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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고립’ 북한, 인도적 위기에도 국제적 관심 못 끌어”

    “‘정치적 고립’ 북한, 인도적 위기에도 국제적 관심 못 끌어”

    국제구호기구 연례보고서 “北, 10곳 중 6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케어(CARE)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북한의 인도적 위기가 심각했지만 국제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밝혔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케어 인터내셔널은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 ‘고통 속의 침묵’에서 지난해 인도적 위기에도 국제적 관심을 얻지 못한 국가 10곳 중 6위로 북한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정치적 고립과 언론인 입국 금지는 많은 주민이 처한 심각한 수준의 인도적 위기가 세계에 알려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가 인도적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제 언론의 접근이 거의 허용되지 않아 최신 자료와 취재, 대중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엔은 약 1090만명의 북한 주민들이 음식과 건강, 식수, 공중위생과 개인위생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현대적 장비의 부족과 혹서, 가뭄, 홍수로 인해 농업이 수요량 충족에 실패하면서 인구의 약 43%가 영양 결핍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기아 지수(GHI)는 북한의 상황을 심각한 것으로 규정한다. 최근 몇 년간 주민들의 영양실조 비율이 계속 높아져 현재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세계 5100만명이 겪은 인도적 위기가 국제적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국가로는 마다가스카르가 가장 적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北도 긴급 대책… 개성연락사무소 남측 인원 등 검역 강화

    北도 긴급 대책… 개성연락사무소 남측 인원 등 검역 강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 방역 대책을 세우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28일 “보건 부문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위한 긴급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며 “국경, 항만, 비행장의 위생 검역 사업을 보다 철저히 짜고 들어 우리나라에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해외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진행하고 의심 환자는 격리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이날부터 개성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하는 남측 인원에 대한 검역도 강화했다. 통일부는 “북측에서 공동연락사무소 근무를 위한 우리 측 인원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는 경우에만 실시한 발열 검사를 출경자까지 확대했다. 남북 간 공동 방역 가능성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계속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미 새달 뮌헨서 회동 가능성

    북미 새달 뮌헨서 회동 가능성

    美 스틸웰 “리선권 임명 긍정 변화 기대”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군 출신 대남라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신임 북한 외무상으로 임명된 데 대해 긍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모른다”면서도 “(북한이) ‘아마도 우리는 방향을 바꿔 (협상) 테이블로 나와 우리가 약속한 논의들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있어 긍정적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대화 여지를 전제로 ‘충격적 실제 행동’을 예고하고 신임 외무상에 군 출신 인사를 임명한 데 대해 미국 측은 협상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대선 국면에서의 상황 관리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달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만남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지 주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미사일 생산기지 수상한 차량 활동 ICBM 도발 징후냐… 기만전술이냐

    北 미사일 생산기지 수상한 차량 활동 ICBM 도발 징후냐… 기만전술이냐

    대형 컨테이너 나타났다 사라지기 반복 CNN “美정보당국 기만하는 시도일 수도” 北, 국방부 업무보고·해상훈련 등 비난 3월 한미 연합훈련 이후 시험발사 가능성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생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준비 단계로 보이는 차량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새 전략무기’와 ‘충격적 실제 행동’을 예고하면서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실제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며칠간 산음동 기지에서 다수의 차량 움직임이 목격됐다고 국무부 당국자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차량이 산음동 기지를 오가며 ICBM 생산을 위한 물품을 운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NN은 또 산음동 기지에 청색 대형 컨테이너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컨테이너는 지난 9일 처음 발견된 뒤 나흘 만에 사라졌다. 또 16일 다시 나타났다가 19일 없어졌다. 산음동 기지의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 차례의 신형엔진 연소시험을 진행한 직후라 관심이 쏠린다. 산음동 기지는 ICBM ‘화성 15형’을 생산한 곳으로 북한 미사일 생산의 핵심 시설 중 하나다. 미들베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장은 “지도부의 공장 방문이라면 이는 ICBM이나 우주 발사체 건설의 시작이나 종료 시점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서해(위성발사장)나 다른 시설처럼 이곳에서도 활동의 증거가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CNN은 미 당국자들도 산음동 활동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보 당국을 기만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당국자는 “이런 활동은 미사일 시험에 앞서 우리가 봐 온 것과 일치한다”며 “임박한 시험발사 징후는 없지만 항상 그렇듯 이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ICBM 시험발사에 나선다면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이후가 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연합훈련을 둘러싼 남북미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한미는 지난해와 같이 조정된 방식의 연합훈련을 오는 3월 계획하고 있다. 연합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이 이를 명분 삼아 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국방부의 올해 업무보고 내용 등을 비판하는 기사에서 “(남측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정밀유도무기 확보와 새로운 전투기, 미사일 개발 도입에 막대한 자금을 퍼부을 것을 결정했다”면서 “새해 벽두부터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나흘간 해군이 동해에서 진행한 해상기동훈련에 대해선 “하늘과 땅, 바다를 전쟁 연습터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반발에도 조정된 훈련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지난해 조정된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지금 변화는 없다”며 “북한에 협상의 여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국내 첫 확진 中여성 치료비 부담 논란도 “의료 인프라 없는 北 외엔 입국 안 막아 혐오 두려워 증상 신고 꺼릴 땐 더 문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비하나 혐오로도 번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불안이나 혐오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기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숫자는 48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명을 훌쩍 넘는 숫자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한시적이라도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중국을 ‘민폐국’으로 표현하는 등 중국인 비하나 혐오가 드러난 반응도 많다. 특히 우한 폐렴이 야생동물이 도축되는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식문화와 관련한 동영상 등이 급격히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거(박쥐 등 야생동물) 먹고 (중국인이) 죽든, 병에 걸리든 상관없지만 다른 나라에만 피해를 주지 않길 바란다”, “미개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 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치료비를 우리 정부가 내는 것도 부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고, 인도주의적 의미를 담아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다른 주요 국가들도 이런 경우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한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앞으로 이 뉴스를 보고 중국인들이) 일부러 의료 수준 좋은 한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인 입국 금지와 같은 주장은 현재로서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엄 교수는 “북한처럼 의료 인프라가 없는 국가 외에 주요 국가들은 중국과의 인적 교류를 막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건 당국 역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도 차분히 믿고 기다려 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인이나 중국 방문객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혐오감이 조성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까 봐 의심 증상을 신고하지 않는 등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 판단으로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남편 처형에도 건재한 北 김정은 위원장 고모 김경희, 함께 공연 보며 힘 보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가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건재한 사실이 26일 확인됐다. 남편이 처형된 이후 6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의 신변 이상설을 잠재웠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셨다”고 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일환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부부장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방송은 김경희 동지도 관람했다며 최룡해 다음으로 호명했는데, 사진 확인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었던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로 확인됐다. 1946년생인 김경희는 검은 한복을 입고 김정은과 같은 줄에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사이에 앉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백두혈통’의 대표 인물인 김경희가 건재함을 과시해 선대로부터 이어지는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일성 주석의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친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후견인 역할을 했던 김경희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2013년 9월 9일 이후 6년여만이다. 그는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으나 장성택이 2013년 12월 처형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3년 9월 9일 김정은과 함께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노농적위군 열병식에 참석하고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게 마지막 공개활동이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숙청설까지 제기했지만, 이번 설 공연을 통해 건재함이 드러났다. 장성택 처형 이후 호적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김경희가 평양 근교에서 은둔하면서 신병치료를 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적이 있다. 김경희는 당뇨와 알코올 중독 등으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사진 속 상태는 크게 나빠 보이지 않았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사이에 나란히 앉음으로써 ‘살아있는 백두혈통’의 결집을 대내에 과시했다. 김정은과 김여정이 백두혈통 3세대라면, 김정일과 김경희는 2세대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경희는 유일하게 생존한 2세대로서 김정은이 백두혈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해 두차례 백두산을 등정하고 선대의 ‘항일빨치산’ 정신으로 미국의 제재 압박 등 여러 난제를 정면 돌파하자고 선언한 시점에 김경희의 재등장은 의미있다. 김경희와 김여정 등 북한의 백두혈통이 이번 공연에 총출동한 것은, 그간 김경희를 둘러싼 구설을 잠재울 뿐 아니라, 김씨 일가의 건재와 단합된 모습을 주민에 과시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관람자들은 김정은 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위대한 우리 당의 탁월한 정면돌파사상과 실천강령을 받들고 불굴의 혁명신념과 견인불발의 투쟁정신으로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갈 혁명적 열의에 충만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女탁구 단체 도쿄행 ‘먹구름’

    女탁구 단체 도쿄행 ‘먹구름’

    북한은 올림픽 확정… 男단체는 16강행 유남규·전지희 갈등 스포츠공정위 회부 한국 여자탁구가 2020년 첫 남북 스포츠 대결에서 패하며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세계 7위)은 24일 새벽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4단식 1복식) 16강전에서 북한(14위)에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탁구 신동’ 신유빈(16·청명중)이 한 게임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에는 모두 16개팀이 출전한다. 개최국 일본(2위)과 중국(1위) 등 6개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들을 제외한 9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8강에 오른 8개팀은 모두 도쿄행을 확정하고 16강전에서 패한 8개팀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 티켓 한 장을 다툰다. 북한은 도쿄행을 확정했고, 한국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밀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해 북한에 맞섰으나 지난해 9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0-3 패배에 이어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앞서 3-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리투아니아(54위)와의 32강전과 같은 패턴으로 경기에 나섰고, 북한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김남해와 차효심, 김송이를 내세웠다. 1복식에서 막내 신유빈은 최효주(22·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김남해-차효심 조에게 첫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서효원(32·한국마사회)도 수비 전형 맞대결에서 김송이에게 1-3으로 졌다. 3단식에서 신유빈이 차효심을 3-1로 이겨 불씨를 살렸다. 특히 신유빈은 마지막 세트에서는 단 한 점만 내주며 상대를 찍어 눌렀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4단식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서효원이 김남해에게 1-3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4위)은 32강전에서 러시아(24위)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접전 끝에 북한(42위)을 3-2로 제압한 체코(21위)와 24일 16강전을 펼친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날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전 국가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사이에 발생한 ‘녹취 공방’ 사건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했다. 외부 인사로 이뤄진 공정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잘잘못을 따진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 전 감독은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며 일부 톱랭커 선수들과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녹취 공방이 불거지며 대표팀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北 근로자단체 “黨 과업 관철하자”

    北 근로자단체 “黨 과업 관철하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근로단체들의 궐기대회가 22일에 각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뉴스1
  • 美 국무부 “대북외교 기조는 느리고 인내하는 것”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대북 정책 기조를 ‘느리고 인내하는 외교’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대북 외교에 전념하기보다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등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익명을 전제로 한 브리핑에서 ‘대북 대응 계획’에 대한 질문에 “북한에 대해서는 느리고 인내하는 꾸준한 외교”라면서 “우리의 입장은 아주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확실히, 꾸준히 대북 압박을 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이행이 계속되도록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를 고집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 ‘북한 외무상이 대미통인 리용호에서 군 출신의 리선권으로 교체됐다’는 보도를 확인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리선권이 강경파라 북미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면서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화하지 않고는 얻어지는 게 없다. (대화는) 오직 그들(북한)에게 이득이고 우리는 대화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협상 이탈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협상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미 워킹그룹, 이르면 새달 초 北 개별관광 논의

    한미 워킹그룹, 이르면 새달 초 北 개별관광 논의

    철도 연결 등 남북 협력사업도 논의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 사업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한미가 신속히 워킹그룹 회의를 연다는 목표로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며 “다음주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워킹그룹의 차석대표인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나 앨릭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가 상대국을 방문해 회의를 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미는 회의에서 개별관광의 유형과 규모, 대북 제재 저촉 사항 등을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0일 개별관광 유형으로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 지역 육로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북한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인사 영상메시지’에서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설 메시지에서 실향민을 언급한 것은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남북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나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관광객이 반입 금지 물품인 전자기기 등을 소지하면 제재에 저촉될 수 있고, 육로 관광의 경우 군사분계선을 넘으려면 유엔군사령부 승인을 받아야 하기에 개별관광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개별관광 규모가 커질 경우 제재 대상인 대량현금(벌크캐시) 이전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위한 정밀 조사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남북 철도 연결에 필요한 정밀 조사를 위해 관련 장비 등에 대한 리스트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근로자단체 “黨 과업 관철하자”

    北 근로자단체 “黨 과업 관철하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근로단체들의 궐기대회가 22일에 각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뉴스1
  • 칭다오항공도 평양 간다… 북중 관광협력 ‘가속’

    칭다오항공도 평양 간다… 북중 관광협력 ‘가속’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사에 중국 산둥 지역 항공사인 칭다오항공이 추가됐다. 대북제재에 자력갱생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관광 사업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북중 협력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유럽의 북한 여행사 ‘비지트 노스 코리아’는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칭다오항공이 북한으로 3개의 새로운 비행노선을 개설했다”며 “칭다오, 정저우와 취안저우에서 평양으로 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북제재와 코로나 바이러스 혼란에도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2018년 이래 광범위하게 성장했다”며 “하루에 약 1000명의 관광객이 입국한다”고 했다. 북한은 최근 개장한 원산 마식령스키장과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노선 확대는 관광객 확보 방안의 하나로 보인다. 이번에 3개 노선이 추가되면서 북중 간 항공 노선은 기존 고려항공과 중국국제항공의 노선을 포함해 총 10개가 됐다. 특히 정부가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북한 관광을 구상하고 있어 북한의 관광객 유치 규모는 관심을 끈다. 북한이 관광객 수요를 계속 확보하려 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이미 외국인 관광객이 포화상태라면 남측의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인민무력상에 ‘원산갈마 건설’ 김정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심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지구 건설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관이 남측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상에 임명된 사실이 22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산림복구 및 국토환경보호 부문 일꾼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며 김정관을 ‘인민무력상 육군 대장’으로 소개했다. 지난달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관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되고, 통신이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입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노광철 후임으로 추정됐지만, 북한 매체가 그를 인민무력상으로 호명한 것은 처음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핵실험 중단 약속 얽매일 이유 없어… 새로운 길 모색”

    北 “핵실험 중단 약속 얽매일 이유 없어… 새로운 길 모색”

    북한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비핵화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북한도 더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올해 들어 다자 회의에서 ‘새로운 길’에 대해 언급한 첫 발언이다.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상대방이 약속을 존중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도 그 약속에 더는 일방적으로 묶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참사관은 또 “미국이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 같은 적대 행위를 지속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요구를 강행하려고 하고 제재를 고집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지난해 말까지 제시하라면서 시한을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근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보다 먼저 진행한 발언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면서 동시에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개별 관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속보] 北 “미국이 적대정책 고집하면 한반도 비핵화 불가”

    北 “미국이 적대정책 고집하면 한반도 비핵화 불가” <로이터>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北 개별관광 궁금하다고? 조선관광 홈페이지 이렇게 쉽게 열리네

    北 개별관광 궁금하다고? 조선관광 홈페이지 이렇게 쉽게 열리네

    신기했다.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관광총국이 만든 조선관광 홈페이지(http://tourismdprk.gov.kp)에 접속했는데 거리낌 하나 없이 접속됐다. 남쪽에서 이렇게 편하게 북한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한 느낌마저 들었다. ‘불멸의 령도’란 제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향을 볼 수 있는 페이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지난달 8일 올린 글이 마지막이었던 점도 야릇했다. 세습이니 우상화니 하는 관념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이들을 보란 듯이 배신하는 것 같아서였다. 최근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여자 빨치산’ 황순희의 빈소를 조문한 것이 마지막 공식 활동이었을 만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활발했는데도 지난달 8일 올린 글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관광지(평양과 중부지구, 동부지구, 서부지구), 과거와 달리 놀랍게도 넓고 다양해진 주제별 관광 행위를 소개하는 주체 관광(무려 13개를 망라), 축전 및 행사(6개), 여행사(14개), 우리의 국립공원인 봉사시설(7곳) 등을 우리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살펴볼 수 있었다. 첫 페이지에는 최근 소식으로 평양얼음조각축전, 설 축하공연, 무궤도타기 시범관광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청년학생 무도회 사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관광체험에는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 소감을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었고, 북한을 찾겠다고 마음먹은 외국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이 친절하게 안내돼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민속까지 꼼꼼하게 안내돼 있다.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은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의 여행사가 한국인 대상 관광상품을 운용하고 한국민이 여기 참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북한 당국의 관광 안내 홈페이지를 남쪽이 차단하지 않는 것은 우리 정부가 개별 북한 관광을 허용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관계 없이, 별도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직접 트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통일부는 20일 ‘개별관광 참고자료’를 취재진에게 공개해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 방문’, ‘한국민의 제3국 통한 북한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허용’ 등 세 가지 형태의 개별관광을 검토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별개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명백히 밝혔다. 이산가족이 아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두 번째 ‘제3국(어차피 중국이 가장 유력함)을 통한 개별관광’을 통해 북한이 이미 만들어놓은 북한과 중국 여행사가 설계한 여행상품을 통해 평양, 양덕, 원산·갈마·삼지연 등 북한 지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첫째 이산가족 방북이나, 셋째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이나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쉽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둘째 제3국 여행사 이용한 북한 방문 역시 한미 동맹과 제재 공조의 틈을 벌린다는 식으로 보수 세력의 반발을 살 수 있다. 벌써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핵무장 완성을 향해 폭주하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북한 관광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대북 제재 이탈”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외톨이’가 되겠다는 것으로, 세상과 담을 쌓는 잘못된 길이고 무지한 길이다.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중재자 노릇에서 벗어나 착실한 공물 제공자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같은 이도 최근 “배낭을 멘 남쪽 관광객들이 평양 시내를 줄지어 다니는 것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입장에서 그러면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김정은 북한 정권을 고사시키는 일에만 열중하라는 것인지 윤상현 위원장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에게 묻고 싶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北 농업 총화회의 축하공연서 열창하는 여가수

    [포토] 北 농업 총화회의 축하공연서 열창하는 여가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2019년 농업부문 총화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20일에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출연자들은 당의 손길 아래 날로 꽃펴나는 사회주의 문화 농촌의 새 모습을 환희롭게 펼쳐보였다”라고 전했다. 농업부문의 성과를 평가하는 총화회의는 지난 17~19일 개최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 보란듯… 문화예술 상징 된 국립극장

    北 보란듯… 문화예술 상징 된 국립극장

    63빌딩, 한강유람선 그리고 남산. 서울 사람은 가지 않는 서울 명소라는 우스갯소리에 등장하는 공간이다. 그나마 남산은 자전거나 달리기 동호회가 즐겨 찾는 곳이 됐지만, 이곳을 지나다 보면 도대체 누굴 오라고 지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이 나온다. 해오름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 등으로 구성된 국립극장이다. 국가가 세운 문화공간인데도 산 중턱에 있어 시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곳에 오려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내리더라도 30분가량 걷거나 셔틀버스, 남산순환버스 등을 타야 한다.●‘성웅 이순신’ 공연… 정치권력 위상 드러내 국립극장은 애초 1950년 4월 29일 지금 서울특별시의회 자리인 ‘부민관’ 터에서 문을 열었다. 연극 ‘원술랑’을 개관작으로 올리며 한국 근대 공연예술에 씨앗을 뿌렸으나, 개관 두 달 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문을 닫고 대구로 피난길에 올랐다. 이후 1957년 서울로 돌아와 지금 명동예술극장 자리에서 다시 문을 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은 1966년 돌연 남산에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국립극장 남산 이전을 결정했다. 국립극장이 2010년 창설 60주년을 맞아 정리한 역사서와 옛 자료 등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남한보다 경제 사정이 좋았던 북한이 평양에 만수대 예술극장 등 대형 문화공간 조성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해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남산은 서울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상징성이 더해지며 대규모 국가 시설 조성 적임지로 낙점됐다. 이런 배경 탓에 1973년 10월 17일 개관 공연 연극 ‘성웅 이순신’으로 다시 문을 연 국립극장의 모습은 오랜 기간 정치권력의 위상을 드러내는 도구로 이용됐다. 남산 중턱까지 오른 관객들은 터를 높여 지은 공연장 입장을 위해 높은 계단을 더 올라야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 연극이 개관작으로 선정된 것도 이런 맥락과 결이 닿아 있다는 평가다.●고정된 터에서 공연예술계 비약적 성장 국립극장은 정치·경제적 이유로 시민과 분절된 공간에서 재탄생했지만, 고정된 터가 마련되면서 이후 한국 공연예술계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게 된다. 우선 안정적인 공연장과 넓은 부지를 확보하면서 분야별 공연을 개발하는 전속 예술단체를 구성했다. 이렇게 소속된 곳이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교향악단, 국립가무단, 국립합창단까지 총 8개 전속단이다. 이후 1977년 가무단이 그해 완공된 세종문화회관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시립가무단(현 서울시뮤지컬단)이 됐고, 1981년 교향악단이 KBS로 옮겨 가며 지금의 KBS교향악단으로 바뀌었다. 발레단과 오페라단, 합창단은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며 예술의전당 상주 단체로 변신했다. 2010년 국립극단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이제는 창극단과 무용단, 1995년 창단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단체가 국립극장 전속 단체로 남았다. 모두 각 영역에서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해외 교류 공연 등으로 지금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독립한 7개 단체들 모두 참여하는 첫 공연 올해 이들 단체들이 다시 한 지붕 아래 뭉친다. 국립극장 설립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예술 재도약을 위해서다. 7개 예술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예술단들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은 선배들의 땀과 열정, 국민 성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면서 “오랜 시간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끌어 온 여러 국립예술단체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사업은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3월 27~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970~80년대 강남 부동산 개발 광풍을 풍자한 코믹 오페라 ‘빨간 바지’를, 국립극단은 4월 16일~5월 2일 달오름극장에서 1960년대 서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담은 연극 ‘만선’을, 국립발레단은 5월 8~9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최고의 레퍼토리를 엮은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6월까지 풍성한 공연을 이어 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美 워킹그룹 압박에도… 통일부 개별관광 ‘3가지 방식’ 구체화

    美 워킹그룹 압박에도… 통일부 개별관광 ‘3가지 방식’ 구체화

    휴대폰 등 금지품 가이드라인 마련 예정 돌발상황 대비 우리측 안내원 동행 검토 北 호응 여부·美 워킹그룹 등 난제 여전 대북제재에 해당 안 되는지도 의견 분분통일부가 대북 개별관광이 유엔의 대북 제재와 미국 독자 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관광객의 휴대품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유엔 제재 관련 문제를 방지하고 돌발 상황 발생을 대비해 우리 측 안내원이 동행할 수 있다며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개별 관광이 현실화되려면 북측의 호응이 필수적인 데다가 관광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미국 측은 한미 워킹그룹 조율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어 여러 난제에 둘러싸인 모양새다. 통일부는 이날 ‘개별관광 참고자료’를 통해 “개별 관광은 유엔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북한과 얽힌 제3국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미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미국 독자 제재에도 걸릴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통일부 관계자는 “그렇다”고 했다. 정부가 구상하는 개별 관광은 기존 협력사업체를 통한 방식이 아닌 비영리단체나 제3국(주로 중국) 여행사를 통한 북한 방문이다. 관광객 모집에 나설 사업체가 단순 중개 행위만 맡기 때문에 대북 제재가 금지하는 협력업체나 합작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이다. 또 관광객이 소지한 노트북·휴대전화 등이 제재를 위반할 우려에 대해선 기존 ‘남북한 왕래자의 휴대 금지품 고시’에 따라 적발하고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북한 방문 차량도 남측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제재 위반 소지가 없고 관광 경비는 현지 실비 지급이기에 제재가 금지하는 ‘대량 현금 이전’은 아니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개별 관광의 형태로는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 지역 육로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북한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이 언급된다. 통일부가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남북 직접 관광으로, 유엔군사령군이 군사분계선 통과업무만 대행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초청장뿐만 아니라 비자에도 방북 승인을 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미 중국, 일본 등의 시민들이 개별관광을 하고 있어 별도의 엄격한 기준을 우리 개별관광에 들이댈 필요도 없고 들이대서도 안 된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개별관광에 대한 북한의 호응은 남북 경색 국면서 난망한 상황이다. 실제 사업이 추진된다 해도 관광객 안전 보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우리 측 안내원을 동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보듯 대비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북한 관광에 나선 관광객이 제재 위반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완전히 제거됐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6일 개별관광 등에 대해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이를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것이 낫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도 19일(현지시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워킹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상의한다”고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개별 관광을)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해야 할 사안인지 판단을 잘 못하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종석 “개별 관광 담대하게 밀고 나가야”

    이종석 “개별 관광 담대하게 밀고 나가야”

    조건 없는 관광 허용하면 北 호응 가능성 기준 만들고 시민사회·지자체에 맡겨야 제재 일부 완화 후 도발 땐 취소하면 될 것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20일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담대하게, 좀더 선 굵게 정책을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부가 여러 가지 조건을 붙이는 것보다는 일반적인 관광을 허용하겠다고 이야기하면 (북한 호응) 가능성은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기준만 잘 만든다면 나머지는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북한이 과거에는 관광객 유치를 꺼렸지만 지금은 적극 유치하고 있기에 한국인의 북한 개별관광에서 유일하게 남은 과제는 ‘한미 공조’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비핵화 협상 관련 창의적인 이야기를 했다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다. (남북 협력 사업이) ‘된다, 안 된다’는 이야기뿐이다. 그러니 조선총독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장관은 현재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대북 제재 일부 완화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전 장관은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했을 때 북한이 핵 도발을 하면 완화를 취소하면 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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