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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실, KTX 민폐 논란에 “미친 사람 취급” 분노…‘객실 내 소음’ 괜찮나요?[이슈픽]

    이경실, KTX 민폐 논란에 “미친 사람 취급” 분노…‘객실 내 소음’ 괜찮나요?[이슈픽]

    코미디언 이경실이 자신의 글로 인해 불거진 ‘KTX 민폐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아주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과 알찬 1박 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7일 화요일 부산행 KTX. 3명이 나란히 A·B·C 좌석 쪼르르 앉아 들뜬 여행을 시작했다. 그 기분으로 대화하니 ‘조용히 해달라’는 지적도 살짝 받았다”면서 “바로 사과했다. 친구들과의 여행에 잠시 이성을 잃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기사로 전해지며 ‘KTX 소음’, ‘KTX 내 민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경실은 추가 글을 통해 “여행을 다녀와 기록하고 일상 속에서 살짝 스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반성한 건데 그걸 무슨 큰 사건처럼 부풀리고 미친 사람 취급한다”라며 “여행 다녀와 좋은 기분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KTX 객실 내 소음, 1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단순 대화 아닌 폭언·고성방가 행위”한편 KTX 객실 내 소음은 단순히 에티켓을 넘어선 법적 규제 대상이다. 철도안전법 제48조는 열차 내에서 고성방가나 폭언 등으로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모든 소음이 처벌 대상은 아니다. 법적 제재는 단순한 대화 소리가 아닌 다른 승객에게 명확한 피해를 주는 폭언, 고성방가 등 사회통념상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는 행위에 한정된다. 철도안전법에 따라 승무원은 소란 행위를 제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해당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킬 수도 있다. KTX 객실 내에서 소주·번데기 즐긴 일행도앞서 지난 6월에는 안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KTX에서 7~8명의 중년 여성 승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탑승객 A씨에 따르면 이들은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눴고 소음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이에 승무원이 해당 일행에게 주의를 줬으나, 승무원이 자리를 뜨자 이들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또한 이들이 가방에서 소주를 꺼내 종이컵에 따라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배’를 외치고 번데기 등 냄새나는 안주도 먹었다. 승무원은 다시 찾아와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그렇게 시끄럽냐”, “별로 안 시끄럽다”며 오히려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안전법 제47조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열차 안으로 주류를 반입하거나 객실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조항은 없다. 법적 처벌 여부와 별개로 KTX 객실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대화 시 목소리를 낮추고, 통화·영상 시청 등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려는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짱구엄마’ 故강희선 아들 “1년만에 방으로 모셨다”…먹먹한 심경 전해

    ‘짱구엄마’ 故강희선 아들 “1년만에 방으로 모셨다”…먹먹한 심경 전해

    지하철 안내방송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로 사랑을 받은 강희선(65) 성우가 영면에 들었다. 6일 오전 7시 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2시 10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아들 안은석(독립영화 투자제작사 본필름 대표·민주평통 자문위원)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일간의 어머니 장례를 마쳤다”며, 조문객들에게 “아들로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씨는 “어머니께서도 많이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저희 어머니이자 짱구 엄마 봉미선이었던 강희선님을 추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오늘 어머니 발인을 마치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던 방에 1년 1개월 만에 모셔드렸다”며 “입·퇴원을 반복하시다 병세가 악화해 1년 1개월을 병실에서 보내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를 향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사무치게 그리운 나의 어머니,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나의 어머니,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아들이어서 행복했다. 감사했다”며 “이제 아픔 없이 편히 쉬시라.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빨강 머리 앤’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등 여러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했다. 배우 샤론 스톤과 우마 서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의 목소리 연기로도 인기를 끌었다. 1996년부터는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을 책임지며 서울 1~8호선·부산 1~4호선 등의 안내 방송 목소리를 맡았다. 젊은 세대에겐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역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24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사실을 밝혔다. 시한부 2년 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47차례 항암 치료를 견뎌낸 그는 항암 치료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날에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녹음을 장시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고인은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 나는 성우라는 내 직업을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 “기죽지 마! 사과하지 마” 사투리 논란 리센느에 쏟아지는 응원… ‘일베몰이’는 ing [넷만세]

    “기죽지 마! 사과하지 마” 사투리 논란 리센느에 쏟아지는 응원… ‘일베몰이’는 ing [넷만세]

    “무섭노” 표현 둘러싼 논란 정치권 확산김현지 PD “일베식 노” 저격으로 촉발“우리 할머니도 일베냐” 반박 의견 봇물노 전 대통령 취임 이전 사용 흔적 다수그럼에도 일각선 “사용 자제해야” 주장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화를 두고 일각에서 나온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에 유명 정치인까지 가세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화된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에는 ‘억지 논란’으로 인해 리센느의 피해를 걱정하는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무섭노’ 표현이 실제로도 자주 쓰이는 사투리라는 증언과 증거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오염된 사투리’, ‘틀린 사투리’로 규정하는 소수 네티즌의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6일 리센느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구독자 125만명)에는 사투리 논란이 엑스(옛 트위터)를 넘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본격 확산한 지난 4일 이후 리센느를 향한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채널에 방문한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논란에 기죽지 말라”, “잘못한 거 하나도 없으니까 절대 사과하지 말라”, “만약에라도 사과하거나 정정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앞으로 사투리 쓸 때마다 검증받아야 한다는 소리다”, “사과하는 순간 홍위병 빙의해서 나락까지 보내려는 사람들 천지니까 언급하지도 말라. 이번 일로 의기소침해질까 걱정된다” 등 댓글을 달며 해당 표현을 쓴 원이를 응원했다. 이번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김 PD가 문제 삼은 대화 내용은 원이가 같은 그룹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한 영상에서 등장했다. 미나미가 은은한 조명이 켜진 동생의 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리센느 유튜브 PD가 먼저 “뭔가 덜컹 소리 났는데. 무섭노”라고 말했고, 원이가 바로 이어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했다. 자신을 “경상도 네이티브”라고 밝힌 김 PD는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달라.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을 내 고장 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무섭노’는 올바른 사투리가 아니라 오염된 사투리라는 김 PD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흔히 사용되는 경상도 사투리라는 증언을 쏟아냈다.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혼잣말로 할 때 ‘무섭노’, 물어볼 때 ‘무섭나’ 많이 쓴다. 제발 몰아가지 말라”, “평생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단어가 어쩌다 보니 일베가 됐다”, “우리 할머니 85세인데 ‘무섭노’, ‘귀엽노’ 쓰신다. 우리 할머니가 일베겠냐”, “‘무섭노’ 이런 거 원래 쓰던 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평서문에 ‘노’ 붙이는 건 일베에 오염된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답답해 죽겠다” 등 경상도 네티즌들의 하소연이 셀 수 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 커뮤니티뿐 아니라 평소 친여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일베몰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대표적인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에서는 “평생 경상도에 산 사람이다. 20년 전에도 ‘무섭노’ 썼다”며 리센느 저격을 비판하는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더 컸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인 ‘더쿠’에서도 가족, 친구들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자주 쓰던 ‘무섭노’ 등 사례를 찾아 올리는 댓글이 많았다. 그럼에도 ‘무섭노’는 ‘노’ 사용과 관련한 ‘정확한 용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비교적 소수 네티즌들의 주장 역시 계속됐다. 이들은 경상방언에서 ‘노’는 의문형 문장 종결어미로만 쓰일 수 있다거나 감탄형에 쓰이더라도 ‘와이리 무섭노’의 형태로만 쓰일 뿐 ‘무섭노’ 단독으로 쓰이는 일은 결코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반례를 통해 논파되고 있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무분별하게 ‘노’를 사용하면서 ‘무섭노’도 쓰이게 됐다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 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전인 2000년대 초반에도 ‘무섭노’가 단독으로 쓰인 흔적들이 검색 결과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리센느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김 PD처럼 경상도 사투리 화자들이 ‘노’ 표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연구원에서는 긴급 여론조사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무섭노’ 발언에 대한 국민 여론을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투리의 어미 중 하나인 ‘노’라는 글자를 정치적으로 의심받는다는 이유로 피휘해야 하는 것이 다수의 국민의 생각인지 궁금해서 500샘플로 긴급 추진해보려고 한다”며 “빠르면 내일(6일) 오후 일찍 결과를 공표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앞선 글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부산 지역 방언과 일베식 표현을 비교한 이미지를 올린 것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 언어학자들이 동남방언에서 ‘노’는 의문뿐 아니라 감탄과 독백에도 두루 쓰이는 어미라고 설명해도, 낙인찍기는 멈추지 않는다”며 “부산 출신임을 강조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할 때는 ‘고마 치아라 마’라며 사투리를 이용하시던 조국 전 대표가 사투리로 이런 논쟁을 만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李대통령 “반도체 입지로 지역갈라치기 멈춰야…장기소외 호남에 큰 기회”

    李대통령 “반도체 입지로 지역갈라치기 멈춰야…장기소외 호남에 큰 기회”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반도체 호남 입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되,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협조해주시고,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라치기나 지역 갈등 조장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이어지자 연일 소셜미디어(SNS)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서남해안은 발전에서 장기 소외되었던 탓에 역설적으로 반도체와 같은 첨단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광활하고 안정된 가용토지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사는 눈부신 성취의 역사인 동시에, 심각한 불균형과 차별의 누적 과정이기도 하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의 수도권 및 영남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세계가 놀라는 산업화의 성과를 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극단적 수도권 집중이라는 거대한 부작용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한 지방 소멸은 이제 단순한 균형 발전의 문제를 넘어 ‘국가 생존’을 위협하는 당면 과제가 되었고, 균형 발전은 이제 대한민국 핵심 생존 전략이 되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불균형의 역사는 세 가지 층위의 차별과 소외를 낳았다”면서 “첫째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전체의 소외이며, 둘째는 정치적 목적의 영·호남 차별 정책에 따른 호남 소외이고, 셋째는 호남 내부의 지리적·경제적 이유에 따른 전북 소외”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는 정의와 형평의 측면만이 아니라 지속적 포용 성장의 측면에서도 이 오랜 세 가지 차별과 소외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며 “그 해답의 중심에 서남해안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남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은 특혜 아냐지역주의 조장하는 소모적 정치투쟁 멈춰야”이 대통령은 서남해안의 입지 조건과 관련해 “용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핵심 화두인 RE100을 충족할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반도체와 AIDC 등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최첨단 미래 산업의 세계적 최적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도로, 용수, 전력, 인력, 문화, 교육, 주거 등 정주 여건과 기반 시설을 과감하고 충분하게 지원해 준다면, 호남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용수와 전력이 한계에 다다른 수도권의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은 앞당겨 신속히 추진하되, 동시에 제2의 대규모 집적단지를 초고속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장기 소외에 따른 고통과 설움을 겪었던 호남에게는 지금까지의 2중 차별이 예상 못 한 큰 기회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전화위복을 통해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특혜론’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뿌리 깊은 지방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大義)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논쟁하되 이제는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등과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소모적 정치 투쟁은 멈춰주시기 바란다”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생존 목표를 위해, 모두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고개 숙이고 ‘비틀’ 인천·김포서도 ‘마약 의심’ 영상 확산…경찰 “공유 자제 부탁”

    고개 숙이고 ‘비틀’ 인천·김포서도 ‘마약 의심’ 영상 확산…경찰 “공유 자제 부탁”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마약 의심’ 영상이 잇따라 올라와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연합뉴스,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SNS에 “인천 쪽 사는 지인이 보내준 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남성이 비틀거리는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이 건물 승강기 앞에서 벽을 짚고 고개를 숙인 채 불안정하게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비슷한 시기에 경기 김포의 길거리에서 행인이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다른 시민이 촬영한 영상도 SNS에 올라왔다. 이른바 ‘수원 마약 의심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수원에서는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참을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촬영돼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히 비틀거리거나 특정 자세를 취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SNS에 공유할 경우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회적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인천과 김포 지역에서는 마약 의심 게시물과 관련된 신고가 들어오거나 사건이 특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 사례의 경우 30대 남성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 체포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예비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석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 영상 모두 마약 관련 사건으로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무분별하게 공유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우리 아들 기죽지 마” 졸업 선물이 453만원?…중국 부모들, 이렇게까지 한다는데

    “우리 아들 기죽지 마” 졸업 선물이 453만원?…중국 부모들, 이렇게까지 한다는데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가 끝나고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한꺼번에 사는 ‘(고등학교) 졸업 선물 세트’ 소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제품 구성에 따라 가격이 최고 2만 위안(약 453만원)을 웃돌지만 열심히 공부한 자녀를 격려하려는 부모들이 흔쾌히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지난 22일 중국 부모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고가의 전자기기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주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졸업 선물 세트’를 검색하면 학교 앞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폰 또는 헤드셋 상자를 든 채 인증 사진을 올린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전자제품 판매자는 중화망에 “대부분의 학생이 실제 필요보다 친구들이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의 브랜드나 사양을 비교하는 데 더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차오신문은 지난 15일 관련 현상을 보도하며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화웨이와 애플”이라고 전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폰 등을 포함한 세트 가격은 6000~8000위안(약 136만~181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선택 기준도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고성능 노트북을 선호하는 반면, 여학생은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컸다. 노트북 가격은 5000~9000위안(약 113만~204만원)대였고, 레노버와 아수스(ASUS), 델(DELL) 등이 인기 브랜드로 꼽혔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폰 등을 모두 갖춘 졸업 선물 세트의 가격은 대체로 1만~2만 위안(약 227만~453만원) 수준이다. 고급 사양은 2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는다. 차오신문은 “1만 위안이 넘는 계산서를 보고도 부모들은 놀라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카메라를 사는 학생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 부모는 “가오카오가 끝난 뒤 아이폰17 프로맥스를 깜짝 선물로 사줬는데 여행 떠날 때 필요할 것 같아 노트북도 급하게 사줬다”면서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 정도 금액은 아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자기기가 학업과 일상에 필요한 건 맞지만, 유행과 비교하는 소비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판매업체가 여러 전자기기를 ‘대학생 필수품’처럼 묶어 판매하며 소비자의 불안과 비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들도 필요와 형편을 따져 현명하게 구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부주의로 ‘다른 사람 이름표’”…가짜 논란 자초하고 ‘부주의’ 변명한 경찰

    [단독] “부주의로 ‘다른 사람 이름표’”…가짜 논란 자초하고 ‘부주의’ 변명한 경찰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현장에서 불거진 ‘가짜 경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의 출발점이 된 ‘이중 이름표’ 문제는 실제 규정 위반이었던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중 이름표’ 착용 문제와 관련해 경찰은 일부 경찰관이 다른 사람 이름표를 달고 근무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주의로 본인 이름표가 아닌 다른 이름표를 부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 준수를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복제에 관한 규칙상 경찰복식에는 규격에 맞는 이름표에 성명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현장 경찰관들을 두고 ‘가짜 경찰’, ‘외국 경찰’, ‘중국 공안’ 등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동일 인물이 입은 조끼와 셔츠의 이름표가 서로 다르거나 여러 경찰관이 같은 이름표를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의혹은 확산됐다. 경찰은 지난 8일에는 “의혹이 제기된 모든 사례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한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며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자제를 요청하며 강경 대응 방침도 시사했다. 현장 경찰들의 복면과 선글라스 착용 논란도 있었다. 일부 경찰관들은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투표함 이송 업무에 나서 신원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경찰은 복면·선글라스 착용을 제한하는 별도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부서에서 현장 근무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지급한 사례는 있다”고 했다. 일부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용모·복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경찰공무원 용모·복장 관련 준수사항 재강조 지시’ 공문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참정권 수호를 외치는 국민에게 패가망신을 운운하며 겁박하던 경찰의 복면과 이중 이름표는 떳떳하지 못함을 인정하고 국민 눈을 피해서 다녔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라며 “두려우니 눈속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경찰의 불법 개입 및 국가 폭력 사태를 규명하고, 경찰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사적 제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주민들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면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 데 사모라에서 발생한 사적 제재와 관련해 ‘밀림의 법’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법조인과 치안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에 나서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은 곤란하다”면서 경계를 넘어서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제의 사건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한 청년을 제압해 하천으로 끌고 간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청년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폭력을 행사한 주민 중에는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하천에 도착한 주민들은 청년을 번쩍 들더니 물에 던져버렸다. 청년이 빠진 하천은 오염이 심각해 손을 씻는 것도 불가능한 곳이었다. 가장 위협적인 상황은 몰매를 맞고 물에 빠진 청년이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벌어졌다. 한 주민이 어디선가 권총을 꺼내더니 청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영상을 보면 총성이 두 번 울렸지만 다행히 청년은 총에 맞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청년은 과거 주택이나 상점을 여러 차례 턴 절도범이었다. 그는 다른 상점 인근을 배회하다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주민들은 “얼굴이 익히 알려진 상습범이었다”면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현장 답사를 하다가 주민들의 눈에 띄었고 분노한 주민들이 몰려가 혼을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하천에 빠진 청년을 구조하고 사적 제재에 가담해 총을 쏜 주민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지에선 사적 제재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각에선 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를 훼손하는 집단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의심만으로 사적 제재를 가한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민들의 주장대로 얼굴이 알려진 상습적 절도범이라고 해도 결국 경찰에 잡혀간 건 청년이 아니라 주민이 아니었는가”라면서 “사적 제재로는 이런 엉뚱한 결과만 초래할 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총을 쏜 주민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사적 제재와 정당방위의 차이는 종이 한 끗 차이로 경계선이 매우 애매하다”면서 억울하게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사적 제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법조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 “막는다더니 처벌은 없네?”…日 선거 가짜뉴스 대책의 빈틈 [핫이슈]

    “막는다더니 처벌은 없네?”…日 선거 가짜뉴스 대책의 빈틈 [핫이슈]

    일본이 선거철 소셜미디어(SNS) 가짜뉴스를 막겠다며 법 개정에 나선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나 영상에는 표시를 요구하고, 후보자 허위정보 게시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은 없다. 선거 딥페이크가 폭증한 한국 사례를 고려하면, 처벌 없는 대책이 실제 선거판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여야는 16일 선거 관련 SNS 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 요강안에 합의했다. 자민당과 중도개혁연합 등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 주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선거 기간 후보자 관련 허위정보 확산을 막는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나 중상이 공정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일본 여야는 여기에 ‘허위정보’를 추가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나 영상을 온라인에 올릴 때는 그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거 기간 딥페이크 영상이나 조작 이미지가 유권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제 인물의 발언이나 행동처럼 보이는 가짜 콘텐츠 제작도 쉬워졌다. AI 선거전 막겠다지만 처벌은 없다 다만 일본의 이번 개정안은 강제력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허위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이용자에게 촉구하고 AI 이미지·영상 표시를 요구하지만, 이를 위반해도 처벌받지는 않는다. 규제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SNS 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함께 추진된다. 일본은 ‘정보통신 플랫폼 대처법’을 개정해 플랫폼 사업자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자는 관련 조치를 1년에 한 차례 공표해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처는 사업자의 재량에 맡긴다. 허위정보를 얼마나 빨리 내릴지, AI 조작물을 어떻게 표시할지, 반복적으로 허위정보를 올리는 계정을 어떻게 다룰지는 여전히 플랫폼 판단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여야는 내년 4월 지방선거에 이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행일은 내년 3월 1일로 잡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와 AI 가짜정보가 선거판을 흔드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한국은 더 강한 규제에도 딥페이크 폭증한국은 일본보다 앞서 선거 딥페이크 규제를 도입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AI 기술 등으로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해당 기간이 아닐 때 선거운동용 딥페이크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AI로 만든 가상 정보라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선거운동에 AI 콘텐츠를 쓰더라도 유권자가 실제 영상이나 음성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장치를 둔 것이다. 다만 법이 있다고 해서 딥페이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기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관위가 플랫폼사업자에 삭제를 요청한 딥페이크 게시물은 9956건에 달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388건과 비교하면 2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선거 현장에서는 AI로 지지 인파를 부풀리거나, 유명 정치인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현수막 문구를 바꿔 퍼뜨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규제는 강화됐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단속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도 강한 규제를 두고 있지만 딥페이크 확산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처벌 조항이 없는 일본식 대책이 실제 선거판에서 얼마나 작동할지는 더 불투명하다. 선거철 AI 가짜뉴스와 SNS 허위정보는 한일 양국 모두의 숙제가 됐다.
  •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뒤 일본 도심 거리응원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만 문제 삼는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댓글 논쟁이 벌어졌다. 일본은 15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승점 1점을 따내자 일본 축구팬들은 도쿄 시부야 교차로 등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거리응원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부 일본 팬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비판받는 욱일기를 펼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침략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에서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월드컵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펼쳤고, 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이를 제지한 전례가 있다. FIFA는 정치적 의도나 공격적 의미를 담은 문구, 깃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경기장서 제지된 욱일기, 이번엔 거리응원에 등장 이번 논란은 일본 현지 포털에서도 확산했다. 야후재팬에 실린 중앙일보 일본어판 관련 기사에는 이날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추천순 상위 댓글 상당수는 욱일기 사용을 문제 삼기보다 한국과 FIFA의 대응을 비판하는 쪽에 가까웠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일본축구협회가 FIFA에 항의해야 한다”, “욱일기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일본을 향한 괴롭힘”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이어 “한국만 문제 삼는다”, “일본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욱일기를 전통 문양으로 보는 주장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욱일기를 “해가 떠오르는 나라의 길한 깃발”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어기와 훈장에도 쓰이는 디자인”이라며 군국주의 상징이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월드컵 때마다 반복되는 4년에 한 번의 풍경”이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일본 안에서도 “일장기로 충분” 신중론 자위대 깃발이라는 점을 들어 제한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자위대 함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쓰는 깃발”이라며 “국제적으로 금지된 깃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FIFA가 잘못된 인식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일본이 정식으로 반론해야 한다”고 적었다. 반면 일본 내에서도 신중론은 나왔다. 한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지금은 일장기를 크게 들고 대표팀을 응원하자”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굳이 마찰을 부를 깃발을 들 필요가 없다”, “군기 성격의 깃발을 축구장에 가져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런 의견은 욱일기 옹호론만큼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고, 일부 댓글에는 반대 반응이 더 많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욱일기 때문에 일본 대표팀 이미지가 나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축제에서 논쟁을 일으킬 상징을 꺼낼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욱일기 논란은 국제 스포츠 행사 때마다 반복돼 왔다. 일본에서는 전통 문양이나 자위대 공식 깃발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국 등 피해국은 이를 과거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본다. 같은 깃발을 두고 양국의 역사 인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셈이다. 이번 사안도 경기장 밖 거리응원에서 벌어졌지만 논란은 월드컵 응원 문화와 역사 인식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선전으로 들뜬 거리에서 다시 등장한 욱일기는 축구 축제의 열기보다 오래된 갈등을 먼저 소환했다.
  • SNS에 “재선거” 쓴 유명 밴드 멤버…소속사 “사실상 해체”

    SNS에 “재선거” 쓴 유명 밴드 멤버…소속사 “사실상 해체”

    2000년대를 풍미한 밴드 ‘버즈’가 사실상 해체됐다. 이 사실은 밴드의 리더이자 드러머였던 김예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재선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드러났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버즈의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버즈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면서 “당사는 민경훈의 솔로 활동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분간 원년 멤버 전원이 함께하는 완전체 활동은 어렵게 됐으나, 새로운 길을 걷는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버즈라는 팀명과 그동안 발매된 음악적 자산은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며, 팀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즈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예준은 최근 자신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며 “재선거”라고 적었다. 김예준은 이어 댓글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버즈와는 무관하니 오해는 말아달라”면서 “이제 저는 버즈 멤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소속사 측이 멤버들의 계약 종료 및 해체 소식을 뒤늦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리더 김예준, SNS에 “재선거”팬들 댓글에 “난 버즈 멤버 아냐”민경훈(보컬)과 김예준(드럼), 윤우현(기타), 신준기(베이즈), 손성희(기타)로 구성된 버즈는 2003년 데뷔해 ‘어쩌면’,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댄스 음악이 대세였던 가요계에 록 발라드로 돌풍을 일으켰다. ‘꽃미남 밴드’로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 한편, 이들의 노래가 10~20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떠오르며 소년들의 아이돌로 군림하기도 했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 ‘레즈 고 투게더’는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다. 2년여간의 짧은 전성기 후 멤버들의 군입대 등의 문제로 2007년 잠정 해체한 버즈는 2014년 재결합해 신곡을 발표하고 각종 공연 무대에 나서며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솔로 및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이어가는 민경훈을 제외하고 버즈의 활동은 사실상 없었다. 한편 김예준은 ‘재선거’를 주장한 글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자 재차 글을 올려 “저는 지금 좌우의 대열에 합류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목소리를 내 바로잡고자 함이니, 우파니 좌파니 하는 프레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이 해체를 공식화하자 “버즈의 리더로서 이렇게 안녕을 고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제 저의 길을 가고 싶다. 버즈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며 회사나 멤버들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다”고 밝혔다.
  • “기름 흘러라!” 들뜬 트럼프…알고 보니 60일짜리 축배? [핫이슈]

    “기름 흘러라!” 들뜬 트럼프…알고 보니 60일짜리 축배?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합의 완료를 선언하며 “기름이 흐르게 하라”고 외쳤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국제유가는 급락했지만, 이번 합의가 중동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뜻하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핵 프로그램, 제재 해제, 이스라엘 반발이라는 핵심 변수는 60일짜리 후속 협상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통행 개방을 승인하고, 동시에 미국 해군의 봉쇄도 즉시 해제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선박들이여, 시동을 걸어라. 기름이 흐르게 하라”고 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승리 선언이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끝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란도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합의 도달”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란 국영방송도 미국이 전쟁 종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유가는 내렸지만, 호르무즈는 아직 완전 개방 전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4% 안팎 급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핵심 해상로다. 이곳이 막히면 국제유가와 물류비가 동시에 흔들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처럼 모든 것이 즉시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별도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점을 금요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미국의 해군 봉쇄 해제도 한쪽 문제일 뿐이다. 이란 역시 선박 통행 통제를 풀어야 실제 해상 운송이 정상화된다.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의 합의 이행이 공식 서명일인 1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최종 평화협정이라기보다 60일짜리 휴전 연장에 가깝다. 양측은 이 기간 이란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놓고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가장 어려운 문제를 일단 뒤로 미룬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고농축우라늄 재고 처리 방식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네타냐후 반발·이란 강경파도 변수 이스라엘 변수도 남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 위협과 탄도미사일, 친이란 무장세력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 당사자가 아니지만,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계속 충돌하고 있다. 합의 직전에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이 협상 판을 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자제를 요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협상을 거의 무산시킬 뻔했지만, 역설적으로 최종 문안 확정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전했다. 이란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다. 강경 보수 진영은 합의를 미국에 대한 양보로 보고 있다. 일부 의원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탄핵까지 거론했다. 이란 내부에서 합의를 ‘굴욕’으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커질 경우, 후속 핵협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자신의 외교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 세계 에너지 시장은 일단 안도할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을 멈춘 것과 핵문제를 해결한 것은 다르다. 이번 합의는 총성을 낮춘 대신 핵·제재·이스라엘 문제를 60일 뒤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축배를 들었지만, 미·이란 합의의 진짜 시험은 이제 시작된다.
  • 종전 서명만 남았는데…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美와 협상 불가능”

    종전 서명만 남았는데…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美와 협상 불가능”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근거지로 꼽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조금 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에 위치한 헤즈볼라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베이루트 다히예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별도의 성명을 내고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확인했다. 이란의 종전 협상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다히예 침공은 미국이 자국의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거나, 혹은 그럴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백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스라엘 정권에 청신호를 켜준다고 해서 어떤 양보도 얻어낼 수는 없다”며 “‘착한 경찰과 나쁜 경찰’식의 역할 분담 놀이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스스로 맺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앞으로의 여정(종전 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본부의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도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는 내일(14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서명 이후 즉시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베이루트에 대한 공격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우리가 이란과의 평화 합의에 매우 가까워진 특별한 날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위협에 맞서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그 공격은 매우 작고 의미 없는 것이었다. 다친 사람도 없다”며 “이 중요한 절차(미국-이란간 MOU 체결)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해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합의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 모든 당사자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레바논 어디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는 있어선 안 된다. 헤즈볼라를 포함한 다른 어떤 당사자도 이스라엘을 더 공격해선 안 된다.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자”고 자제를 당부했다.
  • 지인 연락처 담보로 연 4만% 사채…불법사채 조직원 9명 덜미

    지인 연락처 담보로 연 4만% 사채…불법사채 조직원 9명 덜미

    대출 중개 플랫폼에서 정식 대부업체처럼 광고한 뒤 불법 사채 영업을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자필 차용증 사진과 가족·지인 연락처를 담보로 잡고, 연체하면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9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법 사금융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2022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피해자 46명에게 약 3억원을 빌려주고 약 5억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약 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금 전액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이들은 총책을 중심으로 콜직원과 영업팀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어 인터넷 대출 중개 플랫폼에 합법 대부업체인 것처럼 광고를 올렸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연락하면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처만 확보한 뒤, 이후 불법 사금융업체가 따로 연락해 대출을 권유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대출금은 한 차례에 30만~150만원 수준의 소액이지만 가혹한 조건이 뒤따랐다. 피해자는 직접 쓴 차용증을 들고 찍은 사진과 가족·지인 10명의 연락처를 넘겨야 했다. 정해진 기한 안에 돈을 갚지 못하면 하루 5만원의 ‘연장비’가 붙었다. 일당은 원리금 상환이 늦어지면 가족과 지인에게 대출 사실과 차용증 사진을 소셜미디어(SNS)로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용된 이자율은 평균 연 2400%에 달했다. 한 피해자는 지난해 9월 30일 25만원을 빌리고 다음 날 55만원을 갚아 연 4만 3800%의 이자를 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피해자 6명에게 이자를 깎아 주겠다고 접근한 뒤 계좌를 제공받아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100만원을 빌린 한 피해자는 2개월 동안 계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자를 탕감받고 원금만 두 차례에 나눠 갚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쉽지 않은 이들이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46명 중 30대는 21명, 40~50대는 20명이었다. 직업별로는 일용직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13명, 무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급전이 필요한 금융소외계층을 노린 고금리 불법 사금융 범죄를 계속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등록 업체나 이자제한을 초과한 사채는 금융이 아니라 범죄”라며 “불법 사금융 피해를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 “평화시위라던 박수, 조롱으로 느껴져…시위대가 경찰력 통제·인솔” 기동대원의 한숨

    “평화시위라던 박수, 조롱으로 느껴져…시위대가 경찰력 통제·인솔” 기동대원의 한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8일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사실상 경찰력을 통제하고 있다는 경찰 내부의 불만이 제기됐다.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진행 중인 ‘개표소 시위’ 현장에 출동했다는 기동대원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000여명의 이용자가 확인했으며, ‘좋아요’ 700개, 댓글 200개가 달렸다. “교대인원 인솔하며 박수치는 장면, 평화시위 아닌 조롱” 해당 글에 따르면 경기장 정문 격인 1-3 게이트 경비를 맡은 기동대 인원은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고, 불봉(경광봉)도 소지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지침을 준수했는지 시위대가 직접 자체 펜스를 치고 일일이 ‘복장 점검’을 한다는 것이었다. 기동대 간부가 시위대에게 ‘기동대원 투입 인원’을 설명해야 하며, 경비를 서는 위치까지 시위대가 인솔하는 길을 따라가야 하고, 한번에 10명씩만 교대할 수 있도록 시위대가 선별하고 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또 마스크나 선글라스, 불봉을 지니고 있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오로지 근무모와 형광조끼만 입도록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근무지에 들어가서도 기동대원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시위대가 지키고 있으며 화장실도 함부로 가지 못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 ‘근무자는 여기서 일하라’고 접이식 철제 폴리스 라인을 개방하며 직접 건물 안쪽 문 앞에 근무지를 지정해줬다”면서 “폴리스라인 뒤엔 철문으로 닫혀 있어 복도만큼 공간에 고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동대원은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면서 시위대 인솔자는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찰의 얼굴이나 명찰도 촬영했다고 전했다. 교대 과정에서 시위대가 박수를 보내는 등 ‘평화 시위’의 증거처럼 강조된 영상에 대해서도 글쓴이는 조롱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경찰 기동대 투입 인원들에게 길 터주고 박수치고,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을 인솔해 그 사이를 지나가게 하는 것 자체가 경찰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위대가 경찰 얼굴 공개하고 근무하고 있으면 사진 찍고 감시하고 시키는 대로 진짜 하니까 얼마나 바보 같아 보일까”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걸 영상 편집해서 자기네들은 평화 시위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직원들 사지에 몰린 상태로 근무 중인데 기동대원들은 계속되는 근무에 불만 표출할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쓴이도 “확성기 든 여자가 인솔한다고 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웃겼는데 알고 보니 웃긴 건 나였다”면서 “좌우로 도열해서 우리 일렬로 가는 것 보고 박수 치던데 조롱의 느낌이 엄청나더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 경찰이라고? 중국 경찰이 피의자 인권 따져 가면서 대하나”라며 “자칭 평화 시위라는 너희들이 우리 인권은 아예 박살 내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글쓴이는 “얼굴에 담배 연기 내뱉으면서 공안(중국 경찰)이냐고 하지 좀 마라”면서 “대한민국 국적 아니면 경찰 채용 못 한다고 말해줬잖냐. 그런데 왜 공안이냐고 물어보느냐”고 토로했다. 앞서 개표소 앞 시위에 투입된 기동대 소속 A 경정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중국인이냐는 욕설을 듣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A 경정 가족이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오는 24일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연습을 위해 훈련용품을 찾으러 이곳을 찾았다가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선수들의 출입을 막아섰고, 어린 선수가 “제발요”라고 손을 비벼가며 호소를 해야 했다. 훈련용품을 꺼내오는 과정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소지품 검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선 넘는 발언까지 나왔다. SNS와 유튜브 등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중국 공안 아니냐”, “대한민국 경찰 맞느냐. 말투가 왜 그러냐”며 의심과 조롱성 발언을 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시위 참가자의 경찰 조롱과 관련해 경찰청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외국 경찰이란 의혹이 제기된)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외국 경찰’, ‘가짜 경찰’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경찰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시 법 집행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우려 섞인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실태를 자세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여름 폭염에 가축도 ‘헉헉’… 시원한 축사 만드는 지자체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시원한 축사 환경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도는 올해 여름철 축산농가 재해예방과 경영안정을 위해 4개 사업에 80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가축들은 기온이 30도가 되면 고온 스트레스가 시작돼 식욕과 활동이 저하되고 심하면 폐사로 이어진다. 최근 폭염으로 인한 국내 가축 폐사 피해는 2023년 84만 8619마리에서 2024년 176만 4953마리, 2025년 202만 9870마리로 2년 새 140% 가까이 급증했다. 폐사 피해의 95% 이상이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다. 가금류는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도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이에 도는 축사 내부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지붕 열차단 도포제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축사 내 환풍기·선풍기 설치비의 50%도 부담한다. 일종의 친환경 흰색 페인트인 도포제는 드론 등을 활용해 축사 지붕에 뿌리면 빛을 반사해 내부 온도를 4~5도 낮춰준다. 도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비의 85%, 축사 전기안전시설 개보수 비용의 70%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15일부터 축산재해 대책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폭염특보 발령 시 시군과 농·축협을 통해 농가에 긴급 관리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충북에선 지난해 농가 112곳에서 가축 26만 4187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지난해 37만 마리가 폐사한 전남도는 올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에 18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31억원, 가축 폭염 피해 예방시설 지원 13억원, 낙농가 환풍기 지원 8억원,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제 지원 3억원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축사 냉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환풍기, 제빙기, 냉각판 설치 등 폭염 대응에 올해 15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문자 메시지, 마을 방송,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해 폭염 대응 행동 요령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양계장 등은 밀폐형 구조라 가까이 가면 열기가 느껴질 정도”라며 “농가들은 밀집 사육을 자제하고 폭염 대응 시설을 서둘러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 한화 폭발 사고 “깊은 유감과 애도”…지방선거 유세 중단

    한화 폭발 사고 “깊은 유감과 애도”…지방선거 유세 중단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이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애도 차원에서 유세를 긴급 중단했다. 여야 정치권은 희생자에게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하며 당 차원의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와 선거캠프는 사고 수습과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예정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국 모든 지역에 선거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계실 부상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당 차원에서 조치와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전국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당은 예정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유성구청장에 출마하는 여야 유성구청장 후보들도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정용래 구청장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선거운동 일정도 모두 중단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원휘 구청장 후보도 “지금은 선거운동보다 시민의 안전과 사고 수습이 우선돼야 할 시점”이라며 “사고 수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세척 공실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폭발로 현장에 있던 5명이 숨졌고, 자력으로 탈출한 2명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빈소는 충남대병원 장례식장과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유성선병원에는 이날 오후 1시쯤 3명의 사망자가 안치됐다. 중상을 입은 1명은 화상 전문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이 결정됐다. 경상자는 연기 흡입으로 치료 후 귀가했다. 유성구는 유가족 지원을 위한 10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했다. 전담팀은 유가족 지원과 장례 절차 안내, 관계기관 협조 등을 맡게 되며 유성구청 대회의실에 상황실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 정청래 “모든 후보 유세 중단”…국힘 “차분한 선거운동” 지시

    정청래 “모든 후보 유세 중단”…국힘 “차분한 선거운동” 지시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정계가 ‘선거운동 중단’ 또는 ‘자제’령을 내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 모든 후보에게 유세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서 전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는 물론 전국의 모든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제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관계당국에서 신속하게 구조와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충북 괴산군의 한 유세 현장에서는 “화마와 싸우고 있는 안에 계신 분들,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해주시고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위해 안전도 빌어달라”고 호소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무엇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의 확보, 사고의 원활한 수습과 진위 파악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모든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제주를 찾아 유세를 해왔던 장 위원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로 이동했다. 장 위원장은 SNS에서 “폭발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 국민의힘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대전 지역 후보자들과 선대위는 현장 상황 파악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에 극도로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나머지 1명은 대피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포노 사피엔스’ 뜻밖의 진화… 스스로 폰 사용 줄였다

    ‘포노 사피엔스’ 뜻밖의 진화… 스스로 폰 사용 줄였다

    태어날 때부터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이른바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 중심 신인류) 청소년들이 유튜브·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스스로 자제력을 보이는 ‘뜻밖의 진화’에 나섰다. 성평등가족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 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4·중1·고1 학생 116만 2280명 가운데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 3209명(15.8%)으로 집계됐다. 2024년 22만 1029명(17.7%), 지난해 21만 3243명(17.3%)에 이어 3년 연속 비중이 줄었다. 초등학교 1학년 보호자 22만 1991명이 응답한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 조사에서도 과의존 관심군은 지난해 1만 3211명(5.6%)에서 올해 1만 510명(4.7%)으로 감소했다. 관심군은 정해진 이용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시력·자세에 안 좋은 영향이 있어 지도가 필요한 사람을 뜻한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감소세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초4는 2024년 5만 8081명(15.0%)에서 올해 4만 6382명(13.2%), 중1은 8만 9812명(20.3%)에서 6만 8756명(17.0%), 고1은 7만 3136명(17.5%)에서 6만 8071명(16.7%)으로 줄었다. 과의존도가 가장 높은 학년은 ‘중1’로 변함없었고, 여자 청소년(8만 3485명)보다 남자 청소년(9만 9724명)이 더 많은 추세도 유지됐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범람으로 청소년의 ‘미디어 중독’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작 청소년들은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 부작용에 대한 대대적인 경고가 반복되며 청소년들이 심각성을 인지했고, 부모들도 스마트폰을 사주되 시간제한 앱을 설치해 조절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한 것이 지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길이가 짧은 고자극 콘텐츠인 ‘숏폼’ 중심의 소비가 두드러져 지속적인 지도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소년의 하루 평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시간은 지난해 기준 약 3.3시간이었다.
  • 트럼프, ‘세 번째 배신’ 저질렀다…미군이 이란 선박 공격, 이스라엘도 가세 [핫이슈]

    트럼프, ‘세 번째 배신’ 저질렀다…미군이 이란 선박 공격, 이스라엘도 가세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던 중 미군이 또다시 이란을 타격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 자제력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병력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도 마치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성명 직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란 측은 “레바논 휴전 연계는 협상 불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쏠 경우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협상 중 2번 공격당한 이란, 이번에도?미군의 이란 남부 타격은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불신이 재점화하고 이로 인해 협상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해 6월 핵 협상과 지난 2월 핵 협상 도중 대대적인 대이란 공습에 나섰다.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강한 불신론이 자리 잡은 배경이다. 더불어 협상 중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하는 미국의 전략은 결국 이란에 ‘핵무기만이 유일한 억지 수단’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이란에서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핵기술을 강화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권력의 중심에 올라섰고 핵 정책에 대한 강경 노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2일에도 이란 국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에이 의원은 엑스에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의 선택지 중 하나는 (우라늄 농도) 90% 농축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이란과 순조로운 협상 중, 합의 불발되면 더 강력한 공격”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듯 연일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25일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no Deal)’뿐”이라고 적었다. 다만 합의 불발을 가정해 대규모 공격 재개를 언급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발되면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트루스소셜에 핵폭탄 사진과 함께 이란 국기가 보이는 선박들이 공습을 받아 불바다로 변한 모습을 담은 AI(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란과 거래를 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제대로 된 거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처럼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 성조기로 뒤덮인 이란 영토를 담은 AI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사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또 다른 도발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이란 장기 점령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입장과도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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