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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폭파 도로, 알고보니 우리 세금 ‘1800억’ 투입…돈 갚지도 않았다

    北폭파 도로, 알고보니 우리 세금 ‘1800억’ 투입…돈 갚지도 않았다

    북한이 15일 폭파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는 한국 국민 세금 1억 3000만 달러(약 1768억원)가 투입됐다. 막대한 우리 국민 세금이 투입된 시설을 공중에 날려버린 것인데, 3년 전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에 이어 우리 정부 당국이 북한에 법적 책임을 물을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각각 한반도 서쪽과 동쪽에서 남북을 연결하던 길이다.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이었던 경의·동해선남북 분단으로 단절됐던 경의·동해선 철도, 그리고 철도와 함께 난 육상 도로의 재연결은 그간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경의선·동해선 도로 및 철도 연결에 합의했고, 2002년 9월 착공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우리 국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 관계가 부침을 겪으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상징적 존재로만 남아 있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기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남북이 합의하고 재차 착공식을 열었으나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운행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北, 지난해부터 남북 육로 단절 조치 잇달아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단계적으로 남북 간 육로를 단절하는 조치를 연달아 취했다. 지난해 11월 경의선 도로 주변 지뢰 매설을 시작으로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인접 부속건물 철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북한 영역에 있는 도로와 철도라고 해도 한국 국민 세금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정부에 따르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육로 연결 사업에는 우리 정부의 현물 차관이 지원됐다. 차관 규모는 2002~2008년에 걸쳐 1억 3290만 달러 상당으로, 현재 환율 기준 1800억원에 달한다. 명목상 빌려주는 돈인 차관이라고는 하나 북한은 지금까지 이 돈을 갚은 적이 없다. 2016년 연락사무소 폭파로 447억원 손해 북한은 이전에도 남북관계 경색 때마다 금강산 관광 시설,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등 상징적인 시설을 폭파·철거해왔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라 우리 측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선언하자 북한은 우리 측 자산에 대한 전면 동결을 선언했다. 이후 2020년 6월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6월 북한을 상대로 총 44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승소하더라도 북한 돈을 받아낼 현실적 방법이 없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북한의 폭파가 명백한 불법이고, 남북 간 합의 위반이며, 우리 정부·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철도 또한 한국 예산이 투입됐고 그 파괴가 남북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정부가 이와 관련한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 3290만불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 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철도 도로 폭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 러, 北 ‘한국 드론 평양 침투설’ 두둔에 中 국방 2인자와 회동

    러, 北 ‘한국 드론 평양 침투설’ 두둔에 中 국방 2인자와 회동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견제와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 핵 위협을 가하며 북중러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테큼스(ATCMS)를 지원하라는 요구가 거듭되자 러시아는 핵교리를 개정해 서방 본토를 핵으로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한국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과 이에 맞서는 북중러 등 반서방세력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과 군사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 비준을 위한 연방법 개정안을 ‘국가두마’(러시아 하원)에 제출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24년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러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는 “쌍방 중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1961년 북한과 소련이 ‘유사시 자동개입’을 약속한 ‘조소동맹조약’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는 이날 북한이 제기한 ‘무인기(드론) 평양 침투설’ 비판에도 가세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북한 정부의 입장에 동조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의 성명은 푸틴 대통령이 조약 비준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는 정보가 나오기 약 15분 전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탄약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북한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상군을 파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8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북한군 파병설에 관해 언급했다. 이틀 뒤인 지난 10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이틀 ‘북한군 파병설’이 사실이라며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해외 국방·정보기관에 북한의 실질적 전쟁 개입을 포함한 가을·겨울철 러시아군의 군사 작전 계획을 보고받았다”며 “누가 러시아를 돕든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만큼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의 동맹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더 이상 무기 이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북한에서 점령군(러시아군)으로의 인력 이동에 관한 일”이라며 ‘북한군 파병설’을 거듭 문제삼았다. 러시아는 이날 중국과의 밀착 행보도 강화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군 권력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회동했다. 장 부주석은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양국 수교 75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영구적 선린 우호와 고도의 전략적 상호신뢰, 호혜 협력의 중러 관계를 부단히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전날에는 중국군의 사열을 받은 뒤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도 만났다. 둥 부장은 “중러 양국 군대는 응당 양국 지도자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전략적 협조를 심화하고 협력의 질과 효과를 높여 양국 군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양국의 공동 이익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세계 전략적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수교 75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하면서 전방위적 협력 확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지난 5월 5선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지는 중국이었다. 그는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재회했고, 오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올들어 3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다.
  • [사설] 무인기 적반하장 北, 손해 날 일 자초 말기를

    [사설] 무인기 적반하장 北, 손해 날 일 자초 말기를

    평양에 출현했다는 무인기와 전단을 놓고 북한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은 그제 밤늦게 담화를 내고 우리 국방부가 전날 ‘정권종말’을 운운했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극악한 도전”이자 “전쟁 발발의 도화선에 기어코 불을 달려는 특대형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군은 남한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며 남북 군사분계선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전시 체제로 완전무장한 8개의 포병여단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하고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도 증강했다고 한다. 북한의 이런 호들갑이 북한 주민 단속을 위한 자작극인지 알 수 없다. 자작극이 아니라면 내로남불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 아니 할 수 없다. 북한이야말로 10년 전부터 남한 영토에 무인기를 보내고 있지 않은가. 2014년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북한 무인기가 다수 발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에는 소형 무인기 5대를 수도권에 보냈고, 심지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침투시키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그때 서울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사회가 경악했지만 김여정의 거친 입처럼 “끔찍한 참화”를 언급하며 전쟁 협박을 하지는 않았다. 무인기의 시발은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2013년 무인기 훈련을 지도하며 “남반부 작전지대의 적 대상물 좌표들을 장악하라”고 지시했다. 이듬해부터 북한은 제 집 드나들듯 무인기를 보내 사드가 있는 성주 상공을 촬영하는 도발도 저질렀다. 방공망이 뚫린 평양에서 김정은 일가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알리는 전단이 발견됐다고 이성까지 잃어서야 되겠는가. 제 흠은 안 보이고 남 탓만 하는 내로남불이다. 국방부는 평양에 나타난 무인기가 남측에서 보낸 것이냐는 국회 국정감사 질의에 “그런 적 없다”고 했다가 곧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우리의 이런 전략적 모호성에 평양 지도부는 더욱 안달이 날 것이다.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을 군이 포착했다고 한다. 군은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북한의 저급한 담화 등이 아직은 말 폭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육해상 군사분계선에서 도발을 감행해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군의 대비 태세를 ‘간보기’할 공산은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떠한 도발이든 북한이 손해 날 일은 자초하지 말기를 바란다. 전쟁을 걸어오면 며칠 사이에 북녘이 초토화된다는 군의 경고가 말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북한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군의 차분한 대응을 기대한다.
  • 北, 49년 만에 평양서 ‘탁구 메이저 대회’ 이례적 유치

    北, 49년 만에 평양서 ‘탁구 메이저 대회’ 이례적 유치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북한의 김금영이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또 49년 만에 평양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13일 막을 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금영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를 3-1(6-11, 11-6, 12-10, 11-6)로 꺾고 우승했다. 북한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한 건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여자탁구의 간판인 김금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리정식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임종훈-신유빈 조와 함께 웃는 모습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북한은 리정식-김금영이 혼합복식 은메달, 함유성-편경송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금영은 단식 금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 등 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노동신문은 14일 김금영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 아스타나에서 12일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에서 평양이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북한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메이저 탁구 대회가 열린 것은 1976년 아시아선수권, 1979년 세계선수권이 마지막이다. 북한이 49년 만에 주요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 탁구의 ‘상승세’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탁구는 파리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리정식-김금영 조가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세계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 등을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탁구는 북한에서 축구에 이어 제2의 인기스포츠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안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랜만에 주요 국제대회를 유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35개국 500여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가했다.
  • 한국의 번영·北의 불평등 가른 열쇠… 노벨경제학상에 미국 교수 3명 영예

    한국의 번영·北의 불평등 가른 열쇠… 노벨경제학상에 미국 교수 3명 영예

    경제·사회적 제도가 소득 격차 결정성공·실패 대표적 사례로 남북 언급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사회제도가 국가 번영과 불평등에 미치는 연구에 천착한 경제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다론 아제모을루(57)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이먼 존슨(61)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64) 시카고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야코브 스벤손 왕립과학원 경제과학상 위원장은 “국가 간 엄청난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이들 3명은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소식”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민주주의 국가가 힘든 길을 지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더 청렴한 통치 체제로서 지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교수는 “포괄적인 민주주의는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계 미국인인 아제모을루 교수는 2005년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대표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국가 간 빈부 격차가 왜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경제학 베스트셀러다. 로빈슨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 책을 필독서로 꼽기도 했다. 이들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에 대한 연구에 천착했고 국가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제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포용적 제도’를 구축한 나라에서 경제성장과 국가 번영이 이뤄진다고 봤다. 반대로 소수집단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착취적 제도’란 개념도 제시했다. 고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자유무역을 국가 번영의 핵심으로 설명했다면 이들은 현대사회에서는 정치적인 제도가 나라의 부를 창출한다고 본 것이다. 두 사람은 성공과 실패가 갈린 대표적 국가로 한국과 북한을 꼽았다. 사유재산이 보장되는 한국의 경쟁 체제와 일부 집단이 더 큰 이익을 챙기는 북한의 착취적 제도가 경제의 성패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아제모을루 교수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아제모을루 교수의 3부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좁은 회랑·권력과 진보’는 경제는 경제학만으론 풀지 못하며 사회문제를 함께 보며 답을 찾아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서 “경제학의 좁은 시야를 넘어 사회 발전을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정치학자처럼 고민했다”고 평가했다. 노벨경제학상은 1901년부터 시상된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됐다. 수상자는 메달과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 3000만원)를 받는다.
  • 北 경의·동해선 폭파 임박… 軍 화력태세 강화 ‘강대강’

    北 경의·동해선 폭파 임박… 軍 화력태세 강화 ‘강대강’

    軍 “北 가림막 설치, 즉각 폭파 가능”무인기 논란엔 전략적 모호성 유지 북한이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에 반발하며 전방 8개 포병여단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한 데 대응해 우리 군도 대북 감시 경계와 화력 대기 태세 강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앞서 요새화를 공식 선언했던 경의선·동해선 북측 지역의 폭파를 준비 중인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도발에 대비해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감시 경계를 강화하고 포병부대에 대기 태세 강화 지침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구체적인 작전 사항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군은 무인기 평양 침투의 주체에 대해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실장은 무인기 정체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데 그 무인기가 어디서 왔는지 출처도 확인하지 못하면서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측으로 10여 차례 무인기를 보내온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10여 차례는 2022년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투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상공 등을 비행한 사건을 포함한 횟수다. 북한은 그동안 사이버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 주체가 불분명하고 무력 대응이 모호한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을 자행해 왔다. 이에 우리 군이 ‘군사적 대응’을 언급했지만 회색지대 도발에 군사적 대응을 하는 것은 비례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주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 침투에 역으로 당한 꼴이 됐다. 북한이 실제로 포병부대를 이용해 당장 무력 충돌을 유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신 북한은 무인기 침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다음 도발 행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군 당국에서는 앞서 북한이 ‘단절 및 요새화’를 공식화한 경의선·동해선 폭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실장은 북한의 전면전 감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다거나 경의선과 동해선 등에서 보여 주기식 폭파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14일)도 (북한의 폭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을 우리 군 감시 장비로 포착했다고 한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 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 사격을 자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서해 NLL 인근 해안포의 포문을 수시로 개방하고 있어 군 당국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포탄 수출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현 국면에서는 포병부대 사격 훈련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북한이 무인기를 동원해 우리 영공을 다시 침범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대응 보복으로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유사 형식과 내용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존 쓰레기 풍선의 위협 수준을 높여 화학물질 등을 실어 살포하는 방식으로 불안감 조성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도발 주체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만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에 꼼꼼한 대공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무인기가 남쪽에서 날아갔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를 지원 또는 방조했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오후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도발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한국 군부 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데서 나아간 반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군이 ‘선(先)조치, 후(後)보고’하고 강력 대응하도록 하는 훈련과 지침들은 하달돼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北 우크라 지상군 파병설에 젤렌스키 “우크라 동맹과의 관계 진화해야”

    北 우크라 지상군 파병설에 젤렌스키 “우크라 동맹과의 관계 진화해야”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 군대를 파병했다는 한국 국방부 주장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맹국들과의 국방 관계가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일간 정례 대국민 영상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정권과 같은 정권 간의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무기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의 사람들을 점령군의 군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파트너와의 관계가 진화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전선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장거리 역량과 우리 군대에 대한 더 지속적인 공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0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일부 군인을 파견했을 수 있다”, “더 큰 규모의 파병을 검토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시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북한군 병사들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 젤렌스키 “北, 러에 인력 보내”…‘北 파병설’ 언급 이유는? [핫이슈]

    젤렌스키 “北, 러에 인력 보내”…‘北 파병설’ 언급 이유는?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 뿐 아니라 인력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 간 동맹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는 단지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군) 부대로 보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와 파트너들의 관계가 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최전선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먼 장거리 역량, 더 지속적인 군수 공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북한 인력의 러시아 투입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이는 또 다른 가짜 뉴스로 보인다”며 관련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 중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정규군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수천 명, 러시아서 훈련 마치고 연말까지 우크라 파견” 지난 11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 보병 수천 명이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장교들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미 러시아군을 시찰하고 전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전선에서 북한 군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지는 못했다. 해당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또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 전투 부대가 우크라이나 전선의 어느 곳에 배치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하나의 선택지는 이들을 러시아 국경 지역에 배치해 이곳을 지키던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완전히 끊어버릴 것” 도로 폭파 예고한 北…준비정황 포착됐다

    “완전히 끊어버릴 것” 도로 폭파 예고한 北…준비정황 포착됐다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북한군은 총참모부 담화 발표 이후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이러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장병과 국민의 안전보호조치를 강구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북한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 측은 이와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같은 날 유엔사-북한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10월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며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책임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포착한 북한의 폭파 준비 활동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 및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및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남북 연결 육로에는 철도 및 도로인 동해선과 경의선, 화살머리고지 및 공동경비구역(JSA) 통로 등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연결 철도·도로를 물리적으로 단절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 지뢰를 살포했고, 같은 해 12월 동해선에 지뢰를 매설했다. 올해 3월엔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 4월엔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이어 5월에는 동해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고, 6월에 동해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7월엔 경의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으며,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 남북 육로 차단 작업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8월에 차단됐다”며 “이런 움직임은 사전에 감시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 “명품시계 찬 김정은, 디올 입은 김주애”…北 발끈한 전단지 내용

    “명품시계 찬 김정은, 디올 입은 김주애”…北 발끈한 전단지 내용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를 통해 살포됐다고 주장하는 대북전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의 명품 치장 사진 등이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명품으로 치장한 지도부의 사진을 보여줘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북 전단 사진과 묶음 통 등을 공개했다. 전단 사진을 보면 맨 위에는 “자기 배 불리기에 여념없는 김정은”이라는 글씨가 적혔다. 북한은 이 전단지를 대내외에 공개하며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흐리게 처리했다. 그 아래 부분에는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과거 ICBM 시험발사 때 각각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명품 시계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패딩을 부각시키는 사진도 게재됐다. 김 위원장의 스위스 명품 시계는 당시 언론보도에서 약 1500만 원, 딸 주애가 입었다는 디올 패딩은 240만원대로 소개되기도 했다. 전단 중간에는 “연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식량비교”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민국’과 ‘북조선’ 주민이 연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쌀과 옥수수 양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단 맨 아래에는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북조선의 경제상황’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편 북한은 남한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를 증강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 대상물을 타격하는 상황, 타격으로 인해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각급 부대, 구분대들에 감시경계 근무 강화를 지시했으며,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평양에는 반항공(방공)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국방성 대변인은 별도 담화를 통해 “무인기 도발에 한국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다시 한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우리의 판단대로 행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무모한 도전객기는 대한민국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길 것이다’라는 제목의 별도 담화를 내어 한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 다시 한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연일 대남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강경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했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무인기가 이달 세 차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 北 “무인기 또 발견 땐 참변”… ‘GPS 탑재’ 쓰레기 풍선 또 날렸다

    北 “무인기 또 발견 땐 참변”… ‘GPS 탑재’ 쓰레기 풍선 또 날렸다

    남한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비난과 위협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한국 군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보인 것을 놓고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한 주권 침해 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간 단체에서 날려 보내는 무인기가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도록 군부가 식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면 분명 문젯거리”라면서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온 나라가 통째로 분노의 활화산으로 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내고 “수천만 우리 인민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자비한 보복 열기로 피끓이며 노호하고 있다”면서 남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내는 주민들의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대북 전단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면서도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대대적으로 무인기를 통한 전단 살포 소식을 알리며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모습이다. ‘적대적 두 국가’, ‘통일 표현 삭제’ 등에 대한 내부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새벽 쓰레기 풍선 20여개를 또 날려 보냈다. 그동안 북한이 보낸 일부 쓰레기 풍선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가 탑재돼 있어 우리 군은 북한이 풍선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하면서 원하는 특정 지역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원식 “北 자살 결심 없인 전쟁 못해”… 北, 국경 사격 준비 지시

    신원식 “北 자살 결심 없인 전쟁 못해”… 北, 국경 사격 준비 지시

    ‘무인기 침투’ 놓고 남북 긴장 고조北 “또 넘으면 타격, 무력충돌 대비” 북한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 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국경선 부근 포병 연합 부대들과 중요 화력 임무가 내려진 부대들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밤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전날 8개 포병부대에 이러한 지시를 했다며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를 대비해 대상물을 타격하고, 그로 인해 무력 충돌이 확대될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북한이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과 함께 연일 대남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했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 무인기가 이달 세 차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북한이 내부 통제를 위한 목적으로 ‘남측 무인기 침투’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게 신 실장의 설명이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전단에는 ‘자기 배 불리기에 여념 없는 김정은’이라고 적힌 내용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애용하는 명품 시계, 딸 주애의 명품 외투 사진 등이 담겼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 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대남 쓰레기 풍선을 28차례나 살포한 데다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내세우며 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수위를 올리자 우리 정부의 발언 수위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최근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1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한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까지 담화를 통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을러댔다. 신 실장은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여러 가능성이 다 있다”면서도 “확인해 준다는 것 자체로 또 다른 남남 갈등, 북한이 원하는 내부 갈등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난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그런 적이 없다”고 즉각 밝혔다가 긴급회의를 거친 다음 돌아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 정부 묵인 아래 민간단체가 무인기를 침투시켰거나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새로운 민간단체가 보냈는데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것일 수 있고 북한의 자작극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가 그렇게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일종의 ‘불확인’(NCND) 입장을 취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안보상황점검단 마련을 예고했다. 반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안보 사안마저도 정쟁으로 끌고 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일일이 그 사실을 알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북한의 많은 도발과 억지, 핵무장에 대해선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고 밝혔다.
  • 긴장 높아진 한반도…北 “국경 부근 8개 포병여단 완전사격 준비”

    긴장 높아진 한반도…北 “국경 부근 8개 포병여단 완전사격 준비”

    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인민군 총참모부 지시로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하고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총참모본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 대상물을 타격하는 상황, 타격으로 인해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다. 통신은 또한 총참모본부가 각급 부대, 구분대들에 감시경계 근무 강화를 지시했으며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평양에는 반항공(방공)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도 평양에 대한 대한민국의 중대주권침해도발행위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인민군 총참모부의 발표 1시간 뒤 별도 담화를 내고 한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부장은 “서울의 깡패들은 아직도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각종 막말을 동원해 불쾌감을 드러낸 뒤 “속히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 행위의 재발 방지를 담보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성 대변인도 담화를 통해 “무인기 도발에 한국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다시 한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우리의 판단대로 행동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남한 무인기가 이달 3일, 9일, 10일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군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 다시 한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이 위해를 가하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 ‘일촉즉발’ 北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 지시”

    ‘일촉즉발’ 北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 지시”

    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경선 인근 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총참모본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 대상물을 타격하는 상황, 타격으로 인해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다. 통신은 또한 총참모본부가 각급 부대에 감시경계 근무 강화를 지시했으며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평양에는 반항공(지대공)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도 평양에 대한 대한민국의 중대주권침해도발행위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남한 무인기가 이달 3일, 9일, 10일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군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 다시 한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이 위해를 가하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 신원식 “김정은 제거할 수 있는 역량 있어야”…군사적 긴장감 고조

    신원식 “김정은 제거할 수 있는 역량 있어야”…군사적 긴장감 고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3일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김정은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국방부도 이날 ‘대한민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올리는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다. 남북 당국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 실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최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나온 데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에 늘 존재해 왔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우리 무인기의 평양 침투 주장에 대해선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북한이 내부 통제를 위한 목적으로 ‘남측 무인기 침투’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게 신 실장의 설명이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대남 쓰레기 풍선을 27차례나 살포한 데다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며 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수위를 올리자 우리 정부의 발언 수위도 덩달아 높아진 모습이다. 북한은 최근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한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까지 담화를 통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을러댔다. 신 실장은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여러 가능성이 다 있다”면서도 “확인해 준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남남갈등, 북한이 원하는 내부 갈등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난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적이 없다”고 즉각 밝혔다가 긴급회의를 거친 다음 돌아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정부 묵인 아래 민간단체가 무인기를 침투시켰거나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기존 민간단체가 아닌 새 단체가 보냈는데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며 “서해로 우회해서 날렸다면 감지 식별 장비에 걸리지 않고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자작극도 의심되는 상황이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가 그렇게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일종의 ‘불확인’(NDNC) 입장을 취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안보상황점검단 마련을 예고했다. 반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안보 사안마저도 정쟁으로 끌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민주당 비판에 대해 “일일이 그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북한의 많은 도발과 억지, 핵무장에 대해선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고 지적했다.
  • “끔찍한 참변?”…국방부 “국민 안전에 위해 가하면 그날 北 정권 종말”

    “끔찍한 참변?”…국방부 “국민 안전에 위해 가하면 그날 北 정권 종말”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놓고 적반하장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13일 국방부는 ‘북한 김여정 담화 관련 입장’에서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오물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며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행위라고 표현했는데 정작 북한은 지금까지 10여회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포함한 거듭되는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놓고서, 마치 민간단체 대북풍선 부양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살포 외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북한정권으로서 이번 담화는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의 주체도 확인하지 못한 북한이 평양 상공이 뚫린 것을 두고 ‘끔찍한 참변’, ‘공격태세’를 운운하는 것은 독재정권이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북한의 무능한 군사력을 비꼬았다. 또 “노동신문에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인민들의 보복열기’ 등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 일가의 거짓 독재정권에 지쳐있는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이라도 이용해 보려는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은 북한”이라며 “만약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 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기겁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해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엄포를 놨다.
  • 신원식 “北, 자살 결심 아니면 전쟁 못 해…김정은 잃을 것 많아”

    신원식 “北, 자살 결심 아니면 전쟁 못 해…김정은 잃을 것 많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나온 데 대한 질문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실장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북한의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와 태세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그런 걸 하지 못하도록, 승산이 없도록 만드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1일 우리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 이후 굉장히 전례 없이 굉장히 과민 반응하고 있다”며 “그 직전 벙커 버스터(특수 폭탄)에 의해 헤즈볼라 수장이 죽임을 당했는데 초 위력 미사일 ‘현무5’는 그것보다 10배 이상의 위력으로, 김정은이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주민은 가난하고 잃을 게 별로 없지만 북한의 모든 의사 결정을 틀어쥐고 있는 김정은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이고 가장 강력한 권력이 있다”며 “다시 말해 가장 잃을 게 많은 자로 그래서 가장 겁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정밀 고위력 무기는 우리 국민이 느끼는 것보다 김정은 자신이 훨씬 공포를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확인해준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우리 내부 갈등 상황이 전개되리라고 본다”며 “경험을 고려할 때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고 이를 외부에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데 대해서도 “체제 위협을 확대해서 내부를 통제하는 데 이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방증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신 실장은 정부의 ‘확인 불가’ 대응을 두고 야당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서는 “야당이 북한의 많은 도발과 핵무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 제기를 안 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는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너무나 가혹할 정도로 문제를 제기해 아쉽다.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北 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

    北 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변명으로 발뺌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남한)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하여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평양 무인기 침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군의 공식 입장에 대해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며 “다시 한번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만, 우리는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복되는 도발 시 즉시 차례지게 될 대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외무성이 밝힌 바대로 서울과 대한민국의 군사력을 붕괴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격개시시간은 현재 우리의 군사행동 계획에는 밝혀져 있지 않다”며 “그 시간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한이 이달만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 신원식 “北, ‘두 국가 개헌’ 유보한 듯… 한미일 정상회의, APEC·G20 이후”

    신원식 “北, ‘두 국가 개헌’ 유보한 듯… 한미일 정상회의, APEC·G20 이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2일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시점과 관련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연말쯤, 연내는 넘지 않도록 대략적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금 협의 중이다. 11월 중순에 APEC과 G20이 있어 다자회의 계기로 할 수도 있고 별도로 할 수 있는데 다자회의 계기로는 충분한 논의가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별도로 하는 것을 일단은 이야기가 지금 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 실장은 우리 무인기가 북한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의 언급에 일일이 대응하는 자체가 그리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우리가 확인해주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데 말려드는 것”이라며 “확인 과정에서 우리 사회 양극화로 또 논쟁이 돼 북한의 도발·위협 행위를 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언급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아직 민족과 통일 개념을 대체할 논리를 마련하지 못한 듯하다”며 “일단은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 北벙커 ‘가루’ 될 듯…적 시점 타우러스 ‘쾅’ 때려맞는 순간 (영상)

    北벙커 ‘가루’ 될 듯…적 시점 타우러스 ‘쾅’ 때려맞는 순간 (영상)

    공군이 적 도발 원점 타격을 위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TAURUS)의 실사격을 7년 만에 실시했다. 공군은 지난 8일과 10일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약 400㎞를 날아가 서해상 사격장 표적에 명중했다. 단 공군은 안전을 고려해 폭약을 제거한 비활성탄(이너트·INERT)을 사용했다. 미사일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한 화염도 타우러스 자체 잔여 연료로 인한 것이었다고 한다. 실사격 훈련과 함께 적의 순항미사일 대응 숙달 훈련도 이뤄졌다. 타우러스 미사일이 저고도에서 고속 비행하는 적 순항미사일을 모사했고, E-737 항공통제기가 이 항적을 탐지해 체공 중인 다른 전투기와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전파했다.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는 서해안 지역 미사일 방어 부대가 해당 항적을 계속 추적하는 가운데 F-35A와 KF-16 전투기도 항적 추적에 나서면서 미사일을 식별했다. 이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전술조치관의 지시에 따라 F-35A가 미사일을 모의 격추했다. 타우러스 실사격을 실시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명수 대위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한 발 한 발이 군의 고가치 자산인 만큼 사격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이번 경험을 모든 F-15K 조종사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타우러스는 북한 방공망의 사거리를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발사해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스텔스 기술 적용으로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으며, 군용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정식 명칭이 ‘운동에너지 관통 및 파괴’(KEPD)인 무기로, 두께 3m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어 북한 지하 벙커 파괴에 최적화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1163㎞로 서울 인근에서 발사하면 15분 안에 북한 전역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2016년 전력화됐고 약 260발이 도입됐으며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직후인 2017년 9월 실사격이 시행된 바 있다. 이후 남북 정세 관리 차원에서 실사격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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