하지 못한 혐의 또한, 인정했다. 바이낸스는 이와 별도로 고객 자산의 잘못된 취급과 미국 내 불법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FT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도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 카삼 여단이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를 포함한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자와의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북한에 있는 사용자 간에 총 80건, 금액으로 치면 437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해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낸스도 엑스(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미국 당국이 북한의 조직범죄와 관련된 440만 달러를 압수하고 계좌를 동결하는 데 (우리가)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런 글과 함께 미 재무부의 북한 제재 관련 자료를 게시했다. 지난해 일부 혐의를 인정한 자오 대표는 판결 선고 전 두바이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가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뒤 미국에 남아 있었다. 검찰은 메모에서 그가 텔루라이드, 콜로라도,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을 자유롭게 여행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연방법원의 리차드 존스 판사는 30일(현지시간) 검찰의 구형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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