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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기수출로 年1억달러 벌어

    육(陸)·해(海)·공(空) 가운데 육로만 남았다? 북한의 무기 수출 수송방식이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무기 수출 수송방식은 보통 선박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선박을 통한 무기 수출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해 잇따라 적발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항공편을 이용, 무기 수출의 새로운 활로로 활용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미국의 정보망에 걸려 지난 11일 태국 정부에 의해 적발됐다. 무기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다. 북한은 주로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에 미사일 기술을 지원하고 함정과 방사포 등을 수출한다. 무기수출로 매년 약 1억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의 공식적인 수출액이 11억 3000만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무기는 달러를 벌어들이는 주요 수입원인 셈이다. 앞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 활로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해로(海路)와 항공로의 수송 방식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육로를 통한 무기 수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 뻗어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TSR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연간 20만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운송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 관련 경협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한 군사 전문가인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북한이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 북·러 접경지역인 하바롭스크, 하산 등지에서 모스크바까지 화물로 북한제 무기를 위장해 수출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할 경우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동유럽의 옛 소련 국가들에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북·러는 지난해 4월 TSR를 통한 국제화물 수송을 담당할 합영회사 설립에 합의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북한의 나진항과 러시아의 하산역을 잇는 54㎞ 철도 구간의 현대화 공사에 착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中 북한문제 전문가 분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장경제 통제 및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는 2일 “이번 화폐개혁은 민간에서 싹트고 있는 시장경제시스템을 전면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최근 들어 많은 개인과 단체가 활발한 무역활동 등으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북한 정부는 화폐개혁을 통해 민간 보유 현금의 규모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옌볜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장룽판(姜龍範) 학장은 “평양에 부자들만 다니는 시장이 생기는 등 양극화 심화가 북한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면서 “북한은 최고의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평등사회’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화폐개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학장은 “장사 등을 통해 엄청난 돈을 축적한 사람들은 이번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화폐개혁의 최대 수혜자로 북한 정부를 꼽은 장 교수는 북한이 화폐개혁을 지금 시점에 단행한 이유와 관련, “핵실험에 따른 국제 제재와 흉작 등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었다.”면서 “특히 민간의 경제활동이 국가가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제재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이번 화폐개혁으로 국가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신뢰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면서 “반대로 달러화나 위안화 등 외국화폐 선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외화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 학장은 “외화벌이는 지금 상황에서 북한 경제의 유일한 동력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외교학원의 동아시아문제 전문가인 쑤하오(蘇浩) 교수는 2일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교역에는 일반적으로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 화폐개혁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남북관계 진전의지 드러낸 ‘간접 메시지’

    ■ 北 5% 수정안 제시 배경 북한이 11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 요구를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1일 남북 당국 간 2차 개성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월 임금 300달러 인상, 연 임금 인상률 10~20%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국내 대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남북 간 별다른 논의 없이 북측이 91일만에 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최저임금 5% 인상이라는 기존합의 이행을 선(先) 제안해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입장 변화와 관련해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남북경색 국면을 원치 않는다는 간접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6·15 공동선언 정신을 토대로 한 남북관계 진전의 선제적인 결단과 행동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북한은 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 확보 의도 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성공단 임금 기존 합의 요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면담, 육로 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인 12·1 조치 철회, 이산가족 추석상봉행사 합의와 같은 최근 북측의 대남 유화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북측이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철회했다는 것은 선제적으로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남북관계 경색 국면시 남측에 책임을 전가할 목적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임진강 황강댐 방류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점에서 북측 스스로 남북관계에 대한 유화적인 의지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미국 등 대북 관련 국제적 공조가 이뤄지면서 대북제재 영향을 고려한 북측이 현 시점을 남북관계 전환기로 판단한 듯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2차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북측이 지난 6월 북측 근로자 1인당 300달러 임금안을 주장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남측 기업들 사이에 저임금의 이점이 줄면 굳이 개성공단에 진출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북측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이해된다. 때문에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기를 틈타 외화벌이라는 현실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부 “베이징 北식당 출입 자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주중 한국대사관이 공관원은 물론 교민들을 상대로 베이징 시내 북한식당 등의 출입 자제를 권고했다. 외교통상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7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신변안전 등의 차원에서 공관원들의 북한식당 출입을 자제토록 했다.”며 “교민들을 상대로도 계도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에는 해당화, 옥류관 등 10여개의 북한식당이 성업 중이다. 북한식당 출입 자제 권고는 이들 식당이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판단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의 단둥(丹東), 룽징(龍井), 투먼(圖們) 등 북·중 접경지역을 4단계의 여행위험 지역 경보 가운데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stinger@seoul.co.kr
  • 南 6조원·北 3600만弗 직접 피해

    南 6조원·北 3600만弗 직접 피해

    북한측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지불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이 기로에 서게 됐다. 남북 양측이 상생의 해법에 합의를 하지 못하면 개성공단이 ‘폐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폐쇄되지는 않더라도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수도 있다.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으로 외국 자본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의 해외 이탈도 예상된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과 북의 손해는 어떻게 될까. 물론 금전적인 손해를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남측의 경우 최대 15조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달러로 환산하면 110억달러 정도다. 절대적인 피해 규모만을 봤을 때 남한이 북한보다 피해는 훨씬 많지만, 남과 북의 경제력을 감안한 상대적인 피해는 북한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조봉현 연구위원은 23일 “22일까지의 개성공단 상황을 살펴본 결과 개성공단 폐쇄 때 남측은 6조 2000억원의 직접 손실과 9조 4000억원의 간접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남한기업 등이 현재까지 투자한 용지 조성비, 설비 및 통신구축비 등은 1조 1000억원가량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매출 손실은 2조 1000억원, 6000여개나 되는 입주기업 협력업체의 피해는 3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가신용도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은 “개성공단 중단시 현재 주식시장에 약 280조원에 이르는 외국자본 중 투자 위험 증대로 3%가량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른 피해만도 약 8조 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어 “현재 남한의 외평채는 총 100조원 정도로 개성공단 폐쇄시 국가신용도 하락에 따라 외평채 이자가 1%포인트만 상승해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만 연간 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경우는 어떨까. 현재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 한 명이 한 달 평균 받는 임금은 60달러, 시간외수당·사회보장비 등을 포함하면 총 70~75달러 정도다. 개성공단 폐쇄시 북측 입장에선 3만 9000여명에 이르는 북측 근로자들의 연간 임금 3200만~3600만달러의 수입을 잃게 된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은 11억달러 정도다. 이중 원자재와 수입품을 가공해 수출한 것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쥔 달러는 1억~2억달러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달러가 북한의 외화벌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셈이다.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3% 정도에 불과하다. 겉으로 드러날 금전적인 수치는 절대규모로는 당연히 남측이 크지만 특별한 외화벌이 수단이 없는 북측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개성공단 폐쇄시 북한의 투자 리스크가 대폭 증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은 국가신용도 하락과 함께 향후 국제사회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다. 김일성대 교수 출신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박사는 “투자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북측이 남측의 투자를 받아놓고 합의한 사항에 대해선 이행하지 않겠다면 국제사회의 다양한 기업들이 북측의 투자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투자를 꺼릴 것”이라면서 “북한은 3만 9000명에 이르는 근로자의 실업으로 주민 민심 이탈, 남측으로부터 생산 기술 이전 무산 등의 추가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일부 현인택 장관은 2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성접촉에서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임금 인상, 토지 무상사용기간 단축 등에 대한 업체들의 입장 및 의견수렴에 나선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 소주 마시고 “크” 나올까 대기업 임원이 왜 치마속을… ”미네르바 돌아다닌다는 생각에 분노” ”플라스틱 생수통 남성호르몬 교란” 영화 ‘슬럼독’이 무너뜨린 한 가족
  • 北 금강산 추방은 ‘南 떠보기’

    한국관광공사 직원 2명과 금강산면회소 관계자 6명이 11일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철수함으로써 북한이 지목한 1차 추방대상 인원 11명이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금강산 관광중단 장기화에 따른 ‘외화벌이’ 타격, 남측 여론악화에 따른 대북지원 축소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남측인원 추방 등의 강수를 잇달아 두는 까닭은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측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조치를 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남측은 추방대상자들을 시한내 모두 철수시켰고, 현지 체류 인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충돌을 피하겠다는 얘기다. 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진상조사와 관련) 북한이 협의에 응하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형식이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사태해결을 위한 작은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이다.‘현지 진상조사’에 대한 북측의 거부반응을 누그러뜨리며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도 조만간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난 모종의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 지도부도 ‘경제적 손해+남측 및 국제여론 악화’는 결코 북한에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으로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단정한 것 같다.”며 대치 상태의 장기화를 전망하고 있다. 신고서 검증체제 합의 불발로 11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연기되는 등 향후 북·미 관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측과 줄다리기를 계속하면서 미 대선 결과가 구체화되는 11월 초까지는 남북 관계보다 미국측과의 협상에 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금강산 사건 등 남북 관계를 미 차기 대통령 당선이 결정될 때까지 장기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차기 미 대통령이 어떤 대북 정책을 쓸 것이냐에 따라 남북 관계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 김미경기자 stinger@seoul.co.kr
  • ‘금강산 총격’ 北 17세 신참여군이 발사설

    정부가 금강산 관광 중 피살된 고 박왕자(53)씨를 향해 사격을 가한 북한군이 17세의 여군이라는 정보를 입수,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 정보 당국자는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박씨에게 총격을 가한 북한 군인이 입대한 지 얼마 안 된 17세 여성”이라며 “북한도 우발적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무척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중학교(한국의 중·고등학교를 통합한 것)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만 15∼16세의 남성은 의무적으로 군에 입대해야 하며,같은 연령대의 여성은 지원해야 군에 입대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심지어 중국 내 한국 채널을 통해서도 내부의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한국 민간단체들에게 7·8월 중에 예정된 백두산 관광과 아리랑 공연 등에 대규모 참관단을 보내 줄 것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매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교원 상봉행사를 위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에 “올해는 100명 이내의 교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불교단체 등 민간단체를 상대로 8월 중 대규모 방북단 파견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금강산과 개성,백두산 관광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은 물론 6자회담에서 얻은 대외적 화해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화벌이’를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의 의도를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체코, 北근로자 1월 송환

    체코 내무부는 저임금 속에 정권 외화벌이에 동원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북한 근로자 모두를 내년 1월까지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에 따르면 체코 내무부 관계자는 “근로 목적으로 장기체류 중인 어떤 북한 사람도 국내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현재 북한 근로자 134명이 체코에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체코 정부가 올 1월 북한 근로자에 대한 비자 신규발급과 연장 중단을 발표했을 당시엔 400명이었다. 체코 인권단체 ‘피플 인 니드’는 지난 1월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 해외파견에 대해 “시대는 바뀌었는데 북한 근로자들은 현대판 노예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 외자 1억1500만弗 유치

    이집트 최대 건설업체인 오라스콤(OCI)이 북한에 1억 1500만달러(약 1055억원)를 투자, 시멘트 합작 사업을 벌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6일 전했다. OCI는 평양 남쪽 100㎞ 떨어진 북한 최대 시멘트 공장을 보유한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지분 50%를 확보했다. 북핵 사태로 지지부진했던 해외투자 유치 등 서방에 대한 북한의 경제 개방 조치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대규모 외자 유치 발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 조치를 단행하는 등 핵문제 해결이 진전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1989년 조업을 시작한 상원시멘트는 북한의 대표적 국영 시멘트 공장이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외화벌이기구 산하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전담 부서인 39호실 직속으로 알려져 있다.김미경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고립무원’ 北, 금융제재 탈출구 있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해상봉쇄이자 금융봉쇄다.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이나 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기로 결의해 금융자산 동결 범위 확대는 불가피하다. 금융봉쇄는 ‘사치품 금수’와 함께 북한 지도부 와해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일부에서는 북한에 들어가는 달러 창구가 막히면서 달러 부족현상은 북한 권력층을 더욱 압박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으로 버텨나가도록 독려하겠지만, 지도층에게는 달러 부족은 견디기 어려운 핵겨울일 수 있다. 당장 우리가 북한에서 모래를 들여오고 지급하는 달러도 논란이 될 것같다.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주의 모래 1129만여t을 들여오면서 북에 지급된 금액은 4192만달러다. 이 돈은 무역상사를 거쳐 인민무력부, 즉 군부로 들어갔다. 유엔 제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래대금 송금은 제동걸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북한과의 경협에서 돈이 지급되는 무역상사의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의 북한계좌 동결 이후 러시아의 스베르 은행, 베트남의 베트콤 은행, 몽골 골룸투 은행 등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드러난 북한 계좌는 또다시 동결조치될 것으로 보여 북한 돈줄을 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BDA 은행의 북한계좌가 김정일이 북한 군부에 하사하는 데 쓰이는 개인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민간차원의 상거래라고 하지만 북측 상대자 대부분은 대남기구의 외곽기구이거나 내각이 관여한 외화벌이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보리 결의문이 정한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로 정해지면, 중국도 방문하지 못하는 출국금지 상태가 될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일부에서는 나온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장성택 부부장 교통사고 테러?

    北 장성택 부부장 교통사고 테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이자 ‘실세’인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이 지난달 말 평양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교통사고가 드문 평양 시내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반대세력의 음모설도 제기되고 있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장 부부장이 탑승한 S600벤츠 승용차가 모란봉 구역 인민군 교예극장 앞 사거리에서 서장동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개선문 쪽에서 달려오던 북한군 외화벌이 기관의 화물차가 뒤를 들이받았다. 장 부부장은 목숨에는 이상이 없으나 허리를 크게 다쳤고, 벤츠 승용차는 폐차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은 “이번 사고는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의 교통사고 때와 달리 운전기사가 운전을 했고 평일인 데다 사고 시점이 대낮이어서 사고차량 운전기사도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한 평양시민들과 사고를 처리한 인민보안성(우리의 경찰청) 관계자들이 워낙 많아 장 부부장의 사고 사실이 빠르게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운전기사가 음주운전 상태가 아닌 데다, 사거리에는 여성 교통보안원이 수신호로 보내는 상황에서 어지간해서는 교통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우연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대세력이 꾸민 음모라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 부부장은 2004년 실권됐다가 지난해 말 복귀했으나, 외동딸 금송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도중 본국 소환령을 받고 고민을 하다가 지난 8월 음주 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아리랑축전·對美전략 연계

    북한이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 축전을 취소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간 당국간 대화 경색에 이어 민간교류마저 차질을 빚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측이 오는 14일부터 가지려던 아리랑 공연 취소 방침을 통보해 오면서 8·15 통일대축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8·15 통일대축전은 개최될 가능성이 있지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8일로 예정된 남북 실무협의를 거쳐 봐야 북측의 정확한 의도와 개최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8·15축전과 아리랑 공연 관람 실무협의에서는 아리랑 관람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아리랑 공연 취소의 표면적 이유는 수해 때문이다. 아리랑 공연장인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는 1200여 그루의 나무가 넘어지고 수영장과 도로 등의 시설이 대동강물에 밀려온 수천t의 진흙과 나무토막 및 각종 오물로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에 참가할 연 10만명의 인원이 복구작업을 내팽개친 채 막바지 연습에 몰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아세안안보포럼(ARF)에서 보여준 북측의 태도를 감안하면 민간교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31일 “북측이 수재와 국제정세의 흐름을 고려해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북측이 당분간 민간교류에서 주요 사업만 이어가면 민간교류가 위축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외화벌이 행사인 아리랑 축전 취소로 북의 경제난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의 북한관광을 추진했던 여행사인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다음달 10일부터 10월 사이에 약 200명의 미국인을 인솔해 평양과 남포,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었다.1인당 아리랑 공연 관람료는 150달러. 북측의 아리랑공연 취소조치가 미국의 북한관광 금지조치와 맞물려 내려졌다는 점에서 최근의 정세와 무관치만은 않은 것 같다.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올해 한·미 합동 을지포커스렌즈 연습(8월21일∼9월1일)이 다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면서 미국의 전쟁도발이 실천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 군사당국은 저들의 전쟁연습계획에 대해 연례적인 것이라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광고일 뿐”이라며 “이번 군사연습은 미국이 최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해 벌이고 있는 계획적인 적대시 책동과 절대로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北수해 대승적 차원서 지원 검토해야

    전례 없는 폭우와 홍수로 한반도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물적 피해만 2조원 가까운 우리 피해도 적지 않은데 북한이 입은 피해는 극심하다고 한다. 외화벌이에 크게 기여해 온 아리랑공연마저 취소했다고 전해진 것을 보면 피해 규모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사망·실종자만 3000명이 넘고 수재민이 수만명에 이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대승적 차원에서 구호물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북한당국의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인도적 지원마저 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니 남북관계가 굳어 있을수록 그 필요성은 더 크다고 하겠다. 북한이 우리 안보마저 위협하는 마당에 무슨 지원이냐라는 반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미사일을 쏜 당사자는 북한당국이지 주민들이 아니다. 북한 집권세력의 오판과 독선에 시달리는 그들에게 이중의 고통을 안겨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잖아도 북한에선 올해 80여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쌀 50만t 지원을 유보한 터에 이번 수해로 식량난은 훨씬 가중될 것이다. 대한적십자사가 엊그제 북측에 수해 지원 의사를 타진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반응이 없다고 한다. 쌀 지원 유보에 대한 반발일 것이다. 못난 자세지만 그런 만큼 우리 정부와 적십자사의 적극적 노력이 중요하다.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도 검토해야겠으나 이에 앞서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등 다각도로 대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북 주민을 돕고 이산가족 상봉의 길을 다시 연다면 더없는 성과일 것이다. 혹시 북한 당국이 남북관계에서마저 벼랑끝 전술을 생각한다면 버려야 한다. 경색 국면을 좀더 끌면 쌀은 물론 경공업 원자재까지 다 받아내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해 주민들만은 국제적 고립의 희생자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베이징 北식당 ‘인센티브’ 도입후

    베이징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은 한두 번쯤 ‘해당화’나 ‘유경식당’‘평양관’ 등의 북한 식당을 찾게 마련이다. 평양냉면·온반 등 북한 특유의 요리를 맛볼 수 있고 20대 초반의 북한 여성 종업원들의 감칠맛 나는 서비스도 일품이다. 해당화나 옥류관 등 몇몇 식당은 아예 한국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포함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베이징내 일부 북한 식당에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 당국은 ‘외화벌이’ 차원에서 요식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독려해 왔다. 지난해 초 베이징을 포함, 중국 전역에 북한 식당 수가 40개에 육박했지만 과당 경쟁으로 일부가 철수했다. 베이징 뉘런제(女人街) 부근에 위치한 유경식당의 경우 매상을 많이 올리는 여성 종업원들에게 월급보다 20∼30?나 많은 ‘격려금’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간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종업원들은 손님들에게 한국돈으로 3만원이 넘는 ‘백두산 들쭉술’ 등 고급술을 권하고 손님들이 주는 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무용을 곁들인 공연으로 분위기를 살리는가 하면 남한 손님들이 던지는 짓궂은 농담도 감칠맛 나게 받아준다. 베이징의 한 북한 소식통은 “유경식당의 인센티브 제도가 성과가 좋으면 다른 식당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식당들의 인센티브 제도 도입은 지난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와 무관치 않다. 다른 소식통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놀고 먹는 건달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내에서 다양한 성과급 제도가 도입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북한 식당에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화는 노동당 창건 60주년인 올해 자본주의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제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北, 각성제 中밀수출 외화벌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당국이 중국과의 국경 도시인 회령과 무산 등지의 행상들을 통해 각성제를 중국에 밀수출, 매달 수백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북한 내부정보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1990년대부터 각성제를 생산, 일본과 한국 등에 밀수출해 왔으나 최근 단속이 심해지자 판매가 수월한 중국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베이징 北외화벌이 식당 ‘카페’ 변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중국 내 북한식당이 크게 줄어들고 대신 ‘북한카페’가 새롭게 등장했다. 베이징(北京)의 한궈청(韓國城·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왕징(望京)에 위치한 ‘평양 대성산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외화벌이 창구인 무역성에서 직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 문을 연 평양 대성산관은 한국의 80년대식 레스토랑 인테리어에다 북한 술과 양주, 포도주는 물론 이탈리아식 커피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중국에서 유명한 칭다오(淸島)·버드와이저 생맥주도 팔고 있어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 있고, 여자 종업원들이 손님들을 위해 노래까지 선사한다. 대성산관측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공부한 특급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고 각종 건강차와 최신 이탈리아 커피 기계도 준비해 놓았다.”고 자랑한다. 북한 소식통들은 “북한식당들이 과당경쟁을 겪으면서 외화벌이가 시원치 않자 새로운 상품으로 ‘북한카페’를 내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카페 1호점이 외화벌이에 성공할 경우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식당들은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 10월 말 철수명령이 떨어진 때문이다. 북한식당은 베이징에 14곳을 비롯, 중국 전역에 41곳이 있다. 북한 소식통들은 “내년 봄까지 해당화와 평양관, 유경식당 등 4∼5개를 남겨놓고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북한식당 철수는 해외 외화벌이 사업체의 일제 정비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한 소식통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제대로 북한에 송금되지 않고 일부에서 ‘배달 사고’가 나는 등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北, 마약 외화벌이 年 5억弗”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최근 1∼2년간 마약수출로 연간 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으며,일부가 군사비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4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의 ‘마약거래와 북한’이라는 보고서는 최근 미국 주도로 국제적 마약거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마약 밀수출은 오히려 과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나 중국,일본,한국의 범죄조직과 공모하면서 마약 밀거래에 따른 이익이 절반으로 줄게 되자 거래량을 크게 늘렸으며 이에 따라 외화획득도 최근 1∼2년에는 연간 5억달러 수준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 北, 원貨 대폭 절하/1弗 900원…변동환율제 도입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은 올 여름부터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를 암시장 시세에 맞춰 큰 폭으로 평가절하하는 한편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4일 보도했다. 북한은 또 외화벌이 기업에 대한 독립채산제를 확대,각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외화 이익의 폭을 20%에서 40%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은 “달러당 원화 환율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시세인 900원 전후에서 환전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평양시내 각 구역에는 ‘협동거래소’라는 외화환전소가 새로 설치됐으며 조선중앙은행 직원이 환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물가와 임금을 대폭 올리는 경제개혁을 실시하면서 달러당 2.1원이던 공정 환율을 암시장 시세인 달러당 150원으로 크게 올리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큰 폭의 원화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암시장 환율은 계속 올라,일반인이 갖고 있는 달러화가 암시장에서만 거래되고 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으로 모이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자 북한 당국이 원화를 재차 평가절하하면서 변동환율제도 도입했다는 것이다. marry01@
  • 北, 미사일 수출 시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담화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 짐배인 ‘서산호’에는 예멘과의 합법적인 무역계약에 따라 미사일 부품과 일련의 건설자재들이 있었고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되는 모든 항행 조건들을 다 갖추고공인된 뱃길로 정상 항행을 하고 있었다.”면서 “미국이 백주에 이를 침범한 것은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한 용납못할 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의 항시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미사일을 생산하고,외화벌이를 목적으로 그것을 수출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 비밀지원’ 공방 가열

    정부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현대그룹을 통해 비밀리에 북한에 4억달러(약 4900억원)를 지불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 명목으로 북한에 비밀리에 4억달러를 더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돈을 주고 산 것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번 사건은 현 정권이 국민을 속인 채 재벌과 짜고 적의 전력증강을 도운 명백한 이적행위”라면서 “전모가 밝혀지면 김 대통령은 임기와 관계없이 즉각 물러나야 하며 정치적·사법적·역사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한나라당은 대북지원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전날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금지원 의혹을 제기한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중국 베이징이나 마카오 또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운영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개설한 가공계좌를 통해 4억달러가송금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계좌추적을 요구했다.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문광위의 관광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현대아산은 지난해 6월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한 금액을 5832억원으로 발표했지만,실제로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한 사실이 관광공사 의사록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그해 5월 현대이익치(李益治) 회장이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본부장을 불러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방식대로 하면 전쟁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서청원 대표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적행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조차 버린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근거없는 왜곡과 선동에 대해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진념(陳념) 전 경제부총리,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특보 등 당시 정부 관련자들과 현대측도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곽태헌 이지운 홍원상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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