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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엔진 개발 길 열리나

    한국형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엔진 개발 길 열리나

    고체가 액체보다 구조 간단·제작비 저렴 “군사 정찰용 위성 발사 국방력 강화 가능” 美, 中 등 주변국 군사용 전용 우려 전해한미 정부가 우리 민간·상업용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추진력과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측에 추진력 ‘100만 파운드·초’와 사거리 ‘800㎞’ 제한을 풀 것을 요구해 왔다. 100만 파운드·초는 500㎏을 300㎞ 이상 운반할 때 필요한 단위다. 현 규정은 선진국 고체연료 로켓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그동안 액체엔진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액체엔진은 발사체의 무게와 크기를 증가시키고 연료탱크와 펌프를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미사일 지침이 개정된다면 액체연료로만 제한됐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체연료 로켓은 액체연료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저렴하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무엇보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향후 소형 군사정찰용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해 국방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정신에 입각해 현 미사일 지침을 준수한다”며 “한미 합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고체연료는 대부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 발사 시간이 빠르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 사용 기술이 군사용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주변국의 의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미국도 논의 과정에서 이를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중국은 한국이 자신들을 겨냥해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려 한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제한하는 미사일 지침은 1978년 처음으로 한미 간에 합의됐다. 당시 한미는 미사일 사거리 180㎞, 탄두중량 500㎏을 골자로 하는 미사일 지침에 동의했다. 그로부터 23년 만인 2001년이 돼서야 1차 개정으로 사거리를 300㎞로 늘렸으며 2012년 2차 개정을 거치면서 사거리가 800㎞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국방차관 “北 비핵화 협상 복귀하라”

    美 국방차관 “北 비핵화 협상 복귀하라”

    김정은 “충격적 실제 행동”에 상황 관리 “中 불법 선박 환적 제재 집행 느슨” 우려 전문가 “美 일관된 메시지… 北과 입장차”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이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선의의 협상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 여지를 남겨 두면서도 “충격적 실제 행동”을 언급하며 압박한 이후 미국의 ‘상황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루드 차관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 전략은 다면적이고 미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협상을 강조하면서도 대북 제재에 대해 “불법적 무기 개발과 경제성장의 동시 달성 목표가 병존할 수 없음을 북한이 확실히 인식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북한이 경제 건설을 지속하면서도 군사력 강화로 난관을 뚫겠다고 밝히면서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루드 차관의 발언은 병진 노선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루드 차관은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북한이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그 메시지를 받았다”며 “북한은 다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없다”고 시험 중단 필요성을 거론했다. 북한이 지난해 말 ‘비핵화 협상 시한’을 강조하며 ‘성탄 선물’을 언급했지만 도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유를 완전히 다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거래의 많은 부분은 종종 중국 해안 근처에서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환적을 통해 발생한다”며 중국의 제재 집행이 가끔 덜 강력하거나 일관적이지 않은 것은 계속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은 대북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북한은 미 측의 선(先)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등 양측은 평행선은 달리고 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지난 15일 “조미(북미) 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 사항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이고 있으나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는 뚜렷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항공기 도착하자 긴장… 건강상태 확인에 한 명당 단 5초

    中항공기 도착하자 긴장… 건강상태 확인에 한 명당 단 5초

    경찰관 6명과 건강상태질문서 받아 문제 발견 땐 군의관 있는 진료소로 첫 확진자도 현장 판단으로 격리29일 오전 10시 40분 중국 톈진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 100여명이 인천국제공항 42번 게이트 근처 서편 통로 고정검역대에 당도하자 검역관들의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검역관들이 일사불란하게 승객들을 줄 세우고 “편찮으신 데 있나요”라고 물으며 일일이 체온을 재는 동안 통로를 막아선 다른 검역관들은 혹시라도 놓친 승객이 없을까 부지런히 눈동자를 움직였다. 승객 한 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까지 약 5초가 걸렸다. 방심은 금물. 경찰관 6명이 검역관과 함께 통로에 서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받는 일을 도왔다.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외국인 승객에게는 연락 가능한 친구 번호라도 알려 달라고 했다. 전화번호를 확보해야 매일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전수조사가 가능하다. ‘검역 전쟁’을 마치고 마지막 승객을 떠나보내고서야 검역관들은 숨을 몰아쉬었다. 손바닥이 땀에 젖어 축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한 이후 검역 제1관문인 인천공항에서는 매일 이렇게 북새통이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검역망을 빠져나갔다가는 ‘지역사회 2차 감염’이 현실이 될 수 있다. 김상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은 “검역대에서 검역을 하고서 문제가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중국 톈진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 A씨가 근육통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전날에도 한국인 6명가량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고 검역소 관계자는 밝혔다. 선별진료소에는 군의관 2명과 간호장교 2명이 근무하며 상담과 검사를 한다. 간호장교는 이 여성의 체온을 다시 재고, 중국 어디에서 머물렀는지, 경유지 등을 확인했다. 열은 36.9도 정도로 높지 않았으나 기침과 근육통 증상이 있었고 최근 독감에 걸렸다고 한다. 검사와 상담 후 이 여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한 군의관은 “근육통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의 하나인데, 여러 경우에 올 수 있어 선별하기 어렵다”며 “혹시 열이 나면 무조건 1339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 감지기가 있지만 상세 증상은 사람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장 검역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김 소장은 “국내 첫 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도 열은 있었으나 호흡기 증상은 없어 고민했으나 현장 검역관의 판단으로 격리병상 이송을 결정했고 결국 확진 판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의관과 간호장교도 더 보내 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며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내일(30일)쯤 인력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은 전날 1만 9000명가량 입국했다. 검역소 관계자는 “평소 2만 6000명 수준인데 확실히 줄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럽·북미서도 확진 느는데… “열흘 안에 호전” 낙관론 꺼낸 中

    유럽·북미서도 확진 느는데… “열흘 안에 호전” 낙관론 꺼낸 中

    日 등 2차 감염… 해외 확산 우려 커져 중국에 정보 투명성 촉구·협조 목소리 홍콩서 백신 개발… 실제 투약까지 1년 중동 4명 첫 확진… 아프리카도 의심환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약간 주춤하자마자 중국 내에서 향후 열흘 안에 전환점이 올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왔다. 반면 해외 확산세는 외려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중국 당국의 정보 투명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5974명으로 28일(4515명)보다 32.3% 늘었다. 전날 대비 확진자 증가율이 64.5%였던 28일에 비하면 절반 정도다. 중국 당국의 신종 코로나 밀접추적자 수도 29일 6만 5537명으로 전날보다 37%만 늘었다. 지난 24일 전일 대비 증가율은 61.2%나 됐고 이후에도 매일 40%를 넘었다. 또 이로 인한 사망자도 지난 26일부터 매일 20명 이상씩 늘고 있지만 더이상 치솟지는 않고 있다. 이에 그간 ‘통제 불가 우려’의 대체적 전망과는 달리 긍정적인 분석도 나왔다. 가오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28일 밤 중국중앙(CC)TV에서 “현 조치를 계속하면 가까운 시일 안에 전환점이 올 수 있다. 정월대보름(2월 8일) 전에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는데 나는 이보다 더 빨리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전날 “앞으로 7∼10일 내 절정”이라면서도 “대규모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한 봉쇄와 함께 춘제(중국 설) 휴일을 다음달 13일까지 늘리고 각급 학교의 개학을 늦추는 한편 공무원 시험도 연기하면서 인구이동을 막도록 한 것이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는 악마”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도 사태 진정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이 2~3%로 사스(15%)나 메르스(28%)보다 낮은 것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날 일본, 독일, 대만 등에서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는 2차 감염자들이 나타나며 해외 확산 속도는 외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일본에선 우한 여행객을 태운 버스에 동승한 40대 여성 안내원이, 대만에서는 우한에서 근무했던 여성 확진자의 남편인 50대 남성이 감염됐다. 중동지역과 핀란드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한 중국인 가족 4명이, 핀란드에선 중국인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판정됐다. 이날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고, 말레이시아에서 3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아프리카 수단과 티베트에서도 의심환자가 있어 감염자 발생 범위는 더 넓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홍콩대팀이 신종 코로나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투약까지는 1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동포도, 관광객도 통 안보여 조금만 모여도 차가운 눈초리”

    “中동포도, 관광객도 통 안보여 조금만 모여도 차가운 눈초리”

    “평소엔 손님 10명 중 7명이 중국인 中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비난 부당”“춘제(중국의 설) 지나고 보름 정도까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데, 올해는 통 못 봤네.” 2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과일 장사를 하는 김명순(60·가명)씨는 마스크를 쓴 채 텅 빈 가게 앞 사거리를 바라봤다. 이맘때면 여행가이드를 따라다니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보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거리 풍경이 확 달라졌다. 중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이 동네에 사는 중국동포들의 왕래까지 줄었다는 게 최씨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진 뒤로 중국동포들이 모여 사는 대림동 거리가 썰렁해졌다. 이날 대림중앙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중국동포인데 손님들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서 화장품을 파는 박명희(62·가명)씨는 “하루에 오는 손님 10명 중 7명은 중국동포 또는 중국인 관광객”이라면서 “춘절 연휴 때 고향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갔다가 신종 코로나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중국동포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과 행인을 포함해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 상인 중 일부는 가게 안에 손 소독제를 가져다 두었다. 이날 대림동에서 만난 중국동포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인과 중국동포에 대한 비하와 혐오 때문이다. 전염병이 낳은 ‘중국인포비아’는 소셜미디어(SNS),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대림동에서 올해로 17년째 중국식품 가게를 운영 중인 중국동포 최모(46)씨는 “대림중앙시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만남의 장소였는데, 지금은 중국인이 조금만 모여 있어도 사람들이 차가운 눈초리를 보낸다”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지금처럼 감염 피해가 커진 것은 중국 정부가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대림동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중국식 소시지 ‘라창’을 파는 30대 중국동포는 “중국 사람들의 입국 금지를 원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커진 만큼 중국 사람들만 겨냥해 비난하기보다는 서로 돕고 전염병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국선 우한인 색출 혈안…서방선 아시아인 혐오 확산

    중국선 우한인 색출 혈안…서방선 아시아인 혐오 확산

    中당국, 등록 권고… 미등록자는 현상금 잠재적 감염자로 취급해 극단적인 배척 마카오, 추방 명령… “거부 땐 강제 수용” 캐나다 “中에 돌아가라” 등교통제 청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공포가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대한 차별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로 비화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우한 지역 사람들을 ‘별도 관리’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하도록 하고, ‘미등록’된 우한인을 색출하기 위해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2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시 징징쾅구는 우한을 방문하고도 이를 밝히지 않은 사람을 신고하면 2000위안(약 3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허베이성 정딩현도 이 같은 경우 1000위안을 지급한다.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이지만, 같은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자 취급하듯이 현상금을 붙이는 행태는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중화권에서는 이미 우한 출신 내국인들을 잠재적인 감염자로 보고 극단적인 배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마카오 정부는 우한에서 온 사람들에게 마카오를 떠날 것을 명령하며 이를 거부하면 강제 수용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는 ‘중국인 포비아(공포증)’는 인종차별적인 행태로 이어지며 우려를 낳고 있다. 가디언은 캐나다 토론토 북부 요크에서 중국에서 돌아온 가족이 있는 학생들의 등교를 통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여기에 9000여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 청원 서명자는 “(바이러스를) 확산시키지 말고 스스로 격리돼 있든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쓰기도 했다. 이에 요크 교육위원회는 “안전을 위해서라고는 하더라도 이 같은 청원은 편견과 인종차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3명이 나온 캐나다는 사망자가 나온 것이나 다름없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는 2003년 사스 사태 때 아시아 이외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국가였다. 이런 경험 때문에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해 캐나다인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현지인들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침을 뱉는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 등 아시아인을 배척하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현대판 흑사병” “퍼주기 의료지원”… 中혐오 부추기는 보수 야당

    “현대판 흑사병” “퍼주기 의료지원”… 中혐오 부추기는 보수 야당

    야당, 중국인 입국금지 등 초강경 대응 요구 미확인 유튜브 동영상 등 공개석상 언급 中과의 갈등 야기할 지나친 정치화 우려 불안 조성 말고 국제관계 신중히 고려를보수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 관광객 본국 송환’ 등 초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거나 외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발언까지 나와 보수 정당이 이번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9일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고 있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명이나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고질적인 중국 눈치 보기에 국민의 불신은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도 “현대판 흑사병이라고 할 수 있는 우한 폐렴 환자가 전 세계에서 4000여명이 확인됐는데 대통령은 뒷북 치듯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국제적 규정과 외교적 파급 관계 등을 모두 따져야 할 전면 입국 금지 문제를 중국에 대한 ‘눈치 보기’라고 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발병국 출신의 입국을 제한한 경우는 없다. 인도적 사안인 의료지원을 마치 ‘퍼주기’로 규정한 발언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와 의료지원을 하겠다는데 중국은 세계 주요 2개국(G2)을 자처하는 국가”라며 “자국민 보호를 해야 할 정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멀쩡한 사람이 그냥 쓰러지고, 우한 시내의 병원에 사람이 바글바글 앉아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재생산하기도 했다. 야당이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정 국가 국민을 ‘잠재적 감염자’로 낙인 찍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 정당이 매사를 정권 심판론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바람몰이도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국민이 불안을 야당이 대신 전할 수는 있지만 (입국 금지 등) 판단은 국제 관계 등까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야생동물 식용 땐 변종 바이러스 우려…韓 예외 아냐”

    “야생동물 식용 땐 변종 바이러스 우려…韓 예외 아냐”

    동물보호聯, 中에 거래중단 촉구 서한 체험동물원 등서 무분별 접촉 삼가야 중국산 박쥐류 등 국내 반입 잠정 중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원인으로 중국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박쥐와 뱀, 밍크 등이 지목되자 동물보호 단체가 야생동물을 대량으로 사육, 매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야생동물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만큼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중국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9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는 야생동물 식용이 가져온 재앙”이라면서 야생동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가 대거 검출됐다는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화난시장에서는 ‘수산물 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수많은 야생동물이 불법으로 판매됐다. 시장 내 가게 ‘메뉴판’에 따르면 야생 오소리, 코알라, 낙타, 캥거루, 공작새 등 100종이 넘는 동물 가격이 나열돼 있기도 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은 움직이는 각종 바이러스 보균체이자 전염체”라면서 “이들 상당수가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바이러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20세기 이후 발생한 인간 전염병의 3분의2는 동물에서 전파됐다”면서 “예컨대 박쥐에게는 130여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 중 60여종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쥐를 먹은 사향고양이에서 시작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박쥐와 접촉한 낙타에게서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강 지역 사람들이 박쥐를 구워 먹는 데서 시작된 에볼라바이러스 등이 그 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과 비교적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한국 역시 이런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야생동물 거래에 구멍이 뚫린 건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멸종위기종만 아니면 누구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거래할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 카페, 체험동물원에서는 라쿤, 미어캣, 왈라비 등 수많은 야생동물과 관람객이 무분별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동물원에서 어린아이가 동물 입에 들어갔던 당근을 먹는 일도 있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과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야생동물카페, 체험동물원을 완전 허가제로 만들고, 야생동물 거래·도살·식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와 관세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로 지목되는 박쥐류와 뱀류를 비롯해 오소리, 너구리, 사향고양이 등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지했다. 두 부처는 인천공항 외에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소속 전문가를 파견해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中 6078명 확진, 사스 넘어… 사망 132명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자 28명을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87명 가운데 확진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나머지 183명 가운데 격리 조사자를 제외한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54세 남성인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번째 환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1월 22일 오후 7시에서 당일 오후 1시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추가로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000명을 넘어섰다. 첫 감염자 발생 뒤 채 두 달도 안 돼 감염자 수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확진환자 6078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 17개국에서 7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中 5974명 확진, 사스 넘어…사망 132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87명 가운데 확진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나머지 183명 가운데 격리 조사자를 제외한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54세 남성인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번째 환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1월 22일 오후 7시에서 당일 오후 1시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추가로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000명에 육박했다. 첫 감염자 발생 뒤 채 두 달도 안 돼 감염자 수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 5974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 17개국에서 7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사스 넘어섰다…6천명 돌파

    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사스 넘어섰다…6천명 돌파

    본토만 6055명…사스 中본토 확진자 5327명 넘어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6078명이며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특별행정구인 홍콩(8명), 마카오(7명)와 중국이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대만(8명)까지 합친 수치로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만 따지면 6055명이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27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본토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으로 하루 만에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특히 발원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해 후베이성 전체가 여전히 초비상 상황이다.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우한에서만 105명의 사망자가 나온 상태다. 중국 밖에서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15개국 이상에서 6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이들 환자 대부분은 우한에서 유입됐지만, 독일에서는 사람 간 전염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사스 앞질렀다…6천명 돌파

    [속보] 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사스 앞질렀다…6천명 돌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6078명이며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특별행정구인 홍콩(8명), 마카오(7명)와 중국이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대만(8명)까지 합친 수치로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만 따지면 6055명이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27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신종 코로나 의심 산모, 제왕절개로 출산…아기 건강한 상태

    中 신종 코로나 의심 산모, 제왕절개로 출산…아기 건강한 상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근원지인 우한시에서 감염 의심 환자 한 명이 아기를 출산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우한폐렴이 의심되는 28세 산모가 제왕절개로 출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우한연합병원 산부인과 차장 자오 인은 “산모가 열이 심하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 매우 위험한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산모가 고열과 기침 등 의심 증세를 보인 만큼 의료진은 보호복과 안면 마스크, 고글을 착용하고 수술에 임했다고도 덧붙였다. 자오 인 차장은 “1시간가량 보호복을 착용하고 수술한 탓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고 말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산모는 임신 37주 차부터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임신 상태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산모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의료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3.1㎏짜리 남자아기를 출산했으며, 아기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의료진은 혹시 모를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고려해 출생 직후 아기를 자택으로 돌려보냈다. 산모는 “아기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자신보다 아들을 더 걱정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29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까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132명으로 집계됐으며, 확진 환자도 6016명으로 늘어났다. 증가 속도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공무원 시험을 연기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책을 총동원했다. 또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에서 온 사람들을 자택에 격리했다. 그러나 23일 우한 봉쇄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인구 1000만 명의 거대 도시 우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의 수가 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민청원 의식했나…中 혐오 부추기는 보수정치

    국민청원 의식했나…中 혐오 부추기는 보수정치

    보수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한국 체류 중국 관광객 본국 송환’ 등 초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단 이 과정에서 ‘중국 포비아’(공포증)를 조장하거나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발언들이 함께 담기며 보수 정당이 이번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9일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고 있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 명이나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고질적인 중국 눈치 보기에 국민의 불신은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도 “현대판 흑사병이라고 할 수 있는 우한 폐렴 환자가 전 세계에서 4000여 명이 확인됐는데 대통령은 뒷북 치듯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국제적 규정과 외교적 파급 관계 등을 모두 따져야 할 전면 입국 금지 문제를 중국에 대한 ‘눈치보기’라고 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발병국 출신의 입국을 제한한 경우는 없다. 인도적 사안인 의료지원을 마치 ‘퍼주기’로 규정한 발언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와 의료지원을 하겠다는데 중국은 세계 G2(주요 2개국)를 자처하는 국가”라며 “자국민 보호를 해야할 정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멀쩡한 사람이 그냥 쓰러지고, 우한 시내의 병원에 사람이 바글바글 앉아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재생산하기도 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중국에 대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는데 문재인 정권 주사파들은 피가 진한가 이념이 진한가”라며 “북한도 국경을 폐쇄한다는데 공산당도 하지 않는 사대주의를 멈추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정 국가 국민을 ‘잠재적 감염자’로 낙인 찍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9일 현재까지 58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치권이 재난 이슈를 총선 표심 잡기에 활용하는 듯한 것처럼 비춰지는 점도 문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 정당이 매사를 정권 심판론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바람몰이도 어느정도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며 “공당이라면 국민 정서에 편승해 불안감을 고조시킬 게 아니라 ‘우리가 집권 세력이라면 정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국민이 불안을 야당이 대신 전할 수는 있지만 (입국 금지 등) 판단은 국제 관계 등까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생수통이라도…”中마스크 품귀현상에 생수통 쓰고 외출

    “생수통이라도…”中마스크 품귀현상에 생수통 쓰고 외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2003년 ‘사스’ 넘어서 마스크 품귀현상, 10위안→200위안까지 치솟아 韓정부, 중국에 마스크 200만 개 지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진자 수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때를 넘어선 가운데 현재 중국 현실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당국은 전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한 폐쇄 및 마스크 작용 의무화 등 강경한 대책을 내세웠다. 그러나 마스크 판매량 폭증으로 1개당 10위안(약 1660원)에 판매되던 마스크가 200위안(3만 3500원)으로 치솟는 듯 품귀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진은 중국 광저우역을 촬영한 것으로 한 여성이 딸과 함께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이다. 모녀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이 머리에 대형 생수통을 쓰고 가고 있다.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쩔 수 없이 생수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정부는 질병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마스크 200만 개 등 구호 물품 지원 방침을 28일 밝혔다. 외교부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국 측에 구호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번 전세기편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구호 물품을 우선 전달할 계획”이라며 “우리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호 물품의 규모는 마스크 200만 개와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 돕고 살아가야 할 친구”라면서 “중국 정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호남대학교 역시 29일 중국을 돕기 위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역마스크인 KF94를 중국에 기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 물안경 쓰고 입국하는 中 여행객

    [서울포토] 물안경 쓰고 입국하는 中 여행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물안경을 착용한 채 중국 진안에서 입국한 한 여행자가 전수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2020. 1.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폐렴 진원지’ 우한 사망자만 105명우한 내 의심환자 9239명, 접촉 7만명 육박독일서 3명 추가 확진…佛·캐나다도 잇따라 WHO, 중국에 국제전문가 보내기로 합의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수를 초월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감염 확산이 잘 막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해 후베이 전체가 여전히 초비상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만 105명이다. 29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10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만 5537명이며 이 가운데 5만 999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에서는 독일에서 3명이 추가 감염돼 4명으로 늘었고 캐나다에서도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에서 후베이성 출신 중국 관광객이 네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 확인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신종 코로나 29일 0시까지 사망 132명, 확진 5974명

    中 신종 코로나 29일 0시까지 사망 132명, 확진 597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가 중국에서 하루새 26명 늘어 29일까지 모두 132명이 사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가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1459명 늘어 5974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에만 하루새 사망자 25명, 확진자 840명이 늘어 지금까지 모두 125명이 사망하고, 35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국기 5개 별을 바이러스로…덴마크 만평에 중국 사과 요구

    中국기 5개 별을 바이러스로…덴마크 만평에 중국 사과 요구

    덴마크 중국 대사관 “모욕…윤리적 선 넘어”덴마크 총리 “언론과 풍자의 자유는 전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덴마크의 한 신문이 이를 소재로 게재한 만평에 중국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포스텐(Jyllands-Posten)은 전날 중국 국기(오성홍기)의 왼쪽 상단에 있는 다섯 개의 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로 바꿔 그린 만평을 게재했다. 이에 덴마크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해당 만평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며 “언론 자유의 윤리적 한계선”을 넘었다면서 해당 신문과 이를 그린 만평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신문의 편집장은 이날 중국의 상황을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사과하는 것은 거부했다고 덴마크 리쩌(Ritzau) 통신은 전했다. 이 편집장은 “우리는 우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상황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의도가 없으며, 해당 그림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덴마크 보수당 대표를 비롯한 일부 현지 정치인들은 이 신문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와 관련, “덴마크에는 언론의 자유뿐 아니라 풍자의 자유의 매우 강한 전통이 있으며, 우리는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 외에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이날 기준 유럽에서는 프랑스 4명, 독일 4명으로 모두 8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국내 프로축구팀 中 전훈 일정 축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국내외 각종 스포츠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예선 경기가 줄줄이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달 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B조 예선을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재차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우한에서 난징으로 장소를 바꿨지만 이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시드니로 바꿨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도 개최지를 당초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했다. 2월 6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도 참가한다. 2월 12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일정을 아예 취소했다. 도쿄올림픽 티켓을 가늠하는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지만 아시아육상연맹은 28일 “선수와 팬의 건강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3∼1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확산 상황을 보고 개최지 변경 또는 대회 취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아시아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인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8경기 중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중국 전지훈련 일정 등도 축소됐다. 지난 6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대구FC는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당초 30일까지 쿤밍에서 1차 훈련, 이후 상하이에서 2차 훈련을 계획했지만 일정을 줄였다. 지난 20일부터 중국 메이저우에서 훈련 중이던 상주 상무도 부산 기장으로 훈련캠프를 옮겼다. 강원FC도 2월 광저우, 포산 2차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다음달 17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21회 농심신라면배(농심배) 본선 3차 대국을 준비 중인 한국기원과 농심 측도 대회 강행과 장소 변경, 일정 연기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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