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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최대 교역국 20년 만에 中서 美로… 전기차 등 ‘수출 무게추’ 이동

    韓 최대 교역국 20년 만에 中서 美로… 전기차 등 ‘수출 무게추’ 이동

    20여년 만에 우리나라의 월간 대미(對美) 수출이 대중(對中) 수출을 앞질렀다. 연간으로도 지난해 대미 교역에서 44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21년 만에 미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 됐다. 반면 대중 교역에선 지난해 180억 달러 적자를 봤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수출의 무게추가 중국을 타깃으로 한 반도체·부품 등 중간재 산업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옮겨 가면서 무역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12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8% 늘어났다. 반면 대중 수출액은 2.9% 감소한 108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대중 수출액에 바짝 따라붙었던 대미 수출액이 마지막 달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 미국이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 된 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이다. 연간 기준으론 여전히 중국이 최대교역국이다. 다만 2020년 11.4% 포인트 차이가 났던 미중 수출액 비중은 지난해 1.4% 포인트(중국 19.7%, 미국 18.3%)로 좁혀졌다. 미국이 아세안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2위 수출대상국에 오른 것 역시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관측됐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445억 달러 흑자를 안기며 21년 만에 최대 흑자국이 됐다. 반면 중국과의 교역에선 31년 만에 처음으로 18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산이 들어오는 수입로는 뚫려 있는데 중국으로 가는 수출길은 아주 좁아졌다는 의미다. 대미 수출 호황을 이끈 건 자동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89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2% 급증했다. 특히 고가의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불티나게 팔렸다. 지난해 대미 전기차 수출액은 연말까지 역대 최대 실적인 5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용 판매나 리스 판매를 활용해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중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대중 수출은 2022년 2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경제적 측면에선 중국의 경기 침체와 함께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향상이 맞물렸다. 현재 한중 교역은 우리나라가 반도체·부품 등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활용해 최종 소비재를 만들어 수출하는 구조로 돼 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향상되면서 한국산 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치·외교적 측면에선 미중 패권 경쟁과 맞물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미국·일본과 손잡은 것이 대중 수출 부진 심화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지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렸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의 경기 침체와 미중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은 미국 진출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차별적 보조금 혜택 등을 이유로 탈중국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도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중국의 반도체 경기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을 대미 자동차 수출로 지탱했는데,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고 있어서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단언할 순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수출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 오른 57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1.8% 급증한 11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7개월 만의 최대 수출 실적, 3년 만의 최대 흑자, 반도체 수출 지난해 첫 100억 달러 돌파 등 ‘트리플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3년 전 도쿄는 예고편… 한국의 ‘젊은 피’ 예열 완료

    3년 전 도쿄는 예고편… 한국의 ‘젊은 피’ 예열 완료

    2024년 올림픽의 해가 밝으며 100년 만에 돌아온 역대 세 번째 파리올림픽을 빛낼 스포츠 스타들의 면면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젊은 피’가 파리를 한껏 불타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때문에 1년 미뤄져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을 예고편 삼았던 스타들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포함 올해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낸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로 자신의 시대를 완성할 계획이다.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신유빈(대한항공)도 파리에서 기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중심 황선우(강원도청)는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우상혁(용인시청)은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향해 도약한다.노아 라일스(미국)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 3관왕에 도전한다. 라일스는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2015년 볼트 이후 처음으로 대회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도쿄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 황제 대관식을 치른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의 신기록 행진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실외 1~4위, 실내 1~5위 세계 기록을 독식하고 있다. 올해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 00분 35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켈빈 키프텀(케냐)이 파리를 배경으로 ‘서브2’(2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미국)의 화려한 복귀도 기대된다. 도쿄에서 금메달 6개 싹쓸이가 기대됐으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무너져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친 그는 이후 체조 무대를 떠났다가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에서 4개 종목을 휩쓸고 미국의 단체전 7연패에 앞장서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남자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이 뛴 1992년 ‘드림팀’과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함께한 2012년 ‘리딤팀’ 못지않은 슈퍼팀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농구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았던 미국이 LA 레이커스에서 황혼을 불태우는 제임스를 중심으로 최강팀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등이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남자 축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와일드카드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이재명 영장 기각, 한동훈 비대위 출범··· 23년 국회 주요장면 돌아보기 [위클리국회]

    이재명 영장 기각, 한동훈 비대위 출범··· 23년 국회 주요장면 돌아보기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1월 <포토라인 선 이재명 “답정 기소·사법 쿠데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10일 오전 10시 35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용히 해 달라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 ◼ 2월 <눈 감은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자리에 앉은 채 눈을 감고 있다. 헌정사상 처음인 현역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 의원 299명 중 297명이 출석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및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 3월 <당기 흔들고··· 김기현 신임 당대표 당선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유일한 정당임을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 4월 <민주당 돈봉투 의혹 확산, 李 “깊이 사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5월 <‘코인 의혹’ 김남국, 법사위 전체회의 불참>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의 자리가 무소속 의원 쪽으로 옮겨져 있는 모습. ◼ 6월 <각각 日·中 대사 손잡은 여야 대표>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7월 <후쿠시마 오염수 면담··· 민주 면전 공세에 당황한 그로시>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IAEA 면담’에 참석해 있다. ◼ 8월 <‘노인 비하’ 논란... 대한노인회장 “사진이라도 뺨 때리겠다”>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 면담하던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거칠게 후려치고 있다. ◼ 9월 <영장심사 마치고 나온 李... 기사회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가 지나 시작한 영장심사는 9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7시 24분 종료됐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27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 10월 <21대 마지막 국감 첫날부터 파행>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가 파행했고 곳곳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정쟁이 벌어졌다. 사진은 이날 국방위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내놓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거부하면서 반쪽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이후 8시간 만에 야당이 단독으로 열었으나 정회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 11월 <참사 예방법·현수막법 계류… 여야, 민생은 뒷전>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국민의 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적 298인, 재석 174인, 찬성 173인, 반대 0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 12월 <정치 첫 관문 들어선 한동훈>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 16년 키웠는데 자녀 셋 ‘친자 아님’…中 발칵 뒤집힌 이혼소송 [여기는 중국]

    16년 키웠는데 자녀 셋 ‘친자 아님’…中 발칵 뒤집힌 이혼소송 [여기는 중국]

    중국인들을 분노하게 만든 한 부부의 이혼소송이 화제다. 16년 동안 부부로 살아오며 딸 3명을 낳았지만 알고 보니 이 3명의 자녀 모두 남자의 친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그동안의 양육비 반환과 정신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장시성 더싱시(德兴)인민법원에서 이번 이혼 소송에 대한 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천즈센(陈志显)씨를 비롯한 부인 위(余)씨, 부인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우(吴)씨 등이 출석을 명령받았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열리는 재판에서는 먼저 천씨와 위씨의 이혼소송과 양육권, 재산 분할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고 정신적인 손해배상, 16년 동안의 세 자녀 양육비 반환 문제 등을 다룬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남편인 천 씨가 언론사에 직접 자신의 사연을 알리면서 세상에 공개되었다. 부부는 지난 2007년 결혼을 한 뒤 16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다. 타지에서 일하느라 한 달에 한두 번씩 본가로 돌아왔고, 평소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외출도 잘 하지 않는 육아에만 전념하는 부인이었다. 결혼 직후 첫째가 태어났다. 자신과는 닮은 점이 하나도 없었지만 부인을 쏙 빼닮은 딸이라서 의심하지 않았다. 둘째, 셋째가 태어났지만 자신과는 닮지 않았다. 하루는 부인이 잠이 들었다고 했지만 폐쇄회로(CC)TV에서는 부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후에도 자주 “아이들과 일찍 쉰다”라는 핑계를 댔지만 미리 깔아놓은 위치 추적 앱에서 부인은 집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었다. 부인의 흔적을 쫓던 중 우 씨라는 남성과 한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의심이 생긴 남편이 세 자녀에 대해서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세 아이 모두 자신의 친 자식이 아니었다.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외도 사실을 확신한 남편이 부인을 다그치자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른 지 10년이 넘었는데 유전자 검사를 하느냐”, “난 외도한 적이 없다. 혈연관계가 그렇게 중요하냐”라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 처가로 달려가 장모님과 불륜 사실에 대해 언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장모가 넘어져 다쳤다. 역으로 가해자가 된 남편은 장모에게 치료비를 배상했다. 대담해진 부인과 내연남은 오히려 폭죽을 들고 남편의 집을 찾아와 창문을 부수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을 했고 이 충격으로 남편의 부친은 심장병이 재발했다. 폭죽으로 위협한 혐의로 부인은 구치소에 8일 동안 구류됐다. 그러나 10년 넘게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세월이 억울한 이 남성은 직접 방송국을 찾아가 자신의 사연을 말했고 언론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남성을 도와주겠다는 변호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혼 소송과 양육비 반환을 주장하고 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부인의 불륜남으로 지목받은 남성도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다. 그는 자신은 해당 여성과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서 “억울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인 위씨가 지난해 11월 아무도 모르게 4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출산 당시 그녀의 곁을 지킨 사람이 바로 불륜남이었고 대담하게 보호자란에는 현재 남편의 이름으로 사인했지만 한자도 틀리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 것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한편 현재 중국 법률에 따르면 혼인 기간 외도나 출산 문제는 형사범죄로 여기지 않지만 구체적인 사기 행위가 있으면 형사적인 책임이 따르게 돼 있다. 게다가 민법 제1091조에 따르면 이혼 후 자신의 아이가 친자가 아님을 알게 될 경우 정신적인 손해배상과 양육비 반환을 요구할 수 있어 이번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진핑 비방글 읽기만 해도 ‘해고’”…中, 독재 시대로 한걸음 더 가까이 [여기는 중국]

    “시진핑 비방글 읽기만 해도 ‘해고’”…中, 독재 시대로 한걸음 더 가까이 [여기는 중국]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방하는 자료를 읽는 것만으로도 최대 당원 제명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산당은 사정기관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통해 달라진 징계 처분 조례를 공개했다. 신규 조례안은 민감한 저작물과 자료를 구매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만 처벌했던 이전 규정에서 더 나아가, 금지 자료를 읽다가 적발되는 공무원에게 엄중한 경고와 징계, 제명 처분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기율검사위가 지정한 ‘민감한 저작물 또는 자료’에는 공산당 정책을 비방하는 글, 공산당과 국가지도자(시진핑)의 명예를 훼손 또는 비방하는 글, 공산당‧중국‧인민해방군의 역사를 왜곡하는 글 등이 포함된다. 이번 신규 조례안이 확정될 경우, 과거 시진핑 주석의 외모를 본따 희화화에 사용됐던 ‘곰돌이 푸’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공산당 및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읽다가 적발되는 공무원은 최대 제명 처분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CMP에 따르면, 주공바오 전 저장성(省) 부성장과 류량관 전 중국은행 총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긴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체포돼 중앙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은 뒤, 이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 사망 이후 공산당이 암묵적으로 강제해 온 ‘연인 초과’ 규정을 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깬 뒤, 3연임 후에도 1인 체제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강력한 공산당원 징계 처분 조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한다. 공산당은 또 더 높은 직위와 권력을 노리고 ‘정치 사기꾼’과 친분을 맺는 당원이 적발될 시에도 직위 해제 또는 보호관찰 처분은 물론 그 정도가 심하면 제명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파벌 가담, 당 지도자의 정책 결정 이행 거부 및 방해 행위 등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공산당원의 수는 9804만 명으로, 전체 중국 인구의 7% 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에서는 공직자 대부분이 공산당원 신분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편집장 출신의 한 인사는 SCMP에 “최근 개정된 당원의 정치 규율 위반 규정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죄가 나열돼 당원들은 극도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시 주석은 (신규 조례안을 통해) 당원들이 자신의 지시를 꼼꼼하게 따르길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규 조례안은 다음달 8~10일 열리는 중아기율검사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더타임스 “김정은 변화 적응 능력…핵실험은 中이 선 그어”

    더타임스 “김정은 변화 적응 능력…핵실험은 中이 선 그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일년 동안 변화하는 지정학적 현실에 적응하고, 공격과 타협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제목 기사에서 “일반적으로는 북한을 변하지 않는 곳,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괴한 냉전의 화석이라고 여긴다”며 “김정은은 최근 몇 달간 고속 군사 발전의 길을 계속 걸으면서 러시아와 가까워지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비관용적이기로 악명 높은 나라에서 정치적 반대를 아주 조금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는 “가장 큰 도전은 보수 성향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국 정부의 전략 변화였다”며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동맹들은 북한 미사일 실험을 방관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군사합의 폐기 등에 관해 “이 모든 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크게 고조시키고, 상대방이 공격한다고 가정하고 먼저 나서는 ‘계산착오’의 확률을 키웠다”며 “하지만 김정은에게 눈에 띄는 억제 효과를 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지원하는 것인데, 전체적 효과는 그저 군사력이 강할수록 안전하다는 김정은의 신념을 강화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는 “북한이 지난달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했을 때 러시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 도움이 결정적이었는지, 북한이 상호 호의로 제공한 탄약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많은 차이를 가져올지는 분명치 않지만, 미국과 관계하는 시대는 영원히 끝났다는 상징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국내에서도 강경책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북한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 때와 다르다”며 “그는 한때 상상할 수 없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동생 김여정,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 등 힘있는 여성들이 부각되는 점을 들었다. 더타임스는 또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을 두고 “개혁이라고 보는 건 시기상조이지만 외부에 북한이 어떻게 보이는지 의식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예상과 달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은 일을 두고 “김정은이 직면한 제약은 그가 하지 않은 일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인 시진핑 국가주석의 압력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국경 폐쇄 권한을 가진 중국이 당분간은 넘을 수 없는 선을 그어놓았다”고 분석했다.
  • [서울광장] 자원외교와 미중 패권전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자원외교와 미중 패권전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미중 패권전쟁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에 이어 범용 반도체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중국이 최근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 금지로 맞불을 놓았다. 무역 전쟁에서 시작한 양국의 패권 싸움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집권 이후 자원 전쟁으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미 상무부는 내년 1월부터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분야 등의 10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범용 반도체 조달·사용 방법을 조사할 예정이다.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수요의 75%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저지에 나선 미국이 범용 반도체를 겨냥한 데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꺼내 든 반격 카드가 바로 자원무기화다. 지난 8월부터 차세대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이달 들어서는 흑연의 무기화를 선언했다. 흑연은 배터리의 음극재 핵심 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유럽연합(EU)의 핵심 원자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17종을 포함해 핵심 원자재 51종 가운데 중국이 세계 점유율 1위인 광물은 2020년 기준 70%에 가까운 33종에 이른다. 세계 광물 수급을 틀어쥔 중국은 글로벌 자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10여개국과 핵심 광물 협정을 체결한 것이 단적인 예다. 심각한 것은 미중 패권 다툼 속에 중국이 수출 통제 광물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우리에게 그 타격이 배가된다는 점이다. 중국이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입 품목 4458개 중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은 1719개였다. 이 가운데 930개가 중국 의존 품목이다. 반도체 생산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는 올 상반기 157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79.4%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우리의 핵심 산업인 배터리·반도체의 원자재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최대 98%에 이르는 품목도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수”라고 입을 모으지만 상황은 엄혹하다. 요소수의 경우를 보자. 2년 전 요소수 파동을 겪은 후 정부는 수입 다변화에 착수했다. 당시 97%였던 대중 의존도는 지난해 각고의 노력으로 70%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다시 91%로 뛰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수입된 요소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에 다시 중국산으로 회귀했다. 수입 다변화 전략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다. 정부도 지난 13일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하며 185개 핵심 품목의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로 낮추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부가 제시한 공급망 다변화와 국산 자립화 등의 방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까닭이다. 한중 관계는 지난 30년간 자원, 돈, 기술, 사람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구조다. 우리는 그동안 수출 다변화를 통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춰 왔지만 한중 관계가 더 악화된다면 중국은 핵심 광물과 소재에 대한 수출 통제를 보복 수단으로 쓸 가능성이 크다. 탈중국 액션플랜을 단계별로 정교하게 실천하지 못하면 우리의 고통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자원이 무기로 바뀌는 순간 자원빈국은 고통의 늪 속으로 빠져든다.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첨단기술도 무용지물인 시대다. 글로벌 신냉전 시기 자원의 안정적 확보 여부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렸다. 국가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정부 주도의 정교한 자원 공급망 재구축이 시급하다.
  • 韓·걸프협력회의 FTA 타결… K방산·푸드·뷰티 ‘날개’

    韓·걸프협력회의 FTA 타결… K방산·푸드·뷰티 ‘날개’

    정부가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 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경쟁 상대인 일본·중국 등보다 앞선 것으로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방산 등 수출 경쟁력 향상에 더해 중동에서의 K푸드, K뷰티 붐 확산이 기대된다. 최대 교역 품목인 원유는 관세 철폐 대상에서 빠졌지만 액화천연가스(LNG) 관세는 15년 내 없어질 예정이어서 난방비 절감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과 장관회담을 열고 FTA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GCC FTA가 발효되면 수입액 기준 한국은 20.7%, GCC는 20.3%에 해당하는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GCC는 내연기관 자동차(5~20년), 자동차 부품(10~20년) 등 한국 수출품에 붙이던 5% 관세를 순차 철폐한다. 박격포·평사포·곡사포(즉시), 로켓 발사기(5년), 전차·장갑차(20년) 등 무기류 대부분의 관세도 없어진다. 세계 무기 수입 톱10에 GC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2위), 카타르(3위)가 들 만큼 방산 수요가 커 K방산 상승세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조미김(20년), 인삼류(즉시~20년) 등 농축수산물과 각종 화장품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감축된다. 중동에서도 K컬처 붐이 일고 있어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한국이 GCC에서 수입하는 품목 중 압도적인 1위인 원유는 FTA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LNG와 액화석유가스(LPG)에 붙는 3% 관세는 각각 15년, 5년 내 철폐된다. 특히 LNG는 한국의 전체 LNG 수입액 중 38.7%를 차지하고 있어 관세가 철폐되면 난방비 절감 등 국민 편익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GCC FTA는 2008년 1차 협상을 시작했으나 2010년 중단, 12년간 진전이 없다가 지난해 재개되면서 한국이 체결한 25번째 FTA가 됐다.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 등 GCC 6개국의 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 미중, AI 활용 첩보전쟁 뜨겁다

    미중, AI 활용 첩보전쟁 뜨겁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첩보전으로 불붙는 양상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중국의 국가안전부가 AI를 이용해 관리와 스파이 등 요인들의 행동 패턴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관련 예산을 2배로 늘려 AI와 양자컴퓨터, 반도체 같은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 수집에 혈안이다. 한때 미국은 군사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회사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은 간첩 행위로 여겨 꺼렸지만 중국만은 예외인 셈이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안전부는 대사관 연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서 CIA에 버금가는 정보 수집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파이의 얼굴뿐 아니라 걸음걸이를 감지할 수 있는 AI를 보유하고 있으며 감시 대상 요인의 자동차 번호판, 휴대전화 데이터, 연락처 등을 폐쇄회로(CC)TV 화면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데이비드 코헨 CIA 부국장은 “중국의 탱크나 미사일 개수를 세는 것만큼이나 반도체, AI, 생명공학 장비의 성능 분석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CIA는 10여년 전 중국이 자국에서 활동하던 요원 12명 이상을 살해하면서 붕괴하다시피했던 중국 내 첩보망을 최근 되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압박으로 경제 및 군사력이 저성장하게 될까 봐 우려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기술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 반도체업체 SMIC가 지난해 7나노칩을 개발한 사실을 이 칩이 화웨이 휴대전화에 탑재되고 나서야 파악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중국 관영언론은 정보 활동이 미국만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이 방첩법(반간첩법)을 개정하자 서방 언론이 일제히 비판했는데, 이는 중국 내 스파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것이었으며 중국은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개정 방첩법은 간첩 행위와 법 적용의 범위를 확대했다. 또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 일본, 독일 등을 불법 감시한 사실이 폭로된 뒤 이들 국가는 굴욕을 묵묵히 참는 선택을 했지만 중국은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대중교통 공제율 ‘40→80%’ 2배… 바뀌는 연말정산 제대로 챙기세요 [정문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을 위해 무엇을 더 챙겨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개정 세법이 있는데요. 바뀐 내용과 새로 생긴 항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부금 세액공제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이 신설됐는데, 이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금액에 대해 공제를 해 주는 것입니다. 기부 금액이 10만원 이하인 경우 지방세 포함해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기부금의 30%에 상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 금액이 10만원을 넘으면 500만원 한도 내에서 15%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또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낸 노동조합비는 자동으로,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낸 조합비는 소속된 노동조합이 11월 30일까지 결산 결과를 공시할 때 15%까지 세액공제가 됩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문화비에 영화관람료가 포함됩니다. 문화비 공제율은 40%로 지난해보다 10%, 대중교통비 공제율은 40%에서 80%로 두 배 상향됐습니다. 공제 한도도 변경돼 총급여가 연 7000만원 이하인 경우 기본 한도 300만원에 추가 한도는 300만원입니다. 연소득이 7000만원 초과인 경우 기본 한도 250만원, 추가 한도 200만원입니다. 연금계좌·교육비·월세의 세액공제도 변경됐습니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돼 퇴직연금을 더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수능응시료·대학입학전형료도 공제 대상 교육비에 포함(해당 금액은 부모에게 귀속)되며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주택의 기준시가는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의 소득세 감면 한도는 연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됩니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득세 과세표준’이 변경됩니다. 세율 6%가 적용되는 금액이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15% 구간이 46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상향됩니다. 세율 24%는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로 변경됐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존 항목과 신설된 항목, 변경된 항목들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하겠습니다.
  • 포스코, 반도체용 희귀가스 생산… 中기업과 협력 계약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杭州中泰深冷技術)와 반도체 생산용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을 의식해 중국 회사의 지분은 25% 미만으로 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네온과 제논, 크립톤 등 국내 고순도 희귀가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타이사와 합작해 연산 13만N㎥(노멀세제곱미터)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년 내에 광양 동호안 부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말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우려 대상국 지분이 25% 이상이면 법인도 우려 대상 법인으로 간주될 위험이 있어 중타이사의 지분율을 24.9%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75.1%의 지분을 보유한다. 연산 13만N㎥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N㎥는 0도 1기압에서 기체의 부피를 말한다. 중타이사는 가스 관련 설비 제작·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합작 계약을 통해 포스코의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크루드 희귀 가스를 합작법인 생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 제논, 크립톤 가스를 말한다. 공기 중에는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해 다량의 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공기분리장치가 있어야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국내 기업은 주로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희귀가스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부터 고순도 희귀가스의 원재료인 크루드 네온가스를 상업 생산 중이다.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크루드 제논과 크루드 크립톤까지 생산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北도발 맞선 한미일 공조…두 전쟁이 촉발한 新냉전[2023 국내외 10대 뉴스]

    北도발 맞선 한미일 공조…두 전쟁이 촉발한 新냉전[2023 국내외 10대 뉴스]

    ■ 국내 뉴스1. 한일 관계 개선 이어 한미일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등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한일 관계에도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 해 동안 7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셔틀외교 및 양국 정부 간 각종 협의체도 대부분 복원했다.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동력으로 한미일은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각 협력과 가치연대를 다짐했다.2. 北 정찰위성 발사에 9·19합의 파기 북한은 지난 11월 21일 밤 제3차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는 다음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안보에 끼치는 심각한 위협을 이유로 2018년 체결했던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을 정지시키고 휴전선 일대에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다.3. 이재명 체포안 가결 뒤 친명·비명 충돌 지난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총 295표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였다. 민주당내 이탈표가 최소 29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고, 이들을 색출하자는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출했다. 이 대표는 단식(24일째)을 중단하고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법원은 27일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역풍을 맞았다.4. ‘폭염·웅덩이 텐트’ 세계잼버리 파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개영식에서만 80여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했고 의료시설 미흡, 열악한 화장실과 샤워실 등 각종 논란을 낳았다. 정부가 뒤늦게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가 철수를 결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며 개영 일주일 만에 모든 대원들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5. 서이초 교사 사망으로 드러난 교권 침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7월 18일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교사들이 문제 행동을 저지른 학생을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거나 수사, 직위해제까지 당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교사 수십만 명이 매주 토요일 국회 앞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분노를 표출했다.6. 신림·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이상동기(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33)이 흉기로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8월 3일엔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최원종(22)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고 흉기를 휘둘렀다.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엔 ‘살인 예고’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경찰은 특공대와 기동대를 배치하고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7.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전면 중지 금융당국이 지난달 5일 증시에 상장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중지했다. 불법 공매도가 만연했다는 의혹과 공매도가 개인보다 외국인·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였다. 당국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제도를 보완하고 이르면 내년 6월 공매도를 재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와 HSBC에 과징금 265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8. 14명 숨진 오송 참사… 원인은 안전불감증 기후위기가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선 폭우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졌다. 공직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관재였다. 임시제방이 부실 시공됐고 제방 붕괴 인지 후 신속하게 상황이 전파되지 않았다. 수차례 경고에도 지하차도는 통제되지 않았다. 검찰은 현장 감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9. 누리호 발사, 우주 독립의 길 열었다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당초 5월 24일 오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탓에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이전 두 번의 발사와 달리 3차 발사는 실용위성을 실은 상태에서 성공해 한국이 ‘뉴 스페이스’ 시대에 뛰어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진정한 우주 독립의 날로 기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10. 총리 해임건의안과 검사 탄핵 지난 9월 2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부실 운영 등에 대해 한덕수 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취지였다. 검사 탄핵안도 이날 처음 통과됐다.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에 대한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 해외 뉴스1. 이스라엘·하마스 핏빛 무력충돌 지난 10월 7일 오전 6시 30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반격을 가하면서 충돌이 확전됐다.11월 24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포로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일시 휴전했으나 일주일 후 전쟁이 재개됐다. 팔레스타인인 2만여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했다.2.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치면서 원자로 설비가 붕괴되고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이를 식히기 위해 도쿄전력은 해수를 주입했고, 이때부터 핵연료와 접촉한 오염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은 2021년 4월 13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처리한 핵폐수를 2051년까지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8월 24일부터 실행에 옮겼다.3. 튀르키예 강진으로 17만명 사상 지난 2월 6일 오전 1시 17분쯤(현지시간) 튀르키예 중남부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으로 5만여명이 숨지고 12만여명이 다쳤다. 9시간 뒤인 오후 1시 24분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일어난 규모 7.5의 지진은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까지 큰 타격을 입혔다. 1939년 3만여명이 사망한 지진 이래 튀르키예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9월 9일에는 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으로 최소 2100명이 사망했다.4. 열차 탄 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전용 방탄 기차를 타고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평양을 떠나 있었던 기간은 9박 10일에 이른다. 북러 정상회담 공동발표문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열린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이뤄진 북러의 밀착 행보에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중국이 거리를 둔다는 관측이 나왔다.5. 시진핑 中 국가주석 초유의 3연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0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최초로 주석직 3연임을 확정 짓고 1인 독재 체제를 연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1인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적 경쟁자였던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별세한 뒤 거국적 추모 물결이 일었지만 당국이 이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6. ‘챗GPT의 아버지’ 축출과 복귀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 평가 없이 상용화를 서두르는 것이 인류 존속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한 ‘효율적 이타주의자’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오픈AI 이사진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축출시켰다가 5일 만에 복귀시킨 사건. 오픈AI는 큐스타(Q*)가 인간의 추론 능력을 모방할 수 있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인간의 통제를 피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조기 등장을 우려했다.7. 펄펄 끓는 지구… 극한기후의 일상화 2023년은 지구 역사상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올해 여름철(7~9월) 북극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6.4도를 기록했으며, 해빙 면적도 계속 감소해 지난 9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했다. 캐나다 북부는 8월 옐로나이프 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명이 대피했다. ‘더운 겨울’을 맞은 스페인에서는 스키장들이 개점휴업 상태다.8.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점령의 공을 세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6월 24일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벨라루스 대통령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8월 의문의 제트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9.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첫 허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월 18일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공식 승인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합은 이성 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 교리를 훼손해 축복할 수 없다고 선언했으나 이번엔 달라졌다. 정규 교회 의식이나 미사에서는 축복하면 안 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허용한 것은 과감한 역사적 시도로 평가받는다.10. 美 기준금리 5.5% 22년 만에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금리를 22년 만의 최고치인 5.25~5.50%로 대폭 인상했다. 미국이 올해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성장을 보였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연준 입장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금리 인하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리 인하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유리하다는 관측은 연준에 부담이다.
  • 中, 국방비 최대 증액 美·日 때리기… “중국 타깃… 美 군사 패권 유지용”

    미국과 일본이 내년 국방비를 역대 최대로 증액하자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의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두 나라가 국방 예산을 늘린 것은 자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의 연간 국방비 지출 규모가 세계 1위로, 2~10위 국가의 국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 전문가는 “미국은 수백개의 해외 군사기지에 자원을 쏟아붓는 등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시로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 중국을 정찰하거나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남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력을 지원하는 등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또 일본이 국방비를 늘리고 자위 원칙에서 벗어나는데도 침묵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에 6억엔(약 54억원) 상당의 감시 레이더를 제공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전략은 중국 발전을 저지하고 미국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사실상 무기 수출을 금지해 왔으나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일정 조건에서 무기 수출을 허용했다. 미국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조립한 패트리엇 완성품을 미국에 수출하도록 허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860억 달러(1152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함께 안보 정책 등이 담긴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최근 서명했다. 미국 국방 예산은 전년보다 약 3% 늘어난 역대 최고액이다. 일본 정부도 내년 방위비를 올해보다 1조 1277억엔(10조 3000억원) 증액해 역대 최대인 7조 9496억엔(72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中 13만t 크루즈선 28일 강정항에 첫 기항

    中 13만t 크루즈선 28일 강정항에 첫 기항

    ‘길이 322.6m, 13만 5500t, 24층 건물 높이 규모, 객실 2000여개, 승객 최대 6500명 탑승 가능….’ 제주도는 올해 중국에서 제1호로 자체 건조한 13만t급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오는 28일 첫 기항지인 제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향에 입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도라 매직시티호 크루즈 관광객은 약 8시간가량 머물며 외돌개, 성읍민속촌, 약천사, 신화월드, 감귤박물관 등 관광지를 방문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인근을 돌며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는 아도라 매직시티호 첫 입항을 맞아 관광객 기항관광 시간에 맞춰 전통풍물패 공연 등 입도 환영 분위기 속에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한다. 영화관, 극장, 워터파크까지 갖춘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이날 제주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1박 2일 일정으로 입항하는 등 내년에만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약 80회 들어올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가 가장 활발하게 기항한 2016년(507회)처럼 내년에는 본격적인 크루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제주가 아시아 제1의 기항지 자리를 탈환하고, 앞으로 준모항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준모항은 주로 기항지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항의 기능도 수행하는 크루즈 시장을 일컫는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만 187회 크루즈 선석을 배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선석 배정 인센티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제주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관광지나 전통시장 같은 제주지역 경제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하반기 선석신청 때 배정 우선순위를 줄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68만 2624명이며, 내국인 1238만 8915명을 포함하면 1300만명을 넘어섰다.
  • 경북도의회,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방문

    경북도의회,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방문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를 방문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친선교류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의회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방문은 지난 2019년 12월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간 교류협력의향서가 처음 체결된 데 대한 후속조치로 지속적인 교류추진과 협력을 위한 방문이다. 올해 10월 울산에서 개최된 제14차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는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또한 코로나 감염이 만연하던 지난 2020년 3월에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가 경북도의회에 세한송백 장무상망(歲寒松柏 長毋相忘·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이라는 구절을 담은 서한문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 6200만원 상당을 보낸 것에 대한 감사 답방의 성격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데, 이들 가운데서도 랴오닝성은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인 선양(瀋陽)시에는 한국 총영사관, KOTRA, 관광공사 지사 등 대한민국 공공기관과 1000여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있어 우리와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의회는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주선양총영사관이 교민보호와 권익증진은 물론 양 지역 교류확대와 공동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으며, 인공지능분야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기업 신송(新松)을 방문해 랴오닝성의 주요 산업현장을 살펴봤다. 이어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를 공식방문해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와 함께 상호 간 더 큰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경제 및 문화관광 등을 중심으로 상호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선양영남향우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애로와 민원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아울러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대련지부 대표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력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랴오닝성과의 경제 협력 중재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경북도의회는 교민사회와 중국진출 기업을 위한 의회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이번 랴오닝성 국제친선교류단 단장인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최근 ‘공공외교법’이 제정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중국 랴오닝성의 지방의회격인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우호친선교류 강화를 통해 한중관계의 상호이익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음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지역의 교류확대와 공동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며, 경북도의회 차원의 지방외교를 활발하게 추진해 이념, 영토, 역사 문제 등으로 갈등이 첨예한 동북아지역에서 국가 간 갈등이나 대립을 완화 또는 최소화하면서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지방외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 음력설, 유엔 공휴일 됐다… ‘춘제’ 인정받아 신난 中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24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선택 휴일로 여덟 번째라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유대 명절 욤 키푸르(Yom Kippur), 석가탄신일(Vesak Day), 힌두교 명절 디왈리(Diwali), 시크교 축일 구르푸랍(Gurpurab), 정교회 성탄절(Orthodox Christmas), 정교회 성금요일(Orthodox Good Friday), 페르시아 새해 명절 ‘누루즈’(Nowruz)가 유엔의 ‘유동 휴일’로 지정됐다. 유엔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은 연중 9개의 고정 휴일과 유동 휴일을 가질 수 있다. 이 기간 유엔 기구들은 회의 개최를 피한다. 음력설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중국에선 춘제(春節)로 부른다.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등 미국 내 도시와 주 정부가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유엔은 중국어로 게시한 성명에서 “음력설의 유엔 휴일 지정 여부는 오랜 기간 우리 중국 직원들의 관심사였다”며 “일부 중국 직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중국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설’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중국 주유엔 대표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중국 문화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음력설이 유엔의 선택 휴일로 지정됐다는 소식은 전날 오후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6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한국은 두렵다…“中 공기질 10년만에 다시 악화”

    한국은 두렵다…“中 공기질 10년만에 다시 악화”

    꾸준히 개선되던 중국의 공기 질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다시 악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핀란드 소재 연구기관인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는 중국 전국의 올해 1∼11월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작년 동기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가 나빠진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 개선에 착수했다. 2014년 ‘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실시간 대기 질 모니터링과 대기오염 개선을 이루지 못한 공장·지역 정부를 엄격히 처벌했다. 그 결과 2021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3년에 비해 40%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대기 질 개선의 진전 속도가 느려지다가 결국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중국 전국의 대기오염 평균치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 수준보다 약 5배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대기 질 개선이 뒷걸음질한 것은 2021년 대규모 정전 등 전력난 사태 이후 중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석탄 화력발전이 늘어난 데다, 겨울 혹한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중국 북부 지방 기온은 이상한파로 인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는 지난 17일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가계 전력 수요의 약 70%를 석탄 화력발전으로 충당했다. 자연스레 한국의 대기질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학계에서는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이 한국의 초미세먼지 유발에 미치는 영향을 30~35%로 추산한다.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12∼30시간 뒤 서울도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한다. 이처럼 공기 질이 오히려 나빠지자 중국 국무원은 2025년까지 PM 2.5 농도를 2020년 대비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은 ‘대기질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석탄 소비를 엄격하고 합리적으로 통제, 2025년까지 베이징·허베이·톈진 등 수도권 지역의 석탄 소비량을 2020년 대비 10%가량 줄일 계획이다.
  • 美 우주왕복선 X-37B 닮았나?…中 비밀우주선 정체는? [핵잼 사이언스]

    美 우주왕복선 X-37B 닮았나?…中 비밀우주선 정체는? [핵잼 사이언스]

    지난 14일 중국이 쏘아올린 비밀 우주왕복선이 6개의 물체를 지구 궤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중국의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이 발사된 지 나흘 만에 6개의 미스터리 물체를 지구 궤도에 배치한 것을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각각 A, B, C, D, E, F로 지정된 이 미스터리 물체 중 일부는 신호를 방출하는데, 매우 간헐적이고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충성스러운 윙맨’(Loyal Wingman)에 빗대 이를 '미스터리한 윙맨'으로 평가했다. 충성스러운 윙맨은 조종사를 대신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충성스러운 호위기라는 의미다. 곧 6개의 미스터리 물체가 우주왕복선 셴롱의 윙맨같다는 뜻. 정확한 제원과 용도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셴롱은 재사용이 가능한 중국의 우주왕복선이다. 특히 기체의 모습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데, 이 때문에 미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연상된다.앞서 셴롱은 지난 2020년 9월과 2022년 8월 발사된 후 지구로 귀환해 이번이 총 3번째 임무다. 앞선 2번째 임무에서는 총 276일 간 지구 궤도에 머문 후 귀환했다. 이 두차례 임무에서도 셴롱은 작은 물체를 방출했는데, 외신은 해당물체가 서비스 모듈, 궤도에 페이로드를 배치하는 테스트, 소형 위성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대해 중국 당국은 “미래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리한 방법을 제공할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에 대한 연구”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같은 언급 역시 미군의 X-37B와 비슷하다. 역시 정확한 임무가 베일에 가려진 X-37B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나 지구 궤도에 올라갔으며 조만간 7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6차 임무에서는 무려 908일 간이나 궤도에 머물다 지난해 11월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X-37B의 임무에 대해 미 당국은 과학적인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의혹의 눈초리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셴롱과는 달리 X-37B는 외관 사진과 제원 등이 공개되어 있다. X-37B는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미 우주군(USSF)은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 “경복궁은 중화문명 자산”, “반중은 곧 친일”…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中 ‘댓글 공작’

    “경복궁은 중화문명 자산”, “반중은 곧 친일”…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中 ‘댓글 공작’

    중국 일부 누리꾼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조직적으로 벌이는 댓글 공작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이들 댓글은 주로 중국 우월주의나 한국 비하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세대·남녀 갈등을 조장했다. 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팀은 21일 네이버 뉴스 댓글을 빅데이터 분석기법인 크롤링(데이터 추출)으로 확인한 결과 중국의 조직적인 댓글 활동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을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다. 분석은 올해 9~11월까지 중국 관련 언론 기사에 달린 댓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중국 우월주의와 한국 비하, 한미·한일관계 비판 성격의 댓글을 대량으로 쓰는 50여개 계정을 포착했다. 이들 계정은 미국 국무부 글로벌관여센터(GEC)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이 공개한 중국 영향력 공작 계정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냈다. 공통적으로 계정 이름에 중국식 병음이나 어법이 반영된 경우가 많고, 작성 글 가운데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등이 반드시 포함돼 있으며, 맞춤법 오류가 일관성 있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댓글에 중국어가 섞인 사례가 포착됐다. 이들 계정은 영향력을 키우고자 서로를 ‘팔로’하고 있었다. 3개월간 1만 2089개의 댓글을 작성한 ‘참붕어빵’(toas****)은 “경복궁도 중화문명의 한 자산”, “반중(反中)종자들은 전부 친일매국노” 등 댓글을 게시했다. ‘Chis***’라는 계정 사용자는 “한국 여자들은 돼지처럼 먹기만 엄청 먹고 운동은 절대 안 함”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는가 하면, ‘포도대장’(mich***)은 “계집들이 정권 잡으면 나라가 나락 간다”, “굉상도(경상도)는 남 탓이 일상화” 등 댓글을 썼다.앞서 언급한 ‘참붕어빵’은 하루 평균 130여개의 댓글을 달았다. 잠도 자지 않고 10분에 한 개씩 댓글을 써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일반인의 자발적 댓글로 보기 힘들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구팀은 이들 댓글 작성 계정들이 중국 공안이나 정부 당국과 연관돼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작성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가입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업체에서 협조하지 않는 이상 추적이 어렵고 경찰 수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해외에서 확인된 중국 영향력 활동과 거의 똑같은 내용과 사진이 한글로 작성돼 유포되고 있었다. 조직적 개입 없이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이 국내 정책결정을 어렵게 하고 자신들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고자 뉴스 댓글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영향력 공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법령 및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미중 고위급 軍소통 복원…美 “오판 피하자” 中 “대만은 내정”

    미중 고위급 軍소통 복원…美 “오판 피하자” 中 “대만은 내정”

    미국과 중국이 1년 4개월 만에 고위급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과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영상 회담을 열고 많은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합참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대미 군사 소통 채널을 대거 단절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최고위급 미중 군 당국자 간 소통이었다. 또 지난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군 통신채널 복원 합의가 1개월여만에 이행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영상 회담에서 브라운 의장은 양측이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며, 열린 직접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미국 합참은 밝혔다. 브라운 의장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이 양측간 오해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참은 소개했다. 그와 더불어 브라운 의장은 양국 국방정책조정회담 개최,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회의 개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및 남부전구 사령관 간 통신선 개설 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또 “브라운 의장은 전세계의 국방 부문 수장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건설적인 대화에도 열려 있다”고 부연했다. 미중 양국은 돌연 낙마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자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국방장관 간 소통 채널도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양측 영상 회담 사실을 공개하며 류 참모장이 미국에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류 참모장은 “중미 정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양국 군의 소통과 교류 재개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군은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을 전개하고 양국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양군 관계 발전의 핵심은 미국이 중국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실용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상호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참모장은 또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며 “중국군은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실제 행동으로 지역의 평화·안정과 중미 관계의 정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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