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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해결에 총력전 펼치는 김정은, 새달 세포비서대회

    민생 해결에 총력전 펼치는 김정은, 새달 세포비서대회

    미국과 치열한 수싸움 중에도김정은, 연일 민생 행보 연출경제난에 빠진 北 주민 달래기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북한 주민들의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다음달 초순 세포비서대회에서도 경제난 극복을 위한 내부 결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초순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대회 소집과 관련해 “전당에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를 철저히 실현하는 데서 당세포들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중시하고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우리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며 현시기 당세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토의하고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8차 당대회에서 밝힌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을 촉진하고 당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세포비서들의 임무와 역할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2013년, 2017년 각각 제4차 세포비서대회·5차 세포위원장대회를 열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두 차례 모두 참석했다. 당세포비서는 5~30명으로 구성된 당의 최말단 조직인 당세포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 현장 대신 평양 주택단지 부지를 시찰하는 등 연일 민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북정책 검토를 거의 마무리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와중에도 김정은 총비서가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그만큼 내부 사정이 열악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시·군이 나라 경제의 ‘주춧돌’에 해당한다며 “시·군들이 발전해야 사회주의 건설이 힘있게 추진되고 국가가 부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리병철 “미사일 발사는 자위권...바이든 발언은 ‘도발’”

    北 리병철 “미사일 발사는 자위권...바이든 발언은 ‘도발’”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이라 언급한 단거리 탄두미사일 발사가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밝히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국가 자위권에 대한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27일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는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정책 목표들을 관철해나가는 데서 거친 하나의 공정으로서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리 비서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핵전략 자산들을 때없이 조선반도(한반도)에 들이밀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지만 교전상대인 우리는 전술무기 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강도적 논리”라고 강변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서 “미국이 대양 건너 교전 일방의 앞마당에서 벌려놓는 전쟁연습이 ‘방어적’인 것이라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미국 본토에서 제압할 수 있는 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계속하여 가장 철저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6분, 7시 25분쯤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50km, 고도는 60km로 탐지됐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첫 공식 단독 회견을 갖고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동맹국·파트너와 논의하고 있으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또한 어떤 형태의 외교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는 비핵화 최종 결과에 따라 조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탄도미사일 쐈지만…북미 ‘끝장대결’ 대신 ‘수위조절’

    탄도미사일 쐈지만…북미 ‘끝장대결’ 대신 ‘수위조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미관계가 표면적으로는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양국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26일 북한은 전날 시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고 알렸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북 경고메시지를 내면서도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 외교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 양국 모두 극강으로 치닫지 않고 여지를 남긴 것.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이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오전 한미일이 포착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한 발언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무력 도발이지만, 북한은 수위를 조절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이 단적인 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에 참관했고 같은 달 4차례에 걸쳐 전선 장거리포병대 훈련과 포병부대 사격 대항 경기를 지도했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이나 남한에 대한 직접 언급도 없었다. 이날 시험발사를 지도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에 존재하는 각종 군사적 위협”만 언급해 우회적으로 미국과 남측을 겨냥한 데 그쳤다. 오히려 북한 매체는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의 한 배경으로 8차 당대회에서 목표로 내건 국방과학정책을 내세웠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번 발사를 “노동당의 국방 구상에 따르는 전술무기체계 개발”이라며 국방기술력 강화와 당대회 결정에 따른 사항으로 한정지었다.김성배 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전략·기술·정치적으로 나눠 보면 가장 큰 것은 기술적 의미”라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우리 군보다 떨어지는 부분은 고체연료 쪽이며, 수년 전부터 여기에 집중해 개발했으니 테스트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대북 경고를 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향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다.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에도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나, 26일 열리는 것은 안보리 회의가 아닌 대북제재위 회의다. 지난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유럽의 요구로 안보리 회의를 열었다. 대사급들이 직접 참석하는 안보리 공식회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위가 낮은 외교관이 모이는 제재위 회의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 신경전의 일환”…‘강대강’ 국면 가능성도 한미연합훈련과 미국의 인권 문제 압박 등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곧장 ‘끝장대결’로 치닫는 것은 서로 꺼리면서 북미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이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고 했는데 진행됐고, 말레이시아의 북한인 미국 인도, 블링컨 국무장관의 인권 비판 등으로 북한이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수세적 도발’이자 북미 신경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 과제 중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최상의 외교 정책 과제’라고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위기를 평가하는 방식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간 바이든 정부는 이란 핵문제와 기후변화, 동맹 회복 등을 주로 언급해와 북한이 정책과제 가운데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속해왔다. 다만 미국의 대응이 북한의 도발에 불을 붙이면서 ’강대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 위원장은 8차 당대회에서 미국을 향해 ’선대선·강대강‘ 대응을 선언했고 최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대미 담화를 통해서도 이를 재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은 물론 핵잠수함·수중발사핵전략무기 보유,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핵무기 소형화, 1만5000㎞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고 등을 과업으로 내세웠다. 이를 빌미로 신무기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정은, 北 미사일 발사 참관하지 않은 이유는? 대화 여지 남겼나

    김정은, 北 미사일 발사 참관하지 않은 이유는? 대화 여지 남겼나

    北, 바이든 첫 기자회견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 김정은, 참관 대신 평양 시찰...수위조절한 듯 바이든 “상응하는 대응 있을 것...외교 준비도” 유엔 제재 위반이지만 단거리...트럼프는 무시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동해상에 전술핵무기인 개량형 이스칸데르(KN-23) 발사를 지시하면서 자신은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발사 현장을 지휘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시험발사의 성공적인 결과를 즉시 (김정은) 총비서께 보고 드렸다”고 한다. 이날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은 평양 시내 건설 예정인 주택단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새 행정부를 향해 북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첫 도발을 감행하면서 왜 자신의 모습을 감췄을까.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수주 내 포괄적 대북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의 새 행정부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는 의도다. 발사 시점과 강도, 사거리 등에서 절묘하게 계산된 흔적이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정한 제재 위반 수위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이지만, 미국을 직접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450㎞(북한은 600㎞ 주장)의 단거리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택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이스칸데르를 네 차례 시험 발사한 적이 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선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그냥 넘어갈지 주목된다.결정적으로 김 위원장은 발사 장면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미국과의 정면 대결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과 지난해 시험 발사 땐 참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김정은이 참관했다면 미국에 대한 무력 시위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통상적인 군사 훈련을 빙자해 적정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발사 시점도 의도했다는 분석이 있지만, 북한 보도에서 직접적으로 미국이나 남한을 언급하지 않은 점도 정면 대결로 가지 않기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읽힌다.바이든 대통령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도 외교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동시에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26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열리게 됐지만, 이 또한 대사급들이 참석하는 안보리 회의보다는 급이 낮다는 평가다.결국 어느 한쪽도 먼저 판을 깨거나, 먼저 양보하는 일 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월 중하순쯤 발표가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실질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적대시 정책 철회’의 구체적 내용이 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입각해 미국의 대북정책에 따라 북한 역시 대응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가 나올 경우 바로 강대강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김 위원장이 지난 1월 당대회에서 ICBM과 SLBM 개발과 핵잠수함·수중발사핵전략무기 보유,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핵무기 소형화, 1만 5000㎞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고 등 국방력 강화를 주요 과업으로 내세운 만큼 미국의 대북정책과 무관하게 신무기 개발과 시험이 계속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대화에 대한 희망이나 유연한 대북정책도 기대해 북한이 먼저 양보하거나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무력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8차 당대회에서 계획한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野 맹공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野 맹공

    오세훈 “朴, 北소행 안 믿으려 해…정상이냐”“아직도 북한 아닌 미국 소행이라 믿나”“북한 비위 맞추려 눈치 보는 박영선, 서울시장 자격 없다”국민의힘이 26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한 과거 언행을 언급하며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북한을 두둔하고 미군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를 언급하며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어하지 않는 분 중 한 분”이라며 “정상적 판단력이라 생각드는가”라고 비판했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해 한국 장병 46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박영선 “군사정권과 보수언론이 적 소행 단정, 공포 분위기 확산”에 조수진 “처음부터 北 소행 의도적 배제” 2010년 박 “천안함, 한미연합 훈련이나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된 거 아니냐”조 “美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 집중 제기”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박 후보가 ‘천안함 음모론’에 일조했다고 공격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모론, 미 잠수함 충돌설 거짓’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카드뉴스에 ‘군사 정권과 보수 언론이 안보와 관련한 사고가 나면 적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공포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던 박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하며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박 후보가 천안함 사건 닷새 뒤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박 후보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2010년 4월에도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미군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고 몰아세웠다.“박영선, 어느 나라 ‘엄마 마음’이냐? 북에 스러져간 장병 외면한 엄마냐” “국민 안위 뒷전인 문재인정권 아바타”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10년 박 후보가 민주당 천안함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발언들을 나열하며 “북한 비위를 맞추기 위해 눈치 보는 박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한미연합사령관이 고(故) 하주호 경위 유가족에 건넨 위로편지를 두고는 ‘왜 위로금을 주냐’고 따졌다며 “국민 안위는 뒷전인 문재인정권의 아바타”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엄마의 마음’을 부각한 박 후보 선거캠페인을 겨냥해 “어느 나라 엄마인가. 잔인하게 북한에 의해 스러져 간 천안함 장병들을 외면한 엄마란 말인가. 우리가 아는 ‘엄마’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김웅 “천안함도 피해호소인이냐” 천안함 생존자 ‘朴 음모론 생생’ 글 공유 김웅 의원은 천안함 생존자이자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가 박 후보를 향해 “과거 음모론을 주장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유족과 생존장병에게 반성부터 하라”고 쏘아붙인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묻는다. 아직도 북한이 아닌 미국 소행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면서 “천안함도 피해호소인인가”라고 물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 당시 여권 인사들이 피해자를 겨냥해 사용한 ‘피해호소인’ 조어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박영선 SNS “장병 희생 영원히 기억”“천안함 피격, 북한 도발에 맞서다 산화”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해군 장병들의 죽음과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사랑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를 보낸다”면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대통령, 北 도발에 “남·북·미 대화 이어가야”

    文 대통령, 北 도발에 “남·북·미 대화 이어가야”

    서해수호의 날...“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댁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포괄적 대북정책을 검토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자칫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 직후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를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시 예정인 국산 전투기 KF-X부터 2024년 마무리되는 3000t급 잠수함 사업, 2033년 건조 예정인 경항공모함, 역대 최고 수준의 국방예산 증가율 등도 언급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안보 불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필승의 해군력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지키고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일부, 北 미사일 발사 “별도 입장 밝히기 어려워”

    통일부, 北 미사일 발사 “별도 입장 밝히기 어려워”

    통일부는 2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 이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는 이미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분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통일부에서 공식적인 정부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통일부도 이와 같은 입장”이라고 되풀이했다. 지난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임을 확인했다. 정부 입장이 아직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군 당국의 설명을 반복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통일부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차 부대변인은 답했다. 이어 “외교 당국과 군 당국을 통해 정부의 공식적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발사 미사일은 ‘개량형 이스칸데르’…탄두부 키웠다

    北 발사 미사일은 ‘개량형 이스칸데르’…탄두부 키웠다

    北 “사거리 600km, 탄두 2.5t..변칙적 궤도 확인”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된 탄도미사일 2발은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신형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기존 1t 안팎에서 2.5t으로 늘렸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활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개량형 이스칸데르와 유사하게 생겼다. 탄두 모양이 뾰족하고 검은색과 흰색이 엇갈린 바둑판 모양의 띠를 두른 것 같은 모양이다. 미사일 옆면에는 ‘ㅈ 19992891’라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열병식에서 북한은 바퀴가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개량형 이스칸데르를 탑재해 공개했었다.북한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신뢰성을 확증했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KN-23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10∼15분이면 발사를 준비할 수 있다. 북한은 신형전술유도탄의 사거리를 600㎞라고 주장했지만, 군은 사거리를 450㎞로 추정했다. 이스칸데르의 경우 북한의 신형 단거리전술무기들 중에서도 사거리가 길고, 탄두 중량도 더 늘릴 수 있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난을 피해 가기 어렵게 됐다. 이번 발사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쏜 첫 탄도미사일이기도 하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네 차례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으면서 그냥 넘어갔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요청으로 26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를 소집할 예정이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탄도미사일 참관 대신 여객버스 오른 北 김정은

    [포토] 탄도미사일 참관 대신 여객버스 오른 北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민을 위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둘러봤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와 2층버스 시제품을 둘러보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보도했다. 2021.3.2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바이든 “北 탄도미사일 유엔결의 위반” 첫 대북경고

    바이든 “北 탄도미사일 유엔결의 위반” 첫 대북경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과 외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최종 결과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북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는데, 이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미일의 공통된 판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째, 시험된 그 특정한 미사일로 인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위반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시험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어겼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을 향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다.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동맹과 협의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기자가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최상의 외교 정책 과제라고 경고했다.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위기를 평가하는 방식이냐’고 묻자 “그렇다”(Yes)고 짧게 답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한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취임 초기 상황을 악화할 추가적인 도발에 나서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1일 안보리 결의 금지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 발사시험을 했을 때만 해도 “국방부에 따르면 그건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이다. 그들이 한 것으로 인해 새로 잡힌 주름은 없다”고 받아 넘긴 바 있다. 또 이번 답변은 북한의 비핵화가 바이든 행정부의 최종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외교를 우선에 두고 동맹, 파트너와 긴밀한 협의를 통한 해법을 모색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여겨진다. 다만 현재 대북 정책 검토과정이 진행 중인 상황 탓인 듯 세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인식에 따라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며 현재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주 말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신형전술유도탄, 동해상 600km 목표 정확히 타격”

    北 “신형전술유도탄, 동해상 600km 목표 정확히 타격”

    북한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시험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신문은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며 “예견한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국방과학원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며 시험발사를 통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 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발사체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北 탄도미사일 도발, 한반도 위기로 회귀해선 안 돼

    북한이 어제 오전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이 그제 뒤늦게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우려할 만한 형국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정부는 즉시 NSC 상임위를 소집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점검했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배로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엄중하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막후 채널로 대북 접촉에 나섰고,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그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화 요구를 거절하고 강대강 대결도 불가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북한은 역대 미국 대통령 임기 초반에 북핵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의 도발을 강행한 전례가 적지 않다. 북한이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시사했듯 미국이 인권 문제 등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시험에 나설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한반도 정세가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전의 대결 구도로 회귀될 수 있어 걱정이 많다. 북한은 저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하거나 수위를 높이다가 북미 대화의 기회마저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관계없이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만, 지금껏 단거리 발사를 두고 국제사회가 유엔 차원에서 대응하지는 않았다. 북한도 그 나름대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북미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고 해석할 수도 있어 다행이다. 다음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의 한미일 안보실장회의를 겨냥한 계산된 도발이라는 시각이 더 유효하다. 코로나 등으로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한 북한은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유엔의 대북 제재가 해제가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미국도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 구상에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는 구체적 내용이 담겨야 한다. 다음주 열리는 한미일 안보대화에서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대북 정책을 조율하기를 당부한다.
  • 러 외무 “동북아서 군사활동 중단해야”

    러 외무 “동북아서 군사활동 중단해야”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러시아 외교수장이 한국을 찾아 그의 발언에 큰 관심이 쏠렸지만 미국을 겨냥한 ‘폭탄 발언’은 없었다. 대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을 감안한 듯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군비 경쟁 포기’를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 뒤 언론 발표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 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관련국들이 군비 경쟁과 모든 형태의 군사활동 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회적으로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미가 연합훈련을 시행하고,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공조를 강화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연합훈련으로 특정해서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한러 양국은 지역 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당사국 간 대화 프로세스가 가능한 한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 장관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북측이 2018년 9월 남북 정상 간 합의한 대로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우리 노력에 계속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이 조만간 중국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이 지난달 16일 정 장관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초청한 뒤 양국 정부는 정 장관 방중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이 한국에 어떤 요구를 할지 주목된다. 다만 외교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누리호’ 연료시험 최종 성공… 우주강국 꿈 성큼

    ‘누리호’ 연료시험 최종 성공… 우주강국 꿈 성큼

    국내 독자 기술로 최초 개발 중인 로켓 ‘누리호’가 오는 10월 첫 발사를 앞두고 마지막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누리호 1단부의 최종 연소시험을 실제 발사 때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해 127초간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 공급되고 연소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로, 실제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독자 우주기술을 지닌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하게 된다.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경우 1단부 개발은 러시아 기술로 이뤄졌다. 이날 1단부 연소시험의 성공으로 2010년부터 이어져 온 누리호 개발은 사실상 완료됐으며, 실제 발사까지는 조립과 리허설만 남겨 두게 됐다. 엄청난 수증기와 굉음을 내며 로켓 엔진이 완전히 연소하는 것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됐다”며 “세계 7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엔진조립동도 방문해 누리호 1·2·3단 조립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립동 시찰은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자 우리의 액체연료 엔진기술을 드러낼 수 있는 이곳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액체연료 로켓은 설계구조가 복잡하지만, 로켓의 추진력이 고체연료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장거리 발사에 유리하다. 연료의 양을 조절하거나 로켓 운행 궤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데도 액체연료가 더 뛰어나 현재 대부분 우주발사체에서는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말폭탄 이어 미사일 도발… 北 태양절 전후로 레드라인 넘을 수도

    말폭탄 이어 미사일 도발… 北 태양절 전후로 레드라인 넘을 수도

    개량형 KN23 야간 열병식 때 처음 공개이동식발사차량 바퀴 늘려 핵 탑재 의도트럼프가 묵인했던 탄도미사일 떠본 듯“전술무기 양산 및 실전배치 시험 가능성”북한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서 금지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북한이 최근 대미 비난 담화,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 짓고 있는 바이든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쯤과 7시 25분쯤 북한 함남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후 1년 만이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미사일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거리와 고도를 봤을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나 에이태큼스(전술지대지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KN23,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큼스, 초대형방사포 등 신종 무기를 16차례 시험 발사한 바 있다.KN23 개량형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때 공개된 바 있어 북한이 이번에 이를 시험 발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풀업(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해 요격을 회피할 수 있어 대응이 어렵다. 아울러 KN23 개량형은 기존 KN23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났다. 이는 KN23 개량형에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KN23은 이미 개발이 마무리돼 양산 및 실전 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체가 KN23이라면 훈련이나 개량을 위한 발사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2019~2020년 신형 무기 시험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은 대부분 현장을 방문해 지도했고, 북한 매체는 다음날 이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 경우 신형 무기를 지속 개발·발전시켜 대남·대미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말’에 이어 ‘행동’으로 미국을 본격 압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미국에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17~18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김 부부장, 최 제1부상의 담화에 응답하지 않은 채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를 들어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북한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 대북 정책의 구체적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이에 북한은 미국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판단해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나아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묵인해 왔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바이든 정부도 사실상 용납할지 떠보려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일정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원인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큼스 모두 전술핵무기와 관계 있다”며 “초대형방사포를 건너뛰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바이든 정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다음달쯤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까지 도발 수위를 점차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발 수위를 높이며 대내적으로는 김 위원장 중심으로 내부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바이든 정부의 인내 한계점을 테스트하며 최대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순항미사일 이후 탄도미사일의 사실상 연속 발사는 북한이 도발 수순으로 들어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4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보다 높은 강도의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말폭탄 이어 탄도미사일… 北, 바이든 떠보며 도발 수위 높인다

    말폭탄 이어 탄도미사일… 北, 바이든 떠보며 도발 수위 높인다

    합참 “함남 함주 일대서 동해상 2발 발사사거리 450㎞·고도 60㎞… KN23 가능성”안보리 결의 위반… 김정은 참관 확인 안돼북한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서 금지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북한이 최근 대미 비난 담화,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 짓고 있는 바이든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쯤과 7시 25분쯤 북한 함남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후 1년 만이다.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미사일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거리와 고도를 봤을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나 에이태킴스(전술지대지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KN23,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 초대형방사포 등 신종 무기를 16차례 시험 발사한 바 있다. KN23 개량형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때 공개된 바 있어 북한이 이번에 이를 시험 발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풀업(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해 요격을 회피할 수 있어 대응이 어렵다. 아울러 KN23 개량형은 기존 KN23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났다. 이는 KN23 개량형에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KN23은 이미 개발이 마무리돼 양산 및 실전 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체가 KN23이라면 훈련이나 개량을 위한 발사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2019~2020년 신형 무기 시험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은 대부분 현장을 방문해 지도했고, 북한 매체는 다음날 이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 경우 신형 무기를 지속 개발·발전시켜 대남·대미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말’에 이어 ‘행동’으로 미국을 본격 압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미국에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17~18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태세’를 강조하며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를 들어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북한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 대북 정책의 구체적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이에 북한은 미국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판단해 다시 한번 미국에 전향적인 대북 정책을 낼 것을 압박하고자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나아갔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일정을 고려한 도발로 추정된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킴스 모두 전술핵무기와 관계 있다”며 “초대형방사포를 건너뛰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바이든 정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다음달쯤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까지 도발 수위를 점차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발 수위를 높이며 대내적으로는 김 위원장 중심으로 내부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바이든 정부의 인내 한계점을 테스트하며 최대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순항미사일 이후 탄도미사일의 사실상 연속 발사는 북한이 도발 수순으로 들어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4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보다 높은 강도의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바이든 회견 전날 北탄도미사일… 대놓고 美압박

    바이든 회견 전날 北탄도미사일… 대놓고 美압박

    함남 함주 일대서 동해상으로 2발 발사사거리 450㎞·고도 60㎞… KN23 가능성합참 즉각 발표… 김정은 참관 확인 안돼북한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서 금지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북한이 최근 대미 비난 담화,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 짓고 있는 바이든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쯤과 7시 25분쯤 북한 함남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고 덧붙였다.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후 1년 만이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미사일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거리와 고도를 봤을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나 에이태큼스(전술지대지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KN23,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큼스, 초대형방사포 등 신종 무기를 16차례 시험 발사한 바 있다.KN23 개량형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때 공개된 바 있어 북한이 이번에 이를 시험 발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풀업(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해 요격을 회피할 수 있어 대응이 어렵다. 아울러 KN23 개량형은 기존 KN23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났다. 이는 KN23 개량형에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KN23은 이미 개발이 마무리돼 양산 및 실전 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체가 KN23이라면 훈련이나 개량을 위한 발사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2019~2020년 신형 무기 시험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은 대부분 현장을 방문해 지도했고, 북한 매체는 다음날 이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 경우 신형 무기를 지속 개발·발전시켜 대남·대미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말’에 이어 ‘행동’으로 미국을 본격 압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미국에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17~18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김 부부장, 최 제1부상의 담화에 응답하지 않은 채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를 들어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북한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 대북 정책의 구체적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이에 북한은 미국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판단해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나아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묵인해 왔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바이든 정부도 사실상 용납할지 떠보려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일정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원인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큼스 모두 전술핵무기와 관계 있다”며 “초대형방사포를 건너뛰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바이든 정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다음달쯤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까지 도발 수위를 점차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발 수위를 높이며 대내적으로는 김 위원장 중심으로 내부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바이든 정부의 인내 한계점을 테스트하며 최대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순항미사일 이후 탄도미사일의 사실상 연속 발사는 북한이 도발 수순으로 들어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4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보다 높은 강도의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바이든 ‘인내 한계점’ 시험하는 北… 내달까지 추가 도발 가능성

    바이든 ‘인내 한계점’ 시험하는 北… 내달까지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서 금지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북한이 최근 대미 비난 담화,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 짓고 있는 바이든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쯤과 7시 25분쯤 북한 함남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후 1년 만이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미사일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거리와 고도를 봤을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나 에이태킴스(전술지대지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KN23,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 초대형방사포 등 신종무기를 16차례 시험 발사한 바 있다. KN23 개량형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때 공개된 바 있어 북한이 이번에 이를 시험 발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풀업(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해 요격을 회피할 수 있어 대응이 어렵다. 아울러 KN23 개량형은 기존 KN23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났다. 이는 KN23 개량형에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월 8차 당대회에서 전술핵무기 개발을 지시한 바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KN23은 이미 개발이 마무리돼 양산 및 실전 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체가 KN23이라면 훈련이나 개량을 위한 발사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2019~2020년 신형무기 시험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은 대부분 현장을 방문해 지도했고, 북한 매체는 다음 날 이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에 참관했을 경우 신형무기를 지속 개발·발전해 대남·대미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말’에 이어 ‘행동’으로 미국을 본격 압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미국에 ‘멋없이 잠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미국에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17~18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태세’를 강조하며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를 들어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북한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 대북 정책의 구체적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북한은 미국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판단해 다시 한 번 미국에 전향적인 대북 정책을 낼 것을 압박하고자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나아갔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일정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원인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킴스 모두 전술핵무기와 관계있다”며 “초대형방사포를 건너뛰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바이든 정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다음 달쯤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다음 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까지 도발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발 수위를 높이며 대내적으로는 김 위원장 중심으로 내부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바이든 정부의 인내 한계점을 테스트하며 최대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순항미사일 이후 탄도미사일의 사실상 연속 발사는 북한이 도발 수순으로 들어선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며 “4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보다 높은 강도의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외교부 “北 미사일 발사 깊은 우려…美와 대응방안 조율 중”

    외교부 “北 미사일 발사 깊은 우려…美와 대응방안 조율 중”

    외교부는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외교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들과 향후 대응에 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과 북한의 발사 의도 등을 분석하며 대응 방안 등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은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경,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합참 “한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무게…지상에서 발사”

    합참 “한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무게…지상에서 발사”

    25일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 포착된 정보를 갖고 한미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7시6분과 7시25분쯤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단거리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의 발사 위치가 해상이 아닌 지상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작년 3월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방사포 탄도미사일 기술 적용한 다연장로켓포)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된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는 사항이다. 앞서 지난 21일 북한은 평안남도 남포시 온천군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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