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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유화 제스처’… 무역전쟁남중국해 갈등 봉합되나

    G20 공동성명 초안 ‘보호무역 반대’ 빠져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유화 제스처를 강화하고 있다. 무역전쟁, 남중국해 군사충돌 위기 등 G2(미·중) 갈등이 적정 수위에서 최악으로 치닫지 않게 관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21일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 전단의 홍콩 입항을 허용했다. 미국도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배제하는 조치로 화답했다. 이는 오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및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관계를 완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레이건호 항모전단에는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과 구축함 벤폴드함, 이지스 구축함 커티스윌버함 등이 포함돼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9월 중국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했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양측이 12월 1일 만찬 회동을 하면서 최대 6명의 참모진을 각각 대동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어느 참모가 정상회담에 참석하는지는 회담 분위기와 최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두 정상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고, G20 일정이 끝난 직후인 12월 1일 별도 양자회담과 만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적지만,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건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국이 무역전쟁을 일시 중단하고, 대화 의지를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은 안도하고 글로벌 경제의 악재를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보호무역에 저항하자는 결의가 명시적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문구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08년 11월 G20 정상회의가 출범한 이후 공동성명에 꾸준히 등장해 온 주요 의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때문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시장을 계속 개방하고 평평한 운동장(공정한 교역)을 확보한다”는 완화된 어구가 들어갔다. 서울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낮잠 시간에는 안돼’…화장실 갔다가 처벌 받은 中 학생

    ‘낮잠 시간에는 안돼’…화장실 갔다가 처벌 받은 中 학생

    중국 초·중·고등학교에는 한국 학교와 달리 특별한 휴식시간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 이후 약 20분~30분 간 주어지는 의무적인 낮잠시간이다. 중국 학생들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한 후 오후 수업에 들어간다. 이 낮잠 시간에 화장실을 이용한 한 학생이 쉬고 있는 다른 학생들을 방해해 ‘학교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았다고 20일 중국 매체 더 페이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다리 시에 있는 한 중학교는 지난 달 말 이 학생에게 공식적으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어떤 처벌을 주었는지 공개하지 않은 대신 “추가 상담 후, 학생이 스스로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처벌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얼마나 방해가 된다는 건지, 방귀소리가 컸던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생리적인 현상을 자유롭게 해소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는 “학창시절 같은 이유로 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우리 학교는 낮잠 시간에 기숙사 밖도 못나가게 했고, 반 친구와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벌로 복도에 서있어야 했다”며 공감을 표했다. 사건 관련 게시물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현지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게 학칙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에게 내린 처벌 결정이 정당하다”며 “처벌받은 사실은 학생 기록부에 영구적으로 남지 않을 것이며, 기록에서 삭제될 수도 있다”고 변호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학생들의 규율 준수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 교사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낮잠 시간에 떠든 16세 남학생은 벌로 20m 경사지를 개구리 뛰기로 올랐다가 사망했고, 7월,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남학생 3명은 담뱃재를 탄 차를 벌로 마신 후 니코틴 중독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사진=더페이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1970년대 최대 호황 누렸던 가리봉시장, 낯선 中식자재·붉은색 한자 간판 ‘빼곡’

    [미래유산 톡톡] 1970년대 최대 호황 누렸던 가리봉시장, 낯선 中식자재·붉은색 한자 간판 ‘빼곡’

    아직도 서울디지털산업단지라고 하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구로공단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구로공단의 중심 가리봉동에는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공단 노동자생활 체험관, 가리봉시장, 디지털단지 오거리, 수출의 다리,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등 6곳의 서울미래유산이 집중돼 있다.가산디지털단지역은 1968년에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개최를 위해 구로구 가리봉동에 가리봉역이란 이름으로 조성됐다. 이후 1974년에 1호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의 전철사와 함께 변화해 왔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이 있다. 구로공단의 역사와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 체험 공간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여성 노동자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지하층에는 여공들이 살았던 쪽방의 모습을 복원해 놨다. 가리봉시장은 1970년대에 최대 호황을 누렸다. 주말이 되면 시장 일대는 사람이 밀려다닐 정도로 붐볐다. 박노해 시인은 ‘가리봉시장’이란 시에서 “가리봉시장에 밤이 깊으면/가게마다 내걸어 놓은 백열전등 불빛 아래/오가는 사람들의 상기된 얼굴마다/따스한 열기가 오른다”고 했다. 시장 안에는 ‘마부’, ‘도라도라’ 외에 여러 개의 고고장이 있었다. 지금 가리봉시장은 중국동포들이 메우고 있다. 중국동포 거리가 조성돼 한자로 된 붉은색의 간판이 넘쳐나고 있다. 시장 안에는 중국 식자재를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다. 지난달 시장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돼 예전 시장 분위기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디지털단지 오거리 인도 바닥에는 구로동맹파업 현장이라는 동그란 동판이 설치돼 있다. 예전에는 이곳을 가리봉 오거리라고 불렀다. 가리봉 오거리부터 할인매장이 모여 있는 가리봉 로데오 사거리까지는 노조 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동맹 파업이 벌어졌던 현장이다. 가리봉동의 역사는 신경숙의 ‘외딴방’, 이문열의 ‘구로 아리랑’, 양귀자의 ‘비가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등 여러 문학작품의 배경이 됐다. 1호선 노선이 지나는 철길 위로 오래된 다리가 있다.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2단지와 3단지를 잇는 수출의 다리이다. 구로공단, G밸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함께 변해 가고 있다.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사우디는 변함없는 동반자”… 실리 택한 트럼프

    “사우디는 변함없는 동반자”… 실리 택한 트럼프

    보고받고도 사우디 왕실 제재 않기로 “러·中에 무기 구매 큰 손 못 뺏겨” 주장“미국이 우선(아메리카 퍼스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미국에 4500억 달러(약 508조원)를 투자하는데, 관계를 단절하면 러시아와 중국에 미국이 직접 멋진 선물을 주는 꼴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구술 성명을 통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해 “그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어떤 경우든 간에 우리는 사우디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며 미국은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승인했다는 결론을 내린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17일 제출한 보고서를 미국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석유수출기구(OPEC)가 다음달 6일 공급량을 결정하는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앞서 원유 생산량의 감산을 공표한 사우디를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대미(對美) 투자를 약속한 4500억 달러 중 1100억 달러는 미 방위산업체로부터 무기장비를 구입하기로 했다면서 동맹 관계를 단절하면 그 이익이 러시아와 중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산 무기 구매의 ‘큰손’인 데다 중동의 맹주 격인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우리가 사우디와의 관계를 단절한다면 기름값이 지붕을 뚫고 치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CNBC 방송은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저유가를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사우디에 의존하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잘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사우디와 일부 산유국은 OPEC회의를 앞두고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만~140만 배럴씩 감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직원에게 ‘나체 달리기’ 행사 참여 촉구한 中쇼핑센터 논란

    여직원에게 ‘나체 달리기’ 행사 참여 촉구한 中쇼핑센터 논란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체 달리기’ 행사를 계획하려던 중국의 한 쇼핑센터가 벌금형과 함께 소셜미디어에서 비난을 받았다. 21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에 있는 해당 쇼핑센터는 개업 12주년과 자사의 위챗 콘텐츠 누적 조회 수 88만 건을 기념하기 위해 여성 직원들에게 달리기 참가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900위안(약 14만 7000원)의 벌금을 물었다. 지난 19일 쇼핑센터 정문에 걸린 현수막에는 “10분 동안 나체로 달리기를 할 여성 직원 10명을 찾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각각 1만 위안(약 163만원)을 보상금으로 주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현수막 사진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은 “쇼핑센터 사장이 나체로 달리는 걸 보고 싶다”, “이목을 끌 수 있는 일이라면 파렴치한 일인 줄도 모르고 벌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난성 하이커우 여성단체와 룽화구 상공업 협회를 비롯한 현지 당국은 현장에 출동했고, 쇼핑센터는 즉석에서 벌금을 물어야했다. 하이난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여성단체가 쇼핑센터 관리자를 만나 항의하면서 현수막도 곧바로 철거됐다.쇼핑센터 경영진은 사과문에서 “사람들 이목을 끈 달리기 행사는 행사 기획업자의 생각이었으며, 이를 본사에 알려주지 않았다. 업자는 나중에 엄중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중국 여성들은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매일 겪는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도 미투 움직임의 가속화로 온라인상에서 표면화된 성차별 사례가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중국 최대 교육업체 대표는 “돈만 보고 남자를 찾는 타락한 중국 여성들이 국가를 망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시나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키 2m넘는 中 11세 소녀, 기네스 신기록 탈환할까?

    키 2m넘는 中 11세 소녀, 기네스 신기록 탈환할까?

    군중 속에서 늘 각광받는 10대 소녀가 있다. 중국 산둥성 지난에 사는 소녀의 이름은 장쯔위(11). 초등학교 6학년인 쯔위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큰 키 때문이다. 키가 2.1m로 평균 또래들의 키(138cm)보다 3분의 1은 더 크다. 19일 중국 현지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쯔위의 신장은 아마 유전적으로 물려받았을 확률이 크다. 부모 모두 180㎝가 넘는 장신이라서다. 쯔위는 어머니 유영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어머니는 한때 중국 국가대표 팀에서 활약한 프로농구 선수였고, 지금은 산둥성 지역 농구팀의 코치를 맡고 있다.엄마처럼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쯔위는 11살이란 어린 나이에 신장으로는 벌써 NBA 선수를 넘어섰다. NBA선수 평균 키보다 약 7㎝ 크고, 우상인 르브론 제임스(33) 보다도 키가 5.1㎝ 크다. 담임 선생님은 “쯔위는 운동 뿐 아니라 공부, 음악과 춤에도 소질을 보인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반 친구들도 “1학년이었을 때 쯔위 키는 이미 160㎝였다. 쯔위와 얘기할 때는 목을 쭉 펴야하지만 친구라서 좋다. 키가 큰 쯔위는 나를 높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기네스북에는 키 188㎝인 영국 사우샘프턴 출신의 소피 홀린스(12)가 세계 최장신 소녀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홀린스보다 더 큰 중국 쓰촨성 러산 출신의 11살 소년 렌 켄유(206㎝)가 지난 6월 기네스 세계기록 신청을 고려했었다. 현지 언론은 “쯔위의 키는 아직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공인되지 않았고, 가족들이 그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들은 쯔위의 상대가 안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사진=시나닷컴, 산둥신문망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시아나, 中 거주 한국 청소년 대상 직업교육

    아시아나, 中 거주 한국 청소년 대상 직업교육

    20일 중국 칭다오 청운한국학교에서 열린 ‘제6차 해외색동나래교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해외 거주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도 개최됐다. 칭다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韓, 美 금리인상에 잘 대처해 나갈 것 亞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 높아져 美·中 무역분쟁, 경제 불확실성 커져 김동연 만나 “외환보유 확대 등 필요”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0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가진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구조 개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조 개혁의 구체적인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쟁을 많이 하는 환경을 만들고 인프라에 투자를 하거나 다자간 무역 등을 말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생산성과 노동성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마찬가지로 3.7%”라고 제시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사안으로 마주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흥국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신흥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금융 불안 사태의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BIS 신임 이사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BI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 한국이 더해졌다”며 “한국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를 각각 면담했다. 그는 김 부총리와 만나 “미국 재정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보유를 확대하는 등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한편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멕시코 재무부 장관, 멕시코은행 총재, 국제금융통화위원회 총재 등을 지냈다.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이 돼 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 “中 AI굴기 막아라”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는 카드를 꺼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차세대 핵심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방침을 세우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BIS는 “수출 통제는 민감한 미국 기술을 지키는 노력의 핵심”이라며 기존의 보호망에서 빠진 기술을 찾아 편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미래 핵심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그 기준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는 수출관리규정(EAR)에 따라 통제 목록을 만들어 안보와 직결된 부품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EAR는 국가안보나 대외정책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는 외국 기업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기는 데다 화웨이와 ZTE, 푸젠진화반도체 등 중국 기술 기업에 유사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만큼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에 필요한 부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차단해 발전 속도를 늦추겠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눈치보는 IOC?

    中 눈치보는 IOC?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만에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기존 명칭 대신 ‘대만(Taiwan)’으로 출전하려고 한다면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또 대만 올림픽위원회 운영도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대만, 24일 올림픽 참가 명칭 국민투표 IOC의 이 같은 경고는 대만이 오는 24일 타이베이 등 6대 직할시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올림픽대회 참가 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IOC는 명칭 변경은 IOC의 법률적 권한에 속한다며 명칭 변경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IOC는 정부 규제나 행위 때문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활동이 방해를 받는다면 IOC가 NOC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올림픽 헌장 규정도 언급했다. IOC가 대만의 올림픽 참가 명칭 변경을 문제 삼고 나오는 것은 중국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은 나눠질 수 없는 영토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해 왔다. 1971년 대만을 밀어내고 유엔 회원국이 된 중국은 대만이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호를 쓰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대만은 IOC와 1981년 합의 아래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1984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국제기구에도 같은 이름으로 가입해 있다. 또 올림픽 등에서 정식 국기 대신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림픽위원회기를 사용하고 있다. ●中 “대만 명칭은 정치적 독립 행위” 반발 대만을 ‘미수복 지역’으로 간주하는 중국은 대만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정치적 독립 추구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의 올림픽 참가 명칭 변경 문제는 양안 관계(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를 넘어 미·중 관계 등 지역 정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만 NOC는 올림픽 출전 기회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반대표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투표가 통과되면 대만 정부는 3개월 안에 투표 결과를 반영한 법안을 입법원(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입법원은 이를 심의해 통과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다시 중국 문 두드린 재계… 정의선, 왕융과 30분 비공개 회동

    다시 중국 문 두드린 재계… 정의선, 왕융과 30분 비공개 회동

    왕융 中국무위원, 고위급으로는 첫 참석 SK 최태원·삼성전자 권오현 회장도 회동 왕융 만난 정의선 “中서 잘 하겠다 말해” 참석자들 “보호무역 해소·한중일 협력을”“세계정세에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미·중이 반목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부정적인 유탄을 맞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인 보즈웨 XIPU 차세대발전연구원 부원장)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첫 동북아 지역회의가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란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 지역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 정부 대표 인사로 왕융 국무위원이 자리했다. 왕 국무위원은 시진핑 2기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유임된 인물로 해외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중국 고위 지도자가 참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최광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발전을 논하는 첫 동북아 지역회의가 개방경제로 성장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고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아시아는 현재 반(反)세계화, 보호무역, 고립주의로 대표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협력과 합의를 통해 세계화, 자유무역, 다자주의 가치를 고수해야 아시아의 기적과 같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지속하고 세계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LG상사 고문은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FTA를 통해 불완전한 ‘서리형’에서 완전한 ‘별’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3국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면 팍스 아시아나 시대로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주요 인사들은 보아오포럼 공식 행사 외에도 개별적으로 중국 측 정계·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교류했다. 특히 다른 일정으로 개막식 등 공식 행사에 빠졌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권 회장과 함께 왕 국무위원과 비공개로 회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별도로 마련된 VIP룸에서 30여분간 비공개 티타임을 했다. 티타임을 마친 뒤 취재진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인사드리고, 간단하게 중국에서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 와중에 VIP 티타임에 참석한 것은 중국 사업 회복을 위해 중국 측 고위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드 보복의 여파에 현지 토종 업체들의 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오전 SK 측에서 별도로 마련한 조찬 모임에서 왕 국무위원 등과 회동했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매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 충하이 보아오에서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만 독립’ 금마장 발언에 판빙빙 “한뼘도 안돼”…“中공산당 불참 지시”

    ‘대만 독립’ 금마장 발언에 판빙빙 “한뼘도 안돼”…“中공산당 불참 지시”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발언이 나온 대만 영화제인 금마장(金馬奬)에 중국 당국이 자국 연예인의 불참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마장 시상식장의 발언 논란에 한층 가열되고 있다. 중국 미디어를 총괄 감독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중선부)가 자국 영화사들에 금마장 발언 논란을 알려주면서 내년부터 금마장의 참가신청 금지를 지시했다고 대만 빈과일보가 20일 홍콩 빈과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금마장 발언 논란은 지난 16일 금마장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푸위 감독이 단상에서 “우리나라(대만)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개체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이어 시상자로 나선 중국 배우 투먼은 푸 감독의 발언을 의식한 듯 “‘중국’ 대만 금마장에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양안은 한가족”이라고 말해 논란이 가중됐다.이에 탈세로 최근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17일 밤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 한뼘도 줄어들어선 안된다(中國一點都不能少)”며 영토 수호의 의지를 외치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글과 그림을 올리면서 논쟁을 가열시켰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배우 쉬정과 감독상을 수상한 장이머우 감독 역시 “중국 영화의 앞날을 기대한다”며 중국 만을 언급하자 정리쥔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페이스북에 “여기는 대만입니다. 중국 대만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려 불쾌한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번 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안 감독도 “수상자가 시상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말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느냐”며 은근히 푸 감독을 지원했다. 그러자 영화제에 참석했던 중국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공식 특별파티에 참석하지 않았고, 대다수 중국 영화계 인사는 일정을 앞당겨 중국으로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인 중국 배우 공리는 작품상 시상을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마장 시상식장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논쟁은 다시 중국과 대만의 온라인으로 번졌다. 대만 네티즌은 푸 감독의 용기에 환호를 보냈고, 중국 네티즌은 “대만은 영원히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대만 빈과일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국 당국이 대만 연예인의 정치적 성향 조사에 들어갔으며, 중국 제작진도 대만인 기용을 꺼린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선부의 금마장 불참 지시는 바로 양안(중국과 대만) TV 및 영화계의 교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영화사들은 (중선부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대만 금마장 집행위원회도 “듣지 못했다. 다음 금마장은 내년 6월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다”만 답변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한편 대만에서 열리는 연례 영화제인 금마장은 홍콩의 홍콩영화금상장, 중국의 금계백화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꼽힌다. 1962년 첫 영화제가 열린 금마장은 중화권에서는 가장 오래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도대체 내 물건은 어디에…‘ 中 물류센터의 엄청난 박스들

    ‘도대체 내 물건은 어디에…‘ 中 물류센터의 엄청난 박스들

    면적 950만㎢ 세계 4위, 인구 14억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13조 4천억 달러로 세계 2위인 중국. 중국 내에서 운송되는 물류의 양 또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터.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짧은 영상 하나가 모든 걸 설명해주는 ‘객관적 사실’을 지난 20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중국 내 어느 지역 물류창고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영상 속엔 발 디딜 틈 없이 수북히 쌓여있는 택배용 박스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넘어 탄성까지 자아내게 한다. 아래쪽 직원들은 쌓여진 물건을 분류하기에 여념없지만 택배용 물건들은 계속해 날아와 쌓이기만 한다. 영상을 보면서 ‘이 많은 물건들을 언제 다 분류하고 배달할 수 있을까’라는 소심한 걱정을 잠시 해보지만, 중국이란 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일상이려니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긴 대단하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사진 영상=BTMG/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21세기폭스 품은 디즈니...‘메가 합병’ 中정부 승인 얻어

    21세기폭스 품은 디즈니...‘메가 합병’ 中정부 승인 얻어

    월트디즈니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21세기폭스(이하 폭스)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던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즈니는 미 ABC방송, 미 스포츠매체인 ESPN,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루카스필름 등을 보유한 콘텐츠 왕국이다. 두 회사 간 인수·합병안은 인수금액만 713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해 ‘메가 합병’으로 불리며 전 세계 미디어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양사는 지난 7월 말 주주총회를 열어 이 안을 승인했다. 전 세계 주요국가 15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반독점법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 6월 말 미 정부에 이어 7월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EU는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이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역사 채널 또는 생애·일대기 관련 실화물 채널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최대 난관은 중국이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대응 카드로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FT는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중 외국 정부의 승인을 모두 받고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합병안이 완료되면 디즈니는 지적 재산권 분야의 영역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스맨, 아바타, 토이 스토리, 미키 마우스 등과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즈니는 또한 미국의 케이블 네트워크인 FX,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은 TV채널을 확보하고 폭스 무비 스튜디오와 라이브러리 등도 운영하게 된다. 다만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 등 미국의 보도 채널은 이번 인수합병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디즈니는 폭스가 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미디어 그룹 ‘스카이’도 인수하기를 희망했으나 미국의 케이블 TV회사인 컴캐스트가 스카인 인수전에서 승리해 새 주인이 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기 받으려다…결승선 앞두고 우승 놓친 中마라톤 주자

    국기 받으려다…결승선 앞두고 우승 놓친 中마라톤 주자

    지난 주말, 마라톤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던 중국의 달리기 선수가 국기를 잡으라고 강요하는 자원봉사자 때문에 진로를 방해받아 우승에서 멀어졌다. 1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대표로도 출전했던 허인리(30) 선수가 지난 18일 쑤저우 마라톤에서 경쟁자인 에티오피아의 아얀뚜 아베라 데미세 선수에게 5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경기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은 마라톤 경주 막바지에 두 번이나 뛰어 들어가 허 선수에게 국기를 건네주려 했다. 먼저 결승선에서 500미터 떨어진 지점에 다다른 선수에게 국기를 내밀었고, 이를 거절하자 한 자원봉사자는 그녀의 뒤를 쫓아갔다. 그리고 도로 한가운데로 나와 선수의 손에 국기를 들이밀었다. 당황한 허 선수는 결국 국기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결승선을 향해 다시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그 사이 뒤에서 추격해오던 데미세 선수와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우승을 놓쳤다.경기를 생중계 중이던 CCTV 방송사는 “이 순간에 선수는 이를 악물고 있는데, 경기장으로 들어와 방해를 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기에 개입한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많은 대중들도 “경기 관계자들은 최소한 선수가 경기를 끝낼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경기 후, 허 선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국기를 던지지 않았다. 국기가 젖어있었고, 팔은 경직돼 있어 팔을 흔드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일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는 중국에서 국기를 던지는 행위가 3년 형의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익명의 경기 관계자는 언론에 “선두에 선 3명의 마라톤 주자들이 중국인일 경우 결승선 통과 전에 국기를 들고 뛰어야한다”면서 “그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고 답했으다. 실제 지난 9월에 열린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한 이자성 선수는 결승선을 앞두고 국기를 건네받았다. 사진=시나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휴대폰 시장 점령한 5대 기업 ‘AHOVM’…삼성은?

    중국 휴대폰 시장을 ‘AHOVM’ 등 5개 회사가 점유한 비율이 무려 8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몹데이터(MobData)는 중국 3분기 휴대폰 시장보고서를 발표, 일명 ‘A.H.O.V.M’으로 불리는 애플, 화웨이(华为),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小米) 등의 점유율이 80.5%에 달했다고 밝혔다. 몹데이터는 중국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중국 데이터의 약 95% 이상을 집계해오고 있다. 이들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이 21.6%, 화웨이 18.7%, 오포 17.1%, 4위 비보 13.2%, 샤오미 9.9% 등으로 상위 5개 브랜드의 점유율의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80.5%에 달한다는 점에서 ‘AHOVM’ 5곳이 중국 휴대폰 시장의 패권을 다투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6~10위에 링크된 △삼성(3.0%) △메이주(魅族, 2.8%) △진리(金立, 1.8%) △러스(乐视, 0.7%) △ ZTE(中兴,0.7%) 등 그 외의 하위 업체가 차지한 시장점유율은 9.0%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 2분기 대비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1~5위까지 각각 3.4%, 0.9%, 2.3%, 1.5% 등 성장한 반면, 5~10위까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0.6%, -2.2%, -0.6%, -0.2%, -0.5%, 0.0% 등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 시기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 하락 폭을 기록한 업체는 삼성(-2.2%)이 꼽혔으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애플사(3.4%)로 나타났다. 또한 이 시기 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 1대 당 평균 가격은 4000위안(약 65만원) 이상의 제품이 37.8%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1000~1999위안대 24.8%, 1000위안대 이하 16.8%, 2000~2999위안대 15.1%, 3000~3999위안대 5.4%였다. 이 같은 고가 휴대폰의 등장에는 애플사에서 내놓는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대가 4000위안을 넘어섰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시기 애플사 휴대폰의 98.5%가 4000위안 이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화웨이에서 내놓는 신상품의 경우 21.4%가 3000위안 이상의 고가 제품이었다. 때문에 이 같은 휴대폰 고급화전략이 이 시기 중국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과거와 같은 저가 휴대폰 선호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어 1000~1999위안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24.8%, 1000위안 이하의 제품 점유율이 16.8%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저가 제품 출고율이 높은 ‘오포’와 ‘비보’ 두 곳의 업체가 내놓은 휴대폰 가운데는 1000~1999위안 대의 제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보 사에서 출고한 제품 가운데 1000~1999위안 대의 제품 비중은 무려 58%를 차지했다. 오포에서 내놓은 제품 역시 1000~1999위안 대의 휴대폰 비중이 41.8%에 달했다. 반면 저가 휴대폰 생산 업체로 유명세를 얻은 샤오미의 경우 여전히 1000위안 이하의 제품 생산율이 47.8%를 기록, 자사가 출고하는 제품 가운데 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뒷골목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공사가 이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륙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후퉁에 빽빽이 들어섰던 전통 가옥 사합원(四合院)은 옛 기와집의 멋을 살린 고급 식당과 카페, 상업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10년 전 올림픽과 함께 부동산 개발 광풍이 불었던 베이징은 제대로 된 도시로 작동하려면 꼭 필요한 공원, 교육 시설 등과 같은 공유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의 수도에서 후퉁으로 상징되는 구도심과 옛 공장 지대가 어떻게 변신 중인지 들여다본다.취랑위안(曲廊院)은 2015년 나무 기둥이 썩어 들어가던 사합원 다섯 채가 대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을 들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바뀐 곳이다. 건축가는 청 왕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전통 가옥의 역사적 가치를 지붕과 벽을 부분 개조하는 식으로 되살려 냈다. 사합원의 상징과도 같은 마당은 매력적인 회랑이 됐고, 기와지붕의 갈빗살이 드러난 천장과 오래된 나무 기둥을 통해 수백 년 전의 시간과 대화하는 듯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마당에 대나무를 심고 유리 커튼으로 마감해서 밥을 먹는 동안 대나무 잎사귀를 간질이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취랑위안의 메뉴 역시 서양과 동양의 맛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약돌 위에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를 올려놓거나 덜 익힌 생새우를 분홍색 왕소금으로 덮어 즉석에서 익혀 먹는 식이다. 야크 스테이크가 228위안(약 3만 7000원)일 정도로 비싼 식당이지만 멋을 찾는 베이징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중앙미술대학 한원창(韓文强) 교수는 “새로운 삶과 형식은 역사를 끌어안으면서 옛 건물을 더욱 활발히 활용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랑위안은 2015년 대만 실내 디자인(TID) 금상, 2016년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첸먼(前門) 앞의 베이징팡(Beijing Fun·北京方)은 아예 후퉁을 쇼핑몰 형태로 살려 냈다. 미로처럼 구성된 후퉁의 구조는 그대로 남기고 내부는 세계 최신의 유행 공간으로 채웠다. 베이징팡의 스타벅스는 3층 규모로 1층에서는 각종 커피 및 차도구와 기념품, 2층에서는 음료를 팔고 3층에서는 맥주와 생음악 공연이 이뤄진다. 스타벅스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장사진을 치고 있다.베이징팡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무지호텔이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호텔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중국 선전에 1호점을 냈고, 베이징에는 지난 7월 2호점을 열었다. 무지호텔의 로비는 중국인들이 쓰던 그릇, 유리병, 채반 등의 일상 생활용품 전시공간과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호텔 측은 로비 디자인에 대해 “무지의 생각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일상용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중국의 잊혀진 긴 역사를 살려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흰색과 베이지색만으로 꾸며진 무지호텔은 무인양품만으로 채워져 있다. 투숙객들은 무인양품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무인양품 가습기를 틀고 무인양품 침구에서 잠이 든다.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무인양품은 반일감정이 깊은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호텔 객실의 슬리퍼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무인양품의 가치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팡에서는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무지호텔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서점인 페이지원, 영국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판매하는 해로즈백화점, 독일의 생맥주집 펍 등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했다. 랑위안(郞園)은 공장 지대가 카페, 옷 가게, 공동 사무 공간으로 바뀐 곳이다. 이곳에 있는 공동 사무 공간 ‘아이디어팟’은 디자이너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회의실, 라커, 무료 카페, 강연장 등을 모두 갖춘 ‘아이디어팟’의 한 달 이용료는 2000~4000위안(약 34만~65만원)이다. 사무 공간 한쪽에는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도 갖추어 두뇌 활동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배려돼 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 왕카이팡(王開方)은 섬유공장이 있던 곳에서 예술 작업실을 운영 중이다. 한때 장쩌민,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잘나갔던 섬유공장은 현재 46개의 사무 공간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왕은 “여러 산업이 한 곳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예술 작업에 필요한 교류가 쉽고 중심업무지구에 작업 공간이 있어 예술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중심업무지구(CBD)로 불리는 궈마오(國貿) 지역이 있는 베이징시 차오양구는 중국 수도의 변화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현장이다. 차오양공원의 도시계획예술관에서는 한때 베이징 사람들의 식량을 공급하는 농업지대였다가 전자, 섬유, 기계 공장지대를 거쳐 이제는 문화산업 중심지가 된 차오양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궈마오 지역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330m의 궈마오 3기 빌딩과 곧 준공 예정인 528m의 108층짜리 중신광창이 모두 들어서 있다. 베이징에 있던 약 25㎢ 면적의 낡은 공장지대 가운데 6㎢가 문화지대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곳이 798예술지구다. 1960년대 북한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798연합군수공장이 있던 베이징 동부 외곽 지역은 뉴욕의 소호나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 부럽지 않은 세련된 예술구로 변모했다. 하지만 베이징시가 도심 재개발 정책을 시행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다싱구에서는 지난해 말 혹한기에 강제 철거 작업이 강행됐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낡은 아파트에 화재가 나 19명이 숨지자 베이징시는 이때다 싶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예 빈민 거주 지역을 쓸어 버린 것이다. 화재가 일어난 다음날 이주를 명령하는 통지문이 문 앞에 붙었고 바로 이어서 굴착기를 동원한 폭력적인 철거가 이뤄졌다. 중국의 민낯이라 할 수 있는 후퉁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49년에만 해도 3300개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후퉁은 이제 겨우 1000여개만 남아 있다. 후퉁의 소멸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아버지가 공산당 혁명 원로였던 관계로 베이징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 최초의 국가 지도자다. 시 주석의 이름도 예전엔 베이핑(北平)이라고 불렸던 베이징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는 2014년 후퉁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우리 삶을 아끼듯이 역사 문화유산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일방적인 후퉁 철거는 중단되고 취랑위안의 사례처럼 베이징시 정부가 돈을 들여 사합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베이징에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경쟁적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발자취를 남겼다. ‘새둥지’란 별칭의 올림픽 주경기장과 ‘금속바지’라고 불리는 중국 중앙(CC)TV 건물, 용머리를 본떴다는 판구다관호텔 등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다. 왕시닝(王晳寧) 중국 공산당 차오양구 상무위원은 “포화 상태인 베이징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철거당하는 아픔이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베이징만큼 오래된 도시인 런던의 재개발 과정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 문제는 미국 시카고의 사례처럼 주거지와 직장이 가깝거나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20억弗 선물 보따리에…두테르테, 확실한 친중파 되나

    中주석 오늘 13년만에 필리핀 국빈 방문미군 주둔지 개발 사업 등 최대규모 투자 두테르테 딸 中 노래 선물 등 최고 예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0일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의 결별’을 선언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양국 회담에 정성을 쏟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의 필리핀 국빈방문은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3년 만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는 20일 휴교령을 내리고 경찰 2만 7000명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도 모조리 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가 시 주석에게 중국 민요를 노래했던 사례를 모방해 딸 키티에게 중국 노래를 부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19일자 일간 필리핀스타 기고문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후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히 다루기 위한 대화와 협의를 해 왔다”면서 “우리 관계는 이제 비가 그친 뒤 무지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현재 중국과 필리핀 관계는 정점에 도달했으며 만개한 꽃과 같다”고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답했다. 필리핀 언론은 시 주석 방문 기간 중 양국 정상이 최소 35개 합의안에 서명하고 통신분야 등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거저우바그룹(CGGC)은 미군이 과거 주둔했었던 ‘뉴 클라크 시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거저우바그룹의 투자는 중국의 대필리핀 투자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친중파’로 분류되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성의 표시로 풀이된다. 막말로 유명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인권침해 문제를 비판하자 “개자식”이라고 불렀다. 취임 직후 중국을 방문해 240억 달러의 차관과 투자를 약속받았으나 중국의 투자는 지지부진했고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만약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확실한 경제적 보상을 얻어내지 못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어려운 입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폐채석장이 초호화 호텔로…中 ‘절벽 호텔’ 오픈

    [여기는 중국] 폐채석장이 초호화 호텔로…中 ‘절벽 호텔’ 오픈

    버려진 채석장 부지에 절벽을 따라 늘어선 특이한 호텔이 오는 20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폐채석장과 수려한 절벽을 그대로 활용한 초호화 호텔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당초 실제로 건설될 수 있을 지 의구심마저 불러 일으킨 이 호텔의 이름은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上海佘山世茂深坑酒店)로 상하이시에서 35km 정도 떨어진 쑹장(松江)구 서산(佘山) 자락에 위치해 있다. 호텔 건설 발표 때 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유는 그건 골칫거리였던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했기 때문이다.이 채석장을 인수한 스마오(世茂)그룹 측은 80m가 넘는 깊이의 폐채석장과 수려한 절벽을 그대로 활용해 호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고 국제 공모를 통해 청사진을 완성했다. 88m 높이로 우뚝 선 이 호텔은 총 18층으로 객실수는 336개, 스포츠센터와 수중 레스토랑, 온천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수려한 외관이다. 호텔 앞으로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 레저활동이 가능하며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마주볼 수 있다. 기획부터 완공까지 건설기간은 총 12년으로, 비용만도 무려 20억 위안(약 3257억원)이 들었다. 호텔 설계를 맡은 건축가 마틴 조크는 "주위 자연환경과 그대로 어울리는 호텔을 짓고 싶었다"면서 "버려진 채석장을 호텔로 바꾼 것은 사상 처음으로 도시와 자연 사이의 관계를 재편성하는 정말 흥미로운 기회였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의 하룻밤 가격은 3394위안(약 55만원)부터 시작되며 상하이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다.  현지언론은 “투숙객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상 스포츠, 암벽타기, 번지점프 등도 즐길 수 있다”면서 “사람이 모두 떠난 폐채석장이 이제는 매년 5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나라 첫 독립선언’ 中 단둥서 100주년 기념식

    내년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북·중 접경 도시인 중국 단둥에서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단둥한인회와 단둥한국문화원 등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인 지난 17일에 맞춰 한인회관 건물에서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무오독립선언은 19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8독립선언과 서울에서 발생한 3·1기미독립선언과 함께 3대 독립선언으로 불린다. 조소앙, 신채호, 안창호, 김좌진 등 39인이 참여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이자 당시 항일투쟁의 중심이었던 만주에서 선포됐다는 의의가 있으나 독립선언이 이뤄진 시기와 장소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백종범 단둥한국문화원 원장은 “기미년인 1919년 2월 1일(음력 1월 1일)에 독립선언을 한 것으로 보지만 1918년 11월이라는 설이 존재하는 등 아직 독립선언일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기념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귀남 옌볜대 인문사회과학학원 사회학 객좌연구원은 “무오독립선언이 다른 독립선언과 구분되는 점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는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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