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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 과일향 ‘K소주’ 지구촌 MZ세대 홀렸다

    새콤달콤 과일향 ‘K소주’ 지구촌 MZ세대 홀렸다

    과일향을 품은 한국 소주가 세계무대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20년)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과일리큐르(과일맛 소주) 수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세자릿수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도 ‘순하리’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이후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진로소주가 처음 해외에 수출된 것은 1968년이다. 당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위한 물량이었다. 이후 소주 수출은 계속 이뤄졌지만 크게 성장하진 못했다. 수출용 소주가 현지인이 아닌 외국에 사는 한국 교민에게만 팔렸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는 급하게 마시고 취하는 한국인의 음주문화에 최적화된 술”이라면서 “증류주 중에서도 질이 낮고 맛이 역해 외국인에게는 철저히 외면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다 2015년 국내 소주회사들이 ‘과일리큐르 전쟁’을 펼친 것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당시 롯데칠성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과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맞붙었다. 출시 초기에는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였지만, 불과 1년도 채 가지 않아 시들해졌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달랐다. 바이주, 보드카 등 기성세대가 즐기는 독주(毒酒)에 지친 해외 MZ세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의 새콤달콤한 향이 가미된 국내 과일리큐르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특히 동남아 등에서는 딸기 등 현지인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과일맛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에 이어 수출 전용으로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을 선보였다. 롯데칠성도 수출 전용 순하리 딸기, 블루베리, 요구르트, 애플망고 등 다양한 맛을 내놓았다. 과일리큐르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소주 브랜드 전반에 대해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해외 소주 판매량 중 교민이 아닌 현지인이 마시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일리큐르 수출이 막 시작된 2016년 약 30.6%에서 지난해 68.8%로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87.7%)을 비롯해 말레이시아(82.7%), 인도네시아(74.8%)에서도 현지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엔 반짝 열풍에 그쳤던 과일리큐르 열풍이 오히려 소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소주 제품을 세계인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닝샤, 중국판 보르도로”… 中 이번엔 ‘와인굴기’

    중국이 무역과 경제를 무기 삼아 서구세계를 상대로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호주 정부가 “중국의 고율관세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한 와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인권 문제 등으로 우리를 압박하지 말라’는 속내다. 이참에 자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일석이조’ 포석도 담고 있다. C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닝샤후이족자치구를 프랑스 보르도나 미국 나파밸리에 필적할 와인 산지로 탈바꿈시키고자 15년 장기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닝샤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허란산 일대를 육성해 2035년에는 연간 6억병을 생산, 200억 위안(약 3조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중국 농업부의 수이펑페이 국제협력국장은 “정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35년 허란산 지역의 와인 생산량은 2020년 대비 4배 규모로 성장해 보르도에 맞먹는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르도는 5억 2000만병의 와인을 생산해 35억 유로(약 47조 13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에서는 2019년까지만 해도 호주산 와인이 시장을 장악했지만, 지난해 4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하며 미국의 대중 압박 기조에 동참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 3월 중국 당국은 호주 와인에 대한 7개월간의 반덤핑 조사를 마친 뒤 최고 218%의 관세를 부과했고, 호주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됐다. 지난 20일 호주 정부가 “중국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 판결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 이렇게 중국은 자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던 제품을 몰아내고 두 달 뒤 ‘와인 굴기’를 선언했다. 두 시기가 묘하게 겹친다. 상대국에 대한 ‘외교 전쟁’을 명분 삼아 자국이 열세인 와인 산업을 키우려는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타임스는 22일 “호주의 유명 와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닝샤를 찾아 현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와인업계 관계자는 “호주 회사들이 ‘기술은 호주가, 생산은 중국이 맡는’ 방식으로 관세 폭탄을 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호주 회사들이 제시한 방법으로 와인을 생산해도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호주 브랜드가 붙는다”며 “호주 업체들이 구상하는 사업 모델은 경쟁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에 대한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중국 시장을 보다 합리적인 태도로 대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비판하려는 지금의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고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최장수’ 주미대사 교체… 對美관계 새판 짠다

    中 ‘최장수’ 주미대사 교체… 對美관계 새판 짠다

    중국이 ‘최장수 주미 중국대사’인 추이톈카이를 8년 만에 교체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서구세계와 손잡고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는 등 외교 정책 윤곽이 드러나자 미중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도다. 추이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고별 편지에서 “곧 귀국하게 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13년 4월 부임해 8년 넘게 주미 대사로 일했다. 올해 68세로 중국 고위 관료의 암묵적 정년(65세)도 훌쩍 넘겼다.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 정식 취임 이후에도 인사 발표가 나지 않아 ‘바이든 시대에도 추이 대사는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중국 견제 기조가 과거보다 더욱 정교해지는 등 압박 강도가 커지자 중국 정부가 판을 새로 짜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기(2017~2021)에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때 매서운 ‘중국의 입’ 역할을 해 왔다. 올해 2월 CNN방송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 불안의 근원”이라고 비판하며 전랑외교(늑대외교)의 대표 주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임 서한에서 “미국 내 화교들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중요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있다”며 “화교들이 자신들의 생존과 발전 권익을 출발점 삼아 미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공헌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후임 대사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전했다. 친 부부장은 유럽 문제를 주로 맡아 왔다. 나이가 55세에 불과하고 미국 문제 경험도 없어 그가 임명되면 중국 외교관 인사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영국 주재 중국대사도 새로 임명하는 등 미국의 정권 교체에 맞춰 주요국 대사를 잇달아 바꾸며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우한 연구팀, 노벨 의학상 못 줄망정 비판말라”[이슈픽]

    中 “우한 연구팀, 노벨 의학상 못 줄망정 비판말라”[이슈픽]

    미국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가지고 중국을 협박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포트 데트릭 실험실’을 언급했다. 포트 데트릭 실험실은 1969년 이전 생물 무기 프로그램의 중심이었으며 에볼라 같은 치명적 질병을 다루는 곳이었다. 하지만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됐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전 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와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과 힘을 합쳐 중국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미국은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에서 중국에 공갈 또는 협박할 자격이 없으며 국제사회를 대표해 중국을 공격할 권리도 없다”며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은 미국이 3가지의 철저한 조사를 하길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기원,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미숙 원인과 책임, 미군 포트 데트릭 및 200여 개 미국 해외 생물실험기지 문제에 대한 조사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국제 사회는 함께 미국이 이 조사에 응하도록 촉구하고 투명한 자료를 제공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월에도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포트 데트릭 실험실’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中외교부 “우한 연구팀, 노벨 의학상 못 줄망정 비판말라” 앞서 17일,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과 관련 우한 바이러스 연구팀에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우한 연구팀은 질책을 받을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연구에 대한 노벨의학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 과학자가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을 최초로 발견했다는 것은 우한이 코로나19 근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전자 염기서열 먼저 발표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근원이라는 죄명을 받는다면 에이즈 바이러스를 가장 먼저 발표한 뤽 몽타니에 교수는 노벨 의학상 수상자가 아니라 에이즈의 주범이어야 하고, 박테리아를 발견한 파스퇴르는 전 세계의 질병으로 인한 세균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스정리 연구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우한 실험실 유출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공동 전문가팀의 연구보고서는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분명히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미국 일각에서는 유감스럽게도 공동 연구보고서를 무시하고 코로나19 실험실 유출론을 떠벌리는 등 코로나19 기원설을 정치화하고 있다”며 “이는 WHO가 주도하는 기원 연구에 대한 큰 무례이자 과학자와 과학 정신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방역 노력에 대한 훼손”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27평 아파트에 무려 39명이 산다?…불법 거주 논란

    [여기는 중국] 中 27평 아파트에 무려 39명이 산다?…불법 거주 논란

    치솟는 집 값 탓에 27평 아파트 한 곳에 무려 39명이 불법 거주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다. 중국 상하이시 푸동신취에 소재한 방 3개 규모의 아파트에 총 39명의 거주민이 장기 거주했다고 펑파이신원은 22일 보도했다. 이 아파트를 다수 세입자에게 임대해 수익을 얻었던 손 모 씨 역시 해당 아파트를 임대인에게 월 1만 3000위안(약 230만 원)에 임차한 인물로 알려졌다. 손 씨가 임차한 아파트 내부에 이층 침대 수 십여 개를 놓은 뒤 각 침대를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손 씨는 침대 1개의 임차인에게 월 700위안(약 12만3000원) 상당의 월세를 받았다. 이런 방식으로 손 씨가 매달 얻는 불법 수익은 약 2만7300위안(약 500만 원) 수준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 따르면 아파트 거실에는 2층 침대가 무려 16개나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입주한 불법 거주민들은 저마다 한 개의 침대를 이용, 화장실과 주방 시설 등은 공유하는 형태였다. 특히 임대인 손 씨는 더 많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주방 안쪽에도 침대를 설치해 입주자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 이용자의 대부분은 인근 상점과 식당, 건물 경비원 등으로 근무하는 농민공 출신의 근로자들이었다. 이들은 이 지역에 연고가 없는 탓에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건설 근로자로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아파트를 침대로 나누어 재임대한 그의 행각은 인근 주민들의 불편 신고로 공안에 적발됐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이 늦은 밤 귀가하는 다수의 사람들과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해당 아파트에 붐비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던 것이다. 실제로 이 아파트 윗층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늦은 새벽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복도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탓에 잠을 설치는 일이 잦았다”면서 “또 수 십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복도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그 연기가 아파트 복도 안에 가득할 때가 많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관할 공안국은 손 씨의 이 같은 아파트 ‘쪼개기식’ 임대를 불법으로 보고, 해당 입주민 39명 전원에 대해 퇴거 명령을 내린 상태다. 공안국 관계자는 “비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거주하다 보니 충전기 사용 과부하 등 안전성 위험이 제기됐다”면서 “아파트 쪼개기 임대는 엄연한 불법이며, 적발 시 불법 임대로 인한 수익 전체를 회수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도시 소재 아파트의 좁은 공간을 다수의 임차인에게 재임대하는 불법 행각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명 ‘베이상광선’(北上广深)으로 불리는 4대 도시의 경우 매년 치솟는 높은 생활비와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위해 이 같은 불법 거주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자가 거주하면서 화재 등 안전 사고가 잦다고 펑파이신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베이징에 위치한 단독 주택에 총 400명의 세입자가 불법 거주한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이 주택은 1~2층의 벽을 허물고 복도를 쪼개는 등의 방식으로 개조, 불법 거주시설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주택은 전기 과부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 총 19명의 거주민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또, 지난 4월에는 후난성 창사시에서도 아파트 내부 벽을 허물고 좁은 공간에 다수의 입주자와 계약을 맺는 등 단기간에 월세 수입을 올렸던 임대인이 불법 임대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폐쇄”… 월가는 잇단 급락 경고

    “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폐쇄”… 월가는 잇단 급락 경고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 신호로 투자자 일부가 채권 쪽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채굴업체 폐쇄 발표와 월가의 급락 경고 등이 잇따라 쏟아졌다.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쓰촨성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 전부에 폐쇄 명령을 내리는 등 20일 기준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류허 중국 부총리가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의 거래와 채굴을 금지한 뒤 규제 조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신장과 내몽골에서는 채굴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업계에서는 ‘쓰촨성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컸다. 양쯔강 상류에 위치해 수력발전 비율이 높아서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때려잡기’ 명분으로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거론했던 만큼 ‘수력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당국의 단호한 정책 집행을 두고 “일부 업자들의 환상이 깨졌다”고 밝혔다. 채굴업자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중앙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채굴업체 폐쇄 여파로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8.3% 낮은 3만 2094달러(약 3640만원)로 하락했다. 일주일 전보다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지난 4월 중순의 역대 최고치 대비로는 반토막이다.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데드크로스는 단기 주가가 중장기 평균가격을 뚫고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추세적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징조로 인식된다. 20일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추락했다.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프레드 어샴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자산 거품이 꺼져)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 나머지 코인들도 대부분 급락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거의 모든 암호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25억원 상당 담배 밀수 中 선박 검거

    25억원 상당 담배 밀수 中 선박 검거

    21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서 김승원 목포해경 수사과장이 담배 밀수 선박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 18일 오전 6시쯤 가거도 서쪽 213㎞ 공해상에서 시가 25억원 상당의 국산·외국산 상표 담배 밀수를 시도한 중국 선박을 검거했다. 목포 연합뉴스
  • 25억원 상당 담배 밀수 中 선박 검거

    25억원 상당 담배 밀수 中 선박 검거

    21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서 김승원 목포해경 수사과장이 담배 밀수 선박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 18일 오전 6시쯤 가거도 서쪽 213㎞ 공해상에서 시가 25억원 상당의 국산·외국산 상표 담배 밀수를 시도한 중국 선박을 검거했다. 목포 연합뉴스
  • “이젠 마스크 벗고 립스틱 바를 시간”

    “이젠 마스크 벗고 립스틱 바를 시간”

    “마스크 쓰면서 입술 화장은 거의 안 했는데 재택도 끝났고 휴가도 앞두고 있는 만큼 유지력 좋은 제품 위주로 보고 있어요. 다음달부터는 마스크 벗는 일도 많아질 거 같고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의 한 생활용품 편집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김혜리(34)씨는 “코로나 때문에 매장에서 화장품 테스트를 못 해 봐서 아쉽다. 립 제품은 사실상 올해 첫 구매”라며 ‘노 마스크’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빈사 상태에 빠졌던 화장품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색조화장품의 회복이 눈에 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20일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아이섀도, 마스카라 등)과 베이스 메이크업(메이크업픽서, 쿠션 등)이 39%, 28%씩 늘었고 립 메이크업 부문도 11% 증가했다. 색조 제품은 지난해 국내 기초 제품 매출이 3% 줄어들 동안 22% 급감한 바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전년도 판매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면서도 “백신 접종에 따른 ‘노 마스크’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 소비심리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9일 CJ올리브영이 진행한 여름맞이 세일에서는 색조 화장품 매출 신장률(25%)이 스킨케어 화장품(23%)을 압도했다. 중국 현지 소비 심리가 회복한 것도 호재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지난 1~20일 열린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지난해 매출 46조원)인 ‘6·18 쇼핑 축제’에서 선전하며 2분기 실적 확대 기대감을 키웠다. 이 행사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JD그룹(징둥닷컴)이 여는 쇼핑 행사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중국의 양대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각 사에 따르면 이 기간 LG생활건강의 후, 숨, 오휘 등 6개 브랜드는 티몰(Tmall)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이 7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950%,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25% 매출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출 시 많이 바르는 화장품은 대면 소비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품목”이라면서 “상반기 K뷰티 대목인 6·18 쇼핑 축제 실적과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2분기부터 화장품 업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면초가’ 놓인 비트코인...中 채굴업체 90% 폐쇄에 “데드크로스 우려”

    ‘사면초가’ 놓인 비트코인...中 채굴업체 90% 폐쇄에 “데드크로스 우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 신호로 투자자 일부가 채권 쪽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채굴업체 폐쇄 발표와 월가의 급락 경고 등이 잇따라 쏟아졌다.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쓰촨성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 전부에 폐쇄 명령을 내리는 등 20일 기준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류허 중국 부총리가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의 거래와 채굴을 금지한 뒤 규제 조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신장과 내몽골에서는 채굴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업계에서는 ‘쓰촨성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컸다. 양쯔강 상류에 위치해 수력발전 비율이 높아서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때려잡기’ 명분으로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거론했던 만큼 ‘수력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당국의 단호한 정책 집행을 두고 “일부 업자들의 환상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채굴업자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중앙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도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데드크로스는 단기 주가가 중장기 평균가격을 뚫고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추세적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징조로 인식된다. 20일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추락했다. 과거 비트코인이 데드크로스를 보인 것은 2019년 11월이다. 이때도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새 10%가량 추가로 떨어졌다.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프레드 어샴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자산 거품이 꺼져)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 나머지 코인들도 대부분 급락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거의 모든 암호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것”으로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담당자 조너선 치즈만도 블룸버그통신에 “중국 내 채굴업체가 대거 폐쇄돼 가상자산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은 결코 달러화를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금이 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수천년간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온 덕분인데,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커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유출설’ 우한연구소, 中 최고과학상 후보 올라

    ‘코로나19 유출설’ 우한연구소, 中 최고과학상 후보 올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중국 내 권위 있는 과학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중국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관이 수여하는 올해 ‘걸출한 과학기술 성취 상’ 후보 명단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학원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중국 최고의 학술기구이자 자문기관이며, 이 상은 중국과학원 소속 기관 중 최근 5년 내 과학적 성취를 낸 10개 이내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2년에 1번씩 수여한다. 중국과학원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공헌에 대해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코로나19 병원체 감정·연구를 완성했다”면서 “후속적인 코로나19 근원 추적, 역학, 발병 메커니즘 연구 등과 약물·백신 개발에 중요한 기초를 다졌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은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 논란의 핵심 인물인 스정리 연구원을 ‘두드러진 공헌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정리 연구원이 코로나19 병원체 확정,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왕성, 바이러스 분리 등에 있어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병원체 감정·연구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돼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주장은 비과학적인 것으로 간주됐지만,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이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첫 발병 보고 직전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보기관 재조사 지시까지 나오면서 미국 내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후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스정리 연구원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출설을 부인한 바 있다. 루사예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미국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했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한 연구팀은 비난이 아닌 노벨 의학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중국 아이스크림 중 일명 ‘에르메스’라는 별칭이 붙은 초고가 브랜드 대표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중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쉐가오’(钟薛高)의 린성(林盛) 대표가 베이징TV와의 인터뷰 중 “원가 대비 높은 가격이 아니며, 살 사람만 구매해라”, “비싸면 먹지 말던가”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그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던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 조회수 4억 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업체의 초고가 아이스크림 성분에 대한 광고가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서 업체 대표가 나서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린 대표가 지난 2018년 창업했다. 해당 업체 아이스크림은 1개당 66위안(약 1만1600원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왕홍’(인터넷 스타)을 활용한 광고 홍보에 성공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판매한 고가의 아이스크림은 총 3400만 개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쉐가오 창업 이전, 린 대표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업체 창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고가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올 4월에는 68위안, 88위안 등 역대급 최고 가격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출시 첫 날 1000개 한정 판매 홍보 이벤트를 진행,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제품 재판매를 위한 누리꾼들의 경매가 진행되는 등 1개당 최고가 200위안(약 3만51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는 기현상이 발행했다. 업체 측은 지난 2019년 6월 단 4일 동안 판매된 분량은 지난 2018년 창업 첫 해의 물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고가의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오히려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업체 측의 고가의 아이스크림 판매 방식을 놓고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분위기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상당수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고가의 아이스크림 구매력을 과시하는 등 과소비 조장 풍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업체는 별도의 당분이나 대체 당을 첨가하지 않고 100% 유기농 재료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장 투루판 지역에서 공수한 고가의 적포도와 아일랜드산 치즈, 가나산 초콜릿, 일본 수입산 말차 등을 사용, 물은 일절 넣지 않았으며 우유로 맛을 내는 방식 탓에 원료 자체의 가격이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입장이다. 또, 색소, 향료, 유화제 등을 넣지 않았으며, 막대 아이스크림의 막대 부분도 천연 재료를 활용했다고 홍보했다. 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1개당 60위안이 넘는 중쉐가오 제품의 원가는 최소 40위안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다고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는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사용한 포도는 일반 등급의 대용량 저가의 제품이었으며, 물 대신 우유로만 맛을 냈다는 업체 주장과 달리 모든 제품이 물이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관할 법원은 중쉐가오에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행정 시정명령을 내렸던 것.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중쉐가오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창업 초기였던 지난 2019년 4월과 8월 두 차례 허위 과장 광고로 행정 처분을 받았고 각각 3000위안, 6000위안의 벌금을 납부했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창업 초기 부족한 경험 탓에 관련 법규에 대한 해석이 분명하지 못했다’면서 ‘더욱이 회사 내부적으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향후 소비자와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이며 제품 품질과 원재료 사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비트코인 채굴 단속 의지”…이틀 만에 90% 폐쇄

    “中 비트코인 채굴 단속 의지”…이틀 만에 90% 폐쇄

    중국이 국내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이상을 폐쇄했다고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2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20일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 쓰촨성 이외에 다른 성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채굴업체의 90%가 폐쇄된 것으로 집계됐다. 쓰촨성의 경우 비트코인 채굴이 경제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업자들은 단속이 이뤄지지 않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당국이 폐쇄조치를 강행하면서 단속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채굴업자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중앙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이번 조치로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 비트코인 거래 능력의 30% 이상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로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쓰촨성이 관내 모든 업체에게 폐쇄명령을 내림에 따라 19일 비트코인은 5% 이상 떨어졌다. 20일에는 이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했으나 21일 다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각으로 21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1% 하락한 3만584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수 시간 전 7% 이상 급락한 3만343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6% 하락한 4190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대차, 해외 시장 ‘고급화 전략’ 본격화…제네시스 신형 GV80 ‘中 공략 첨병’ 특명

    현대차, 해외 시장 ‘고급화 전략’ 본격화…제네시스 신형 GV80 ‘中 공략 첨병’ 특명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신형 GV80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GV80에는 부진에 빠진 중국 판매를 끌어올리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3분기에 GV80 첫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2022년형 GV80에는 기존 5·7인승에 6인승이 새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인승은 뒷좌석이 붙어 앉는 소파형이 아닌 독립된 2개의 시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탑승자의 승차감이 더 좋아진다. 내부 장식도 더 고급스럽게 바뀐다. 업계에서는 이 GV80 6인승이 제네시스 고급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16% 줄어든 3만 3600대, 기아는 51% 급락한 1만 15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거의 회복됐는데도 현대차·기아는 오히려 반대 흐름을 보인 것이다. 올해 1~5월 중국 시장 판매 점유율도 지난해 3.6%에서 2.5%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중저가 세단은 일본·독일차의 물량 공세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중국산 SUV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신형 GV80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고객 상당수가 덩치가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선호한다는 점도 GV80에 기회 요인이다. 최근 중국에 브랜드를 출범한 제네시스는 하반기에 GV80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해 1월 출시된 GV80은 지난해 국내에서 3만 4217대, 올해 1~5월 9477대가 팔려나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말 이후 매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탄 GV80이 전복 사고를 당하고도 내부가 거의 파손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튼튼한 차’라는 이미지도 얻었다. GV80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성능을 내는 후륜구동 SUV다. 판매가격은 6067만~6951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화웨이 “美 제재 굴하지 않아”… 스마트폰에 전기차까지 자체 OS 승부수

    화웨이 “美 제재 굴하지 않아”… 스마트폰에 전기차까지 자체 OS 승부수

    독자 OS ‘훙멍’ 개발해 국가에 기부중국인들도 애국주의 마케팅에 호응中 한정돼 기업들 참여 여부 미지수지난 19일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난징둥루.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모두 모인 ‘경제 전쟁터’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플래그십 상점(대표 매장)을 열고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화웨이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화웨이의 제품이 세계시장에 깔리면 개인정보 보안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동맹국에 “화웨이를 쓰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이 담긴 반도체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도 차단했다. 화웨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니 예상과 달랐다.화웨이는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자체 OS ‘훙멍’(하모니)을 내놨다. 수많은 중국인들도 ‘애국주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매장에서는 화웨이가 직접 만든 전기자동차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언젠가 미국의 애플과 구글이 전기차를 내놓기 전에 중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상하이의 한 대학생은 “화웨이와 삼성 제품 간 성능 차이를 잘 모르겠다. 오히려 중국인들이 쓰기에는 현지화된 기능이 많은 화웨이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화웨이가 독자 OS를 개발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인원 OS’인 훙멍의 생태계를 확산하고자 명운을 걸었다. 이 전략이 먹히면 화웨이는 구글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2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훙멍2의 기본 코드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개방원자재단에 기증했다. 정부 기관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얼마든지 훙멍을 쓰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훙멍2는 화웨이가 안드로이드를 대신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연결할 수 있게 만든 OS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스마트폰 사업은 핵심 부품 수급이 끊겨 직격탄을 맞았다.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0%대에서 지금은 5% 밑으로 주저앉았다.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여전히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밖에서는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이 제재를 풀지 않는 한 기기 및 장비 판매로는 성장이 쉽지 않다. 이에 소프트웨어 확대 전략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경제를 장악하려는 의도다. 잘만 하면 14억명이 넘는 중국인의 각종 정보를 활용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를 합쳐 놓은 기업이 될 수도 있다. 중국경제망은 “훙멍은 중국 정보산업의 공동 재산이다. 중국 업체들이 훙멍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기업이 훙멍 시스템에 참여할지 미지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다”는 이유로 훙멍 채택 제품까지 제재하면 그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 중국에서만 쓰일 훙멍 생태계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는 기업도 상당수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플랫폼 전략은) 화웨이의 핵심 역량과 거리가 멀다. 미래가 어두워 보인다”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시장 잡아라” 특명받은 제네시스 GV80

    “中시장 잡아라” 특명받은 제네시스 GV80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신형 GV80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GV80에는 부진에 빠진 중국 판매를 끌어올리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3분기에 GV80 첫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2022년형 GV80에는 기존 5·7인승에 6인승이 새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인승은 뒷좌석이 붙어 앉는 소파형이 아닌 독립된 2개의 시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탑승자의 승차감이 더 좋아진다. 내부 장식도 더 고급스럽게 바뀐다. 업계에서는 이 GV80 6인승이 제네시스 고급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16% 줄어든 3만 3600대, 기아는 51% 급락한 1만 15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거의 회복됐는데도 현대차·기아는 오히려 반대 흐름을 보인 것이다. 올해 1~5월 중국 시장 판매 점유율도 지난해 3.6%에서 2.5%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중저가 세단은 일본·독일차의 물량 공세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중국산 SUV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신형 GV80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고객 상당수가 덩치가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선호한다는 점도 GV80에 기회 요인이다. 최근 중국에 브랜드를 출범한 제네시스는 하반기에 GV80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해 1월 출시된 GV80(사진)은 지난해 국내에서 3만 4217대, 올해 1~5월 9477대가 팔려나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말 이후 매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탄 GV80이 전복 사고를 당하고도 내부가 거의 파손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튼튼한 차’라는 이미지도 얻었다. GV80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성능을 내는 후륜구동 SUV다. 판매가격은 6067만~6951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인공 눈물 넣고 꼬집기까지…中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 기승

    [여기는 중국] 인공 눈물 넣고 꼬집기까지…中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 기승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과 SNS 등을 통해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촨성 량산저우 공안국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불우이웃돕기를 가장해 한화로 수 억원의 돈을 횡령한 조 씨 등 일당을 붙잡았다고 19일 이 같이 밝혔다. 공안 조사 결과, 일명 ‘한원단체’라는 아이디 계정으로 활동한 조 씨 등 일당은 올 3월부터 틱톡 등 영상 공유 SNS를 통해 가짜 불우이웃 영상을 조작, 게재해 성금을 모금한 혐의다. 조 씨 일당은 해당 SNS에 쓰촨성 량산저우 지역에 거주하는 10대 소녀 아자 양을 촬영, 그의 친모가 사망했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정규 교육 과정을 받지 못하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들은 아자 양의 경제적 빈곤을 강조하기 위해 10대 소녀의 명의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이 있으며 대출 이자 상환을 위해 학교 대신 밭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행각은 1회로 끝나지 않았다. 조 씨 일당은 불우한 소녀의 사연을 공개해 한화로 수 억원 대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성금 모금 행사를 생방송으로 수 차례 진행했다. 이들은 온라인 SNS 계정을 이용, “아자 양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교육비를 모금하고 있다”면서 “계좌 번호를 공개할 테니 뜻이 있는 시청자들은 교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납부해달라”고 했다. 이들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송출한 사기 방송에는 불우이웃이라는 소녀가 등장해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조 씨 일당은 “단 돈 몇 푼이면 긴 여름동안 아자 양이 굶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적은 돈이라도 후원해달라”고 거듭 성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아자 양의 어려운 사정을 강조하기 위해 조 씨 등 일당은 아자 양의 눈에 인공 눈물을 넣어 촬영하는 등 영상 조작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안이 공개한 영상 속 조 씨 일당은 아자 양의 불우한 사정을 강조하기 위해, 영상 촬영 중간 소녀의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 일당 중 일부는 소녀의 팔과 얼굴을 꼬집어 일부러 눈물을 자아내는 장면 촬영을 강행했다고 관할 공안국은 밝혔다. 량산저우 공안국 관계자는 “조 씨 일당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촬영지는 실제 량산저우 지역이 아니었다”면서 “이들이 만든 영상 속 사연은 대부분이 가짜로 조작된 것들이었고, 영상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인물들 역시 일당이 섭외한 인물이 다수였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짜 사연으로 가짜 모금행위를 하는 이들이 온라인 상에 급증하고 있다”면서 “좋은 뜻을 위해 성금을 보내기 이전에 해당 사연의 진위를 확인하고, 그래도 의심이 된다면 지역 정부에 공익성 기부단체로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사기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조 씨 등 일당에 대해 7일 간 형사 구류한 상태에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무게 21t톤 ‘육지 최대 포유류’ 화석 中서 발굴

    [핵잼 사이언스] 무게 21t톤 ‘육지 최대 포유류’ 화석 中서 발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지상 포유류인 고대 코뿔소의 새로운 종 화석이 중국에서 발굴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IVPP) 연구진은 간쑤성 린샤 분지에서 파라케라테리움(Paraceratherium) 속(屬)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다. 파라케라테리움 속은 지상에서 서식한 최대 포유류로 꼽힌다. 평균 키는 약 5m, 몸길이는 7~12m에 이르며 몸무게는 20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코뿔소의 친척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육상 포유류 중 가장 덩치가 큰 동물로, 뿔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과 하악골, 제1경추, 다른 개체의 등뼈 2개와 제2경추 등인데, 연구진은 두개골이 홀쭉하고 코가 짧으며, 긴 목, 깊은 비강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발굴된 파라케라테리움과는 다른 종이라고 결론 내렸다. P.린샤엔세(linxiaense)라는 학명이 부여된 이 동물은 약 265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몸무게는 약 21t으로, 현존하는 아프리카 코끼리 4마리의 무게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키는 7m로 기린보다도 커서 나무 꼭대기의 잎을 따먹었을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파라케라테리움 속의 신종 고대 코뿔소가 인도-파키스탄 지역 및 중국 북서부를 자유롭게 이동했다는 가설이 맞다면, 당시 티베트 고원이 지금처럼 높지 않아 쉽게 이곳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올리고세 후기의 열대기후가 고대 코뿔소를 이동시켜 중앙아시아까지 이주하게 했다면, 티베트 지역이 고원으로 융기하기 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에 발굴된 P.린샤엔세는 파키스탄에서 발굴되는 P. 부그티엔세(bugtiense) 종과 가장 관련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지상 포유류인 고대 코뿔소의 새로운 종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여성은 3등, 저 여성은 4532등”…中미술관에 女외모순위

    “이 여성은 3등, 저 여성은 4532등”…中미술관에 女외모순위

    상하이미술관에 전시됐다 퇴출“외모순위 1위는 가지고 있겠다”“인권·초상권침해” 2013년에도 논란 중국 상하이 한 미술관에서 여성의 외모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 작품이 전시됐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전시는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영국 BBC방송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샹닌미술관이 운영하는 현대미술관 ‘OCAT 상하이’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로 작가 쑹타(33)의 2013년작 비디오아트 ‘어글리어 앤드 어글리어’ 전시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쑹타의 작품은 그와 조수가 대학 교정에서 지나가는 여성 5000명을 몰래 촬영한 뒤 외모순위를 매겨 순서대로 나열한 영상이다. 영상의 길이는 7시간에 달한다. 영어 작품명은 ‘어글리어 앤드 어글리어’. 중국어 작품명은 ‘캠퍼스의 꽃’이란 뜻의 ‘교화’(校花)로 작가가 여성을 대상화하고 있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미술관은 “비판이 제기돼 작품과 작가의 설명을 재검토한 결과 작품의 의도와 제목이 여성에게 모욕적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용서할 못생김’과 ‘용서 못할 못생김’으로 구분 그는 인터뷰에서 외모순위를 신중하게 매겼다면서 ‘못생긴 여성’은 ‘용서할 못생김’과 ‘용서 못할 못생김’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모순위 1위를 준 여성의 사진은 작품에 포함하지 않고 따로 공개하면서 “나를 위해 가지고 있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앞서 2013년 베이징 울렌스현대미술센터에 전시됐을 때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뉴욕타임스(NYT) 중문판은 “추악하다”면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그저 못생겨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이 무서워” 쑹타는 2019년 당시 인터뷰에서 “내겐 진실을 말할 권리가 있다. 진실한 방식으로 대상화하는 것도 존중의 하나”라며 “팔이나 눈, 귀가 없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그저 못생겨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이 무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법률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쑹타의 행위가 민사소송감이라면서 영상삭제 및 보상과 사과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 자녀’ 허용한 中…임신에 어려움 겪는 여성은 빠르게 늘어

    ‘세 자녀’ 허용한 中…임신에 어려움 겪는 여성은 빠르게 늘어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 18% 달해“유해환경 노출·생활 방식 등의 영향”중국 당국 출산장려 정책에 차질 전망 중국 정부가 부부당 3자녀 출산을 허용하며 30여년간 지속된 산아제한을 풀어준 가운데 중국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이 지난 10여년간 빠르게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베이징대학제3의원의 챠오제 박사팀이 최근 국제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이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갖기를 원하지만,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 여성이 5.6명당 1명이라는 뜻이다. 2007년 조사에서는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이 12%였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생물학자인 챠오 박사는 “나이와 관련된 불임 이외에도, 불임은 유해환경 노출, 염색체 이상, 생활 방식, 예기치 못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장쑤 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쑨시는 중국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이 2025년에 18%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가임기 여성의 불임 유병률 상승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는 중국 당국의 노력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3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한 가정당 3명까지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시행을 결정했다. 2016년 ‘한 가정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한 데 이어 산아제한을 사실상 폐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만일 중국이 출생률을 높이지 못하면 인구 감소와 함께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3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낮았다고 CNN과 SCMP는 전했다. 수많은 웨이보 이용자들은 이번 정책으로 아이를 더 낳는 부부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 이유로는 치솟는 집값, 장시간 근로, 치열한 경쟁, 높은 교육비 등이 지적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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