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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리터리 인사이드] 10년 전 ‘北진지 초토화’한 실력으로…코로나19 넘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10년 전 ‘北진지 초토화’한 실력으로…코로나19 넘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때 北진지 초토화해외에서 성능·안정성 인정받아 수출 확대K-9A1 등 개량도 지속…화력 강화·자동화‘메이드인 코리아’ 선두주자…수출 지속 쇠망치, 천둥, 파도, 신….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바로 국산 자주포인 ‘K-9’의 수출명입니다. K-9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한화디펜스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기술로 10여년간 개발해 2000년부터 전력화한 명품무기입니다. 10년인 2010년 11월 K-9은 연평도에서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았습니다. 북한군은 당시 우리 군이 반격하지 못하도록 연평부대의 K-9 진지에 122㎜ 방사포탄을 쏟아부었습니다. 전체 자주포 6문 중 2문이 공격을 받아 이상을 일으켰고, 1문은 기습공격 직전 훈련 중 불발탄 문제로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K-9 반격에 아팠던 北…비난 대남전단 날려 그러나 3문이 즉각 반격하고 적의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1문의 수리를 마쳐 4문이 북한군 주력이 있는 ‘무도 진지’를 초토화했습니다. 반격이 얼마나 아팠는지 북한은 2013년 날린 대남전단(삐라)에 포격전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현 해병대 사령관 얼굴을 그려넣고 ‘사형선고’라고 쓰기까지 했습니다.적의 기습공격으로 포탄이 비처럼 쏟아지고 주변이 불바다가 된 와중에도 K-9은 불과 13분 만에 반격에 나서 주한미군 수뇌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13분이 길다고 보는 분도 있지만 당시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군 사격 원점을 제대로 잡지 못해 아무런 정보도 주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속한 반격으로 평가해야 할 겁니다. K-9 자주포는 155㎜ 구경에 52구경장(화포 전체의 길이가 화포 구경의 52배라는 뜻)으로, 길이 8m에 이르는 포신에서 발사하는 포탄이 최대 40㎞까지 날아가 적을 타격합니다. K-9 개발 당시 세계 최강 자주포로 통했던 독일의 ‘Pzh-2000’만이 52구경장이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도 신속한 반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포탄 장전장치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첫 사격명령을 받고 길게는 11분까지 걸리는 기존 포의 초탄 발사 시간을 짧게는 30초까지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K-9 자주포 1문은 일반 곡사포의 3배 이상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자동화, 또 자동화…명품무기 발전의 끝은 발사각을 달리해 3발의 탄을 동시에 1곳에 떨어지게 하는 ‘동시탄착(TOT) 사격’도 K-9의 자랑거리입니다. 최대 1000마력의 강한 힘과 시간당 67㎞의 주행능력을 갖춰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은 물론 평원, 설원, 정글,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습니다. K-9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8년 군이 초도물량으로 도입한 ‘K-9A1’은 디지털 지도를 내장한 자동사격통제장치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하고 보조동력장치를 도입해 엔진 운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후 사거리 연장과 사격속도 단축은 물론 ‘시스템 무인화’를 계속 진행해 ‘무인형 자주포’를 개발하는 것이 제조사의 목표입니다.한화디펜스는 이미 2006년 탄약을 자동 장전하는 세계 최초의 ‘로봇형 탄약 운반차’ 양산에 성공해 K-9 자주포와 함께 수출하고 있습니다. ‘무인형 자주포’ 개발도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는 겁니다. 올해 자동화를 더욱 강화한 ‘K-9A2’ 성능개선 사업도 순항할 전망입니다. 최전방에 500문 이상이 배치돼 안정성을 인정받은데다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실전 경험을 얻어 K-9에 주목하는 국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전을 자신들의 일방적 승리라고 주장했지만, 포격전 경험은 오히려 K-9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나비효과’로 돌아왔습니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 자주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8%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독일 Pzh-2000보다 높은 수출 실적으로, 2001년 터키 현지생산을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총 600문을 판매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인도 등 수출전선 ‘이상무’이런 이유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방산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명품무기인 K-9 생산과 수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17년 ‘K-9 바지라(천둥)’ 완제품 10문과 현지생산 90문 등 100문에 대한 수입 계약을 체결한 인도 육군은 올해 11월까지 자주포 납품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에는 41문 추가 납품을 완료하는 등 예정보다 빠르게 생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도 지난해 11월 ‘K-9 비다르(북유럽의 신 오딘의 아들)’ 2문과 K-10 탄약운반차 1대를 운송해 현지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자주포 24문, 탄약운반차 6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한화디펜스 전문인력 3명은 유럽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직전인 올해 3월 노르웨이 현지에 도착해 자가격리를 마친 뒤 수출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이밖에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계약 물량이 남아있는 국가에 대한 수출도 차질없이 진행중입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덕분에 K-9 자주포는 성능에 대한 호평에 이어 생산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쌓이면서 수출국과 수출 물량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방산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K-9 자주포가 활약을 계속해 세계에 ‘메이드인 코리아’의 가치를 더 부각시켜주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南 보란 듯 北, 북중정상회담 1주년 “각별”…시진핑 방북 대상영

    南 보란 듯 北, 북중정상회담 1주년 “각별”…시진핑 방북 대상영

    北 논평 통해 시진핑 방북 재조명북미회담 2주년 땐 비난 담화韓에는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막말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일 대남 비방을 퍼붓고 있는 북한이 20일 평양 북중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관련 영상을 재방송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 등 북중간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행보를 보였다.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한국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남조선 것들’ 등 막말,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에 담뱃재를 부은 대남 비방 전단 살포 계획을 전했다. 北, 시진핑 14년 만의 방북에 열변“조중 관계 특수성 과시, 역사적 사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게재한 ‘사회주의 한 길에서 더욱 굳게 다져지는 조중친선’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난해 6월 20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조명했다. 당시 시 주석은 북중 수교 70년을 맞아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방북했다. 노동신문은 이 회담을 두고 “전통적인 조중(북중)친선 관계를 새 시대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하고 두 나라 최고영도자 사이에 맺어진 친분관계의 공고성, 조중관계의 특수성을 다시금 과시한 역사적 사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두터운 동지적 신뢰와 각별한 친분관계’는 양국 관계의 굳건한 초석이라면서 두 지도자가 올해에도 여러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더 밀접하고 전략적인 소통을 했다고 강조했다.“북중 양국 사회주의 건설 승승장구할 것”北, 中 ‘홍콩국가보안법’ 제정 지지 표명 신문은 미중 갈등을 불러일으킨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북측의 지지와 연대를 전했다. 또 “중국도 적대세력들의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우리(북한)의 힘찬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조중친선의 역사적 전통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중친선 관계는 변함없이 공고히 발전할 것이며 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은 끊임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주민들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도 이날 저녁 평양 북중정상회담 영상을 재방송했다. 영상은 시 주석 평양 순안비행장 도착과 주민 환영 모습, 회담 장면 등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조중 친선단결의 힘 있는 과시이고 세계 정치사에 특기할 일대 사변”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北,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에는“美, 말로만 관계개선…정세 격화에만 광분” 이는 북측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인 지난 12일 “말로는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정세 격화에만 광분해왔다”며 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리선권 외무상 명의 담화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과의 관계는 장기간 경색된 가운데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북한은 갈수록 노골적인 친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도 북한이 중국과 이러한 전통우의를 과시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한국에는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 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특히 대량 인쇄한 전단 사진을 공개하고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공개한 전단 인쇄 사진을 보면 남측 주민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전단 위에 담배꽁초와 담뱃재, 쓰레기 등이 마구 뿌려져 있다. 北, 한국의 대북전단 살포 언급하며“책임 뒤집어씌우고 오만불손 놀아대” 북한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인 4·27 판문점 선언의 주역인 문 대통령과 한국에 대해서는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 운운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극단적 대적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남측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돌리며 대남비난도 이어갔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표현하며 “신의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이 누구인데 저들이 빚어낸 사태의 책임까지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오만불손하게 놀아대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남측을 “비겁하고 나약하며 저열한” 상대로 매도하며 남북관계를 더는 논할 수 없고, 남북간 접촉공간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김여정, 文에 “채신머리 역겹게 돌아가”文 6·15 선언 담화에 “철면피, 뻔뻔한 궤변” 지난 17일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6·15선언 20주년 행사 영상 메시지 등에 대해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남북 갈등의 직접적인 단초가 된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정부의 ‘묵인’을 재차 주장하면서 “변명과 술수로 범벅된 미사여구”라며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교착 진단 분석에 대해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묻어나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축사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빌려 착용한 것까지 거론하며 “상징성을 애써 부여하려 했다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담화 말미에는 “항상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 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채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간다”면서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 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자신의 언사를 정당화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북 전단 날린 민간단체 “6·25 전후로 바람 맞으면 살포”

    대북 전단 날린 민간단체 “6·25 전후로 바람 맞으면 살포”

    주민 안전 위협 정부 주장에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줬느냐”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의 거친 반발에 따른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을 오는 25일 전후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의 준비를 지난 3월 이미 마쳤고 예정대로 날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단 살포일을 이달 25일로 못 박지는 않으면서 “6·25 전후로 바람 따라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다만 “바람이 안 불면 못 보낸다”면서 “바람이 맞으면 오늘 밤에도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단살포 北 땅에 떨어진 것 GPS 확인 후 공개 만약 전단을 살포한다면 해당 전단이 북한땅에 떨어진 것을 위치정보(GPS)로 확인하고 나서 살포 사실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박 대표는 동생 박정오씨가 운영하는 탈북민 단체가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 해 햅쌀 보내기 행사를 잠정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는 무관하게 대북 전단 살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 21일 강화군 쌀 페트병 방류 행사를 보류에 대해 “그건 쌀 페트병이고 우리와 상관없다”면서 “전단 살포는 박상학 혼자가 아닌 우리 단체 후원자들과 함께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영호 “국회, ‘北 최고인민회의’냐…與 대북전단 금지 ‘답정너’ 요구”

    태영호 “국회, ‘北 최고인민회의’냐…與 대북전단 금지 ‘답정너’ 요구”

    상임위 강제 배정에도 “‘답정너’ 여당의 횡포”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기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인가 대한민국의 ‘국회’인가 헷갈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처리 등 자신들이 정한 법안 처리만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은 제1야당에게 ‘답정너’를 외치고 있다”면서 “그 답이란, 대북전단 살포 금지, 종전 선언,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신조어로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미리 정해 놓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해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태 의원은 “국회는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 곳이 아니다”면서 “민주주의에는 폭정과 강제가 아닌 절차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한 여당이 김정은처럼 ‘다 계획이 있다’면 이는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을 질타했다. 그는 “지난 17일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은 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상임위에 배정했다”면서 “답은 정해져 있어 너희는 동의만 해라는 ‘답정너’ 여당의 횡포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민주주의의 위대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하지만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의회 독재’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얼굴에 담뱃재’ 北 “대남 삐라 살포로 보복…당해봐야 알지”

    ‘文 얼굴에 담뱃재’ 北 “대남 삐라 살포로 보복…당해봐야 알지”

    北 “각지서 살포 준비사업 진행 중”“남조선 저지른 죗값에 응당한 징벌” 통일부 “대남전단, 판문점 선언 위반”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맹비난했던 북한이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한번 당해봐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똑같이 해주겠다’식의 보복 행위임을 명백히 했다. 北 “얼마나 기분 더러운지 당해봐야 알지” 통신은 이날 오전 ‘격앙된 대적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살포 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출판기관들에서는 북남합의에 담은 온 겨레의 희망과 기대를 2년 세월 요사스러운 말치레로 우롱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해당한 절차에 따라 북남접경지대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죄는 지은 데로 가기 마련이다. 여직껏(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北, 대남전단 문 대통령 얼굴에 담배꽁초·쓰레기 뿌린 사진 공개 文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 북남합의서’ 문구 합성 통신은 이날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대남삐라’를 인쇄·정리하는 현장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북한은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합성한 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 쓰레기를 마구 던져넣은 사진을 공개해 문 대통령을 비방하겠다는 의도를 다분히 드러냈다. 북한은 앞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입장문을 통해 남측을 향한 대적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민들의 대규모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예고했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기자들을 만나 “대남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에 위반된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정진을 위해서는 상호비방 하는 전단 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대남 군사행동 예고 등 상황변경이 생김에 따라 대북전단 관련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북전단 살포를 막자고 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경찰청장 “대북살포 불법 행위 엄정 사법처리”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는 북한의 대북전단 살포 반발에 대해 수용하며 대북전단을 살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전날(19일)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와 관련해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 대북물자 살포로 인해 접경 지역 위험이 고조되고 국민의 불안감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이번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접경지역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관계 기관과 주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북 물자 지원 행위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北 “감히 최고 존엄 모독…천추의 용납 못할 짓” “뻔뻔스러운 행태 더 이상 자비 없다” 통신은 전날 특정 당국자 실명이 아닌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형태로 자신들의 대남 적대 정책을 가리켜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비상식적”, “북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거칠게 비난했다. 이번엔 특정 당국자의 실명이 아니라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형태로 실었다. 통신은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 행동에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 될 행위라느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느니,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느니 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특히 자신들의 극단적 행동이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에서 비롯된 것처럼 비난하며 자신들의 행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통신은 “세계적 전염병 대란으로 우리의 지상과 해상, 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접경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것만도 격분할 일”이라며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짓을 방치 하고 발뺌하려 드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더 이상 자비로울 수 없다”고 열을 올렸다. 또 통신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우라”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北 “대남 삐라 살포 본격 추진…삐라 인쇄 중”

    [속보] 北 “대남 삐라 살포 본격 추진…삐라 인쇄 중”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맹비난했던 북한이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오전 ‘격앙된 대적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살포 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출판기관들에서는 북남합의에 담은 온 겨레의 희망과 기대를 2년 세월 요사스러운 말치레로 우롱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해당한 절차에 따라 북남접경지대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막 걷힌 北 해안포 진지…의도적 긴장 조성 가능성

    장막 걷힌 北 해안포 진지…의도적 긴장 조성 가능성

    북한이 ‘대남 군사도발’을 재차 언급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머리해안 해안포 진지가 열리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개머리해안 해안포 기지에 일부 위장막이 걷혀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위치한 북한 해안포는 북한이 언급한 대남 도발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된다. 북한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킬 것”이라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북측이 조만간 해안포를 개방하고 9·19 군사합의로 포사격이 금지된 서해완충구역에 포사격 훈련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은 2018년 체결한 군사합의에 상호 해안포를 닫고 완충수역에 포사격을 금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하며 완충수역으로의 포사격을 지시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측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관련 동향으로 파악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군사합의 이후에도 해안포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주 해안포를 개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지난해 10월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해안포는 환기가 필요해 열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병력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이 NLL 인근에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면서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해안포가 진지에 배치된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실제 움직임에 나설 만한 특이동향은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일상적인 움직임 중에 하나”라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열병식 훈련장 확장 끝낸 北…당 창건일에 ‘새 전략무기’ 공개?

    열병식 훈련장 확장 끝낸 北…당 창건일에 ‘새 전략무기’ 공개?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 대규모 확장 공사를 끝낸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은 국무위윈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15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훈련장 동쪽에 만들어지던 도로들이 모두 기존 도로들과 연되고 건물도 모두 완성된 형태를 하고 있다고 이날 VOA가 보도했다. 이번에 완성된 새로운 도로들은 500m 길이의 대형 도로 3개와 이 도로들을 연결하는 작은 도로들로 구성됐다. 훈련장 바깥 도로로 이어지는 긴 길도 이번에 새로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훈련장 내부 도로들은 각 도로 끝에 대형 차량들이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모서리 부분에 큰 공간이 만들어진 형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 등이 운용되기 위해선 회전 반경이 큰 도로가 연결된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기존 훈련장의 오른쪽에 위치한 이 곳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은 과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공개된 열병식 준비때도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전후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개 시점과 종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고체연료 형태의 ICBM나 ‘북극성 4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숨고르기’ 하는 北, 한미 대응 보며 수위 결정할 듯

    ‘숨고르기’ 하는 北, 한미 대응 보며 수위 결정할 듯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강한 유감 표명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분간 한미 대응을 지켜보며 다음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측은 연락사무소 폭파 정당성 확보를 위한 여론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9일 ‘활화산마냥 분출하는 우리 인민의 무자비한 보복 성전 의지’ 제목의 기사에서 김영국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부지배인 등의 대남비방을 게재했다. 이들은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참혹한 종말을 고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모두 속 시원해하고 있다”며 “그런데 남조선 당국이 오히려 강력한 항의니, 위반이니, 응분의 책임이니 하는 허튼소리만 계속 늘어놓는다”고 비방했다. 또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은 반(反) 공화국 삐라(전단) 살포행위를 묵인함으로써 ‘합의 준수’를 입에 올릴 자격을 스스로 줴버렸다”며 “지금 우리 청년 학생들은 전선 지대로 달려 나가 최대 규모의 무차별 삐라살포 투쟁에 전격 진입할 열의에 넘쳐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 당국은 우리가 단행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오만방자하게도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연이은 담화를 통해 대남 비난을 이어왔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향후 군사행보 예고를 끝으로 아직 고위직의 공식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북측이 남측 대응을 지켜보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총참모부는 이른 시일 안에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군사행동 계획들에 대한 비준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비준에 걸리는 시간 동안 남측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란 해석이 나왔다. 당분간 여론전을 중심으로 대남 비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한미 안팎에서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 강경대응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등 대응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방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한 만큼 한미가 대응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락사무소도 김 부부장 지시 사흘 만에 곧바로 실행하는 등 북측이 ‘속도전’에 입각하고 있다는 점에 미뤄 갑작스런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국방차관보 대행 “北 비상한 위협···대비 태세 유지 중요”(종합)

    美국방차관보 대행 “北 비상한 위협···대비 태세 유지 중요”(종합)

    “전략자산 전개, 한국과 계속 논의 중” 북한의 모든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 유지가 중요하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강조했다. 한미 양국이 연합 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VOA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 국방차관보 대행은 “최근 며칠 동안 극명하게 환기된 바와 같이, 북한은 역내에 엄청난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다. (미국의)지속적인 경계 태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에서 효과적인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필요하다면 북한의 위협에 대응·방어할 수 있도록 매우 긴밀하고 단단하며 유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최근 북한의 수사와 행동들이 미국 정부의 비핵화 달성 목표를 단념하게 하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군사 긴장 속에 미 국방부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FFVD는 미국 정부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많은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목표”라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군사력’을 계속 제공하는 방식으로, FFVD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한미 군사훈련 재개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양국이 관련 사안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연합 훈련과 전략자산 전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주 솔직히 말하면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 보존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주독 미군 감축 확정에 따라 확산된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행정부의 “잠재적인 미래 결정에 관한 추정을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1호전투 체계’ 선언한 北 군사도발 시 단호히 대처해야

    북한이 개성공업지구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 군사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 총참모부가 그제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와 최전방지역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등의 군사 행동 계획을 발표한 뒤 어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 재진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군의 ‘1호 전투근무 체계’ 격상은 2013년 3차 핵실험 직후 발동했던 것으로 당시의 첨예한 대립 상황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속전속결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무력화하면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도 많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배치된 해안포의 포구 개방 및 사격훈련 등 다양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 악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 남북이 2000년부터 쌓아 온 신뢰 기반을 허물고 상호 불신과 적대의 시대로 돌리려는 위험한 행동이다. 북한 지도부가 수년째 이어지는 강력한 유엔 대북 경제제재 속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절망감에 빠져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남북화해·협력을 염원하는 남측에 극심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한번 손상된 신뢰는 복원하기 어렵다는 점을 북한 지도부는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태도 급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 마련이 쉽지 않지만 남북 관계 경색을 마냥 방치할 수는 없다. 닫힌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노력을 통해 군사적 충돌 등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해야 한다.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대화로 현 냉각상태를 풀어야 하지만 북한의 의도적 군사 도발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지난달 3일 중부전선 DMZ 내 GP 총격 사건 당시 북한군에 맞대응하는 과정에서 20분이나 지연된 배경에는 GP에 설치된 KR6 중기관총이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재연돼서는 안 되는 만큼 우리 군은 북이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길 당부한다.
  • 기동성 높이고 요격 무력화… 北도발 최전선에 선 신무기

    기동성 높이고 요격 무력화… 北도발 최전선에 선 신무기

    초대형 방사포 KN25, 발사관수 늘려명중률 높이고 발사시간 20초로 당겨‘무한궤도’는 비포장도로 기동력 높여단거리 미사일 KN24, 자유낙하 뒤 상승식별고도 이하 비행…한미 요격 피해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미 연합훈련이 취소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 등을 통해 수차례 남북 협력을 강조했지만, 신형무기 발사와 감시초소(GP) 총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3일 만인 지난 16일 실제로 사무소 건물을 폭파해 접경지역 긴장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심지어 북한군은 같은 날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대남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각종 도발과 함께 무기 개발도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특히 올해 들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테르급 미사일’(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KN24)과 ‘초대형 방사포’(KN2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형’(KN26) 등 각종 신무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들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는 기술 특성상 남한을 겨냥해 개발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최근 들어 이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을까. 무기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전문가들은 남한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발사 차량 동원 신속 엄폐로 반격 피해 18일 한국국방연구원의 ‘동북아 안보정세 분석’에 실린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2일과 9일, 29일 연이어 초대형 방사포 KN25 시험발사를 실시했습니다. 비행거리는 각각 240㎞, 200㎞, 230㎞였고 발사 간격은 20초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9일 발사에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북한은 바퀴가 달린 ‘차륜형 이동발사 차량’ 대신 ‘궤도형 이동발사 차량’를 동원했습니다. 발사관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습니다. 연속 사격수를 늘려 명중 가능성을 높이고, 전차와 같은 무한궤도를 장착해 비포장 지역 기동 능력을 높인 것입니다. 보고서를 쓴 이중구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포병이 한미 양국의 감시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공격하고 반격을 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N25는 초기 형태는 발사 간격이 17~30분이었지만, 이후 20초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무한궤도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추구하는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재빨리 차량을 다른 진지로 옮기거나 동굴 등에 엄폐시켜 포 사격이나 전투기의 공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전술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3월 포사격 경기 현지지도에서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포병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군 전력 열세를 포병 전력 강화로 대응하려는 포석입니다. 그 중심에 이들 신무기가 있는 겁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과거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실제 전투수행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그나마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방사포 전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분석에 따르면 KN24와 KN25의 정점 고도는 30~50㎞로, 먼 거리를 매우 낮은 각도로 날아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을 줄여 한미 동맹의 대응을 곤란하게 하고,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려운 고도의 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단거리 미사일인 KN24는 지난 3월 시험발사에서 자유낙하한 뒤 다시 상승하면서 비행하는 이른바 ‘풀업 기동’을 보였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로 불리는데, 최대한 조기경보 레이더의 식별고도 이하로 미사일을 비행시켜 한미 미사일 요격을 곤란하게 하려는 기술로 이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무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N25에 유도장치를 장착하고, KN24에도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북한은 남한에 대한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돌파’와 ‘정확도 향상’, ‘반격 회피’ 등 3가지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北, 다시 도발할 것… 대비태세 점검해야”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등 선제공격을 하고도 곧바로 남한의 K9 자주포 등으로 반격을 받고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부대에 원거리 정밀 포격 후 포대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숙달시키고 있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KN25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제 사격의 수행이나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에는 더욱 높은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속에 경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어려운 김정은 정권은 내부 불만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둘 수밖에 없고, (저강도 도발이) 지도자의 권위와 강제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올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것도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무기개발 조기 성과를 보일 필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에도 KN23부터 KN26까지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끝으로 “북한의 저각발사 능력과 요격회피 기술을 갖춘 단거리 미사일 실전배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휘통제시설에 대한 방호, 신속한 도발 원점 식별 및 반격 등 전투 대비태세의 중요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폭파 소식 접한 北 기관차 노동자들

    폭파 소식 접한 北 기관차 노동자들

    북한 평양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의 노동자들이 지난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전하는 노동신문을 읽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튿날인 18일에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와 연락사무소 파괴 소식을 접한 각계 반응을 5면 전체를 할애해 자세히 보도했다. 평양 AFP 연합뉴스
  • “돌파구 찾자” 커지는 대북 특보 임명론

    “돌파구 찾자” 커지는 대북 특보 임명론

    北이 ‘변화 신호’로 받아들일 인사 투입 민주당은 외교안보라인 개편 목소리 통일장관 이인영·임종석·우상호 물망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표명으로 외교안보 라인 쇄신 요구가 거센 가운데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으려면 ‘대북 인적 자원’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여권에서는 외교안보 라인 개편 요구와 함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우상호 의원 등 후임 장관 하마평이 돌았다. 하지만 ‘산불’이 모든 것을 삼키려는 상황에서 누가 후임이 되든 2~3달 걸리는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거쳐 상황을 통제하려면 너무 늦다는 점에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관료(조명균)·전문가(김연철) 장관이 모두 실패한 만큼 북에 대한 이해가 깊고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 오는 게 맞다”면서도 “청문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이 되겠는가. 통일 장관과 별개로 북측이 존중할 만한 ‘인적 자원’에 실질적 역할을 부여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측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카운터파트가 애매해진 상황”이라며 “통일부 장관이 김 부부장을 상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측은 앞서 ‘대북 특사’를 공개거절했지만, 이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청와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이 북측과 접촉하기는 어렵게 됐다. 때문에 일종의 ‘대북 특보(특별보좌관)’를 임명해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할 필요성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깊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지녔으며 북측이 ‘변화 신호’로 받아들일 만한 인사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장관의 사퇴에 그칠 게 아니라 컨트롤타워 격인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까지 일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급적 빨리 대통령의 남북협력 방침을 뒷받침할 강단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의원도 “외교안보 라인 전체 재배치나 재점검,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반면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사퇴를 재가하지 않았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사의표명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처음 듣는다”며 선을 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DMZ행동 나선 북한군…정경두 “강력대응” 경고

    DMZ행동 나선 북한군…정경두 “강력대응” 경고

    이도훈 본부장 방미… 대북 공조 논의 트럼프 “비상한 위협” 제재 1년 연장북한이 비무장지대(DMZ)의 일부 민경초소(GP)에 병력을 투입해 시설 보강에 나선 정황이 18일 포착됐다. 정부는 북한이 전날 발표한 ‘대적(對敵) 군사 행동 조치’를 일부 실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지난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한미 공조에 나섰다.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7일부터 DMZ 북측 비어 있는 GP 여러 곳에 병력을 투입해 경계철조망 등 시설물 보강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강 작업을 한 비상주 GP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GP는 아니지만, 평소 병력이 주둔하지 않다가 군사적 상황이 발생하면 병력이 투입되는 곳이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가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해 전선 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며 “전선 경계근무 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만큼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일부 GP에서는 병력들이 삽을 들고 다닌 모습이 포착되면서 철거된 GP를 복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정부 소식통은 “일상적인 것으로 보이며 특이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우리 군의 감시 및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남북 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6·25 참전국 대사 초청행사 축사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대북특별대표)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협의를 위해 이날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현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대북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고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반기문 “北, 북미 정상회담으로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얻어”

    반기문 “北, 북미 정상회담으로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얻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시험에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용인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17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세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3차례에 걸친 단독 정상회담을 부여했고, 회담은 트럼프의 ‘에고’(ego·자아)와 ‘허식’에 대한 취향에 맞춰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터뷰는 각 분야 인사들에 대한 연쇄 인터뷰 ‘타임100 토크‘중 하나로 이뤄졌으며,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끈다. 반 전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데 대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오케이’라고 말해왔다”면서 “그러나 북한 미사일은 미국 본토의 안보·안전에 대한 문제일 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 대한 안보·안전의 문제이자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세 번에 걸친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에는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도자들을 ‘기회주의적 리더’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정 인물들이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를 이용하면서 글로벌리즘, 유엔 등에 `국가적 가치‘에 대한 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에 대한 공격이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들은 사람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반(反)유대주의, 성차별의 수위가 포퓰리즘의 부상과 동시에 위험스레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 전 총장은 “당혹스럽게도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의 리더십 부재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정작 미국은 글로벌 이슈를 돕는 것에서 물러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유감스럽지만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이 사실상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을 고립시켜 왔다”면서 “국제협력은 모두를 함께 묶어주는 아교 역할을 하고, 민족주의와 보호주의는 협력과 파트너십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태년 “北 불량행동 경고…대북전단 정부 대처도 아쉬워”

    김태년 “北 불량행동 경고…대북전단 정부 대처도 아쉬워”

    “대통령 평화 의지,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했나” 질타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당국간 비공개 대화를 공개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량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폭파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더 우리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력도발은 결코 없어야 한다. 파국을 원하는 게 아니면 자중자애하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는 “북측의 과격한 행동과 무례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나, 대북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를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한 합의가 어떠한 장애와 난관에도 진전될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더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北 도발,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 끈 놓지 말라”

    이해찬 “北 도발,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 끈 놓지 말라”

    “남북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도발 멈춰라”“대화 어렵지만 유일한 평화로 가는 첫 길”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북한은 남북 양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도발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개성 및 비무장지대 군사 배치에 대해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적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위협적 발언을 이어가는 것 역시 금도를 넘은 행위”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비난하고 대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나, 남는 것은 한반도 긴장과 남북 양측의 불안과 불신뿐”이라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유일한 한반도 평화로 가는 첫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에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금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전통보 전혀 없었다”

    청와대 “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전통보 전혀 없었다”

    청와대는 18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 청와대에 사전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연락사무소 철거를 시사한 담화를 발표한 이후 군 정찰자산을 이용해 연락사무소를 계속 지켜봤다”면서 “이를 통해 폭파 화면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가 아닌 부처로 북한의 사전 통보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만약 부처가 연락을 받았다면 국가안보실에 공유하지 않았겠나”라면서 “부처 역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외교안보 원로들과 오찬을 하며 북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참석자 중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文이 北에 ‘실망스럽다’한 기억 없다”“‘안타깝다’라는 표현도 안 썼는데” 앞서 조선일보는 북한이 한국 측의 대북특사 제안을 폭로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굉장히 실망스럽다”,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찬에 참석했던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도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시거나 들은 기억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의원은 “실망 그런 이야기는 기억에 없다. 저도 뉴스 검색을 해 보니 정세현 평통수석부의장이 어제 JTBC에서 말씀하신 것이 ‘굉장히 실망감이 커 보였다’는 본인의 의사지 대통령께서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들은 기억은 없다”면서 “‘안타깝다’라는 표현도 안 썼는데”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북한, 특사 파견을 공개해? 저급한 불량 행동 엄중 경고”

    與 “북한, 특사 파견을 공개해? 저급한 불량 행동 엄중 경고”

    “북한, 파국 원치 않으면 자중자애하라”“더는 실망시키지 마라…무력도발 결코 없어야”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비공개 대북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 “당국간 비공개 대화를 공개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량 행동”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면서 “파국을 원하는 게 아니면 자중자애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가장 충격받은 분은 우리 국민”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사무소 폭파는 국민의 마음을 폭파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더 우리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무력도발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래통합당에 “국가 위기 앞에서 초당적 협력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달라”면서 “통합당은 국회 정상화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北 “文이 대북특사 간청, 김여정이 불허”“특사파견 간청, 서푼짜리 광대극 연출” 북한은 전날(17일) 남측이 지난 1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면서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김정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김여정, 文에 “채신머리 역겹게 돌아가” 김 제1부부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오전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도가 넘은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축사에 대해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놓을 수 없다고 구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축사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빌려 착용한 것까지 거론하며 “상징성을 애써 부여하려 했다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제1부부장은 “항상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 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채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간다”면서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 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자신의 언사를 정당화했다. 청와대 “北,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안 할 것” 이에 대해 청와대는 17일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뒤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에도 도움 안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서도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면서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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