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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7일 방한 유력… 北에 회동 제안할 듯

    비건, 7일 방한 유력… 北에 회동 제안할 듯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이르면 7월 초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이 7월 초에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의 방한이다. 미국이 협상 재개 노력과 상황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는 비건 부장관이 7월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부장관이 지난해 12월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북측에 회동을 제안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회동은 북측의 무응답으로 불발됐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긴 어렵더라도 실무협상을 재개해 진전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가 주최한 브뤼셀포럼 화상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대면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과 미 대선 사이에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외교를 향한 문을 계속 열어 둘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은 양쪽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 낼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합의를 하는 것은 우리한테만이 아니라 북한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며 대남 공세를 중단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생기자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부장관이 직접 나서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7월 방한을 추진하는 등 미국도 움직이려는 모양새다. 다만 북측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폐기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도 대선 전 양보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에 협상이 조기 재개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건 부장관이 ‘북한에 대해 완전한 억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협상 재개보다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격리환자 모두 음성? 코로나 환자 ‘0명’ 미스터리

    北, 격리환자 모두 음성? 코로나 환자 ‘0명’ 미스터리

    WHO 평양소장 “922명 검사·전원 음성”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껏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이달 19일 기준 255명이 격리 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30일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성이 제출한 ‘주간보고’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북한 당국은 19일 기준 총 9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밝혔다. 총 누적 격리해제자는 2만 5551명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 17일 기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외국인 등 총 2만 5139명을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달 6∼19일 사이에 204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255명은 여전히 격리 중”이라면서 255명은 항구나 북한 신의주-중국 단둥 접경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수입물자를 다루는 업무를 한 뒤 격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고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남포와 신의주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물자에 대해서는 열흘간의 ‘자연 방치’를 비롯한 검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런 국경 통제에도 의약품은 꾸준히 북한으로 들어온다면서 중국이 지난주 북한 보건성에 실험용 시약과 함께 개인보호장비(PPE) 900개를 기증했으며 두바이에서도 PPE 2000개를 조만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도 “아직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위생과 방역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민주조선은 평안남도 안주시 천리마국수집을 예로 들며 종업원들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설사증을 비롯한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식수의 위생성 보장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김여정 막말 담화에 보류된 1000만 달러 지원…“추진 재검토”

    北김여정 막말 담화에 보류된 1000만 달러 지원…“추진 재검토”

    김여정, 대북전단 문제 삼으며 막말 담화남북관계 악화하며 대북지원 제동 걸려 통일부는 30일 올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00만 달러(한화 약 119억 6000만원) 규모의 대북지원을 계획했지만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보류하고 추진 시점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서호 통일부 차관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말 WFP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하려고 교추협(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 과정에 있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당국자는 “이달 초 통일부 장관과 WFP 사무총장과의 화상면담 이후 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대한 공여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그 다음 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있어 공여 추진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과 화상 면담을 갖고 대북사업 공여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다음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 단절을 공언하는 담화를 발표하며 남북관계가 악화하자 해당 대북 지원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제반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진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WFP의 북한 영유아·산모 대상 영양사업은 지난 2014년(700만 달러)에 시작돼 2015년(210만 달러)과 지난해(450만 달러)까지 총 3개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 기간 공여 규모는 총 1360만 달러다. 한편 이날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한 지 1주년이 됐지만 남북관계가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무는 상황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이 당국자는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北, 직면한 문제 소통으로 풀길”

    정 총리 “北, 직면한 문제 소통으로 풀길”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는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정 총리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직면한 문제를 소통으로 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둘보다 더 큰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참고 인내하는 것이 때로는 난센스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는 분명한 시대정신이자 확고한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며, 그 길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지난 3년간 공동의 노력을 거꾸로 되돌리지 말고 더디더라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사태에 일희일비해선 안 되며 신과 원칙에 따라 주도권을 갖고 대처해나가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이 지금도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 北 내부 결속 집중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 北 내부 결속 집중

    북한이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을 맞아 노동신문 등을 통해 업적을 선전하면서도 행사를 자제한 채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1면 전체와 2·3면 대부분을 김 위원장 추대 4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로 채웠다. 앞서 북측은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국무위원회를 신설하고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무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신문은 1면 ‘눈부신 우리 태양’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을 ‘태양’으로 지칭하면서 “핵위협도 전쟁도 봉쇄도 대재앙도 그 앞에서는 여지없이 부서져 나가는 것을 봤다”며 미국의 위협, 대북 제재, 코로나19 확산 등에서 체제를 수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 착공한 평양종합병원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의 위협과 대북 제재를 돌파하려면 김 위원장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적대세력들의 전쟁위협이나 오늘의 압살광증은 단순히 경제를 파괴하고 발전을 저지시키자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고통과 불만을 극도로 야기시켜 당과 인민을 갈라놓으려는 제도 전복, 인민 와해에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령을 따르는 우리의 일심단결, 혼연일체는 사나운 광풍에 억세어지고 원수와의 무자비한 싸움 속에서 불가항력으로 장성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김 위원장 추대 3주년 당시 개최했던 중앙보고대회 등의 행사는 보도되지 않아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주년(5·10년 단위)이 아니고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이후 대남 비난 기사를 내지 않고 내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김재룡 내각 총리가 보산제철소와 평양건설기계공장 등을, 박봉주 당 부위원장이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 등을 시찰했다고 28일과 29일 연이어 보도하며 경제 총책들의 민생 행보를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北해커조직은 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 코인을 보냈나

    [단독]北해커조직은 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 코인을 보냈나

    美 재무부의 감시 대상 국내로 총 세 차례 송금 코인 총액은 3454만원…마약 거래 주소도 이용 북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Lazarus)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송금한 내역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내 송금에 사용된 라자루스의 전자지갑 주소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제재 대상으로 적시한 20개 지갑주소 중 하나로 중국 국적자 명의로 개설된 것이었다. 28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에 따르면 라자루스의 국내 송금 이력은 총 세 차례 포착됐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커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미 재무부가 지난해 9월 특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북한의 3개 해킹 그룹 중 하나다. 라자루스의 국내 거래소 송금 시점은 2018년 7월에 발생했다. 첫 송금은 그달 13일 라자루스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에서 개설한 전자지갑(1AX*****)으로부터 국내 C거래소의 한 주소로 2.4BTC(당일 기준 1692만원)가 전송됐다. 두 번째 송금은 같은 달 29일로 액수는 적었다. 동일한 지갑 주소에서 C거래소의 동일 지갑으로 0.025BTC(약 22만 9000원)가 전송됐다. 이 두 차례 송금의 가장 큰 특징은 라자루스가 국내 거래소 지갑에 직통으로 보냈다는 점이다. 세 번째 전송된 비트코인은 중국 마약 거래 사이트를 거쳐 국내 거래소로 유입됐다. 같은 달 23일 동일한 지갑으로부터 0.033BTC(약 27만 5000원)가 중국 마약 조직이 쓰던 두 개의 비트코인 주소로 전송됐다. 같은 달 30일 그중 한 주소에서 0.19BTC(약 1740만원)가 국내 거래소의 한 지갑으로 송금됐다. 이 지갑 주소가 다크웹의 마약 거래와 연관된 블랙리스트 주소라는 점에서 라자루스가 관여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국내로의 비트코인 송금 총액은 2.615BTC(약 3454만원)다. 서상덕 S2W랩 대표는 “북한 해커 조직이 국내 거래소를 자금세탁 경로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특정 용도의 자금을 국내의 누군가에게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송금 시점이 미 법무부가 같은 해 9월 북한 국적의 해커 박진혁(36)을 사이버 공격 혐의로 기소하기 직전이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주목된다. 박진혁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신원이 공개된 라자루스 소속 해커로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공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블록체인 보안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공개한 ‘2020 암호화폐 범죄보고서’에서 “라자루스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드래건엑스’를 해킹해 700만 달러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말없던 반기문, 6월들어 대북문제 비판 ‘집중’

    말없던 반기문, 6월들어 대북문제 비판 ‘집중’

    반 전 총장, 이번달만 세번째 대북언급SCMP 기고 “북미회담, 북핵 성과 없어”타임 인터뷰 “北 핵보유국 지위얻기 성공”현충일 성명 “北 세계 평화 심대히 위협” 그간은 한반도 평화 당부 간헐적 언급이례적 대북 비판 배경에 관심 높아져그간 대북문제에 특별한 평가를 내놓지 않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달만 벌써 세 번째 비판적인 언급을 내놓았다. 북미정상회담 자체의 무용론을 제기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단독회담을 허용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맥락이 비슷하다. 반 전 총장은 27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고 ‘핵확산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만큼이나 다자적 대응이 필요하다’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개인적 친분을 만들어보려 시도했지만, 공고한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 측면에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 능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사실상의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야심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 글에서 세계적으로 핵무기 확산 통제 시스템에 대한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미·러 간 핵군축 협정, 중국과 파키스탄 전쟁 위기,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등과 함께 북핵문제를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핵보유국이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이 핵무기 군축 시스템을 바꾸려는 부분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지난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것은 시대 역행적인 조치였다며 미·러 간 마지막 남은 ‘신전략 무기감축 협정’(New START·뉴 스타트)이 연장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 전 총장은 열흘 전인 지난 1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뷰에서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 위원장에게) 3차례에 걸친 단독 정상회담을 부여했고 그것은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에고’(ego·자아)와 ‘허식’에 대한 취향에 맞춰줬다”고 했다. 최근 볼턴 보좌관도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 반 전 총장은 지난 6일 현충일 메시지에서도 “한때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핵 무력 등 군사력 강화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심대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핵을 통해서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일관된 경고를 직시하고, 대화와 개방의 열린 세계로 나올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이끌고 있는 반 전 총장이 북한 문제에 대해 연이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전에는 남북미 평화기조를 반영한 발언이 간헐적으로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6월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당부했고, 이후 올해 1월에 어떤 나라도 남북이 화해를 도모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월 평창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여전히 이산가족들이 많다. 아직까지 평화가 자리 잡지 못한 것이다. 오랫동안 분단됐던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기회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언급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 지역 국군 유해 239구 모두 송환… 靑 “25년간 노력”

    북한 지역 국군 유해 239구 모두 송환… 靑 “25년간 노력”

    1990년 北이 처음 발굴 사업한 지 25년 만북미 공동 발굴한 92구는 세 차례 걸쳐 송환북한 단독 발굴 147구 25일 봉환돼 마무리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239구가 국내로 전원 송환됐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6·25 7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 봉환식과 관련, “25년간의 지난한 노력과 북미 간의 대화, 북미 간 유해발굴사업, 한미 공동 감식을 통해서 70년 만에 조국의 품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북한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북한 내 사망 국군 전사자의 유해는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확인했고 송환을 모두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는 북한이 단독으로 발굴한 147구,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92구 등 총 239구다. 북한은 1990년부터 1994년까지 개천시, 장진호 등 4곳에서 단독 발굴 사업을 해 208개 상자를 미국에 송환했다. 이에 미국은 1996년 6·25 전쟁 전사자를 찾고자 북한과 공동으로 발굴 사업을 시작해 2005년까지 진행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감식국(DPAA)은 2010년 전담팀을 구성, 이듬해 북미가 공동 발굴한 유해를 한국과 공동 감식했다. 같은 해 북한에서 발굴된 유해 중 처음으로 국군 전사자가 12구가 확인돼 국내에 송환됐다. 이를 포함, 2018년까지 4차에 걸친 한미 공동감식과 세 차례 국내 송환을 통해 총 92구가 귀환했다. 아울러 북한이 1990~1994년 단독 발굴해 미국에 보낸 유해에서도 국군 전사자가 있을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미국과 공동감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단독 발굴한 유해 55개 상자를 미국에 송환했고, 이 유해에 대해서도 한미가 공동 감식을 하기로 했다.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북한이 단독 발굴한 유해에서 국군 전사자 147구를 확인했고, 전날 6·25 기념식에서 봉환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1만 500여 구의 국군 유해를 발굴했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49분뿐”이라며 유가족의 DNA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유해감식발굴단(☎1577-5625)에 적극적으로 연락해 DNA 시료 채취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70개 지역에서 전사자 유해발굴을 추진 중”이라며 “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찾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틸웰 차관보 “공은 北에 있다”

    스틸웰 차관보 “공은 北에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북미 대화 교착상태와 관련, “공은 그들(북한) 코트에 있다. 우리는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 발발 70년 기념 관련 이날 브리핑에서 스틸웰 차관보는 앞서 1·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북한의 입장을 들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생산적인 대화를 갖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6·25전쟁 관련, “중국이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중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한국전의) 기원을 상기해야 한다”며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중국 단둥의 한 박물관에는 미군과 연합군이 한국군과 함께 38선을 넘어 북침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고 쓰여 있다”고 지적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의 개선도 촉구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활용한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나는 양측이 대화를 유지하길 권장한다. 최소한의 대화를 갖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질서 훼손을 추구하는 권위주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와 싸우는 데 있어 핵심”이라며 “일본과 한국이 과거와 타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길 권장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6·25 납북 피해자 후손들 北에 손배소 제기

    6·25 납북 피해자 후손들 北에 손배소 제기

    6·25전쟁 납북 피해자 후손들이 25일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송을 대리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김태훈(왼쪽 세 번째)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진설명] 6·25 납북 피해자 후손들 北에 손배소 제…

    6·25 납북 피해자 후손들 北에 손배소 제기 6·25전쟁 납북 피해자 후손들이 25일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송을 대리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김태훈(왼쪽 세 번째)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文, 종전 강조하면서 다시 北에 대화·협력의 손 내밀었다

    文, 종전 강조하면서 다시 北에 대화·협력의 손 내밀었다

    “끊임없이 평화 통해 남북 상생의 길 찾자” 살얼음판 걷는 한반도 정세서 공존 강조 3년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초심 되새겨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 평화프로세스 비난하는 보수진영도 겨냥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들은 서로 존중하며 손잡을 수 있습니다. 6·25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최근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탄 남북관계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렸던 6·25전쟁 70주년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민족 공동체의 평화와 공존, 번영을 위해 북측도 담대하게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여전히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종전’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이는 6·25를 경험한 부모세대와 새로운 70년을 열어 갈 후세들, 좌우의 이념을 아우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남북관계를 감안해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관측을 뛰어넘어 문 대통령은 북을 향해 다시 한번 대화와 협력을 적극 손짓했다. 2018년 ‘한반도의 봄’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정세에서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고”,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내자”며 공존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2017년 7월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연설에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이며, 남북이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 간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일”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6차 핵실험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2017년처럼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뚜벅뚜벅 공존의 가치를 회복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를 비롯해 남북관계가 요동치는 것을 지켜보면서 북측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고개를 든 점을 감안해 내부를 향한 메시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6·25전쟁을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다”면서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 이 순간 전쟁의 위협은 계속되고, 눈에 보이는 위협뿐 아니라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가 급경색되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맹비난을 퍼붓는 보수진영과 남남 갈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강의 기적’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가 됐음을 거론하며 “이제 국민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국민을 지켜낼 만큼 강해졌다. 평화를 만들어낼 만큼 강한 힘과 정신을 가졌다”며 더는 안보를 걱정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대남공세 잠시 멈췄지만… 중앙군사위 본회의 시기에 촉각

    北 대남공세 잠시 멈췄지만… 중앙군사위 본회의 시기에 촉각

    관영매체 南비난 대신 6·25 70주년 다뤄 “美 핵위협 맞서기 위해 힘 계속 키울 것” 대북전단·한미훈련 등 南 행동 예의주시 통일부 “보류는 긍정적… 대화 협의 기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지 사흘째인 25일에도 북측은 관영매체에 대남 비난기사를 싣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행동 재개’ 여지를 남겨 놓은 만큼 중앙군사위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는 6·25전쟁 70주년인 이날 대남 비방 대신 6·25전쟁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했다. 전날 북측이 전방지역 30여곳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데 이어 대남 비난기사도 이틀째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탈북단체 대북전단(삐라) 비난 담화 이후 군중집회와 대남전단 준비 과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과 사뭇 대조된다.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밤 발표한 담화문에는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적시하며 ‘자중’을 요구해 긴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는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와 행동 여하에 따라 북남 관계 전망을 점쳐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대남 군사계획의 보류가 취소를 뜻하는 게 아니며 오히려 계획의 재개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다. 본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군사계획의 취소가 될지, 도리어 대남 공세 재개가 될지는 미지수다. 향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여부, 대북전단 살포 방지 대책의 실효성 있는 집행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8월 하반기 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한다면 북측은 또다시 군사 위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훈련 역시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맞물린 훈련을 취소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도 변수다. 정부는 살포 현장에서 단속한다는 입장이나 지난 22일 기습적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여전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당분간 대북전단 문제 등에 대한 남측의 태도와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며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이를 빌미로 보류 결정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측의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며 반겼다. 통일부 관계자는 “결정적 단계에서 군사적 조치를 보류한 행위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는 이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는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불가결의 선결조건’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내고 6·25전쟁 이후 미국의 압박이 계속됐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핵무기 사용국인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에 매여 달리면서 핵위협을 일삼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핵위협을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가장 슬픈 전쟁 끝내게 北도 담대하게 노력해달라”

    文 “가장 슬픈 전쟁 끝내게 北도 담대하게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파국 위기로 치닫던 남북 관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면에서 ‘종전’의 첫걸음을 떼기 위해 북도 대화테이블로 나서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촉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전쟁을 겪은 부모세대와 새로운 70년을 열어 갈 후세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이며,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고, 전쟁을 반대한다”며 한반도의 실질적 종전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 자신의 힘을 바탕으로 반드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간 체제 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면서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고,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쟁의 비극이 후세들에게 공동의 기억으로 전해져 평화를 열어 가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통일을 말하려면 먼저 평화를 이뤄야 하고, 평화가 오래 이어진 후에야 비로소 통일의 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대남공세 잠시 멈췄지만… 중앙군사위 본회의 시기에 촉각

    北 대남공세 잠시 멈췄지만… 중앙군사위 본회의 시기에 촉각

    관영매체 南비난 대신 6·25 70주년 다뤄 “美 핵위협 맞서기 위해 힘 계속 키울 것” 대북전단·한미훈련 등 南 행동 예의주시 통일부 “보류는 긍정적… 대화 협의 기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지 사흘째인 25일에도 북측은 관영매체에 대남 비난기사를 싣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행동 재개’ 여지를 남겨 놓은 만큼 중앙군사위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는 6·25전쟁 70주년인 이날 대남 비방 대신 6·25전쟁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했다. 전날 북측이 전방지역 30여곳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데 이어 대남 비난기사도 이틀째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탈북단체 대북전단(삐라) 비난 담화 이후 군중집회와 대남전단 준비 과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과 사뭇 대조된다.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밤 발표한 담화문에는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적시하며 ‘자중’을 요구해 긴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는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와 행동 여하에 따라 북남 관계 전망을 점쳐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대남 군사계획의 보류가 취소를 뜻하는 게 아니며 오히려 계획의 재개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다. 본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군사계획의 취소가 될지, 도리어 대남 공세 재개가 될지는 미지수다. 향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여부, 대북전단 살포 방지 대책의 실효성 있는 집행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8월 하반기 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한다면 북측은 또다시 군사 위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훈련 역시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맞물린 훈련을 취소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도 변수다. 정부는 살포 현장에서 단속한다는 입장이나 지난 22일 기습적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여전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당분간 대북전단 문제 등에 대한 남측의 태도와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며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이를 빌미로 보류 결정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측의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며 반겼다. 통일부 관계자는 “결정적 단계에서 군사적 조치를 보류한 행위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는 이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는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불가결의 선결조건’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내고 6·25전쟁 이후 미국의 압박이 계속됐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핵무기 사용국인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에 매여 달리면서 핵위협을 일삼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핵위협을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원순 “北에 방역협력 대화제안…방북 용의 있다”

    박원순 “北에 방역협력 대화제안…방북 용의 있다”

    “남북소통, 지방정부가 뚫어낼 수 있다”“북미대화,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길”박원순 서울시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한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인 ‘한반도클럽’ 대사들을 초청,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지원과 관련해 유엔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 제재면제 조치를 계기로 북한당국에 신종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의 대화와 소통이 꽉 막혀있을 때는 지방정부가 이를 뚫어낼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또 “서울시는 그동안 방역물품과 방역의 노하우를 서울시의 자매도시뿐만 아니라 전세계 도시들과 함께 나눠 왔다”며 “우리의 형제국가인 북한과 그것을 나누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과정에서 서울시의 방역 시스템을 공유한다면 남과 북의 공동방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측의 대남적대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였다”며 “이런 파괴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측의 언행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고 밝힌 뒤 “북측이 2000년 ‘6.15 선언’부터 2018년 ‘9.19 선언’까지 남북 정상간 맺어진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미국에 대해서는 “비핵화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북측의 비핵화를 추동하는 방법으로 대북제재의 예외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대북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정인 “미국 반대한다고 대북지원 못 하는 것 아니다”

    문정인 “미국 반대한다고 대북지원 못 하는 것 아니다”

    “중국 등 제3국 여행사 통해 北 방문 허용 가능”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유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대북 지원은 미국이 반대한다고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특보는 25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제재에 저촉되지 않고 북한을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며 “식량 및 의약품 지원 외 한국인 관광객이 중국 등 제3국의 여행사를 통해 북한 비자를 발급받으면 (한국 정부가)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개별 관광’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대한다고 우리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동맹은 쌍방의 국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은 이제 미국이 제재를 해제해주지 않고, 한국이 미국을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대남 행보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크게 세 개의 길이 있다”며 “첫째는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통한 전쟁 방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생각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강경 대응책이다.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하면 우리도 군사적으로 강하게 맞선다”며 “세 번째는 미국과 대립하더라도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관계를 대폭 개선하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세 가지 길 중에) 문 대통령이 어떤 것을 택할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군사행동 보류에 통일부 “긍정적 신호의 출발”

    北 군사행동 보류에 통일부 “긍정적 신호의 출발”

    통일부가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에 대해 “긍정적 신호의 출발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대남 강경기조가 돌연 바뀌 배경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일관되게 남북간 합의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결정적 단계에서 군사조치를 보류한 행위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남북간 합의 이행을 위해 통일부가 제시할 수 있는 청사진이 마련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이라고 답했다.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에 이어 본회의를 개최할 시점과 관련, 이 관계자는 “아직 분석한 것은 없다.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준비해왔던 판문점 견학에 대해선 “방역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고 남북관계 진전을 반영해 재개 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송영길 “유엔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강력 요청할 것”

    송영길 “유엔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강력 요청할 것”

    北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화 여지 남긴 것”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들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제재의 일부 완화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미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런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라고 했다. 워킹그룹으로 인해 대북정책이 미국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되지만, 남북 교류 사업에서 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해 “앞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도 대북 전단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대북정책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는 둘째 문제이고 상임위부터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임위는 안 하고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47구 참전용사 北·하와이 거쳐 70년 만에 귀환

    147구 참전용사 北·하와이 거쳐 70년 만에 귀환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고국으로 돌아온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와 함께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24일 “6·25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유엔참전국의 공헌에 감사하는 70주년 행사를 25일 서울공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대한 경례)’라는 주제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유해 147구를 맞이하는 행사가 먼저 열린다. 147구는 2018년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다가 국군전사자로 판명됐다. 정부는 그동안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과 송환을 협의했고, 이날 하와이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해 성남공항으로 봉환했다. 행사는 배우 최수종과 국방홍보원 정동미 대위의 사회로 진행된다.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하진호 일병 등 7구와 국내에서 발굴돼 미국으로 송환되는 미군 유해 6구가 가수 윤도현이 부르는 ‘늙은 군인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입장한다. 헌화·분향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등이 유해에 참전기장을 수여한다. 이어 147구의 귀환 여정이 담긴 영상을 KC330 동체에 비춰 상영하고 배우 유승호가 장진호 참전용사 이야기를 낭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22개국 유엔참전국 정상들이 처음으로 보내온 메시지도 상영된다. 6·25 당시 공적이 70년 만에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공호영 하사 등 2명과 유족 12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된다. 비무장지대(DMZ) 철조망과 6·25 당시 유엔참전국이 사용했던 수통, 탄피, 철모 등을 녹여 만든 ‘평화의 패’를 참전국 대표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전달한다. 보훈처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 2609명의 전사자를 마지막 한 분까지 찾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담은 ‘122609 태극기’ 배지를 참석자 모두가 착용해 경의를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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