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6월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우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87
  • 文, 패럴림픽위원장에 “北 ‘평창’ 참가 협조를”

    파슨스 “IPC도 北 참가 희망… 北 출전권 못 따도 방법 찾겠다 티켓 판매 더 집중할 필요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접견하고 내년 3월부터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이 과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은데,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파슨스 위원장은 “IPC도 북한의 참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참가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아직 대회출전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전이 남아 있고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각 연맹과 상의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대회 참가는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점, 국민적 관심을 크게 높여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 한국, 일본, 중국이 2년마다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고 최근 새로운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 이 올림픽들을 계기로 평화의 문이 열리고 화합의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IPC가 이러한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요청했다. 북한은 지난 5월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길 원한다는 비공식 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전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차는 밟지 않은 상태다. 파슨스 위원장은 패럴림픽 마지막 점검회의 참석차 지난 15일 방한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올림픽) 티켓 판매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의 붐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평화 지키는 독자적 방산 역량 필요”

    文 “평화 지키는 독자적 방산 역량 필요”

    “北 위협으로부터 국민 지키는 첨단무기체계 조속히 전력화” 고강도 ‘방산비리 근절’ 노력… 대·중소기업 상생 정착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석해 이렇게 밝힌 뒤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첨단무기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를 조기에 구축하고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의 국방획득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 그 때문에 많은 방위산업 비리 사건이 있었다”면서 “정부부터 반성하고 달라질 것이며 앞으로 방위산업의 투명성과 전문성,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산 관계자 모두가 공동 목표를 지향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군, 연구기관, 기업 간 소통에 기반한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적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술과 품질이 아닌 인맥과 특권에 기대려는 유혹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방산 비리’를 거듭 경계했다. ‘방위사업 비리 적발 시 이적죄에 준하도록 처벌형량 대폭 강화’를 내세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올바른 상생 구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문 대통령은 전시장 내 한화,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업체의 부스는 물론 중소업체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장갑차와 전차, 통신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연합정밀 부스를 찾은 문 대통령은 “방산용 수출은 국내 실적이 있어야 인정받는다. 많은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는 업체 대표의 말에 “실적이 없는 중소기업도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들이 문턱을 넘을 수 있게…”라고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에게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美 도달 ICBM 개발 전 협상하지 않겠다”

    日 방문 중인 美 국무부 2인자 “北과 직접대화 가능성 배제 안해” “미 본토 동해안에 이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 전까지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북한 고위관리가 말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도(북한) 외교적 노력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외교(협상)를 시작하기 전에 북한은 미국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어와 공격 역량을 갖출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즉 북한은 핵과 ICBM 완성 후에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북한 관리의 발언은 북한과 외교적 노력에 엇갈리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긴장시키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관리는 “ICBM 완성을 위해 2가지 추가적 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지상(상공) 핵폭발 실험과 장거리 ICBM 시험발사”라고 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인정을 받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 관리는 “북한이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가졌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기 위해 북한은 이러한 두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들 실험 중 하나 또는 모두가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또는 다음달 3~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맞춰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도 이날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은 17일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한 뒤 “결국 우리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 과정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국무부의 포커스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에 맞춰져 있지만 만약 외교가 실패할 경우 우리는 일본과 한국의 동맹들과 함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북한의 경제적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EU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28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한 외교이사회에서 무기 관련 산업뿐 아니라 북한의 모든 산업의 투자금지, 정유제품이나 원유의 대북수출 전면 금지, 1만 5000유로(약 2000만원)→5000유로로 북한 송금한도 축소, 북한 노동자의 노동 허가 갱신 금지 등 유엔 안보리보다 한층 강화된 독자 제재안을 결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연계 위장회사 홍콩에만 160개… 핵개발·자금지원

    북한이 강력한 경제제재에도 홍콩에서만 160개의 위장회사를 통해 돈세탁의 근거지로 사용하는 등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핵무기 개발 자금을 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정부와 연계된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지난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 이어 최근 대만 원동국제상업은행 해킹도 시도해 외화를 확보하려 했다고 영국 사이버 보안업체 BAE시스템스가 밝혔다. ●CNN “中 본토보다 규제 느슨”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유엔이 북한의 위장회사로 지목한 홍콩 시내 완차이 지역의 유한회사 언어포트(Unaforte)를 소개하면서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돕는 홍콩 내 수많은 위장기업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집단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언어포트가 북한 나선특별시(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은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장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홍콩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이 있으며 특히 홍콩은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금융도시로,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위장회사를 활용한 돈세탁이 손쉽다. ●‘라자루스’ 대만 은행 해킹 시도 미국의 데이터 분석 비영리기구인 ‘C4ADS’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내 확인된 북한 위장기업은 160여곳이며 대북제재 대상이 되는 북한 기업과 연계된 홍콩 기업은 100개가 넘는다. 중국 본토에도 북한과 연계된 중국 기업이 300개 이상이다. CNN은 북한과 위법 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제재를 받은 중국 단둥훙샹실업발전의 11개 위장회사도 언어포트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2015년 수출액은 23억 80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로 석탄이 34%, 의류가 25% 등을 차지한다. 한편 영국 사이버 보안업체 BAE시스템스에 따르면 해커집단 라자루스는 지난 2년간 19개 국가에 걸쳐 은행, 카지노, 투자회사, 가상화폐 관련 회사 등을 공격하며 ‘국제 은행강도’로 불리고 있다. 북한은 사이버전 능력이 세계 7위 수준으로 추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난 달 남북 당국자 국제회의서 만났다

    “北, 기존 입장 반복” “구체적 발언 내용 밝힐 수 없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남북 당국자들이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11~13일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센터(GCSP)와 스위스 외교부 공동 주최로 열린 트랙 1.5(민관공동) 회의인 체르마트 안보회의에서 우리측 외교부 과장급 인사와 국립외교원 교수가 참석했는데 때마침 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무성 인사와 자연스럽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외교부 북핵 담당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소속 과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각각 참석했다. 북측은 이 만남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등 특기할만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다. 여기서 기본 입장이라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폐기되지 않는 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북한의 기존 주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 외에는 비공개 회의의 성격상 참석자들이 나눈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대 여행사 고객정보 北해킹 당했나

    국내 최대 여행사 고객정보 北해킹 당했나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고객 정보가 해킹당했다.채널A는 보안업계 관계자의 입을 빌어 하나투어의 서버가 해킹 당해 고객들의 개인정보 100만 여건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하나투어의 고객정보가 북한 해킹으로 인해 100만건 정도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사건의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정호 KISA 부원장은 “지난 11일에 신고가 들어와 주말에 조사를 착수했다”며 “경찰에 신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하나투어는 서버 관리자 계정 해킹 당한 것을 알고 정황을 파악한 결과 100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고객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해커는 회사로 연락해 유출정보를 돌려주는 댓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고 하나투어측은 경찰에 밝히고 수사를 의뢰했다. 정보당국은 해킹사실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인데 배후에 북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투어는 17일 오후 홈페이지에 해킹 관련 사과문을 올리고 조만간 정확한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北 평창 참가는 평화 정착에 새 전기 마련”

    文대통령 “北 평창 참가는 평화 정착에 새 전기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 “북한의 대회 참가는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점, 국민적 관심을 크게 높여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평창 패럴림픽에 참여하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IPC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관련해 한 가지 소망이 더 있다”며 “내년부터 한국·일본·중국이 2년마다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는데,최근 새로운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는 동북아에 이 올림픽들을 계기로 평화의 문이 열리고 화합의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IPC가 이런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이 과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은데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라고 물었고,파슨스 위원장은 “IPC도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고,한국 조직위와 IPC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북한의 참가가 평화뿐 아니라 안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파슨스 위원장은 “북한 참가의 문은 열려 있다.아직 대회출전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전이 남아 있고,북한의 예선전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도 각 연맹과 상의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창패럴림픽 준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오셨을 텐데,혹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 내년 패럴림픽을 올림픽과 함께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슨스 위원장은 “현재 IPC와 한국의 조직위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협의하는 ‘프로젝트 리뷰’라는 중간 점검 단계에 있는데, 대부분 분야에서 아주 만족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티켓 판매 부분에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게 하는 측면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패럴림픽을 참관해 감명과 변화를 가져올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한국 정부가 좀 더 지원해 줄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같은 생각이다.평창 동계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은 경기장 등 시설,경기 운영,교통인프라,숙박 등 측면에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의 붐업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대통령인 내가 홍보대사를 맡고 강원도와 대회조직위가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겠지만, IPC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00억 들인 글로벌호크, 감청·영상수집 핵심 장비 빠졌다

    군이 8000여억원을 들여 한반도 전역의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고자 도입을 추진 중인 고고도정찰 무인기 ‘글로벌호크’에 정작 감청과 영상 정보를 모으는 장비가 탑재되지 않아 전략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4대를 도입하기로 한 글로벌호크에는 감청과 영상 정보를 모으는 시긴트(SIGINT) 장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받지 못해 탑재되지 못한다.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SIGINT 장비는 상대국 무기 체계의 종류와 특성은 물론 배치와 이동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이 장비의 가격 정보를 우리 측에 제공하는 한편 미 공군은 지난 4월 공동 투자 개발까지 제의했다. 특히 미 공군의 장비 개발에 공동 투자로 참여하면 단순 구매보다 1대당 최고 6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기획과 설계에 우리의 요구 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어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합참은 차기 백두사업 추진을 이유로 미국의 제의를 거절하고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 반영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백두사업을 통해 올해 말을 목표로 신형 백두 정찰기 2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체공 시간이 36시간인 글로벌호크의 6분의1 수준이고 비행 고도도 훨씬 낮아 24시간 감시정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백두사업을 통해 도입한 RC800 4대는 2020년에 수명이 다할 예정이다. 때문에 여전히 고가치 전략정보는 미군의 감시정찰 자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인기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포착해 이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의 핵심 무기체계다. 김 의원은 “정보 전력은 전시작전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이자 킬 체인의 시작인 만큼 결코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며 “백두 정찰기 때문에 글로벌호크에 신호정보 수집 능력을 배제한 것은 국가안보보다 특정 군 조직의 정보 독점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갈루치 “협상은 신뢰감 높여 성취해야…北과 조건없는 상황에서 대화 시작을”

    갈루치 “협상은 신뢰감 높여 성취해야…北과 조건없는 상황에서 대화 시작을”

    文대통령, 1시간여 비공개 접견 북핵 등 외교적 해법 의견 교환방한 중인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대화론자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16일 북핵 해법에 대해 “협상은 신뢰감을 계속 높여 가며 성취하는 것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선은 조건 없는 상황에서 대화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이날 ‘북핵 문제 해결과 동아시아 평화 공존’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특강을 열고 “북한은 이미 필요한 기술을 많이 확보했기에 제재만으로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멈출 수 없다”며 “북한이 협상에 나오게 할 수 있는 제재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제재가 전부는 아니며 협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보여 주고서야 미국과 대화에 나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로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협상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갈루치 전 특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로 접견했으며 한반도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이어졌다. 갈루치 전 특사는 1993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로 북한과 협상에 나서 이듬해 북핵 제네바 합의를 끌어낸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6월 전직 고위관리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행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5트랙(반관반민·半官半民) 대화에선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와 함께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주유엔 차석대사를 만나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 외교·안보 3인방 “北, 나쁜 합의 기대 말라”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위한 ‘양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5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는 이유는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에 앞으로 돈이나 안겨 주는 ‘나쁜 합의’는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오라고 애걸하지 않을 것이고, 인센티브와 그 비슷한 것들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선 핵포기, 후 대화’라는 미국 정부의 대북 기조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헤일리 대사는 이날 NBC 방송에도 “우리가 이란 핵협정을 검토하는 모든 이유는 북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5년간의 망가진 합의와 협상, 그리고 북한에 의해 지켜지지 않은 의무들을 살펴볼 때, 이 모든 상황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더 발전시키는지 우리가 매일 관찰해야 하는 데까지 이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우리 대통령은 악당 국가의 김정은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군사옵션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은 “만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 능력을 개발하는 게 자신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사실상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라지만, 준비돼 있다는 점도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군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군 지도부는 매일 ‘계획들’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획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라지만, 반드시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의 군대는 필요한 때를 대비해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대북 해법의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통령이 나에게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자신의 대북 협상 발언을 ‘시간 낭비’라고 지적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외교적 해법 무용론’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EU, 강화된 독자적 대북제재안 발표…北 돈줄 죈다

    유럽연합(EU)은 16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에 대한 투자와 원유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더 강화된 대북제재안을 채택했다. EU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외교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EU는 지난 2006년 북한이 처음으로 핵 실험을 실시했을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지금까지 유엔 대북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안보리 대북 결의를 보완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마련, 이행해오고 있다. EU가 추가 대북 제재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난 달 3일 제6차 핵실험에 이어 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행위를 계속하면서 국제사회와의 대화는 외면함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EU는 설명했다. EU의 이번 대북제재안은 특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북한의 돈줄을 죄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덕룡 “美, 러시아 통해 북한 설득작업 시도”

    김덕룡 “美, 러시아 통해 북한 설득작업 시도”

    개성공단 무단 가동 의혹엔 “있을 수 없는 일… 재개는 일러”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통해 북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과 혈맹인 중국뿐 아니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를 지렛대로 활용,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 출범식 참석차 방미 중인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을 통해서는 (대북) 제재를 강화·압박하고, 러시아를 활용해서는 비핵화 대화에 끌어들이는 식의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대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김 부의장은 “북·미 간 ‘꼭 대화를 하자’ 이런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탐색을 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 들은 정보 등에 의하면 북한도 이제는 미국 등과 대화를 하겠다는 준비가 돼 가는 게 아닌가 싶다. 1.5트랙(반관반민) 채널 등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 시사 발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는 가지만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면서 “어찌 됐든 한반도 평화는 지켜야 하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미 정부가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면 우리로서도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해결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전략자산 총집결… 대북 고강도 압박

    美전략자산 총집결… 대북 고강도 압박

    핵잠·핵항모·전폭기 등 무력시위 北 이동식발사대 잦은 움직임 포착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16일부터 동·서해에서 대규모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간함(SSGN 727)이 지난 13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가 이끄는 제5항모항습단(CSG 5)도 한반도 해역에 거의 당도했다. 괌에는 사실상 상시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10여대가 출격대기 상태로 활주로에 계류돼 있다.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고강도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띠고 있다.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중국에 대한 반감 표출 차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중국 공산당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18일)를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터다. 이동식발사차량(TEL) 등의 빈번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북한 내 곳곳에서 TEL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3일 밤 B1B의 동해 국제공역 비행 이후 동해안과 내륙 지역의 주요 방공기지에서 SA5 등 지대공미사일이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고 대공 레이더도 심야에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건호는 길이 332m, 선폭 76m에 배수량 10만 3000t으로 비행갑판 면적만 정규 축구장 3개 넓이다. FA18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고정익 70여대와 헬기 20여대 등 각종 항공기 90여대가 탑재돼 있다. 특히 제5항공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에서 대함·대공 함포사격 훈련도 실시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도 스텔스전투기인 F35A와 F22 랩터 등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래저래 한반도에 미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 간 외교 공조도 이어지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밤 전화 협의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북한 문제 대응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 등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일정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수사로 인해 이제 군비 경쟁이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동북아에서의 핵무기 경쟁”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또 “충동적 사람들이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이들이 ‘자, 우리는 여기까지야. 너하고 끝이야’라고 말하게 내버려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루기 힘든 상대방(북한)과의 현안을 두고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다가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라 군사적 대응 수단을 거론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는 트럼프식 접근법을 비판한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반도에 미국 첨단정찰기, 항모 등 대거 출동한 이유는?

    한반도에 미국 첨단정찰기, 항모 등 대거 출동한 이유는?

    15일 항모강습단 진입 시작으로 北 도발시 ‘응징’ 의지 과시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항공모함과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수전 부대원들을 태운 핵잠수함 등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들이 15일부터 속속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이후 잠잠한 상태지만 북한 지역 여러 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을 이동시키는 등 도발시기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16~20일까지 동해와 서해에서 고강도 한미 연합훈련을 갖는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배수량 10만 2000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 항공기(EA-18G),공중조기경보기(E-2C) 등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에는 북한의 지·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출동한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또 미국의 핵잠수함 미시간호(SSGN-727)는 지난 13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000㎞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이 실려 있다. 미국이 동해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훈련을 계획한 것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미사일경보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연습하고,대함·대공 함포 실사격도 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방한하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는 물론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미 육군의 CH-47F 시누크 헬기도 전시된다. 서울ADEX 행사에 이번처럼 미국의 다양한 전략무기가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덕룡 “美, 러시아 통한 北 설득작업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

    김덕룡 “美, 러시아 통한 北 설득작업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이 지금 시도되고 있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 출범식 참석차 방미 중인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간 대화채널 가동 등 비밀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가 밝힐 입장은 아니지만 그런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미 간에 ‘꼭 언제 어떻게 대화를 하자’ 이런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탐색을 하는 것 같다”며 “최근 들은 정보 등에 의하면 북한도 이제는 미국 등과 대화를 하겠다는 준비가 돼가는 게 아닌가 싶다. (제3국에서의 반관반민) 1.5트랙 채널 등을 탐색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지난달 말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같은 달 중순에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 국장이 이달 중순께 러시아에서 열리는 핵 비확산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접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미국이 중국을 통해서는 (대북) 제재를 강화,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러시아를 활용해서는 비핵화 대화에 끌어들이는 식의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한반도 상황을 ‘진짜 위기’라고 진단하면서도 “밤이 깊었을 때 새벽이 오고 엄동설한이 지나 봄이 오듯, 북핵 해결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미국 전임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이유로 방치했던 북핵 문제를 트럼프 정부가 해결해보겠다고 하는 건 우리로선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북핵을 두고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핵을 가진 손과 악수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국 측의 ‘군사옵션’ 시사에 대해서는 “이해는 가지만 한국 입장에선 전쟁으로 간다면 고스란히 그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어찌됐든 한반도 평화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북한은 핵이 체제를 지켜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가 막상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니 엉뚱하게 핵을 갖고 무력통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망상을 가질 수도 있다”며 “북한은 망상을 깨고 대화 요구에 응해야 한다.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끈기있게 추진하면 결국 북이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선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했고,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가동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오는 3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경기장에서 국내외 자문위원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연다고 김 수석부의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북한정보담당관 “김정은 어떤 대가 치러도 핵포기협상 않을 것”

    美북한정보담당관 “김정은 어떤 대가 치러도 핵포기협상 않을 것”

    “김정은 美 핵타격 입증해야 정권 생존 유리 판단”핵위협→북한식 평화협정→한미연합훈련 폐지, 주한미군 철수 지렛대 여겨 北 비상사태 대비해야···현 체제 전복은 한반도 안정 위협 마커스 갈로스카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포기 협상을 할 의도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갈로스카스 담당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한반도 문제 심포지엄에서 사견을 전제로 “김정은은 미국 본토에 대한 핵위협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게 되면 정권의 생존 보장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핵무기 보유 및 개발능력은 김정은에게 협상카드가 아니다”라며 “핵 위협이 평화협정, 한·미 연합훈련 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으로 가는 데 필요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미국을 핵무기로 타격할 능력을 입증해야 자신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핵개발 목적 달성 이후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갈로스카스는 담당관은 “기본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미동맹 약화와 한반도 내 자신의 지배력이 강화되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정권의 내부 분열 등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갈로스카스 담당관은 “개연성이 낮긴 하지만 북한 정권 내부의 분열 등 다양한 ‘만일의 사태’가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한반도 전쟁 상황이 오면 북한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통치시스템이 붕괴될 경우 북한에 있는 엘리트들에게 우리가 군사적으로 개입해 체제를 전복시키고 상황을 활용할 것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현 체제 전복은) 한반도와 북한의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고립무원의 北, 이제 대화의 빗장 풀라

    북한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는 나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유럽에서 가장 북한과 가까운 나라로 평가되던 포르투갈이 북한 대사 추방과 함께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그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북한에 대해 단교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외교관계 단절이나 축소, 교역 중단 등의 조치에 나선 나라는 중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페루, 쿠웨이트, 남아공 등 모두 22개국으로 늘었다. 유럽과 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어느 한 곳 가릴 것 없이 지구촌 곳곳이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로 꼽히는 북한에 작금의 단교 행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을 빼고는 대부분 북한과의 교류가 미미한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이 정작 유념해야 할 대목은 이런 국제 흐름 뒤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며, 그의 북핵 저지 의지가 지구촌 전체를 움직일 만큼 과거 미국의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강력하다는 점이다. 트럼프 외교 행보의 특징으로 꼽히는 ‘미치광이 전략’은 어느 순간 정말 ‘미친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상대에게 안겨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실제로 ‘미친 짓’을 불사할 의지를 지니고 있을 때 구사 가능한 전략이다.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국무장관을 향해 공개적으로 “내 생각과 다르다”며 면박을 주고, 한국에 대해 안보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언급할 정도로 좌충우돌하는 트럼프만이 할 수 있는 전략인 것이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폭풍 전 고요’를 언급하며 한밤에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거듭 띄운 사실을 북 지도부는 허투루 보지 말아야 한다.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라 실제로 북이 추가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발사 원점 타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봐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서슴없이 탈퇴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룬 이란과의 핵 합의조차 파기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그 어떤 비난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뜻을 관철하는 인물이 트럼프다. 한반도의 핵 시계가 어렵게 또 한고비를 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점쳤던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넘겨 북이 별다른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는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의 일이다. 단정할 수는 없으나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까지 북이 추가 도발을 삼간다면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대화의 물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의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미국과의 대화를 바라는 내심을 드러낸 역설이길 바란다.
  • 靑 “北 리스크에도 경제기초 튼튼… 제2 외환위기 없다”

    청와대는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위기에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굳건하며 세계 경제의 상향조정 전망 등이 한국 경제 회복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각에서 거론되는 제2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화보유고와 기업부채 비율, 경상수지 등 지표가 양호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핵 리스크 등에도 경제기초는 튼튼하고 굳건하다”며 “실물경제 면에서 수출·투자 중심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고 우리 경제는 예상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경제라인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처한 것은 북핵 위기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경제의 기초가 튼튼한데도 위기론이 끊임없이 부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홍 수석은 “9월 수출은 6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도 29%로 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등 증가세도 양호하다”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금융시장도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3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고 환율도 북핵 리스크에도 1130∼1140원대의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제2 외환위기 가능성과 관련,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 후반)당시와의 경제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판단한다”고 잘라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 사실상 파기 수순

    의회, 60일 내 제재 재개 여부 결정 “협정 파기 땐 北에 핵개발 명분 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새로운 대(對)이란 전략을 발표했다.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인증 내용 등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미국 내부에서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정이 더이상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고 이란이 중동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핵합의) 결의를 시험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데 골몰하는 충격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군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군기지에 대한 사찰을 거부할 것임을 공공연하게 시사해 온 것은 이란의 핵합의 약속과 추가 의정서에 위배된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전략은 이란 정부의 불안정한 영향력을 무력화하고 공격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 간 맺은 것으로,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다. 협정 타결 이후 제정된 코커-카딘 법에 따라 미 정부는 이란이 JCPOA를 제대로 준수하는지를 90일마다 인증해 의회에 제출해야 하며 의회는 이를 근거로 대이란 제재 면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정부가 협정 준수 인증을 하지 않는다고 이란 핵협정이 당장 파기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거나 판단을 유보하면 의회는 60일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를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파기가 북한에 핵개발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이미 나온 협상마저 찢겠다고 얘기하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듣고, 북한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북정책 및 핵협상 전문가로 이란 핵협상에도 깊이 관여했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뒤집는다면, 이는 미국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고 따라서 대북 외교를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이란 핵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려감을 표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관 각국이 이란 핵협정을 계속해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이날 “의심할 여지 없이 전 세계의 안전, 예측 가능성 및 핵확산 금지의 현 분위기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동서 입지 더 좁아지는 北

    말레이시아도 北에 대사 파견 않기로 아랍에미리트(UAE)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앞서 쿠웨이트, 카타르 등도 대북 제재를 위한 조처를 취해 북한은 걸프 지역에서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 북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 북한 기업의 사업 허가도 새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비상주 대사와 자국의 북한 담당 비상주 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간 유지했던 양국 간 대사급 외교 관계를 중단한 셈이다. UAE 외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1호와 2375호를 준수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UAE에 이미 파견된 북한 노동자 1500여명의 취업 비자와 기존 북한 기업의 사업 허가를 갱신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에서 통상 취업 비자는 2~3년, 사업 허가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는 현재 약 6000명이다. 이들은 한 달에 1000달러(약 110만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절반은 북한 정부가 가져가고, 300달러는 건설회사 매니저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200달러 정도다. UAE까지 유엔 결의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걸프 지역에 노동자를 보내 외화를 벌었던 북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자국 주재 북한 노동자의 비자를 갱신하지 않고 귀국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에 유일하게 상주하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도 추방됐다. 쿠웨이트는 북한이 걸프 지역 왕정국가 중 유일하게 상주 대사관(2003년 개설)을 설치한 국가이며 가장 많은 노동자를 파견한 중동 국가다. 지난 2월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단교 직전까지 간 말레이시아는 이날 북한에 자국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