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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만나고픈 아베 “北미사일, 日안보 영향 안줘…美와 협력”

    김정은 만나고픈 아베 “北미사일, 日안보 영향 안줘…美와 협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정상회담에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휴양 차 찾은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마치에서 기자들에게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의 북한 미사일 발사 때는 “극히 유감”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었다. 이 때문에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인지 분석 중”이라면서 “지난 5월 발사한 것과 같은 종류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보도해 아베 총리와 온도차를 드러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쇄적인 한반도 주변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던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 후에 아베 총리가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원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을 수어번 만났지만 일본 아베 총리와는 단 한 번도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 아베 총리를 일부러 제외시킨 게 아니냐는 ‘재팬 패싱’(Japan passing)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현시점에서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미국,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정보 수집과 분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각각 통화하는 등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쏜 2발 가운데 1발은 690㎞ 이상을 날아간 새로운 형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었다며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참 “北미사일 1발 690㎞ 비행…새로운 형태”…한미 분석 중

    합참 “北미사일 1발 690㎞ 비행…새로운 형태”…한미 분석 중

    군 당국이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은 690여㎞를 비행한 새로운 형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회의에서 이 사안을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NSC 회의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격상될지도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중 두 번째 쏜 것은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약 430㎞를 비행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2발의 고도는 모두 50여㎞였다. 합참은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들 미사일의 제원과 비행 특성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을 이용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군의 한 전문가는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도 신형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제원을 한미 공동으로 평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5월 발사된 미사일과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 “유사하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5월에 발사된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분석할 내용이 많아 아직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발사장소)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을 참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으며 22일에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곳은 강원도 원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북한은 다음 달 5일부터 실시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기싸움’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청와대는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정보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고를 받은 뒤 참모진들과 논의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일단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발사체 제원과 종류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이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정보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한 부대변인은 이날 NSC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관련 사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확실히 정보를 파악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전체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발사체 문제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사건 등이 겹쳐 안보태세를 다잡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이 끝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식량지원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이날 발사체까지 쏘아 올리며 다시금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금씩 번지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 당국자는 CNN에 “이번 발사는 약 260마일 비행한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비상체(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면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아 우리나라(일본)의 안보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리용호 불참 통보…북미 고위급회담 무산

    北, 리용호 불참 통보…북미 고위급회담 무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최근 ARF 주최국인 태국에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을 통보했고, ARF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의 고위급회담은 무산됐다. 북한과 미국은 ‘6·30 판문점 정상회동’을 계기로 2∼3주 이내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최근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 잠수함 시찰에 이어 이날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北, 원산서 신형미사일 추정 2발 동해로 발사

    [속보] 北, 원산서 신형미사일 추정 2발 동해로 발사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라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은 5월 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신형미사일 추정 2발 발사…美 국방당국 분석은

    北 신형미사일 추정 2발 발사…美 국방당국 분석은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라고 밝혔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은 5월 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방송은 “미 국방 당국자가 전한 초기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적어도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CNN에 “이번 발사는 약 260마일 비행한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단거리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는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의 언급을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도 이날 북한에 의한 2발의 비상체(발사체) 발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북한이 이날 새벽 원산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관영 중앙(CC)TV도 이날 아침뉴스에서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면서 “북한 당국은 아직 발사체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정찰총국 소속 ‘직파 간첩’ 잡았다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직파 간첩’이 공안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한에서 직접 남파한 직파 간첩이 검거된 것은 참여정부 이후 13년 만이다. 공안당국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40대 남파 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씨가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년 전에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이 수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전망이다.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인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직파 간첩이 적발된 것은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국정원은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모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국정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검거한 간첩은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北, 한국인 2명 탄 러 어선 나포… 송환요청 7일째 ‘묵묵부답’

    北, 한국인 2명 탄 러 어선 나포… 송환요청 7일째 ‘묵묵부답’

    정부 “신변 확인 해달라” 요청에 답 없어 러 당국 “한국인 등 원산 호텔에 머물러”한국인 선원 2명이 탄 러시아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북측 동해상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인 선원들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북측은 정부의 신변 안전 확인 요청에도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다음날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됐다. 배는 원산 인근에 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호에는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과 한국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17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기술지도·감독 업무를 위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원들은 원산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오후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북한 당국 및 선사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 등에 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다음날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일정을 재개하거나 신속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발송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북측에 9차례 회신·송환 요청을 했지만 북한은 ‘알아보고 있다’는 반응만 보일 뿐 공식적인 답변은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러시아 당국과 협조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 당국자는 “(표류 경위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최종 (신변) 처리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북한 측에서는 ‘단속했다’고 표현하는데 사전에 통보하지 않고 북한 수역에 들어간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수역에 진입할 때는 통신을 하게 돼 있는데 표류 과정에서 사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국인이 승선한 어선이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한국 선박 대승호와 2017년 한국 선박 홍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됐다. 대승호 선원 7명은 조사를 받고 귀환하는 데까지 31일이 걸렸고 홍진호 선원 10명은 7일이 걸렸다. 외국 국적 어선에 탄 한국인이 북한의 단속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쌀 5만t 안 받겠다”… 인도적 지원 ‘빨간불’

    WFP 통한 식량 지원 당분간 중단될 듯 북한이 최근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한 남측의 쌀 5만t 지원 계획에 대해 실무협의 단계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적 지원까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이 WFP와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최종적인 공식 입장인지는 WFP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주말 WFP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받았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하는 움직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6월 WFP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 5만t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7월 내 지원 시작을 목표로 WFP를 통한 후속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선박 섭외 절차 등이 지연되고 있고 북측의 부정적 입장까지 드러난 만큼 당분간 쌀 수송 준비는 중단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WFP를 통한 간접 대북 식량 지원을 거부한 사례는 없다. 다만 정부의 직접 대북 식량 지원은 당국 간 협의 과정에서 무산된 사례가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금 더 기다려보면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인 2명 탄 러시아 어선 北에 억류…일주일째 ‘묵묵부답’

    한국인 2명 탄 러시아 어선 北에 억류…일주일째 ‘묵묵부답’

    한국인 선원 2명이 탄 러시아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동해에서 표류하다 북측 해상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정부의 수차례 송환 요청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16일 오후 7시쯤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다 기관 고장으로 표류, 17일쯤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돼 북한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홍게잡이 어선으로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과 한국 국적 선원 2명 등 총 17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북측의 호텔에서 머물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18일 오후쯤 선박이 나포된 상황을 인지한 직후 선박 선사의 국내 대리점을 통해 한국인 탑승 사실 등을 확인하고, 같은 날 저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회신을 북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19일 오전 연락사무소의 남북 간 연락대표 접촉에서 북측이 ‘아직까지 관계당국으로부터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같은 날 오후 3시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의 대북 통지문을 연락사무소를 통해 전달했다. 통지문은 남측 인원이 안전하게 일정을 재개하거나 귀환하도록 조속히 조치해 달라는 것과 북측이 선박을 데려간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후에도 매일 연락사무소의 오전·오후 연락대표 접촉 등 24일 오후 현재까지 대북통지문 등을 포함해 총 9차례 북측에 회신·송환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선박이 러시아 국적이어서 현재 북러 사이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 당국에서 확인한 내용을 (우리 측에) 신속히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한국인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선박 중에는 2010년 8월 ‘대승호’와 2017년 10월 ‘흥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된 사례가 있다. 대승호는 31일, 흥진호 선원들은 귀환까지 7일 가량 소요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亞太평화대회서 日징용 성토 예고한 경기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제의 강제 동원 문제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만났던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은 마닐라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 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근 첨예한 한일 갈등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고양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제 강제 동원, 성노예 문제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강제 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北 비핵화 실행 결정 때 체제 안전보장”… 폼페이오 ‘불가침 조약’ 체결 공식 언급

    “北 비핵화 실행 결정 때 체제 안전보장”… 폼페이오 ‘불가침 조약’ 체결 공식 언급

    미국 정부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안전보장’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 들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준비되면 만날 것’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인 21일 아이 하트 미디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그것(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 우리는 일련의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다면 미국은 그들(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안함을 줄 것”이라며 북미 상호 ‘불가침 조약’ 체결을 공식 언급했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에 대한 핵심 상응 조치로 요구해 온 체제 안전보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워싱턴 정가는 미국의 대북 체제 안전보장 카드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대북 제재 해제보다 ‘체제 안전보장’이 더 중요하다”면서 “미국이 이를 수용한다면 북한도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나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북한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며 북미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음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서신’이 북미 정상 간 주고받은 친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모의훈련이지만… 北, 한미훈련 지속에 강한 불쾌감

    모의훈련이지만… 北, 한미훈련 지속에 강한 불쾌감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상공 합동비행의 배경으로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압박성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훈련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의 거센 반발에도 다음달 5일부터 3주가량 실시 예정인 이번 훈련은 한국군 주도로 실시되는 연합위기관리연습(CPX)으로 전작권 전환 능력과 시기를 평가하는 기본운영능력(IOC)을 검증할 예정이다. 과거처럼 대규모 기동훈련은 없다. 지휘소 현황판에 병력 배치 현황과 보급 체계 등을 점검하고 매뉴얼대로 지휘 연습을 한다.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시됐지만 북한 반발을 고려해 다른 명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구성되는 일정 가운데 ‘반격’은 생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기동훈련이나 신무기가 배치되는 훈련이 아님에도 북한이 반발하는 것은 한미연합훈련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과거에 했던 합동훈련의 연속선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선 4대 전략자산이 동원되지 않는 통상적 훈련에 대해선 이해한다고 했었지만 이후부터는 한미연합훈련 자체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알려지지 않은 약속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시찰한 北잠수함 “SLBM 탑재 신포급 가능성”

    김정은 시찰한 北잠수함 “SLBM 탑재 신포급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시찰하면서 북한 잠수함 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건조된 잠수함을 돌아봤으며, 잠수함은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잠수함의 규모나 김 위원장이 방문한 지역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국방백서 등을 인용, 북한이 잠수함과 잠수정 등 70여척으로 구성된 수중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역시 지난달 보고서에서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신포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잠수함정 전력은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 등이다. 최근에는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데 SLBM은 포착, 방어가 어려워 한미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의 SLBM 탑재용 잠수함 개발을 주의 깊게 감시해왔다. 북한은 2016년 8월 SLBM인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LBM의 발사대 역할을 하는 신포급(2000t급)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인 데다 잠항능력도 부족해 실전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SLBM을 여러 발 발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보다 큰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난 몇 년 꾸준히 제기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입만 쳐다보는 우리 “北과 최근 ‘연락‘, 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트럼프 입만 쳐다보는 우리 “北과 최근 ‘연락‘, 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연락’(correspondence)이 있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두 나라가 아직 실무협상 재개 날짜를 잡지 못했다며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 기싸움에서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때 못박은 3주가 속절없이 지나갔지만 북한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며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실무협상 재개 시점이 더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왔다. 그는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늘상 하던 발언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전했다. 늘 그렇듯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떤 경로로, 누구끼리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연락이) 당신들(북미 정상) 사이에 이뤄진 것인가 참모들 사이에서 이뤄진 것인가‘ 묻자 답을 하지 않은 채 “다시 말하자면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 아무것도RK 없다”고만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그럴(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판문점 회동 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준비될 때 협상 테이블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간표에 쫓기기보다는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의 최종 상태에 대한 정의 및 로드맵 등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견인돼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에 ‘시간과 여유를 줄 테니 비핵화에 관한 결단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실무협상 재개’ 연계를 압박한 직후인 지난 16일에도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결국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난 전적으로 서두를 게 없다”고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내들었다.낸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인터뷰에서 “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내비치면서도 북한 측을 향해 “난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협상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란 점도 분명히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화웨이, 北 무선네트워크 구축 도와”…미중 안보 갈등 확산되나

    화웨이에 공세 강화·북미 실무협상 주목 WSJ “中, 캄보디아 해군기지 이용 밀약” 캄보디아 총리 “헌법 위배… 가짜뉴스” 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상업용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에 몰래 관여해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WP는 이날 자체 확보한 화웨이 내부 문서와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 화웨이가 비밀리에 북한의 상업용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를 도왔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중국 국영기업인 ‘판다 인터내셔널 정보기술’과의 제휴 속에 최소 8년간 북한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때문에 화웨이의 관여를 알아보기 어렵게 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자료들을 종합해볼 때 미국 부품을 사용해온 화웨이가 북한에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대북제재를 위한 미국의 수출규제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특히 이러한 의혹이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시점에 제기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각각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화웨이는 WP의 코멘트 요청에 “화웨이는 유엔과 미국,유럽연합의 모든 수출규제와 제재 관련법을 포함해 우리가 진출한 국가와 지역의 모든 법과 규제를 준수하는 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이 캄보디아 해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어 온 중국이 캄보디아 해군기지를 이용하게 되면 말라카해협 등에 군사력 투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 봄 중국 인민해방군이 타이만에 접해 있는 캄보디아 림 해군기지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하는 비밀 합의에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해외 군사기지 건설은 2017년 아프리카 지부티에 이어 두 번째다. 림 해군기지에서 약 64㎞ 떨어진 다라 사코르에는 중국 국영 건설업체가 공항을 신설 중이다.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이 공항은 대형 민간 여객기는 물론 중국의 장거리 폭격기와 군 수송기가 이착륙하기에 충분한 활주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중국과의 비밀합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날조된 뉴스 가운데 최악”이라며 “외국의 군사기지를 유치하는 것은 캄보디아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영향” 北 위협 감안해 동맹 연습→전작권 검증 연습

    “북미 실무협상 영향” 北 위협 감안해 동맹 연습→전작권 검증 연습

    북한 외무성이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위협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다음달 5일부터 한국과 미국이 함께 진행하는 ‘19-2 동맹’ 연습의 명칭을 ‘전작권 검증 연습’이란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애초부터 한국과 미국은 ‘19-2 동맹’이라는 연습의 명칭을 ‘전시작전권 전환 검증 연습’ 등 목적이 명확히 드러나는 명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했다. 아직 미국과 최종 조율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군 당국이나 미국이나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유력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기자 문답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실동훈련”이라며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훈련이 강행되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군 지도부에서는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고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연습인데도 ‘동맹’이란 명칭을 사용해 오해를 살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 달 한미 연합 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라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이번 연습은 전차 등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지 않는 지휘소연습(CPX)이다. 이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작전 계획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지하는 형식이다.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사령관을 맡은 최 대장이 전작권 절차에 따라 전체적인 연합위기관리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하는 형식이다. 최종건 비서관은 또 “내가 아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군사연습 취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때 북한 외무상과 미국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했다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지난 18일 같은 포럼에서 “예정대로 8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北 김정은,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

    [포토] 北 김정은,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

    북한이 21일 남한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도·시·군 등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인 21일 함경남도 제201호 선거구 제94호 분구 선거장을 찾아 투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벤투호 무르익는 평양 월드컵 예선

    벤투호 무르익는 평양 월드컵 예선

    윤정수 北 사령탑으로… 올초 교체된 듯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인 오는 10월 15일 평양에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보인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축구경기를 포함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1인당 1149유로(약 152만원)에 21일 출시했다. 평양 경기는 월드컵 2차예선 3차전으로 북한 대표팀의 홈 경기다. 실제 현실이 되면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축구 1차전 이후 29년 만에 평양을 무대로 한 남북전이다. 고려투어스는 이번 평양 예선전 상품과 관련해 단서 조항으로 경기 장소가 아직 확정이 안 됐으며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도 남북은 같은 조였지만 북측 요구에 따라 두 차례 모두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맞붙었다. 한편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영준(36)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윤정수(57) 감독으로 교체됐다는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올해 1월) 아시안컵 이후 윤 감독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199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1차전 당시 미드필더로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터뜨려 북한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북미 판문점 회동 부른 DMZ 평화지대화… 남북 미래도 연다

    북미 판문점 회동 부른 DMZ 평화지대화… 남북 미래도 연다

    작년 JSA 비무장화·GP 철수 군사적 신뢰 구축 유해발굴·생태계 공동 조사 등 주도적 추진 가능 “北, 하노이 후 주춤… 효과 알았으니 결국 응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경계석을 넘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북측 지역을 밟는 순간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의 위력이 다시금 증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판문점 경계석을 넘고 남북이 그해 10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완료한 노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날 판문점 회동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사실상 적대 관계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남북 관계 개선을 견인한 분야는 군사 분야, 특히 DMZ의 평화지대화였다. 남북은 지난해 9월 9·19 군사분야 합의서를 체결하고 적대행위 전면 중지와 DMZ의 평화지대화에 합의했다. 그다음 달 25일 JSA 초소와 병력, 화기를 모두 철수했으며 이튿날 남·북·유엔군사령부 3자가 공동 검증하면서 JSA의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남측은 굴착기를 동원하고 북측은 폭탄을 이용해 DMZ 내 시범 철수 대상 감시초소(GP) 각각 11개 중 10개를 완전 파괴했다. 남은 1개씩은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되 역사적 의미와 관광 가치 등을 고려해 원형을 보존했다. 남북 경제협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지지부진했지만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구축은 빠르게 진행됐다. 다만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DMZ의 평화지대화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측은 남측의 DMZ 평화지대화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접촉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DMZ 내 공동유해발굴은 지난 4월부터 남측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역사유적 공동조사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북미는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비핵화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은 ‘선(先)북미, 후(後)남북’ 기조를 보이며 남북 접촉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DMZ가 평화지대화됨으로써 가능했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 관계의 교착이 풀렸듯, DMZ가 남북 관계를 다시 진전시킬 수 있는 기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MZ 내 공동유해발굴이나 유적·생태계 공동조사, 남북 각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관광사업을 육성하는 일은 대북 제재에서 비교적 자유롭기에 남북 관계 진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21일 “DMZ 평화지대화는 북한 비핵화 진전과 별도로 남북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북한도 DMZ 평화지대화를 통한 긍정적 효과를 이미 체험했기에 지금은 속도 조절을 하더라도 결국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3주째 조용… ‘동맹’ 글자 뺀 한미훈련 검토

    北 “연합훈련 현실화 땐 협상 영향” 전문가 “北이 美에 가이드 환기한 것” 靑 “연습, 공격 아닌 동맹 강화 목적” ‘ARF 회의’ 앞두고 물밑접촉 전망도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했지만 21일까지도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와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물밑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하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무 접촉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8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동맹 19-2´에 대한 접근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맹 19-2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합위기관리연습으로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훈련이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미국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의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1일 “(북한의 요구는) 실무협상에 임하기 전에 미국 측 태도와 자세 등에 대한 가이드를 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를 앞두고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 ARF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고위급 회동을 할 수 있다. 반면 ARF를 계기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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