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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씨티그룹 “환율 조작국 가능성은 50대50” 中정부 스파이 GE항공 기밀 빼내다 체포 FBI “中 광범위하고 복잡한 장기적 위협” 새달 반도체 등 외국인투자 제한 심의도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스파이 논란과 미국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왔다.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스파이를 GE항공의 기밀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쉬옌쥔이란 이름의 중국 정보요원은 지난 4월 미측 유인으로 벨기에에서 체포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9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비교하는 질문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현재의 싸움이라면 중국과는 내일의 싸움”이라며 “중국은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신이 읽는 걸 조심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산 칩은 미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과 거래 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11일 “애플과 아마존이 이미 부인했고 미국과 영국 관영 기구에서도 이런 보도가 지어낸 것이라고 했다”면서 “블룸버그의 이런 거짓 보도는 매우 이상하며 일부 세력의 조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배후의 ‘검은 손’을 폭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반도체, 항공기 제작, 바이오 기술 등 27개 산업과 관련한 기업은 투자 합의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보고하도록 했다. 잠재적으로 해로운 외국자본이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라고 발표했지만 명백하게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 3월부터 미·중이 보복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무역전쟁을 이어 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6개월간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며 미 정부가 중국을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중 간 관세보복은 세계경제 성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무역전쟁으로 무고한 주변국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아시아 증시 ‘검은 목요일’

    아시아 증시 ‘검은 목요일’

    코스피 4%↓…시총 65조 증발 ‘최악’금융시장의 바람과 달리 미·중 무역갈등이 ‘치킨게임’으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증시는 ‘블랙 목요일’을 맞았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4% 떨어진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100포인트 가까운 98.94포인트다. 이날 시가총액이 65조원 이상 증발해 역사상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최악의 하루’가 됐다. 코스닥도 5.37% 폭락해 707.38까지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1년 6개월 만에, 코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86% 내려가 4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전날 상승했던 신흥국 증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5%, 4.08% 떨어졌다. 이에 11일 닛케이225는 3.9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2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5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치솟아 달러당 114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셀레나 고메즈 “신경 쇠약+공황 증세 호소...심리 치료 中”

    셀레나 고메즈 “신경 쇠약+공황 증세 호소...심리 치료 中”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최근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가 최근 병원을 방문, 신경쇠약과 공황 증세를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셀레나 고메즈는 루푸스병을 앓다 지난해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최근 백혈구 수치가 낮아져 병원을 찾았다.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는 것은 신장 이식 수술 부작용 중 하나다. 당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셀레나 고메즈는 공황 발작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셀레나 고메즈는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한 치료 시설에서 변증법적 행동 요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치료법은 부정적 사고와 행동 패턴을 파악해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요법이다. 한편 셀레나 고메즈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병을 앓았다. 루푸스병은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여러 부위에 염증이 생기며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후 지난해 9월 그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프란시아 라이사(Francia Raisa)에게 신장 이식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판빙빙 스캔들’ 왕치산 누구? 시진핑 中 국가주석의 오른팔

    ‘판빙빙 스캔들’ 왕치산 누구? 시진핑 中 국가주석의 오른팔

    실종설 이후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이 이번엔 정치인 왕치산과의 ‘성관계 동영상’ 루머에 휩싸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는 헤이만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베스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 왕치산 국가부주석과 판빙빙의 성관계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앞서 궈원구이는 지난해 6월 말, 왕치산 국가부주석과 판빙빙의 성관계 동영상을 언급했다가 판빙빙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당시 판빙빙 측은 동영상 여부와 왕치산 국가부주석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 뉴욕에서 궈원구이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으나 결국 “오해를 풀었다”며 고소를 철회한 바 있다. 판빙빙과의 성관계 동영상 루머가 또 한 번 불거지며 왕치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은 탁월한 행정과 위기관리 능력, 금융 지식을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왕치산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행장, 건설은행 행장 등을 거쳤고, 1998년 금융위기 당시 광둥성 부성장으로 재직하면서 광둥 국제신탁투자공사 파산 위기를 수습했다. 2003년에는 베이징 시장 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혼란을 막아내 ‘소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왕치산은 2007년 정치국 위원에 선출된 데 이어 국무원 부총리로 임명돼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도 지휘했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반부패 사정에 나서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데 앞장섰다. 왕치산의 친근한 성품과 노련한 협상력은 미국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당시 미국 재무장관이었던 헨리 폴슨은 왕치산을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과 왕치산 인연은 무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진핑 주석이 16세 나이로 1969년 산시성 옌안 산골마을에 있던 시절 왕치산과 처음 연을 맺었다. 먼저 내려와 농사를 짓던 왕치산 집에서 하룻밤 묶으며 이불을 함께 덮고 잤던 일화도 알려져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판빙빙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 폭로 “상대는 中국가부주석 왕치산”

    판빙빙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 폭로 “상대는 中국가부주석 왕치산”

    세금 탈세로 곤혹을 치렀던 중국 배우 판빙빙이 이번엔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판빙빙과 중국 유력 정치인 성관계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한 기업가 폭로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주장을 토대로 이 같은 보도를 냈다. 궈원구이는 한 인터뷰를 통해 “판빙빙 (성관계) 동영상을 직접 봤다. 상대 남성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이라고 주장했다. 궈원구이는 “판빙빙은 왕치산 부주석에게 문제 영상에 관해 얘기 하지 말 것”을 위협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앞서 궈원구이는 지난해 6월 말, 왕치산 국가부주석과 판빙빙의 성관계 비디오를 언급했다가 판빙빙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판빙빙 측은 동영상 여부와 왕치산 국가부주석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 뉴욕에서 궈원구이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궈원구이는 “판빙빙 오른쪽 몸에 작은 상처가 있다”며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판빙빙은 이후 “궈원구이와 사석에서 오해를 풀었다”며 비공식적으로 고소를 철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이잉원 건국절에 “中에 절대 굴복 않는다”

    차이잉원 건국절에 “中에 절대 굴복 않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 타이베이 총통궁 앞에서 열린 ‘중화민국 건국 107주년’을 기념하는 쌍십절 행사 연설에서 “중국은 평화와 안정에 매우 심각한 도전이지만 절대로 굴복하는 일은 없다”고 밝히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타이베이 AFP 연합뉴스
  • 무역전쟁 내상?경제 자신감?… 中 3조 4000억원 규모 국채 발행

    美관세폭탄 후 증시·위안화 가치 하락 실물경기 악조건 시기에 발행해 주목 IMF “무역갈등 격화, 美보다 中 타격 전쟁 지속땐 2020년 세계 GDP 0.8%↓” 중국 정부가 미국 달러화표시 국채를 발행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실물경기가 둔화하고 증시와 위안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발행되는 만큼 주목된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1일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로 5년물과 10년물, 30년물 3종의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한다. 중국 정부가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중국 정부는 2004년에 이어 지난해 10월 20억 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발행 규모보다 11배나 많은 입찰액이 몰려들어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금리는 5년물 2.196%, 10년물 2.687%로 미국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 차)는 각각 0.15% 포인트, 0.25% 포인트에 불과했다. 시장은 발행 시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올 들어 20%가량 곤두박질치고 위안화 가치도 9% 정도 하락한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실물경기 침체 기류가 완연한 것도 국채 발행에 비우호적인 여건으로 꼽힌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국채 성공 여부는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를 어떻게 보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중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주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올해는 미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앤 장 홍콩 JP모건 채권·통화·상품 부문 책임자는 “시장 여건이 지난해와 꽤 다르다”며 “격화되는 무역전쟁, 미 국채 수익률 급등, 신흥시장 변동성 동조화, 연말까지 달러채 공급 예상 규모 등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하면 미국보다 중국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추가로 267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해 중국의 모든 제품에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은 0.9% 하락하는 데 비해 중국은 1.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내년 전 세계 GDP는 0.2% 하락한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특히 내년 전 세계 GDP는 0.2% 하락에 그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 2020년 전 세계 GDP는 0.8%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명 ‘베이비 버핏’ 헤지펀트 거물 알고보니 스타벅스 대주주....美매출 부진에도 中시장 성장전망

    일명 ‘베이비 버핏’ 헤지펀트 거물 알고보니 스타벅스 대주주....美매출 부진에도 中시장 성장전망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큰 손’ 빌 애크만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이 현 시가로 9억 달러(약 1조 188억원)에 해당하는 스타벅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5년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인식돼온 애크만 회장을 ‘베이비 버핏’이라 부르며 주목했다. 그의 행보를 세계 3대 투자 대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비유한 것이다.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평균 주당 51달러에 스타벅스 주식을 매입해 현재 152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 주가 기준으로 이미 1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애크만 회장은 지난 8월 “투자 포트폴리오의 10% 정도에 달하는 공개되지 않은 신규 투자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었다. FT는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 주식이었다며, 애크만 회장이 순식간에 커피회사의 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벅스 주가는 3% 넘게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57.71달러에 마감했다. 애크만 회장은 중국을 스타벅스의 최대 성장 시장으로 보고, 향후 3년간 주가가 두 배 넘게 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전역에 1만 4000개 이상의 매장을 둔 스타벅스는 자국 내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치달으면서 내년 중 약 150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지난 몇년 동안 운용 성적이 부진했던 퍼싱스퀘어는 최근 식음료 사업 부문에 활발히 투자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 2대 주주로 치폴레 주가가 55% 뛰어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9월 기준 8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순수익률은 15.8%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나포한 中어선 태풍 피해 막아라”… 2~3m 파도 뚫고 ‘작전’

    “나포한 中어선 태풍 피해 막아라”… 2~3m 파도 뚫고 ‘작전’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접근하던 지난 5일 낮 12시. 전남 목포항에 자리잡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전남 목포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다 단속된 중국 어선들이 태풍에 전복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서다.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3호의 이규철(54) 선장은 배에 있던 대원들을 조타실로 불러 모았다. 2~3m의 높은 파고가 이는 바다에 대원들을 보내야 하는 이 선장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나포한 중국 어선들을 정리하고자 출동 지시를 내렸다.기자를 포함한 대원 8명은 재빠르게 고속단정에 올랐다. 태풍이 오기 직전이어서인지 빗방울이 내내 쏟아지는 바다를 시속 40노트(약 74㎞)의 속도로 내달렸다. 보호막이라고는 운전대 앞 플라스틱 유리뿐인 배에 몸을 맡긴 대원들의 얼굴에선 웃음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5분쯤 지나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원들은 고속단정을 중국 어선 가까이 붙여 배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 어선에 오른 대원들은 조타실과 어창(물고기를 넣는 창고) 등으로 흩어져 수색에 나섰다. 동행한 박정균 서해어업관리단 서무계장은 “이들은 선장이 벌금(3억원)을 내지 않아 폐기 처분하기로 한 배”라면서 “언론에도 많이 거론됐듯 최근 들어 강력한 단속에 불안을 느낀 중국 어선들이 격하게 반응해 서해 지역은 그야말로 ‘전쟁터’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단은 백령도 북방한계선(NLL)에서 전남 여수까지 16만 1368㎢의 해역을 관할한다. 우리나라 전체 해역의 31%에 해당되지만, 서해어업관리단이 보유한 어업지도선은 단 11척뿐이다. 배 한 척당 경기도의 두 배 가까운 면적을 책임진다. 배나 인원 모두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럼에도 배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력이라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한 대원은 “해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한다”면서 “부족한 인력 때문에 2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됐고 상당수가 허리나 무릎에 부상을 달고 산다”고 안타까워했다. 해수부 훈령 제129호에 명시된 관공선 승무원 정원 기준상 1000t급 어업지도선의 정원은 최대 24명이지만 실제 이곳에서는 18~19명 정도에 불과하다. 500t급은 기준 정원이 21명이지만 13~15명 정도만 일하는 게 현실이다. 이 선장은 “중국 어선에 척당 10~2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기 때문에 본선에 있는 고속단정 2척(한 척당 8명 탑승)을 모두 출동시켜야 불법 중국 어선을 제압할 수 있지만 대원이 워낙 적어 한 척만 내보내고 있다”면서 “상황이 급박할 때는 본선 필수요원까지 다 중국 어선에 보내고 조타실을 혼자 지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최근 어업지도선 승무 인력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 실제 근무 여건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목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관세폭탄 피하려… 中기업 수출코드 위조 ‘꼼수’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관세 인상 품목이 크게 늘면서 대미 수출품에 다른 제품 코드를 붙여 관세를 줄이려는 편법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7월 미 세관은 중국에서 온 수출품 가운데 코드 오분류로 조사가 필요한 146건을 적발했다. 6개월 전보다 거의 3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정 제품이 고율의 보복관세를 맞으면 아예 관세가 없거나 더 낮은 유사한 제품으로 코드를 바꾸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산 합판이 관세폭탄 회피의 대표적 사례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수입되는 표면이 딱딱한 합판에 183.4%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반면 표면이 부드러운 합판 관세율은 여전히 0~8% 수준이다. 합판 코드는 목재의 형태와 두께 등에 따라 모두 88개로 나뉜다. 미국은 지난해 표면이 딱딱한 중국산 합판 수입은 20%가량 줄었지만 표면이 부드러운 합판 수입은 무려 549%나 치솟았다. 표면이 부드러운 중국산 합판의 올해 상반기 대미 선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산 다이아몬드 톱날에 부과되는 82%의 반덤핑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숫돌로 분류 코드를 변경한 사례도 발견됐다. 로펌 와일리레인LLP의 무역담당 파트너 티모시 브라이트빌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월 중국산 철강에 25% 관세 부과를 명령한 뒤 중국산 강판은 미국에 터빈부품으로 코드가 변경돼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국산 강관 수입은 11% 감소한 반면 터빈으로 분류되는 ‘전기 발전용 세트’ 수입은 121% 치솟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 개입 않기로 양해” 백악관, 한·미FTA 개정협정 자료 배포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초읽기 분석 한국과 미국 양국이 지난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서명 때 한국이 불공정한 환율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데 양해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미국 제품이 공정하게 취급받고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불공정한 통화정책 관행을 일삼지 못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합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은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한·미 FTA 개정협정 서명 때 배포한 자료(팩트 시트)에도 “미 재무부가 한국 정부와 환율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양해를 했다”고 나와 있다. 백악관은 한·미 양국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와 불공정하게 경쟁 우위를 부여하는 관행을 피하도록 하는 양해를 한·미 FTA 밖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양해에는 환율 관행, 확고한 투명성, 외환시장 개입 통보에 대한 강력한 확약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요구해 왔다. 무역 역조를 줄이고 이익을 늘리려는 외환시장 개입 논란과 관련, 트럼프 정부는 주요 대상국들의 행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미국은 최근 캐나다·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타결하면서 환율 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삽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비롯해 대미 무역흑자를 누리는 국가들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세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미 재무당국이 위안화의 변동 추이를 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위안화 절하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미·중 무역전쟁의 피해를 상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해 왔다.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최근 가속화해 21개월 만에 최저치에 가깝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이 다음주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中 구금’ 인터폴 총재 결국 사임… 부인 “칼 모양 이모티콘 보냈다”

    ‘中 구금’ 인터폴 총재 결국 사임… 부인 “칼 모양 이모티콘 보냈다”

    ‘부패 관료’ 저우융캉 발탁… 숙청설 무게 새달까지 한국인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중국 경찰 고위관료 출신의 현직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지난달 하순 이후 연락 두절 상태인 멍훙웨이(孟宏偉·64) 인터폴 총재는 중국 반부패 당국에 체포된 상태로 드러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8일 웹사이트를 통해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해 반부패를 총괄하는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멍 총재는 지난달 25일 모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나간 뒤 연락 두절 상태였으며, 인터폴은 그의 실종과 관련해 중국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해 왔다. 그는 체포된 상태에서 총재직에서 사임했다. 중국 당국의 체포 발표는 멍 총재 부인이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이 위험에 처했다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촉구한 직후 나왔다. 멍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출장을 간다면서 집을 나간 직후 남편으로부터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음을 의미하는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메시지로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다음달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며, 이때까지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가 총재대행을 맡는다. 김 대행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2015년 인터폴 부총재에 당선됐다. 멍 총재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숙청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발탁한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낙마를 예견하는 지적들이 있었다. 멍 총재는 2004년 공안부 부부장에 임명됐으며, 지금도 그 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에서는 탈락했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저우융캉의 잔존 세력에 대한 대숙청 소문이 있으며, 멍훙웨이가 그중 한 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권력서열 7위안에 들었던 저우융캉은 지난 2015년 뇌물수수와 권력남용,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1949년 중국의 신정부수립 이래 사법부의 단죄를 받은 첫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공안부가 멍훙웨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이미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의 의법치국과 반부패를 확고히 추진하는 결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멍 총재의 부패혐의는 홍콩 부동산 불법 구매 등으로 알려졌다. 헤이룽장성 출신인 멍 총재는 1972년 베이징대 법학과를 나와 1975년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40여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폼페이오, 이례적 신속 訪中… 왕이·양제츠 만나 中 노력 촉구

    폼페이오, 이례적 신속 訪中… 왕이·양제츠 만나 中 노력 촉구

    왕이 “무역전쟁, 양국 이익 부합 안돼” 폼페이오 “우리는 中 행동에 우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방문 결과 등을 논의하기 위해 8일 베이징에 도착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잇따라 회동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이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중국을 방문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노력을 촉구하는 미국 측의 적극적인 행동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왕 부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중국 방문을 제안하고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및 대만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웠는데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반도 문제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관해 중국과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양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부여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 부장이 양국이 기본적으로 의견이 다르다고 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중국이 취하는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만나지 않았으며 중국 측이 면담을 거절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마음에 드는 이슈만 제기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아시아 방문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관국들과 접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중·미 관계가 한반도 문제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는 “그런 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한편 노영민 주중대사는 이날 베이징 대사관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제 참여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했다. 노 대사는 “판문점 선언에서도 ‘3자 또는 4자’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중국은 현 단계에서 종전선언에 참여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그 부분에 대해 당사국들이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에 대해 미국이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인지에 대해 “미국이 그렇게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 걸로 안다”면서 “그러나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서는 “우리가 중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러·일 가세한 ‘북핵 외교’… 한반도 70년 냉전 종식 기대감

    중·러·일 가세한 ‘북핵 외교’… 한반도 70년 냉전 종식 기대감

    中, 4자 평화협정 체결에 반드시 필요 4+2 협정 체제 땐 러·일 역할도 필수적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탈피 노력 절실 “北, 중·러 활용 제재 완화 의도” 분석도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북·러 정상회담이 기정 사실화되고,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지형의 격동하고 있다. 그동안 남·북·미 중심으로 이뤄졌던 북핵 정상외교에 중·러·일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한반도 외교의 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남·북·미 사이에 북한 비핵화의 대가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정상외교는 지난 7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를 규정했던 분단체제·냉전질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중, 북·러, 북·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사용됐던 북한의 화물기가 지난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김 위원장이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일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전례를 비추어 봤을 때, 연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그 직후에 시 주석이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이 이 국면에서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 다가가는 것은 대내적으로 체제 안전 심리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시에 북한으로서는 배경에 중국과 러시아를 든든히 두는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대북제재 완화 문제가 논의될 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해 제재 완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라면서도 “다만 김 위원장도 비핵화 진전 없이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구도를 조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남·북·미 간에 논의되고 있는 종전선언과 연계시키면 이들 정상외교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 국면에서 중국, 러시아는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4자(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나라다. 나아가 평화협정 당사자가 4+2 방식으로 정해질 경우, 즉 남·북·미·중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러시아와 일본이 옵저버 식으로 참여하는 경우 러시아와 일본도 중요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근 음주운전 사고 논란에 정치권, 관련 법안 추진 中

    최근 음주운전 사고 논란에 정치권, 관련 법안 추진 中

    최근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인 현역 군인 윤창호(22)씨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회에서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8일 “음주운전을 ‘묻지 마 살인 행위’로 규정하는 가칭 ‘윤창호법’을 발의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을 엄격 처벌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인 윤씨가 뇌사 상태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주운전차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제정되길 촉구했다. 청원인들은 “음주운전에 관한 솜방망이 처벌 실태는 훗날 잠정적 피해자를 계속해서 양산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씨의 친구들은 여야 국회의원 299명에게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 제정을 제안한 상태다.지난 8월에는 뮤지컬 배우 황민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서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이 사망해 논란이 됐다. 국회에는 이미 음주운전 인명사고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의해 계류 중이다. 지난해 7월 법안을 발의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더이상 음주운전에 의해서 소중한 생명이 떠나갔다는 소식이 들려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음주운전은 재범률도 높다는 지적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 10명 중 4명은 3회 이상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SK이노베이션, 中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을 세운다. 자사 소재사업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급성장 중인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과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원재료 중 하나다. 공장은 창저우시 진탄구 경제개발구 내 14만 5000여㎡(약 4만 4000여평) 부지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 3억 4000만㎡, 세라믹코팅분리막 1억 3000만㎡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400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설비 4기와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설비 3기를 건설한다. 2020년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된다. 완공 후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총생산량은 연간 8억 5000만㎡에 이르게 된다. 이번 공장 신설은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04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뒤 2011년 세계 최초로 세라믹코팅분리막 상업화에 성공하는 등 분리막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유럽 등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대규모로 공장을 증설하고 안정적인 수급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2위인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위장 탈북 몰린 50대, 법원이 강제 북송 막았다

    [단독] 위장 탈북 몰린 50대, 법원이 강제 북송 막았다

    중국서 태어나 북한서 살다가 탈북 A씨 당국은 中호구부 기록 근거 중국인 단정 법원이 “북한 이탈민 맞다”무죄 판결 “北 국적 취득한 탈북민만이라도 보호를”수사 당국이 ‘위장 탈북민’으로 기소해 강제 북송될 위기에 몰렸던 이가 법원에서 탈북민으로 공식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는 지난 4일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으로 위장해 정착지원금을 타낸 혐의(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탈북민 A(58)씨에게 “북한 이탈 주민에 해당된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A씨는 7일 “북한으로 강제송환될 뻔한 상황에서 판사님이 저를 살려 주셨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새 삶을 살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을 가장해 국내로 들어와 적발된 경우가 많았지만, 수사 당국에 의해 중국 국적자로 오인됐다가 법원에서 구제받은 경우는 A씨가 처음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1960년 중국 출생인 A씨의 아버지는 북한 국적, 어머니는 중국 국적이었다. 이후 가족은 1976년 북한으로 이주했다. 당시 A씨는 북한 공민증을 발급받아 북한 국적을 취득했고,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국적법에 따라 A씨의 중국 국적은 상실됐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01년 A씨는 탈북했고, 이후 약 5년간 만주 일대에서 숨어 지냈다. 2006년 4월 탈북브로커에게 중국 여권과 비자 발급을 의뢰한 A씨는 당시 중국에 자신의 호구부(가족관계등록부)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구부 회복 신청을 해 중국 여권을 발부받았다. 이어 2007년 국내로 입국해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했고 경찰에 자신이 탈북자임을 자진 신고했다. 그러다 A씨는 2010년 10월 북한에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려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때 A씨는 중국 공항에서 탈북민임을 숨기기 위해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그랬더니 중국 공안은 A씨의 한국 여권을 가져가 버렸다. A씨는 주중 한국 영사관을 찾아가 여권 반환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 공안을 통해 A씨가 중국 국적자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탈북민 보호 결정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2015년 11월 재발급받은 중국 여권으로 국내 입국을 시도하다 수사 기관에 체포됐다. 과거 탈북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정착금으로 480만원을 타냈다는 혐의를 받았다. 우리 정부가 A씨의 중국 호구부 회복이 국적 회복과는 별개인데도 중국 국적이 회복된 것으로 오인한 것이 화근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통일법정책연구회, 재단법인 동천 등과 함께 무료 소송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초에는 법원을 통해 중국 공안에 A씨에 대한 사실조회 촉탁 신청도 했다. 신청서에는 A씨의 북한 공민증, 북한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만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고 중국으로 추방했다면, 중국은 A씨를 북한 국적자로 보고 북한으로 송환시킬 수 있는 자료였다. 담당 변호인 박원연 통일법정책연구회장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서 태어나 북한에 거주한 탈북민에 대해 관행적으로 보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데, 적어도 북한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에 대해서는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산당 자격 박탈 인터폴 총재 모국 中서 일주일째 행방불명

    공산당 자격 박탈 인터폴 총재 모국 中서 일주일째 행방불명

    멍훙웨이 총재, 中정부 반감에 구금說 가족도 협박받아 프랑스 경찰 보호 중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 총재가 프랑스에서 모국인 중국으로 일시 귀국한 뒤 일주일여 행방이 묘연해 프랑스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실종된 멍훙웨이(64) 총재는 중국 정부의 반감을 산 것으로 알려져 구금 상태에서 심문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멍 총재는 지난달 25일부터 연락이 끊겼으며 그의 가족도 전화와 인터넷 소셜미디어로 협박을 받아 현재 프랑스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2년 전 인터폴 총재로 임명된 멍 총재가 특히 지난달 29일 중국에 도착한 이후 행방불명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며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공식적인 법 집행 채널을 통해 중국 당국에 멍 총재의 상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 부부장이기도 한 멍 총재가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멍 총재는 지난 4월 훨씬 더 중요한 당내 직위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 자격이 박탈됐다. 중국 사정당국의 ‘쌍규’(雙規) 관행에 따라 고위 공직자가 수주에서 수달간 사라졌다가 이후 부패 혐의로 처벌받는 사례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비리 혐의 당원을 연행해 구금 상태로 조사하는 쌍규는 영장 심사나 구금 기간 제한 등이 보장되지 않아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멍 총재의 실종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는 그가 인터폴 총재에 임명됐을 때부터 앰네스티 등 인권 단체에서 제기한 것이기도 하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멍 총재의 직위를 국외 도피자의 본국 송환에 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실제 인터폴은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폼페이오 방북 맞춰…러시아 간 北최선희는 중·러와 3자 회담

    폼페이오 방북 맞춰…러시아 간 北최선희는 중·러와 3자 회담

    美협상 관련 대북 제재 완화 등 논의할 듯 비건 美대북특별대표와의 만남은 불발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을 네 번째로 방문한 가운데 북한 측 대미 협상 실무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한을 비운 채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협상 카운터파트이기도 한 최 부상은 중·러와 양자 및 3자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우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틀 동안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최 부상은 6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최 부상은 대기하고 있던 북한 대사관 승용차에 올라 모처로 이동했다. 그는 차량에 오르기 전 방러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3자 협상을 하러 왔다”고 답변해 북한·중국·러시아 간 3자 회담을 예고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최 부상이 8일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9일에는 러시아·중국 외무차관과 함께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에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상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 방문에 나서면서 비건 특별대표와의 만남은 불발됐다. 그는 대신 중·러와 3자 회담을 갖고 미국과의 비핵화 및 평화체제 협상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중·러 3자 회담은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두고 3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3자 회담의 핵심 의제는 대북제재 완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방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대북제재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상과 러시아 측 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중 접경지 찾은 박용만…남북 경협 다리 놓는다

    북·중 접경지 찾은 박용만…남북 경협 다리 놓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의 경제개발특구를 방문한다.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비한 행보로, 박 회장이 구심점 역할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다르면 박 회장은 이날 북·중 접경지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지 2주 만에 북한 인근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일부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지린성 옌지와 훈춘, 랴오닝성 단둥 등 3개 지역 경제개발특구와 물류기지, 세관 등을 돌아본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양측의 경제교류 현장을 살펴보고 남북경협 재개 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남북경협에 개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만큼 재계를 대표해 온 박 회장이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남북경협 관련 정보를 수집해 개별 기업에 전달하고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다리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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