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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ISIS “北, 올해 영변 핵연료 재처리 핵무기 2~4개 분량 플루토늄 확보”

    북한이 올해 영변 원자로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2~4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ISIS는 북한이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을 5.5~8㎏으로 추정한 뒤 핵무기 1개에 2~4㎏의 플루토늄이 쓰이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영변 핵단지에서 재처리시설로의 화학약품 탱크 반입이나 재처리 관련 설비의 가동 같은 활동들이 나타났으며,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올해 상반기에 영변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7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했다”고 밝혔다. ISIS는 또 이날 발표에서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 추정치를 지난 6월 제시했던 핵무기 13~21개로 유지했다. 2014년 말을 기준으로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물질을 핵무기 10~16개로 제시했던 ISIS는 지난 6월 수정치를 발표하며 북한이 주로 우라늄 농축으로 핵물질을 늘렸지만 북한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나선 점도 “독자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ISIS는 “이번 추정치에는 북한이 영변 이외 지역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했을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그런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의 양은 핵무기 2~3개 분량만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SIS는 지난달 핵단지가 있는 영변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에 원심분리기 200~300개 규모의 옛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
  • 확성기 심리전에 흔들리나…北, 판문점에 탈북 방지용 지뢰 설치

    확성기 심리전에 흔들리나…北, 판문점에 탈북 방지용 지뢰 설치

    북한군이 판문점 인근에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판문점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식별된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방송에 북한군 최전방부대 군인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군이 지난주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북측지역에 여러 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이 목격됐다”면서 “전방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한 지역에는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지뢰를 매설할 수 없으며 경비병들도 무장할 수 없다.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정전협정 규정을 위반하고 도발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북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군사분계선(MDL)이 지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서쪽을 흐르는 사천(砂川)에 놓여 있다. 1976년 북한군이 이 다리 남단의 미루나무를 베던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도끼만행’ 사건 후 폐쇄된 상태다. 군과 유엔사는 북측이 이 다리 인근에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은 최전방지역에 근무하는 북한군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그간 탈북해 귀순한 북한군은 대부분 후방지역 근무자들이었다”면서 “최근 대북 심리전방송 재개 이후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한 여성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탈북 등 최전방지역의 북한군이 알기 어려운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북한의 김정은이 인민군 총정치국에 최전방부대의 확고한 정신무장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은은 최전방부대 군인들의 사상 동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MDL 인근의 주요 탈북 루트로 보이는 지역에 대인지뢰를 집중적으로 매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4000발이 넘는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사와 우리 군은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직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지역에 대한 관광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남쪽 지역에 대해 우리 국민과 외국인의 관광을 중단시켰다”면서 “이는 북한군의 도발 행위에 대한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우리는 판문점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의 북한군의 (지뢰매설)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 어떠한 장치나 탄약을 설치하는 것은 군사분계선 양쪽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방문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면서 “왜 북한군이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균열 조짐 北의 을지훈련 중 도발 경계를

    중립국의 참관 아래 해마다 실시하는 한·미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지훈련)이 어제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남북 간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정부는 판문점에서 북측에 을지훈련이 비도발적 훈련이라는 점을 대면 통보했다고 한다. 이번 을지훈련은 북한의 기습 침공,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작계 5015’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적반하장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유력 인사의 탈북 등에 따른 체제 동요를 막기 위해 핵 선제 타격 운운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어제 자신들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에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식의 핵 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을 북침 소동이라고 왜곡하고, 선제 핵 타격 등 굉장히 위협적인 언사를 하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유감스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도발적인 행태에 비하면 정부의 대응 수위가 다소 한가한 느낌이다. 북한이 을지훈련 때마다 대남 도발과 위협적인 망발을 남발해 왔다고 해서 우리의 대응이 예전과 같아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북한 내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상황에 맞게 경계 태세도 바뀌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 체제 내부의 동요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근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이 체제 동요를 막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고 국면 전환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무엇보다 도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려면 을지훈련이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 남한 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동해상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를 전개한 것도 북한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 을지훈련을 통해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사이버테러나 GPS 전파 교란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군사도발과 납치 등 북한의 성동격서식 대남 도발에 대한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나아가 어떠한 형태의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다.
  • 한·미 UFG ‘작계 5015’ 적용… 北 “핵전쟁 도발행위”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22일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사는 “이는 연례 연습이며 한·미 동맹의 대비 태세 향상,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를 통해 경기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상에서 북한군에 UFG 연습 일정과 이번 연습이 비도발적인 성격임을 통보했다. 유엔사 소속 장교가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북측에 통보했고 북한군은 MDL 쪽으로 나와 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정위는 북측과 전화 채널이 끊긴 상태다. 이번 UFG 연습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미 본토와 태평양사령부 소속 해외 증원 병력 2500명을 포함해 약 2만 5000명이다. UFG 연습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지휘소훈련(CPX)으로,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군 관계자는 “ 훈련 기간 미군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UFG에는 한·미 양국이 지난해 6월 서명한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 선제 타격’을 거론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를 높였다.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UFG 연습이 ‘핵전쟁 도발행위’라며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토와 영해, 영공에 대한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식의 핵 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北 붕괴 시그널’ 보냈다

    朴대통령 ‘北 붕괴 시그널’ 보냈다

    일각 “禹 수석 의혹 덮기 의도” 30대 초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호전적 지도자를 가진 게 지금 북한의 운명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겠다는 지도자를 가진 게 지금 남한의 운명인 듯하다. 이 두 운명이 부딪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불투명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요즘 북한 관련 발언들을 보면 북한 정권 내부에 심상치 않은 변화의 조짐이 있고 운명의 결말이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도 같다. 박 대통령의 요즘 발언들은 북한 붕괴 조짐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그것과 확연히 다르다. 박 대통령이 22일 을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회의에서 말한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심각한 균열 조짐’, ‘체제 동요’ 등은 과거엔 대통령은 물론 정부 당국자들도 공개적으로 입에 올리길 꺼렸을 만큼 민감한 표현들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실상의 흡수통일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북한 간부들을 향해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에 역할을 해줄 것을 암시하는 ‘귀가 번쩍 뜨일’ 발언을 했었다. 이는 북한으로부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의 도발을 당한 이명박 정부보다 강경한 노선이라 할 만하다. 올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이후 박 대통령은 더이상 북한과의 원칙 없는 대화에 대한 미련을 접고 대북 압박정책으로 노선을 확고히 정했으며, 최근 발언들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보에 관해 소신이 강한 데다 특유의 원칙주의적인 성향까지 곁들여지면서 박 대통령의 대북노선은 강경 쪽으로 일관성을 갖게 됐다는 게 청와대 주변의 평이다. 여권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을 당한 이명박 정부도 임기 말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극비 추진했다는 점 등을 들어 현 정부의 대북 노선도 원칙 없이 왔다갔다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박 대통령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통일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강경 노선으로 소련의 붕괴를 유도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박 대통령이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회자된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강경론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발언 수위가 너무 높아 리스크가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 “北 균열 조짐…체제 동요 가능성 크다”

    朴 “北 균열 조짐…체제 동요 가능성 크다”

    “北 극단의 길… 핵심 엘리트 탈북 현재 상황 심각성 분명 인식해야” 대북전략 ‘레짐체인지’ 선회 분석 북한에 대한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발언 내용들이 심상치 않다.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삶은 도외시한 채 지속적인 공포 통치로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곧이어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극단의 길을 가고 있고 핵심 엘리트층마저 이반하면서 탈북이 이어지는 지금은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에 관해 누구보다 최고급의 정보를 갖고 있는 대통령이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심각한 균열 조짐’, ‘체제 동요’,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등의 표현을 쓴 것은 실제 북한 체제의 붕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외 문제에 있어서 국가원수의 발언은 그 책임성 때문에 가장 신중하고, 가장 최종적인 속성을 갖는다는 시각에서 보더라도 박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박 대통령의 발언에 무게를 싣고 바라보면 최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등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 러시는 일과성 해프닝이 아니라 북한 체제의 붕괴 조짐을 반영하는 의미심장한 현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모든 북한 주민 여러분! 통일은 여러분 모두가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북한 간부와 김정은을 이반시킴으로써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를 유도하는 쪽으로 대북 전략을 완전히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UFG) 시작…北 ‘핵 선제타격’ 위협

    한·미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UFG) 시작…北 ‘핵 선제타격’ 위협

    한미 양국 군이 22일 연례적인 대규모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군은 이번 훈련을 ‘핵전쟁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핵 선제타격’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이하 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연례적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실시한다”며 “UFG 연습은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를 통해 판문점에서 북한군에 UFG 연습 일정과 이번 훈련이 비도발적 성격이라는 점을 통보했다. 유엔사 소속 장교가 군사분계선(MDL)으로 다가가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구두로 북측에 통보했고 북한군은 MDL 쪽으로 나와 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정위는 북측과 전화 채널이 끊긴 상태다. 이번 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미 본토와 태평양사령부 소속 해외 증원병력 약 2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 5000여명이다. 작년에는 미군 3만여명(해외 증원병력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은 예년 수준인 5만여명이 연습에 참가한다. UFG 연습은 지휘소훈련(CPX)으로,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군 관계자는 “UFG 훈련 기간 미군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등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9개국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를 구성하는 스위스와 스웨덴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이번 UFG에는 한미 양국이 지난해 6월 서명한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UFG 연습이 ‘핵전쟁 도발 행위’라며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토와 영해, 영공에 대한 사소한 침략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 식의 핵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또 “지금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1차 타격연합부대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투입된 모든 적 공격 집단들에 선제적인 보복타격을 가할 수 있게 항시적 결전 태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이 어디까지나 정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연습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연합사는 “UFG 연습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근거해 실시된다”며 “한미 양국의 오랜 군사동맹, 헌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대외경제상에 김영재 전 주러시아 대사 임명

     북한의 외자유치와 대외경제협력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상에 김영재(64) 전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임명됐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 스푸트니크가 22일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관련 소식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게시됐다”면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김영재 전 대사의 임명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축전에서 “새로운 차원에서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러시아-북한 협력의 중요 요소인 경제무역관계 활성화와 향후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대외경제상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사는 대외경제성의 전신인 무역성 부상,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투르크메니스탄·몰도바·아르메니아 대사 등을 거쳤다. 북한은 다음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으로, 김 전 대사가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스푸트니크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대외경제상을 맡았던 리룡남은 지난 6월 말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내각부총리에 올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주재…“사드 갈등은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

    朴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주재…“사드 갈등은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

    “北,내부동요 차단위해 테러·도발 가능성”“UFG 연습 빌미로 물리적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두고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해 오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이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무수단, SLBM, 노동, 스커드 등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연이어 발사하며 도발의 강도를 높여왔다”며 “핵능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최근에는 사용 후 핵연료를 또 다시 재처리하겠다고 하면서 추가 핵실험까지 공언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 정권은 핵보유국을 자처하며 병진노선을 항구적 전략이라고 선언하는 등 비핵화에 대한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에 위선적인 통전(통일전선) 공세로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에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 지도층의 내부 분열 조짐을 지적하는 한편, 체제 단속을 위한 북한의 테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서도 북한은 이 훈련이 한반도 일대에 어떤 사태를 불러올지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은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만일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에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인 만큼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훈련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되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을지연습 구호가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인 것처럼 국민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국가 안보에 있어서 한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체제전환 사법 지원’ 발표회

    ‘北 체제전환 사법 지원’ 발표회

    북한법연구회(회장 장명봉 국민대 명예교수)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 두메라룸에서 ‘북한의 체제전환 법제정비를 위한 사법 인프라 지원 방안’을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 北·中 구실로… 日, 잠수함·요격미사일 등 무장 강화

    다음주 실전 무기로 적 퇴치 훈련 中 “日, 군비 확장 위해 우릴 이용” 중국과 일본의 해양 영유권 갈등이 선전전과 군비 경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 국방예산을 사상최대 규모인 5조 1600억엔(약 57조 6300억원)으로 편성했다. 5조엔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로 올해 예산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NHK는 21일 내년도 국방예산에는 중국의 해상공세,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을 대비한 신형잠수함 및 요격시스템 등에 필요한 예산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북한을 구실로 예산안을 늘려 나가는 형국이다. 이런 움직임 속에 중국은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를 동원해 일본을 공격하며 선전전을 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18, 19일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와 접속 구역에 어선과 정부 해양지도선을 보내 일본의 실효지배를 흔들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위협론’을 조장하고 정상적 군사훈련을 위협으로 거론했다”면서 “자위대 군비 확장과 전쟁준비를 위한 핑계”라고 비난했다. 또 방위백서를 통해 “집단 자위권과 자위대 해외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신안보법’ 발효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또 “미·일이 언제든 무력사용 시기와 핑곗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공격했다. 일본은 또 빠르면 다음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외국에 파병된 자위대 부대가 같은 임무의 타국 군 및 자국 국민 등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 현장에 출동해 무기를 사용한 구조작전 등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한다. 이와는 별도로 최신예 잠수함 ‘소류형’의 후속으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해 2021년까지 배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건조비 760억엔(약 8489억원)을 편성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통일부 “北, 체제 결속 위해 테러 등 도발 가능성”

    엘리트 잇단 탈북에 위상도 추락 한·미 군사훈련 앞두고 ‘보복’ 위협 정부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테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내부 체제 결속과 대남 국면전환을 위한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내용도 더욱 극렬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면서 “더욱이 최근 태영호 공사 등 엘리트층의 탈북 증가로 국내외적으로 북한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북한 체제의 동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의 성향, 이들 업무와 연관된 김영철 등 주요 간부의 충성 경쟁과 책임 만회 등 수요로 볼 때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점에서 북한은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 방지, 대남 국면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정부는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테러 유형으로 ▲주요 탈북민 대상 테러 ▲해외 공관원 및 교민 납치 ▲인권활동 중인 반북 활동가 암살 ▲사이버테러 등을 꼽았다. 통일부는 북한이 탈북자 고현철을 비롯해 우리 국민 3명을 유인·납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현철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대남 비난 선전전에 등장했다. 1997년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이 북한에서 파견한 공작원에 의해 피살됐고, 2014년에는 김영철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의 ‘황장엽 암살’ 지시에 따라 탈북자로 위장한 김명호와 동명관이 테러 실행 직전에 검거된 사례도 있다. 북한도 22일부터 시작되는 UFG 시작 하루 전인 이날 ‘보복 의지’를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에서 “정세는 시시각각 험악하게 번져지고 있다”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 군사연습과 같은 분별없는 군사적 도발에 매달릴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보복 의지는 천백배로 더욱 굳세어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해군 호위함 ‘전술함대지유도탄’ 탑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해군 호위함(FFGⅠ)에 북한의 핵심 지상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이 다음달 실전 배치된다. 군 관계자는 21일 “인천함을 비롯해 경기함과 전북함 등 해군의 2300t급 호위함 5척에 다음달 중으로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호위함은 그동안 대함유도탄을 갖췄지만, 함대지유도탄은 장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해역 함대의 주력인 호위함에 전술함대지유도탄이 탑재됨에 따라 북한의 ‘도발 원점’을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당초 우리 군은 2018년 후반기에 실전 배치되는 2800t급 신형 호위함(FFGⅡ) 1번함인 대구함부터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할 계획이었지만, 기존에 운용 중인 호위함에도 이를 탑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실전 배치되는 FFGⅠ 6번함인 광주함도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하게 된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함정에서 발사돼 적의 지상 시설을 타격하는 무기로, 사거리가 200여㎞에 달한다. 발사체계에 따라 수직형과 경사형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호위함에 장착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은 경사형 발사체계를 갖추게 된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되는 수직형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시험평가를 거쳐 대구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행 원하는 北 엘리트 지원·활용하는 ‘액션 플랜’ 추진

    총리실 주관… 관계부처 합동 논의 외교관 예우·재교육 파견 등 고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귀순 이후 북한 체제를 벗어나 한국행을 택하는 북한 엘리트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정은과 북한 간부 및 주민들을 분리하는 구상을 밝힌 이후 후속 조치 마련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로 김정은을 제외한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관계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관 아래 국가정보원, 외교부, 통일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10여개의 ‘액션 플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제3국에서 한국행을 원하는 북한 간부들이나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과 북한 주민들 스스로가 인권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을 탈출한 엘리트들에 대한 대우를 어느 수준까지 해 줘야 하는지도 정부로서는 고민이다. 태 공사 사례처럼 탈북한 고위직들이 늘어날 경우 그에 맞는 예우를 해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을 탈출한 고위직 가운데 외교관이 대다수인 만큼 재교육 과정을 거쳐 남북한 대사관이 모두 있는 국가들에 파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동유럽과 아프리카의 경우 남북 대사관이 개설된 곳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제3국의 경우 북한의 테러 위험이 높아 신변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신변 문제도 있고, 한국이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등 위상이 높아져 국가 간 외교 문제가 중요해졌다”면서 “탈북 외교관들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정착한 북한 외교관들 대부분은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최근 귀순한 태 공사를 ‘범죄자’로 몰면서 한국 정부가 ‘반공화국 모략 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태 공사 개인의 일탈이 귀순의 원인이라고 몰아세우며 안팎의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태영호 공사에 “놈은 범죄자, 저 혼자 살겠다고…” 공식 비난

    北, 태영호 공사에 “놈은 범죄자, 저 혼자 살겠다고…” 공식 비난

    북한이 20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귀순을 발표한 이래 첫 공식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남한 당국이 ‘범죄자’를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 선전과 동족 대결에 써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박근혜 역적 패당은 영국 주재 대표부에서 일하다가 자기가 저지른 범죄 행위가 폭로되자 법적 처벌이 두려워 가족과 함께 도주한 자를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비열한 놀음을 벌여놓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우리 정부가 태 공사의 귀순을 공식 발표한 이후 공식 반응이 나오기까지 사흘이 걸렸다. 통신은 “도주자는 많은 국가 자금을 횡령하고 국가 비밀을 팔아먹었으며 미성년 강간 범죄까지 감행한 것으로 하여 그에 대한 범죄수사를 위해 지난 6월 이미 소환지시를 받은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놈은 마땅히 자기가 범한 범죄에 대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겠으나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조국과 부모 형제들마저 버리고 저 혼자 살겠다고 도주함으로써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초보적인 의리도 티끌 만한 양심도 도덕도 없는 인간쓰레기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통신은 또 “우리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영국 측에 도주자가 감행한 범죄 행위들에 대해 알려주고 조사를 위해 범죄자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소위 법치를 제창하는 영국 당국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범죄자 인도와 관련한 국제 관례를 무시하고 범죄자를 동족 대결에 피눈이 되어 날뛰는 남조선 괴뢰들에게 넘겨준 것”이라며 “영국은 범죄자를 빼돌림으로써 범죄 행위에 가담하고 남조선 괴뢰들의 동족 대결을 부추기는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이 리우에?” 브라질 방문한 홍콩 대역배우 인기

    “北 김정은이 리우에?” 브라질 방문한 홍콩 대역배우 인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역배우가 최근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 대역배우인 호주계 홍콩인 하워드(37)가 최근 브라질에 나타난 모습이 소셜 미디어인 레딧(Reddit)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는 19일 저녁 올림픽 경기장에서 북한 인공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의 제스처를 따라해 TV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한 홍콩 마라톤 선수 크리스티 이우(姚潔貞)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하워드의 사진을 본 레딧 이용자는 “솔직히 그가 진짜 김 위원장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는 “김 위원장이 자신이 브라질에 온 걸 숨기기 위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고, 또다른 이용자는 “북한 언론이 이것을 주민들에게 보여준 뒤 김 위원장이 불사신이며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는 SCMP에 “대부분 사람이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일부는 내가 실제 김 위원장인 줄 알았다”며 “많은 브라질인은 내가 한국 가수 ‘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끈 것에 깜짝 놀랐다며 “모든 예쁜 브라질 여성들을 북한에 있는 개인 ‘하렘’(중동의 왕족들이 자신의 여자들을 모아뒀던 장소)의 정식 첩으로 초대해 자축할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하워드는 2013년 만우절 행사 때부터 김 위원장 분장을 시작한 뒤 급속히 인기를 끌면서 당시 이스라엘의 햄버거 광고에도 등장했다. 하워드는 자신이 원조 김 위원장 대역배우라며 타고난 모습으로 돈을 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음악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실제 성(姓)은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선수들과 왔다갔다 눈인사만… 4번째 올림픽? 한번 해보갔습네다”

    “한국 선수들과 왔다갔다 눈인사만… 4번째 올림픽? 한번 해보갔습네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한국 언론과 거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메달리스트들의 공식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행여나 ‘귀찮은 일’에 휘말릴까 조심스러워 한국 취재진의 집요한 질문 세례에도 입을 꾹 다물곤 한다. 특히나 곁에 코칭스태프나 지켜보는 사람이 있으면 말하기를 더 꺼려 한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시합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김은향(25)의 곁에는 마침 코칭스태프가 없었다. 덕분에 북한 선수치고는 상당히 긴 10분 가까이 비교적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김은향은 올림픽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번에는 경기 경험도 있고, 훈련도 많이 했습네다”라며 “예선 때 한 동작이 잘 안 됐는데 등수는 못 먹었지만 괜찮게 했다고 봅네다”고 말했다. 김은향에겐 베이징·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선 각각 16위(베이징)와 13위(런던)를 차지했으며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357.90점을 받아 12명의 선수중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김은향은 이날 인터뷰 내내 연신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촌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한 차례 웃어 보이며 “훈련 나가서 경기장에 있었고, (맥도날드에) 사람 많으니 가지 못하고 왔다갔다 보기만 했습네다”라고 말했다. 한국선수들과 이야기 좀 나눠 봤냐는 물음에는 “선수촌에서 왔다갔다만 하면서 보기만 하지 말은 못해봤습네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응원이 없어서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살짝 발끈하며 ‘남조선 기자’에게 지지 않으려는 모습 보였다. 그는 “우리도 뭐 밑에서 다 응원해주고 뭐 부러울 것 없는데…”라며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힘을 내고 고무되게 해줬습네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꺼내자 눈을 반짝였다. 그는 “지금 운동을 10년 넘어 했으니까 이제는 절정이라고 봐야지요. 좀 더 마지막 힘을 다해서 한번 더 분발해서 하겠습네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때 볼 수 있는 거냐고 재차 묻자 수줍은 미소를 만면에 짓더니 “도쿄…(웃음) 해보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저기서 (감독님이) 기다레고 있어서”라며 총총 사라졌다. ‘북한선수’와 대화했다기보다는 ‘수줍은 소녀’와 수다를 떨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남았다. 글 사진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외교관은 ‘빈곤층’… 올 상반기 한국행 10명 육박

    우즈베크 주재 北대사관 이달 초 폐쇄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을 계기로 북한이 해외 주재관들에 대한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탈출해 국내로 입국한 북한 외교관도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다 이탈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 외교관이 10여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10명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한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교관들이 탈출을 결심할 수 있는 이유는 동반하는 가족들 때문”이라면서 “북한이 2009년부터 시행해 온 해외파견 외교관 가족동반 제도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 공사도 부인과 자녀를 동반했고, 지난 7월 초에 망명한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3등 서기관 김철성도 가족과 동행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정권이 해외에 파견하는 상사원, 주재원, 외교관을 비롯한 핵심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우선 책임부서인 외무성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과 조사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의 입지도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교관들은 본국에서는 특권층에 속하지만, 주재국에서의 생활은 빈곤층과 비슷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 외교관들은 파견지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유럽의 한 국가에 근무하는 북한 공관원들은 저소득층으로 신고해 해당국 국가의료보험에 가입, 무상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이 소식통은 “미주권에선 교포단체에 치과 치료와 독감 예방접종 등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의약품을 지원받고 있다”면서 “동남아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공관원들이 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시달려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돼 귀국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북한대사관은 이달 초 폐쇄됐고 공관원들은 지난달 말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폐쇄 조치가 지난 1월 북한 핵실험 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북 제재 차원에서 자국 내 북한 공관의 철수를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태영호, 9년 전 伊 워크숍서 南 외교관들과 동석

    최근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200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국제 워크석에 우리 당국자들과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2007년 3월 26일 민간단체인 ‘란다우 네트워크 첸트로 볼타’와 함께 휴양도시 코모에서 ‘최근 6자회담 개최 이후 동북아의 협력적 안정’을 주제로 ‘트랙 2’(민간) 차원의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인터넷에 공개된 당시 워크숍 자료를 보면 태 공사는 ‘주영국 북한대사관 참사관’ 직함으로 남북한 및 유럽 각국, 미국 등의 정부 관료·학자들과 함께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워크숍에서 태 공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EU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EU에 ‘공정한’ 대(對)한반도 외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숍 발언록에 따르면 태 공사는 “EU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려면 불편부당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태 공사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이며 EC(EU 집행위원회)도 맡고 있다”고 밝혀 EU 관련 업무도 함께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에는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던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 외교부 인사들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이던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도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당 자금을 관리하던 유럽 내 북한 주재원이 지난해 우리 돈으로 수십억원을 들고 잠적, 유럽의 한 국가에서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A씨가 지난해 주재하던 유럽의 한 국가에서 지난해 말쯤 잠적했다”면서 “그가 당시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태영호 거쳐간 돈·사람 어마어마”… 김정은 통치자금 캔다

    北 비자금·유럽내 친북 정치인 파악 상납·청탁·유인납치 정보 쏟아질 것 미해결 사건 실마리 제공도 기대 ‘北 권력층 - 주민 분리’에도 보탬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실질적 일인자였던 태영호 공사가 귀순하면서 정부는 북한의 비자금을 밝히는 등 대북 전략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보 소식통은 19일 “태영호 공사가 영국만 10년을 비롯해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유럽에서 보냈다”면서 “그가 보고, 그를 거쳐간 사람과 돈, 정보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의 것만 가지고도 역추적을 통해 북한의 비자금, 유럽 내 친북 정치인들을 비롯해 북한 고위직들에 대한 상납, 청탁, 외국인 유인 납치 등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당국은 우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통치 자금의 흐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을 피해 음지에서 운영되고, 결과적으로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끝까지 추적해 환수 또는 동결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외교관을 빙자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첩보원들의 신상도 주요 관심사다. 북한 첩보원들이 가명 등 여러 안전장치를 두고 활동하고 있지만 영국이 북한의 유럽 내 주요 거점이고 태 공사가 실질적인 ‘일인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간 미해결된 사건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태 공사는 북한에서도 대표적인 엘리트코스를 거쳐 북한 내부의 고위층들과 깊은 교분을 나눴을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어 북한 내 ‘이너서클’들의 권력지도는 물론 장단점, 친소관계에 밝을 것이란 관측이다. 태 공사에게 얻은 정보를 통해 김정은과 일부 권력층을 제외한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김정은과 북한 간부들과의 분리전략을 천명했었다. 한편 7월 중순쯤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태 공사는 영국에서 제3국을 거치지 않고 같은 달 말쯤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망명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는 관측도 있어 망명 과정이 7월 초에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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