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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 포기 모든 압력”” 부시,방한 앞서 대북강경책 재천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 일본·한국·중국 등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부시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16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겠다고 밝히고“DMZ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라며 DMZ 방문계획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시 대통령은 “DMZ는 철조망이 자유와 압제를 가르는 분단선”이라며 “한반도에 안정을 제공하고 있는 남녀 미군장병들과 함께 (DMZ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무장지대에서의 연설을 통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첫 기착지인 알래스카주 엘먼도프 공군기지에서부시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초점은 테러전에 대한 미국의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테러전에 임하는 미국의 결의는 강력하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을 하나씩 정의의 심판대에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순방국 지도자들에게도 테러전에 임하는 미국의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전세계에는 핵·생화학무기를개발해 장거리미사일로 위협하는 나라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그같은 방식을 바꿔야 하며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천명했다. 앞서 15일 오후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에 주재하는 아시아 언론인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어떤 조건도없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포기하고 이에 대한 투명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무역과 상업교류 등에서 얻는 모든 혜택을 제공,북한이 국제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북한이 보다 투명해지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중단할 때까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말해 북한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또한 “누군가의 머리에 장전한 총을 겨누고 있다면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에 대해 휴전선에 집중배치된 재래식무기의 철수를 요구했다. 햇볕정책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포용하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그런 노력이 북한에 의해 거절된 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 경제의 회복 방안과 국제테러 퇴치를 위한 미·일 동맹 강화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도쿄의 메이지(明治) 신궁을 참배하고 19일 오전 일본 국회에서 연설한 뒤 오후 서울로 출발한다.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 mip@
  • 사거리 1만㎞ ‘정치적 무기’

    지난 1월2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보유·수출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대량살상무기란 통상 핵 및 화생무기를 뜻하며,이들을 운반하는 수단인 미사일도 WMD 범주에 든다.북한의 WMD 개발·보유·수출 실태를 알아본다. ■北미사일 개발·수출실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70년대 중반부터 이뤄졌다.당초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으나 80년대 이후 이란과시리아 등에 수출,해마다 미화 5억∼1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외화벌이 수단이 됐다.북한은 여러 이유로 수출이 어려워지자 99년 미국과 베를린에서 미사일 발사 유예에 합의,그 대가로 매년 10억달러를 요구하는 등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은 스커드계인 1세대(스커드B,화성5·6호)와 2세대인 노동1호,대포동1호로 나뉜다.전자는 사정거리 500㎞ 이하인 단거리 미사일이지만,후자는 사거리가 최장 6000㎞나 된다. 75년 중국과 공동으로사정거리 600㎞인 ‘DF-61’ 개발에착수했으나 실패했다.이후 80년 이집트에서 스커드-B 미사일을 도입·분해,‘역추적 설계’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했다.84년 사정거리 300㎞의 스커드-A 개량형 개발에 성공했고,이듬해 320∼340㎞인 스커드-B 개량형(화성5호)을 독자 개발했다. 86년부터는 스커드-B 개량형을 양산,이란에 100기를 수출했다.90년에는 사정거리 500㎞의 스커드-C 개량형 미사일(화성6호)을 개발,대량 생산해 이란과 시리아에 판매했다. 93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스커드 엔진 4개를집속한 사정거리 1000㎞의 노동1호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비거리는 500㎞였으나 미국은 사거리가 최대 1300㎞에이르러 중국 동부와 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 것으로 판단했다.북한은 96년말 이후 노동1호 10여기를 평양과 북동해안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98년 8월 시험 발사한 대포동1호는 사정거리가 1500∼2200㎞에 이른다.북한은 당시 “인공위성 ‘광명성1호’를 발사,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궤도 진입에실패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대포동2호는 중국의 대륙간탄도탄(ICBM)인 DF-3에 노동1호를 결합한 것으로 사정거리가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포함되는 4000∼6000㎞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양대 홍용표(洪容杓·정외과) 교수는 “북한이 개발 계획중인 대포동3호는 사정거리가 1만㎞에 이르는 대륙간탄도탄(ICBM)이지만 실전용이라기보다 ‘정치적 무기’의 속성이 강하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미사일방어체계(MD)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의 ICBM이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北 화생방무기 보유 현황. [핵무기] 북한에는 채굴 가능량만 400만t에 이르는 좋은 우라늄 광산이 있다.60년대에 평북 영변에 대규모 핵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80년 5㎿급 제2원자로 건설에 착공했다. 89년에는 태천과 영변에 각각 200㎿급 원자력 발전소와 대규모 재처리시설을 짓고,핵폭발을 유도하는 고폭 실험도 실시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을 제기하며 전례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으라고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이에 북한은 92년 안전조치협약에 가입했으며,핵연료봉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으로 90g의 플루토늄을 얻었다는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미국은 핵무기 1∼2개를 제조할 수 있는 10∼12㎏의플루토늄을 재처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특별사찰을 계속 요구했다.이에 북한은 93년 3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했다. 북한은 94년 제네바에서 미국과 협상을 벌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2003년까지 경수로 건설 ▲그 전까지 중유 공급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현재 2008∼2010년이나 돼야 경수로완공이 가능하나,미국은 계속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화·생무기]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합친 말이다.북한은 61년말 김일성의 ‘화학화 선언’에 따라 80년대부터 독가스및 세균무기 개발에 주력했다.현재 8개의 화학공장에서 생산한 신경·수포·혈액 작용제 등 화학무기를 6개의 시설에 분산·저장하고 있다.보유량은 2500∼4000t으로 추정된다.유사시 한달에 4000t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탄저균,콜레라,천연두 등의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국방연구원 서주석(徐柱錫)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지않는 한 핵과 화생무기의 존재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NCND)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北 미사일 개발 속사정. 북한은 왜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일까. 핵·화생무기와 합쳐져 하나의 ‘대량살상무기(WMD) 시스템’을 이루는 미사일은 ‘탄두’를 운반하는 무인비행체로 탄도(ballistic)미사일과 순항(cruise)미사일로 나뉜다.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달리 자체 추진력으로 이동한다. 북한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로,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첫째,음속의 몇 배에 이르는 빠른 비행속도로 목표지점에 금방 도달할 수 있고,요격·방어수단이 별로 없다.둘째,이동이쉽고 크기가 작아 은폐와 독립운용이 가능하며,특정 목표를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셋째,항공기 기술이 낮은 제3세계 국가도 비교적 쉽게 개발·운용할 수 있다.넷째,핵·생화학 무기 등 다양한 종류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북한은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사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북한은 또 91년 미사일여단을 비무장지대 북쪽 50㎞까지 전진 배치하고 강원도 금천리,황해도 삿갓몰·갈골 등 휴전선인근에 제주도까지 사정권에 드는 스커드-C 개량형 미사일(화성6호)을 배치했다.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전쟁이 터졌을 때 핵·화생무기를 장착해 주한·주일 미군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주한 美대사·태평양사령관 문답 “”北미사일 대화로 해결””

    다음은 데니스 블레어미태평양사령관과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가 8일 미대사관저에서 언론사 부장들과 가진 회견의 주요내용이다. ■북한의 어떤 징후 때문에 부시 대통령 연설이 나왔다고 보나. 부시대통령의 연설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미국민들의 우려를 잘 대변한 것이다.9·11 테러 이후 이런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며,그것도 주민들을 억압하며 그렇게 강력한 군사력 유지하는 것은 놀랍다. 북한은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도 엄청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그리고 비무장지대(DMZ)로 군사력을 이동배치하고 무기도 계속 현대화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대규모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부시 연설 이후 태평양사령부는 어떤 군사적 대처를 하고 있는가. 현재로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공격을 가할 가능성은 없다.태평양사령부의 대(對) 북한 억지전략은 최근 몇년간 해오던 그대로이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수송선을 공해상에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이북한 수송선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전례없이 강한 국제적 협력과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 이번에 나는 한국과 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중이다.군장교,경찰관계자,비행관계자들과 만나 정부간,보안기관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이 지역에서 대 테러전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들 나라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미간에 대북정책과 관련한 이견 해소를 위해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나. (허바드 대사):어제 외무장관을 만나 부시 방한과 관련해 협조할 문제점들을 토의했고 많은 문제에 합의했다.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은 양국 모두 인정한다. 우리는 강력하게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는 대화로 푼다는 큰 틀에 합의했다. (블레어 사령관):한미 양국은 이견을 조정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부시 대통령 방한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 한·미공동 이익 실현에 일조할 것이다. 이기동기자 yeekd@
  • 양성철 주미대사 문답 “”北미사일 위협 美 우려할만””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는 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 관련,주미 대사관의 외교 실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사는 다른 나라 국가원수의 연설 자구를 수정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회의실에서 개막된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중인 양 대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워싱턴 주재 대사관 직원 80여명은 매일같이 미 정부 상대방과 정무·경제 현안 등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와 관련,주미 대사관의 대처가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안일했단말인가.연두교서는 백악관에서 자기들이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한 것이다.사전에 얘기는 들었다.그러나 자구 수정을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우려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다. [미 정부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개발·수출 관련 정보를받았나.] 군사 정보는 긴밀히 협조한다.밝힐 수는 없다.다만 공개된 자료만 보더라도 미국쪽이 우려할 근거가 된다. [미국이 향후 북한에 대해어떤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나. ] 미국 정부가 하는 일이다.주재국 대사가 언급할 사안이아니다.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9·11테러 이후 미국이 펼치고 있는 반 대량살상무기,테러확산 방지캠페인 차원이다. 미국의 조건없는 대화용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오히려 한반도 안정기조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있다.] KAL기 폭파사고,도끼만행사건,94년 핵위기 등 숱한 위기가 왔을 때 우리 국민과 언론은 이를 극복해냈다.우리는 경제순위 10위권의 중견국가다.필요이상으로 흥분하고 문제를 과장할 것 없다. 중심 잡고 일관성있게 봐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미사일 대량살상 위험”블레어 美 태평양사령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행정부는 데니스 블레어 미국태평양사령부사령관의 4일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경고를통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에 이어 대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블레어 제독은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을 넘어 날아갈 만큼 위협적이며 대량살상 무기를 장착한다면 더욱 위험하다.”며 위협의 실체를 분명히했다. 또한 북한을 대 테러전과 연관짓는 게 무리라는 일부의지적을 염두에 둔 듯 “태평양 지역에는 테러조직에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지원하는 나라가 없지만 북한은 예외”라고 규정했다. 이란,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대통령의 연설이 정당하다는 것을 간접 주장한 것이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물론 한반도에 배치된 미사일자체로도 북한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무력대응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매우 주목되는 부분이다.
  • [사설] 미국의 北미사일 위협 과장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1990년대 말 북한과 이란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을 과장했다는 미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1998년까지만 해도 미 중앙정보국(CIA)은 제3세계 국가들이 적어도 2010년까지는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1999년 무렵부터는 수년내로 미국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측을 뒤집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CIA의 견해는 군수산업체의 입김과 정치적 논리에 의해 왜곡됐으며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는 이스라엘의 영향력도 크게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개발 시기와 위협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쉽게 뒤집힌 데는 럼즈펠드 현 국방장관이 1998년 당시 이끌고 있던 특별위원회 보고서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보고서는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등 군수산업체 미사일 기술자들의 설명에 의거해,무선송신기만한 탄두를 알래스카나 하와이까지 발사할 수만 있어도 대량파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위협을 과장해,북한이 5년내로 미국 영토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거운 탄두를 나를 수있는 정확한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대기권 진입시 타지 않을 탄두를 개발해야 하고,북한의 미사일발사 준비는 사전에 감지될 수 있다면서 진정한 위협이 되기는 멀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북한 미사일 위협론을 바탕에 깔고 있는 부시행정부의 대북 강경론은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 자세와 함께 남북대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북한 미사일이 갖는 위협을 경시해서도 안되겠지만,이를 과장해 북한으로 하여금 정상적인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도록 만들거나 그 위협을 협상카드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동아시아 평화와 한민족 화해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北미사일 위협’ 美의회가 과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1999년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기한 배경에는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 유출을 저지하려는 미 의회의 의도가 작용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보기관들이 1998년까지 러시아와 중국 이외에는 2010년 이전에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할 잠재적적국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약 1년만에 중앙정보국(CIA)은북한이 언제든지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CIA는 이란도 ‘향후 수년 안에’ 유사한 미사일을 실험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신문은 CIA의 이같은 판단 변화가 부분적으로는 북한과이란의 미사일 실험,인도와 파키스탄의 핵 실험과 러시아과학자들의 기술 유출을 비롯한 일련의 사태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입장 변화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러시아 미사일 기술의 이란 유출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벌인 캠페인의 결과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밝혔다. 신문은당시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조만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믿었고 미국 공화당은 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국민적지지 구축을 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CIA의 분석이 바뀌었고 이어 의회가 로버트 게이츠 전 CIA국장과도널드 럼즈펠드 현 국방장관이 이끄는 특별위원회에 재평가를 의뢰하면서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부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북한 등의 위협에 대해 실제 작동하는미사일 개발,대기권 재진입시 연소되지 않는 탄두 개발 등의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8년 시험 발사한 대포동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에 효과적인 화학 또는 생물 무기 공격을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성을 갖춘 기술이 필요하다는점을 들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
  • G8외무 “北미사일개발 우려”

    [도쿄 황성기특파원·로마 외신종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의 외무장관들은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동평화협상을 감독할 국제적 감시단 파견 등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담을 끝냈다. 렌나토 루기에로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회담이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동,마케도니아,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논의된 이야기를 20일 제노바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일본 언론들은 로마발로 외무장관들이 북한의미사일 개발 및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지역정세에 관한 성명’을 채택하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보도했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한은 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 의혹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그같은요구를 명문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나,콜린 파월미 국무장관이 다나카 외상을 지지함으로써 일본의 입장이 성명에 반영됐다. marry01@
  • “北미사일 요격체제 한반도 구축 절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12일 “한반도 전쟁 발발시 미국이 직면할 가장 가공할 위협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국방예산 심의회에 출석,“재래식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방어력은 취약한 편”이라며 “북한은 현재 수백기의 재래식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과 페르시아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화학탄두와 재래식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전혀 방어수단이 없다”며 “북한의 한차례 공격에도 수만 또는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고 지적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한반도 전쟁시 미군의 공군기지는 쓸모가 없어지고 미사일 공격으로 함정들은 격침될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북한은 미국 영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까지 개발하고 있어 미사일방어체제(MD)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원 군사위원장인 민주당 칼 레빈 의원은 “북한체제의 첫번째 목표는 생존이며 미사일을 발사하면 북한은즉각 파멸할 것”이라며 “북한은 아직까지 그들이 보유한 미사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론에 이의를 제시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외신기자클럽 초청 오찬에서 “북미 협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핵 문제가 ‘절대로’ 다뤄져야 하며 평화와 안보에 직결되는 재래식 무기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켈리 美아태담당 차관보 “對北미사일회담 곧 재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북한과의 미사일 회담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22일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또 주한 미대사로 내정된 토머스 허바드국무부 부차관보가 한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음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안에 백악관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학술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이 22일 전했다.따라서 허바드 내정자는미 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7월 초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메리칸대학 한반도 관련 세미나 참석차 방미,미 행정부 관리들을 면담한 손 의원은 “켈리 차관보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국보다 앞서가지 않을 것이며,전반적으로 포용기조를 유지하되 클린턴 행정부때와 같이 ‘소프트’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ay@
  • EU “北미사일 해법 논의”

    유럽연합(EU) 의장인 외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등 고위 대표단은 다음달 2∼4일 남북한을 동시 방문,북한의 미사일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손 총리는 16일 스웨덴의 한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북한과의 경협문제뿐 아니라 미사일문제, 인권문제 등 다루기 어려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 북한정책에 단순한 조언 외에 직접적으로 한반도정책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럽연합 대표단에는 페르손 총리와 함께 크리스 패튼 대외관계담당 집행위원과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정책 대표가 포함될 예정이다. 스톡홀름 AP 특약
  • 이정빈 외교 “美, 北미사일 가장 관심”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결과를 설명했다.다음은 질문과 답변 내용. ●파월 장관은 북한문제를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했는데 대북 관계개선의 속도와 관련,한·미간에 이견은 없었나. 우리의 대북정책 기반은 점진적이고 일관되며 인내심 있게추진한다는 것이다.대북 화해협력정책에 있어 한·미간 공조체제의 바탕은 안보와 관계개선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파월 장관은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와 ‘상호주의’원칙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 상호주의가 부시 행정부에서 나온 새 개념은 아니다.우리의대북정책은 서로간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것이다. ●정상회담의 형식도 거론됐나. 현 단계에서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 국무부에 새 행정부 인사라고는 파월 장관 혼자뿐이다. 실무진이 없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의 형식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파월 장관이 공동 언론발표문에 밝힌 것 외에 대북정책에관해 말한 내용은.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는 것 같다.미사일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입장권’이라고 표현했다. ●공동 언론발표문 내용은 파월 장관이 상원 인준청문회에서밝힌 대북정책과 다른데 그 사이 입장이 바뀐 것인가. 발표문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의해 나온 것으로 부시행정부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北미사일 수출중단-보상 논의

    [콸라룸푸르 연합] 북한과 미국은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주재 미 대사관에서 미사일 전문가회담을 열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제안한 미국의 위성 대리발사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전문가회담 첫날 회의에서 북한이 사거리 1,000㎞ 이상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북한의 위성을 발사해주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현지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국은 특히 북한이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미사일 사거리의 범위와북한이 개발은 물론 미사일 연구까지 중단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경우 미국이 직접 대리발사하지 않고중국이나 러시아 등 북한 인근의 제3국에서 1년에 몇차례 정도 발사해 줄지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상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의 사거리 500㎞ 이하 중·단거리 미사일 수출이 중단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북한이 수출을 중단할 경우 그 손실을 보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美, 北미사일 영구동결 협상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영구 동결하는 조건으로 이웃인 러시아가 미국의 자금 지원하에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돕도록 하는것을 협상했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이 23일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대 현안은 장거리 미사일”이라면서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해 제안했던 국제사회의인공위성발사 지원 조건하 장거리 미사일 유예를 적극 검토,이같은방안을 방북시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돕기 용이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통한 미국의 지원은 미·러 양국의 관계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으며 러시아가 추구하는 한반도 상황내 영향력 증대 욕구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인공위성의 협력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으면서 단순한 위성발사란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협력증대,러시아를 통한 첨단기술 습득 등 다양한 이득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미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7월21일 방북시 공표했던 당초 김 위원장의 제안을 미국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으며,발언파문 뒤에도 모스크바에서 미국 관리들과 이 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민주당, 北미사일 개발 저지 확정

    [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 민주당은 14일 개막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남북한대화를 지지하는 한편 남한을 방어하고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저지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정강안을 확정했다. 미 민주당 정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에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정강 초안을 승인하고 로스앤젤레스 전당대회 둘째날 전체대의원회의에상정, 통과시키기로 했다. 54쪽 분량의 이 정강안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이익을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계속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나 미국에 위협을 가하는 재래식 및 비재래식 무기의 확산을 막기위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대량살상무기의 비축‘실험을 중단시키고 적성국에 대량살상무기 및 무기제조용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명시했다.
  • ‘北미사일 포기’ 진위 확인 촉각

    북한 미사일문제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기간 중에도 초미의 관심사였다.각국의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조건부 개발 포기설’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북 외무장관회담에서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문제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기존의 한국측 입장을 전하면서 조건부 포기설에 대한 북한측 입장을 물었다.이에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은 “우리는 평화적 목적을 위해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일종의 NCND(부인도 시인도 않는다)전략으로 일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러 외무장관회담에서는 포기설의 ‘와전 가능성’을 러시아측이완곡하게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전달 과정에서 서로 다른 해석이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과 함께 (북한의) 정확한진의를 파악해 나가자”고 밝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빼는 모습이었다. 이 장관과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북한 미사일문제가 주요한 의제였다.양국은 서로가 취득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평가작업에 착수했다는 전문이다. 방콕 오일만특파원
  • G8 ‘北미사일’ 해법찾기 부심

    [나고(일본) AFP 연합]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오키나와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방안을모색했으나 완전한 해법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회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우주 로켓(위성)발사기술을 지원할 경우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할 것’이라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북한 미사일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특별성명’을 채택,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북한 제의를 일단 환영했다.성명서에는 “북한의건설적 자세를 환영하며,긍정적인 조치로서 마사일 발사 동결 재확인에 유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G8 회원국들의 북한에 대한 일부 인식 변화 가능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G8 정상들이 북한의 조건부 제의를 전폭적으로 이해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게 중론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제의를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있다”고유보적 입장을 표명했고 회담 마지막날 공동성명에는 북한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국제사회가 실제로 로켓발사 능력을 북한에 제공할 경우북한이 영토내에서 로켓을 발사할 매우 위험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이 로켓발사를 지난 98년 8월 미사일 시험발사 때처럼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미국의 이러한 입장에는 국가미사일방위(NMD) 시스템을 반드시 현실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다.미국은 그간 북한의 위협을근거로 NMD 구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대로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NMD 계획이 자신들의 군사력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전세계적 군비경쟁 촉발요인이라며 NMD를 반대하는 등 북한의 제의가 NMD와 맞물리면서 해법이 쉽게 찾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 과정에서 미사일 개발 및 수출 포기의 대가로 연간 10억달러를 요구해온 점을 들어 북한의 제의를 미국으로부터의 재정지원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있다.북한의 핵개발을 경수로제공으로 대체시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처럼 미사일 문제도 국제컨소시엄을 통해 해결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 [北미사일발사 유예 선언] 남북관계 변화 오나

    북한 외무성의 미사일 발사유예 공식 선언으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여건은한층 좋아졌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도 대내외적으로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 등 평화정착을 향한 대장정의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했다. 외교통상부의 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이 나오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미사일발사 중단조치가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평했다. 정부는 오는 10월중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고위급 정치회담과 미사일 전문가 회담의 결과에 대비한 우리의 후속조치를 준비중이다.북·미관계개선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급한 기대는 하지않고 있다.현재로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국내외 환경을 조성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통일부관계자도 민간교류와 경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밝히고있다.27일 현대농구단의 방북예정과 평양 교예단의 방한 결정 등 활성화 조짐을 보이는 민간 교류도 최근의 상황변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선언이 당장 남북 당국자회담 성사 등으로 이어질 것으론 보지 않는다.경협 등 민간교류는 확대되면서도 당국간 긴장은 당분간 더유지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북측은 남측과의‘적대적 의존관계’를 한동안 더 고수해 나갈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25일(현지시간)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의 대남관련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백 외무상은 우리의 대북 햇볕정책에대해 “반세기동안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해온 현실적 조건을 무시하고 햇볕정책을 주장하며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대결과 충돌 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거부감을 나타냈다. ‘워싱턴’‘도쿄’와의 관계개선을 앞세우는 북한의 전략을 어떻게 수정시켜 나갈 것인지 정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를 안고있다. 이석우기자
  • [北미사일발사 유예 선언] 해외반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황성기기자] 미국과 일본의 주요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시험 발사 유예 발표를 주요 기사로 다루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도쿄발 기사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발표를 보도하면서 북한측의 발표가 “최근의 외교적 진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북한측의 발표는 “대북제재 완화 발표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통한 새로운 긴장완화 약속에 의해 정당화될 것이란 클린턴 행정부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1면 머리기사에서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하겠다고 북한이 24일 밝힌 것은 클린턴 미 행정부가 일주일 전 일부 대북 경제 제재를 완화한 이래 나온 첫번째의 진지한 제스처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이 중앙통신을 통해 북·미 베를린고위급회담에서의 다짐을 확인하는 첫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하고 특히발표 시점이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의 한국 및 일본방문과 때를맞춘 점에 주의를 환기시켰다.포스트는 페리 조정관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과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곧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의원 대표단의 방북 계획이 성사될 경우 대북 경제제재 완화의 첫 단계로 전세기 운항금지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고 미국과 대화를계속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의원대표단의 방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조만간 있을 내각 개편 때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정치부문 실력자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이 포함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北미사일발사 유예 선언] 의미·전망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은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을 향한 ‘대장정’의신호탄이다. 한반도 정세의 ‘제1 뇌관’인 미사일 발사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더욱 험난한 새로운 목적지로 가는 ‘이정표’의 의미를 갖는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유예선언은 한반도 3단계 냉전종식을 핵심으로 하는‘페리구상’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뜻한다.1단계인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해제 조치와 북한의 발사유예 선언의 ‘베를린 빅딜안’이 공식 발효한 셈이다.이제 북·미 관계정상화가 결정되는 2단계 초입에 놓여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내미는 ‘손’을 무조건 맞잡은 것은 아니다.나름대로 치밀한 손익계산이 숨어있다.북한은 유예 선언을 통해 “(북미)고위급 회담 기간동안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회담 결렬시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일종의 ‘압박용’인 셈이다. 향후 북미협상에서 ‘미사일 카드’를 앞세워 최대현안인 체제보장과 경제회생을 관철한다는 대미 전략을 보다 노골화시킨 대목이다.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에 대해서도 “1994년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의무사항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발표 일주일만에 미사일 발사 유예를 선언하는 신속함을 과시했다.“수주내에 북한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윌리엄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북한은 한·미·일 3국이 제시한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에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향후 북미 정치회담으로 옮겨졌다.북한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동결과 북·미 수교 및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을 주고받는 ‘메가톤급 빅딜’의 성사여부가 걸려있다.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북한의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동결을 위한 마라톤 회담이 예상된다. 회담의 격은 차관급으로 낙착을 보았다는 후문이다.북한은 외교실세인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이,미국은 당분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대표가될 듯하다.앞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북·미 관계정상화문제가 매듭될 시기에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무창구로는 베를린 회담 주역인 ‘김계관(金桂寬)-카트먼 라인’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늦어도 내달 초에 가동될 것이란 전망이다.여기서 향후 정치회담의 의제와 일정이 잡힐 예정이며 내달 말 경 북·미 차관급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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