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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개국 유엔대사 “中, 위구르 재교육 수용소 철폐하라”

    인권문제 해결 촉구 공동서한 보내 中 “근거 없는 비난… 내정간섭 말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 인권이사회 22개국 대사들이 중국에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의 철폐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냈다. 일부 국가들이 신장자치구 수용소를 겨냥해 인권 탄압이라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20개가 넘는 국가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 등에 따르면 대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의장 앞으로 보낸 공동서한을 통해 중국 정부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가운데 한 나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대사는 “우리는 중국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신장자치구와 중국 전역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 중국에 대해 신장자치구 내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에 대한 구금과 이동의 자유에 대한 규제를 삼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서한에 서명한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22개국이다. 존 피셔 HRW 제네바 대표는 “이번 공동서한은 신장자치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을 신뢰하는 세계인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관련 국가들이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공격하며 모욕하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이미 관련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면적의 17%를 차지하는 신장자치구는 석유와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1949년 이곳을 점령한 뒤 중국 영토로 편입하고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이곳을 중국화하고 있다. 신장자치구 전체 인구의 45%(약 1100만명)가 위구르족이다. 2009년부터 위구르족 분리독립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자 중국 정부는 2017년 집단 수용소를 세워 위구르족을 감금했다. 유엔에 제출된 집단 수용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에는 1000개가 넘는 강제 수용소가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직업훈련을 위한 재교육 센터’라고 강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전략물자, 北 반출 없어… 156건 적발 대부분이 경미한 위반

    한국 전략물자, 北 반출 없어… 156건 적발 대부분이 경미한 위반

    일본 언론이 자국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전략물자를 부정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10일 후지TV에 이어 11일 같은 계열사인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도 “생화학무기를 포함해 대량파괴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물자가 한국으로부터 시리아, 이란 등 북한의 우호국에 부정 수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관리에 대한 업계 조사 결과 일본산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제재 대상국에 유출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일본 측이 주로 제기하는 의문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따져봤다.①일본산 불화수소 韓 거쳐 北 넘어갔나 美·中 수출 다수… 北 우호국 반출은 미미 그렇지 않다. 산업부가 일본 언론의 보도를 두고 이례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전략물자 무허가 수출 적발’ 자료가 전략물자의 북한 반출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오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자료는 도리어 우리나라의 전략물자 관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북으로의 무허가 수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략물자관리원 관계자는 “적발 사례에는 무허가 수출이 실제 이뤄진 것, 미수에 그친 것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행선지가 ‘북한’으로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실제 위반 사례에 나오는 수입 국가를 확인한 결과 미국과 중국 등 우리의 주요 경제 협력국가들이 주로 등장한다. 일본도 포함돼 있다. ‘북한 우호국가’로 분류할 수 있는 이란과 파키스탄의 이름도 있지만 대부분 ‘경고’, ‘교육 명령’ 처분에 그칠 정도로 경미한 사안이었다. ②한국 무허가 수출 적발 건수 왜 많나 제도강화 탓… 日은 적발사례 선별 발표 지난 4년간 한국의 전략물자 적발 건수가 156건으로 수치 자체가 높은 건 사실이다. 미국 상무국 산업안보국 자료를 보면 2015~2017년 무허가 수출로 형사처벌을 받은 건수는 94건, 행정처벌 건수는 134건이다. 그러나 각국 제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우리나라의 불법수출 적발 건수가 비교적 많은 건 제도 강화와 연관이 깊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2016년 이후 경찰을 포함해 3000명을 대상으로 전략물자 교육을 실시했고 2017년부터 관세청에도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장 검사를 실시 중이다. 전략물자가 무분별하게 유출될 경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산술적으로 총적발건수를 알 수가 없다. 일부 적발 사례만 선별 발표할 뿐 총적발건수는 공개하지 않는 탓이다.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가 더 문제일지는 비교적 명확하다. ③전략물자 수출, 무기 개발 활용? 교육명령·경고 99건… 독가스 개발 NO 아니다. 전략물자 적발건수 156건에 대한 한국 당국의 조치 현황은 수출제한 조치 48건, 교육명령 78건, 단순경고 21건 등이다. 현행 전략물자 수출 위반자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은 법 위반 행위에 고의성이 있거나 수출가액이 10만 달러 이상일 때, 과거에도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을 때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 3분의2 이상이 경미한 수준의 위반이라는 뜻이다. 일본 측의 주장처럼 사린가스 등 독가스나 각종 무기 개발에 활용될 정도의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수출가액의 총액이 100만 달러 이상일 때 수출 제한 조치가 이뤄지지만 이런 사례는 156건 중 5건에 그친다. 대부분 수만 달러 규모의 경미한 수준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반도 유사시 日참여 부인에도 “美, 유엔사 역할 확대 모색” 관측

    한반도 유사시 日참여 부인에도 “美, 유엔사 역할 확대 모색” 관측

    유엔사 “영문판 ‘through Japan’ 표현 일본내 후방 전력 제공 의미” 선 그어 국방부 “6·25참전국 아니라서 참여 못해” 한국과 논의 없이 5월 獨장교 파견 추진국방부 “절차상 문제”… 강력 반대로 무산 美, 전작권 전환 ‘한국군 주도 재편’ 대응 주도권 강화 분석… 中견제도 노리는 듯 유엔사 “작전 가능한 체제로 전환 없다”미국이 한반도 유엔군사령부(UNC)에 일본과 독일 참여를 추진하는 등 유엔사 역할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진의에 관심이 쏠린다. 유엔사는 1978년 한미연합사에 평시 작전통제권을 넘긴 이후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이 체결됐을 때 역할을 놓고 쟁점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주한미군사령부가 발간한 ‘2019 주한미군 전략 다이제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지대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 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는 위기 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표기했다. 주한미군이 매년 발간하는 이 보고서의 한국어판에 ‘유엔사와 일본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미국 주도의 유엔사가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제공할 국가에 일본군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일본이 전력 제공국으로 참여한다면 유사시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자위대가 유엔사 깃발을 걸고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된다. 한국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날 오전 보도가 나오자 유엔사는 즉각 ‘번역상 오류’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주한미군이 발간한 다이제스트 영문판은 ‘UNC continues to ensure the support and force flow through Japan that would be necessary in times of crisis(유엔사는 위기상황 발생 시 필요한 지지와 군사력을 일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라고 돼 있다. 유엔사 관계자는 “through Japan(일본을 통해서)이란 표현은 위기 시 일본에 위치한 7개의 유엔사 후방기지를 통해 전력을 제공한다는 뜻”이라며 “번역이 잘못된 것일 뿐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또 “국민적 감정을 고려했을 때도 한국의 동의 없이 일본이 전력 제공국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방부도 가능성을 일축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력 제공국이란 1950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제83호, 84호에 따라 유엔사에 전력을 제공한 국가 중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 시 재참전을 결의한 전투부대 파견 16개국”이라며 “일본은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활동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이 최근 독일의 유엔사 연락장교 파견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참여 가능성이 과연 없는지 의심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때 독일과의 차관보급 회담에서 독일이 파견과 관련해 언급했다”며 “미국과 독일 모두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했으며 양측 모두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설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유엔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사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 4성 장군이 이끌어 갈 연합사령부로 전환하는데 따른 새로운 연합방위 체계로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것”이라며 “유엔사를 작전기능을 가진 사령부로 만들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다른 어떤 내용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과 독일 등의 참여를 희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입장에선 한반도 유엔사에 동맹국이 더 참여할 경우 중국에 대한 견제 기능이 한층 강화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향후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면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사 체제가 탄생하는 만큼 미군이 사령관을 맡는 유엔사의 기능을 확대해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전작권 전환으로 한미연합사 방위체제가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게 되면서 미측이 유엔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수행하는 군사전략의 일부로서 유엔사의 기능 자체를 강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뚱뚱해서 취업 못 해” 中 여성 BJ, 칠순 노인에게 강제 키스 시도

    “뚱뚱해서 취업 못 해” 中 여성 BJ, 칠순 노인에게 강제 키스 시도

    중국의 여성 BJ가 지나가던 칠순 노인을 붙잡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해 경찰에 체포됐다. 펑파이뉴스 등 중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안후이성 허페이의 한 시장에서 장을 보던 70대 노인이 20대 여성 BJ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할뻔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이 노인은 거구의 여성 BJ가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기이한 복장으로 시장 한가운데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라고 중얼거렸다. 이 말을 들은 BJ는 곧바로 노인에게 달려들었고 입술을 내밀며 강제로 키스를 시도했다. 갑작스러운 여성의 입맞춤 시도에 놀란 노인은 들고 있던 장바구니를 떨어뜨렸고 “왜 이러느냐”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150kg에 달하는 여성의 체중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간신히 여성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할아버지는 수치심을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여전히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이 여성을 붙잡아 파출소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바닥에 드러눕고 경찰차 탑승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저항해 호송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길바닥에 드러누운 이 여성을 옮기기 위해 6명의 경찰이 달라붙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폭음과 폭식으로 살이 찌면서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고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생계를 위해 1년 전쯤부터 인터넷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억울함도 내비쳤다. 펑파이뉴스는 이 여성이 구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이한 화장과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거리에서 낯선 남성의 허리를 끌어안거나 강제로 키스를 했다고 전했다. 일단 경찰은 이 여성을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8일간 구금시켰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현지인들은 “유명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괜찮다는 거냐”면서 “성희롱 혐의를 적용하고 방송을 중단시켜야 한다”라고 발끈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교통사고 당했다는 中 여성, 알고보니 ‘황당 발연기’ (영상)

    중국의 한 중년 여성이 어설픈 연기로 교통사고 피해를 주장했다가 되려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안후이성 우후시의 시내를 걷던 여성 탕 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탕 씨는 트럭 앞바퀴 바로 앞에 쓰러진 채 주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후 탕 씨는 경찰을 통해 교통사고를 낸 트럭기사에게 보상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이는 모두 보상금을 노린 탕 씨의 ‘발연기’에 불과했다. CCTV에는 자전거를 끌고 오던 탕 씨가 갑자기 트럭 운전석 쪽을 두드리며 트럭을 세운 뒤, 자전거를 집어 던지고 직접 트럭의 바퀴 쪽으로 몸을 밀어 넣은 뒤 눕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탕 씨는 평소 트럭기사와 안면이 있는 사이었지만, 최근 사업상 관계가 틀어지자 복수를 하기 위해 이 같은 어설픈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발연기 사기극’을 벌일 당시 주변에 CCTV가 있을 것을 예상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CCTV 장면은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연기 스킬이 매우 형편없다”, “이 여성이 처벌받지 않는다면, 비슷한 범죄가 반복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사고를 위장하려 한 죄로 벌금형 또는 구금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재개 본격화… 중국산 110개 품목 관세 1년 면제

    美 “中, 미국 농산물 신속 구매를” 압박 속 “안보에 위험 없는 제품에 수출면허 발급” 화웨이 제재 완화·드론 안전성도 승인 미국과 중국이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접촉을 가져 본격 협상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관리는 9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 부총리, 중산 상무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담판 이후 양국 고위급 첫 접촉이다. 이 관리는 “양측은 이 같은 협상을 적절히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들 협상단이 전화 통화에서 대면협상 일정을 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화 접촉을 하고서도 대면협상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협상 재개에 앞서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사카 담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그들은 우리의 농가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며 미 기업들에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분야에 한정해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이 협상하는 동안 미 농산물 구매를 즉각적이고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를 촉구했다. 미국은 협상 진전에 도움을 줄 조치들도 내놨다. 우선 중국 불공정행위를 징벌한다며 부과한 고율관세 일부를 시한부로 철회했다. USTR는 의료기구와 주요 전류제어 관련 장치 등 중국산 제품 110개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를 이날부터 1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가 폐지된 110개 품목은 미국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25% 관세를 물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포함된 것들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와 중국산 드론(무인기)에 대한 안전성도 승인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험이 없는 분야(제품)에 대해 (미 기업들에) 수출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중국 다장은 2개의 신형 드론 모델이 미 내무부로부터 데이터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외교관 캔디디스 마리 클레이번에게 징역 40개월과 보호관찰 3년, 4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한 中대사 “中은 정전협정 당사자… 한반도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

    주한 中대사 “中은 정전협정 당사자… 한반도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한반도는) 휴전 상태여서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정전협정 합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상호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전했다. 추 대사는 “북미 정상이 대화 재개에 합의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상당히 큰 성과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영변 플러스알파(+α)’를 수용하도록 중국이 북한에 요청할 용의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플러스 알파의 내용이 불분명하고 진전된 협의 없이 (북미 회담이) 결렬됐다”고 답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대만에 미사일 등 2조원대 무기 판매… 中 “난폭한 내정간섭”

    에이브럼스 전차 등 장비 훈련까지 지원 中 “엄정 교섭 제기에도 주권 침해” 반발 美상무부, 중국산 구조용 철강 관세 부과 의회는 “스파이 네트워크” 화웨이 때리기 미국 정부가 대만이 요청한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양국 갈등은 안보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 M88A2 허큘리스 구난전차, M1070A1 중장비 수송차, M2 중기관총 등을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이들 장비 운용과 훈련에 필요한 지원활동도 할 예정이다. DSCA는 “대만은 군대 근대화와 방어력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에 무기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 관계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해당 무기의 대만 수출 방안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 이번 무기 판매 계획안은 미 의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는 표결을 통해 무기 판매를 거부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 하원은 지난 5월 미국이 대만 국방전력 강화를 지원하고 대만 국제기구 활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2019 대만 보증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중국산 구조용 철강을 겨냥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해 제조업체들이 이득을 봤다”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철강 수입업체들로부터 현금 예치금을 거두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의 예비조사 결과 중국은 30.3~177.4%의 정부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오는 11월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구조용 강재는 8억 975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 의회의 견제도 계속되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화웨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 스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중국)이 뭐라고 말하든 화웨이는 국영이며 우리는 이 기업이 국영이고 스파이 활동의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위험 때문에 화웨이가 우리는 물론 동맹국들의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토록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며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했다.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며, 즉각 무기 판매 계획을 취소하고 대만 군대와의 연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양정철 “윤석열 해명에 더 보태거나 뺄 게 없다”

    양정철 “윤석열 해명에 더 보태거나 뺄 게 없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출마 권유 및 회동을 한 일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윤 후보자가 한 말에 더 보태거나 뺄 게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 원장은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제 언급을 자제한 것은 둘이 생각하는 팩트는 똑같은데 저보다는 윤 후보자가 책임 있게 말하는 게 국민에게 신뢰감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양 원장이 과거 몇 차례 총선 출마를 권유했고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올해 초에도 만났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양 원장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3박 4일간 더불어민주당 박정·황희 의원과 함께 중국에 머물며 공산당 중앙당교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교부, 선전 첨단 산업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양 원장은 “민주당과 중국 공산당, 민주연구원과 당교 간의 협력이나 우호, 친선, 선린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민감한 현안을 갖고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13~16일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사·기소권 분리” “수사 지휘권 유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선진 수사구조다.”(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법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는 사법절차의 본질상 필요한 권한이다.”(정승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법통제, 수사지휘권 존치 명분일 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8일 열리면서 검찰개혁의 핵심 축인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9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주최한 관련 심포지엄에서도 열띤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정부안에 찬성 쪽인 서 교수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주체를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수사권 조정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통제라는 표현은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존치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통제는 송치 후 보완수사 요구권 또는 기소권 행사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 교수는 “수사권 조정이 국민 입장에서 수사 구조가 어떻게 돼야 할 것인지 본질적 측면보다 검경 간 권한 조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법안이 어정쩡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전면적으로 폐지된 것도 아니고 경찰의 수사종결권도 종국적인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갈등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또 “국가 기관 간에 지휘 권한이 있다고 해서 예속 관계, 종속 관계로 볼 수는 없다”면서 “수사지휘를 하더라도 방식과 절차를 협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中 수사제도 따라하는 건 개선 아냐” 김웅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과 이형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도 이날 토론자로 나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단장은 “사실 수사지휘가 폐지되면 문제없다고 하는데 박종철 열사 사건처럼 변사 사건도 지휘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안에 포함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권은 중국 형사소송법과 유사하다”며 “중국 제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게 과연 개선인지, (훗날) 표절 시비 논란이 일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자 이 단장은 하나하나 반박하며 팩트 체크를 했다. 이 단장은 “검경 관계만 놓고 보면 중국 법이 우리 형사소송법보다 더 선진적”이라면서 “보완수사 요구권은 중국뿐 아니라 핀란드, 슬로바키아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맞섰다. 수사종결권을 기소 결정권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종결권이 부여된다고 해도 사건 관계자가 이의 신청하면 검찰로 넘기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광폭 행보’ 양정철, 中당교 초청 출국

    [포토] ‘광폭 행보’ 양정철, 中당교 초청 출국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 원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정책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2019.7.9 연합뉴스
  • 안팎 출혈경쟁… 맛없는 음식 된 항공산업

    안팎 출혈경쟁… 맛없는 음식 된 항공산업

    ‘오일머니’ 중동계 장거리 빠르게 잠식 中·베트남 항공사들 위협적 성장세 유가·환율 위험성도 매력 반감 요인“항공산업은 맛없는 음식입니다.” 한때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 기업 관계자가 최근 항공산업을 ‘맛없는 음식’에 비유하고 자사의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최신 항공기와 멋진 제복으로 대표되던 항공산업이 어쩌다가 이런 오명까지 쓰게 된 것일까. 출혈 경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겉보기에 항공산업은 화려하고 무엇인가 있어 보이는 산업이다. 하지만 실상은 치열한 레드오션”이라면서 “그렇다고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매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8일 “올해 3개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추가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이제 양대 대형항공사(FSC)와 총 9개 LCC가 시장을 나눠 가져야 한다”면서 “FSC는 LCC가 하기 어려운 장거리 노선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항공사와의 각축전까지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중동 항공사는 가격 공세로 장거리 노선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서 7월 하순 인천에서 런던까지 왕복 항공권 가격을 검색한 결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항공사 에티하드가 약 86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카타르 국적기 카타르항공은 98만원, 두바이의 에미리트항공이 1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개 항공사 모두 1회 자국을 경유한다. 같은 기간 직항인 아시아나는 177만원, 역시 직항인 대한항공은 185만원으로 중동 항공사보다 비쌌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중동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에 대해 포브스는 최근 미국 항공업계를 인용해 “에티하드 등은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아 이렇게 낮은 가격을 형성한 것”이라면서 “에티하드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46억 7000만 달러(약 5조 3961억원) 규모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정상적인 기업은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며 부당 경쟁 의혹을 제기했다. LCC의 주요 노선인 중국·동남아에서는 중국·베트남 등의 항공사 성장세가 위협적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총 71만명을 실어날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 비엣젯항공 이용객수도 40% 늘어난 61만명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와 환율에 따른 위험성 또한 항공산업의 매력을 반감한다는 지적이다. 유가가 오르면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환율이 올라도 직격탄을 맞는다. 대한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920억원의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中 하이테크 산업 9개 분야 시장 점유율 확대

    美 25개·日 11개·中 10개 분야 세계 1위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최첨단 하이테크 산업에서 중국이 지난해 9개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기업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8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화웨이에 사실상 금수조치를 한 데서 보듯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미중의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경제 신문인 니혼게이자이는 8일 2018년도 주요 상품·서비스 74개 분야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중국 기업이 점유율을 늘린 분야는 스마트폰, 휴대통신 인프라(기지국), 유기 EL패널, 대형 및 중소형 액정 패널 등 9개라고 보도했다. PC, 태블릿 단말기 등에서도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전년보다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분야는 중국이 감시카메라 등 2개이지만 미국은 보안대책 소프트 등 8개였다. 미국이 25개, 일본은 11개, 중국은 10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개 분야에서 1위 기업이 바뀌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 2017년도 1위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8.4%로 소니(24.0%), 페이스북(20.1%) 등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특히 화웨이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차세대 통신인 5G 기술 개발에 주력한 화웨이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점유율은 30.9%로, 전년도보다 3.0% 포인트 더 늘려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은 바 있는 중싱통신(ZTE)은 10.9%로 4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이 줄었다. 스마트폰에서도 세계 점유율 3위인 화웨이의 점유율은 14.7%로, 점유율 2위인 애플(14.9%)을 바짝 추격했다. 4위 샤오미(9.7%), 5위 오포(8.1%)도 중국 업체다. 반면 미국 기업이 점유율을 확대한 8개 분야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가상현실(VR) 헤드셋,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반도체 메모리의 DRAM 등이다. 스마트 스피커 품목에서는 아마존이 31.1%였고, 구글이 30.0%로 뒤를 쫓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11.4%)와 샤오미(9.1%)가 3위,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의 점유율이 줄어드는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는 음성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 일본 혼다 차량에 장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의 맹렬한 추격에 미국이 경계심을 높여 무역마찰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휴가철인데 日여행 취소될라… 긴장하는 LCC

    “반일 감정에 수요 급감 우려” 노심초사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수출 규제에 나선 이후 국내에 반일 감정이 번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일본으로 가는 여행 수요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가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68개 노선 가운데 22개, 진에어는 28개 가운데 9개, 티웨이항공은 53개 가운데 23개가 일본 노선이다. 또 LCC의 매출의 약 30%가 일본 노선에서 나온다고 한다. LCC의 일본 취항 노선이 최근 부쩍 늘어난 것은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노선에 악재가 생기자 일본으로 눈을 돌린 LCC들이 시즈오카 등 일본의 지방도시까지 노선을 확장한 것이다. 한 LCC 관계자는 “7~8월 일본 노선은 3분기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본행 항공권이 취소되는 사례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태가 심화되면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썩은 망고+싱싱한 망고’ 반반 섞어 음료 판 中 유명 업체

    유명 음료 업체의 불량한 위생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의 유명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간차두'(甘茶度)에서 제작, 판매되는 다수의 음료가 위생 불량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번 사건은 베이징 지역 언론 ‘BTV’의 취재 하에 직원 내부 고발로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5일 방영된 BTV ‘셩화쩌이커'(生活这一刻) 프로그램에는 현지에서 유명세를 얻은 음료 업체 간차두의 위생 상태가 담긴 4분 40초 짜리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 이후 간차두에서 판매한 상당수 음료가 썩은 과일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간차두는 지난 2012년 항저우시를 기반으로 설립된 버블티, 생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방영된 영상 속에는 해당 업체 직원 다수의 증언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문제의 업체에 대한 불신의 분위기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영상 속에는 업체 직원들이 썩은 과일과 신선한 과일을 혼합, 음료를 제조한 뒤 판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해당 브랜드 일부 지점에서는 구입 시기부터 이미 상한 과일을 헐값에 매입, 과즙음료를 제조해 판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얻은 것을 전해졌다. 원료 절감 차원에서 이 같은 비위생적인 매장 운영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운영 방식에 평소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에 대해 매니저급 매장 관리자는 “불만 제기하지 말고 썩은 과일을 사용해라”면서 “썩은 과일은 냉동한 뒤 신선한 제품과 섞어서 사용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양상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문제의 매장에서 올 초부터 줄곧 아르바이트 생으로 근무했다는 정 씨는 “음료 업체에서 일하기 전에는 버블티를 즐겨 먹었다”면서 “특히 음료에 각종 생과일과 사이드 메뉴를 첨가해 마시는 걸 좋아했었는데, 이곳에서 일한 이후에는 외부에서 파는 음료는 보지도, 마시지도 않게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업체 측은 직원들을 위한 위생 장갑 등 위생 용품 지급에도 평소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는 진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의 위생 용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 때문에 매장 내부에서는 주문 받은 음료 제조 시 위생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맨 손으로 제품을 제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쓰레기를 버리거나 휴대폰을 만진 후에도 손을 세척하지 않고 맨손으로 과일을 썰거나 음료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위생 문제가 외부로 알려진 직후 해당 업체 측은 프랜차이즈 전 지점을 대상으로 위생 문제를 추가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약 6천 곳의 지점을 운영 중인 간차두 측은 6일 성명문을 공개, 전역에 대한 위생 진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다며 위생 문제가 있는 지점을 폐점, 점주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힌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굿바이 헤딩 골‘ 김신욱의 작별 선물

    ‘굿바이 헤딩 골‘ 김신욱의 작별 선물

    전북, 3-1로 성남 꺾고 리그 선두 복귀중국 무대 이적을 앞둔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 선물을 받은 전북 현대가 성남FC의 상승세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 간 전북은 승점 41을 기록, 전날 1위로 올라섰던 울산 현대(승점 40)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최근 2연승에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살아났던 성남은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8위에서 9위로 물러섰다. 팬들의 관심은 최강희 감독이 새로 부임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부름을 받고 이적을 앞둔 스트라이커 김신욱에게 쏠렸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시켰고, 김신욱은 득점포로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김신욱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이주영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받아 성남 골대 왼쪽에 꽂았다. 시즌 9호골로 득점 선두 페시치(9골·수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신욱은 득점 이후 홈팬들을 향해 ‘큰절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은 전반 23분 성남의 에델에게 중거리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35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내주자 손준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문선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되고 24분 로페즈의 득점도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된 데 이어 30분에는 김신욱의 두 번째 골 역시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는 등 추가골에 목이 타들어갔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34분 김신욱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고, 이동국은 38분 로페즈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3-1 승에 방점을 찍었다. 개인 통산 220호골. 도움을 기록한 로페즈는 프로축구 통산 50번째 ‘30-30클럽’(44골-30도움)에 가입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일축,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23을 쌓으면서 7위로 2계단 점프했다.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으로 11위에 머물러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전반 8분 구대영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타가트가 재빨리 잡아채 골을 꽂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전반 4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성근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콩 시위대, 中 관광객에 지지 호소 행진

    中, 英 마지막 홍콩 총독 우려표시에 반발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지난 1일 입법회(의회)를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다시 집회를 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7일 오후 카오룽 반도에 있는 쇼핑가 침사추이 솔즈베리가든에서 23만여명(경찰 추산 5만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역까지 행진했다. 카오룽 반도는 홍콩섬 맞은편의 반도 부분이고,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역은 홍콩에서 광둥(廣東)성 등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곳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아 행진은 예정보다 30분 빠른 3시 30분쯤 시작됐으며, 행진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인원이 합류했다. 많은 사람이 검은색 옷을 입고 행진에 나섰고 손에는 “우리는 단결한다”,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 “캐리 람 행정장관 사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본토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 줬다, 주최 측이 혹시 모를 충돌 등에 대비해 “평화롭게, 품위를 지키자”고 주문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4시 15분쯤 행진의 선두가 목적지인 역에 도착했고, 오후 7시쯤 평화롭게 행진을 끝마쳤다. 한편 홍콩 시위 사태는 과거 홍콩을 통치했던 영국과 중국 간 외교 분쟁으로도 비화하는 양상이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을 지낸 영국의 원로 정치인 크리스 패튼이 지난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송환법은) 법치주의에 끔찍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중국 외교부는 6일 성명을 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헌트 장관은 지난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일국양제를 규정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中, 중국판 기업 블랙리스트 꺼내자… 美, 중국산 드론 정조준

    협상재개 후 미국산 농산물 사들였지만 화웨이 제재 안 풀려… 中정부 불만표출 “외국기업 명단 곧 발표” 대미 압박 예고 美, 안보 내세워 “미군 중국산드론 금지”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며 ‘블랙리스트’ 카드를 꺼내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준비 중인 중국의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핵심 카드가 될 것이라고 베이징 관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자국 기업과 거래를 끊는 등 불이익을 주는 기업을 ‘배신자’로 규정해 상응하는 보복을 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5일 통화를 하면서 새 무역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으나 양측이 언제 직접 대면 협상을 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중국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나선 것은 미 정부가 지난 5월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화웨이의 공급망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4일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절차가 정해진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블랙리스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협상 재개를 선언했고 중국은 이후 미국산 농산물 수입으로 화답했는데 미국은 여전히 화웨이 제재를 풀지 않았다는 게 중국 측의 불만이다. 실제로 지난 4일 중국의 한 민간 업체는 미국산 쌀 40t을 수입했고 미국산 대두 수입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3일 “화웨이는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있다”며 “미 기업들의 거래 허가 신청에 대해 ‘거부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 후에도 화웨이에 수출을 하려는 미 기업의 신청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 의회에서 절차가 진행 중인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미군이 중국산 드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 국방수권법이 지난달 27일 미 상원을 통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전했다. 중국산 드론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정부나 해커들의 손에 들어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데다 미 드론 제조업체 보호 목적도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원 국방수권법을 주도한 크리스 머피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고 국내 (드론) 제조업자들의 일자리와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하원도 외국산 드론의 군 사용 금지를 담은 국방수권법을 이달 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34년간 나룻배로 학생 등하교 도운 中 ‘뱃사공 선생’

    [월드피플+] 34년간 나룻배로 학생 등하교 도운 中 ‘뱃사공 선생’

    깊은 산골에 위치한 학교, 이곳에 등교하기 위해 학생들은 깎아지른 돌산을 넘고, 깊은 호수를 건너야 한다. 이 학교의 유일한 교사인 스란송(石兰松, 55) 씨는 매일 학생들을 나룻배에 태워 등하교 시킨다. 그 세월이 어느덧 34년, 사람들은 그를 '뱃사공 선생'이라고 부른다. 신화망은 최근 중국 광시(广西)성 상린현(上林县) 시옌진(西燕镇)의 산골학교에서 34년간 학생들의 험난한 등하교를 책임지며 교편을 잡고 있는 스란송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1985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꿈꾸던 스 씨, 하지만 그의 스승이 중병으로 쓰러지면서 그가 대신 아이들을 맡게 되었다. 스승의 간곡한 부탁으로 잠시 교편을 잡기로 한 것이었지만, 결국 이 산골 학교의 지킴이로 34년째 머물게 됐다. 당시 학교와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네는 가파른 돌산과 깊은 호수가 가로막고 있어 아이들은 '목숨 건 등교'를 해야 했다. 때문에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이 염려돼 등교를 거부했다. 스 씨는 집집마다 찾아가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을 책임질 테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본인의 집을 지으려고 심어둔 나무를 잘라 나룻배 한 척을 만들었다. 그 배에 마을 아이들을 직접 태워 등하교 시키며 가르쳤다. 작은 나룻배에는 최대 7명의 아이들이 탈 수 있었다. 전교 12명 아이들을 위해 하루에 적어도 왕복 4번 나룻배를 저어야 했다.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6시부터 아이들을 나룻배에 태웠고, 점심시간이면 아이들의 식사를 직접 요리했다. 더러 이곳에 파견된 교사들은 모두 1년도 못 버티고 떠났다. 결국 스 씨만이 남아 교사, 보모, 요리사, 뱃사공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장장 34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인고의 세월이었다. 그동안 나룻배 8척을 소모했고, 수백 명의 아이들이 '뱃사공 선생'의 나룻배 덕분에 무사히 학업을 마쳤다. 산골 소년, 소녀들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났지만, 스 씨는 한결같이 아이들 곁을 지키고 있다. 다행히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건네졌다. 이제는 튼튼하고 안전한 전동 배가 생겼고, 아이들은 요리사가 만든 영양 오찬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며 가르침에 여념이 없다.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더 큰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가 34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학교 입구에는 이런 표어가 걸려있다. "꿈은 여기에서부터 출항한다!" 사진=신화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배 내놓는’ 中 아저씨 패션, 단속 시작…어기면 벌금 얼마?

    ‘배 내놓는’ 中 아저씨 패션, 단속 시작…어기면 벌금 얼마?

    중국에서 여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법적 단속이 시작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민소매 내의나 티셔츠를 배까지 걷어 올리거나 아예 상의를 벗어 던지고 다니는 남성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CNN은 “중국에서는 더운 여름 날씨에 중년 남성들이 웃통을 벗어던진 채 걸어다니거나 생활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패션’을 ‘베이징 비키니’(비키니처럼 배를 드러낸 민소매 상의에서 따온 것)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부 산둥성 지난시는 최근 들어 중년 남성들의 이러한 복장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도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단속을 시작했다. 이러한 단속이 시작된 지역은 지난시 한 곳만이 아니다. 대도시인 톈진시는 올 초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베이징 비키니’를 단속해 왔다. 실제로 한 남성이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가 한화 약 8200원 가량의 벌금을 문 사례가 있다. 현재 톈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러한 복장 단속을 어길 경우 최대 200위안(한화 약 3만 4000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허베이성의 한단, 랴오닝성의 선양 등의 도시에서도 이러한 복장 단속에 동참하고 있다. 선양시의 경우 적발된 사람이 직장인일 경우 회사 고용주에게까지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공공장소에서의 복장 예절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남성들의 이러한 복장 습관은 뜨거운 논이나 밭에서 하루 종일 일해야 했던 과거 농경사회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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