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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플랫폼 “중국판 ‘오징어게임’ 결코 안 나와…지나치게 어두워” [이슈픽]

    中플랫폼 “중국판 ‘오징어게임’ 결코 안 나와…지나치게 어두워” [이슈픽]

    “본성 어두운 면 부각 작품 결코 안 만들 것”“콘텐츠에 중국인의 통합·열정에 포함해야”“中은 진실, 선의, 아름다운 콘텐츠 우선”불법 유통 중인데 “리메이크되는 일 없을 것”중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국판 ‘오징어 게임’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동영상 플랫폼 관계자가 단언했다. 한국판 오징어 게임이 지나치게 내용이 어둡고 가치관이 중국의 주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중국 주류 가치에 부합하지 않아”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메이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의 콘텐츠 책임자 왕샤오후이는 최근 중국 TMT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특별히 부각하는 이런 종류의 어두운 주제의 작품은 결코 중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 제작에서 우리는 중국인의 통합과 열정을 포함해 사회적 트렌드와 이념을 따라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인간 본성의 사악한 면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진실과 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콘텐츠를 우선시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만의 주류 가치가 있고, 그것은 여전히 서구권 국가들과 매우 다르다”면서 “특히 지금 단계에서 우리는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우려와 걱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中, 한국 프로그램 저작권 침해 심각콘텐츠 불법 유통…中버전으로 무단도용 중국에서는 드라마와 예능 등 각종 한국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베끼는 일이 횡행해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 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식으로 한국 측과 리메이크 계약을 맺고 중국 버전을 제작하는 경우보다 무단도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한국 콘텐츠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극중에 나오는 달고나 게임 소품들과 참가자 트레이너복 등을 각종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 ‘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치면 다수 판매점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월 판매량 1만건을 넘긴 한 판매점에서는 극중 달고나 게임 장면을 담은 편집 영상이 나오고 “99% 싱크로율, ‘오징어 게임’과 같은 디자인” 등의 문구로 선전하고 있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는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의 인기가 폭발”이라면서 “많은 블로거가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도전했고 시청자들도 극 중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달고나를 주문해 시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내에서 제작되는 달고나 제품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고, 가격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품질 관리가 안 되다보니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불량 식품이나 저품질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중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중국 내 60여개 불법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됐으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상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누적 조회 수가 19억 4000만회에 이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에서는 트레이너복 색상과 디자인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치이 관계자가 ‘오징어 게임’은 중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 관련 화제가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20억회 이상 조회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리메이크는 다른 얘기라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아이치이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많은 한국 작품을 수입해 방영해 온 한국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주요 고객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 탓에 정식으로 수입된다고 해도 검열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넷플릭스 총 구독자의 절반 이상1억 3200만명 오징어 게임 봤다“253억 제작비, 가치 1조… 41배↑”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첫선을 보인 이후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톱(TOP) 10’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 3200만명에 달했다. 넷플릭스 총 구독자 수가 2억 900만명인 점에 비췄을 때 현재까지 총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이 시리즈를 본 셈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봤다. 시청자 중 66%에 해당하는 8700만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9화까지 ‘정주행’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세계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을 보는 데 소요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14억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수로 따지면 15만 9817년이 된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넷플릭스 추산 ‘오징어 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는 8억 911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140만 달러(약 253억원)였다. 회당 28억원 꼴이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이 253억원을 제작비로 투자하고 약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해 다른 작품들보다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가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사랑해, 통관수수료 좀”…中 여성 울린 가짜 美 장군의 ‘로맨스 스캠’

    [여기는 중국] “사랑해, 통관수수료 좀”…中 여성 울린 가짜 美 장군의 ‘로맨스 스캠’

    해외 파병 군인이라고 신분을 속여 70대 여성에게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 사건이 발생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최근 SNS 등에서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다.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 스타이현(石台县)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주 모 씨는 SNS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25만 위안(약 4700만원)을 보냈다. 시리아에 파병된 미국 군인이라고 소개한 그가 중국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세관에 붙잡혀 돈을 내야 통관 수속이 진행될 수 있다고 재촉해서였다. 그러나 SNS로만 연락을 주고 받았던 ‘연인’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통관에 수수료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주 씨는 세관에 확인하지 않은 채 무려 25만 위안을 송금했던 것. 올해 74세의 피해 여성이 이 남성과 접촉한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 중국의 SNS 위챗을 통해 주 씨에게 접근한 신원불명의 남성은 자신을 가리켜 ‘시리아에 파병된 미국 장교 출신의 장군’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로버트 메이슨으로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주 씨와 약 2개월 동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올 6월 무렵, 메이슨은 주 씨에게 “파병 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루 빨리 귀국하고 싶어졌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중국으로 가서 베이징에 아파트를 한 채 산 뒤 (주씨와)남은 여생을 살고 싶다”고 청혼했다. 이 당시에도 문자메시지로만 연락을 주고 받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주 씨는 그의 이 같은 발언을 그대로 믿었다. 이 시기 주 씨는 수차례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한사코 문자메시지만 고집할 뿐 전화 통화나 영상 통화 등을 거부했다. 중국어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당시의 주 씨는 그의 설명을 신뢰했다. 이후 이 남성은 주 씨에게 선물을 보내겠다면서 통관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통관 수수료 1만 위안(약 183만원)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주 씨는 그를 돕기 위해 그가 알려준 계좌번호로 곧장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주 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가 통관 수수료와 세관 비용 등을 요구했고, 이렇게 송금한 금액이 무려 25만 위안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주 씨는 외국 계좌로 잇따라 송금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 메이슨이라는 신원 불명의 남성에게 추가 송금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남성은 주 씨에게 “당신은 나의 아내이며, 나는 당신의 남편”이라면서 “이 세상 어느 것도 우리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다. 중국으로 가서 남은 인생을 당신과 함께 살 것”이라는 등의 감언이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 씨가 고액의 돈을 추가 송금한 뒤 그는 곧장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몇 주 째 문제의 남성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공안국을 찾은 주 씨는 그제서야 자신이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 주 씨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확인차 세관을 방문, 사기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주 씨를 속여 거액의 돈을 송금 받은 뒤 자취를 감춘 가해 남성을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건을 접수 받은 관할 공안국 측은 문제의 남성 ‘로버트 메이슨’이 피해자와 연락을 주고 받을 시 유일하게 사용했던 SNS 계정을 삭제, 도주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로는 거액을 돈을 가로챈 뒤 잠적한 가해 남성은 실체 조차 없는 가짜라는 점만 분명하다는 설명이다. 관할 공안국 측은 “최근 코로나19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만남을 갖기가 어려워져서 이 같은 비대면 만남의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로맨스 스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안국 측은 “사기범들은 주로 SNS을 통해 미모의 이성이나 군인 등 특정 직접을 사칭해 접근한다”면서 “수개월에 걸쳐 관계를 맺은 뒤 돈을 요구해 가로챈다. 주 씨의 사건도 장기간 쌓은 신뢰를 사기에 악용한 것으로 누군가 외국에서 물건을 보내고 통관 수수료 등을 요구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 영원히 잡히지 않길 바랐는데… ‘이례적 동정’ 받은 中살인범의 최후

    영원히 잡히지 않길 바랐는데… ‘이례적 동정’ 받은 中살인범의 최후

    중국 푸젠성에서 이웃 2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던 55세 남성이 도주 일주일 만에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수배 초반부터 용의자가 잡히지 않고 영원히 도망치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는 등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었다. 용의자 A씨는 지난 10일 옆집에 사는 일가족 중 70대 남성과 그의 며느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사망한 남성의 아내와 10세 증손자 등 3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살인 용의자에게 동정이 쏟아진 이유 이후 수배령이 내려진 A씨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언론과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이웃집과 수년 간 토지분쟁을 겪었고, 그 탓에 무려 5년 동안 89세 노모와 단둘이 작은 판잣집에서 생활해야 했다. 2017년 당시 A씨는 이웃집에 “정부의 재건축 승인을 받았으니 판잣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겠다”고 말했지만, 이웃집은 반복적으로 공사를 방해했다. 이후 A씨는 경찰과 마을 관리, 정부, 언론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그러던 지난 10일, A씨가 살던 마을에 태풍이 닥치면서 판잣집을 덮고 있던 자재가 이웃집 마당의 채소밭으로 날아갔다. 집이 무너진 A씨는 상심한 마음으로 날아간 지붕을 찾으러 갔다가 이웃집 사람들과 마주쳤고 다시 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웃집 가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그가 90세에 가까운 노모와 단둘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으며, 정부와 행정 담당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그가 도망쳐서 평생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차라리 영원히 경찰에 잡히지 않길 바란다”며 옹호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체포 도중 극단적 선택? 네티즌 "경찰 못 믿겠다" 그러나 A씨는 현지시간으로 18일 경찰의 추적을 받다가 결국 체포됐다. 푸젠성 푸톈시 경찰은 수색대원 수백 명을 동원해 도주한 A씨를 찾던 중 수배 일주일 만에 산속 깊숙한 곳에 있는 동굴에서 그를 발견했다. 그러나 A씨는 체포에 저항하던 중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식 성명에서 “신속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중국판 SNS인 웨이보에는 “그는 평생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체포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용의자가 발견된 직후 자살했다는 경찰의 말을 믿을 수 없다. 대중은 그렇게 쉽게 설득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도왔다면 살인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권력을 남용하고 가장 귀 기울여야 하는 서민의 목소리에 무관심의 태도를 보인 지방 정부의 오랜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의 인권변호사인 리우샤오위안은 “대중은 그가 저지른 살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관련 당국이 그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등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면서 “토지 분쟁은 중국 시골에서 매우 흔히 발생한다. 지방 정부가 분쟁과 불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갈등은 쉽게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지방 정부에게 매우 무거운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부의 관련 부처가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개입했다면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아~옛날이여/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일곱 살 여자 아이가 한 방송사의 노래경연에서 ‘아~ 옛날이여’ 노래를 열창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가수 이선희의 1985년 곡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젊은 날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그리는 노래를 취학 전 어린이가 노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신기했다. 더구나 가창력과 감정 처리까지 성인 못잖은 실력을 보였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노래할 때 어떤 옛날을 떠올렸느냐는 질문에 “마스크 쓰지 않고 키즈 카페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던 때를 떠올렸다”며 눈물까지 흘리자 모두들 자지러졌다. 오랜만에 지인의 안부를 물었더니 한 달 전쯤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했다. 놀람과 함께 소식을 전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자 “가족과 교인들만이 참석한 조용한 장례를 치렀다”고 했다. 지인은 맏상주임에도 불구하고 30여년간 다녔던 회사 동료들에게도 상중(喪中)임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뛰어난 유머감각과 인간미로 동료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는데. 정말 주변인들에게 슬픔이나 부담감을 주기 싫었던 것인지 과거와의 단절을 원했던 것인지 궁금해서라도 빠른 시간 내에 만나 이유를 물어볼 요량이다. 일곱 살 꼬마는 ‘라떼’를 그리워하는데, 은퇴자에겐 왜 잊고 싶은 옛날이 된 것인지. 씁쓸함이 밀려온다.
  • 헝다사태·전력난 복합 악재… 中 3분기 성장률 4.9% ‘뒷걸음’

    헝다사태·전력난 복합 악재… 中 3분기 성장률 4.9% ‘뒷걸음’

    빅테크 규제·이동 자제령 등 요인 다양올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듯세계 투자기관도 6~7%대 전망 하향세정부 의도적 감속… “부양책 안 나올 것”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 3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헝다발 부동산 위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유행을 빠르게 차단하면서 같은 해 2분기 3.2%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그 추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인 18.3%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9%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상징적 마지노선’인 5% 이하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는 5.0%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부동산 규제와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난 및 산업생산 차질, 헤이룽장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요구도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각각 7.8%, 7.7%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전력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의도한 감속’이기에 경기 진작용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2%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 거품을 줄이고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이 정반대로 돈풀기에 나서는 역주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헝다사태·전력난 등 악재 쌓인 中 3분기…GDP 성장률 4.9%

    헝다사태·전력난 등 악재 쌓인 中 3분기…GDP 성장률 4.9%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 3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헝다발 부동산 위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유행을 빠르게 차단하면서 같은 해 2분기 3.2%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그 추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인 18.3%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9%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상징적 마지노선’인 5% 이하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는 5.0%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부동산 규제와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난 및 산업생산 차질, 헤이룽장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요구도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각각 7.8%, 7.7%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전력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의도한 감속’이기에 별도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2%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 거품을 줄이고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취지다. 베이징 소식통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이 정반대로 돈풀기에 나서는 역주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美 ‘입국 신고서’ 미제출 中 유학생, 하루 아침에 ‘불법 체류자’ 신세

    美 ‘입국 신고서’ 미제출 中 유학생, 하루 아침에 ‘불법 체류자’ 신세

    미국과 중국간의 정치적인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재 중국 영사관조차 자국 유학생에게 미국 출입국에 대한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500여 명의 중국 유학생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이 일제히 거부당하는 등 중국 유학생에 대한 보복성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미국 대학교에서 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50여 명의 중국 유학생의 유학 비자를 실효시켰다. 중국의 관영 매체인 환치우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각 9월 28일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에서 일방적으로 중국 유학생들에게 유학 비자 실효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학교 유학생 관리사무소 측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메일을 받는 학생은 학교 규정에 따라 I-94 서류 복사본을 제출하지 않았기에 당일부터 유학생 비자인 F-1를 실효한다”라고 알렸다. 여기서 말한 I-94 서류는 관세국경 보호청의 출입국 기록 서식으로 해외 여행 시 작성하는 출입국 사실 증명에 해당한다. 학교 측은 유학생은 등록 후 30일 이내에 I-94 복사본을 제출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합당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이후로 해당 유학생들은 모두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었으니 하루빨리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덧붙였다. 학교 측의 해당 조항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해당 서류 제출을 요청했지만 서류 미제출 시 유학 비자까지 취소되는지는 알지 못했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사자들의 충격이 큰 상태다. 게다가 미국에서 오래 유학한 경험자들 역시 “I-94 서류는 처음 듣는 일”이라며 “유학원에서도 해당 서류는 필수 제출 자료가 아니다”라며 학교 측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 국제 교육자 협회(NAFSA) 산하 중국회원은 직접 해당 학교에 서신을 보내 중재에 나섰다. 해당 자료는 온라인에서 검색이 가능하니 학교 측에서 별도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도 된다며 해당 학생들의 유학생 신분을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 중국 유학생 연합회에서도 “미국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I-94 제출을 강요하는 경우는 적다”면서 학교 측에 재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주 뉴욕 총영사관에서도 학교 측과 접촉을 시도하며 개입하고 있지만 소용없었다. 학교 측은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 학생들의 잘못”이라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 일부 학생들은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학교는 개설한 온라인 수업이 적어 또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1달 동안 격리한 뒤 미국 유학 비자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한 학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유학생 비자를 실효시킨 것으로 일각에서는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일어난 것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이웃 2명 살해한 뒤 도주한 中 남성에 동정 쏟아지는 이유

    이웃 2명 살해한 뒤 도주한 中 남성에 동정 쏟아지는 이유

    중국 푸젠성에서 이웃 2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5세 남성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에서는 용의자가 잡히지 않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푸젠성에 사는 용의자 A씨는 옆집에 사는 일가족 중 70대 남성과 그의 며느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사망한 남성의 아내와 10세 증손자 등 3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내막을 공개하지 않은 채 “2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 또는 A씨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살인 용의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러나 수배령이 내려진 A씨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언론과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이웃집과 수년 간 토지분쟁을 겪었고, 그 탓에 무려 5년 동안 89세 노모와 단 둘이 작은 판잣집에서 생활해야 했다.2017년 당시 A씨는 이웃집에 “정부의 재건축 승인을 받았으니 판잣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겠다”고 말했지만, 이웃집은 반복적으로 공사를 방해했다. 이후 A씨는 경찰과 마을 관리, 정부, 언론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10일, A씨가 살던 마을에 태풍이 닥치면서 판잣집을 덮고 있던 자재가 이웃집 마당의 채소밭으로 날아갔다. 집이 무너진 A씨는 상심한 마음으로 날아간 지붕을 찾으러 갔다가 이웃집 사람들과 마주쳤고 다시 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웃집 가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A씨가 웨이보에 올린 글과 사진 등을 토대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일 지붕이 날아간 판잣집의 초라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동정론을 쏟아냈다. 그가 90세에 가까운 노모와 단 둘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으며, 정부와 행정 담당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A씨는 이웃집과 토지 분쟁이 이어지던 지난 1월 웨이보에 “정부가 서민을 보호해야 하지 않나. 부자와 권력자는 왜 그렇게 오만한가”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 자치구 등에 전화를 걸어보고 방문도 해봤지만 아무도 답해주지 않는다”고 적었다. '웨이보 검열', 대중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웨이보에서는 그의 이름이 포함된 해시태그가 쏟아졌다.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7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또 한 번 대중의 분노를 키우는 일이 발생했다. 웨이보가 검열을 시작하면서 그의 이름을 더 이상 검색할 수 없게 된 것. 분노한 대중들은 웨이보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 “그가 도망쳐서 평생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러한 댓글에 공감하는 ‘좋아요’는 최다 3만 8000개에 달했다.현지의 베테랑 인권변호사인 리우샤오위안은 “대중은 그가 저지른 살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관련 당국이 그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등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면서 “토지 분쟁은 중국 시골에서 매우 흔히 발생한다. 지방 정부가 분쟁과 불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갈등은 쉽게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지방 정부에게 매우 무거운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부의 관련 부처가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개입했다면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웨이보에는 A씨에 대한 미담도 쏟아지면서 동정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자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30년 전 바다에서 A씨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은 “마음이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평생을 산에서 숨어사는 것은 쉽지 않다. 자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소화전 이용해 길거리 빨래하는 中여성…“현장 점검 강화할 것”

    소화전 이용해 길거리 빨래하는 中여성…“현장 점검 강화할 것”

    중국에서 소화전을 이용해 빨래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18일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최근 현지 웨이보를 중심으로 대야에 쌓인 빨랫감을 들고나와 소화전 물로 빨래하는 여성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8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여성들이 길가에 나와 소화전 물을 이용해 빨래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면서 “세금 낭비에 교양 없는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영상 속 여성은 길거리에 있는 소화전을 무단으로 열어 각종 빨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화전은 화재 시 긴급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개인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쑤저우공단 청원화연수무유한공사 관계자는 “현장 점검과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쑤성 급수 관리 조례에 따르면 소화전 무단 사용 시 최고 1000위안(한화 약 18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되며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한편 한국에서도 옥외 소화전을 무단으로 사용하면 소방기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여기는 중국] 中 역사상 가장 큰 공금 횡령…17년 만에 송환된 남성의 최후

    [여기는 중국] 中 역사상 가장 큰 공금 횡령…17년 만에 송환된 남성의 최후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 자금 횡령 혐의를 받은 쉬차오판 전 중국은행 광둥지점장에게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주한 쉬 전 지점장 사건에 대해 광둥성 장먼시 중국인민법원은 ‘지난 2001년 중국은행 카이펑지점 관리자였던 쉬 전 지점장에 대해 공금횡령 혐의로 징역 13년과 벌금 200만 위안(약 3억 7000만 원) 등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쉬 전 지점장은 사건 당시 무려 4억8500만 달러(약 5737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자금 절도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는 주변인들로부터 공금 횡령 의심을 받기 시작했던 지난 2001년 곧장 미국으로 도주, 총 17년 동안의 긴 도피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쉬 전 지점장은 그가 17세 무렵 은행 대출계원으로 은행에 취업한 뒤 30세에 지점장으로 고속 승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무렵부터 그의 공금 횡령은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1993년 중국은행 카이펑 지점의 지점장으로 승진한 그는 곧장 자신의 직무를 남용, 가짜 대출로 은행 자금을 몰래 빼돌린 뒤 회사 차관 상환 및 이체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자금을 횡령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평소 신임했던 부하 직원 여진동과 허국준 등과 결탁해 은행 계좌에서 대량의 자금을 차용, 홍콩의 담강실업유한회사 등으로 불법 이체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3인이 쉬 전 지점장을 중심으로 약 10년 동안 홍콩과 미국 등지의 외국 계좌에 은닉한 재산은 무려 4억8500만 달러에 달했다. 그의 범죄 행각은 점차 대담해졌는데, 평소 도박을 즐겼던 쉬 전 지점장은 마카오 방문 중 단 4시간 만에 6000만 위안을 잃은 뒤에도 표정 한 번 바뀌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또, 평소 그의 운전 기사로 근무했던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는 미안하다는 이유로 66만 위안(약 1억2000만원) 상당의 축하금을 전달한 사건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불법 행각은 지난 2001년 온라인 업무 검사 중 무려 4억 80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이 의심을 받으면서 끝이 났다. 사건 당시 책임자였던 쉬 전 지점장은 그와 사건을 모의했던 2명의 부하 직원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 무려 17년 간의 도주 행각을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쉬 전 지점장과 부하 직원 2인은 이미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상태였다. 그는 1994년 당시 자신의 아내와 이혼한 뒤 미국인과 가짜 결혼식을 치러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 이후 2년 뒤 미국인과 이혼한 아내와 재결합한 쉬 전 지점장은 이를 이용해 홍콩행 위조 여권을 발급,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들이 미국으로 도주한 이후 중국 당국은 미국 사법기관과 공조,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에 은닉된 그의 은행 계좌를 모두 동결시켰다. 이듬해에는 미국 연방 검찰사무관 측은 쉬 전 지점장과 일당에 대해 체포령을 내려 이들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2018년 7월 쉬 전 지점장은 미국으로 도주한 지 17년 만에 중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이번 사건을 관할했던 중급인민법원은 쉬 전 지점장 사건에 대해 중국 국가감찰위원회가 구성된 뒤 해외에서 송환된 첫 번째 직무 관련 범죄 용의자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자백했지만, 관할 법원 측은 그의 행위가 중국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점에서 징역 13년, 벌금 200만 위안, 범죄 소득금 전액 추징 등의 판결을 내렸다.
  • 美 목성 소행성 탐사, 中 태양 조사… G2 양보 없는 ‘우주개발’

    중국의 ‘우주굴기’ 기세가 무섭다. 달과 화성,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킨 데 이어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 건설을 지원할 유인우주선 선저우13호까지 우주에 안착시켰다. 미국 역시 인류 최초로 목성 소행성 탐사선을 쏘아 올리며 한발 더 치고 나가는 등 세계 양대강국(G2)의 우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선저우13호는 전날 0시 23분(현지시간)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오전 6시 56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장인 자이즈강(55)과 왕야핑(41·여), 예광푸(41) 등 3명은 톈허에서 6개월가량 머물며 톈궁 건설을 위한 핵심 실험을 수행한다. 이들이 임무를 마치면 중국 우주 도전 역사상 최장기 우주 체류 기록이 된다고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설명했다. 왕야핑은 ‘우주선 밖을 나온 첫 중국 여성 우주인’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톈궁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 운영을 마치면 한동안 톈궁이 ‘인류의 유일한 우주정거장’으로 남게 된다. 앞서 중국은 이달 14일 첫 태양 탐사위성 시허를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했다. 지구 고도 571㎞를 돌며 태양 스펙트럼과 자기장, 태양풍 자료를 수집한다. 중국은 2018년부터 ‘우주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주 상공에서 직접 태양광 발전기를 가동해 지구로 전력을 보내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태양을 세밀히 조사하고자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에 질세라 미국도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목성 소행성에 탐사선을 파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목성의 8개 소행성을 조사할 탐사선 루시를 플로리다 제41우주발사장에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루시호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임무를 시작해 2027년 8월에는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도는 트로이군 소행성 7곳을 탐사한다. 12년간 63억㎞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미중 우주 개발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주개발 예산은 825억 달러(약 97조원)로 2018년보다 16% 늘었다. 미국이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476억 달러를 차지했지만, 성장세는 중국이 더 가파르다. 2018년 58억 달러에서 지난해 88억 달러로 50% 넘게 급증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음을 깨닫고 지난해부터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재가동했다.
  • 멀쩡한 여고생을… 中 가짜 수술 파문

    멀쩡한 여고생을… 中 가짜 수술 파문

    중국이 ‘가짜 수술’ 파문으로 시끄럽다. 산시성 안캉의 대형 병원이 아무 문제도 없는 여고생을 속여 자궁경부 수술을 진행했다가 적발된 것이다.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중국 의료계의 사기 진료 악습이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17일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루모(17)양은 며칠간 몸이 좋지 않아 지난 4일 지역 병원인 안캉싱안의원을 찾았다. 의사와 짧은 상담을 마친 뒤 바로 수술대로 옮겨졌다. 이때만 해도 그는 일반적인 검사 절차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5분쯤 지나 의사가 “수술이 끝나면 돈을 낼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루가 “진료받으러 왔는데 환자 동의도 없이 웬 수술이냐. 당장 병원에서 퇴원하겠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의사는 되레 그에게 “이미 수술이 시작돼 출혈이 상당하다. 이 상태로 집으로 가면 목숨이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루는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 수술대에 누운 채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돈을 빌렸다. 어렵사리 1200위안(약 22만원)을 끌어모았지만 어림없었다. 의사는 루에게 즈푸바오(알리페이)의 고금리 현금 서비스 ‘화베이’로 모자란 수술비를 채우라고 강요했다. 그의 부모는 미성년 딸이 강제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안캉시 당국에 병원을 신고했다. 루의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일파만파 퍼졌다. 조사 결과 루가 받은 시술은 자궁경부 용종 제거 수술이었다. 그런데 당국이 확인해 보니 루에게서 용종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의사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억지로 진행한 것이었다. 현재 이 병원은 임시 폐쇄됐다. 해당 의사도 심각한 윤리 위반 혐의로 병원에서 쫓겨났다. 안캉시 당국은 홈페이지에 ‘아무 문제도 없는 여학생이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을 게재해 경종을 울렸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중국의 부끄러움’이라며 병원과 의사를 맹비난하고 있다. 가짜 진료는 중국의 오랜 골칫거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으로 각광받지만,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위상이 높지 않다. 일반 의대나 중의대(우리의 한의대 격)를 졸업한 뒤 다른 일을 찾는 이들도 꽤 있다. 병원 역시 의사들에게 실적 경쟁을 강요하다보니 과잉 진료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2016년에는 암 환자 웨이쯔시(당시 21세)가 베이징 무장경찰 제2병원에서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면역 요법을 시술받고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내 논란이 됐다. 의료계 검증 결과 해당 요법은 암 치료에 아무 도움을 주지 못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빅테크, 부동산과 함께 의료계를 정조준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환자의 건강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일부 의사들의 그릇된 인식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 [권윤희의 월드뷰] ‘오징어게임’ 성공 中에겐 독? 장기적출로 향한 세계의 시선

    [권윤희의 월드뷰] ‘오징어게임’ 성공 中에겐 독? 장기적출로 향한 세계의 시선

    ‘오징어게임’ 성공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라는 푸념이 심심찮게 나온다. 드라마의 전 세계적 인기 속에 냉큼 관련 상품(굿즈)을 찍어낸 중국이 짭짤한 이익을 챙겼다는 볼멘소리다. 저작권도 무시하고 불법 굿즈로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유통업계는 얄밉기까지 하다. 그러나 중국도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오징어게임 성공으로 오히려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17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오징어게임 속 불법 장기 적출이 중국에선 매일 벌어지는 현실이며, 국제 사회는 이를 막을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제 장기 적출? 중상모략”오징어게임이 공개되기 불과 일주일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생체 장기 적출 의혹에 대한 중국 측 답변서를 공식 발표했다. 9일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8월 보낸 답변서에서 OHCHR이 수집한 강제 장기 적출에 관한 목격자 증언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관련 증언이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중상모략을 일삼으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모략자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수민족 탄압, 이슬람교도 박해, 강제 장기 적출, 강제 노동 등 거짓 주장을 펼치는 소위 ‘목격자의 증언’을 만들어 국제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따라 사실에 입각한 공정하고 객관적 임무를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소수집단 출신 수감자 장기 적출, 믿을 만한 정보”OHCHR 인권 전문가들은 지난 6월 파룬궁 신도, 위구르족, 티베트인, 이슬람교도, 기독교인 등 소수집단과 민족을 상대로 한 중국의 생체 장기 적출에 경종을 울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특정 소수민족과 집단 출신 수감자를 대상으로 강제 장기 적출을 일삼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장기 적출을 위한 혈액 검사와 초음파, 엑스레이 검사 등이 사전 동의 없이 행해지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적시 적출이 가능하도록 생체 장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고 폭로했다. 또 수감자로부터 적출되는 가장 흔한 장기는 심장과 신장, 간, 각막이며 장기 적출에 외과 의사와 마취과 의사 등이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감자들이 민족과 언어, 종교에 따라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보고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산 채로…끊임없는 생체 장기 적출 의혹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2006년과 2007년에도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문제를 제기했다. 국제 사회 압박 속에 중국은 2014년 ‘처형된 수감자’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는 일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본인 동의하에 장기 기증을 받도록 한 국제 의료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 채로 수감자의 장기를 적출하는 ‘생체 장기 적출’에 관한 의혹은 끊임없이 불거졌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중국조사위원회’(China Tribunal)는 2019년 증언 청취 결과 등을 토대로 “한해 9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처형된 수감자의 장기 적출 역시 근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1일 장기 매수자로 위장한 위원회 조사관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인민해방군 107호 병원 펑젠동 박사의 전화 통화 내용은 이런 의혹을 더 짙게 했다. 다음은 통화 내용 일부다.조사관 : (장기 매수)가 가능하다면 가장 빠른 경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펑젠동 박사 : 좀 더 일찍 전화했으면 오늘이라도 할 수 있었다. 조사관 : 무슨 뜻인가? 펑젠동 박사 : 그러니까 오늘도 (장기 적출) 할 수 있을 거란 뜻이다. 우리 병원은 풍부한 간 공급원과 기증된 장기를 가지고 있다. 간 공급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조사관 : 거의 매일 장기를 적출한다는 건가 아니면 일치하는 장기가 있다는 건가, 둘은 또 다른 문제다. 펑젠동 박사 : 매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달 장기를 확보한다. 빠르면 평균 일주일 만에 장기를 확보한다. 中 치부 드러낸 1등공신 오징어게임이 같은 여러 국제단체의 문제 제기에도 중국 정부는 강제 장기 적출 의혹을 계속 부인해왔다. 그러나 ‘오징어게임’ 인기와 더불어 세계의 시선이 최대 장기 밀매국 중국으로 쏠리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다. 중국 입장에선 오징어게임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지난달 13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개막한 제48차 인권이사회에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강제 장기 적출 등 중국의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추가 증거와 평가를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중국 정부가 인권 전문가들의 진상 조사를 허용하긴 했으나 접근에 제한이 많았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의미 있는 접근을 모색하려던 노력이 좌절돼 유감”이라고 밝히고, “해당 지역의 심각한 인권 침해에 관한 이용 가능한 정보에 대하여 평가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이재명, 아무데나 ‘친일파’ 붙이는 외눈박이…대통령 후보 자격 없어”

    안철수 “이재명, 아무데나 ‘친일파’ 붙이는 외눈박이…대통령 후보 자격 없어”

    윤석열 징계 판결에 李 “친일파가 위장”에安 “정치적 필요 따라 정통성 부정하는 李”安 “이재명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李 2019년 “北·中의 ‘친일문화’ 정리 참고”安 “대선, ‘역사전쟁’ 아닌 ‘미래전쟁’ 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겨냥해 친일파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정치적 필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다양한 친일파 발언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극심한 위기감 느끼는 모양”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 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휘한 법무부의 징계가 적법했다는 법원의 ‘정직 2개월 인정’ 판결이 나온 후, 이 후보가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을 두고 “극심한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면서 “아무데나 ‘친일파’ 또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외눈박이’ 또는 ‘색안경’ 전략은 몰리는 쪽에서 먼저 내미는 절망의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미 이 후보는 7월1일 좌판을 깔았다”며 당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대한민국은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다”고 한 발언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이 외에도 이 후보의 “우리 사회 모든 악, 몰염치, 무질서, 비양심 부정의 원인인 친일매국 미청산”(2015년11월6일 페이스북) “친일청산 꼭 해야 한다, 쓰레기 걷어내지 않으면 농사 안 된다”(2016년7월21일 방송인터뷰) 등의 과거 발언도 끄집어냈다. 안 대표는 2019년 이 후보가 언론인터뷰에서 “중국, 북한을 참고하며 ‘친일문화 정리’에 시동을 건다”고 한 발언도 겨냥, “이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역사전쟁’이 아니라, 북핵과 미래의 도전 앞에서 어떻게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지 ‘미래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尹측 “정치 편향성 예단 우려” 항소 시사“종전 재판부와 견해 달라 수긍 어려워”추미애 “尹, 석고대죄 후 정계 은퇴해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은 지난 14일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앞서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언론에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2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소송대리인(이완규·이석웅·손경식)들도 판결 직후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소명해왔다”면서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소송대리인들은 또 “재판부가 매우 당황스럽게도 원고(윤 전 총장)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면서 “종전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와 견해를 달리한 이유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법원 판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SNS에서도 “정치검찰의 권력 찬탈로 민주주의의 퇴행과 역사의 퇴보를 가져올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법원이 인정한 중대 비위행위 이외에도 드러난 청부 고발 사건과 검찰조직으로 하여금 장모 변론서를 작성하고 수사에 개입한 정황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는 수많은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주의적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사정기관인 공권력을 사유화한 행위에 대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조속히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사람 차별하는 단어는 쓰지 말자” 中, 농민공→건설자 순화 사용 추진

    “사람 차별하는 단어는 쓰지 말자” 中, 농민공→건설자 순화 사용 추진

    중국 당국이 외지 출신의 노동자를 가리켜 사용됐던 ‘농민공’( 民工)이라는 표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중국 인민대표대회는 최근 ‘농민공’ 등 외지 출신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단어 사용에 대해 ‘(외지)건설자’라는 대체 표현을 사용토록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농민공’은 농촌에서 출생한 이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도시로 이주했으나 여전히 농촌 후커우(호적)를 가진 이들을 포괄해 지칭해왔다. 주로 1980년대 이후 농촌 인구의 대규모 도시 이주 사례가 급증하면서 농촌 출신의 도시 근로자를 가리키는 ‘농민공’이 사회 전반에 널리 사용됐던 것. 이와 관련, 선전시 인사국 측은 최근 유력 매체 광밍러바오를 통해 “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달받았다”면서 “비록 농민공이라는 표현 사용 자체를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지만 외지 출신의 건설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주민들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지금껏 농민공으로 불린 농촌 후커우를 가진 이들은 대부분 공사 건설 현장과 제조업, 채광 등 현장 산업 노동자로 근무해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직종에 근무하는 농촌 출신의 근로자라는 의미로 생겨난 ‘농민공’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동 강도가 높은 1~2차 산업 종사자들을 포괄해 지칭하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노동자라는 의미로 변질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농민공이라는 표현은 곧 사회 지위가 낮은 노동자를 의미하는 대명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정부는 향후 시에서 발간되는 모든 언론 매체에서 ‘농민공’이라는 표현 대신 ‘건설자’, ‘외지 출신 건설자’ 등의 표현을 사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정부 관계자는 ‘건설자’, ‘외지 출신 건설자’라는 새로운 표현에 대해 “일각에서는 호칭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한다”면서도 “하지만 농민공이라는 명칭 대신 새로운 표현으로 부르려는 노력은 외지 출신자들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우리 스스로 자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전체 인구 중 약 2억여 명이 출생한 농촌을 떠나 외지의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2억 명이 넘는 외지 출신 근로자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해당 의견서에 따라, 인민일보, 신화통신 등 주요 국영 매체들은 향후 농민공이라는 표현을 대체해 ‘외지 건설자’, ‘건설자’ 등의 순화 표현을 우선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표현 순화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 국무원이 발간한 ‘농민공복무공작에 대한 의견’에서도 한 차례 농민공의 문명 시민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이후 국무원은 각 지역에서 거주하는 농민공 출신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임금 체불 및 농민공 자녀의 도시 교육 지원 서비스, 농민공 시민화 교육 등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는 평가다. 또, 앞서 지난 2012년 1월에는 총 8명의 저명한 변호사, 학자 등이 서명한 ‘공민건의서’가 국무원에 전달돼 이목이 쏠린 바 있다. 해당 건의서에서는 ‘농민공’이라는 명칭이 사회적 차별과 분열을 조장한다는 점을 지적, 해당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행정 법규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초로 제기됐던 바 있다.
  • 中베이징 ‘실버 서퍼’ 급증…60세 이상 노인 90%가 스마트폰 쓴다

    中베이징 ‘실버 서퍼’ 급증…60세 이상 노인 90%가 스마트폰 쓴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66세 황뤄 씨. 차이나텔레콤 기술부서 평생을 근무했던 그는 몇 해 전 은퇴 후 손녀를 돌보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은퇴 이후 황 씨의 유일한 즐거움은 올해 7세 손녀의 발레 연습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보는 것이다. 이른바 ‘실버 서퍼’(silver surfer·인터넷을 즐기는 노인)로 불리는 그는 얼마 전 아내의 61세 생일 파티 때 촬영했던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 SNS 등에 공유해 친구들과 축하 인사를 주고받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능숙하다. 베이징 이좡 지역에 거주하는 진하오윈 씨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곧장 스마트폰을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대형 건축회사에서 소방전문가로 근무했던 진 씨는 지난 2019년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생활해오고 있다. 은퇴 후 그는 오프라인 신문 대신 스마트폰에 접속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로 실시간 뉴스를 찾아보고 있다. 그는 은퇴한 친구들과 공동의 위챗 대화방에서 실시간 뉴스와 증권 정보 등을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것에 능숙하다.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60세 이상 노령층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 통계국은 60세 이상 주민 중 약 90%에 육박하는 인구가 스마트폰 등 스마트 전자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이 같이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에 거주하는 총인구 수는 약 2189만 3천 명에 달한다. 이들 중 60세 이상 노령층은 약 459만9000명으로, 전체 베이징 상주인구 중 약 19.6%를 차지한다. 조사 결과, 60세 이상 베이징 상주 노령층 중 약 90%가 스마트 패드, 컴퓨터 등 스마트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일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의 비중은 무려 44%를 넘어섰다.특히 하루 중 상당 부분을 스마트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보낸다고 답변한 이들의 수도 상당했다. 일평균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은 무려 87.1%에 달했을 정도다. 이들은 주로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Wechat)과 웨이보 등 SNS, 온라인 쇼핑, 뉴스 검색에 전자기기를 활용한다고 답변했다. 베이징시 시청구 사회심리서비스 전문가 순야리 팀장은 “현재 60세 이상 노년층이 된 베이비부머 세대는 강력한 구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은 과거 세대와 다르게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정보 검색과 쇼핑을 위해 전자 기기에 접속해 온라인 상점과 온라인 서비스를 우선 사용한다”고 말했다. 순 팀장은 “네트워크 시대에 사는 60세 이상 노령층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가 가족과 사회와 소통하는 주요 도구라는 것을 이해한 집단”이라면서 “다만, 일부 과도한 사용 시간 등으로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전자 기기를 사용해 척추 질환 및 기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 가정폭력 생중계… 이혼 후 전처에 불 붙인 中남성 ‘사형’

    가정폭력 생중계… 이혼 후 전처에 불 붙인 中남성 ‘사형’

    가정 폭력으로 이혼한 후 전처를 찾아가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남성에게 중국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의 잔인한 폭력은 인플루언서로 방송 중이었던 전처의 계정을 통해 고스란히 중계됐다.  14일(현지시간) BBC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중국 쓰촨성(四川)에 살고 있던 전 부인 라무(30)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살해한 탕루에게 “국도로 잔인하고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티베트인인 라무는 지난해 6월 남편 탕루의 가정 폭력으로 이혼했다. 라무는 남편의 가정 폭력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가족 문제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소유한 라무는 이후 농촌 생활에 대한 콘텐츠를 진행하며 두 아이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갑자기 찾아온 탕루에게 공격당했다. 탕루는 칼과 휘발유를 들고 집에 침입해 라무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 라무는 신체 90%의 화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주 뒤 사망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중국 시민들은 웨이보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해시태그를 달며 추모하는 한편 가정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국에서는 2001년 이혼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가정폭력이 이혼사유가 될 수 없었고, 2015년이 돼서야 가정 폭력을 금지하는 법 시행에 들어갔다.
  • 신부 목에 금팔찌 60개 주렁주렁 재력 과시…中 결혼식의 겉치레

    신부 목에 금팔찌 60개 주렁주렁 재력 과시…中 결혼식의 겉치레

    중국인의 유별난 금 사랑은 그들의 혼례 문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랑신부는 호화 금붙이를 두르고 양가의 재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의 한 신부 역시 금팔찌를 주렁주렁 목에 걸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2일 현지 매체 신두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화촉을 밝힌 신부 몸에는 금팔찌 수십 개가 매달려 있었다. 양쪽 손목에 4개를 차고도 모자라 목에까지 건 금팔찌 수만 60점에 달했다. 행복,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용과 봉황무늬가 휘황찬란했다. 어쩐지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보다 금팔찌가 더 빛나 보였다.보도된 영상에서 신부는 “금팔찌를 오래 매고 있었는데 목이 아프진 않으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괜찮다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현지언론은 신부가 두른 금팔찌 무게는 하나당 100g으로 전체 무게는 6㎏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금팔찌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판 아마존’ 징둥닷컴과 알리바바에서 찾은 비슷한 혼례용 순금 팔찌 개당 가격은 1만2000위안(약 220만원)~3만8000위안(약 700만원) 사이였다. 최소 72만 위안에서 많게는 228만 위안, 한화 약 1억32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이 금팔찌에 들어갔단 얘기다.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과 광둥성 등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는 신부가 온몸에 금팔찌를 차는 것이 유행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인 통념상 순금은 부귀영화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악귀를 물리치고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금팔찌는 보통 신부 측에서 준비한다. 신부의 가족과 친지, 친구가 축복의 의미로 신부에게 금팔찌를 챙겨준다. 하객 역시 격식을 갖춰야 하는 결혼식에 갈 때 신부에게 줄 금팔찌를 챙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신부가 두른 금팔찌 개수가 어느새 재력의 바로미터가 된 이유다. 신부가 찬 금팔찌는 곧 그 가문의 재력을 상징한다. 하객은 신부의 금팔찌로 가문의 부와 주변 재력가 수준을 가늠한다. 겉치레다, 사치스럽다, 재력 과시라는 비난이 있지만 중국 호화 결혼식에는 ‘황금 신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황금 만능주의’에 빠진 중국 결혼 문화가 심화한 빈부격차를 부각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킨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오징어게임’ 재밌다고 훔쳐보더니…” 中정식방영은 안될듯[이슈픽]

    “‘오징어게임’ 재밌다고 훔쳐보더니…” 中정식방영은 안될듯[이슈픽]

    “‘도둑시청’ 너무 많아”“폭력적 내용, 검열 통과 못할 것”中서 ‘오징어 게임’ 정식방영 안될 듯반크 “재미있다고 훔쳐봐도 되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정식 방영되지 못할 것이라고 홍콩매체가 전망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징어 게임’이 불법유통을 통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문가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폭력성과 불평등에 대한 주제로 인해 중국에서 정식방영이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내용이 너무 폭력적이라 당국의 검열을 통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 정식방영되기 위해서는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여우쿠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영권을 구매해야한다. 그러나 이미 많은 이들이 불법 다운로드로 ‘도둑시청’을 한 상황이라 이들 플랫폼이 비싼 가격에 방영권을 구매한다고 해도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관측이다.SCMP는 ‘오징어 게임’의 폭력적인 내용과 주제로 인해 검열을 통과 못 할 것이고, 설사 통과한다고 해도 폭력적인 장면이 모두 삭제되면 더 이상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사는 셰리 장(25)은 ‘오징어 게임’ 시청을 추천받은 후 어떤 불법채널을 통해 볼 수 있는지 바로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정식방영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징어 게임’은 일종의 회색 지대다. 정부가 정말로 이를 금지하고 싶다면 우리는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루펑은 “‘오징어 게임’의 폭력성은 우리의 기준을 분명하게 넘어선다”며 “중국 동영상 플랫폼은 이미 온라인에 퍼져나간 ‘오징어 게임’ 같은 프로그램을 다른 이들도 볼 수 있게 하려고 애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 글로벌 청원 호소 중국은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국가지만, 불법 경로를 통해 ‘오징어 게임’ 번역본을 시청하는가 하면 쇼핑 앱에서는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오징어 게임’ 관련 화제가 19억 회 조회됐고, 발빠른 중국 업자들은 관련 상품 제작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에는 한국식 설탕과자 ‘달고나’ 가게가 오픈해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앞서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국정감사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경우, 넷플릭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60여개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걸 파악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되는 것과 관련해 글로벌 캠페인에 나섰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에 이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도 국제적으로 알려 막자는 취지다. 반크는 ‘83개국 1위 달성, 그런데 재미있다고 훔쳐봐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제작해 SNS에서 배포 중이다. 이어 “넷플릭스를 볼 수 없는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이 대규모로 불법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는 글로벌 청원에 동참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 “中시진핑 COP26 기후회의 불참”… 중국 빠진 논의되나

    “中시진핑 COP26 기후회의 불참”… 중국 빠진 논의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1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2주 일정으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불참을 통보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모든 선진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중국 정상이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며 COP26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시 주석은 COP26에 앞서 이달 30~31일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불참한다. 사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약 600일 동안 중국 밖을 나간 적이 없고, 브릭스 정상회의나 양국 정상회담의 경우에도 화상회의를 선호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후변화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을 감안, COP26엔 참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던 참이었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COP26에 불참을 시사했다가 며칠만에 “중요한 행사”라며 참석 결정을 내린 바 있다. COP26에서 각 국은 산업화 시대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어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는 한 지구온난화를 막는 일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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