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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세계 첫 사례

    중국서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세계 첫 사례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쑤성 전장에 거주하는 41세 남성이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4월 2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심각해져 5일 뒤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퇴원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28일 이 환자의 샘플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H10N3 바이러스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위건위 측 전문가는 “H10N3 바이러스는 조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람을 효과적으로 감염시킬 능력은 없다”면서 “(이전까지) 세계적으로 H10N3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감염은 조류에서 사람에게로 우연히 전파된 것으로, 대규모로 유행할 위험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장쑤성 당국은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들을 긴급 모니터링했지만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병 들어 죽은 조류를 만지지 말고, 살아있는 조류도 가능한 한 직접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식품 위생에 주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잔추 우한대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사람에게는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낮다. 사람 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감염에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파 과정을 알기 위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OECD, 韓성장률 0.5%P 올렸지만 한은·정부 전망치인 4.0%엔 밑돌아

    OECD, 韓성장률 0.5%P 올렸지만 한은·정부 전망치인 4.0%엔 밑돌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3.3%)와 비교해 0.5% 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망치 4.0%에는 밑돈다. OECD는 31일(현지시간) ‘OECD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2월(2.8%)과 지난 3월(3.3%)을 거쳐 이날까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때마다 0.5% 포인트씩 올리고 있다. OECD는 한국에 대해 “한국판 뉴딜은 투자 증가를 통해 성장세를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생산성 제고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선 “적절하다”고 평가했고, 특히 피해 계층 지원 중심으로 마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리스크 요인 관리 측면에서 가계부채 대책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도 긍정적으로 언급했지만, 백신 접종 지연이 소비·고용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OECD 전망치는 여전히 우리 정부가 목표로 잡은 ‘4.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했는데, 3개월 만에 4.0%로 크게 올려 잡았다. 당시 한은은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 갔으며, 민간 소비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 포인트 올린 5.8%로 발표했다. 특히 미국은 0.4% 포인트 올린 6.9%, 중국은 0.7% 포인트 올린 8.5%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일본은 0.1% 포인트 내린 2.6%로 제시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中젊은층 “3명은커녕 1명 낳기도 힘들어” 수년 내 인구조절 정책 전면 폐기할 수도

    中젊은층 “3명은커녕 1명 낳기도 힘들어” 수년 내 인구조절 정책 전면 폐기할 수도

    중국이 35년간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을 접고 ‘두 자녀’를 허용한 지 6년 만에 ‘세 자녀’도 인정하기로 했다. 두 자녀 정책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나아질 기미가 없자 산아제한을 한 번 더 푼 것이다. 머지않아 인구조절 정책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31일 회의를 열고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에 생겨날 인구 노령화 문제에 대응하고자 앞으로 한 부부가 최대 3명까지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중국 인구 구조를 개선해 인적 자원의 우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했다. 최고지도부가 ‘인구절벽’(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식량 부족과 경제성장 지체 등을 우려한 덩샤오핑(1904~1997)은 1980년 “소수민족을 뺀 모든 가정에 한 명씩만 자녀를 낳으라”고 지시했다. 이를 어기면 연평균 소득의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고 젊은 부부의 강제 유산도 장려했다. 4억명 이상 출산이 억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자녀 정책 땐 ‘영아살해’도 발생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조부모 4명과 부모 2명, 아이 1명으로 이뤄진 ‘4·2·1’ 가족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 성장의 주역인 젊은 세대가 너무 많은 피부양자를 떠안게 됐다.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둘째 이후 자녀를 호적에 올리지 않는 ‘헤이하이즈’(어둠의 자식), 첫째가 딸이면 몰래 생명을 빼앗는 ‘영아살해’도 문제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부터는 노동 가능 인구(15~64세)마저 줄어들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2035년쯤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뒤늦게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정책을 내놨지만,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으라고 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돼서다. 중국 당국은 두 자녀 정책 도입 당시 “2020년까지 출산율을 1.8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1.3명에 그쳤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1.369명)보다도 낮다. 이날 발표는 ‘아이를 더 낳으려는 부자들은 한 명씩 더 키워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명도 낳기 힘든’ 상당수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 실제로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의 낮은 출산율은 교육·주택·취업 등 종합적인 문제다”, “(과도한 주거비 등) 생활 압력이 너무 커 출산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3명은커녕 1명도 낳기 힘들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수년 내에 산아제한을 모두 풀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그래도 인구는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15~59세 7%P 감소… 60세 이상은 5%P 증가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제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14세 이하 17.95%, 15∼59세 63.35%, 60세 이상 18.7%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5∼59세는 7% 포인트 감소했고 60세 이상은 5% 포인트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3.5%에 달해 유엔이 규정한 고령사회(14% 이상)에 근접한 상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인구절벽 위기에 ‘3자녀’ 허용

    中 인구절벽 위기에 ‘3자녀’ 허용

    중국이 35년간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을 접고 ‘두 자녀’를 허용한 지 6년 만에 ‘세 자녀’도 인정하기로 했다. 두 자녀 정책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나아질 기미가 없자 산아제한을 한 번 더 푼 것이다. 머지않아 인구조절 정책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31일 회의를 열고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에 생겨날 인구 노령화 문제에 대응하고자 앞으로 한 부부가 최대 3명까지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중국 인구 구조를 개선해 인적 자원의 우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했다. 최고지도부가 ‘인구절벽’(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식량 부족과 경제성장 지체 등을 우려한 덩샤오핑(1904~1997)은 1980년 “소수민족을 뺀 모든 가정에 한 명씩만 자녀를 낳으라”고 지시했다. 이를 어기면 연평균 소득의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고 젊은 부부의 강제 유산도 장려했다. 4억명 이상 출산이 억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자녀 정책 땐 ‘영아살해’도 발생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조부모 4명과 부모 2명, 아이 1명으로 이뤄진 ‘4·2·1’ 가족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 성장의 주역인 젊은 세대가 너무 많은 피부양자를 떠안게 됐다.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둘째 이후 자녀를 호적에 올리지 않는 ‘헤이하이즈’(어둠의 자식), 첫째가 딸이면 몰래 생명을 빼앗는 ‘영아살해’도 문제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부터는 노동 가능 인구(15~64세)마저 줄어들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2035년쯤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뒤늦게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정책을 내놨지만,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으라고 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돼서다. 중국 당국은 두 자녀 정책 도입 당시 “2020년까지 출산율을 1.8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1.3명에 그쳤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1.369명)보다도 낮다. 이날 발표는 ‘아이를 더 낳으려는 부자들은 한 명씩 더 키워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명도 낳기 힘든’ 상당수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 실제로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의 낮은 출산율은 교육·주택·취업 등 종합적인 문제다”, “(과도한 주거비 등) 생활 압력이 너무 커 출산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3명은커녕 1명도 낳기 힘들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수년 내에 산아제한을 모두 풀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그래도 인구는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15~59세 7%P 감소… 60세 이상은 5%P 증가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제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14세 이하 17.95%, 15∼59세 63.35%, 60세 이상 18.7%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5∼59세는 7% 포인트 감소했고 60세 이상은 5% 포인트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3.5%에 달해 유엔이 규정한 고령사회(14% 이상)에 근접한 상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코로나 우한 유출?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 유지”

    中 “코로나 우한 유출?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 유지”

    중국 코로나 우한 유출설?“미국 음모” 반복 주장 코로나19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 유출설이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 지시에 이어 미국 각계각층의 우한 유출설 주장과 영국 정보기관의 우한 기원설 조사 착수 보도 등에도 중국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를 받았다며 미국과 유럽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한 기원설 확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은 과학의 문제로, 정치화돼서는 안된다”며 “감염병 상황을 빌려 오명을 씌우고 낙인을 찍으려는 언행을 수없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미국의 행동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을 정치화하는 것으로, 국제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것은 물론 생명을 구하려는 공동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유지하며 2차례에 걸쳐 WHO 전문가를 초청해 기원 조사에 협력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작다고 발표한 WHO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또 대변인은 “미국 등은 코로나19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음모론으로 과학을 부정하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코로나19 기원을 찾는 국제협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7일 “전문가들은 중국 실험실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것이 바로 과학적인 결론”이라며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감염병 상황을 중국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과학을 존중하지 않고 인민의 생명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백악관 고위인사 “코로나19 중국 기원 파악 가능”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백악관의 고위급 안보 인사가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증거를 앞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백악관의 마지막 국가안보 부보좌관이었던 매슈 포틴저는 3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중국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동안 코로나 기원을 알아내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틴저 전 부보좌관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기원 재보고 지시 사실을 거론하며 “나는 90일 이내에 알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차 조사에서는 이를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중국에 대한 의구심 속에 이를 밝혀내라고 정보당국에 다시 지시를 내렸으며, 중국은 이미 조사가 끝난 사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中, 저출산 지속에 ‘세 자녀’ 허용키로..산아제한 완화
  • 안철수 “국내 中영주권자 자녀에 국적을? 지지 기반 포섭이냐”

    안철수 “국내 中영주권자 자녀에 국적을? 지지 기반 포섭이냐”

    安 ‘화교 지지층 포섭용’ 국적법 개정 철회 촉구 “가뜩이나 中 영토침해·문화사기 심각한데국적법 개정으로 ‘중국 사대 정권’ 할텐가”“국적법 개정은 국가 근간 문제, 요식행위 안돼”安 “日 독도 표기 본회의 열어 삭제 강력 요구”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주권자의 국내 출생 자녀에게 국적을 주기로 한 국적법 개정안을 두고 “목적이 의심스러운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한 법 개정)”이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영주권자의 대부분이 중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포섭하기 위해 법 개정을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정 국가 눈치보기 일환, 정치적 의도”법무부 법 개정시 95%가 중국 출신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에 하나 특정 국가(중국) 출신들을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면 당장 중지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반대 청원에 31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면서 “국적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국가의 근간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런 중요한 사안을 요식적인 공청회로 끝내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니 많은 분은 국적법 개정이 특정 국가 눈치 보기 일환이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고 꼬집었다. 법무부는 법이 개정될 경우 3930명 정도가 새로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가운데 95%는 중국 출신이 된다는 게 국적법 개정 반대 측의 주된 근거다. 국적법 개정의 주된 대상이 될 화교나 한국계 중국인을 지지층으로 유인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일부 중국인들이 김치와 한복도 중국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전 세계를 상대로 ‘문화 사기’를 벌이고 있고, 중국의 대한민국 영토 침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적법 개정까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권은 한중관계를 갑신정변 직후 예속관계로 되돌린 굴욕적인 ‘중국 사대 정권’이라는 역사의 평가와 비판을 결코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安, 日 지도에 독도 표기 “묵과 못할 도발”“말로만 아닌 강력한 행동으로 보여야” 안 대표는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여야는 즉각 본회의를 개최해 독도 영토 침해 행위에 대한 즉각 철회와 삭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의 시정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것은 우리 주권·영토에 대한 명백한 부정이자 묵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저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한일관계의 원칙을 준수하고, 우리의 영토와 주권을 존중하는 것은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는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일본의 입장을 고려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하는 양보를 했는데 일본은 이에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정치권의 비판 차원을 넘는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하고 일본이 수정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라진 ‘표현의 자유’… 홍콩 언론은 빙하기

    사라진 ‘표현의 자유’… 홍콩 언론은 빙하기

    지난해 5월 28일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지 1년이 지났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표현의 자유’를 누리던 홍콩은 이제 주요 매체들이 편집권을 박탈당하고 폐간 위기에 몰리는 등 ‘빙하기’로 접어들었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은 “100년 가까이 ‘성역 없는 보도’로 언론계 찬사를 받던 홍콩라디오텔레비전(RTHK)이 보안법 가결 뒤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RTHK는 영국이 홍콩을 지배하던 1928년 설립됐다. 그간 홍콩 정부는 운영자금을 대고 고위 경영진을 임명했지만, 편집권은 손대지 않았다. 덕분에 이 회사는 ‘홍콩의 BBC’로 불리며 서구식 언론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3월 정부 관료 출신인 패트릭 리가 방송국장에 임명되자 상황이 돌변했다. 리 국장이 모두의 반대에도 친중 성향 보도 기조를 고수하자 6명의 간부가 이에 항의해 퇴사했다.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맹비난한 현장 기자도 해직됐다. 익명을 요구한 RTHK 기자는 “우리 회사의 뉴스룸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세상이 달라졌다”며 “리 국장 등 낙하산들이 모든 기사를 통제하고 (보도 여부를) 결정한다. 반대는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자 지미 라이가 세운 빈과일보도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이 연일 ‘증오와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는 보안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반중 성향 빈과일보를 강제 폐간하고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렁춘잉 전 행정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과일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정치 조직이다. 진짜 언론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거들었다. 친중 매체 대공보는 한술 더 떠 “빈과일보 발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홍콩의 안보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빈과일보는 대만에서도 발행되는데, 이미 대만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체제로 전환했다. 베이징의 눈치를 살피는 기업들이 광고 게재를 중단해 회사 경영이 극도로 나빠진 탓이다. 여기에 홍콩 정부는 불법집회 참여 혐의로 징역 14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라이 창업자의 자산을 전면 동결했다. 빈과일보에 대한 추가 출자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매체를 고사시키려는 의도다. 친중 기업들이 홍콩 언론사를 대거 인수해 언론 지형 자체를 바꾸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명보는 “지난달 홍콩 최대 위성방송 봉황TV를 사들인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가 곧바로 본토 출신 이사 세 명을 언론사에 파견했다.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에 (중국의 뜻대로 움직이는) 문화 콘텐츠 기업을 만들려는 베이징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광둥성 선전의 부동산 기업 카이사가 홍콩 성도신문집단을 인수했다. SCMP는 “중국 재계 거물이나 중국 대기업이 홍콩 언론을 사들여 (친중 성향으로) 길들이는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 당국은 6·4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집회와 추모 행진에 참여하면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北 ICBM 대응 강화… 미사일 방어에 23조원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등을 위한 미사일방어 예산 204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를 포함한 2022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 국방 예산안은 7529억 달러, 이 중 국방부 예산안은 7150억 달러다. 국방부 예산안은 2021회계연도 예산 7037억 달러보다 약 1.6% 증가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국방예산을 설명하며 중국을 미국이 최우선적으로 당면한 도전으로 꼽았으며 이어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대응하고 억지해야 할 위협으로 상정했다. 이번 국방예산에 편성된 미사일방어 예산은 미사일방어청(MDA) 예산 89억 달러, MDA 외 미사일방어 역량 예산 77억 달러, 미사일 격퇴 예산 38억 달러로 구성됐다. 미사일 방어 예산은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책정된 203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방부는 이번 예산이 미국 본토와 괌, 한국, 일본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용에 대항해 탐지, 교란, 방어 능력을 늘리기 위해 고안된 프로젝트에 계속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사일방어 예산에는 북한의 ICBM 등이 중간 단계인 외기권에 도달했을 때 지상에서 요격하는 지상기반외기권방어(GMD) 체계와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개발에 17억 달러를 배정했다. 해상기반 이지스함 탄도미사일방어 체계에 10억 달러,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해상요격미사일 개발에 6억 47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종말 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미사일에 각각 5억 6200만 달러, 7억 7700만 달러를 배정했다. 특히 경북 성주에도 배치된 사드 예산과 관련해 요격미사일 18개 추가, 노후화 완화 노력, 훈련 지원 등을 조달할 것이라고 MDA는 설명했다. 또한 다수의 독립적인 사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통합, 사드와 패트리엇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지속하는 예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홍콩보안법 가결 1년…얼어붙은 ‘표현의 자유’

    홍콩보안법 가결 1년…얼어붙은 ‘표현의 자유’

    지난해 5월 28일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지 1년이 지났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표현의 자유’를 누리던 홍콩의 매체들은 이제 편집권을 박탈당하고 폐간 위기에 몰리는 등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은 “100년 가까이 ‘성역없는 보도’로 언론계 찬사를 받던 홍콩라디오텔레비전(RTHK)이 보안법 가결 뒤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RTHK는 영국이 홍콩을 지배하던 1928년 설립됐다. 그간 홍콩 정부는 운영자금을 대고 고위 경영진을 임명했지만, 편집권은 손대지 않았다. 덕분에 이 회사는 ‘홍콩의 BBC’로 불리며 서구식 언론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3월 정부 관료 출신인 패트릭 리가 방송국장에 임명되자 상황이 돌변했다. 리 국장이 모두의 반대에도 친중 성향 보도 기조를 고수하자 6명의 간부가 이에 항의해 퇴사했다.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맹비난한 현장 기자도 해직됐다. 익명을 요구한 RTHK 기자는 “우리 회사의 뉴스룸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세상이 달라졌다”며 “리 국장 등 낙하산들이 모든 기사를 통제하고 (보도 여부를) 결정한다. 반대는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자 지미 라이가 세운 빈과일보도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이 연일 ‘증오와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는 보안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반중 성향 빈과일보를 강제 폐간하고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렁춘잉 전 행정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과일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정치 조직이다. 진짜 언론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거들었다. 친중매체 대공보는 한술 더 떠 “빈과일보 발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홍콩의 안보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빈과일보는 대만에서도 발행되는데, 이미 대만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체제로 전환했다. 베이징의 눈치를 살피는 기업들이 광고 게재를 중단해 회사 경영이 극도로 나빠진 탓이다. 여기에 홍콩 정부는 불법집회 참여 혐의로 징역 14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라이 창업자의 자산도 전면 동결했다. 빈과일보에 대한 추가 출자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매체를 고사시키려는 의도다. 이런 상황에서 친중 기업들이 홍콩 언론사를 대거 인수해 홍콩의 언론 지형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명보는 “지난달 홍콩 최대 위성방송 봉황TV를 사들인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가 곧바로 본토 출신 이사 세 명을 언론사에 파견했다.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에 (중국의 뜻대로 움직이는) 문화 콘텐츠 기업을 만들려는 베이징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광둥성 선전의 부동산 기업 카이사가 홍콩 성도신문집단을 인수했다. SCMP는 “중국 재계 거물이나 중국 대기업이 홍콩 언론을 매입해 (친중 성향으로) 길들이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 당국은 6·4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집회와 추모 행진에 참여하면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계 다섯번째 항만 中 옌티앤 폐쇄…물류대란 불가피

    세계 다섯번째 항만 中 옌티앤 폐쇄…물류대란 불가피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물류량이 많은 중국 광둥성 선전 옌티앤항이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으로 폐쇄돼 대규모 물류대란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옌티앤항은 중국 수출허브인 선전의 물동량을 처리한다. 싱가포르와 홍콩,부산,상하이(양산항)에 이어 세계 5대 항만으로 알려졌다. 앞서 옌티앤항 당국은 28일 웨이보(중국의 트위터)를 통해 “5월 30일까지 수출용 컨테이너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옌티앤시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전시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운송회사는 “항구의 부분 폐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가 백신 접종으로 경제를 재개해 상품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세계 5대항인 옌티앤 항구가 일부 폐쇄돼 글로벌 물류대란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이미 컨테이너선을 구하기 힘들어 운송비용이 사상최고치로 뛰어오른 가운데 옌티앤항이 부분 폐쇄돼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199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머지 않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해 바이러스 사태 직후 개시한 ‘무제한 양적완화’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옌티앤항 폐쇄는 이런 전망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영어·요리 잘해…명문대 출신은 가정부 일하면 안되나요” [이슈픽]

    “영어·요리 잘해…명문대 출신은 가정부 일하면 안되나요” [이슈픽]

    ‘시진핑 모교’ 중국 칭화대 졸업한 여성“보모·가정부 일자리 구해” 이력서 화제중국어·영어 능통…희망월급 약 610만원“재능 낭비” vs “개인 선택” 中서 논란 “보모·가정부 일자리를 찾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부터 줄곧 어린 아이를 돌보는 보모로 일해 왔습니다. 희망 월급은 3만 5000위안(약 610만원)입니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요리도 잘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중국의 명문대 칭화대를 졸업한 20대 여성이 가정부 일자리에 취업한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직업의 귀천’과 관련해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고급 가정부 파견업체 홈페이지에는 칭화대를 졸업한 A(29)씨의 이력서가 올라와 큰 이목을 끌었다. 파견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한 고객이 A씨를 쓰기로 예약했다. 파견 회사 관계자는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는 중국 부유층이 이런 고학력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한 칭화대 출신이 가정부 일을 구하는 것에 대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명문대를 나와서 재능을 낭비한다는 의견과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한 네티즌은 “칭화대, 베이징대 같은 우수한 대학은 나라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킬 사람들을 키워내는 곳”이라며 “가정 교사를 하는 것은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직업의 귀천을 판단할 수 없다”는 반박도 거셌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녀는 보통의 보모가 아니라 가정 교사”라며 “고급 관리직 수준보다 높은 월급을 받는 그녀가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내에서 날로 치열해지는 대졸자 구직 경쟁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년간 중국에서는 4000만명의 대졸자가 사회로 나왔지만, 2019년 대졸자의 평균 월급은 5440위안(약 95만원)에 불과했다. A씨가 제시한 희망 월급 3만 5000위안(약 610만원)과 큰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이미 이런 일이 드문 일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파견 회사 관계자는 “A씨처럼 재능 있는 사람이 드물기는 하지만 그녀가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라며 “석사 학위를 가졌거나 해외 최우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있다”고 귀띔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코끼리 15마리가 도심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시 정부가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 27일 자정 중국 윈난성에 난데없이 15마리의 코끼리가 출현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적한 자정 시간대에 도시에 나타난 코끼리 떼는 아시아 코끼리종으로 확인됐다. 평균 몸길이 5.5∼6.4m, 어깨높이 2.5∼3m의 코끼리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 중 가장 큰 코끼리의 몸무게 최대 5톤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이들이 중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윈난성 국경선을 통해 넘어온 것으로추정된 코끼리 무리는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마을 CCTV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이동 내역이 주민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윈난성은 네팔과 미얀마 등의 국경선과 인접해있다. 이 시기 코끼리 떼는 중국 윈난성 남부의 다이족 자치주 국경선을 따라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뒤, 이듬해인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이동을 강행 중이다. 지난 4월 무렵에는 윈난성 중부의 위시시에 도착, 이달 24일에는 윈난성 아산현(峨山县)에서 모습이 포착됐다.당시 코끼리 떼는 마을 주민들의 위해 설치된 CCTV에 돌담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처음 윈난성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무려 180여 일 동안 줄곧 북쪽 방향으로 돌진 중인 것. 최근 코끼리 떼는 윈난성 아산현 중심 상업가에 진입한 뒤 6시간 동안 도심 곳곳을 돌아봤지만 주민들과는 큰 소란없이 이동 중이다. 특히 이 속도를 유지한 채 북상할 경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쿤밍 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쿤밍시는 윈난성(云南省)의 성회(省会)로 인구 약 700만 명의 대도시다. 현지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코끼리 떼 이동과 관련해 상공에 드론 카메라를 띄워 촬영하는 등 생방송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송된 영상 속 코끼리 떼는 시장과 마트 주변, 건물 주차장 등을 엿보듯 기웃거리며 이동했다. 지역 정부는 농가와 주택,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코끼리 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또, 윈난성 임초국(林草局) 측은 주민들에게 코끼리 떼와 마주칠 경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경적을 자주 울려 그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 지역 임초국 소속 관계자는 “원래 서식지는 인도, 네팔 등지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드론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이동 거리를 확인하면서 관련 감시 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도심에 코끼리 떼가 출연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통행 자제령을 발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엄마 무덤 가주세요” 한밤중 혼자 택시 잡아탄 中 소년의 사연

    “엄마 무덤 가주세요” 한밤중 혼자 택시 잡아탄 中 소년의 사연

    야심한 밤, 가방 하나 덜렁 멘 어린 소년이 혼자 택시를 잡아탔다. 소년은 기사에게 어머니 무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9일 중국 양주만보는 아버지와 다투고 어머니 무덤을 찾아 무작정 가출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1일 새벽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섰다. 운전사는 어린 손님을 태웠는데 아무래도 가족에게 연락해야 할 것 같다며 도움을 청했다. 난징시공안 관계자는 “새벽 1시가 넘어 동료들과 순찰을 돌다가 어린 남자아이를 만났다. 혼자 택시에 탄 아이는 가출한 것으로 보였다.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소년은 갈 데가 있다며 경찰 손을 뿌리쳤다. 붙잡아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경찰과 무작정 길을 나서려는 소년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은 “잠깐만 기다려 달라. 아저씨랑 같이 가자. 먹을 것을 주겠다”며 소년을 설득했다. 집에는 안 가겠다 버티던 소년은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경찰 손에 이끌려 경찰서로 향하던 소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디에 가는 길이었느냐"는 물음에 "엄마 무덤에 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경찰들은 “낮에 다시 가자”며 소년을 다독였다. 왕씨는 경찰서에 도착해 물과 먹을 것을 가져다준 후 소년 앞에 웅크리고 앉아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진심 어린 경찰의 위로에 마음을 연 소년은 “아버지와 다툰 후 집을 나왔으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 택시를 타고 묘지를 찾아가려 했으나 정확한 위치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아버지에게 새로운 상대가 생기고, 학교 친구들과 사이마저 틀어지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가족 모두 잠든 사이 집을 나왔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왕모씨는 “아버지로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나는 아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지 못했다. 무슨 말로 위로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 그저 아이를 껴안고 다독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출의 내막을 알게 된 왕씨는 “가족 문제든 친구 문제든 어떤 불행한 일이 있을 땐 언제든지 나를 찾아오라. 무슨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며 소년을 위로했다. “다른 생각 말고 그저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조언하며 등을 어루만졌다. 아들의 가출 소식을 전해 들은 소년의 아버지는 곧장 공안국으로 달려가 아들을 데리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현대차, 가동 중단한 中 베이징1공장 부지 매각 추진

    현대차, 가동 중단한 中 베이징1공장 부지 매각 추진

    현대자동차가 2019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중국 베이징 1공장의 부지 매각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이 있는 베이징 순이(順義)구 정부에 부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2002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1호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판매 부진에 빠져 2019년 4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2019년 한국에 있는 중국 사업 관련 조직을 중국 현지로 대거 전환 배치해 지주사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등 중국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저가 소형차 판매를 줄이고 구형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중국에 출범했다.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 제네시스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중국 고급차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바이든, 中유출설 재점화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바이든, 中유출설 재점화

    미국의 대중 견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해 ‘중국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을 재점화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가을쯤 쿼드 대면회의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3월 정보당국에 ‘감염병이 (박쥐 등)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아니면 실험실 사고로 유출됐는지 분석하라’고 지시했고 이달 초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보기관 두 곳은 동물 유래설을, 한 곳은 실험실 유출설을 제기했다. 다만 대다수는 “정확한 평가를 하기에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전했다. ●90일 내 다시 보고 지시… “中 압박”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90일을 더 줄 테니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미국에서 감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주류 언론은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무리한 주장’으로 평가절하했다.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현지 조사를 통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자 이 주장은 수명을 다한 듯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입수해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1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타전해 실험실 유출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반응한 것이다. 백악관이 추가 조사에 나설 명분을 쌓고자 WSJ에 보고서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한 연구소 측은 “3명이 감염된 적이 없다”고 항의했지만, 중국에 대한 서구세계의 반감이 상당해 반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백악관 “가을 ‘쿼드’ 대면회의 열고 싶어” 미국의 압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캠벨 조정관은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행사에서 “올가을 직접 쿼드를 소집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이뤄진 비공식 안보 협의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중국 견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에 구축한 ‘운영체제’가 중국의 부상에 직면해 압박받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호주,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이를 재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반중 전선을 계속 넓혀 가겠다’는 취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해양오염 문제 해결 ‘서울선언문’ 채택…한국, 수백억 개도국 분담금 공여 검토

    해양오염 문제 해결 ‘서울선언문’ 채택…한국, 수백억 개도국 분담금 공여 검토

    30∼31일 40여개국 정상급 인사 참석文 “만약 지구대통령 된다면 해양 보호”바이든 참석 약속… 中 최고위급 조율“한국,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으로 도약”오는 30∼31일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서울선언문에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과 실천 의지가 담긴다. 또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회의 취지에 맞춰 분담금 공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여 방안을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20여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등에 대한 의지가 담길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사인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P4G 회의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날 공개된 방송인 타일러 라시, 배우 박진희씨와 함께한 특별 대담에서도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양오염을 줄이는 것을 세계적 과제로 제시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해양폐기물이 굉장히 염려된다. 우리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1위이기도 하다”면서 “어구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부분들은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회 정상회의를 주최한 덴마크는 2018~2022년 3870만 달러(약 433억원)의 기여금을 약속한 바 있다. 2회 회의 주최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정부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분담금 문제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상으로 진행되는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중국도 최고위급 인사의 참여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라디오에 출연, “중국 정상급 인사 참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40여개국 정상급 인사·20개 기구 수장, 해양오염 해결 ‘서울선언문’ 채택한다

    40여개국 정상급 인사·20개 기구 수장, 해양오염 해결 ‘서울선언문’ 채택한다

    30∼31일 국내서 열리는 최대 규모文 “지구 대통령 된다면 해양 보호”바이든 참석 약속… 中 최고위급 조율“기후변화 한국 리더십 알릴 기회”오는 30∼31일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서울선언문에는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과 실천 의지가 담긴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정상회의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20여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등에 대한 참가국들의 의지가 담길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사인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를 알리기 위해 이날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방송인 타일러 라쉬, 배우 박진희씨와 함께 촬영한 특별 대담에서도 ‘지구대통령이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양오염을 줄이는 것을 세계적 과제로 제시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해양폐기물이 굉장히 염려된다. 우리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1위이기도 하다”면서 “어구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부분들은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파리협정 이행 원년으로, 4월 기후정상회의,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치열한 기후변화 외교가 전개된다”며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을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화상연결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을 약속한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중국도 최고위급 인사의 참여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CBS 라디오에 출연, “중국의 정상급 인사 참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위안화 딜레마’ 빠진 中…“혼자만 잘 나가도 문제”

    ‘위안화 딜레마’ 빠진 中…“혼자만 잘 나가도 문제”

    중국 위안화 환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69위안 내린 6.4030위안으로 고시했다. 2018년 6월 14일(6.3962) 이후 최저치다. 위안화 환율은 미중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7월 중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가 이후 경제의 빠른 정상화 기대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위안화 환율이 6위안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환율 하락(가치 상승)에 미중 간 금리차가 커지면서 외국 자금이 중국 증시로 밀려들고 있다. 홍콩거래소와 상하이·선전거래소 교차거래 시스템(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북향자금’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5일(하루 기준) 217억 위안(약 3조 80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교차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중국 증시로 몰리는 것은 최근 주가 약세, 기업 실적 개선과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주가 상승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위안화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이란 관측도 위안화 강세도 부추기고 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추가로 용인함으로써 가격이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 수입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내수 위주의 경제체제로 전환환 중국으로선 위안화 강세로 수입물가를 낮춰 내수를 북돋우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빠른 환율 하락은 경계하고 있다. 켄 청 미즈호은행 아시아 외환 담당 수석전략가는 “중국의 1분기 성장 모멘텀 둔화를 감안할 때 인민은행도 위안화 강세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수출 감소뿐 아니라 외국자금 유입이 자산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인민은행의 레버리지(차입) 안정화 노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달러당 6.4위안에 근접했을 때 ‘큰손’인 국유은행들이 달러화를 사들이면서 위안화 흐름을 조절하려 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시…“中, 협조하라” 압박

    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시…“中, 협조하라” 압박

    블룸버그 “‘연구소 유출설’ 배제 않겠다는 신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추가조사를 지시하며 중국을 향해 협조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3월 정보당국에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기원을 분석하라고 지시했고 이달 초 보고를 받았다며,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 상황이라 추가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국제조사 참여와 자료 제공 등 협조를 촉구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기원조사팀이 중국을 방문 조사한 뒤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CNN도 기존에 알려진 중국 내 첫 발병 및 당국의 인지 시점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를 둘러싼 의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또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가 자연발생했다는 데 확신이 없다.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좀 더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당국이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쪽에 기울어 있지만 이들 역시 낮거나 중간 정도의 확신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보기관의 대다수는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결론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은 그 동안 중국 당국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발병 초기 중국의 폐쇄적 태도를 염두에 둔 듯 당시 미 보건당국 조사요원이 중국에 가지 못한 것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정보당국에 지시한 추가 조사 대상에는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포함돼 있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초한 국제 조사에 참여하고 모든 관련 자료와 증거를 제공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미국이 전 세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이 나오며 의견이 모이지 못한 상태다. WHO가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미 주류 언론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종종 언급한 실험실 기원설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우한연구소 발원은 크게 힘을 얻지 못한 형국이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3일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첫 발병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해 ‘실험실 유출설’을 재점화했다. 하원 정보위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이달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연구소가 생물무기 연구에 연루됐을 의혹을 제기했다. AP통신은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여전히 강한 의심을 품고 있다”며 “이들은 중국의 조사 협력 거부를 국제무대에서 무책임한 행동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과학자들이 발병 1년이 넘도록 기원을 판단하지 못하고 정치인들은 논쟁을 벌여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미국이 배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발병 기원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WH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생물무기용으로 개발됐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아직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도 전날 “우리는 중국의 완전히 투명한 절차를 필요로 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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