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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지난 12일 종영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에 제주 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의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라며 ‘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됐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한글 자막까지 넣은 건 처음이라고 제주도는 15일 전했다. 특히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 봤다는 박모(34)씨는 “부모님 세대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제주어는 존재가 위태롭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했다. 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2명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다. 이 가운데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 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 뉴스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변화의 속도를 늦춰 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들의 블루스’로 다시 주목받는 제주어

    ‘우리들의 블루스’로 다시 주목받는 제주어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담아 응원하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tvN)가 종영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제주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이 드라마 배경을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시간 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 라며 ‘누가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파친코’에서도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되긴 했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친절하게 한글 자막까지 넣는 건 처음이다. 특히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봤다는 박모(34) 씨는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쉽게 풀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며 “그러나 무언가에 홀린 듯 성적표까지 받아 틀린 것을 체크하며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드라마 속 인기와 달리 현실 속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지난 2010년 12월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할 정도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이로 인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 등 붐이다. 22명 중에는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뉴스를 정규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 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변화의 속도를 늦춰보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확진자 폭증에 다시 병상대란 우려… “6월까지 여파 이어질 것”

    확진자 폭증에 다시 병상대란 우려… “6월까지 여파 이어질 것”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12월처럼 ‘병상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조치가 연이어 해제된 데다 개학, 선거 등 다양한 변수가 겹쳐 정점 예측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이달 말부터 병상 문제가 불거지고 6월까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지난주(2월 27일∼3월 5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955명이다. 직전 주(2월 22~28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607명이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증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기준 병상 가동률은 59.8%였다. 지난 2일(50.1%) 50%를 넘은 이후 닷새 만에 10%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현재 중환자는 955명인데 중환자 병상은 1643개를 쓰고 있어 실제 통계보다 많은 환자가 병상에 입원한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호흡기계 증상이 악화하거나 염증 반응이 있는 환자를 ‘코로나19 중환자’로 집계하는데, 유행 규모가 커진 이후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암·심장병 등 주요 중증 질환자가 늘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에 함께 격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분들은 원래 있던 질환 치료가 중요해 격리 기간이 끝나면 즉시 다른 병상으로 옮겨 간다”면서 “현재 추세로는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는 감당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호흡기 중환자가 계속 늘면 관리 가능한 마지노선인 2000명도 금세 무너질 수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이 낮아도 소용이 없다. 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경증이더라도 일정 기간 중증 격리 병상에 입원해야 하는 중환자들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떻게든 정점까지 버티겠다는 분위기지만 정점 도달 후 유행이 빨리 꺾이지 않고 지속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영국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항체 보유자 자체가 적어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행 곡선이 완만한 ‘한라산’ 모양을 그리면 피해 규모가 커진다”고 우려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이 오래 지속되면 6월까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후폭풍이 이어질 텐데, 그사이 새로운 변이가 나와선 안된다. 그러면 유행이 다시 시작돼 모든 게 리셋(초기화)이다”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의 확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BA2 검출률은 지난달 둘째 주 3.8%에서 이달 첫째 주 22.9%로 한 달 만에 6배가량 뛰었다. 현재의 급증세가 BA2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BA2가 전파속도를 올리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BA1)와 중등도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는 14일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들개의 역습…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떨고 있다

    들개의 역습…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떨고 있다

    “송당초등학교는 날씨가 화창한 날에도 아이들에게 우산을 들고 다니라고 해요. 들개들이 자꾸 쫓아 오니까 아이들이 두려워해요.” 제주도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들개들의 잦은 출몰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다. 구좌읍 송당리, 교래리 등 중산간마을 주민 치안을 담당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요즘 들개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많아 들개를 포획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람들의 이기와 무관심에 버림받은 개들이 이젠 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산간 들개 실태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 포획 틀을 제작·구입해 순찰 중 들개나 방견을 발견한 곳이나 마을주민의 민원이 잦은 농경지 및 축사 부근에 포획 틀을 설치해 2020년 37마리, 2021년 41마리, 올해는 2월까지 10마리를 포획했다. 송당에서 사설관광지를 운영하는 주민(60·남)은 “오름 탐방객들은 등산 장비 스틱이라도 꼭 갖고 다니라고 권유한다”고 말했다. 들개들은 보통 3~4마리 군집생활을 하는데 닭, 소는 물론 노루같은 야생동물까지 위협하는 최상위 포식자가 된 지 오래다. 들개에 의한 가축피해는 2018년 280마리에 이어 2019년 533마리, 2020년에 200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주로 들개들은 산림지와 초지가 접한 한라산 해발 300~600m 중산간 지역에서 주로 포획되지만 최근엔 해안마을까지 떠돌아 다니며 관광객이나 주민들을 위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더욱이 제주는 대문도 없는 마당에 개들을 풀어놓고 지내는 경우가 대다수. 목줄도 없이 산책하는 견주도 많아 올레길은 물론 오름이나 곶자왈 산책도 이젠 안심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동부행복센터 관계자는 “4월 고사리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들개들의 출몰로 사고가 날까 걱정스럽다”며 “오후 5시가 되면 사이렌을 울리며 다니는데 빨리 귀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2018년에 유기견 7177마리, 2019년 7247마리, 2020년 6213마리, 2021년엔 4517마리를 포획했다.
  • 한라산 백록담 이젠 주 1회만 볼 수 있다 왜?

    한라산 백록담 이젠 주 1회만 볼 수 있다 왜?

    한라산 탐방이 1인당 주 1회로 제한된다. 이같은 극약처방을 내린 이유는 특정인들이 10명의 단체 명단을 올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무더기 예약하는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 예약제를 악용해 다수 인원이 탐방 예약을 독점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4월부터 1인당 탐방 횟수를 주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탐방 예약제를 시행하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2곳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같은 날 2개 코스의 동시 예약도 금지하고, 1인당 예약 인원도 최대 10명에서 4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탐방 예약권을 사고파는 행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타인의 QR코드를 사용하여 입산하는 경우 1년간 탐방예약 불가 및 입산금지 조치의 페널티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도는 한라산 백록담 보호를 위해 2021년 1월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스별 1일 등산 가능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라산국립공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항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1954년 금족령 해제이후 처음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한라산 탐방횟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한라산 입산 금지는 ‘제주 4·3 사건’이 한창이던 1948년 10월 17일 ‘해안선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진 중산간 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의 무리로 인정하여 총살하겠다’는 포고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삶의 터전인 한라산은 이후 무장대와 군·경 토벌대의 전쟁터로 변했고 무고한 희생자들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기도 했다. 무장대 토벌작전이 거의 마무리된 6년 6개월 후인 1954년 9월 21일 전면 개방됐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봄철인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탐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 봄철 시간 조정에 따라 입산 시간은 당초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 30분부터 가능해졌다. 코스별로 보면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낮 12시에서 오후 2시로 연장됐으며 윗세오름대피소(오후 1시→오후 1시 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낮 12시→낮 12시 30분) 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낮 12시→낮 12시 30분) 돈내코 코스(안내소·오전 10시→오전 10시 30분) 어승생악코스(탐방로 입구·오후 4시→오후 5시)의 탐방시간은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 연장됐다.
  • 설국 한라산에 빠졌나요? 이번엔 탐방 한라산에서 힐링하세요

    설국 한라산에 빠졌나요? 이번엔 탐방 한라산에서 힐링하세요

    한라산 정상을 탐방하려면 사전예약을 통해 관음사·성판악코스를 밟아야 한다. 영실, 돈네코, 어리목 코스로는 윗세오름까지만 등산할 수 있다. 이런 제약 때문에 한라산을 탐방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봄의 기지개에 맞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탐방프로그램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에코힐링 프로그램, 한라산 가치 보전을 위한 미래세대 환경교육, 사회배려자 대상 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한라산 깃대종 홍보 등 모두 17가지이다. 그동안 한라산국립공원 2014년부터 8년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8회 운영해 모두 2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공원측은 올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토닥토닥 쓰담쓰담(20명), 한라산 숲태교(40명)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했다. 코로나19로 외출도 못한 채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임산부들과 숲속을 거닐며 자연을 느끼고 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월 1회 운영되며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일대에서 펼쳐진다. 일반탐방 프로그램으로 윗세족은오름 전망대까지 걸으며 들려주는 ‘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 이야기’와 어리목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졸참나무숲에서 듣는 한라산이야기’는 주2~5회 20명 내외 신청을 받는다. 한라산국립공원 깃대종 현장교육 특별프로그램도 반응이 좋다. 깃대종이란 한 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을 말한다. 앞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019년 ‘구상나무’와 ‘산굴뚝나비’를 최종 선정했다. 구상나무는 제주 전통 배인 테우를 만드는데 이용된 나무며 정상 인근에 서식하고 있다. 산굴뚝나비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한라산 백록담과 고지대에서 서식하며 천연기념물 제 458호로 지정돼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대학교수, 동·식물 전문가, 시민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차례에 걸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깃대종을 최종 선정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해설사 김영숙씨는 “프로그램 운영 다양화를 통해 한라산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해설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탐방안내서를 활용한 비대면 자율형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 ‘자세히 보야야 사랑스럽다’(주5회)는 대면프로그램에 참여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탐방로를 걸으며 동식물 찾는 문제를 풀면 깃대종 손수건·엽서 등 선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탐방프로그램 참가는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예약할 수 있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탐방객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한라산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 ‘비타민C 외교’ 다시 기지개 켜나

    제주 ‘비타민C 외교’ 다시 기지개 켜나

    201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북한 감귤 보내기 사업을 재개하는 등 제주형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는 남북관계 개선을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과 함께 2014~2015년 북측에 제시한 제주형 5+1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남북 관련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제주형 5+1 사업은 ▲감귤 보내기 사업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라인 항로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남북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을 말한다. 도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동안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교류협력을 선도해 왔으나,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로 인한 5·24 대북조치와 UN 및 미국의 대북 제재로 인해 중단됐다. 2018년 11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도 12브릭스(Brix)이상으로 엄선한 제주산 감귤 200톤이 북으로 보내졌지만 남북교류 사업은 아니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송이버섯을 보내 온 것에 대한 답례의 의미로 10kg짜리 제주 감귤 상자 2만개를 북한으로 보냈다. 현재 제주형 사업의 분야별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 분야별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전체 회의를 2월말쯤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 관련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업으로 상반기에 ▲남북소통감 아카데미 ▲통일교육주간(5월 넷째주) 평화통일교육 포럼 ▲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반기 10월쯤에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평화공감대 형성을 위한 도민 토론회 ▲제주·경기 지방자치단체 워크숍(경기주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그간 남북관련 세미나, 워크숍에서 제안된 여러 사항에 대해 구체적 사업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주형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5월 제주에서 개최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5월 제주에서 개최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IEVE)와 세계전기차협의회(이하 GEAN)는 오는 5월 3~6일 제주에서 ‘제1회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지난 24일 참여 기관과 함께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간 함께 열리는 행사로 한라대학교 LINC+ 사업단(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지원), 미래자동차교육협의회, 제주대학교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또한, 미래차 선도 기술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ANSYS, Dassault Systemes, NVIDIA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하고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도로교통공단, 모라이, 에디슨모터스, 차지인, 디피코, 하나티에스 등이 후원한다. IEVE와 GEAN, 미래차교육협의회 등은 24일 대회 집행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서현곤 한라대 산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대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서현곤 한라대학교 산학부총장은 “올해 첫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이면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가지는 세계적인 국제 자율주행 경진대회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경진인 AA(AI Autonomous) Racer와 시뮬레이터 자유주행 경진인 ADSC(Autonomous Driving Simulation Challenge), VLF(Vision Lane Flowing) Racer 종목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대회 참가팀을 대상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버츄얼 트윈 기술, 인공지능 , 자동차 제어, 센서 계측 등의 온라인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과제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선정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은 2월 21일 ~ 3월 13일까지 이뤄진다.
  • 경북도, 2025년까지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19곳 조성

    경북도, 2025년까지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19곳 조성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과수산업 다변화를 위해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3곳(개소당 1㏊ 이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285억원을 들여 19개 전문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재배기술과 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인과 영농조합 법인에 아열대 작물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전문단지에서 키울 아열대 작물은 국내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올리브, 파파야, 만감류 등 16종이다. 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시·군의 신청을 받아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은 시·군 과수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지역 아열대 작물 재배현황을 보면 농가 수 147호, 재배면적 41.9㏊, 생산량 351t이다. 주요 재배 지역은 경주(9.7㏊), 경산(5.8㏊), 고령(4.4㏊) 등이다. 작물별 재배 면적은 한라봉 등 만감류 23.6㏊, 망고 2.6㏊, 커피 2.2㏊, 패션프루트 2㏊, 바나나 1.9㏊ 등이다. 도는 기후변화 가속화로 과수 주산지가 북상해 대체 작물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은 전국 과수 생산량의 31%(사과 66%, 포도 54%, 자두 86% 등)를 차지하는 과수 최대 주산지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후변화로 대체 작물 육성이 필요한 만큼 아열대 작물을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굴과 매생이와 삼합… 바다를 상에 올리다

    굴과 매생이와 삼합… 바다를 상에 올리다

    늘 미시(微視)를 앞세웠지만 이번엔 미식(美食)이다. 물론 미시(missy)는 더욱 아니다. 산과 들, 바다에 든 풍년을 마지막으로 신축년(辛丑年)을 마무리하는 연말, 풍요의 고장 전남 장흥으로 맛 좋은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문림의향(文林義鄕)의 정남진 장흥(長興) 땅은 ‘길게 흥하라’는 이름 뜻 그대로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고장이다. 기름진 득량만 바다를 끼고 호남 명산 천관산을 등에 이고 선 장흥은 탐진강이 그대로 관통하는 천혜의 지세를 자랑한다. 특히 맛난 먹거리에는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장’(腸)이 흥(興)한 장흥이다. 물안개 구름을 허리춤에 찬 산에는 구수한 표고버섯이 이미 지천이며, 한우도 속살에 기름을 찌우는 시기다. 차가운 겨울 바닷물이 득량만에 흐르니 ‘꿀’ 같은 굴도, 매생이도 나고 전국 생산량 선두를 지키는 낙지도 여덟 다리로 춤을 춘다. 청정수역에서 자라 산(酸)처리를 할 필요 없다는 무산(無酸)김도 제철을 맞는다. 바야흐로 겨울 풍년가가 지금 장흥 땅에 메아리치고 있다. ●기름진 득량만과 명산 천관산 등에 진 곳 산과 숲, 강, 바다, 호수 그리고 시장. 이 모든 것이 식탁에 오르는 곳이 장흥이다. 키조개와 바지락 산지로 유명한 수문 해변은 유리투성이 도시에서 온 이들을 반긴다. 기름진 갯벌과 은빛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는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부잣집 주방 찬장처럼 먹거리로 넘쳐나니 과연 흐뭇한 생김새다.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에게 경기 양주 장흥유원지로 귀에 익은 장흥군은 익숙한 지명이 꽤 많아 친근하다. 우선 안양시민이 좋아할 ‘안양면’이 있다. 용산구민이라면 ‘용산면’을 찾는 것이 좋겠다. 부산시민에겐 ‘부산면’이 있고 대전시민을 위한 ‘대덕읍’도 있다. 의사와 간호사는 ‘회진면’, 수험생은 ‘노력항’을 각각 돌아보면 뭔가 뿌듯해질 테다. 최근 입사한 인턴사원에겐 ‘대리’(회진면)를 추천한다. 은행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행원리’(장흥읍), 좀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유치면’에 다녀오면 좋을 일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축내리’(장흥읍)가 있다. 먹거리에 앞서 지명부터 열거한 이유는 이를 기억하면 미식 여행을 다니기에 좋은 까닭이다. 사철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내는 여다지회마을은 키조개로 유명한 안양면 수문 인근 바닷가에 있다. 득량만 바다를 그대로 ‘떠서’ 상에 차린다. 싱싱한 생선회와 곁들인 해물 반찬은 기본, 물이 좀더 차가워지면 새조개 샤부샤부, 곰장어 구이 등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바다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경기 안양도 해물탕으로 유명하다. 바지락도 있다. 이른 봄이 제철이라지만 요즘도 맛볼 수 있다. 안양면 수문해변 가는 길에 바다하우스가 있다. 튼실한 바지락살을 수북이 무쳐 접시에 받쳐 내온다. 막걸리 초무침이라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달하고 또 매콤하다. 집어먹다 밥을 비벼 바지락 비빔밥으로 맛보면 ‘끝’이다. 중간중간 뽀얀 바지락 국물을 떠마시면 아무리 급히 밥술을 떠넘겨도 잘 넘어간다. 간혹 바지에 흘린대도 그조차 바지의 낙(樂)이다. 사실 양이 많으니 서두를 것도 없다.●산더미처럼 석화 쌓아 놓고 꿀맛 굴맛 호강 안양역과 용산역이 1호선으로 이어지듯 안양면 옆은 용산면이다. 소등섬이 바라보이는 용산면 남포마을은 굴구이 마을로 통한다. 이곳에선 장작불을 때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석화를 구워 먹는다. 양동이에 석화를 산더미처럼 담아 놓고 불을 피워 주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처럼 한 손에만 장갑을 끼고 바로 굴구이를 맛보면 된다. 드럼통에 장작을 넣고 석화를 굽는 집도 있고 아예 화덕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건져 놓은 석화를 불에 올리고 기다린다. 껍데기가 슬쩍슬쩍 벌어지면 익은 것이다. 하나씩 까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굴을 집어다 입에 넣는데 자연산 굴맛이 가히 꿀맛이다. 마을에서 채취한 것이라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어쨌든 부지런 떨면 굴로 금세 배를 채울 수 있다. 굴이 비싼 유럽에서 온 이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장흥엔 굴구이 마을이 하나 더 있다. 관산읍 고마리~죽청리다. 남포마을에서 그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이곳에도 바닷가를 따라 굴구이 집이 도열해 있다. 양식 굴을 쓰는 것과 직화 대신 잘라낸 드럼통 모양의 전용 번철을 쓰는 것이 남포마을과 다르다. 가스불로 가열하니 조절이 쉽다. 이 중 사계절 굴구이는 석화를 푸짐히 구워 먹고 난 후 의외의 메뉴로 마무리할 수 있다. 바로 짜장면이다. 원래 중국집을 운영하던 이곳 사장이 짜장면 메뉴를 준비해 놓았다. 신의 한 수다. 원래 굴이란 것이 기름기가 전혀 없는 탓에 배불리 먹는데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이때 옛날식 짜장면을 한 그릇 먹고 나면 궁합이 딱 맞는다. 남은 석화 몇 개를 까서 짜장면에 넣으면 감칠맛을 보강한 굴짜장면이 된다. 맛이며 양이며 완벽한 식사와 술자리가 된다. ●매생이를 넘기면 고소한 바다 향이 꿀꺽 겨울 제철 매생이는 회진면 내저마을이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생이를 양식한 곳이다. “국내 최초로 매생이 양식에 성공한 곳은?”이란 질문에 “네! 저요”라고 외우면 까먹지 않는다. 까먹는 것은 굴과 키조개에만 한정될 일이다. 장흥에선. 내저마을은 청정해역이라 양식장만 있고 식당은 별로 없다. 대신 매생이는 장흥 토요시장에서 사거나 여느 식당에서 떡국 등으로 취급하고 있으니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굴을 넣은 뽀얀 국물에 보드라운 가발 같은 매생이가 가득이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올 리도 없겠지만 나온대도 못 찾는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술술 풀어진다. 처음부터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무척 뜨거우니 국수처럼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편이 낫다. 김이 나지 않아 뜨거운지도 모른다. 매생이 양식장에도 ‘김’이 나지 않는다. 김과 매생이는 이래저래 상극이다. 고소한 바다 향이 뜨겁고도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지며 식도를 타 넘는다. 목넘김도 좋고 비강으로 다시 튀어나오는 청정 바다의 향기가 놀랍다. 이것이야말로 식도락(食道樂)이다. 해마다 겨울에 매생이국을 떠넘기면 매생(每生)이 즐거워진다. 청태전차와 트레킹과 리버뷰… 강 따라 흥이 오른다장흥 읍내에는 탐진강이 흐르고 있어 관수하기 좋다. 읍내 한복판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청정 강물이 언제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국사봉(613m)에서 발원해 장흥, 강진 등 남도 들녘을 두루 적시며 남해로 흘러드는 51.5㎞ 길이의 탐진강은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원으로도 손색없다. ●남해로 가는 탐진강 51㎞ 산책에 제격 강변 토요시장에도 맛있는 음식이 천지다. 꼬막이며 표고, 매생이, 황칠에 김부각까지 요것조것 살 것에다 만두집과 꽈배기를 파는 분식집, 드라마에 등장한 삼대곰탕, 몸에 좋은 소라낙지국밥을 파는 토정황손두꺼비국밥, 갖은 버섯에 해물과 닭고기를 넣어 끓이는 불금탕집 등이 토요시장을 토요일 하루만이 아닌 월화수목금토일 먹거리로 꽉꽉 채우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해장국과 소머리국밥을 잘 끓이는 한라네 소머리국밥, 갖은 찬에 백반이 맛있는 시골식당이 있어 아침부터 찾아도 좋다. 낮이라면 중국음식점에 들러 보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짜장면 하나를 시켜도 반찬이 여럿이다. 김치만 서너 종류를 내는 경성식당이 인심 좋은 ‘남도 장흥식 중국집’이다. 짜장면 하나에 한 상 가득 반찬이라니, 짜장을 남겨 밥을 아니 비빌 수 없다. ●낮엔 짜장면에 한상 가득 반찬 먹고 든든 중간중간 차를 마셔야 소화가 된다. 전통차라면 청태전차를 마시고, 커피와 디저트라면 곳곳에 근사한 카페가 있다. 보림사 뒷산에도 야생차가 날 정도로 장흥의 차 역사는 오래됐다. 1200여년 전 삼국시대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청태전(靑苔錢)은 ‘푸른 이끼가 낀 동전 모양 차’다. 야생 찻잎을 따서 가마솥에 덖고 절구에 빻은 다음 엽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다. 맛이 순하고 향이 좋다. 안양면 수문 해변 가는 길에는 카페 팡야가 있다. 바다를 조망하는 2층 건물에서 단호박식빵, 브라우니 등 달달이 빵과 케이크, 쿠키 등을 커피와 함께 판다. 아무래도 전망이 좋으니 2층이 호젓하고 아늑하다. 읍내에서 우드랜드 가는 길에 있는 카페 팜파스는 전원적인 분위기 속 맑은 공기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기에 좋은 곳이다. ●자연 조망한 카페에서 차·빵 디저트 읍내에는 카페 원앤식스가 있다. 탐진강을 바라보며 갓 내린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문을 열면 벌써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찌른다. 무엇을 먹었대도 뒷맛이 고급스러워진다. 풍광이 좋아 나른하게 머리를 기대고 장흥읍을 관망하기에 딱이다. 저녁이라면 단연 ‘장흥삼합’ 집이다. 이젠 전 국민이 다 아는 것이 장흥삼합이다. 읍내 토요시장 일대와 곳곳에 삼합을 내건 식육식당이 많다. 만나숯불갈비는 ‘칼 솜씨’가 좋은 사장이 직접 고기를 끊어 주는 식육식당이다. 한 차례 ‘칼바람’이 불더니 정남진 장흥 천관산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 등 ‘감칠맛 삼총사’가 불판 앞으로 모여들었다. 삼합(三合)이란 세 가지가 서로 어울리는 것을 이른다. 뒤마의 삼총사나 삼국지의 도원결의를 생각하면 쉽다. 한우가 아토스라면 표고는 포르토스, 키조개 관자는 아라미스 격이다. 고소한 맛, 진한 향, 쫄깃한 느낌 등 각각 맡은 역할을 하는데 여기 마지막으로 달타냥이 등장한다. 삼합에 빠질 수 없는 소주다. 이로써 사합이 된다. 원래 천연조미료인 셋, 아니 넷이 육즙을 일제히 터뜨리며 외친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샤부샤부·주꾸미·메기탕… 끝없는 미식여행 감칠맛 나는 따끈한 샤부샤부 국물의 삭금주꾸미,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윽한 청태전차, 불향 품은 볶음밥이 맛좋은 영춘원, 구수한 된장 국물에 투실한 메기 살점이 든 탐진강 메기탕, 환상적인 비주얼의 조개찜 등 안줏거리를 잘하는 사계절포장마차, 부들한 보쌈과 시원한 멸치국수가 자랑거리인 강의리국수, 이 계절만 한정해도 장흥 미식여행은 끝도 없다. 하루 종일 몇 끼나 실컷 먹어댄대도 ‘정 남진’ 않겠다. 연말 정남진 전망대로 임인년 신년 해를 맞으러 가는 걸 빙자해 ‘먹을 계획’을 미리 세워 두는 것이 좋겠다. 앗! 구경거리를 빠뜨렸다. 장흥군 문화관광과(www.jangheung.go.kr/tour)에 문의하면 친절히 잘 알려 준다.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볼거리 정남진은 광화문 기준 정확하게 남쪽 끝 지점을 뜻한다. 경도 126도58분35초다. 그대로 북쪽으로 선을 그으면 중강진이 나온다. 관산읍 신동리에 추파춥스 사탕처럼 생긴 정남진 전망대(사진)가 있다. ‘사원’들이 갈망하는 ‘대리’에 위치한 해양낚시공원은 득량만 앞바다에 낚시 전용 수상 콘도와 부잔교식 낚시데크 등을 갖춰 놓은 곳이다. 억불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숲속 숙박시설과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건축체험장, 편백 톱밥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있는 곳이다. 겨울에도 늘 푸른 편백나무 숲에서 쉬어 갈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쉬는데 읍내와 가까워 편의성도 그만이다.가지산(510m) 보림사는 인도 가지산 보림사, 중국 가지산 보림사와 함께 ‘동양의 3보림’으로 불리는 선종 명찰이다. 경내 3층 석탑과 석등(국보 4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117호)을 비롯해 동부도, 서부도, 보조선사 창성탑 등 보물이 수두룩하다. 절집 뒤에는 수령 400년이 넘은 비자나무 군락이 있다. 맛집 장흥삼합=만나숯불갈비 곰탕=3대곰탕 생선회&해산물=여다지회마을 샤부샤부=용두동삭금주꾸미 소머리국밥=한라네 소머리국밥 보양식=불금탕 보쌈=강의리국수 조개찜=사계절포장마차 중국음식점=영춘원, 경성식당 매생이굴국밥=토정황손두꺼비국밥 굴구이=사계절굴구이 백반=시골집 바지락초무침=바다하우스 청태전=다예원 빵&디저트=카페팡야, 카페 팜파스, 원앤식스
  • 황선우 ‘평영 100m’ 공식 데뷔… “성적은 기대 마세요” 일단 겸손

    황선우 ‘평영 100m’ 공식 데뷔… “성적은 기대 마세요” 일단 겸손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의 평영 실력은 어떨까. 황선우의 평영 단일종목 실력을 저울질할 기회가 생겼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가 오는 21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6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평영 100m(23일)와 자유형 200m(24일)에 출전한다고 11일 밝혔다. 황선우는 당초 지난달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해 국내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자신이 포함된 경영대표팀이 마침 제주에서 훈련 중인 데다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참가하기로 했다. 황선우의 평영 100m 도전은 공식 대회에선 처음이다.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황선우는 당초 자유형 200m와 접영 100m에 출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FINA 경영월드컵 3차 대회에 참가한 뒤 종목을 평영으로 바꿨다. 그는 이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개인혼영 100m과 자유형 1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자유형을 주 종목으로 정하기 전까지는 접영과 배영 종목도 병행했지만 공식 대회에서 단일 종목으로 평영을 뛴 적은 없다. 그렇기에 그는 “성적이나 기록은 기대하지 말라”고 미리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의 평영 도전은 네 가지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개인혼영에 대한 욕심으로 읽을 수 있다. 황선우는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 자유형 100m와 200m 외에 한 종목 더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한라배 대회 결과에 따라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100m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은 조성재(제주시청)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59초65다.
  • [단독]스위스리 한국지사장, “韓, 기후변화 방치하면 GDP 13% 손실”

    [단독]스위스리 한국지사장, “韓, 기후변화 방치하면 GDP 13% 손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 2048년까지 3도 달성하면 경제손실 엄청날 것48개국 중 한국 24번째로 취약…COP26, 보험산업도 기후변화 대응 논의 할 것2022년 업계 키워드 ‘ESG·기후변화’, ‘디지털’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거대한 태풍보다 국지성 호우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해가 훨씬 파괴적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피해에 노출돼 있는데, 최악의 경우 GDP 13%에 가까운 손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보험위원회 의장이기도한 요나스 올덴홀드(41) 스위스리 한국지사장은 31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기후변화를 주요 위험(리스크)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규모상 세계 2위로 현재 세계 30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스위스리 연구소의 기후경제지수(Climate Economics Index)에 따르면 2048년까지 온도가 3도까지 올라갈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 분석 결과 한국은 GDP 12.8% 손실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48개국 중 한국은 24번째로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한국은 이미 국지성 호우 등에 피해를 보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상품(NH농협손해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192억원으로 2015년(528억원)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8677억원)는 2015년(3611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보험산업이 기후 위기라는 거대 흐름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 디지털화와 제도 개선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올덴홀드 지사장은 “스위스리는 최근 인공위성 (디지털)이미지를 활용해 태풍이나 다양한 폭풍 등에 대한 보험금 청구 평가를 반영했다”며 “보험금 청구를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 ‘지수형 보험(parametric solution)’ 상품을 도입하는 것도 비싸지는 비용 문제 해결에 좋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피보험자가 실제로 입은 손해와 관계없이 홍수라면 강수량, 지진이라면 진도와 같은 객관적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제도적 제약으로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추가적으로 그는 한국에서 풍수해보험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참여하는 보험사가 한정적인 것을 지적하고 가입의무화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보험사나 고객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스위스리가 자체 약속한 시간보다 늦으면 사업 형태에 따라 일부는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50년까지 투자·보험 포트폴리오에서 탄소 배출 넷제로 달성을 명시한 스위스리의 방침에 맞지 않으면 거래관계 종료까지도 고려한다는 얘기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31일(현지시간) 시작된 제 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스위스리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 감축 논의 및 보험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위한 대화의 장을 주도한다. 최근 스위스리, 악사, 알리안츠 등 세계 주요 보험사는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넷제로보험동맹(NZIA)’을 맺었다. NZIA에 가입한 보험사나 재보험사는 보험계약 인수와 금융자산 투자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5년마다 중간 목표를 개별 설정하고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실천한다. 한국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최초로 가입했다.그는 코로나19로 올해 높은 성장을 달성한 한국 보험산업에 대해 “한국 경제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부채 등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떨어지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내년 보험산업의 주요 키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후변화’, ‘디지털화’, ‘코로나19 교훈과 향후 대비책 준비’ 등을 꼽았다.
  • 신한금융, 실적파티 동참…3분기 누적 3.5조

    신한금융, 실적파티 동참…3분기 누적 3.5조

    이자이익·비은행 실적 견인3분기 누적 역대 최고치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지주들의 실적파티에 동참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 5594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950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단일로만 봤을 때 순이익은 1조 1157억원이다. 이로써 하나·KB·우리·NH농협금융에 이어 신한금융도 나란히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신한그룹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2% 늘어난 6조 66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캐피탈, 글로벌·그룹투자은행(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와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성과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자본수익성(ROE)은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2조 1301억원으로 제일 높았다. 이어 신한카드(5387억원), 신한라이프 (4019억원), 신한금융투자(3675억원) 순이었다. 미래위험에 대비해 쌓아두는 충당금을 뜻하는 대손비용은 3분기 기준 56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도 지난해 동기 대비 0.21%포인트 감소한 0.21%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손실흡수능력과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로 본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코로나19가 극심할 때 전체 자산 리스크 점검을 통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두면서 올해 상대적으로 줄어든 효과가 있다”며 “또 유동성 장세에 연체율이 낮아 대손비용이 줄었지만, 향후 유동성 축소와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이 중단되면 연체율이 늘어날 수 있어 대손충당금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이번에도 실시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전분기(주당 300원)보다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 배당액은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한 뒤 결정된다.
  • 17년만에 서울 ‘10월 한파주의보’…전국 곳곳 한파특보 발령

    17년만에 서울 ‘10월 한파주의보’…전국 곳곳 한파특보 발령

    16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서울에 ‘10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17년 만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용인·광주시, 충남 논산시와 홍성군, 충북 보은·괴산·영동·음성·증평군,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파특보 대상에서 빠진 지역은 부산 등 경남 남해안과 울산 등 경북 동해안, 그리고 제주 지역 정도다. 다만 제주에서도 한라산 등 높은 산지에서는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번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서울에 10월 중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2004년 한파특보 발령 기간에 10월이 포함되고 그해 10월 1일 서울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이 역대 가장 이른 서울 한파특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5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2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1~20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보다 낮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는 셈이다. 평년(최저 5.2~14.3도·최고 19.0~22.6도)보다도 낮다. 일요일인 17일엔 대관령과 철원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나오는 등 16일보다 더 춥겠다. 17일 최저기온은 -3~7도,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7일 최저기온이 0도를 기록해 10월 중순 최저기온으로는 세 번째로 낮을 전망이다. 최근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0도 이하였던 날은 –0.4도였던 1957년 10월 19일이다. 이번 추위는 17일과 18일 오전까지 절정에 이르렀다가 19일 오전 반짝 풀린 뒤 다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평년의 ‘가을 기온’은 다음 주 일요일인 24일에야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 몸짱, 얼짱 그리고 실력짱… 꽃가마 타는 모래판 사나이

    몸짱, 얼짱 그리고 실력짱… 꽃가마 타는 모래판 사나이

    금강장사 17회…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 기록역대 최다 타이틀은 ‘모래판 전설’ 이만기 35회씨름 지능 높고 기술도 좋고 장기전까지 능해 초등시절 형 기다리다 선생님 권유받고 입문고3때 첫 우승 후 3관왕… “재미 뒤늦게 알아”대학 땐 42연승 달리며 ‘제2의 이만기’ 찬사무릎수술 등 2016년부터 슬럼프 ‘3년간 무관’2019년 이후 제2전성기… “25회 채우고 은퇴”‘경량급 씨름 황제’ 임태혁(32·수원시청)이 한가위 연휴에 아주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지난 19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에서 개인 통산 19번째 타이틀을 따내며 같은 팀 선배이자 플레잉 코치인 이주용(38)을 뛰어넘어 민속씨름 현역 최다 타이틀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대 4학년이던 2010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임태혁은 11년 만에 금강장사 17회,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를 기록하며 이주용(금강 9회·한라 9회)을 제쳤다. 지난해 초 민속씨름 인기를 재점화했던 스포츠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 태백급(80㎏ 이하), 금강급 에이스들과 겨뤄 태극장사를 차지한 것까지 포함하면 장사 20회를 채우지만 이벤트 대회라 공식 기록은 아니다.●명절대회 유독 강해… 설날·추석 5차례씩 우승 최다 장사 타이틀의 여운이 진하던 지난 23일 고향 충남 공주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임태혁은 “모래판에서 누군가는 기억해 줄 수 있는 기록을 세워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추석 대회에서 5차례, 설날 대회에서 5차례 꽃가마를 타는 등 명절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임태혁은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하지만 씨름에선 명절 대회가 메이저 대회나 마찬가지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속씨름 역대 최다 타이틀은 ‘모래판 전설’ 이만기(은퇴)가 갖고 있다.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로 모두 35회다. 이만기가 활약했던 1980년대보다 대회가 많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태혁의 기록도 쉽게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더 많은 타이틀이 욕심날 법한데 임태혁은 “지난해까지는 적어도 30번은 할 수 있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도 많이 내려놔 25회로 낮췄다”며 웃었다. 같은 팀 이승호(35·금강장사 10회),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최정만(31·13회)과 함께 금강 트로이카로 불리지만 임태혁이 그중 으뜸인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 그러나 임태혁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같이 해서 서로를 잘 알고 스타일도 비슷하기 때문에 머리싸움을 많이 해야 하는 가장 버거운 상대들”이라며 “라이벌이 있어 기록을 세울 수 있었고 또 그런 구도를 좋아해 팬들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태혁이 씨름과 인연을 맺은 것은 한 학년 위 형 덕택이었다. 형이 먼저 초등학교 6학년 때 씨름부에 들어갔다. 함께 집에 가려고 형을 기다리다가 씨름 한 번 해보지 않겠냐는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다. 지금이야 최고로 손꼽히지만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다. ‘탱크’ 김용대(은퇴), ‘기술 씨름의 달인’ 장정일(은퇴) 등의 경기를 보고 자랐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에야 처음 우승을 해봤다. 그해 3관왕을 했다는 그는 “씨름의 재미를 뒤늦게 알았다”고 돌이켰다.●속고 속이는 수 싸움 즐기고 응용 기술 탁월 씨름 지능이 높고 기술 씨름은 물론 장기전에도 능한 것으로 정평이 난 임태혁은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술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속고 속이는 수 싸움을 좋아해 여러 상황을 가정해 놓고 다양하게 변주하는 응용 기술을 만들고 갈고닦은 결과다. 그를 대표하는 변칙 기술 중 하나인 ‘등샅바 밭다리’는 그런 과정에서 나왔다. 그렇게 늦깎이로 꽃망울을 터뜨린 임태혁은 대학 때 42연승을 달리며 ‘제2의 이만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정말 영광이었다”며 “앞으로 ‘제2의 임태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후배가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속씨름 데뷔 무대였던 2010년 설날 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르며 이제까지 승승장구했지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마지막 프로씨름단이던 현대삼호중공업에 3년간 몸담았다가 수원시청으로 돌아온 직후였다. 2016년 설날 금강장사로 복귀 신고를 기분 좋게 했지만 이후 2019년 설날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설 때까지 3년간 무관이었다. 임태혁은 “무릎 수술을 받고는 좀처럼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팀에 저 아니어도 장사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위안으로 삼았던 시절”이라고 되돌아봤다. 사실 임태혁이 민속씨름에 데뷔했던 때는 씨름의 인기가 바닥을 쳤을 때다. 앞서 민속씨름은 2003년 금강급을 신설하고 2005년 태백급을 20년 만에 부활시키는 등 경량급 씨름을 통해 전성기를 되찾으려 했으나 프로씨름단이 잇따라 해체하며 무너졌다. 그런데 2019년 즈음 유튜브 등을 통해 경량급 경기 영상이 인기몰이를 하며 반등했다. 임태혁은 “데뷔 초에는 경기를 해도 하는지 안 하는지 몰라주니까 서운한 마음이 적지 않았다”며 “지금은 아플 때 이것저것 챙겨 주는 등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 너무 좋다”고 했다. 특히 ‘씨름의 희열’이 불쏘시개가 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집사부일체’ 등 장사들의 예능 나들이도 늘고 있다. 임태혁은 이번에 추석 특집 ‘1박 2일’에 출연했는데 공교롭게도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을 세운 날 방송됐다. ‘본방 사수’ 했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 어색해서 내가 TV에 나오는 걸 잘 못 본다”며 웃었다. 일부에서는 대중의 관심이 씨름 자체보다 선수들 몸매와 얼굴에 쏠린 것 아니냐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임태혁은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장사들은 몸짱, 얼짱뿐만 아니라 실력도 짱”이라며 “씨름을 더 널리 알리고 팬도 늘릴 수 있어 좋다. 나 또한 ‘씨름의 희열’을 거치며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0명 정도에서 9000명 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사촌 여동생 김다영 선수도 추석 때 첫 꽃가마 임태혁에게 이번 추석이 더욱 특별했던 까닭은 집안에서 장사가 또 한 명 배출됐기 때문이다. 임태혁은 친형이 대학 때까지 선수로 활동했고, 사촌동생 임대혁(27)은 광주시청에서 같은 금강급 선수로 뛰고 있는 씨름 가족이다. 여기에 22일 추석 대회 여자부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고종사촌 동생 김다영(22·구례군청)이 생애 첫 꽃가마를 탔다. 한창 정상에 서 있는 임태혁이지만 최근 부상도 잦아지고 회복에 애를 먹으며 은퇴 고민도 조금씩 하고 있다. 이번 추석 대회도 부상 때문에 두 대회를 건너뛰고 나올 수 있었다. 임태혁은 “운동선수는 팬도 많고 응원도 많이 받아야 운동하는 재미가 있다”며 “후배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떠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나로 인해 씨름을 보고 씨름 재미에 빠져 씨름을 좋아하게 되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옆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다 난데 없는 은퇴 이야기에 눈이 동그래진 사촌동생에게 임태혁은 “시대가 좋다. 씨름에 관심이 많아지고 또 이번에 장사까지 했으니까 꽃길만 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김다영은 “올해 목표는 결승에 한 번 더가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오빠 뒤를 따라 씨름 여제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의 기온은 섭씨 37.3도를 넘었다. 이런 폭염에 강명구(64) 평화마라토너는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주 출판도시~김포 통진 37㎞를 달렸다. 강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솔직히 걸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5월 20일 뇌경색 진단을 받고 6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직은 병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듯 말이 많이 어눌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달린다고 했다. 걸어서라도 약속을 지킨다고 했다. 영원한 코이카 맨(KOICA man)을 자처하며 강씨의 마라톤에 동행하고, 강씨의 책을 영어로 옮기기도 한 송인엽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하는 마라톤이 불가능해 만류했으나 개인적으로라도 뛰겠다고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뇌경색으로 몸이 좋지 않은데도 본인이 ‘우리 국토에도 뇌경색이 70년 전에 한 번 왔는데 나 하나의 뇌경색 쯤이야’ 라면서 뛰겠다고 해 말릴 수가 없더라.” 26일 오전에도 수은주가 계속 치솟는데 18㎞를 내처 달려(걸어) 11시 10분 강화군청에 도착함으로써 ‘평화통일 기원 제2차 DMZ 따라 달리기’를 마쳤다. 13일 오전 강원도 제진역 앞을 출발해 2주 동안 436㎞를 뛰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우리는 길 위를 달리는 행위예술가다. 길 위에서 온몸으로 연기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며 흘리는 땀을 평화통일의 염원으로 승화시키겠다. DMZ 155마일을 따라 ‘철조망을 뛰어넘자!’는 제목의 연극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화마라톤시민연대의 노동길 상임대표는 “북녘 구간만 제외하고 지구를 모두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신의주-평양-개선-판문점-서울의 북녘 구간’을 달릴 때까지 2019년부터 매년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한백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백두산까지 달릴 날을 바란다”고 말했다.당초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한강 수역이 바라 보이는 강화도 교동까지 달려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인 27일 교동 지킴이 (사)우리누리평화운동 김영애 대표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바람에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가 10월 4일로 연기됐다. 대신 교동에서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평화통일 간담회로 대체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한 바퀴 오롯이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여행문학 ‘빛두렁길’과 영어본 ‘라이트패스(Lightpath)’와 ‘나는 달린다’ 3부작이 발간돼 125일 동안 미국 대륙 5200㎞를 달리며 발로 쓴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랑과 모험 얘기다. 송 교수가 영문으로 옮겼음은 물론이다. 강씨는 북녘 당국의 반응이 없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넘지 못하고, 2018년 11월 15일 강원도 동해로 돌아와 고성까지 170㎞와 고성에서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330㎞를 달리며 국토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는 유라시아 1만 6000㎞를 달린 풀 스토리를 조만간 정리해 세 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노 상임대표는 강씨가 지구 한 바퀴 2만 1200㎞를 혼자서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달려 왔지만, 미완의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신한라이프, 홍석천과 워킹맘 FC가 함께하는 신개념 도시락 토크쇼 ‘석천이네 홍밥’ 선보여

    신한라이프, 홍석천과 워킹맘 FC가 함께하는 신개념 도시락 토크쇼 ‘석천이네 홍밥’ 선보여

    방송인 홍석천과 가수 왁스가 특별한 도시락을 만들어 신한라이프 임직원 및 고객을 찾아가는 미식 토크 프로그램 ‘석천이네 홍밥’ 2화가 신한라이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2화의 도시락 레시피 재료는 여름 대표적인 퍼플 푸드 ‘가지’였다. 베이컨과 소고기를 활용한 가지롤을 만드는 홍석천과 그의 절친 왁스는 요리 과정 내내 신경전을 벌이며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가지롤의 풍미를 더하는 자신들만의 소스 비법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따끈한 도시락을 준비해 그들이 찾아간 오늘의 주인공은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FC 였다. 환한 미소로 두 MC를 맞이한 그녀는 평범한 주부였던 자신이 FC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비롯,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남편과 아이들의 든든한 응원은 물론, 신한라이프의 유연한 근무 시간 조정,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그 이유로 꼽으며 높은 업무 만족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낯을 많이 가렸던 자신이 FC일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직업과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으며 영업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며,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신한라이프 FC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영상 말미, 두 MC가 만든 베이컨 가지롤과 소고기 가지롤을 맛본 FC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도시락은 과언 무엇일까? 그 결과는 신한라이프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규 론칭한 신한라이프 유튜브 채널은 오픈과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소개한 ‘석천이네 홍밥’을 통해 디지털 브랜드 리쿠르팅은 물론 MZ 세대와의 소통에 중점을 둔 ‘골목길 힙스터’ 등의 라이프 공감 콘텐츠를 전면 배치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채널 오픈 첫 주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며 계속해서 상승 중에 있다.
  • 北 평양미술대 교수 작품 최초 공개… 수원서 남북 ‘약속’ 전시회

    北 평양미술대 교수 작품 최초 공개… 수원서 남북 ‘약속’ 전시회

    북측의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이 남측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3년 넘게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교류협력이 중단된 가운데, 남측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북측 작품이 전시됨에 따라 민간 교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선언,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약속, 신뢰, 우정을 담은 전시 ‘약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남북의 16팀 23명의 미술가가 참가하며 강훈영·박동걸·정현일 평양미술대 교수의 작품 10점이 공개된다. 주최 측은 지난 2018~2019년 중국에 판매된 세 교수의 작품을 구매해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인민예술가’ 호칭을 받은 강훈걸 교수는 1960년 평양미술대 유화과를 졸업, 모교에서 유화·소묘·조선화강좌를 역임했고 1986년 이후 조선화학부 강좌장, 특별학부 회화강좌장을 맡았다. ‘공훈예술가’ 박동걸 유화학부 교수는 1998년 평양미술대 유화학부를 졸업하고 국가미술작품전시회를 비롯한 중요 전시회에 참가해 입선했다. ‘인민예술가’ 정현일 조선화학부 교수는 평양미술대에 입학, 1978년 대학전시회에서 1등을 수상했다. 전시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에서는 평양미술대 교수들의 백두산 관련 작품과 남측의 백두산·한라산 관련 작품이 전시된다. 주최 측은 “남북의 미술가들은 작품으로 만나, 우정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남한미술가들은 남북이 함께할 생명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를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며 도래할 새로운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남측 단독 주최로 시작하지만, 주최 측은 북측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는 9월에는 평양, 이어 뉴욕과 베이징, 베를린 등 해외에서 남북 공동미술전시를 갖자고 북측에 공개 제안했다”며 “특히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베이징에서 남북이 함께 전시를 개최, 남북 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 대명 킬러웨일즈 해체…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2개로

    대명 킬러웨일즈 해체…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2개로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대명 킬러웨일즈가 창단 5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대명 구단은 오는 31일자로 코치진, 선수단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구단 운영을 마무리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은 안양 한라와 하이원 두 개 팀만 남아 국내 리그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아이스하키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16년 5월 창단한 대명 구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팀을 운영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국내 관광산업이 위축되면서 리조트 사업이 중심인 모기업 경영 사정이 악화된 것이다. 대명 구단은 지난해 9월 2020~21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한다고 발표한 뒤 다른 기업의 인수 여부도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결국 팀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 대명 구단은 그간 국내 최초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감독 영입,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우승 1회,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2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우승 2회 등의 발자취를 남겼다. 대명 구단은 “이 모든 것들이 팬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팬과 함께 웃고 우는 팀 대명 킬러웨일즈 아이스하키단’은 이제 여기까지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잊지 않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구단의 해체로 코치진과 선수단은 갈 곳을 잃은 상황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팀을 협회에 소속시킨 뒤 인수 기업을 찾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지만 협회장 공석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 거부 통보를 받은 최철원 협회장 당선인이 자진 사퇴 또는 인준 거부 취소 소송 제기를 놓고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회장 공석 사태로 올해 사업을 비롯한 향후 계획을 확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재산권·생활권 침해 막으려 집회 봇물울진·고성·통영·화순·제주도 등도 반발지자체 “공청회 거쳐 환경부 지정 건의” 주민들 “삶의 터전 잃을 것” 폐지 추진국립공원 신규·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따른 반발이다. 주민 김모씨는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 경북도를 거쳐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전남 화순군도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면서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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