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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권 반환 23주년이자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홍콩 국기 소개하는 中 어린이

    주권 반환 23주년이자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홍콩 국기 소개하는 中 어린이

    1일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유치원에서 중국 어린이가 중국과 홍콩의 국기를 소개하는 모습을 AFP통신이 보도했다. 1일은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일이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는 첫날이기도 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일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일을 맞아 완차이 컨벤션센터 앞 골든 보히니아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람 장관과 고위 관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연주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홍콩보안법 발효를 몇시간 앞두고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지난 1년 동안 홍콩을 괴롭힌 사회적 혼란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당일 홍콩의 반중 세력과 미국 등 외국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대해 “중국은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속결속결로 강행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리더십과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했다. 중국 일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홍콩보안법의 통과 전후로 정치국 학습 회의와 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개최해 중국 공산당의 장기 집권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 실현을 촉구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감히 주석을...’ 시진핑 똑 닮은 中 성악가 SNS 계정 검열 논란

    ‘감히 주석을...’ 시진핑 똑 닮은 中 성악가 SNS 계정 검열 논란

    중국의 한 성악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열 대상에 올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중국 성악가 류커칭(63)이 시진핑 주석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수 차례 SNS 계정을 차단당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며 예술감독 겸 성악가로 활동하던 류커칭은 현재는 베를린에 머물고 있다. 47년간 중국과 유럽을 오가며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특히 시 주석을 닮은 외모 때문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류커칭은 뉴욕타임스에 “3년 전부터 시진핑 주석과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관광객들이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 후난성의 한 관광명소를 찾았을 때는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2시간 이상 촬영에 응해야 했다. 친구들이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던질 정도. 뉴욕타임스는 류커칭이 얼굴은 물론 키와 목소리까지 시 주석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에 대한 관심은 SNS에서도 이어졌다. 그가 올린 창법 강의나 공연 영상을 본 사람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꼭닮은 그의 생김새에 주목했고 중국 SNS 플랫폼 ‘틱톡’에서만 30만 명이 류커칭을 팔로우했다. 그러나 신중국 창건 70년이었던 지난해 그의 틱톡 계정이 돌연 삭제됐다. 프로필 사진 정책을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그의 프로필 사진은 정장차림에 빨간 넥타이를 맨 것이 영락없는 시 주석이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노란색 모자를 쓴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꾼 후에야 다시 틱톡 계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 SNS 이용자들은 “너무 무서워서 댓글을 달 수가 없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검열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세 번째로 계정이 정지됐다. 약 4만1000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그의 틱톡 계정은 현재 모든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틱톡을 포함해 웨이보와 비리비리 등 다른 SNS 계정은 댓글 기능이 차단됐다. 류커칭은 개인증명 자료를 다시 제출하고 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류커칭은 지속적인 검열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가 시 주석과 닮았다고들 하는데 나는 감히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평범한 예술가일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만 “나라에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다”며 애국심을 드러냈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2기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검열 강화 기조를 노골화했다. 2018년에는 자신과 비교대상이 된 ‘곰돌이 푸’의 신작 영화 상영을 금지시켰다. 시 주석은 2013년 미국 방문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나란히 걷는 장면이 곰돌이 푸와 비교된 것을 못마땅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이징 학자 룽젠은 “옛날 백성들이 황제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이 금기시됐다지만, 현대에 와 국가주석과 생김새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열 대상이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검열 전문가인 제니퍼 판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도 “중국의 통제는 전략적 목적을 넘어섰다”면서 “시진핑 시대의 검열은 통제를 위한 통제”라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탈홍콩’ 가속화되면 한국 중소·중견기업 물류비 급증

    ‘탈홍콩’ 가속화되면 한국 중소·중견기업 물류비 급증

    단기적으론 수출에 큰 영향 없을 듯반도체업계, 中에 직접 수출로 대응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로 인한 미국의 무역 보복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은 당장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탈홍콩’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비 증가 같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홍콩 수출액은 지난해 319억 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관세 혜택, 낮은 법인세, 중국과의 직접 거래에 따른 법적 리스크 해소 등을 이유로 홍콩에 우선 수출한 뒤 중국으로 재수출하는 방식이어서 홍콩은 우리 기업들에 대중 무역의 주요 거점이다. 다만 미국의 이번 조치는 홍콩에서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재수출이 중심인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홍콩을 통해 미국에 재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오히려 우리나라 제품 경쟁력이 올라가는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직접 통제를 받는 홍콩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면 장기적으로 홍콩 내 기업 활동이 점차 어려워질 수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홍콩보안법은 경제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지만, 언제든 여러 형태로 외국투자 기업을 감시하거나 부대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미 기업들이 홍콩에서 상하이로 옮기는 추세인데, ‘탈홍콩’ 경향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에 진출한 기업들도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홍콩 우회를 통한 중국 진출이 어려워지더라도 중국과의 직수출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중소·중견 기업들은 수출선을 바꾸는 데 드는 물류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날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미 예고된 사안이었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각국의 유동성 정책으로 돈이 많이 풀린 만큼 홍콩 증시가 쉽게 대폭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보안법 통과로 반중인사 종신형 가능…미중, 무역·기술 패권 넘어 인권 충돌

    보안법 통과로 반중인사 종신형 가능…미중, 무역·기술 패권 넘어 인권 충돌

    홍콩에 제공하던 특혜 중 일부를 철회하는 미국의 강경 대응 속에 중국이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그나마 이익 절충이 가능했던 미중 무역 갈등이 홍콩보안법을 계기로 ‘피아’(彼我)가 분명한 거버넌스 충돌로 전이되면서 보다 접점을 찾기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홍콩보안법 통과는 그간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였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미국의 어떠한 제재도 두렵지 않다. 이미 검토를 해 왔고, 심리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바로 반박에 나섰고, 홍콩보안법 통과 직후 유엔 인권이사회의 화상 연설에서 “어떤 정부도 국가 안보와 권력에 대한 위협을 외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역시 서방의 우려가 쏟아졌지만 외려 상무위 심의 과정에서 처벌 수위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 부대는 이날 육·해·공군 3군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 제스처도 취했다. 신화통신이 이날 공개한 홍콩보안법의 핵심은 국가안보처 신설이다. 홍콩 국가안보처는 홍콩 주재 중국 중앙정부 국가안보기구로, 안보정세 분석, 안보 전략·정책 제안, 감독·지도·협력 권한을 갖는다. 또 ‘홍콩 사법·집법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명시해 사실상 안보 기능을 총괄한다. 국가안보처가 자치권을 주장하는 반정부세력이나 시위대를 조사·처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국가분열행위 제재·처벌, 정권 전복 방지, 테러 등 안보위협 행위 제재, 외부세력의 간섭 활동 조성 처벌’ 등을 담았다. 홍콩보안법의 최고 형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30년 이상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이 꺼내든 건 국방 물자 수출 중단 및 첨단 제품 접근 제한 등 대홍콩 특별 대우 박탈이다. 일견 미중 경제 갈등의 재연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기저에 깔린 확전 양상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역 및 기술패권 경쟁이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인권·민주주의 등 거버넌스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대해 강제 불임, 낙태 등을 자행했다는 보고서에 대해 성명을 내고 “끔찍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한다”고 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홍콩보안법은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양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확전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늘부터 유럽 갈 수 있다

    오늘부터 유럽 갈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 국민에 대해 입국을 허용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악화하는 추세지만 이들 국가의 방역 조치는 EU에 입국할 만큼 안전하다고 판단한 조치다. 입국 허용국에는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도 포함됐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된 미국과 중국, 브라질은 제외됐다. 다만 EU는 중국이 EU 여행자들의 중국 입국을 허용하는 상호 협약을 제안하면 중국을 입국 허용 국가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회원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제3국민의 역내 입국을 금지해 왔다. 최근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1일부터 부분적·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기도 했지만 매년 여름철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EU 역내국가를 방문하는 점에서 산업적 영향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본 정부는 한국 등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7월 말까지 한 달 연장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단기 체류자에 대한 비자 면제제도 효력이 계속 정지됨에 따라, 한국인에 대한 ‘90일 비자 면제’ 중단조치도 연장됐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계속 막겠다는 것이다. 또 일본은 입국 금지 대상에 알제리, 쿠바, 이라크 등 18개국을 추가해 총 129개 국가·지역으로 늘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마지막 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박탈한다고 선언하며 초강수를 뒀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홍콩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2017년 무역전쟁 개시로 불거진 두 나라의 대립이 화웨이 사태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보안법으로까지 확대됐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8일 홍콩보안법 심의를 시작해 폐회일인 이날 회의 시작 15분 만에 상무위원 162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반대 시위로 사망자가 나오자 “홍콩의 혼란을 잠재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 5월 양회(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보안법 제정을 미루는) 홍콩 입법회를 대신해 법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에 부칙 형태로 추가해 주권 반환일인 1일부터 시행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이 법을 위반하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미 정부는 홍콩에 제공하던 특혜 일부를 제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그간 법률로 보장하던 무역 등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다.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에 국방 물자를 더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1984년 중영공동성명을 존중하며 홍콩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며 안정과 발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홍콩 문제에 ‘고도의 자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마지막 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박탈한다고 선언하며 초강수를 뒀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홍콩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2017년 무역전쟁 개시로 불거진 두 나라의 대립이 화웨이 사태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보안법으로까지 확대됐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8일 홍콩보안법 심의를 시작해 폐회일인 이날 회의 시작 15분 만에 상무위원 162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반대 시위로 사망자가 나오자 “홍콩의 혼란을 잠재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 5월 양회(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보안법 제정을 미루는) 홍콩 입법회를 대신해 법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에 부칙 형태로 추가해 주권 반환일인 1일부터 시행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이 법을 위반하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미 정부는 홍콩에 제공하던 특혜 일부를 제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그간 법률로 보장하던 무역 등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다.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에 국방 물자를 더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1984년 중영공동성명을 존중하며 홍콩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며 안정과 발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홍콩 문제에 ‘고도의 자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 中 “홍콩, 보안법으로 올바른 궤도 돌아올 것”

    [속보] 中 “홍콩, 보안법으로 올바른 궤도 돌아올 것”

    중국 정부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된 것을 놓고 “홍콩이 혼란을 다스리고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날 성명에서 “홍콩보안법 시행을 지지한다”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홍콩보안법은 이날 앞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162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됐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에 대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시행에서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겠다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면서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결심도 흔들림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홍콩보안법 통과에 “홍콩, 고도의 자치 중요”…첫 우려 표명

    정부, 홍콩보안법 통과에 “홍콩, 고도의 자치 중요”…첫 우려 표명

    홍콩보안법, 국가분열 행위 금지 등 포함정부가 30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해 처음으로 “홍콩은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 속에 정부의 홍콩 지지 표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우리에게 밀접한 인적 ·경제적 교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정부는 홍콩 국가안전법 채택 관련 동향과 향후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1984년 중·영 공동성명의 내용을 존중하며, 중·영 공동성명과 홍콩 기본법에 따라서 홍콩이 일국양제 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면서 안전과 발전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의 자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사실상 우려를 표한 것이다. 중국과 영국이 1984년 체결한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 보장 등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일국양제’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英 “50년간 홍콩 자치 보장 위반”中 “ 영국에 대한 약속 아니다” 영국과 미국 등은 중국의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 원칙을 약화하는 동시에 공동선언에 명시된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공동선언은 중국의 일방적인 정책 선언으로 영국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가 공식 입장에서 ‘홍콩의 고도의 자치’를 처음 언급한 것은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홍콩 시민의 자유와 자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미·중 우호협력 세계 평화·번영에 중요” 김 대변인은 또 “미·중 양국 간 안정적인 우호협력 관계는 동북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바, 정부는 미·중 양국이 협력관계를 유지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경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이미 타격을 입은 세계 교역은 물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차질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경제·안보 등 여러 전선에서 미·중 간 선택을 요구받는 한국의 입지가 앞으로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는 미·중 갈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달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커들이 몰려온다, 한한령 해제?

    유커들이 몰려온다, 한한령 해제?

    30일 한국관광공사 발 ‘한한령 해제’ 소식에 관광업계가 종일 요동쳤다. 무엇보다 주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전과 오후 등락을 반복하는 등 하루종일 출렁댔다. 호텔 등 여행 관련주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미용 등 관련주들도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관련 뉴스를 전하는 언론들의 제목도 갈수록 대담해졌다. ‘한한령 해제 공식화’에서 시작해 ‘한한령 해제’에 이어 급기야 ‘中 여행객이 몰려온다’는 기사까지 떴다. 실제 한한령이 해제되고 중국 관광객이 몰려오는 걸까? 이날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 中 씨트립과 한국 여행상품 라이브 커머스 실시’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보도자료의 요지는 이렇다. 관광공사가 새달 1일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携程)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촉하는 라이브 커머스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진행한다는 것, 이 쇼의 진행자가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회장이라는 것 등이다. 씨트립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다. 당연히 중국과 한국 여행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런 회사의 수장이 직접 상품을 팔겠다고 나섰으니 예사로운 일은 분명 아니다. 한국 여행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도 타당하다. 관광공사 역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안전함을 증명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며 반겼다. 그럼 이제 언론의 보도대로 한한령이 해제되고 중국 여행객이 몰려오는 것일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우선 ‘중국이 아닌 해외 목적지 상품이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건 사실과 다르다. 관광공사 중국팀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 성주 사드 사태로 한국관광이 중단됐을 때도 단체관광 상품 판매에 국한됐고 개별 관광객의 한국 여행상품은 계속 판매됐다고 한다. 이번 상품 역시 예전부터 팔아왔던 것인데 라이브쇼 진행자가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에서 량 회장으로 변경된 것이다. 중국 관광객이 국내에 입국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항공사별 노선 하나만 제한적으로 운항 중이고 국내 입국 역시 특별허가를 받은 비즈니스객이나 연고자들만 가능하다. 그 외 방문객의 경우 각 방문국에서 14일 간 격리된다. 전체적으로는 최대 한 달 가까이 격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광당국에서 한·중, 혹은 한·중·일 3국 간 여행 재개와 관련한 테스트 이벤트를 고민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여행 재개까지는 사실상 요원한 상태다. 의도와 다르게 보도자료에 대한 반응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관광공사 측에서도 “(라이브 쇼가) 개인·단일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단체여행 한한령 해제와 무관하다”며 서둘러 선 긋기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여 여행업계 사기를 진작하고자 중국 여행업계의 슈퍼스타인 량젠쟝 회장의 ‘슈퍼 보스 라이브쇼’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방한관광 프로모션일 뿐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중국 최대 OTA 수장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최우선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중국 내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잠재돼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 이번 이벤트의 가장 큰 수확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 국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5차례 방송됐다. 회당 평균 거래액은 4000만 위안(약 68억원)이며 현재까지 누계판매 금액은 6억위안(약 1020억원)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공기업으로 이 나라 최대 은행을 제치고 명품 술 제조업체 귀주마오타이가 꼽혔다. 이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미친 듯이 계속 뛰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20% 이상 올랐고, 중국공상은행(ICBC)를 제치는 데 이르렀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귀주마오타이는 1조 8000위안(약 169조 3900억원)으로 이에 조금 못 미친 ICBC를 따돌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훨씬 주당 가치가 높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아니며, 화웨이 역시 사기업이라 마오타이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귀주마오타이는 색다른 기업 형태를 갖고 있다. 부분적으로 국가 소유이며 부분적으로는 공기업 형태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등재돼 있다. 1999년 설립돼 3년 전 영국의 디아지오(Diag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 브랜드가 됐다. 깨끗하고 무색인 백주를 제조, 유통시키는데 국민 술 대접을 받는다. 백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35도에서 60도를 오간다. 중국 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존 왓킨스는 “마오타이로 한잔 꺾는 일은 기업문화의 한 부분이며 신뢰와 우의를 높이는 행위로 여겨진다”면서 “중국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고 더 많은 구매력을 갖추면서 이 회사가 지속 가능하며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점을 외부에서도 평가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한 마오저뚱 전 주석이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을 때 만찬에서 접대한 유명한 술이다. 2년 뒤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이 덩샤오핑에게 “우리 둘이 마오타이를 충분히 마시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소문을 탔다. 이렇게 되면서 돈있고 힘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찬을 주재하면서 이 술을 대접해야 한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자리했다. 상하이 애널리스트이며 백주를 매일 마신다는 데이비드 류는 “비싸고 수량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어떤 상징 같은 것이 돼 마오타이의 마케팅 판매 전략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갖 어려움을 겪는 이 때 마오타이 주가가 뛰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다른 주류 브랜드는 하락 일변도라 더욱 그렇다. 방송은 술집이나 클럽에서 마시는 다른 라이벌 술들과 달리 마오타이 주는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때문에 득을 본 것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염병 확산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애국심을 부추겨 자국 제품과 브랜드를 애용하게 만들었는데 스포츠 의류부터 화장품, 술까지 등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외 여행을 가서 사들고 오지 못하니 국내 명품에 눈을 돌린 결과라는 것이다. BBC는 한 병에 900위안(약 15만 2451원) 되는 것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한 병에 2만 달러(약 2393만원)까지 팔리는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맛 품평도 곁들였다. 처음 마실 때는 엔진 오일을 들이키는 기분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니 부드럽고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물론 귀주마오타이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기업이 되려면 갈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얼마 전 기업공개를 일부 한 사우디아람코는 레피니티브에 의해 1조 9000억 달러(약 2274조1100억원)로 평가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서 또 새로운 신종 플루 바이러스 발견…연구진 “팬데믹 가능성”

    中서 또 새로운 신종 플루 바이러스 발견…연구진 “팬데믹 가능성”

    중국 돼지에게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현지 연구진은 해당 바이러스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중국농업대학 연구진은 2011~2018년 중국 축산농가의 돼지에게서 3만여 개의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신종 플루 바이러스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 새로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G4 EA H1N1’으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북미에서 발생한 ‘H1N1’ 바이러스의 성질을 공통으로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명확한 정체와 특징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우려를 높이는 것은 해당 신종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돼 코로나19에 이은 또 다른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연구진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인 ‘G4 EA H1N1’이 도살장 또는 축산농가에서 일하는 몇몇 사람들에게서 이미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중국 10개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인플루엔자 유전자 타입 대부분이 ‘G4’ 계열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로서 G4 계열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서 인간에게로 전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2009년 신종 플루 대유행 이후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인간 전염이 가능하도록 달라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G4 EA H1N1’에 감염된 돼지가 늘어날수록 인간도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해당 바이러스는 이미 중국 축산농가의 큰 문제”라면서 “만약 감염 사례가 늘어난다면 바이러스가 새로운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고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팬데믹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포가티 국제센터의 진화생물학자인 마사 넬슨 박사는 미국 과학 매체인 ‘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연구에 활용된 샘플이 매우 적기 때문에, G4 바이러스가 중국 축산농가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팬데믹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높은) 현재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위협이 간과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수의학과장인 제임스 우드 교수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는 병원균이 새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면서 “특히 농가에서 길러지는 동물은 야생동물보다 인간과 더 많이 접촉하는 만큼, 대유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신종 플루는 사람과 돼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일반적인 인플루엔자처럼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사망자는 100만 명에 1.7명꼴 정도로 비교적 낮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9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EU 7월부터 여행 허용하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 美·브라질·中 제외

    EU 7월부터 여행 허용하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 美·브라질·中 제외

    유럽연합(EU)이 1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돼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을 나란히 포함시켰다.  알파벳 순으로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한국,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이라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역시나 미국과 브라질, 중국은 제외됐다. 다만 EU는 중국 정부가 EU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하면 쌍무 협정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외교관들은 덧붙였다.  EU 회원국의 적어도 55%, 인구로는 65% 정도가 이 리스트를 바탕으로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회원국들의 의견 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은 관광 산업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워낙 극심해 가급적 리스트를 줄이고 싶어했다.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관광업에 목을 매달 수 밖에 없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조금 더 리스트를 늘리고 싶어했다. 방송은 회원국끼리 치열한 타협 끝에 그나마 14+1 타협안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권고안에 불과해 개별 국가가 어느 정도로 적용할지 정할 수 있는 권한은 남아 있다. 미국과 러시아, 터키 등은 리스트에 포함시켜달라고 맹렬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물론 블록 안에서의 국경 통제는 거둬들여 EU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며 영국 여행객들을 어떻게 할지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 국민들은 12월 31일까지 주어진 브렉시트 과도기 동안 EU 국민과 똑같이 대우된다. 따라서 영국 국민과 가족들은 임시 여행 제한 조치에서 면제된다. 권고안은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된 4개 EU 비회원국에도 해당된다.  이달 초 유럽이사회(EC)는 발칸 반도 서쪽 비(非) EU 국가들에 국경을 개방하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EU 회원국인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 코소보, 보스니아, 북마케도니아 등의 여행객들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겠다고 지난 24일 발표하면서 사실상 유야무야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코로나 재확산 안 잡혀… 베이징 시민 800만명 검사

    中 코로나 재확산 안 잡혀… 베이징 시민 800만명 검사

    시진핑 경제특구 슝안신구 전면봉쇄 돌입 WHO “中에 연구팀 파견 코로나 기원 조사”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재발한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누적 확진환자가 320명에 육박했고 베이징 시민 800여만명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주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한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2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베이징에서 7명이 나왔다. 베이징은 60일 가까이 감염자가 없었지만 지난 11일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로 신규 환자가 쏟아졌다. 누적 환자가 318명에 달해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황”이라고 발표하면서도 핵산 검사 대상을 늘리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까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829만명을 검사했다. 27일까지 확인된 감염자 311명 가운데 102명이 신파디 시장 내 소고기·양고기 코너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 육류 판매장을 특별위험구역으로 분류했다. 이 지역에서 일하거나 다녀간 이들에게도 14일간 격리를 요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들여 준비하는 경제특구인 슝안신구 안신현도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기능 일부를 분산하고자 만든 계획도시로 ‘시진핑 신도시’로도 불린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신파디 시장의 총경리(최고경영자)를 면직했다. 하지만 감염병이 재발한 다른 지역과 달리 베이징에서는 최고책임자인 당서기를 경질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차이치 당서기가 시 주석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첫 발병 보고 이후 누적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1000만명을 넘고 누적 사망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아직 종식 근처에도 이르지 못했다”면서 “많은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팬데믹은 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유럽에 중국산 검색장비 ‘뉴텍’ 퇴출 압박

    美, 유럽에 중국산 검색장비 ‘뉴텍’ 퇴출 압박

    저가로 유럽 항만 90%·공항 50% 점유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이어 검색 장비 업체 뉴텍도 시장에서 퇴출하려고 팔을 걷어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수뇌부는 전 세계 공항과 항만에서 널리 쓰이는 뉴텍의 검색 장비가 여행객의 지문과 여권 정보를 모아 중국 공산당으로 보낸다고 의심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는 그리스와 헝가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등에 “뉴텍의 장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장비를 쓰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장비가 백도어(시스템 관리자가 일부러 열어 놓은 보안 구멍)를 통해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전송한다는 주장과 같은 논리다. 뉴텍은 1997년 중국 칭화대가 투자한 벤처회사로 출발했다. 2008년까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이 회사를 이끌었다. 당시 후 주석이 최고 지도자였기에 뉴텍은 상당한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경쟁 업체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세계 검색대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렸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항만의 90%, 공항의 50%를 뉴텍이 장악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최근 핀란드도 러시아 국경 지역에 설치할 화물 검색대로 이 회사 제품을 선정했다. WSJ는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지난해 중국 국영 원전회사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가 뉴텍의 모회사를 인수해 중국 정부의 지배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후 주석의 아들이 장기간 회사를 경영해 중국 공산당과의 유착도 심각하다고 WSJ는 덧붙였다. 실제로 미 교통안전청은 2014년 덤핑과 부정부패 혐의 등을 이유로 미국 내 공항에서 뉴텍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유럽위원회의 독일 측 위원도 동료 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뉴텍이 지나치게 저가로 수주해 논란이 됐다. 그들의 사업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EU의 전략적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데 있어 보인다”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코로나 재확산 안 잡혀… 베이징 시민 800만명 검사

    中 코로나 재확산 안 잡혀… 베이징 시민 800만명 검사

    시진핑 경제특구 슝안신구 전면봉쇄 돌입 남부 28일째 폭우경보… 이재민 1216만명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재발한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누적 확진환자가 320명에 육박했고 베이징 시민 800여만명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남서부 지역에 ‘역대급’ 홍수까지 덮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2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베이징에서 7명이 나왔다. 베이징은 60일 가까이 감염자가 없었지만 지난 11일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로 신규 환자가 쏟아졌다. 누적 환자가 318명에 달해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황”이라고 발표하면서도 핵산 검사 대상을 늘리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까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829만명을 검사했다. 27일까지 확인된 감염자 311명 가운데 102명이 신파디 시장 내 소고기·양고기 코너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 육류 판매장을 특별위험구역으로 분류했다. 이 지역에서 일하거나 다녀간 이들에게도 14일간 격리를 요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들여 준비하는 경제특구인 슝안신구 안신현도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기능 일부를 분산하고자 만든 계획도시로 ‘시진핑 신도시’로도 불린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신파디 시장의 총경리(최고경영자)를 면직했다. 하지만 감염병이 재발한 다른 지역과 달리 베이징에서는 최고책임자인 당서기를 경질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차이치 당서기가 시 주석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부 지역에 28일째 폭우경보가 이어졌다. 중국 응급관리부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광시좡족자치구, 구이저우성, 후난성, 쓰촨성, 장시성 등에 폭우가 계속돼 7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 1216만명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인들에게 악몽으로 기억되는 1998년 홍수를 넘어서는 재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중국에서는 1998년 양쯔강 지역이 범람해 4150명이 사망하고 2억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겨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홍콩 자치훼손 中관리 비자 제한에… 中 ‘발끈’

    美, 홍콩 자치훼손 中관리 비자 제한에… 中 ‘발끈’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중국 관리들을 상대로 비자 제한 등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 공서(公署)는 27일 성명을 통해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안은 순수히 중국 내정에 속한다”며 “미국은 중국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히 반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주미 중국대사관도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조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26일 성명을 통해 “홍콩의 높은 자치권 훼손 혹은 홍콩의 인권 및 근본적 자유 훼손에 책임이 있거나 연루된 전·현직 중국 관료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겠다”며 “이들 인사의 가족 구성원도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자유를 제거하는 일에 책임이 있는 중국 공산당 관료들을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이를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누가 제재 대상인지, 얼마나 포함됐는지, 적용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가 홍콩보안법 제정을 앞둔 중국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8~30일 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을 심의한 뒤 확정·통과시킬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이 중국발 입국을 불허하고 있는 만큼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재확산에 중남미 통제 불능…전 세계 확진자 1000만명 넘어

    美 재확산에 중남미 통제 불능…전 세계 확진자 1000만명 넘어

    의료환경 열악한 폐루·칠레 등 급증세 사망 50만명 넘어… 치사율 5%에 달해 EU “백신·치료제 개발에 8조원 지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생겨났다”고 보고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바이러스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2002~2003년)나 신종플루(2009~2010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2012년~) 등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확산 속도가 빨라져 공포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현재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1만 8952명, 사망자는 50만 1960명이다. WHO가 우한에서 첫 번째 환자를 확인한 지 179일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가 8개월간 8000여명, 메르스가 수년간 2000여명의 감염자를 만들어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이들과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치사율도 5%에 달해 20세기를 휩쓴 스페인 독감(1918~1919년·5000만명 이상 사망)과 홍콩 독감(1968~1969년·100만명 이상 사망)에 비견될 대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260만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132만명)과 러시아(63만명), 인도(53만명), 영국(31만명) 등 순이다. 의료 강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16만명) 등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충격을 줬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중남미 국가들의 사정도 좋지 않다. 브라질과 페루(27만명), 칠레(26만명), 멕시코(21만명)는 통제 불능 사태를 맞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최근 중남미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안정화했고 유럽 국가들에서도 일일 감염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지난달부터 봉쇄를 완화하고 국경을 열면서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미국 주정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경제 정상화를 늦추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술집과 해수욕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CNN방송은 “이들 2개 주 말고도 최소 10개주가 경제정상화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반구에 가을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2차 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확산 공포에 지구촌이 짓눌리고 있지만 백신 개발 희소식은 감감하다.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1억 5000만 유로(약 8조 3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필요하면 백신과 치료제를 원하는 만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제품이 양산될 것으로 내다본다. 앞으로도 최소 6개월 이상은 마스크와 손씻기 외에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뜻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입주민 잡는 아파트 불법 개조…中 30층 건물 ‘휘청’ 1400명 대피

    입주민 잡는 아파트 불법 개조…中 30층 건물 ‘휘청’ 1400명 대피

    아파트 불법 확장 공사로 고층 건물에 입주한 주민 1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青岛) 리창구(李沧区)에 소재한 고층 아파트의 불법 개조, 확장 공사로 해당 아파트가 크게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총 30층, 280여 세대의 가구가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논란이 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외벽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층 건물에 입주한 주민들이 모두 대피, 현장에는 이 일대 관할 소방 구조대 차량 3대와 구조헬기가 출동하는 등 소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1층 상가 내부 공사 중 불법 개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층 규모의 아파트 중 1~2층은 상가가 입점한 주상복합형 건물로, 일부 상가 입주민들이 불법 개조 방식으로 실내 확장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특히 이들 상가 업주들은 불법 실내 개조 시 실내 공간 확충을 위해 철근 콘크리트를 무단으로 제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건축법 상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내 철근은 무단으로 제거할 수 없지만, 발각 시 약 2000위안(약 34만 원)의 솜방망이 처벌 탓에 이 같은 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되자 해당 불법 공사를 진행했던 상가 업주들은 해당 벽면을 원상 복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건물 외벽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주민 안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이들 해당 상가 업주들의 ‘원상복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법 개조 시공사와 상가 업주들이 거짓으로 ‘가짜 벽’을 세웠다는 비판이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장 모 씨는 “단속에 걸릴 것이 두려운 상가 주인이 인테리어 업자를 내세워 가짜 벽을 세웠다”면서 “하지만 애초에 아파트를 지을 때 벽면 내부에 있었던 철근 콘크리트는 이미 모두 제거된 상태로, 잘려나간 철근을 완전히 원상복구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입주민 자오 모 씨(64세)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린다. 주민들이 어떻게 안전하다고 믿고 아파트에 입주해 살 수 있겠느냐”면서 불법 개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자오 씨는 이어 “한 평생 일한 돈을 모아서 구입한 아파트”라면서 “주택 매입 가격이 무려 500만 위안(약 8억 5천만 원)에 이른다. 이 일대에서고 제법 고가의 아파트인데 입주민들의 안전한 거주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관리 사무소 측이 상가 업주들의 무분별한 확장 공사와 불법 개조 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이 같은 지적의 목소리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확장 공사의 경우 사유 재산이라는 점에서 단속의 한계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된 이후 관할 공안에 의한 원상복구 명령이 신속하게 내려진다”면서도 “해당 상가 주인이 고용한 인테리어 업자가 합판이나 석고 등으로 허술하게 세운 가짜 벽으로 사건을 무마하는 일이 잦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원상복구를 신고한 업체 중 다수는 사건이 종료된 이후 또 다시 불법 개조를 하는 일도 많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2019년 3월자 스페인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2019년 3월자 스페인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바르셀로나대 연구진, 냉동샘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 얻어 지난해 3월 채집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직 심사 중인 이 연구 결과가 인정된다면 코로나19가 그 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발생했음을 뜻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中 우한 발병’ WHO 보고보다 9개월 앞선 시점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은 2018년 1월~2019년 12월에 채집된 바르셀로나의 하수 샘플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한 결과 2019년 3월 12일자 샘플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대규모 하수처리장 2곳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진은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점에서 하수처리장은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2019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 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보고한 것보다 9개월 앞선 시점이다. 연구진은 올해 1월 15일자 샘플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역시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날보다 41일 앞선 시기다. 연구진은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샘플을 분석해 오다가 올해 초까지 검사 샘플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1월 15일자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결과를 얻어냈다. 이 결과를 계기로 2018년 초까지 샘플 검사를 시행해 본 것이었다. 검사에 사용된 샘플은 냉동된 상태였다. 연구를 이끈 알베르토 보쉬 교수는 “SARS-Cov-2 검출량은 적었지만 확실히 양성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동료평가 전 논문…“단발성 결과라 확정짓기 이르다” 해당 연구는 저널에 게재되기 전 같은 분야 전문가들의 논문 심사(peer review)를 받기 위해 제출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확정적인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 공공보건·위생관리학회(SESPA)의 호안 라몬 비얄비 박사는 “단 하나의 결과이며, 실험실 오류나 방법론적 문제를 배제해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데이터, 연구, 샘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물순환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KWR 물순환연구소의 헤르트얀 메데마 박사 역시 실제로 SARS-Cov-2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을 확인하려면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이 실험을 반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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