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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아웃도어, 中시장 궈차오 뚫고 파죽지세

    K아웃도어, 中시장 궈차오 뚫고 파죽지세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궈차오’(애국 소비주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 아웃도어 패션 회사들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8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중국 법인 ‘코오롱스포츠차이나’가 상반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 한 해 목표 매출은 4000억원으로, 국내와 비슷한 규모다. 이대로 성장세를 이어 간다면 코오롱스포츠는 양국에서 연간 8000억원 규모의 판매액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8000억원은 코오롱스포츠는 물론 코오롱FnC의 어느 브랜드도 달성한 적 없는 고지”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차이나는 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인 안타그룹과 2017년 세운 합작법인으로, 안타의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단기간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중국 백화점,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매장 165개를 운영 중이다. 국내와 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중국에서도 판매하는데, 특히 코로나 엔데믹 이후 중국에서도 캠핑, 레저 등 아웃도어 유행이 두드러지면서 코오롱스포츠가 주목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오롱FnC는 하반기 중국 매장을 늘리는 한편 자사 골프웨어 브랜드 ‘왁’의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 인기가 시들해진 사이 아웃도어 기반의 국내 브랜드들이 중국 패션 시장에서 파죽지세를 올리고 있다. 에프앤에프가 전개하는 MLB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만 1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도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1호점을 냈는데, 매출 목표치를 100% 달성 중이다.
  • 런던 예술가 거리에 때아닌 ‘사회주의 낙서 전쟁’

    런던 예술가 거리에 때아닌 ‘사회주의 낙서 전쟁’

    영국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의 한쪽 벽에 6일(현지시간) ‘부강(富强)·민주(民主)·문명(文明)·화해(和諧)·자유(自由)·평등(平等)·공정(公正)·법치(法治)·애국(愛國)·경업(敬業)·성신(誠信)·우선(友善)’이라는 모두 24자의 한자가 적혀 있어 눈에 띄었다. 평소 그래피티(낙서)로 가득한 곳이지만 중국 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자들은 뜨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 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원래 다른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난 5일 밤과 다음날 아침 사이에 예술가들이 흰색 페인트를 칠해 덮은 뒤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단어 12개를 적어놓은 것이었다. 중국 미디어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현대예술 석사학위를 딴 이췌(본명 왕한정)가 기획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를 행위예술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아티스트 작품을 덮어버려 유감이지만 그것 또한 자유의 대가”라며 “앞으로 또 어떤 예술가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어떻게 창작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선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이해, 대화를 통해서만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선이 압도적이었다. 프랑스 라디오 RFI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찬란한 문화를 일제히 ‘말소’해 버린 점에서 매우 ‘중국스러운’ 작품”이라며 “스스로도 실천할 수 없는 무의미한 24자를 적어놨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공산당의 선전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반미학적인지 폭로하는 것이라면 성공적”이라고 비아냥댔다. “베이징에 가서 감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적을 수 있느냐? 과감하게 그렇게 한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은 감히 당신을 체포할 것”이란 댓글도 있었다. 반대하는 이들이 해당 한자 앞에 ‘무(無)’나 ‘부(不)’를 붙여 놀려먹기도 했다. 또 ‘평등’ 옆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유명 구절 ‘누군가는 다른 이들보다 평등하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지자체가 모두 흰색으로 칠해 지워버리자 7일에는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적기 시작했다.
  • 상반기 경상수지 턱걸이 흑자… ‘불황형’에 하반기 불확실성도 산적

    상반기 경상수지 턱걸이 흑자… ‘불황형’에 하반기 불확실성도 산적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턱걸이’ 흑자를 내는 데 성공하며 올해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수출 개선이 기대되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 7000만 달러(약 7조 67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월 42억 1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사상 최대 적자 기록을 세운 뒤 2월(5억 2000만 달러 적자)과 3월(1억 6000만 달러 흑자), 4월(7억 9000만 달러 적자) 적자와 흑자를 오가다 5월(19억 3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6월에는 전월 대비 흑자 폭이 3배가량 커졌다. 올해 들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248억 7000만 달러)의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한은의 5월 전망치(16억 달러 적자)를 크게 웃돌았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아래서도 12년 연속 (상반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당초 여러 경제기관에서 상반기 적자를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두 축인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는 상반기 기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상품수지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줄고 수입은 5.9% 줄며 34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 속에 지난해 상반기(213억 9000억 달러 흑자) 대비 250억 달러가량 뒷걸음질친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가 58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119억 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폭은 지난해 상반기(9억 3000만 달러 적자) 대비 13배로 불어났다. 그나마 국내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소득의 국내 투자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배당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가 194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를 만회하고 경상수지를 흑자로 돌려놓았다. 6월 한 달로 볼 때 상품수지는 39억 8000만 달러 흑자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흑자 폭도 5월(18억 2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으로 커졌다. 그러나 반도체(-28.0%), 석유제품(-40.5%) 등의 수출이 부진하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3%(55억 5000만 달러) 줄어들었고,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큰 폭(10.2%·56억 9000만 달러)으로 줄었다. 여행수지가 12억 8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서비스수지는 26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늘어난 배당소득 덕에 48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가 2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수입액은 12.4% 감소하며 우리 수출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7월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4.7% 급감했다. 6월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말 배럴당 80달러 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부담을 높여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
  • 中의 최고 보안 군사망 해킹 몰랐던 日… 美, 먼저 알고 귀띔했다

    中의 최고 보안 군사망 해킹 몰랐던 日… 美, 먼저 알고 귀띔했다

    美정부기관 뚫었던 中해커 소행“일본 현대사 가장 큰 해킹 사건”日 긴급대책 세웠지만 美 회의적 “北해커, ICBM 개발 러 업체 털어” 중국정부 소속 해커들이 2020년 일본의 안보 시스템에 침입해 군사 계획, 역량 등 자료를 열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 계정이 중국 기반 해커들에게 뚫린 사실로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의 전략 동맹국인 일본도 중국의 해킹 대상이었던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커들이 2020년 가을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했고, 군사 결함 평가·능력·계획 등 모든 것을 탈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직 미 고위관리 3명을 소식통으로 보도했다. 당시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한 직후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장 및 사이버사령관은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함께 일본 당국자들을 찾아 “일본 현대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해킹 사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상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별도 브리핑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네트워크 보안 강화, 향후 5년간 관련 예산 10배 증액, 군 사이버 보안인력 4배 확대를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안보 시스템이 여전히 중국의 해킹 시도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한다고 WP는 전했다. 동맹인 미일 간 군사정보 공유 과정에서 일본 안보망이 뚫리면 미국의 기밀도 새나갈 수 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 해커들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25개 기관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내놨다. 피해자 중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고위 당국자도 포함됐다. 세계 최대 규모 해커 군단을 보유한 중국은 미국 본토와 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침투를 늘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본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로 꼽힌다.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2017~2022년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손실액은 7억 2100만 달러(약 9483억원)로 전 세계 손실액 23억 달러(3조 250억원)의 30%다. 또 북한과 연계된 해커단체 스카프러프트, 라자루스는 지난 5월까지 최소 5개월간 러시아 방산기업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를 해킹해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방위성이 보유한 기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이버 보안은 미일 동맹 유지·강화의 기반이며 계속 확실히 이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수렁 빠진 中 경제, 7월 수출 전년比14.5% 급감…3년 5개월만 최저

    수렁 빠진 中 경제, 7월 수출 전년比14.5% 급감…3년 5개월만 최저

    중국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과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817억 6000만 달러(약 369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가 지난 3월(+14.8%) 반등해 4월(+8.5%)까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5월(-7.5%)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6월에는 12.4% 급감했다. 7월 들어 낙폭을 더 키우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 수출이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초만 해도 탄탄한 소비를 통해 경제 회복이 기대됐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국내 수요 부족으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5.0% 안팎 성장’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내수와 직접 관련이 있는 수입도 급감했다. 7월 수입은 2011억 6000만 달러(약 264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12.4% 감소했다. 7월 수입 증가율 역시 전달(-6.8%)과 전망치(-5.0%)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7%)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24.7%,22.8% 줄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반도체·전자부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7월 수출입이 모두 부진한 데 대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위헙하고 있다”며 “수요 확대를 위한 경기부양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 ‘부도 위기’ 中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부회장 부패 혐의 체포

    ‘부도 위기’ 中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부회장 부패 혐의 체포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의 류하이보 고급부총재(수석부회장)가 부패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 부총재는 최근 완다그룹 내부 반부패 조치와 관련해 연행됐으며, 류 부총재 외에도 직원 다수가 함께 체포됐다.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1991년 7월 베이항대(北京航空航天大学)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1994~2010년 위징싱예(샤먼) 유한회사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완다그룹에 합류해 그룹의 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제일재경은 류 부총재가 이달 1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산시성 다퉁시 공산당위원회의 장창 부서기와 만나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할 때 배석하는 등 최근까지도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군인 출신인 왕젠린 회장은 임직원의 부패 행위에 ‘무관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완다그룹의 부패 척결 노력은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도 완다그룹 임원들이 뇌물 요구 등 부패 문제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완다는 1988년 랴오닝성 다롄에서 설립됐다. 초기에는 부동산 및 상가 개발로 돈을 모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부동산 사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당시 중국에서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집중 공략해 사업을 키웠다. 중국에서 대출을 일으켜 해외 기업도 다수 인수했다. 그러나 지나친 ‘문어발식 확장’이 독이 돼 2019년 그룹 전체 부채가 1조 위안(약 180조원)에 달했다. 뒤늦게 위기를 인식한 왕젠린은 해외 자산을 팔고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대형 영화체인 AMC 지분을 매각하고 시카고의 상업용 빌딩도 팔아 치웠지만 시장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그룹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 中 외교부, 안중근·윤동주 시설 폐쇄설 반박 “내부 공사중”

    中 외교부, 안중근·윤동주 시설 폐쇄설 반박 “내부 공사중”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 뤼순감옥 박물관의 안중근 전시실과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윤동주 생가 운영 중단에 대해 “내부 수리를 위한 임시 휴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안 의사 전시실과 윤 시인 생가 폐쇄 배경과 재개관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 시설들은 내부 공사로 인해 대외 개방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역 주관 부서로 문의해 달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두 곳의 사적지 관계자들로부터 수리를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시인 생가 건물 중 한 곳이 붕괴 위기에 놓여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의사 전시실도 누수 문제로 다른 전시실과 함께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어느 박물관에서나 통상적으로 하는 수리를 의도적으로 양국 관계로 연결해 중국에 대한 분노를 유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중국은 안중근과 윤동주의 애국적 행동을 존중하며 이 존중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안 의사에 대해서는 “만주 하얼빈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한 한국의 자유 투사”라고 소개했지만, 윤 시인은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중국인 애국 시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시설 보수를 위해 임시로 두 시설의 문을 닫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간 중국이 양국 갈등이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보복성 조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 공사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도 이러한 의심에 힘을 실어준다. 전날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안 의사 전시실과 윤 시인 생가 운영 중단은 보수공사 때문”이라며 “재개관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 日 아소 전 총리 발언 논란 “中에 일본·대만·미국이 싸울 각오 가져야”

    日 아소 전 총리 발언 논란 “中에 일본·대만·미국이 싸울 각오 가져야”

    일본 총리를 지낸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8일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중국에 맞서 일본과 대만, 미국 등이 ‘싸울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2인자인 아소 부총재는 이날 타이베이시에서 열린 한 국제포럼 강연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은 물론 국제 사회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일본과 대만, 미국이 매우 강한 억지력을 보일 각오가 요구되고 있는 시대는 없지 않았나”라며 “싸울 각오, 여차하면 대만의 방위를 위해 방위력을 사용한다는 분명한 의사를 상대에게 알리는 것이 억지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재는 7~9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는데 자민당 부총재가 대만을 방문한 것은 1972년 일본이 대만과 단교한 이래 처음이다.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놓고 대만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중국의 반발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에 대해 “일본 정치가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일관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과 발언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마쓰노 장관은 “대만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왕래를 하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일본과 대만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심화하기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나라(일본)의 안전 보장은 물론 국제 사회 전체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며 “대만을 둘러싼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대만 부총통 “잘못된 中의 대만정책…대만과 친구하고 자유 누려야”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잘못된 中의 대만정책…대만과 친구하고 자유 누려야” [대만은 지금]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 겸 집권 민진당 총통후보가 7일 방송된 싼리뉴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의 대 강압적인 대만 정책이 잘못됐다며 중국에 대등한 입장에서 대만과 친구가 되어 자유민주주의를 누리자고 말했다. 중국이 추구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및 대만 통일론인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의견이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만에 대한 무력 압박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이 부총통은 “만일 중국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대만은 정말 조력자가 될 수 있다”며 “대만 인민은 선량하기에 대등, 존엄, 평화적 발전이 있는 한 대만인들은 중국을 기꺼이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의 정책은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중국은 그들이 대만에 무력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압박(文攻武嚇)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번 총통 선거에서 또 정치를 경제로 겁박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러한 겁박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 중국이 반분열국가법을 통과시킨 뒤 대만 치메이그룹 창립자 쉬원룽 회장의 일화를 예로 들면서 2012년에도 같은 상황이 거듭됐다고 설명했다. 치메이의 쉬 회장은 중국에서 대만독립 인사로 꼽는 리덩후이, 천수이볜 등과 긴밀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게 되면서 중국 사업 유지를 위해 중국 공산당의 양안 정책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해야만 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해야 하는 기업인에게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며 “세계화로 향하는 것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은 미국, 일본, 유럽 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하기 적합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일부 기업은 중국에 남아 있어야만 한다”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 우리는 이런 기업이 반드시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의를 지닌 대만은 중국을 반격하지 않는다. 중국만이 대만을 삼키고 싶어한다”며 “중국은 이를 계속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양안 사이에 정해신침(定海神針, 바다를 안정시키는 신비로운 침)으로 대만이 중국에 제안할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라며 “우리는 중국과 적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기꺼이 중국인을 만나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양안의 정해신침을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에 따름)으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라이 부총통은 자신을 ‘실속 있는 대만독립운동가’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며 그는 실속파 대만 독립운동가의 사명은 대만을 지키고 중국의 침략에 저항하여 후대 자손이 이 땅(대만)에서 편안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경덕 “中 윤동주 생가 폐쇄…왜곡 알려질까 두려워 취한 조치”

    서경덕 “中 윤동주 생가 폐쇄…왜곡 알려질까 두려워 취한 조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정부가 최근 시인 윤동주 생가를 폐쇄한 데 대해 “(사실을)왜곡한 것이 더 알려질까 두려워서 취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최근에 폐쇄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윤동주 생가 입구 대형 표지석에 윤동주를 ‘중국조선족애국시인’으로 새겨 넣어 큰 논란이 됐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국적은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는 등 (중국 정부는)지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한 왜곡을 자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윤동주에 대한 왜곡을 한국과 중국에 널리 알려왔고,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촉구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관영매체와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윤동주 생가의 폐쇄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한국인이 방문할 것이 분명하기에 자신들의 왜곡이 더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 취한 조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윤동주 생가의 폐쇄 역시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 논란을 피해 보려는 그들만의 전형적인 꼼수를 다시금 엿볼 수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왜곡에 맞서 더욱더 강하게 대응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 중단 조치는 내부 수리를 위한 임시 휴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사적지 관계자들로부터 수리를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의도적으로 양국 관계로 연결해 중국에 대한 분노를 유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 LG엔솔-中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LG엔솔-中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첫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한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올해 건설에 들어가 내년말 가동할 예정이다. 신규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의 리사이클 기술력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을 통한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화유코발트 그룹 역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리사이클 물량 확대와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양사는 또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사설] 안중근 이어 윤동주 생가 폐쇄, 中 소인배 자처하나

    [사설] 안중근 이어 윤동주 생가 폐쇄, 中 소인배 자처하나

    중국 랴오닝성 뤼순감옥박물관의 안중근 의사 전시실 운영이 석 달 가까이 중단되고 있다. 이곳엔 안 의사 외에 신채호 등 우리 독립운동가 11명의 유품이 보관돼 있다. 지린성 룽징의 윤동주 시인 생가도 한 달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안 의사 전시실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이 거세게 반발한 직후 폐쇄됐고, 윤 시인 생가는 최근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의 현지 방문 직후 관람객 출입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내부 수리 때문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이유나 개방 시점도 우리 정부에 알려주지 않았다. 중국 측의 의도된 보복성 조치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과거에도 자신들의 이익에 어긋나는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어김없이 보복성 조치를 취해 왔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등이 대표적이다. 더구나 이번 전시실과 생가 폐쇄 조치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한국 정부의 반중 정책이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를 복원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비판은 틀리지 않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중국 내 보훈사적지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중국 측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비롯해 중국 내 각종 사적지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한발 나아가 김치와 한복, 고대사 등을 중국화하려는 동북공정에도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미중 전략 갈등이 첨예화할수록 중국의 갑질과 보복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대비책이 모색돼야겠다.
  • 中 밖으로 진격한 中 CATL…LG엔솔 턱밑까지 쫓아왔다

    中 밖으로 진격한 中 CATL…LG엔솔 턱밑까지 쫓아왔다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고객사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본토를 제외한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7일 국내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CATL의 점유율은 27.2%로 LG에너지솔루션(28.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8.4% 포인트였으나 올 상반기 들어 1.5% 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중국 시장까지 포함하면 CATL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올 상반기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38.9GWh로 1년간의 성장률이 무려 107%, 세 자릿수에 달한다. 전체 배터리 기업의 평균 성장률(56%)을 2배 가까이 웃돈다.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로는 테슬라의 ‘모델3’·‘모델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 볼보의 ‘XC40 리차지’ 등이 있다. 현대차의 신형 ‘코나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비야디(BYD)다. 이미 중국을 포함한 시장 점유율에선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삼성SDI(5위·8.7%)에 이어 6위(1.7%)에 올랐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BYD는 아세안, 유럽 시장 등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향후 중국계의 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업계의 평가는 반반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SNE리서치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판도가 기울고 있다”면서 중국계의 선전을 점친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삼원계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중국계의 시장 침투력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하기도 한다.
  • 관계 틀어질 때마다 ‘좀스러운’ 복수… 中, 임정시설도 걸어잠그나[뉴스 분석]

    관계 틀어질 때마다 ‘좀스러운’ 복수… 中, 임정시설도 걸어잠그나[뉴스 분석]

    최근 중국이 안중근, 윤동주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사적지를 연달아 폐쇄하자 우리 정부는 중국 내 독립운동 시설 관람 차단이 확산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 뤼순감옥 박물관의 안중근 전시실과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윤동주 생가의 폐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한중 관계 악화가 반영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7일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생가에 대해 ‘보수 공사로 인해 미개방된 상태’라고 확인해 줬다”며 “개보수가 끝나고 재개관 등 별도 소식이 있으면 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도 “독립운동 사적지의 폐쇄가 일시적 조치인 만큼 곧 재개관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기다리고 있다”며 “두 곳 외에 추가로 폐쇄된 사적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한국대사관과 독립기념관 등에 따르면 중국 25개 성·시·자치구에 걸쳐 373곳의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가 있다. 뤼순감옥과 윤동주 생가를 비롯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광저우·상하이·충칭 등)와 김구 임정 주석 피신처(항저우) 및 총상 치료지(후난성 창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산시성 시안) 등이 대표적이다.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이후 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윤동주 시인 생가 관람을 금지했다. 공교롭게도 안중근 전시실 폐쇄 시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을 샀던 때와 겹친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우리 관광객의 중국 내 유적지 접근을 막는 등 감정적 대응을 이어 왔다. 2000년대 초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이 논란이 됐을 때는 한국인의 고구려 유적 방문을 일시 차단했다. 지금도 해당 유적지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태극기·현수막 사용을 금지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이웃 관계가 서운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 법”이라며 “(중국의 항일지사 사적지 폐쇄가) 좀스럽고 시시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중 관계가 더 악화하면 개보수 등을 명목으로 항일운동 관련 사적지 폐쇄가 확대될 수 있어 우려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상하이에서도 지가가 비싼 화이하이중루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은 모두 상업지역으로 재개발됐다. 중국 정부는 항일투쟁 역사를 공유하는 한국의 요청으로 임정 청사 재개발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 고위 소식통은 “중국 내 보훈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테슬라·벤츠·볼보와 함께 中 바깥에서도 내달린 CATL, 엔솔 위협한다

    테슬라·벤츠·볼보와 함께 中 바깥에서도 내달린 CATL, 엔솔 위협한다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고객사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본토를 제외한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7일 국내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CATL의 점유율은 27.2%로 LG에너지솔루션(28.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8.4% 포인트였으나, 올 상반기까지 1.5% 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중국 시장까지 포함하면 CATL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올 상반기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38.9GWh(기가와트시)로 1년간의 성장률은 무려 107%, 세자릿수에 달한다. 전체 배터리 기업의 평균 성장률(56%)을 2배 가까이 웃돈다.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로는 테슬라의 ‘모델3’·‘모델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볼보의 ‘XC40 리차지’ 등이 있다. 현대차의 신형 ‘코나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CATL이지만, 최근 안팎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한 모양새다. 중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IT즈자’는 최근 보도에서 “(CATL은) 올 들어 신에너지차(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과잉과 중국 내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이라는 이중고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비야디(BYD)다. 이미 중국을 포함한 시장 점유율에선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삼성SDI(5위·8.7%)에 이어 6위(1.7%)에 올랐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BYD는 아세안(ASEAN), 유럽 시장 등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내 3사가 장사를 못한 것은 아니다. 중국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이 크게 내려앉는 건 사실이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 3사의 합산 점유율은 48.5%로 국가별 기준 1위를 지켰다. 상반기 3사의 실적을 견인한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3·Y(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6’(SK온), 리비안 ‘R1T’(삼성SDI) 등이 있다. 향후 중국계의 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업계의 평가는 반반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SNE리서치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판도가 기울고 있다”면서 중국계의 선전을 점친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삼원계의 가격 경쟁력 강화로 중국계의 시장 침투력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하기도 한다.
  • 英 ‘예술가 거리’에 中 공산당 ‘홍색 문구’ 낙서 대거 등장

    英 ‘예술가 거리’에 中 공산당 ‘홍색 문구’ 낙서 대거 등장

    영국 런던의 예술가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며 ‘예술가들의 도시’로 불렸던 브릭 레인(Brick Lane) 골목 곳곳에 중국 공산당의 핵심 가치로 알려진 문구들이 등장해 그 출처에 관심이 쏠렸다. 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런던 동부의 브릭 레인 골목에 중국 공산당이 내세우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인 민주,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성실, 우호 등 붉은색 페인트로 칠한 낙서가 발견돼 일부 주민들이 사이에 불만이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브릭 레인은 영국에서도 체제와 권력에 대한 저항 정신이 담긴 다채로운 그래피티 등 비주류 예술로 유명한 거리인 덕분에 외국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적의 유학생 10여 명이 이 일대의 흰색 벽돌로 지어진 벽면에 붉은색 페인트로 중국의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으로 알려진 총 24개의 문구를 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해당 문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문구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발걸음을 멈추고 글자를 확인한 이들은 모두 중화권 주민들이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그런데 이 같은 낙서가 등장한 직후 해당 문구에 거부감을 느낀 일부 주민들이 내용 일부를 변경해 희화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 더 큰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적어 놓은 문구들 앞에 ‘무’(無) 또는 ‘불’(不)라는 한 글자씩을 더해 ‘무자유’, ‘불공정’, ‘불평등’ 등의 글자로 변경해놓은 것. 또, 일부 주민들은 ‘평등’이라는 문구 아래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평등하다’라는 비판적인 문구를 다는 방식으로 재치있게 반응했다. 또 다른 벽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하려는 듯 곰돌이 푸를 그려놓은 삽화를 넣은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 中 ‘국대’ 유니폼 입은 현역 美 NBA 앤더슨, 귀화 후 첫 경기

    中 ‘국대’ 유니폼 입은 현역 美 NBA 앤더슨, 귀화 후 첫 경기

    중국 귀화를 선택한 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선수인 카일 앤더슨(30)이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대중 앞에 첫 등장했다. 앤더슨은 중국이 선택한 첫 귀화 NBA 현역 농구 선수다. 6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앤더슨이 전날이었던 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트렌티노컵 4개국 초청 대회 결승 중국과 이탈리아 경기에 출전해 1쿼터 종료 2분 38초를 남겨두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총 20분간 경기를 뛴 그는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중국은 이탈리아에 79-6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중심 선수인 시모네 폰테키오와 니콜로 멜리등 전현직 NBA 출신들이 대거 경기를 뛰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대등한 경기가 예측됐기도 했지만 결과는 이탈리아의 완승이었다. 현역 NBA선수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고 있는 앤더슨의 귀화라는 특단의 조치가 있었지만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7위 중국이 10위 이탈리아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던 것. 앤더슨의 귀화 소식은 중국에서 꾸준한 화제가 돼 왔다. 앤더슨은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미네소타에서 9.4점, 5.3리바운드, 4.9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을 해왔다. 특히 코트 위의 움직임이 느린 편이라고 해서 ‘SLOW MO(느림의 미학)’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점이 있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어시스트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그가 공식적으로 중국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18년 8월이었다. 당시 그는 중국 남방 도시인 선전에서 친척들을 만나 자신의 중국어 이름을 ‘리 카이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리 카이얼’이라는 중국 이름을 유니폼에 새긴 그에게는 중국인의 선조의 피가 섞여 있는데, 그의 외증조할아버지가 자메이카로 이주한 중국인이며 외할머니는 역시 중국과 자메이카 혼혈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지난달 중국으로의 최종 귀화가 결정되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중국 친척들을 방문했던 그는 “월드컵에 중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중국 유니폼을 입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도 드러냈는데 중국 친척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지구 반대편에서 가족을 만난다는 건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이제 그들의 문화에 빠져들고 싶다. 나도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앤더슨의 중국 국적 취득 과정을 순탄하게 이끈 인물은 현재 중국농구협회장인 야오밍이다. 야오밍은 “모든 절차는 중국 법과 FIBA 규정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면서 “앤더슨은 중국 농구 사상 최초의 귀화 선수로 앞으로 중국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올해 FIBA 월드컵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 중국은 FIBA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푸에르토리코, 남수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앤더슨은 저우치, 쩡판보 등과 함께 중국의 월드컵 핵심 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이다.  
  • ‘완전 범죄’ 꿈꿔 성형수술까지…中 ‘뒤뚱’ 살인범 걸음걸이에 딱 걸려

    ‘완전 범죄’ 꿈꿔 성형수술까지…中 ‘뒤뚱’ 살인범 걸음걸이에 딱 걸려

    철거 예정 주택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여성 시신이 발견된 후 약 9년 간의 추적 수사 끝에 유력한 중국인 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중국 민난망 등 현지 매체는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철거 주택 여성 시신’ 사건을 조사해온 관할 경찰이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지 수거를 하며 도주 자금을 마련, 경찰 추적을 피하려 체중을 10kg 이상 불리고 수염을 기르는 등 위장을 일삼았던 예모구이 씨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성형 수술까지 감행하는 등 완전 범죄를 꿈꿨던 살인 용의자였지만 경찰은 그가 과거 독특한 걸음걸이를 가졌다는 점을 상기해 DNA를 검사한 결과 동일범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14년 7월 3일 우한 황피구 경찰이 솽펑다오의 한 철거 예정 부택 안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한 구의 여성 시체를 발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법의학자의 감식 결과 피해자는 목이 졸려 질식사한 뒤 버려졌는데, 시신이 발견된 것은 피해자가 사망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으로 시신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돼 있었다. 당시 유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부패된 시신을 앞에 두고 오열했던 모습이 현지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할 경찰국은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직후 특수 수사팀을 파견,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TV에서 같은 해 6월 7일 뒤뚱거리는 듯한 독특한 걸음걸이의 용의자를 발견했으며 그의 옆에서 주택으로 함께 들어가는 피해 여성의 동행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튿날 용의자 혼자 밖으로 나온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됐는데, 경찰은 당시 용의자가 피해자를 협박해 강간을 시도했으나 여성이 완강하게 거부하자 잔인하게 피해자는 살해한 뒤 홀로 주택을 떠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전담반은 즉시 인근 지역 남성들을 수소문해 수사하던 중 예 씨가 과거 강간 및 절도 전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추적했지만 그는 이미 유유히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뒤였다. 그렇게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한 사건은 지난달 21일 우한시의 한 외곽 소도시에서 폐지를 줍는 남성이 용의자의 용모와 비슷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가 과거 유력 용의자로 특정됐던 남성의 뒤뚱거리는 듯한 독특한 걸음걸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를 붙잡아 구류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온 뒤에도 줄곧 수사에 완강히 저항하며 협조를 거부했다. 그는 자신이 경찰이 추정하는 예 씨가 아니며 자신은 천 씨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의 DNA 검사 결과 용의자와 동일 인물인 것이 확인돼 지난 4일 드디어 B급 살인범으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용의자는 9년간의 도주 중 가족과 일절 연락을 끊었고, 완전 범죄를 위해 입가의 흉터를 지우는 수술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머리카락과 수염을 길게 길러 신분을 위조하기도 했다. 현재 용의자 예 씨는 현지 관련 법에 따라 황피구 공안국에 형사 구금된 상태에서 B급 살인범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개전 1년 6개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곡물과 원유의 수송로인 흑해로 전선이 옮겨가는 조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흑해의 러시아 주요 수출항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던 군함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를 수출하는 기간시설로 중요한 거점이다. 당초 러시아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는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음날에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자국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 길을 가로막고 곡물항 등을 파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대적 응징에 나섰다. 앞으로는 동부 전선보다 흑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교전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지난달 경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기습과 해상 습격으로 전쟁 중심지를 러시아로 이동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속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흑해뿐 아니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도 지난 몇 달 동안 잦은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드론 조달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더 많은 드론 공격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점점 더 자주 겨냥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전쟁에 아랑곳 않고 평온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 줘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케이어 자일스는 미국 CNN 방송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전쟁 여론이 종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가 열렸다.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했고, 러시아는 불참했다.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 대륙에 따라 국제 문제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대로 국제법 우선주의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제다 평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인 중국의 참석을 성사한 사우디의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소통을 넓히며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中, 증권사 지급준비율 인하…“증시 활성화 정책 서막”

    中, 증권사 지급준비율 인하…“증시 활성화 정책 서막”

    중국이 오는 10월부터 증권사들이 의무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지급준비금 비율을 지금의 16%에서 13%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주식시장에 현금을 풀어 증시를 부양하려는 의도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CSDC)는 최근 “상품 인도 결제 방식의 개혁에 발 맞추고 시장의 자금 사용 효율과 관리 수준을 높이고자 결산준비금 최저 납부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결산준비금은 증권사 등이 규정에 따라 자금 거래 계좌에 반드시 넣어둬야 하는 증권 거래·비거래 자금을 말한다. 신화통신은 결산준비금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 격이므로 이번 결정을 증권사 지급준비금 인하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DC는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결산준비금 비율을 낮춰왔다. 원래 20%였던 결산준비금 비율은 2019년 12월과 2022년 3월 각각 2%포인트씩 낮아져 16%가 됐다. 천레이 촨차이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결산준비금 인하는 중앙은행이 법정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것과 유사해서 시장에 유동성을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CSDC의 결산준비금 비율 인하로 주식시장에 300억∼400억위안(약 5조 5000억∼7조 3000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산준비금 인하는 지난달 24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제시한 ‘자본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신뢰 제고’ 정책 시행의 서막”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실용적 정책 조치가 나와 자본시장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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