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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죄’ 한국인에 中 “법에 따라 체포…영사 편의 제공”

    ‘간첩죄’ 한국인에 中 “법에 따라 체포…영사 편의 제공”

    중국 정부가 간첩 혐의로 체포된 50대 한국인 사건과 관련해 “법에 따라 체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한국 공민(시민)은 간첩죄 혐의로 중국 관련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며 “관련 부문은 주중 한국대사관에 영사 통보를 진행했고, 대사관 영사 관원 직무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 국가로, 법에 따라 위법한 범죄 활동을 적발했고, 동시에 당사자의 각 합법적 권리를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50대 A씨가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KBS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부인, 두 딸과 함께 생활해 왔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중국 허페이시 국가안전국 소속 수사관들이 A씨 집에 들이닥쳤다. A씨 가족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잠옷 차림으로 주무시고 계셨다. 그렇게 정신없이 그냥 바로 연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A씨 가족은 수사관들이 자세한 혐의도 알려주지 않았고 A씨를 호텔에 가둔 채 가족과의 연락을 통제, 다섯 달 동안 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인권적으로나 신변적으로 잘 보호받는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됐는지를 우려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중국 검찰이 수개월 전 A씨를 구속했으며, 그에게는 개정된 반(反)간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간첩 행위의 정의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으로 반간첩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한국 국민이 이 법으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수사 당국은 중국의 한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황소가 길거리에 테슬라 끌고 다닌다”…분노에 가득 찼다는 中운전자, 왜

    “황소가 길거리에 테슬라 끌고 다닌다”…분노에 가득 찼다는 中운전자, 왜

    중국의 한 남성이 10만 1000위안(약 1952만원)에 테슬라 모델3을 중고로 구매했다가 충전이 되지 않자 황소가 차량을 끌게 한 뒤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둥성 웨이팡 출신의 한 남성은 최근 유명 중고차 플랫폼 ‘과지’를 통해 흰색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를 구매했다. 테슬라의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은 33만 5900위안(약 6492만원)이다. 앞서 이 남성은 테슬라 모델3을 구매한 뒤 차량에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경고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보고 배터리가 고장 난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배터리 고장과 관련해 과지와 테슬라 측으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이 남성은 테슬라를 황소에 묶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영상으로 퍼져 화제가 됐다. 영상 속 황소는 테슬라를 천천히 끌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테슬라에는 “과지에게 속았다”, “사기”라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뿌려져 있었다. 이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테슬라에 무슨 글이 적혀 있는지 보기 위해 걸음을 멈췄으며, 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이후 과지의 중고차 딜러 매장 앞에 테슬라를 주차했다. 이와 관련해 과지의 고객 서비스 직원은 “테슬라는 딜러 중심 프로모션의 일부였기 때문에 구매자는 차량 상태를 평가하고 관련 위험을 감수할 책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과지 측은 결국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판매자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플랫폼에서 30건 이상의 거래를 완료한 전문 자동차 딜러”라고 밝혔다. 전문가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이 구매한 차량의 주행 거리는 28만㎞가 넘은 상태였으며, 심각한 손상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D등급으로 분류됐다. 한 과지 직원은 “테슬라의 배터리 수명이 상당이 저하됐지만 배터리 성능은 플랫폼에서 판매하기 전 점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과지 측은 해당 남성에게 환불을 진행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소가 불쌍하다”, “충전이 안 되는 차는 사실상 폐차 아니냐”, “모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플랫폼에서 차를 사고 싶지는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中 ‘방첩법’이 뭐길래…한국인 첫 구속에 우려 커져

    中 ‘방첩법’이 뭐길래…한국인 첫 구속에 우려 커져

    중국에서 지난해 7월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처음으로 한국인이 구속되면서 해당 법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펑파이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2014년 11월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방첩법을 처음 의결, 2017년 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지난해 4월 전인대 상무위가 개정안을 통과시켜 그해 7월 1일 시행됐다. 기존 5개장 40개 조항에서 6개장 71개 조항으로 늘어났고 간첩 행위에 ‘기밀 정보 및 국가안보와 이익에 관한 문건·데이터 등에 대한 정탐·취득·매수·불법 제공’을 명시한 것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법 적용 범위와 국가안보 기관 권한도 확대됐다. 제3국을 겨냥한 간첩 활동이 중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경우에도 해당 법의 적용이 가능하다. 2010~2011년 중국 정부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군부에 광범위하게 침투해 공산당의 거의 모든 기밀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IA는 정보 수집 대가로 수십년간 인민해방군 장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고 이들의 자녀가 미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게 뒤를 봐줬다. 베이징은 뒤늦게 방첩 작전에 나서 CIA의 중국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대거 체포했고 일부를 처형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등 서구 세계의 염탐 활동을 견제하고자 방첩법을 만들었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돌입으로 인한 불만 고조 등을 통제하고자 베이징 지도부는 방첩법 개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국마다 중국의 방첩법과 비슷한 법률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도 올해 7월 한국계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문제는 중국 방첩법에서 무엇이 ‘안보’나 ‘국익’과 관련된 것인지, 무엇이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인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쉽게 말해서 같은 행동이라도 중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죄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한국 교민 사회는 방첩법 적용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해왔는데 한국인 첫 구속을 계기로 이런 우려가 더 커졌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거주하는 50대 한국 교민 A씨는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중국 검찰은 A씨를 구속했다. 중국 수사 당국은 중국의 한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빼돌렸다고 의심한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건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두 딸 아빠, 자다가 잡혀가”…中서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한국인 첫 구속

    “두 딸 아빠, 자다가 잡혀가”…中서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한국인 첫 구속

    중국에서 우리 교민이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50대 A씨가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수사 당국은 중국의 한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부인, 두 딸과 함께 생활해 왔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중국 허페이시 국가안전국 소속 수사관들이 A씨 집에 들이닥쳤다. A씨 가족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잠옷 차림으로 주무시고 계셨다. 그렇게 정신없이 그냥 바로 연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A씨 가족은 수사관들이 자세한 혐의도 알려주지 않았고 A씨를 호텔에 가둔 채 가족과의 연락을 통제, 다섯 달 동안 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인권적으로나 신변적으로 잘 보호받는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됐는지를 우려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중국 검찰은 수개월 전 A씨를 구속했으며, A씨에게는 개정된 반간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간첩 행위의 정의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으로 반간첩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이 법으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구체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 “스위스서 안락사할 것”…‘20년 투병’ 40대 여성 두고 中 ‘갑론을박’

    “스위스서 안락사할 것”…‘20년 투병’ 40대 여성 두고 中 ‘갑론을박’

    20년간 투병한 40대 중국 여성이 공개적으로 안락사를 선택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그의 선택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자신을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에 걸린 ‘샤바이’라고 소개한 한 상하이 출신 여성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24일 스위스에서 안락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바이는 부친이 스위스에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계정에는 24일 ‘나와 아빠의 마지막 영상’이라는 영상이 올라온 뒤 후속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 루푸스는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는 난치성 자가 면역 질환이다. 올해 마흔 살이 넘은 샤바이는 스무 살에 루푸스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신장 손상으로 인한 신장염, 만성 신부전증 합병증을 앓기도 했다. 샤바이는 여러 의사와 상담한 후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안락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가 접촉한 안락사 기관과 신청 절차를 SNS에 공유했다. 그녀의 선택을 두고 중국 온라인에선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사바이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다며 그의 용기에 존경을 표했다. 샤바이의 결정을 ‘극단적’이라고 비판하며 루푸스 질환에 대한 잠재적 낙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대 인민병원 류머티즘·면역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루푸스 환자 중 소수, 특히 정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중 소수가 급성·중증 질환을 겪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관리할 수 있다”며 “루푸스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과 유사하기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만 하면 대부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부상에 급해진 우크라…“中·브라질 종전안 수용 의향”

    트럼프 부상에 급해진 우크라…“中·브라질 종전안 수용 의향”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직후 대통령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레에레델라세라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군인과 외국에 있는 피란민이 투표할 수 있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전쟁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계엄 상황에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5월 5년 임기가 끝났지만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고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임기가 만료된 젤렌스키가 이제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선포한 뒤 임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31일 예정됐던 대선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 5월20일까지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도 자동 연장됐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연장에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그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법조계 전문가들은 계엄령으로 대통령 임기가 연장되는 내용이 헌법에 내포됐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과 브라질이 앞서 제안한 ‘6가지 공동인식’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의 ‘평화공식’에 통합할 의향이 있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6가지 공동인식’에 대해 “파괴적”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 변화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러시아군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제1차 평화회의를 열었으나 상당수 국가가 불참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 “고향 모욕은 못 참아” 남성 내동댕이친 여성… 정체는 무술 즐기던 中트랜스젠더

    “고향 모욕은 못 참아” 남성 내동댕이친 여성… 정체는 무술 즐기던 中트랜스젠더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이 남성을 사정없이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고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는 후난성의 한 훠궈 프랜차이즈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여성이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주먹과 굽 높은 신발을 이용해 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가해자는 지난해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이 지역 출신 장옌이었다.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그는 4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장옌은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이 휴대전화로 장옌의 관자놀이를 치며 음식과 쓰레기를 던졌다고 했다. 이에 참다 못한 장옌은 남성을 폭행했다. 장옌은 온라인상에 올린 글에서 “그 남자의 발언은 지역 차별이었다. 나는 고향의 명예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 이어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옌은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초 홍콩 출신으로 알려졌던 남성은 조사 결과 후난성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으로 밝혀졌다. 영상을 본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고향의 명예를 위해 싸웠다”며 장옌을 칭찬했다. 장옌을 중국 고전소설 ‘수호전’ 속 맨손으로 호랑이를 죽인 무송에 비유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신고했어야 한다”며 폭력을 쓴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안전하게 지구 귀환 가능한가요?”…中 3억원 우주여행 쇼핑몰서 판매 [여기는 중국]

    “안전하게 지구 귀환 가능한가요?”…中 3억원 우주여행 쇼핑몰서 판매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약 3억 원 상당의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2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장쑤 선란항텐(江苏深蓝航天)이라는 기업이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2027년 출발 예정인 우주여행 티켓 2장을 판매했다. 중국 최초로 공개적으로 판매한 우주여행 티켓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우주여행은 높이 약 4미터, 직경 3.5미터에 이르는 우주 캡슐을 타고 떠난다. 내부에는 우주 전경을 볼 수 있는 6개의 창문이 있고 한 번에 최대 6명이 탑승하거나 1톤 이상의 실험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여행 시간은 약 12분간으로 캡슐은 고도 100km에 해당하는 카르만 라인을 넘어 우주 가장자리까지만 진입하는 비행이다. 궤도에는 진입하지 않은 ‘준궤도’ 비행으로 전체 여행 시간 12분 중 5분가량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원래 우주여행 가격은 150만 위안으로 약 2억 9236만 원이지만 이번이 타오바오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50만 위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라이브 판매 가격은 100만 위안(약 1억 9491만 원)이며 보증금은 50000위안(약 974만원)이다. 방송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된 수량은 판매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구매할 수 없다. 예약자는 선란항텐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뒤 예약이 확정된다. 확정 계약 전에는 7일 이내 주문을 취소할 수 있고 확정 이후에는 탑승일 기준 6개월 전까지 무료로 일정을 한 번 변경할 수 있다. 선란항텐 내부 인사에 따르면 이번 우주여행에는 총 6명이 함께 하며 2명은 엔지니어가 동승한다. 나머지 4명은 일반인으로 추후에 2명에 대한 티켓을 추가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란항텐 CEO 훠량(霍亮)은 “18세부터 60세까지의 일반인 중 전문 건강검진을 통과한 사람이 우주여행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우주선에 탑승해 대기권을 통과하고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지나고 나면 무중력 상태에서 사과를 먹거나 물을 마시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라며 상품을 설명했다. 해당 상품 판매시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진 내용은 안전 문제였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건가요?”라며 안전을 우려했다. 이에 훠량은 “우주 캡슐은 거대한 탈출 캡슐로 설계되어 위험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분리되어 안전 낙하산을 통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라고 안전을 확신했다. 본인 역시 2027년 우주여행에 함께한다며 자사 기술력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우주 여행 중에는 승객 동의를 얻어 캡슐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여행의 모든 순간들이 기록된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설립한 선란항텐은 액체 회수 가능한 운반 로켓 개발에 주력한 기업이다. 상업용 발사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기업이다.
  • 경쟁률이 무려 1만대 1…‘철밥통’ 일자리에 난리 났다는 中청년들, 뭐길래

    경쟁률이 무려 1만대 1…‘철밥통’ 일자리에 난리 났다는 中청년들, 뭐길래

    중국의 국가 공무원 시험에 약 3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직책을 두고 1만명 이상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어로 ‘궈카오’ 라고 불리는 중국의 국가 공무원 시험에는 총 3만 9700개의 일자리가 나왔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공무원은 “철밥통”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급여 지연과 혜택 감소 등과 같은 문제에도 공무원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특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지원이 마감되기 불과 몇 시간 전 가장 인기 있는 직책인 직업 교육 협회의 신입 사원을 뽑는 자리에 1만 665명의 지원자가 모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험은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치러진다. 결과는 1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면접은 그 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궈카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지난 2014년에 140만명의 지원자가 2만 2000개의 일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것에 비해 지원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 이번 시험에 승인된 총 응시자 수는 지난 24일 기준 274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320만명의 응시자가 시험 응시를 위한 초기 심사에 통과했으며, 이는 각 일자리에 80여명이 지원했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교육과학원 소속 연구원인 주자오후이는 “이러한 증가 추세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젊은이들이 취업 전망에 대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압박을 강조한다”며 “민간부문의 희소한 기회를 고려한다면 분명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연령대의 9월 실업률은 17.6 %로, 대상 그룹의 6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신입 대학 졸업생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나면서, 공무원 시험은 대학교 학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에는 1179만명의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입 졸업자에게만 개방되는 직위의 비중은 지난해 이전 50% 미만에서 2024년과 2025년 모집 계획에서는 약 70%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입 졸업자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사회를 개방하고, 시장 활력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 “감히 날 건드려?”…日 직원 무릎 꿇린 中 여성, 무슨 일?

    “감히 날 건드려?”…日 직원 무릎 꿇린 中 여성, 무슨 일?

    일본의 한 명품 브랜드 매장 직원들이 단체로 중국 관광객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팔로워 8200명의 중국인 여성 A씨가 최근 일본을 여행하다 자신의 사연을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 올린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공부한 패션전문가로 알려졌으며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일본 도쿄의 펜디 매장을 방문해 모직 숄을 입어해본 후 구매하기로 했고 매장 재고 창고에서 새 제품을 가져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한 직원이 그의 허락을 받지 않고 어깨에서 숄을 벗겨내 다른 중국인 부부에게 건네줬다고 한다. A씨는 “완전히 멍했다. 왜 남자 직원이 아무런 설명 없이 내 몸에서 숄을 벗겼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도 불편함과 무시당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매장 매니저는 A씨를 2층으로 안내했고 매니저와 판매 직원 2명, 통역사까지 총 4명이 일렬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다만 매니저는 A씨를 돕고 있던 직원과 상의한 후에 다른 고객에게 숄을 주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일본 내 다른 펜디 매장에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매니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그는 펜디 본사에도 불만을 제기했고 매장 주인으로부터 사과 메일을 받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A씨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아무리 그래도 무릎까지 꿇린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인에 대한 중국인의 갑질 문제로까지 논란이 확산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A씨는 “직원에게 무릎 꿇으라고 요구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실을 알린 본인의 의도가 ‘중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차별’에 대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본 특유의 문화라는 분석도 나왔다. 홍콩의 딤섬데일리는 일본 직원들의 사과가 ‘도게자’(땅 위에 바짝 엎드려서 절하며 사죄하는 행동)라며 “일본 사회 예절의 초석이다. 중대한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할 때 나오는 궁극적인 사과”라고 설명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은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대선 후 미국 금리와 달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미국 경제 전망이나 미국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는 하락할 확률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단기에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방향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성장이다. 법인세를 인하하고 규제를 완화해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개인소득세 인하를 통해 소비를 부양할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감세 과정에서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정부는 국채 발행을 더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면서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함께 오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돼도 역시 단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오를 수 있다. 민주당 경제정책 방향은 ‘중산층 회복을 통한 안정 성장’이다. 이를 위한 세원을 마련하고자 법인세율과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 인상을 도모할 것이다. 그러나 해리스는 사회안전망 강화나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재정지출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도 국채 발행이 늘고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경기순환은 바꿀 수 없고 미국 대내외 불균형은 더 확대될 것이다. 2021~2023년 미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8%였고 올해도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2% 정도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성장률이 소비 중심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가계소득 증가 속도에 비교해 소비지출이 더 늘어 소비 여력이 줄고 있다. 달러 인덱스에 영향을 줄 요인을 보면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첫째,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 비중 축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세계 GDP 비중이 2024년 26.5%에서 2029년에는 25.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GDP 비중과 달러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4년간 달러지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둘째,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 확대도 달러 인덱스 하락 요인이다. 올해 2분기 미국의 대외순부채는 22조 5191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부채가 외국인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유입으로 지탱되고 있지만 이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달러 인덱스는 하락할 수 있다. 여기에 올 2분기 GDP 대비 부채도 120.0%로 매우 높다. 셋째,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보유 비중 축소다. IMF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는 71.1%였다. 그러나 이 비중이 2010년 62.2%로 낮아졌고 올해 2분기에는 58.2%로 더 떨어졌다. 특히 미중 패권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이 달러 보유를 계속 줄이고 있다. 2025년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나 달러 인덱스 하락은 우리 경제나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미국 경제성장에 따라 우리 수출은 큰 영향을 받았다. 우리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0.1%에서 올해 1~9월에는 18.7%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소비 중심으로 둔화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대미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 이미 9월 수출 통계에서 미국 비중 축소 조짐이 나타났다. 중국, 인도, 아세안 등에서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 달러 인덱스 하락은 우리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을 때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2008년 1월에서 2024년 8월 통계로 분석해 보면 코스피와 S&P500의 상대지수와 달러 인덱스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0.8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 코스피가 S&P500에 비해 더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 투자자들은 균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대북 제재 파괴… 北과 군사 밀착한러 관계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상황러 군사력 소진에 우리도 힘 보태야美대선 트럼프 유리해져 안보 타격북핵 동결론에 말려들면 한국 재앙北 핵 사용 봉쇄할 ‘거부능력’ 필요우라늄 농축 기술·시설 10년 후 가능전력 수급·에너지 안보 차원 추진 땐美 반대할 명분 없고 中에 경고 수단韓, 日과 양자·다자동맹 현실성 없어제한적 안보 협력이 사실상 최대치中 강압엔 필수 기술·품목으로 대응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을 계기로 북한과의 군사적 밀착을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관해 “러시아는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북한 비핵화의 방해자가 됐다”면서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안 한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정은의 핵 동결론이라는 사기극에 말려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북핵 사용을 봉쇄할 수 있는 ‘거부 능력’과 핵무기 제조의 잠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6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북한 핵미사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천 이사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이던 2007년 북한과의 2·13 합의를 이끌어 냈고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전면 개정을 이뤄 냈다. 퇴임 후엔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매달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출간한 저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는 한반도의 외교안보 현안을 꿰뚫는 필독 입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제 열흘 남짓이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트럼프 후보가 좀더 유리한 거 같아서 걱정이 든다.” -트럼프가 되는 걸 걱정하는 이유는. “동맹을 미국의 기생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세계 전략이나 안보에 기여하는 역할보다 왜 한국 같은 부자 나라를 지켜 주는 데 미국 납세자의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다. 동북아 평화 같은 건 뒷전이고, 미군 주둔 비용을 받아 내는 데 집착하는 사람이라 한미동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아메리카 퍼스트’와 대중(對中) 강경 무역정책을 쓰면서 한국에 미칠 파고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도 있지만, 대중 무역 같은 경우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이다.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간에 최근 타결한 분담금 협정에서 2026년도 한국의 분담금으로 책정된 액수(1조 5192억원)에 비해 9배나 더 내라는 소리인데. “트럼프식 허풍으로 본다. 현직에 있을 때도 한국으로부터 50억 달러를 받아 내겠다 했지 않았나. 다만 그런 주장이 표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식 선동이 미국의 바닥 정서에 먹혀든다면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시진핑, 푸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재집권 시 이들 독재자와의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정은과의 협상을 통해 북핵을 현 상태로 동결시킨다면 이는 해결책이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늘리고 있는 데는 향후 협상에서 과잉 보유량 일부만 내놓고 엄청난 양보를 한 것처럼 사기를 치려는 심산도 있을 것이다. 트럼프가 말려들면 우리에겐 재앙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핵 문제에 관해 정확히 우리와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한일이 공동으로 북핵에 관한 입장을 미국 측에 내놔야 한다. 한일 양국이 결사반대하는 딜은 트럼프도 하기 어렵다.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딜을 하면 미국 의회나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리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할 때는 미 의회를 움직여서 해결할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해리스 집권 시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워싱턴선언’과 한미핵협의그룹(NCG), 그리고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3국 간 포괄적·다층적 안보협력체 등이 유지될까. “유지될 걸로 본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이는 곳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데가 아니다. 원래는 공화당도 그랬는데 지금의 공화당은 트럼프가 독단적,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선을 앞둔 정강정책 개정에서 북한 비핵화가 빠졌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이 핵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우선 핵 사용을 억지해야 한다. 미국의 확장 억제가 이런 걸 억지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있는 수단이다. 자꾸 미국을 못 믿겠다며 뭐 자꾸 더 보여 달라고 가서 괴롭힐 일이 아니다. 문제는 확장 억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북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억지가 실패할 위험성이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는 순간, 그 직전에 우리가 북한의 모든 핵미사일과 핵미사일 기지를 다 제거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거부 능력’(Denial Capability) 확보에 투자하는 게 더 실속이 있다고 본다.” -거부 능력? “북한의 핵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이를 막아 낼 수 있도록 첫째 실시간 감시용 정찰 자산을,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제거할 탄도미사일 전력을, 셋째 선제공격에서 놓친 미사일을 요격할 촘촘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점증하는데. “문명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선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핵무기는 응징·보복용으로밖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미 핵 공격을 당한 후에 대량 응징·보복을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미국이 이미 핵 응징·보복 능력을 엄청나게 과잉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더 갖는 건 안보적 부가가치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미국의 확장 억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가 결심하면 단시일 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잠재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지금같이 건실하게 영원히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같은 것을 말하는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는 경제성이 없고 미국의 동의를 받기도 어렵지만, 동의를 받더라도 환경적으로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라늄 농축은 미국의 장비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 없고, 우리가 지금부터 연구개발과 공정 개발에 착수하면 10년 후에라도 농축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지금은 농축 우라늄을 100% 해외에서 수입한다. 26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우리가 거기에 사용할 핵연료 자급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겠다, 국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걸 해야겠다고 하면 미국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 같은 나라에도 하나의 경고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취임 전 얘기하던 ‘아시아판 나토’ 주장을 아직 본격적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일본과는 양자든, 다자든 동맹으로 가는 것이 현단계에선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설사 과거사가 해결된다 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한일 관계 현주소로 볼 때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도에서의 제한적 안보 협력이 최대치가 될 것이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러북 밀착 분위기와는 달리 좀 냉랭한 듯한데. “북한이 러시아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건 안보 지형을 바꾸는 거사인데, 이를 중국과 상의하지 않는 건 중국으로선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하지만 중국에 북한은 버릴 수 없는 자식 같은 존재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때 러북동맹이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 놓는다면 가장 큰 전략적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내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까. “방한을 해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것이지, 우리와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미리 김칫국 마실 필요가 없다. 한중 관계는 중국이 우리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존중해야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괜히 시진핑에게 가서 엎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가 무역·경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나가고 미국 등 우방, 동남아 비중을 늘려 나가서 중국이 우리를 강압할 수 있는 소지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에 없어선 안 될 기술이나 품목 몇 개를 우리가 갖고 있어야 강압에 대항할 수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막강한 정보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 “지난 정권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 정보기관이 정보기관 역할을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보기관을 비(非)정치화하고 전문화된 프로 집단으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특수전 부대를 주축으로 한 1만여명을 파병하고 있다. 러북 간 군사동맹의 본격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러북이 무기를 상호 지원하고, 특히 러시아가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순간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의 최대 방해자가 된 것이다. 우리는 한러 관계에서 잃을 건 다 잃었다.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안 한다는 방침을 이젠 철회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한 군사력을 소진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 -북한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시하고 올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일 삭제와 한반도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 평정, 수복 및 공화국 영역 편입’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 7, 8일 최고인민회의 헌법 개정에도 반영됐다는데. “영구 분단을 정권 안보의 마지막 수단으로 삼겠다는 저의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기에 통일을 북한 주민들 머릿속에서 지우고 대한민국을 동경하지 않도록 소위 ‘반동사상문화’ 유입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게 흡수통일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문화정보 전쟁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통일의 원칙과 비전으로 자유·평화 통일을 근간으로 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북한은 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를 포기한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자유·평화 통일은 역대 정부가 다 추구해 온 것인데, 이를 흡수통일이라고 비판하는 건 잘못이다. 북한 주민을 계몽하고 민주적 권리 의식을 갖도록 대북 정보 전쟁, 문화 전쟁을 통해 의식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북 방송 강화도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의식이 바뀔 수 있다. 통일은 그다음에 가능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의한 북한의 자유화·민주화가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자유의사 표시가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자유의사에 의한 결정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 천영우 이사장은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외무고시 합격 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 반 동안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 긴 구직에 지쳐, 정규직 문턱 높아… 청년들 “(할 수 없이) 쉬었음”[딥 인사이트]

    긴 구직에 지쳐, 정규직 문턱 높아… 청년들 “(할 수 없이) 쉬었음”[딥 인사이트]

    57% ‘비자발적 이유’로 구직 포기수시 채용 늘고 양질 일자리 부족中企서 대기업 이직 12%에 그쳐“구직 기간 늘어나도 첫 직장 중요”대기업·정규직 취업 전까지 ‘쉬었음’ 정부 1조 규모 처방책도 ‘무용지물’“노동시장 개선·양질 일자리 늘려야”#1. 이모(28)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명문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 마케팅 직군 취업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마지막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첫 직장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조언을 듣고 대기업 취업만을 위한 스터디와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던 윤씨는 현재 취업 준비를 멈춘 상태다. #2. 수도권의 한 전문대학을 중퇴한 뒤 서울의 한 옷가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윤모(30)씨는 일을 그만두고 고향 전남 여수로 내려온 지 3년째다. 정규직 전환을 시도하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다. 본가에서 부모님에게 얹혀살며 가사를 전담하는 ‘캥거루족’이지만 일자리를 알아볼 생각이 없다. 청년층(15~29세) 고용지표가 심상치 않다.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지 않은데도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정규직 또는 대기업 진입이 쉽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청년 고용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에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44만 2000명으로 전체 쉬었음 인구의 17.8%를 차지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달 6만 9000명이 늘어 4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2년 17.3%였던 전체 쉬었음 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6.6%까지 내렸다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세 이상 인구 중 청년 비중이 2022년 9월 18.8%에서 올해 9월 17.8%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는 더 심각하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쉬었음 청년’의 절반 이상은 ‘비자발적 쉬었음 청년’이라는 점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지난해 실태 조사를 보면 이들의 57%는 직장 경험이 있고 구직 의욕이 높은 유형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쉬었음 인구는 고령층일수록 몸이 안 좋아 쉬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일이나 학업에 관한 사유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왜 쉬었음 청년이 된 걸까. 정부는 수시채용 중심으로 변화한 기업들의 채용 방식을 꼽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70.0%가 올해 수시 채용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수시 채용 위주로 변화하면서 ‘취업 희망’보다 ‘쉬었음’이라고 답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심화가 배경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경협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응답 120개사)의 57.5%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도 17.6%는 규모를 줄일 계획이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올해 들어 노동시장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당장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 대기업·정규직으로의 이동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경직된 노동시장도 쉬었음 청년 증가와 맞물려 있다. 2022년 대기업 이직자의 38.1%가 대기업으로 이직한 반면 중소기업 이직자 중 대기업으로 간 이들은 12.0%에 그쳤다. ‘2004~2006년 중소기업 근로자 중 3.5%가 1년 뒤 대기업으로 이직했는데, 2013~2015년에는 2.2%로 그 비율이 줄어들었다.’(조귀동 ‘세습 중산층 사회’)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첫 직장을 얻기 위한 구직 기간이 길수록 정규직이 될 가능성과 월평균 소득이 높아져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첫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하는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기 전까지는 차라리 쉬는 것을 택하는 대졸 청년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쉬었음 청년 증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장기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져 임금이 상승할 수 있고 생산이 줄어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도 “쉬었음 청년이 늘면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개인들의 생계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쉬었음 상태가 길어지는 양상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3년 이상 취업한 적이 없는 ‘장기 쉬었음 청년’은 2021년 9만 6000명에서 2023년 8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8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김지연 총괄은 “20대 쉬었음의 절반가량은 최근 1년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인데 이들은 대학 중퇴나 휴학 비중이 높아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돼도 쉬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쉬었음 상태가 길어지면 원래 가지고 있던 기술이 훼손되는 ‘이력 효과’ 때문에 일자리가 생겨도 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약 1조원을 투입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내놓았지만 1년이 다 돼 가는 현재 지표가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하 교수는 “고용형태별, 규모별, 성별 임금격차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장기적으로 쉬었음 청년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모님과의 시간에 다음은 없어”…집·차 팔고 모친 업고 여행 중인 中 남성

    “부모님과의 시간에 다음은 없어”…집·차 팔고 모친 업고 여행 중인 中 남성

    중국의 30대 남성이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업고 전국을 여행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신장 자치구에 거주하는 마윈(31)씨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채널을 통해 어머니와의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마씨는 어머니를 업고 만리장성, 천안문 등 중국의 주요 명소를 찾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씨의 어머니는 23년 전 사고를 당한 이후 뇌위축증을 앓아왔다. 이에 어머니는 평생 침대에 누워 지내왔다고 한다. 마씨의 지극한 보살핌과 치료로 어머니의 상태는 호전돼 침대에 누워있지 않고 휠체어를 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뇌위축은 여전히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다시 침상에 누워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씨는 어머니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 동안 중국 전역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집과 차를 팔아 경비를 마련했다. 그는 영상에서 “우리는 늘 ‘다음에 하자’고 말하지만, 그들은 날이 갈수록 나이를 먹고 있다”며 부모님과의 시간은 한정돼 있음을 강조했다. 마씨 어머니의 지능은 현재 아이 수준이라고 한다. 마씨는 어머니가 여행을 갈 때마다 더 많이 웃는다며 “그 미소가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전했다.
  • “힘들다야” 北파병 추정 영상… “中과 소원해져 ‘외화벌이’ 선택”

    “힘들다야” 北파병 추정 영상… “中과 소원해져 ‘외화벌이’ 선택”

    북한은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지만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이 또 공개됐다. 러시아 독립언론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무리를 지어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다. 영상에는 이들의 대화 내용도 담겼는데 북한 억양으로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포함됐다. 아스트라는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내부 기지 관계자로부터 영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됐다는 사실은 지난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히며 알려졌다. 이후 18일 북한군 참전을 확인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파병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를 통해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을 위해 준비한 한글 설문지 사본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은 러시아 파병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담당) 회의에서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 파병 이유를 크게 ▲러시아와의 국방·경제 원조 공고화 ▲실전 경험 획득 ▲주민 내부 결속 강화 등으로 파악했다. 전날 낸 ‘북한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배경 및 함의’ 보고서에서 임수진 연구위원은 이렇게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제 상황에 주목하며 “현재 중국과의 관계 소원으로 북한은 외화벌이가 단절됐고, 대외 경제 교류 채널을 최대한 확대하고자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전쟁이 종결되거나 소강상태가 될 경우에 대해선 “효용 가치가 줄어든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단독]도수치료 등 비급여 실손보험금, 상반기에만 1조 넘겼다…매년 최대치 갱신 中

    [단독]도수치료 등 비급여 실손보험금, 상반기에만 1조 넘겼다…매년 최대치 갱신 中

    자영업자 김모(52)씨는 지난해 허리 통증으로 찾은 척추전문병원에서 “실손보험이 있으면 도수치료를 최소 20회는 받는 게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8개월 동안 총 30회에 걸쳐 225만원 상당의 도수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병원에서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했으니 비용 걱정 없이 도수치료를 받으라고 권했다”며 “(병원 말대로 비용 부담도 크지 않고) 많이 받을수록 좋을 거라 생각해 권하는 만큼 도수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지불한 본인부담금은 22만 5000원에 불과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에서 도수치료 등 비급여 물리치료로 지급한 보험금이 매년 최대치를 돌파하고 있다. 비급여 물리치료의 과잉 진료로 실손보험 적자가 해마다 불어나는 만큼 표준화된 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손해보험협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비급여 물리치료로 지급된 실손보험금 추정치는 1조 1416억원으로 집계된다. 2019년 1조 2951억원 수준이었던 비급여 물리치료 실손보험금은 2020년 1조 6397억원, 2021년 1조 8464억원, 2022년 1조 8677억원으로 매년 몸집을 불렸다. 지난해엔 2조 129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겼는데, 상반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또 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은 병원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병원의 과잉진료가 잦고 전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항목별로 보면 도수치료가 6908억원으로 절반 이상(60.5%)을 차지했다. 이어 체외충격파치료 2547억원(22.3%), 증식치료 1288억원(11.3%) 순으로 집계됐다. 약물치료나 수술 없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도수치료는 의학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아도 시행되는 경우가 잦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도수치료의 중간금액은 10만원이지만 최고금액은 28만원으로 집계될 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복지부는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행위가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진료 경향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산재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도수치료의 횟수, 치료 기간, 실시주체 등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는 반면, 실손보험 등 건강보험은 적절한 치료 횟수나 보험금 지급 기준이 불분명하다. 특히 1~2세대 실손보험 약관에는 하나의 질병·상해당 연 최대 180회의 치료를 보상한다는 조항이 전부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별도 보상 기준을 세워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기준이 제각각인 만큼 분쟁도 잦다. 자연스레 실손보험 적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1조 9738억원으로 2022년(1조 5301억원) 대비 28.7% 늘었다. 박 의원은 “비급여 과잉진료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피해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실손보험이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만큼 관계부처들이 머리를 맞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유럽 제치고 러시아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 부상

    中, 유럽 제치고 러시아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 부상

    중국이 유럽을 제치고 러시아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뒤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줄였지만 중국은 수입을 늘린 영향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올해 1~9월 중국에 237억㎥ 천연가스를 수출했다. 반면 유럽 수출은 225억㎥에 불과했다. 가스프롬은 2019년 말 개통된 ‘시베리아의 힘’ 파이프라인을 통해 대(對)중국 가스 공급을 늘려왔다. 이 파이프라인은 연간 380억㎥의 설계 용량을 갖추고 있다. 가스프롬은 올해 안에 중국 공급물량을 최대치로 끌어 늘리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중국 가스 수요는 지속해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중국의 가스 소비가 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부문 외에도 발전, 주거, 상업, 운송 등 수요가 커지고 있다. 가스프롬은 2027년부터 중국에 연간 가스 수출을 100억㎥ 더 늘릴 계획이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유럽으로 수출한 양에는 못 미친다. 유럽은 2022년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613억㎥의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현재 대부분 유럽 국가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하고 대체 수입원을 찾았다. 그러나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은 여전히 러시아에서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지나는 가스프롬 파이프라인에 대해 5년 계약을 맺고 있는데, 올해 말 만료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어 앞으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아제르바이잔으로 우회해서 가스를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 현대차, 인도 증시에 최대 규모 상장…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현대차, 인도 증시에 최대 규모 상장…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中·美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연간 생산능력 150만대까지 확대중동·동남아·남미 수출 허브 육성“‘메이크 인 인디아’ 파트너 될 것” “현대자동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인도 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과 현대차그룹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인도에서 전기차(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 해외 자회사가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게 된 4조원가량의 실탄을 인도 권역에 집중 투자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정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프리카·중동대권역장(부사장) 겸 인도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인도법인의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선 정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해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협력과 동반 성장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 2000천원)로 책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권역을 글로벌 신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EV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능력 확장 및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도 국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생산능력 82만 4000대에 달하는 첸나이 1·2공장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내연기관과 EV의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한 기아 아난타푸르공장(43만 1000대), GM 생산공장을 인수,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푸네공장(25만대) 등을 합쳐 현지 생산능력을 15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엄마뻘 고관 부인 20명과 간통’ 전직 앵커, 10년만에 해명…中 다시 들썩

    ‘엄마뻘 고관 부인 20명과 간통’ 전직 앵커, 10년만에 해명…中 다시 들썩

    2014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던 중국중앙TV(CCTV) 유명 앵커 출신 루이청강(芮成綱·47)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주장했다. 22일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전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유튜브에 ‘루이청강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1977년생인 루이청강은 CCTV의 대표적 경제뉴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간판급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했으나, 2014년 7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약 2년간 조사받았다. 이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2015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중국에서는 루이청강이 간첩죄로 사형당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루이청강은 자신이 간첩이었다거나, 감옥에서 죽었다거나, 고문을 당했다거나, 홍콩 부동산 회사에 근무한다거나 하는 얘기 모두 근거 없는 뜬소문(가짜뉴스)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고관 부인들과의 간통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간첩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부총리와 장관급 인사 부인들 20여명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과의 불륜설도 불거졌다. 이 때문에 루이청강은 중국에서 ‘공공의 정부(情夫)’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청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런 세간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다만 그는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인 6년 반 동안 자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수감생활 사실은 인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루이청강은 이어 자신은 현재 전문 투자자로서 나쁘지 않은 투자유치 실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래 은퇴해서 조용히 살기를 원했지만, 나를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며 유튜브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루이청강은 현재 거주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이 유튜브를 금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중국 본토가 아닌 다른 지역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루이청강은 2013년 6월 국빈 방중을 앞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인터뷰한 인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루이청강은 인터뷰 도중 친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을 ‘큰누나(朴大姐)’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자 당시 박 대통령은 루이청강을 향해 “당신은 매우 총명한 사람”이라면서 “다만 국가의 일을 하면서 개인의 욕심을 채워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차분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루이청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뷰를 마친 뒤 박 대통령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까지 요구했다. 이런 루이청강에게 박 대통령은 한자로 ‘인생을 살면서 도리를 거스르지 않고 마음 편하도록 힘쓰면 그것으로 좋다(人生在世, 只求心安理得就好了)’는 글귀를 써줬다고 한다.
  • “차 안에서 ‘보글보글’ 훠궈 먹는다”…자동차 홍보 영상에 “제 정신?” 中 ‘시끌’

    “차 안에서 ‘보글보글’ 훠궈 먹는다”…자동차 홍보 영상에 “제 정신?” 中 ‘시끌’

    중국의 한 자동차기업 임원이 넓은 차량 내부를 강조하기 위해 차 안에서 전골 요리인 훠궈를 먹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을 지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지리(Geely)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양다청 부사장은 지난 11일 신차인 지커 믹스(MIX) 내부에서 일행과 함께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차에 탄 일행이 마주보고 앉은 채 확장이 가능한 테이블 위에서 훠궈를 요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양 부사장은 해당 차량의 에어컨 성능을 강조하면서 실내에서 마작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갖고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에 처음 선보인 해당 차량은 당시에도 넒은 실내를 강조하면서 내부가 식사공간으로 바뀌고 훠궈를 즐길 수도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였다고 매체는 밝혔다. SCMP는 이 같은 홍보 동영상이 공개되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누가 차 안에서 훠궈를 먹는다는 이 기괴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느냐”며 “실제로 당신 차 안에서 훠궈를 요리할 것 같나. 냄새와 기름때는 어떻게 제거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훠궈는 말할 것도 없고 나는 누가 내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냄새가 곳곳에 스며들고 기름때가 내부에 끼면 당신은 아마 후회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동차 안에서 불을 사용하는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13일 양 부사장은 자신의 SNS에 후속 동영상을 올리고 “원래 의도는 지커 믹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이렇게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모든 제안과 의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훠궈 냄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새로운 캠핑 경험의 일부”라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공기 여과 시스템이 장착돼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기업들이 냉장고나 시트 등의 프리미엄 기능을 내세우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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