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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달린 中, 무슨 일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달린 中, 무슨 일

    2년 연속 전체 인구가 줄어 고민이 큰 중국에서는 ‘불임 비율 증가’가 출산율 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리모 출산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업체가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는 지역 언론 폭로가 나왔다. 2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TV 전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겉으로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있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왔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 위안(약 1억 4000만원)이다.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 위안(약 3740만원)을 받았다.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약 28만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오자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출생 인구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밑돈 956만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902만명에 머물렀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중국발전보고 2023’ 보고서는 ▲혼인 연령 상승 ▲출산 의지 감소 ▲가임 연령(15∼49세) 여성 감소 ▲불임 비율 증가 등 네 가지를 낮은 출산율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현지 언론은 베이징대 의대 제3분원의 통계를 인용해 가임기 부부의 불임률이 2007년 11.9%에서 2020년 17.6%로 증가했다고 전하며 “약 3300만쌍의 가임기 부부가 불임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짚었다. 이에 중국에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불임치료 서비스를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3월부터 점진적으로 난임 시술을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할 것을 제안해왔는데, 베이징, 상하이 등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 ‘전 세계 테무 열풍 식나’…모회사 PDD 주가 하루 만에 30% 급락

    ‘전 세계 테무 열풍 식나’…모회사 PDD 주가 하루 만에 30% 급락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가 주가가 하루 만에 29% 폭락했다. 창업자는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18일 만에 내려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핀둬둬 주가는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동 창업자인 천레이가 “현재 추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향후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천레이는 4~6월 분기 실적 발표 뒤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국 내 경쟁자인 틱톡, 알리바바그룹 등 온라인 쇼핑몰 경쟁자들에 맞서서 공격적으로 확장 전략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다. 실제로 핀둬둬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971억 위안으로 월가 추정치(1000억 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천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대해서도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가까운 미래에도 그런 필요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핀둬둬의 공동 창업자 황정(콜린 황)은 순자산이 하루 만에 141억 달러 쪼그라들었다. 지난 8일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올랐지만 주가 하락 여파로 순자산 352억달러로 4위로 밀려났다.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이 순자산 500억 달러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핀둬둬는 2015년 9월 ‘농촌 전자상거래에 복음을’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공동구매 사업으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알리바바와 징둥이 장악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돈을 불태우는’ 초저가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00억(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등으로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의 제품을 쏟아냈다. 다른 쇼핑몰과 달리 지방도시와 농어촌 저소득층에 주력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눈물의 땡처리’ 수준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했다. 타오바오나 징둥에서 물건을 사던 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끌려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2022년 9월 글로벌 버전인 테무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 뒤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여러 도전을 받고 있다. 중국에선 공급업자 수백명이 지난달 말 광저우(廣州)시 테무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테무가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환불을 요청할 경우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고 상품 대금 지급을 보류하는 등 자신들에게 가혹한 조건을 설정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 구멍을 없애는 조처를 논의 중이다. 미국에선 배송품 면세 기준을 기존 800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추자는 제안이 나왔다. ‘10달러’는 현재 중국의 배송품 면세 기준이다.
  • 中 공업기업 7월 수익 4.1%↑…“경기 회복세지만 국내 소비 아직 약해”

    中 공업기업 7월 수익 4.1%↑…“경기 회복세지만 국내 소비 아직 약해”

    중국 공업 기업들의 올해 7월 수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 1~7월 전체 수익은 3.6% 늘어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7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4조 991억 7000만 위안(약 76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해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말 그대로 춤을 주고 있다. 중국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해서다.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10.2%로 순항하다가 3월 3.5% 역성장했다. 4월 4.0% 상승해 다시 오르는 듯 하다가 5월 0.7%로 다시 주저 앉았다. 6월 3.6%로 반등했고 7월 4.1%로 조금 더 높아졌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7월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79.3% 늘었고 컴퓨터·통신·전자설비제조업(25.1%), 농식품 가공업(23.9%), 방직업(18.4%) 등 이윤이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분야는 상반기(1~6월)만 해도 10.7%에 달했지만 1~7월은 6.7%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자동차 관세 인상이 7월부터 중국 자동차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통계사는 “전반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 이익이 꾸준히 회복되는 추세”라면서 “다만 국내 소비수요는 여전히 약하다.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심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7월 중국 공업기업 이윤이 증가했음에도 국내 수요가 매우 약해 역풍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고 일부 산업에서는 과잉생산 문제가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보스턴에 120년 전 한반도에서 간 나무가 살고 있다 [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미국 보스턴에 120년 전 한반도에서 간 나무가 살고 있다 [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지난 학기에 하버드대 학부 1학년생 수업에서 ‘나무’를 택해 관찰해 보라고 했습니다. 학생 중 한국계 미국인 학생이 있었는데 하버드대 부속 아놀드 수목원에 있는 은행나무를 선택했고 매주 관찰하다 그 나무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1902년 누군가 한국에서 보내온 씨앗을 심은 뒤 자란 은행나무였죠. 어느 주말 가족방문의 날 학생이 할머니에게 그 나무를 소개하자 할머니는 한국에 살던 어린 소녀 시절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한국에선 가을에 황금빛 은행잎을 주워 모으는 전통이 있었다고요. 학생은 한국에서의 할머니의 삶 일부를 여기 미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미국 아놀드수목원장과의 인터뷰 中)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외곽에 위치한 아놀드수목원은 한반도 식물과 120년이 넘는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05년 첫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아놀드수목원은 한국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고 연구해왔다. 씨앗, 가지와 뿌리, 표본 등의 형태로 미국에 간 한반도 식물들은 이 수목원에 뿌리를 내리고 후손을 퍼뜨렸다. “아시아 목본식물 중 3분의 1이 북미에 조상 북미 지역 목본식물 3분의 2조상이 아시아에… 기후위기 앞 세계 식물원 협력해야할 이유”아놀드수목원은 한국 수목원들과 함께 동서양 식물의 진화적 연관성을 밝히고 문화적 교류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2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동부의 나무들은 동아시아에 많은 근연종을 갖고 있는데 이는 1858년 찰스 다윈과 하버드의 식물학자인 아사 그레이가 밝힌 사실”이라면서 “아시아의 목본식물 중 약 3분의 1이 북미에 조상을 두고 있고, 북미 식물의 약 3분의 2가 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000만년 동안의 식물 이동패턴을 규명하려면 근연종 대표종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놀드수목원이 아시아 지역 식물에 오랜 관심을 둔 건 이 지역의 종 다양성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여러 차례 식물 채집을 해 온 아놀드수목원 연구진은 1905년 한국에 첫 방문을 한데 이어 1917~1919년 본격적인 한국 탐사를 진행했다.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이끈 윌슨 원정대는 울릉도, 지리산, 금강산 등 한반도 전역의 식물을 채집했다. 1980년대에도 식물 채집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놀드수목원 식물 4100여종 중 135종이 한국산이다. 아놀드수목원이 보유한 한국 식물 중 특별한 관심을 받는 것들이 있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섬개야광나무(Cotoneaster wilsonii)가 그 중 하나다. 이 식물의 학명에 포함된 ‘wilsonii’는 Ernest Henry Wilson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다른 식물로 섬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var. Magnus (Nakai) Kitam)도 있다. 섬백리향은 1917년쯤 Wilson이 울릉도에서 채집했다. 섬백리향은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내륙 지역엔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 산악 지역에서 백리향이 발견되는데 섬백리향과는 다른 식물이다. 식물 분포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식물로 꼽힌다. 한국과 아놀드수목원의 식물 교류 역사는 최근에도 활발하다. 아놀드수목원은 미국 출신으로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 박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과 종자 교류 등을 해왔고, 국립수목원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지난 5월 방한해 국립수목원을 방문했는데 이 때 ▲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 공동조사 ▲교육, 과학 목적의 연구 및 연수를 위한 교류 ▲교육, 보전, 연구 목적의 식물재료 공유 협력을 약속했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한미 간 협력이 더 원활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후변화 대응, 멸종위기종 보존, 도시녹화 및 생태복원 등의 과제를 앞에 두고 전 세계 식물원·수목원 간 협력이 긴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들이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한다면 즐거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오래 전 미국으로 건너가 꿋꿋한 생명력을 입증해 낸 아놀드수목원의 식물들이 협력의 매개가 될 예정이다. 정치사로만 보면 논쟁 덩어리인 역사를 과학사의 관점으로 다시 봅니다. 일제시대 우리 식물과 표본이 해외로 떠난 이야기, 광복 이후 한반도에 남았던 식물과 고표본이 한국전쟁 중 소실 되었을 때 아픈 역사를 지닌 채 이국으로 떠났던 식물의 역사가 특별한 기회로 바뀌게 된 이야기. 식물이 쓰는 과학사를 전합니다.
  • 제주공항에서 전자담배 ‘뻑뻑’…中 관광객 추태에 ‘경악’

    제주공항에서 전자담배 ‘뻑뻑’…中 관광객 추태에 ‘경악’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공공시설 등에서의 흡연과 무단횡단, 노상방뇨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일삼아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실내 흡연’을 일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흡연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봤다는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자 A씨는 “탑승구 인근의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주위를 살펴보니 건너편에서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중국어로 대화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제보한 영상에서 이들 남녀는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보안요원이 나타났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공항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들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의 무질서한 행위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최근 제주시의 한 거리에서 어린 자녀의 대변을 보게 하는 중국인 부모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음식을 먹은 뒤 테이블 위에 그대로 쌓아놓는가 하면, 무단횡단을 하고 경찰에 적발되자 “억울하다”, “중국에서는 안 잡는다”며 황당한 항변을 늘어놓는 사례도 전해졌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은 내국인들 사이에서도 관광지 등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이달 초 여름 휴가를 제주에서 보낸 A(38)씨는 “제주시 연동의 번화가에서 한 중국인 중년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잡고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봤다”면서 “길거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것에 한번, 어린 아들에게 담배 연기를 뿜는 것에 두번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제주도민 B(70)씨는 지난달 무단횡단을 일삼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제주시내 한 도로에 멈춰선 뒤,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길 건너 면세점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갑작스레 멈춰서야 했다. B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모습을 볼 때마다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원이 내 난자 유출?”…中 여성, 자기 딸과 똑같은 미아 소녀에 ‘충격’

    “병원이 내 난자 유출?”…中 여성, 자기 딸과 똑같은 미아 소녀에 ‘충격’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으로 낳은 딸과 똑같이 생긴 아이의 사진을 본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의 냉동 난자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왕모씨는 지난 13일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한 블로거의 동영상을 보게 됐다. 왕씨는 친구가 “혹시 딸을 잃어버렸냐”고 해당 동영상을 보내줘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동영상에 나오는 아이는 자기 딸과 똑 닮은 모습이었다. 왕씨는 “동영상에 나오는 소녀가 내 딸을 너무 닮았고 심지어 표정조차 똑같아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왕씨는 자기 난자가 오용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2018년 5월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당시 왕은 난자를 채취한 후 냉동 보관을 했고 임신이 돼 딸을 낳았다. 왕씨는 “IVF를 할 때 병원에서는 난자 한 개를 채취하는 게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내 난자가 다른 사람에게 제공되는 실수를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의사가 실수했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왕씨는 영상 속 아이와 자기 딸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싶어 블로거에게 DNA 검사를 위해 아이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로거는 아이 가족의 연락처를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왕씨는 이 아이의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공개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영상에서 “단지 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가족을 찾고 싶다. 닮은 점이 순전히 우연이라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나쁜 의도가 전혀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에겐 요구할 권리가 없지만 여전히 답을 찾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대다수는 “그냥 아이들이 닮은 것일 뿐인데 왜 가족을 찾으려고 하나”, “둘이 닮은 것은 우연일 뿐이다”, “이 아이의 가족을 찾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종됐던 딸을 부모가 지난 18일 온라인을 통해 현재 두 살인 딸이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다고 밝히자 왕씨는 결국 이 가족을 찾기 위해 올렸던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SCMP는 중국에서 매년 30만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나면서 난자 보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시가 살아 있는 韓·中… 이백·두보 넘어 현대시로 중국을 읽어요”

    “시가 살아 있는 韓·中… 이백·두보 넘어 현대시로 중국을 읽어요”

    한중, 서양 문화 수용 중 소원해져평생 중문학 연구에도 번역 어려워양국 1980년대 이래 여성 시인 약진 시 읽는 탄탄한 독자층 등 공통점시에 진정한 문화교류 가능성 있어 후스, 베이다오, 무단, 자이융밍, 위슈화. 중국의 현대문학을 수놓은 시인들의 이름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진다. 오히려 더 먼 과거의 이백, 두보, 도연명은 꽤 친숙한데 말이다. 이 괴리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얼마 전 중국 현대시의 흐름을 일별한 해설서 ‘시는 살아 있다’(문학과지성사)를 펴낸 성민엽(68·본명 전형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를 26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학과 사무실에서 만났다. 1980년대 이래 국내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꼼꼼하면서도 강단 있는 해석과 함께 독자를 중국 현대시의 찬란한 세계로 안내한다. “한자를 함께 사용하던 시대에는 이백, 두보가 다른 문화의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근대 전환기에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서로 소원해졌다. 우리는 한국어, 중국도 현대에는 구어체인 백화(白話)로 시를 쓰면서 거리가 더 벌어졌다. 이제 번역 없이는 가 닿기 쉽지 않다.” 평생 중문학을 연구했지만 모국어가 아니기에 어려움은 있다. 처음 보는 어휘를 만나기도, 아는 단어의 쓰임새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럴 땐 슬쩍 중국의 학자, 평론가, 시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해결되면 다행인데, 더 난감해지기도 한다. 중국어가 모국어인 그들도 “모르겠다”고 할 때다. “반대로 중국에서 한국의 시를 연구하면서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나의 대답도 역시 ‘모르겠다’일 때가 있다. 그들은 한국의 연구자나 평단에서 무심코 지나친 걸 짚어 낸다. 외국어로 된 시를 읽는 건 이런 의미가 있다. 당연하게 된, 모국어 화자의 읽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계기다.” 중국어에는 시제가 없다. 시간을 나타내는 조사가 있지만 감탄이나 강조 등 다양하게 쓰이기에 의미를 특정하기가 곤란하다. 이런 번역의 난항은 동시대로 올수록 더욱 심해진다. 한국에서 그렇듯 중국에서도 시가 점차 난해해지는 경향을 보여서다. ‘출발’(1942) 등의 시로 잘 알려진 시인 무단이 대표적이다. 이후 등장하는 시인인 베이다오, 구청, 둬둬 등의 작품을 일컬어 ‘몽롱시’라고 부른다. “베이다오의 시를 두고 미국에서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한 기자가 시인에게 ‘시를 쓸 때 무엇을 의미했는지’ 묻자, 베이다오는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여기서 보듯 ‘의미’와 ‘의도’는 다르다. 시인의 의도는 있겠지만, 시로 적힐 때 그 의미는 시인을 떠난다. 시의 의미는 시인의 것이 아니란 얘기다.” 책에서 요약한 중국시의 흐름은 한국시와도 닮은 구석이 있다. 특히 1980년대 이래 여성 시인들이 약진한다는 건 한국과 중국이 공명하는 지점이다. ‘상수리나무에게’(1979)로 유명한 수팅, 강렬한 여성의 목소리를 토해 낸 자이융밍, ‘절반의 중국을 건넌다 너와 자러’(2014)로 섹스와 몸의 문제를 환기한 위슈화까지. 그는 중국 현대시의 매력을 이렇게 정리했다. “세계적으로 시가 주변부 장르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여전히 시를 읽는 독자층이 탄탄하다. 공자가 활약한 춘추시대부터 중국은 시의 나라였고, 우리도 그렇다. 한국과 중국은 시가 ‘살아 있는’ 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같은 것과 다른 걸 동시에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겠다. 정치적으로, 감정적으로 깊어진 골을 넘어 진정한 문화적 교류를 가능케 할 가능성이 여기에 들어 있다.”
  • 부진한 배터리·건설에 칼 댄다… 포스코 장인화號의 체질 개선

    부진한 배터리·건설에 칼 댄다… 포스코 장인화號의 체질 개선

    ‘장인화호’가 출범한 지 5개월여 지난 포스코그룹이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해 세운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본격화와 중국의 시장 잠식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좋지 않다면 신성장동력이라도 예외 없이 정리할 수 있다는 장인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OCI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양도 및 인수를 의결했다. 매각 가격은 537억원이고, OCI가 피앤오케미칼의 부채도 가져가는 구조라 포스코퓨처엠은 1500억원 이상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과산화수소와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재인 피치가 주력 제품이다. 그러나 생산 단가 및 물류비 상승에 전기차 캐즘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피앤오케미칼은 671억원의 적자를 봤다.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장 회장 체제의 포스코그룹이 빠르게 칼을 빼 들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재무 건전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달 12일 포스코는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필요한 자산 120개를 2026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건설 자회사인 포스코이앤씨도 최근 중국 대련 포스코IT 센터 매각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2018년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지 6년 만이다. 당초 포스코이앤씨는 중국 정부가 조성한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에 아파트 7개동과 오피스 1개동을 짓는 사업에 참여했으나 코로나19 이후 현지 상업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구조 개편 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정우 전임 회장 체제 때부터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육성해 온 배터리 소재 부문도 전기차 캐즘 여파로 정체기에 빠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포스코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급감했으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지난 2분기 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기존 신사업 육성 로드맵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분 매각 후에도 OCI와 전략적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재무적인 부분을 안정화해 양·음극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中서 덩치 줄이는 다국적기업… 아마존·인텔 이어 IBM도 구조조정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너도나도 조직에 칼을 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다수 직원의 게시글을 보면 IBM은 지난 24일 내부 회의를 열고 감원을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중국 R&D 직원들의 사내 인터넷 시스템 접속을 차단했다. SCMP는 “미중 경쟁 심화로 세계적 업체들이 중국 본토 사업을 조정하는 가운데 IBM도 중국에서 발을 빼는 다국적 빅테크(거대 IT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이 중국 내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에 나섰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21일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판매장 세포라가 중국에서 400명가량 감원한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직원 4000명 가운데 10% 수준이다. 세포라는 2005년 첫 진출 이후 중국에서 매장을 300개까지 늘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저가 현지 브랜드 제품 구매에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 2022~2023년 세포라 중국 시장 손실 규모는 3억 3000만 위안(약 62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도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징둥닷컴 주식 1억 4450만주를 37억 4000만 달러(약 4조 9900억원)에 매각했다. 2016년 월마트는 징둥닷컴 지분 5%를 인수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고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을 9.4%까지 늘렸다. 월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을 중국에 열고 징둥의 유통망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침체로 소비 시장 회복이 늦어지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징둥 역시 중국 소비자들이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둬둬로 몰려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
  • 캐나다, 中 전기차에 100% 관세 예고…美·EU와 보조

    캐나다, 中 전기차에 100% 관세 예고…美·EU와 보조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알루미늄, 철강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에는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각각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조만간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캐나다의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수출 주도형 경제 국가다. 지난해 경차 생산량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앞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의 국가 주도 자동차 산업 정책으로 자국 업체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했다.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2022년 1억 캐나다 달러(약 980억원)에서 지난해 22억 캐나다 달러(2조 16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20배 넘게 늘어났다. 앞서 EU는 오는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두고 회원국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 “위안부 잊지 마” 발언했던 NHK 中직원 “군국주의” “죽어라” 즉흥 멘트

    “위안부 잊지 마” 발언했던 NHK 中직원 “군국주의” “죽어라” 즉흥 멘트

    일본 공영방송 NHK 라디오 중국어 뉴스에서 원고에 없던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언한 중국인 직원이 “군국주의”, “죽어라” 등의 내용도 임의로 덧붙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앞서 NHK에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일을 하던 40대 중국인 직원은 지난 19일 오후 도쿄 야스쿠니 신사 낙서와 관련된 뉴스를 전달한 뒤 약 20초 동안 원고에 없는 돌발 발언을 했다. 당일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검정 매직펜으로 ‘화장실’을 뜻하는 중국어 비슷한 글자와 알파벳 등이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이 뉴스를 전한 뒤 이 직원은 중국어로 “댜오위다오와 부속 섬은 예부터 중국 영토다. NHK 역사 수정주의와 전문적이지 않은 업무에 항의한다”고 말했다. ‘댜오위다오’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투 열도를 가리키는 중국어다. 그는 또 영어로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 위안부를 잊지 말라. 그들은 전시 성노예였다.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를 잊지 말라”고도 말했다. 진상 조사에 들어간 NHK는 지난 22일 이러한 돌발 발언 내용을 공개했는데 25일 “22일 발표에서 번역의 일부가 누락돼 있었다”면서 돌발 발언의 내용을 추가했다. NHK에 따르면 “NHK의 역사 수정주의 ‘선전’과 전문적이지 않은 업무에 항의한다”는 발언에서 ‘선전’이라는 문구가 발표에서 누락됐다. 또 야스쿠니 신사에서 낙서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전할 때 원고에는 없었던 ‘군국주의’와 ‘죽어라’ 등의 낙서 내용을 임의로 덧붙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 직원인 이 남성은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NHK는 21일 해당 단체와 업무 계약을 해지했고, 지난 20일 중국어 뉴스를 사전에 녹음해 방송하는 것으로 바꿨다.
  • 中 한식당 ‘뚱보 3세’, 김정은 조롱? 결국…

    中 한식당 ‘뚱보 3세’, 김정은 조롱? 결국…

    중국 내 인기 한식당이 ‘금지어’ 우려 속에 결국 가게 이름을 바꿨다. 지난달 22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CNR)와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한국식 고깃집 ‘안싼팡’(安三胖)은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安又胖)으로 바꾸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 160개 매장 간판 변경에 나섰다.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을 표방하며 2020년 산둥성 칭다오에 문을 연 이 식당은 창업 4년 만에 전국 매장 누적 방문 고객 수가 1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전, 충칭, 우한 등 대도시를 포함해 중국 전역 60여개 도시에서 1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K컬쳐 인기 속에 한국 음식과 한국 술, 한글 인테리어가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안싼팡이 돌연 가게 이름을 바꿨다. 현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안싼팡이 이름을 바꿨느냐”는 질문을 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 안후아동씨는 “7월 말부터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 한국식 바비큐’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매장이 160개가 넘는 인기 브랜드가 그것도 창업 4년 만에 상호를 변경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안씨는 “상호를 ‘안싼팡’으로 지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내 성이 안씨고, 창업자 3명 모두 약간 뚱뚱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안싼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 상호는 일부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안싼팡이라는 이름이 주는 모호함과 선정성을 피하고, 모방 브랜드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이름을 바꿨다”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빠른 확장 속에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씨가 언급한 ‘불필요한 오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김 위원장을 조롱할 때 ‘진싼팡즈’(金三胖子)라는 단어를 쓴다. ‘팡’은 ‘뚱뚱하다’, ‘싼’은 숫자 ‘3’을 의미한다. 김씨 일가의 뚱보 3세라는 뜻이다. 중국 당국도 이 단어의 민감성을 고려해 바이두나 웨이보 등 온라인에서 ‘진싼팡즈’는 물론 ‘진싼팡’, ‘싼팡’ 단어의 검색 및 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북중 관계가 온탕과 냉탕을 오갈 때마다 검색을 차단했다가 차단을 해제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는 검색 및 사용이 차단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진싼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아이스크림이 조롱 논란에 휩싸여 이름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
  • ‘체포령’ 김구 5년 은신 뒤엔… 中 임산부·여자 뱃사공 있었다[대한외국인]

    ‘체포령’ 김구 5년 은신 뒤엔… 中 임산부·여자 뱃사공 있었다[대한외국인]

    추푸청 며느리 친정서 반년 피신갓 출산한 주자루이 산 넘어 이동신분 감추려 뱃사공과 위장 결혼선상 생활하면서 독립운동 활동백범 “여비 100원밖에 못 줘 후회”독립기념관, 독립유공자 포상 추진 일제는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거에 이어 4월 29일 윤봉길 의거의 주동자가 백범 김구 선생이라 보고 수배망을 더욱 좁혀 왔다. 노동자 생활비가 월 30원쯤이던 때 김구 선생의 현상금은 2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올랐다.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5년 가까이 몸을 숨기며 지낼 수 있었던 데엔 많은 중국인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곁에서 그를 살뜰히 챙겼지만 아직 독립운동 지원 공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여인들이 있다. 윤봉길 의거 직후 김구는 엄항섭, 안중근 동생 안공근, 김철과 함께 미국 출신의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독립장) 목사 집에서 한 달간 생활했다. 이후 은신처가 발각되자 장제스(蔣介石·1887~1975·대한민국장) 총사령의 지원으로 자싱(嘉興)으로 옮겨 동북의용군 후원회장인 추푸청(補成·1873~1948·건국훈장 독립장)의 도움을 받게 됐다. 김구는 당시 추푸청이 수양아들 집의 호숫가에 정교하게 지은 정자 한 곳을 침실로 내주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밀정도 늘고 감시망이 더욱 삼엄해지면서 김구는 또다시 몸을 피해야 했다. 추푸청은 며느리 주자루이(朱佳蘂)의 처가인 하이옌(海)으로 옮길 것을 권했다. 당시 주자루이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돼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몸으로 자연스럽게 외출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구두를 신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 “추씨 부인은 굽 높은 신을 신고 7~8월의 불볕더위에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산 고개를 넘었다”며 “추씨 부인의 친정 여자 하인 하나가 내가 먹을 식료·육류품을 들고 우리를 수행했다”고 기록했다. 이어 “나는 우리 일행이 이렇게 산을 넘어가는 모습을 활동 사진기로 생생하게 담아 영구 기념품으로 제작해 만대 자손에게 전해 줄 마음이 간절했다”며 주자루이의 용감한 행보와 친절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구는 주자루이의 친정 하이옌 재청 별장에서 반년간 머물렀고, 이때가 피난 생활 중 가장 평온한 때였다고 했다. 정부는 “체포될 위기에 놓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의 안위를 보전해 준 호의로 항일 독립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추푸청에 199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지만 주자루이에 대한 포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구 선생은 당시 광둥인 ‘장진구’로 신분을 숨기고 지냈지만 중국어가 어눌해 몇 번 정체가 탄로 날 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주변에선 더욱 철저하게 신분을 감출 수 있도록 중국인과 위장 결혼을 제안했고, 그렇게 만난 사람이 뱃사공 주아이바오(朱愛寶)였다. 37살의 나이 차이였던 두 사람은 부부로 위장하며 선상 생활을 했고 이후엔 난징 친화이허 화이칭교(淮淸橋) 인근에서 지냈다. 이때 김구는 장제스와 독립운동 활동을 꾸준히 도모할 수 있었다. 그러다 1937년 난징을 떠나며 주아이바오를 고향 자싱으로 돌려보냈다. 김구는 “그 후 종종 후회되는 것은 송별할 때 여비 100원밖에 주지 못했던 것”이라며 “나에 대한 공로가 없지 않은데 내가 뒷날을 기약할 수 있을 줄 알고 넉넉히 돕지 못한 것이 유감천만”이라며 백범일지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백범일지를 엮은 도진순 국립창원대 교수는 ‘백범의 길’에서 “중국과 한국, 남성과 여성, 영웅과 보통 사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이들의 동거는 김구가 난징에서 독립운동의 영수로 비상하는 용의 둥지와 같았다”며 “독립운동 활동이 이어지도록 삶의 밑바닥부터 힘써 준 주아이바오의 활약 역시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발굴 태스크포스(TF)는 두 여인의 독립유공자 포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주자루이에 대한 보고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고, 주아이바오에 대해서도 포상을 추진하고 있다.
  • “내 성격 알려줘” 개인정보 통째로 건넸는데…업체 밝혀지자 ‘발칵’

    “내 성격 알려줘” 개인정보 통째로 건넸는데…업체 밝혀지자 ‘발칵’

    중국의 안보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성격분석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이 중국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대만 자유시보는 SNS를 AI로 분석하는 앱인 로스트 마스터 모니카(Lost Master Monica·중국 명 吐槽大師)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제작회사가 중국회사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로스트 마스터 모니카 앱 이용자는 해당 앱의 웹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엑스(X),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 등의 계정을 입력한다. 이후 AI가 해당 계정을 분석해 성격유형검사(MBTI)와 유사한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해당 앱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기업 신용조회기구 ‘아이치차’(愛企查)를 인용해 30대인 샤오훙이 2023년 7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북경홍색호접과학기술유한공사’ 산하 제품이다. 자유시보는 “이 앱은 중국이 사용하는 간체자, 대만이 사용하는 번자체 등을 지원하는 등 인터페이스가 매우 정교해 네티즌이 해당 앱을 다운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이 있다”며 “주공략 대상이 인스타그램, 엑스, 페이스북, 등인 만큼 중국 내수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스차오 대만과학기술대학 정보안전센터 주임은 개인 사용자가 해당 앱을 내려받아 SNS 계정을 등록하면 중국업체가 사용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스차오 주임은 중국 AI가 대화 과정 중에 정보를 왜곡·조작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인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해당 앱이 생성한 결과를 너무 지나치게 중요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있어야 한다”며 믿을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선보양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도 “중국 기업 및 중국 자본이 투입된 제품의 경우 사용자의 위치, 연락처 및 연계되는 SNS 계정 등에 대한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제품은 중국 정부가 관련 법률에 따라 기업에 합법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中동영상 플랫폼 차단해야” 주장 나오기도앞서 대만에서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더우인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월 틱톡과 더우인에서 대만 대선에서 개표 조작을 했다는 가짜 뉴스 동영상이 퍼지자 대만 남부 성공대학 리중셴 교수는 “더우인 배후에 중국이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유언비어를 전파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소문을 퍼뜨려 대만 사람들 인지에 영향을 끼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우인이 중국의 SNS이자 정보전 도구”라며 “정부가 만약 방어하지 않고 더우인 통제가 언론 자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망국’을 기다리는 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리중셴 교수는 특히 더우인을 사용하는 경우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지만 젊은이들은 더우인 영상이 재미있다면서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中 알·테·쉬 판매 의류, AS 정보 제공 ‘0건’

    中 알·테·쉬 판매 의류, AS 정보 제공 ‘0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에서 판매 중인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서비스(AS) 책임자 정보와 연락처가 한 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지난 6월 25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 정보제공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의류 제품 100건을 조사한 결과 제조국의 표시가 없는 사례가 80건, 제조 연월이 없는 사례가 98건이나 됐다. 특히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100건 모두 기재하지 않았다. 제품 정보 제공도 부정확했다.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7건, 치수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이었다. 정보 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는 탓에 소비자들의 피해 경험도 적지 않았다.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7.9%는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이용자 23.7%는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산 뒤 한 번도 쓰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이나 홈페이지,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명품점에 1억 들고 간 고객, 2시간 걸려 돈 다 세자 ‘안 살래’…中 “통쾌” 반응 이유

    명품점에 1억 들고 간 고객, 2시간 걸려 돈 다 세자 ‘안 살래’…中 “통쾌” 반응 이유

    중국 명품 매장에 1억원을 현금으로 들고 간 고객이 직원들이 돈을 다 세고 나자 돌연 구매를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고객은 얼마 전 중국 남서부 충칭 소재 루이뷔통 매장을 방문했다. 개인비서를 대동하고 나타난 고객은 몇 벌의 옷을 입어본 뒤 모두 사겠다며 현금 60만 위안(약 1억 1240만원)이 든 돈 가방을 들이밀었다. 직원들은 장장 2시간에 걸쳐 지폐를 모두 셌다. 그런데 돈 세는 작업이 끝나자 고객이 돌연 마음이 바뀌었다며 구매를 취소했다. 직원들이 황당해하자 그는 몇 달 전 자신이 받았던 푸대접에 관해 얘기하며 “내가 왜 당신의 매상을 올려주어야 하느냐”고 비아냥거렸다. 이 고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공유한 바에 따르면, 그는 이 일이 있기 두 달 전인 지난 6월 해당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매장 직원들은 허름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그를 대놓고 무시했다. 물을 달라는 요청을 못 들은 체하고, 원하는 옷을 입어보지 못하도록 했다. 실제로는 구매력이 충분했던 이 고객이 그때의 푸대접을 떠올리며 돈 가방을 들고 다시 해당 매장을 방문한 것이다. 관련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명품점 직원들은 한결같이 왜 그렇게 콧대가 높은지 모르겠다”, “통쾌하다”며 그의 복수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 中,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대대적 추모 분위기 속 시진핑 ‘눈치보기’도

    中,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대대적 추모 분위기 속 시진핑 ‘눈치보기’도

    중국 쓰촨 지역의 속담이자 공산당 실용주의의 상징이 된 ‘흑묘백묘론’을 설파한 덩샤오핑(1904~1997)이 22일로 탄생 120주년을 맞았다. 중국이 세계 양대강국(G2) 반열에 오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작은 거인’에 추모 물결이 일었다. 이날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사를 내보냈다. 상하이시 기관지 해방일보는 1면에 “우리는 덩샤오핑에 경의를 표한다. 개혁·개방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확고히 다져 그를 위로하자”고 전했다. 선전특구보도 “덩샤오핑이 심혈을 기울인 선전경제특구는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최대 수혜지역이다. 중국중앙(CC)TV는 그의 추모 포스터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인민일보도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을 추모한다”며 기념 포스터를 내놨다. 중국 국가우정국 역시 기념우표 2종을 발행했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사망 이후 중국의 최고 지도자에 오른 뒤 지난한 이념 투쟁을 끊고 중국을 개혁·개방과 경제성장 궤도로 올린 장본인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마오는 위대한 지도자, 덩은 사랑받는 지도자”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그에 대한 추모 열기는 10년 전인 110주년 때에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당시만 해도 중국 누리꾼들은 덩을 기리며 헌화 댓글 달기 운동을 펼쳤다. CCTV에서도 총 48부작 드라마 ‘역사적 전환기의 덩샤오핑’을 방영했다. 일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에 대한 과도한 추모를 원하지 않는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지난 7월 신화통신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개막을 맞아 시 주석을 ‘덩샤오핑에 이은 탁월한 개혁가’라고 찬양한 장문의 기사를 올렸다가 돌연 삭제한 일도 있었다. 당시 신화통신은 “시진핑은 덩샤오핑에 이은 또 하나의 탁월한 개혁가로 인정된다”며 “시 주석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사업을 계승·발전시켜 개혁의 신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을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워 여론을 환기하려는 의도였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논평은 즉시 사라졌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의 개혁이 중국을 강하게 만들었지만 빈부격차 심화와 무비판적인 서구화 추종 등 부작용도 상당하다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자신이 덩과 같은 길을 간다고 본 논평에 불쾌감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美 고위당국자들, 달라이 라마와 회동…中 강력반발

    美 고위당국자들, 달라이 라마와 회동…中 강력반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즈라 제야 미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 겸 티베트 문제 특별조정관과 켈리 라주크 백악관 인권 국장이 이날 뉴욕에서 달라이 라마를 접견했다. 제야 특별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건강을 기원하고 티베트인들의 인권을 증진하고 그들의 독특한 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티베트 인권 침해 상황을 해결하고자 중국과 달라이 라마의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나라도 달라이 라마 방문을 허용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 어떤 국가의 정부 관리도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도 “단순한 종교인이나 비폭력·평화 인사가 아니다. 종교의 탈을 쓰고 반중 분열을 일삼는 정치적 망명자”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6월 티베트가 오래전부터 자국 영토였다는 중국의 주장을 부정하는 내용의 ‘티베트 중국 분쟁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으로 구성된 초당적 의회 대표단이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던 인도 다람살라를 찾아 달라이 라마와 접견하고 주민들에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의회 대표단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 후계자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고 2010년 이후 중단된 중국과 달라이 라마 간 대화를 재개하도록 압박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하자… 中, EU 유제품 반덤핑 보조금 조사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하자… 中, EU 유제품 반덤핑 보조금 조사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경쟁법 위반 조사와 관세 관련 조처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유럽연합(EU)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보조금 조사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EU에서 수입된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EU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다. 이 조사는 “두 개의 국가 지원 산업 단체가 요청했고, 지난 14일에 유럽 위원회와 협의하여 논의됐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조사는 12개월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6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 이 조사는 신선 및 가공 치즈, 블루 치즈 및 기타 치즈, 우유 및 크림 제품 생산에 대한 EU 보조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8개 회원국의 20개 보조금 프로그램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EU의 공동 농업 정책(CAP)에 따른 일부 보조금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EU 집행위원회는 9개월간의 반보조금 조사 끝에 중국산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수입에 최대 36.3%의 확정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러한 맞대응 조치가 취해졌다. EU 집행위 조사 결과, 중국은 BEV 생산공급망 체계 전반에 걸쳐 국가에서 후한 보조금을 지급하여 중국 기업에 역외 기업과 비교해 부당한 이점을 제공하고, BEV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EU의 국내 산업을 질식시키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U는 또한 중국의 풍력 터빈 및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에 대한 보조금이 27개국으로 구성된 EU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EU산 돼지고기, 주류,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상호 대응적으로 실시했으며, 의료기기 공공조달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올로프 길은 유로뉴스와 공유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확인했다”면서 “위원회는 이제 신청을 분석하고 EU 산업 및 회원국과 협력하여 진행 과정을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EU 유제품 산업과 공동 농업 정책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조사가 관련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적절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호세프 보렐 EU 외교 정책 고위 대표는 “양측 간의 무역 긴장이 넘칠 위험이 있으므로 EU는 중국과의 체계적인 대립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다르지만, 그것이 체계적이고 영구적인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가을 EU 외교 안보 고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보렐은 중국과 다른 세계 강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를 무역 전쟁에 끌어들이는 데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 무역 전쟁은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물질적인 논리에 있다.” 그는 또한 “유럽의 이익이 항상 미국의 이익과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 연합이 그들만의 방식대로 일을 할 준비가 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 조치를 취할 때 - 그들은 그렇게 하기 때문에 - 그것이 우리에게 적합한지 아닌지(유럽에서)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중국차 수입을 금지하거나 억제 관세를 부과할 때, 그들은 미국으로 가지 않을 중국차가 어디로 갈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다. 어디로 갈까? 다른 어떤 시장으로 갈 수 있을까? 물론 유럽 시장으로 갈 수 있고, 그것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문제를 일으킨다”고 그는 덧붙였다.
  • “직원이 매일 1만개 흡입”…中전자담배 공장의 테스트 방법 ‘경악’

    “직원이 매일 1만개 흡입”…中전자담배 공장의 테스트 방법 ‘경악’

    중국의 한 전자담배 공장에서 공장 직원이 테스트를 위해 ‘하루 최대 1만개’를 직접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영국 미러, 메트로 등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과 관련한 생태계를 다루는 유튜브 마키나(MACHINA)는 최근 중국 선전 지역 바오안에 위치한 한 전자담배 제조공장 내부를 촬영한 다뮤맨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전 세계 전자담배의 8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하면서 전자담배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 제작 과정 등을 영상으로 쭉 보여줬다. 충격적인 장면은 영상 시작 5분이 지나고서 등장한다. 분홍색 옷을 입은 한 직원들이 한 손에 전자담배를 5개씩 쥐고 직접 입을 대고 흡입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직원은 전자담배 5개에 다 입을 댄 뒤 반대손에 쥐고 있던 또 다른 전자담배 5개를 다시 흡입한다. “하루에 전자담배 몇 개를 확인하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보통 7000~8000개를 테스트하지만 1만개 이상 테스트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 이 영상은 7개월 전인 지난 1월 유튜브에 공개됐지만, 최근 레딧 등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뒤늦게 보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루 최대 1만번 흡연하는 공장 직원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동시에 제품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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