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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만원 들인 은행나무 ‘하트컷’…“예쁘다”vs“불쌍해” [이슈픽]

    1400만원 들인 은행나무 ‘하트컷’…“예쁘다”vs“불쌍해” [이슈픽]

    충북 청주시가 도심 은행나무를 하트 모양으로 가지치기해 만든 가로수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색적인 볼거리라는 호평과 함께 지나친 가지치기로 나무의 생육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상당구 청주시청 임시청사 인근 약 350m 구간에는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 모양으로 다듬은 이른바 ‘하트 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3월 약 1400만원을 들여 조경업체와 계약하고 은행나무의 줄기와 곁가지를 다듬어 나무 윗부분이 하트 모양을 이루도록 했다. 독특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가로수길은 산림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로수 관리 톱5’ 공모에서 2위에 오르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선정 사례를 지방자치단체의 가로수 조성·관리 정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사례집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트 모양을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지나치게 잘라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면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거리가 밝고 예뻐 보인다” “평범한 가로수보다 특색 있다” “사진 찍으러 가보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무가 불쌍해 보인다” “예쁘기보다 기괴하다” “사람이 보기 좋으라고 나무를 저렇게까지 잘라야 하나” “너무 인위적이다” 등 지나친 가지치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가지치기가 나무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뭇잎과 가지가 지나치게 줄어들 경우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병충해에 취약해지거나 정상적인 생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은행나무가 가지치기에 비교적 강한 수종인 만큼 현재 수준의 전정으로 생육과 성장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측은 가로수길 조성 이후 주말이면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며 가로수 10여 그루를 추가로 하트 모양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2 충주맨’ 될 줄 알았는데…돌연 SNS 닫은 ‘봉숭이 주무관’, 이유 밝혔다

    ‘제2 충주맨’ 될 줄 알았는데…돌연 SNS 닫은 ‘봉숭이 주무관’, 이유 밝혔다

    사비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봉화사과 광고를 내는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경북 봉화군을 재치 있게 홍보해 화제가 됐던 경북 봉화군청 공무원이 SNS 계정 운영을 돌연 중단했다. 봉화군 캐릭터 ‘봉숭이’에서 따온 ‘봉숭이 주무관’으로 활동해온 김수성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유통특작과 주무관은 19일 자신이 운영하던 SNS 계정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김 주무관은 “내부 사정에 의해 ‘봉화군 봉숭이 주무관’ 채널은 운영이 중단됨을 알려드린다”며 “봉화군정 관련 소식은 봉화군 군정홍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앞으로도 봉화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특히 타임스스퀘어 광고 이후 주목을 받아 언론 및 방송 인터뷰까지 한 것과 맞물려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김 주무관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계정 운영 중단에 대해 밝혔다. 김 주무관은 “외압이 아니다”라며, 건강과 악플 피해로 인한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계정 운영을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티즌들의 질문을 댓글로 받고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다. 김 주무관은 자신의 계정에 대해 “군청 내부 결재를 받았으며,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퇴근 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청 내부직원과 공보팀(봉화군청 인스타그램 운영)은 항상 잘 보고 있다고 격려해준다”면서 “군수님도 어제 나를 불러서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다시 돌아올 거냐”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네”라고 답했다. 김 주무관은 그간 ‘봉숭이 주무관’ 계정을 통해 재치 있는 글과 그림으로 봉화사과 등을 홍보해왔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홍보 게시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듯한 투박한 그림에 ‘봉화 사투리 해석’, ‘공무원 문서 꿀팁’ 등 재치 있는 내용을 담아 봉화사과를 홍보하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사비 32만원을 들여 봉화사과 광고를 내 화제를 모았다.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라는 투박하고 황당한 문구의 광고는 ‘타임스스퀘어에 광고했다’는 사실로 국내에서 봉화사과를 홍보한다는 ‘역발상’으로 주목받았다.
  • 제니·이효리 이어 박진영·류혜영까지…셀럽들이 ‘발가락’에 빠진 이유 [돋보기]

    제니·이효리 이어 박진영·류혜영까지…셀럽들이 ‘발가락’에 빠진 이유 [돋보기]

    과거 ‘무좀 양말’이나 ‘아저씨 양말’로 통했던 발가락 양말이 최근 젊은 층의 웰니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진영과 류혜영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착용하면서 관심이 커진 데다 러닝과 필라테스 등 운동 인구 증가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배우 류혜영은 최근 “건강을 위해 발가락 양말을 신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수 박진영 역시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발가락 양말을 소개하며 “다섯 개의 발가락이 따로 놀면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며 “똑같이 살아도 훨씬 덜 피곤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윤정과 가수 이효리 등 연예인들의 착용 모습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제가 됐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복에 발가락 양말을 매치하는 모습이 확산되면서 기능성 제품을 넘어 패션·웰니스 아이템으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실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7월 ‘발가락 양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했다. 올해 2분기(4~6월)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발가락 양말 역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다이소몰에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발가락 양말이 최근 등장한 제품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알려졌지만 발가락 사이의 땀과 습기를 관리하는 기능성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주로 중장년층이나 무좀 환자가 신는 양말로 여겨졌다. 그렇다면 발가락을 하나씩 나눠 감싸는 것만으로 실제 발 건강에도 도움이 될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발가락 사이의 습기와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신발과 양말에 오랫동안 갇힌 발은 땀이 차기 쉽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면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발가락 양말은 각 발가락을 따로 감싸 피부끼리 직접 맞닿는 것을 줄여준다. 중국 상하이 해군군의대학 연구팀이 발 피부 질환이 없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가락 분리 양말과 일반 양말의 무좀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결과, 발가락 분리 양말을 착용한 집단에서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발가락 양말 착용자의 72.9%가 가려움과 발적, 각질, 짓무름 등의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이나 등산을 즐기거나 장시간 걷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집은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발생하는데, 발가락 사이를 천으로 분리하면 피부끼리 직접 쓸리는 것을 줄여 물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감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발가락을 각각 움직이기 쉬워지면서 발바닥 감각과 지면을 딛는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 연구에서 일반 양말과 맨발, 발가락 양말 착용 상태의 정적 균형을 비교한 결과 발가락 양말을 착용했을 때 일부 균형 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발가락 양말을 신는다고 발 근육이 저절로 강화되거나 누구나 균형 감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사이의 마찰과 압박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일반 양말보다 의학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만큼 연구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설명한다. 발 건강을 위해서는 양말만큼 신발도 중요하다. 발가락을 각각 분리해도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신발 안에서 다시 발가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앞부분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을 각각 분리하는 방식은 양말을 넘어 신발로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니와 이효리, 신민아 등이 이른바 ‘발가락 신발’을 신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각 발가락을 장갑처럼 하나씩 끼워 넣는 형태로, 러닝과 피트니스, 수상 스포츠 등을 위한 기능성 신발에서 최근에는 독특한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만 발가락 양말과 발가락 신발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발가락 신발은 일반 운동화보다 밑창이 얇은 제품이 많아 처음부터 장시간 걷거나 운동하면 발바닥과 종아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평발이나 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이 있다면 자신의 발 상태를 고려해 착용해야 한다. 발가락 양말도 지나치게 작은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발가락을 과도하게 조이면 오히려 압박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고, 봉제선이 발가락 사이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피부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발가락 양말에만 의존하기보다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신발 내부를 충분히 말리는 등 기본적인 발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역세권에 이런 곳이” 입소문에 ‘하루 1500명’ 몰리더니…쓰레기 범벅 된 충격 상황

    “역세권에 이런 곳이” 입소문에 ‘하루 1500명’ 몰리더니…쓰레기 범벅 된 충격 상황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피서지’로 알려진 서울 노원구 수락산 벽운계곡에 하루 1000명대 수준의 피서객이 몰리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요즘 핫하다는 수락산 계곡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스팟을 찾고 기분 좋게 내려갔다가 눈앞에 제일 먼저 쓰레기더미들이 보였다”면서 “각종 과자 봉지, 페트병 등은 물론 수박 껍데기에 날파리와 벌레들이 꼬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쓰레기로 뒤덮인 계곡을 방문한 A씨가 곳곳에 널린 쓰레기들을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지금까지 가본 산 계곡 중 가장 쓰레기가 많았다”며 “도저히 이 쓰레기를 두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발 놀러왔으면 먹은 건 다시 가져가라”라면서 “자연훼손 하러 오지 마라. 양손 가득 음식 가져가는 사람들 많던데 국립공원 측은 쓰레기봉지 지참 여부를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역에서 도보로 10분…일부 비양심 피서객에 ‘쓰레기 몸살’벽운계곡은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다. 지난해 방문객은 평일 하루 150명, 주말 3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역세권 계곡’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방문객이 최대 1500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이 음식물을 그대로 버리고 가고 쓰레기도 치우지 않는 등 낮은 시민의식을 보이면서 현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피서객들이 다녀간 바위 주변에는 깨진 병 조각, 플라스틱 물총, 물놀이용 공, 빈 생수병 등 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더 심각한 건 음식물 쓰레기였다. 먹다 버린 수박에는 날벌레와 악취가 진동하고, 버려진 파인애플은 해충의 먹이가 된 상태였다. 노원구는 벽운계곡의 관리 인력을 늘리고 쓰레기 수거 주기를 단축하는 등 종합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관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단속과 계도 활동을 늘리고 쓰레기 수거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관리 인력의 동선도 재정비하고 분리수거장과 안내시설을 확충·조정했으며, 현장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보강했다. 지자체 관리와 더불어 이용객들의 올바른 시민의식도 요구된다. 계곡에 쌓인 음식물과 쓰레기 등은 계곡 수질은 물론 토양 유입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용객들 스스로가 깨끗한 계곡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 샴페인에만 3억…억만장자 ‘황당한 부탁’ 들어주는 25세 여성 [라이프+]

    샴페인에만 3억…억만장자 ‘황당한 부탁’ 들어주는 25세 여성 [라이프+]

    한 억만장자가 1억 5000만 달러(약 212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성사시킨 뒤 특별한 축하 파티를 원했다. 그의 주문은 단순했다.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미친 수준’의 행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 요구를 받은 사람은 미국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의 여행과 행사를 전담하는 올리비아 퍼니(25)였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퍼니가 전용기 예약부터 초호화 파티까지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부자들의 요구를 해결하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퍼니는 고객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앙코르 비치클럽에 빈티지 돔 페리뇽 등 샴페인 수백 병을 준비했다. 행사에는 기네스 세계기록 심사위원까지 불렀다. 목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샴페인 프레젠테이션’ 기록이었다. 새벽 1시 30분쯤 클럽 직원 69명이 무대로 등장했다. 일부는 쾌속정과 소방차, 거대한 상어 모양의 장식물을 타고 샴페인을 들었다. 유명 DJ 디플로의 신호가 떨어지자 일제히 병마개를 열었고 이들은 무대와 관객을 향해 샴페인을 뿌렸다. 이날 사용한 술값만 22만 6000달러(약 3억 20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125병과 돔 페리뇽 50병 등이 포함됐다. 퍼니는 행사 후 고객이 원했다면 더 많은 돈을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부모 밑에서 자란 25세…억만장자 요구 해결사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교사 부모 밑에서 자란 퍼니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용기와 하루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짜리 카바나가 오가는 세계와 거리가 멀었다. 약 3년 전 지금의 일을 시작하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퍼니가 일하는 여행사 ‘톱 티어 트래블’은 일반적인 여행사가 아니다. 고객이 되려면 연회비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내고 매년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어치의 여행을 예약해야 한다. 최근에는 프랑스 코트다쥐르에서 일주일 동안 225만 달러(약 32억원)짜리 요트를 빌려달라는 요청도 처리했다. 요구의 규모만 큰 것도 아니다. 퍼니는 마이애미 억만장자의 딸을 위해 파리까지 날아가 현지에서 가장 큰 크루아상을 가져온 적도 있다. 또 다른 고객을 위해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빵집에서 하루 동안 판매할 버터타르트를 모두 사들였다. 전용기 예약도 일상이다. 퍼니와 동료들은 포뮬러원(F1) 경기의 VIP 접근권과 인기 식당 예약 등을 확보하고, 일부 고객에게는 봄바디어 전용기를 마련한다. 걸프스트림 전용기조차 탐탁지 않게 여기는 고객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우리 일은 판단 아닌 실행”…SNS 팔로워 200만명 퍼니가 내세우는 업무 원칙은 명확하다. 고객의 소비를 평가하지 않고 요구를 실행하는 것이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돈으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경험과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느냐다. 이 같은 일상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퍼니가 고객과 나누는 대화와 업무 과정을 담은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합산 200만 명 안팎의 팔로워를 모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100인’에 포함했다. 퍼니와 사업 파트너이자 약혼자인 트로이 아널드의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세브란스’, ‘킬링 이브’ 등을 제작한 피프스 시즌이 두 사람의 여행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입소문과 철저한 비밀 유지를 앞세웠던 톱 티어 트래블도 퍼니가 합류한 뒤 SNS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널드는 자신들의 콘텐츠가 비현실적인 초부자들의 소비를 대중에게 일상처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역주행을 거쳐 정상에 등극한 유래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수족관’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이 나온 것은 2024년 1월로 출간 당시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뒤늦게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책을 펴낸 곳 역시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로 광고나 마케팅 없이 역주행했다는 게 이례적이다. 수족관의 인기는 소셜미디어(SNS)가 견인했다. 작품을 읽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20대 독자층의 꾸준한 선택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소설을 읽으려는 독자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최근 별세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투명한 나선’은 2계단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주요 전작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며 외국 소설 분야 순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의 대본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종합 7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대본집과 각본집 출간이 활발히 이어지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은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팬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매층은 3040 여성 독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두루 사랑을 받았다. 8월 초 여름휴가 시즌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독자들의 발길이 두드러진다. 무더위를 피해 서점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어린이 독자들의 파워도 거세졌다. ‘김동희 세계관 호기심 환장 RPG’, ‘흔한남매 이무기’, ‘백앤아X고고프렌즈 국어별동대’ 등 어린이 학습만화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 한강서 ‘여성 수영복’ 입은 남성…“뭐가 문제” “보기 불편” [이슈픽]

    한강서 ‘여성 수영복’ 입은 남성…“뭐가 문제” “보기 불편” [이슈픽]

    폭염 속 서울 한강 수영장에 분홍색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이 등장했다는 목격담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강 수영장을 찾았다는 A씨는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분홍색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을 입고 풀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이용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A씨는 “왜 남자가 분홍색 여성 수영복을 입고 한강 수영장에 오는 것이냐”며 “왔다가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도 이 사람을 봤다. 경찰이 데리고 나가는 모습도 목격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다만 실제 경찰 출동 여부와 해당 이용객이 현장을 떠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아이들이 많은 곳인데 보는 내내 불편했다” “딸을 혼자 화장실에 보내기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출이 심한 것도 아닌데 수영복 색상과 형태가 무슨 문제냐” “복장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복장 논란과 별개로 최근 한강 수영장에서는 불법촬영과 신체 접촉, 음주·흡연 등 실제 범죄와 민폐 행위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개장한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이용객은 지난달 26일까지 26만명을 넘어섰다. 성인 입장료가 5000원으로 저렴하고 야간 운영과 DJ 공연까지 진행되면서 ‘가성비 워터밤’으로 입소문을 탔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 이용객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한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SNS에는 인파 속에서 신체를 만지거나 비키니 끈을 내린 사람이 있었다는 피해 주장과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 숏폼 콘텐츠로 유포됐다는 호소도 나왔다. 서울시는 불법촬영 예방 안내방송과 현수막을 확대하고 공공안전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폐쇄회로(CC)TV 136대를 활용해 위험 상황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과 합동 순찰 및 예방 활동을 확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흙바닥서 춤추다가 ‘공주’ 됐다… “비천상 같아” 경주시장도 감탄, ‘신라복’ 입은 리센느 [포착]

    흙바닥서 춤추다가 ‘공주’ 됐다… “비천상 같아” 경주시장도 감탄, ‘신라복’ 입은 리센느 [포착]

    운동장 흙바닥에서 노래하고 춤추던 ‘영세돌’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의 다섯 멤버가 ‘신라공주’로 변신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경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리센느와 함께 라원에서 신라공주 행차와 명예신라공주증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 출신 멤버 제나를 비롯한 다섯 멤버 모두가 명예 신라공주가 돼 신라복을 입은 모습은 마치 봉덕사 신종에 새겨진 비천상을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주 시장은 “오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천년의 역사와 K팝이 만난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이제 리센느는 경주의 가족이다. 세계 무대에서도 더욱 빛나며 경주의 아름다움도 함께 전해주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리센느는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미소를 띠고 있다. 신라 금관이 연상되는 머리 장식도 눈에 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핸드프린팅을 들고 주 시장과 함께 리센느가 유행시킨 ‘갸루 피스’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리센느에게 수여된 ‘명예신라공주증’에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경주의 가치를 함께 빛내고 그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귀하께 이 증서를 드린다. 아름다움과 품격, 그리고 신라의 정신을 이어갈 명예 신라공주로서 뜻깊은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혔다. 경주는 제나의 고향으로, 그는 리센느 자체 유튜브 콘텐츠에서 구수한 고향 사투리를 구사하며 ‘신라공주’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작은 소속사에서 데뷔해 약 2년간의 무명 생활을 거친 리센느는 지난 2월 시작한 자체 유튜브 콘텐츠가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함께 큰 인기를 모으며 일약 인기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이후 멤버들의 고향별로 경남 거제, 경기 수원과 고양, 그리고 경주까지 4개 지자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 “美 Z세대, 사회주의·반기술 저항… 창조적 에너지로 바뀌어야”[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美 Z세대, 사회주의·반기술 저항… 창조적 에너지로 바뀌어야”[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DSA 등 진보성향 정치 세력 성장맘다니 당선·임대료 동결 등 열광사회주의 호감도 40%대 후반 상승SNS 중독·AI발 일자리 위협 반발여름축제에 휴대전화 반입 금지25%가 “스마트폰 아예 없어져야”1960년대 정치ㆍ문화 저항 ‘닮은꼴’단순한 자본주의 배척 땐 분열 조장인간중심 기술철학 발달 계기 돼야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한 달 간격으로 미국 Z세대를 겨냥한 특집기사를 두 번 냈다. 6월에는 ‘Z세대 사회주의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로 좌경화를 경고했고, 7월에는 ‘떠오르는 Z세대 러다이트’로 기술 이탈을 조명했다. 언뜻 무관해 보이는 두 현상-국가의 재분배를 요구하는 정치적 급진주의와 삶의 반경을 축소하려는 개인적 저항-은 사실 미국 현대사에서 낯설지 않은 조합이다. 60년 전에도 미국은 이 두 저항을 동시에 겪었다. 막 시작된 이 조합의 의미는 무엇일까. 1960년대가 돌아오는 것일까? ●사회주의로 기우는 Z세대 이코노미스트의 경고를 뒷받침하는 것은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의 부상이다. 34세 민주사회주의자인 그는 지난해 11월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이라 할 뉴욕시장 선거에서 압승해 올해 1월 취임했고, 임대료 동결과 무료 버스 같은 급진 공약은 Z세대와 젊은 유권자들의 열광적 지지로 실현됐다. 그러나 진짜 위협은 맘다니 개인이 아니라 그가 속한 민주사회당(DSA)이라는 조직된 정치 세력이다. 6월 뉴욕 예비선거에서 DSA 후보들이 현역 하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기성 정치인들을 잇따라 꺾었고 같은 달 덴버에서도 15선 현역 의원이 낙선했다. DSA는 회원이 2017년 2만 4000명에서 올해 10만명을 넘어섰고, 전국 225개 지부를 통해 250개가 넘는 지방 공직을 차지하고 있다. 곳곳의 예비선거에서 현역 민주당 의원들을 실제로 낙선시키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시장주의를 지탱해 온 기득권층에는 눈앞에 닥친 위협이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갤럽 조사에서 자본주의 호감도는 54%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기업 호감도는 37%에 그쳤다. 18~34세 청년층은 43%, 젊은 민주당 지지층은 31%까지 떨어졌는데, 2010년 같은 조사의 54%에 비하면 15년 사이 거의 절반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청년층의 사회주의 호감도는 40%대 후반으로 올라와 세대에 따라 두 체제의 지지율이 역전됐다. ●스마트폰을 버리는 Z세대 같은 세대가 다른 한편에선 기술문명에 등을 돌린다. 이코노미스트가 현장 취재한 뉴욕 ‘러드의 여름’ 축제(6월 28일~7월 5일)는 빅테크에 회의적인 이들이 모인 자리로 휴대전화 반입 금지, 소셜미디어(SNS) 계정 없이 포스터와 입소문으로만 홍보하며 원칙을 지켰다. 참가자는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20대인 이들의 정서는 Z세대 전반의 기술에 대한 양가감정을 보여 준다. 한 세션에서는 ‘재판’을 거친 기기들이 ‘처형’당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 세대는 완전한 스마트폰 시대에 태어나 자란 첫 세대다. 해리스 조사에서 Z세대 4분의1이 스마트폰이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퓨리서치에서는 절반 이상이 16세 미만 SNS 금지에 찬성했다. 마리스트 조사로는 70%가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악영향을 우려한다. 19세기 러다이트가 기계화 자체가 아니라 생계 위협에 저항했듯, 오늘의 네오 러다이트도 기술 전체가 아니라 추적 도구와 알고리즘, 관계 훼손에 반발한다. 플립폰과 카세트테이프 판매가 늘고, 스마트폰을 끊은 이들은 다시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게 된 것을 성취로 꼽는다. 뉴욕에서 임대료 동결을 외치며 투표장으로 향한 그 세대가, 동시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축제에 모이는 세대이기도 하다. ●처음이 아니다: 1960년대의 원형 한 세대가 사회주의자를 시장으로 앉히는 동시에 기술문명에서 발을 빼는 조합은 처음이 아니다.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와 도심 폭동, 마틴 루서 킹과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시카고 전당대회의 유혈 충돌, 컬럼비아대·버클리대 캠퍼스 점거로 미국 사회 전체가 붕괴 직전까지 흔들릴 때도 두 저항이 함께 자랐다. 사회학자 시어도어 로자크는 1969년 ‘카운터컬처의 형성’에서 정치·제도 개혁을 추구한 뉴레프트와 테크노크라시에 대한 정신적 저항인 카운터컬처를 구분했다. 뉴레프트가 워싱턴으로 행진했다면 카운터컬처는 정치권력을 잡는 대신 히피 공동체와 자연주의, 록 음악, 동양철학으로 눈을 돌렸다. 주목할 것은 카운터컬처가 저항한 군산복합체가 오늘날 다시 몸집을 키운다는 점이다. 아이젠하워가 1961년 경고한 이 결합체는 팔란티어·앤듀릴 같은 방산 기업이 오픈AI·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앤스로픽 같은 AI 기업들과 손잡고 8500억 달러 국방예산을 두고 다투는 오늘날 ‘군사·기술 복합체’로 재현되고 있다. 기술 엘리트가 국가 권력과 결탁하는 테크노크라시의 조건이 다시 조성되자 1960년대와 같은 유형의 저항이 다시 자라는 것이다. ●두 운동의 부침 두 저항은 이후 다른 궤적을 그렸다. 카운터컬처는 1970년대 후반 석유파동과 경기침체를 거치며 급속히 힘을 잃었고, 1980년대 레이건 시대에는 시장과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미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치보다 문화 속에서 살아남았다. 1990년대 영화가 중산층의 정신적 공허함을 겨냥했고 그런지·인디음악과 도심 다운타운 회귀가 뒤를 이었다. 2000년대에는 이 갈래들이 힙스터로 수렴해 빈티지 패션과 아이러니한 태도로 대량생산 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재현했지만 2010년대 들어 스스로 상업화되며 쇠락했다. 뉴레프트는 반대로 꾸준히 힘을 키웠다. 1970년대 이후 여성·환경운동으로, 1990년대엔 다문화주의로 영역을 넓혔고 2011년 월가 점령 운동이 경제적 불평등을 다시 세웠다. 결정적 전환점은 2017년이었다. 트럼프 1기 출범과 맞물려 여성 행진과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이 재점화되며 ‘레지스탕스’ 정치를 주도했고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사상 최대 시위로 이어지며 미국 저항 정치의 구심점이 됐다. 그 조직적 유산이 오늘날 맘다니의 부상을 뒷받침한다. ●2020년대 중반, 수렴하는 두 저항 2010년대까지 두 진영 모두 실리콘밸리에 우호적이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실리콘밸리 인사를 대거 기용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아랍의 봄과 오바마 캠페인을 가능케 한 민주주의의 도구로 칭송받았으며, 힙스터 역시 아이폰과 인스타그램을 적극 소비했다. 그러나 2020년대 중반 생성형 AI가 지식노동과 창작 영역을 잠식하고 플랫폼 권력과 앞서 살펴본 군사·기술 복합체까지 겹치며 기술·자본·국가권력이 한 덩어리가 됐다. 맘다니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세력은 플랫폼 독점 해체와 AI 실업에 대한 사회 안전망, 빅테크 과세를 요구하며 이를 정치 언어로 번역했고 네오 러다이트로 대표되는 카운터컬처의 후예는 같은 문제를 개인적 탈주로 답했다. 출발점은 달라도 두 저항운동이 겨냥하는 대상은 플랫폼 자본주의와 AI가 결합한 새 기술체제로 수렴한다. 실제로 맘다니 지지자와 러다이트 클럽 참가자는 상당 부분 겹친다. 1960년대 이후 처음 나타나는 이 수렴 앞에서, 진보·보수의 대립만으로는 지금의 미국을 설명하기 어렵다. ●제2의 1960년대가 될 것인가 2020년대 중반은 제2의 1960년대가 될 것인가. 정치적 저항과 문화적 저항이 동시에 폭발하고 기존 질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그 불신이 정치적 급진화와 개인적 탈주로 동시에 표출된다는 구조는 닮았다. 그러나 진짜 질문은 닮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다. 1960년대 카운터컬처는 개인의 자율성과 수평적 조직문화라는 유산을 남기며 실리콘밸리 혁신 정신의 뿌리가 됐고, 뉴레프트는 시민권 확대와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며 민주주의의 자기교정 기능을 강화했다. 두 저항 모두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기는커녕 체제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같은 순기능이 반복되리라 낙관하기는 이르다. 1960년대 기술이 노동을 보조하는 수준이었다면 AI는 지식노동과 창작 영역까지 대체한다.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도 과거 제조업체와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하고, SNS는 저항운동조차 빠르게 상품화하며, 정치적 양극화는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만든다. ●사회주의와 반기술주의가 남길 변화 그럼에도 이 저항을 창조적 에너지로 바꿀 가능성은 남아 있다. 관건은 사회주의와 반기술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이를 단순히 반자본주의나 기술 혐오로 배척하면 미국은 더 깊은 분열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두 운동의 문제의식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지금 미국에 가장 부족한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성,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되살릴 계기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저항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흡수함으로써 더 강한 사회가 되어 왔다. 정치적으로는 맘다니식 의제가 반기업 포퓰리즘에 머물지 않고 AI발 부의 집중을 재분배하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는지, 문화적으로는 네오 러다이트의 아날로그 취향이 크리에이터 경제와 수공예, 대면 서비스업 같은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1960년대 카운터컬처가 개인용 컴퓨터라는 뜻밖의 산업을 낳았듯, 오늘의 네오 러다이트 역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경제를 낳을 수 있다. 결국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키워 가는 문화와 가치다. 이코노미스트가 한 달 간격으로 경고한 두 개의 반란은, 결국 하나의 질문을 서로 다른 언어로 던지고 있는 셈이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베스트셀러]유래혁 소설 ‘수족관’ 1위…SNS 타고 역주행

    [베스트셀러]유래혁 소설 ‘수족관’ 1위…SNS 타고 역주행

    유래혁 작가 소설 ‘수족관’이 순위를 거슬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20대 독자들의 입소문이 흥행을 이끌었다. 방학을 맞아 서점을 찾은 학생들도 많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가 31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수족관’은 2024년 1월 출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족관’은 보육 시설에서 자란 류이치가 먼저 보육 시설에서 도망쳐 나온 인물 아카리를 만나 겪는 일을 그렸다. 논란의 인물 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 3’은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별세한 일본 추리소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투명한 나선’은 종합 4위로 진입했다. 히가시노는 교보문고 집계 결과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책이 가장 많이 판매된 외국 소설가로 꼽힌다. 이 밖에 박상영의 신작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가 종합 9위로 진입하는 등 소설 강세가 지속됐다. 다음은 교보문고 7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7월 22∼28일 판매 기준). 1. 수족관(유래혁·포스터샵) 2. 유럽 도시 기행 3(유시민·생각의길) 3.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민음사) 4. 투명한 나선(히가시노 게이고·북다) 5. 참 영원한 성자들의 크신 사랑(김원수·김영사) 6.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히읏) 7. 독서의 기술(고명환·라곰) 8. 코스모스(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9.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박상영·래빗홀) 10. 모순(양귀자·쓰다)
  • “모르는 男이 女 비키니 상의 슬쩍 내려”…‘헌팅포차’ 된 한강수영장 [라이프+]

    “모르는 男이 女 비키니 상의 슬쩍 내려”…‘헌팅포차’ 된 한강수영장 [라이프+]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이 저렴한 입장료와 야간 디제잉 행사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면서 성추행 피해 호소와 불법 촬영, 흡연·음주 등 각종 민폐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았다가 모르는 남성이 자신의 신체에 밀착하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영장 한가운데서 다른 여성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중 주변 남성들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내 배를 잡고 몸을 밀착했다”며 “사람이 너무 많고 물보라까지 일어 제대로 대응할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풀장을 빠져나온 A씨는 또 다른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도 목격했다고 했다. 해당 여성은 지인과 통화하며 모르는 남성이 실수인 척 자신의 비키니 상의를 내렸다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모르는 이성에게 물을 뿌리거나 전화번호를 묻는 사람도 많았다며 “분위기가 헌팅포차를 방불케 했다”고 주장했다. ‘5000원 워터밤’ 입소문…12일 새 11만명 몰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수영장의 성인 입장료는 5000원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자음악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가성비 워터밤’으로 불리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장한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지난 26일까지 38일간 26만2433명이 다녀갔다. 이용객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개장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누적 이용객은 14만9988명이었지만 26일에는 26만2433명으로 늘었다. 불과 12일 사이 11만2445명이 추가로 찾은 셈이다. 특히 여의도 수영장에는 젊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여의도 수영장 이용객은 4만90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인파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시간대에 집중된다. 여의도 수영장은 금·토·일요일 저녁 디제잉 행사를 열고 있다. 이용객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인스타그램에서 ‘한강수영장’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지난 29일 기준 약 4만5000개에 달했다. 다만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가족 중심의 휴식 공간이 유흥 공간처럼 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법촬영 남성 입건…흡연·음주 민폐까지 경찰은 한강 수영장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 금연·금주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일부 이용객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은 안전과 이용 환경이 나빠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수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7일 수영장을 찾은 B씨는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물 위에 이물질이 떠다니고 물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해 가족과 방문했을 때의 쾌적한 분위기가 그립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에 실시간 모니터링용 폐쇄회로(CC)TV 138대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58명을 배치했다. 대장균과 탁도 등 수질을 매일 검사하고 매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도 맡기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불법 촬영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과 합동 점검을 벌이는 한편 현장 안전요원도 늘렸다고 밝혔다. 다만 야간 행사와 인파가 이어지는 만큼 성범죄 예방과 흡연·음주 단속, 혼잡 관리 대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외지청년과 이장, 패션학도와 장인… 패기와 관록, 뭉쳐야 산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외지청년과 이장, 패션학도와 장인… 패기와 관록, 뭉쳐야 산다

    연고 없는 곳에 ‘촌캉스’ 사업 둥지이장은 빈집 내어주며 정착 도와‘리얼 농활’ 매력에 청년 발길 봇물청년대표와 맞춤복 장인 의기투합곡절 딛고 ‘콘셉트 의상’ 판로 열어세대 통합한 시너지로 지역 ‘활기’ 인구소멸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지금껏 여러 처방이 나왔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해법은 무엇일까. 세대 간 협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이들이 있다. 청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패기, 시니어의 깊은 연륜이 어우러져 지역에 전에 없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아직 협업 모델이 많지 않고 성과를 논하기에도 이르다. 그러나 세대와 세대를 엮으며 스스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지역을 되살릴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 홍천 서석면 풍암2리는 여느 농촌 마을과 달리 청년들이 북적인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로 이뤄진 단체 ‘업타운’이 4년 전인 2022년 5월 마을에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업타운을 이끄는 김성훈(33)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청년은 대학 MT를 모티브로 한 ‘촌(村)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호기롭게 풍암2리로 이주했다. 아는 사람도, 연고도 전혀 없는 곳에서 좌충우돌할 법한데 일은 술술 풀렸다. ‘든든한 조력자’인 김진수(60) 이장을 만나서다. 김 이장은 촌캉스의 베이스캠프 격인 숙소를 구하는 이들에게 마을의 빈집을 선뜻 내줬다. 그는 “먼저 마을 주민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평균 연령이 70대인 주민들이 낯선 외지 청년들에게 가질 수 있는 거부감과 경계심을 허물어 농촌 마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주민과 원주민 간 갈등을 미리 막겠다는 취지였다. 업타운 청년들은 마을 회의부터 대청소, 면민체육대회까지 크고 작은 마을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유대감을 쌓아 가족 못지않은 사이가 됐다. 김 대표는 “이장님 말씀 중 틀린 게 없었다”며 “처음엔 우리를 마약, 도박을 하러 마을에 들어온 것으로 보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친손주 대하듯 하신다”고 말했다. 촌캉스에 대한 2030 세대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1박 2일 동안 귀촌인으로 살아보는 게 도시에서 자란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제껏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매 주말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10~16명의 청년들이 촌캉스를 즐겼다. 자신감이 붙은 김 대표는 2023년 업타운으로 사업자등록을 해 어엿한 청년 기업인이 됐고, 새로운 프로그램인 ‘농활’을 선보이기도 했다. 3박 4일간 농작물을 수확하고, 계곡에서 멱을 감고, 주민들과 어울려 마을 잔치를 즐기는 등 귀농·귀촌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농활도 단시간에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을 개시한 지 1년 만에 한 회당 참가자 수가 20명 안팎에서 50~12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 대표는 촌캉스와 농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농민의 일과가 생생하게 담긴 ‘리얼리티’를 꼽는데, 김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일종의 컨설턴트가 돼 밭일 나갈 때 복장, 새참 메뉴, 낮잠 자는 시간, 농기계 긴급 수리법 등 농촌에서의 삶을 하나하나 조언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이장은 “우리에겐 너무 평범한 일상을 여행 콘텐츠로 만든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의아했다”며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 들어와 산다는 게 기특해 내 일처럼 도왔는데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복거리를 되살리기 위해 손을 맞잡은 청년과 시니어도 있다. 맞춤의상 전문점인 바르지음의 김희은(30) 대표와 45년 동안 의상을 만든 이현주(67) 장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인연을 맺은 것은 2019년 말 대전 지역 대학 패션·의류학과 학생들과 중견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대전패션컬렉션. 당시 김 대표는 4년제 대학에서 원예학과를 나온 뒤 다시 전문대 패션슈즈디자인과에 진학한 패션 학도였고, 이 장인은 그 열정을 높이 샀다. 이 장인이 “함께 맞춤복거리의 명맥을 잇자”고 제안했고 김 대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받아들였다. 이듬해인 2020년 2월 졸업한 김 대표와 이 장인은 그해 6월 맞춤복 거리에 바르지음을 창업했다. 김 대표의 친구 3명도 참여했다. 이 장인과 김 대표는 옷을 만들고 친구들은 각각 마케팅, 사진 촬영, 책자 제작을 맡았다. 그러나 문을 연 지 1~2년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친구들 모두 다른 직업을 찾아 서울, 경기로 떠났다. 수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수익 모델을 고민한 끝에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이 입는 콘셉트 의상을 만들어 대여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내놨다. 젊은 층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코스프레(캐릭터 분장 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져 소구력이 있을 것으로 김 대표는 확신했다. 콘셉트 의상 특성상 장신구가 많고 디자인이 독특해 제작 난도가 높지만 이 장인이 있어 걱정이 없었다. 김 대표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 장인은 김 대표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옷으로 완성했다. 콘셉트 의상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손님이 부쩍 늘어 콘셉트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도 개설했다. 김 대표는 “옷을 설계하는 패턴부터 재단, 재봉까지 스승님(이 장인)의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 가까워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온다”며 “당장 돈을 벌지 못해도 상관없다. 평생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지다”고 강조했다. 맞춤복 거리 재건을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위브 온(Weave On) 중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의상 제작 입문 과정을 6주 단위로 열고 있고 의상 창작자와 공연예술가, 콘텐츠 창작자가 중촌동의 근현대사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의상, 퍼포먼스, 영상 등의 창작물을 만드는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장인은 “김 대표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나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젊음이 가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담백함 통했다… 삼립 ‘이야기 시리즈’의 맛있는 역주행

    담백함 통했다… 삼립 ‘이야기 시리즈’의 맛있는 역주행

    달고, 짜고, 자극적인 맛이 주를 이루는 디저트 속에서 ‘식감’과 ‘담백함’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베이커리 제품이 있다. 삼립의 대표 제품이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숨은 명작으로 재조명받는 ‘잘 익은 이야기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야기 시리즈는 화려한 크림이나 다양한 토핑 대신 식감과 담백한 맛에 집중한 제품으로, 10년 넘게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빵도 떡도 아닌 독특한 식감이다”, “자극적이지 않아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며 ‘식감 천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런 입소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야기 시리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식감이라는 게 삼립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오븐 베이커리와 달리 증기로 천천히 쪄내는 ‘저온 스팀 공법’을 적용한 스팀케이크로,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촉촉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식감은 전통 떡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우리 고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옥수수와 쑥 등 친숙한 원재료를 활용해 은은한 풍미를 살렸다. 삼립은 이야기 시리즈의 강점인 식감을 더욱 강화해 최근 베이커리 시장의 주요 트렌드인 ‘식감 소비’(Texture Experience)를 겨냥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질감과 씹는 재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첫 스핀오프 제품인 ‘설기이야기’를 출시했다. 설기이야기는 기존 이야기 시리즈의 부드러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통 떡인 설기의 식감을 베이커리에 접목했다.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해 백설기 특유의 폭신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완두콩과 병아리콩, 강낭콩 등 세 가지 콩을 넣어 고소한 풍미와 다양한 식감을 더했다. 여기에 포장재를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 있는 특수 ‘스팀팩’ 기술을 적용해 갓 찐 떡처럼 촉촉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 조선인 학살 부른 괴담 또 나왔다…日강진에 “외국인이 방화” [핫이슈]

    조선인 학살 부른 괴담 또 나왔다…日강진에 “외국인이 방화” [핫이슈]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의 지진 직후 “외국인이 불을 질렀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103년 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부른 방화 유언비어와 닮은 혐오성 거짓 정보가 대형 재난을 틈타 다시 등장한 것이다. 2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와 스레드에는 지진 발생 뒤 외국인이 화재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를 뒷받침할 사진이나 당국 발표는 없었다. 지난 28일 오후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일부가 무너졌다. 현지 당국은 가스 누출에 따른 폭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SNS에서는 별다른 근거 없이 외국인의 방화로 몰아가는 주장이 확산했다. 지진은 구마모토현 일대의 건물과 도로를 무너뜨리고 교통·통신망에도 피해를 줬다. 거짓 구조 요청도 실제 구조 작업에 혼선을 줄 위험을 키웠다. X에는 “살려 달라. 산 채로 매몰됐다”는 글과 함께 구조를 요청하는 주소가 게시됐다. 해당 글은 30만 회 넘게 조회됐지만 확인 결과 게시물에 적힌 주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작성 계정은 이후 정지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방송사 보도처럼 꾸민 가짜 영상도 유튜브에서 수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부 이용자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당시 촬영한 쇼핑몰 영상을 이번 지진 현장인 것처럼 다시 유포했다. 지진을 사전에 예측했다는 주장과 인공지진 음모론도 뒤따랐다. 지도와 함께 지진 발생 장소를 맞혔다고 주장한 게시물은 조회 수 340만 회를 넘겼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 지진의 발생 시각과 장소,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입소문 대신 AI…더 빠르고 정교해진 재난 괴담 일본에서는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자극적인 허위 정보가 반복해서 등장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출했다”는 거짓 게시물이 퍼졌다. 게시자는 해외에서 촬영한 사자 사진을 구마모토 시내 모습처럼 꾸몄고, 동물원에는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때도 허위 구조 요청이 잇따랐다. 구조 당국이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확인하느라 인력과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에는 기존 영상 재활용에 AI로 제작한 가짜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허위정보의 형태가 한층 정교해졌다. 특히 ‘외국인 방화설’은 단순한 장난이나 조회 수 노리기를 넘어선다. 재난의 원인을 사회적 소수자에게 돌려 혐오와 폭력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팩트체크센터의 후루타 다이스케 편집장은 자극적인 정보를 접하면 공공기관 발표나 언론 보도로 진위를 확인하고 불확실한 내용은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과 구조 당국도 거짓 신고와 유언비어가 실제 구조·구호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3년 전에도 “조선인이 불 질렀다” 이번 외국인 방화설은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에서 확산한 유언비어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서는 “조선인이 불을 질렀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 “폭동을 일으킨다”는 거짓말이 퍼졌다. 경찰과 군인, 일본인 자경단은 이를 구실로 조선인들을 색출해 살해했다. 외모나 말투가 다르다는 이유로 중국인과 조선인으로 오인받은 일본인도 희생됐다. 정확한 희생자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사학계에서는 조선인 희생자가 최대 약 6000명에 이른다는 추산도 제시한다. AP통신은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다룬 보도에서 근거 없는 소문에 따라 경찰과 자경단 등이 수천 명의 조선인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관동대지진 당시에는 입소문과 전단, 신문이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이번에는 SNS 알고리즘과 생성형 AI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순식간에 수백만 명에게 전달한다. 전파 수단은 달라졌지만 재난의 책임을 외국인에게 돌리는 방식은 103년 전과 다르지 않다. 실제 폭력으로 번지기 전에 거짓 정보를 차단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 “소원 담겼는데”…청계천에 ‘풍덩’ 들어가 동전 싹쓸이 한 여성 ‘공분’[포착]

    “소원 담겼는데”…청계천에 ‘풍덩’ 들어가 동전 싹쓸이 한 여성 ‘공분’[포착]

    청계천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소원을 담아 던진 동전을 물속에 들어가 주워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KNN 뉴스는 한 여성이 청계천 물속으로 들어가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 가방에 담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여성이 동전을 줍기 시작하자 근처에 발을 담그고 있던 학생들도 동전을 주웠다. 뒤이어 남성 한 명도 합류해 본격적으로 동전을 줍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울을 소개하는 유튜버가 공개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 속 인물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온라인에서는 특정 국가가 언급되며 비판이 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모전교 인근에 위치한 ‘팔석담’이다. 팔석담은 조선 팔도를 상징하는 돌로 조성된 공간으로 가운데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원을 담아 던진 동전이자 기부의 의미가 있는 돈을 가져간 것은 부적절하다”, “절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 “공공시설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공개한 ‘청계천 행운의 동전’ 모금 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수거액은 4억 4808만 4000원과 외국 동전 39만 995점이다. 서울시는 국내환은 서울장학재단 등에 기부했으며 외국환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시는 “시민이 행운을 빌며 던진 소중한 동전은 투명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매일 직원들이 수거하고 있다”면서 “보안 장치에 담아 이동 후 동전 세척과 분류, 전용 금고 보관 등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청계천 행운의 동전은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관리·수거해 공익 목적의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재산인 만큼, 허락 없이 가져갈 경우 절도죄가 문제 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행운의 동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에서도 동전을 몰래 가지고 가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현지에서는 분수에서 동전을 꺼내는 행위를 절도 행위로 보고 단속하고 있다.
  • “이거 샤넬백 아니야?”…중국 한정판 ‘스타벅스 가방’에 난리 난 SNS

    “이거 샤넬백 아니야?”…중국 한정판 ‘스타벅스 가방’에 난리 난 SNS

    중국 스타벅스가 선보인 현지 한정판 가방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 가방과 흡사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에서 화제몰이 중이다. 19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 내놓은 ‘펑크 발레’(Punk Ballet) 시리즈 굿즈가 출시와 동시에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만 구할 수 있는 스웨이드 소재의 이 다이아몬드 퀼팅백은 정면에 금속 재질의 원형 스타벅스 로고가 박혀 있고 옆면에는 조임끈 리본이 달렸다. 이 가방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샤넬의 ‘스몰 쇼핑백’을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제품을 접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첫눈에 진짜 명품 백인 줄 알았다”, “역대급 가성비 명품 감성”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가방은 텀블러와 세트로 묶여 ‘스모키 퍼플’과 ‘차콜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앞서 대만에서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가든파티 백을 본뜬 가방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합성 가죽과 캔버스 소재를 혼합해 무게를 대폭 줄인 이 가방은 브라운 컬러가 1050대만달러(약 4만 8000원), 그레이 컬러가 950대만달러(약 4만 4000원)에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 유시민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 나오자마자 1위

    유시민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 나오자마자 1위

    유시민 작가의 유럽 여행 에세이 세 번째 편인 ‘유럽 도시 기행 3’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 책이 종합 1위로 진입했다. 기존 시리즈의 독자층은 물론 작가에 대한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50대 구매층이 4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 이베리아반도의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를 다녀온 기록이 담겼다. 세 번째 편에 유 작가는 “지금 거기 사는 사람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며 “‘반드시 보아야 할’ 대상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전보다 ‘놀러 다닌 이야기가 많아졌다’”고 썼다. 유 작가는 이 도시들을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거리와 광장, 미술관과 시장, 성당과 골목, 식당과 강변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가 무엇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가는지 들여다본다. 개그맨에서 작가로 변신한 고명환의 ‘독서의 기술’도 출간과 함께 종합 2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 책은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과 성공 법칙을 전하며 40대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 독자의 비중이 다소 높았고 40대 구매층 비중이 42.0%로 가장 높았다. 소설 분야의 강세도 이어졌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종합 3위에 오른 데 이어, 유래혁 작가의 역주행 소설 ‘수족관’이 3계단 상승한 종합 4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2024년 출간된 이 소설은 청량한 표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전경철의 ‘안녕, 피터팬’은 최근 후속 스토리 방영을 계기로 다시 한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직후 책이 출간되자마자 저자를 응원하는 독자들의 마음이 반영돼 54계단이나 급상승하며 종합 9위에 올랐다. 특히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 우지커피, ‘아포가토’ 인기 뒤이을 여름 맞이 아이스크림 신메뉴 선보여

    우지커피, ‘아포가토’ 인기 뒤이을 여름 맞이 아이스크림 신메뉴 선보여

    카페 프랜차이즈 우지커피가 여름 무더위 시즌을 맞아 다변화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 8종은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경험형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해 시각적 요소와 독특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표면을 바삭하게 깨뜨려 먹는 재미를 더한 ‘초코쉘’ 라인은 청각과 미각적 재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비주얼을 강조한 ‘도넛 아이스크림 3종’은 컵 상단에 글레이즈 도넛을 통째로 얹어 젊은 소비층의 소셜미디어(SNS) 인증 욕구를 자극한다. 아울러 단맛을 덜고 고소한 풍미를 살린 ‘허니 그래놀라’ 등을 함께 출시해 가볍고 담백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깊은 바닐라 풍미의 기본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츄러스 아이스크림’ 등 기존 시그니처 메뉴 라인은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딸기 다이스, 블루베리 과육, 초코크런치볼 등 원부재료를 추가해 맛과 식감을 한층 강화한 리뉴얼 메뉴 4종(리얼말차, 딸기, 블루베리, 오레오)을 선보이며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우지커피는 기존 시그니처 라인부터 이번 리뉴얼 4종, 신규 8종까지 체계적인 아이스크림 제품군을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SNS상에서 가성비 높은 ‘아포가토’ 메뉴로 입소문을 탄 만큼, 검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신메뉴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지커피 관계자는 “이번 메뉴 개편은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디저트 흐름에 발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에 트렌디한 감각을 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스크림들은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해소시키고, 감각적인 플레이버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싸워” 홍명보, “거제 야호” 갸루귀신…올해도 찾아온 의정부고 ‘졸사’

    “싸워” 홍명보, “거제 야호” 갸루귀신…올해도 찾아온 의정부고 ‘졸사’

    매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분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올해도 이어진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세돌’로 떠오른 걸그룹 리센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 화제의 인물과 콘텐츠, 각종 밈(meme) 등이 총출동했다. 13일 의정부고 방송부(UHBS)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2월 졸업하는 3학년 학생들이 찍은 졸업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의정부고는 2010년을 전후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매년 연례행사처럼 독특한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을 보면 그해를 수놓은 인물과 사회 이슈, 유행, 밈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올해 졸업사진에서 가장 먼저 SNS에서 입소문을 탄 ‘대표작’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패러디한 학생이다. A군은 홍 전 감독의 주름까지 얼굴에 새겨넣었고, 칠판에 ‘Fight’이라는 글자를 써넣은 뒤 “단어 알지? 싸워”라며 선수들에게 브리핑하던 장면까지 흉내 냈다. 이어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를 닮은 학생까지 등장했다. B군은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팔에 주장 완장을 찬 채 홍 전 감독 앞에 섰다.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축 늘어뜨린 B군의 얼굴은 손흥민을 빼다 박은 듯 닮았다. A군은 B군을 향해 삿대질을 하거나 노려보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목격된 여러 장면을 흉내 내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리센느’를 흉내 낸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C군은 멤버 미나미의 대표 캐릭터인 ‘갸루귀신’을 흉내 냈는데, 2000년대를 전후해 일본을 휩쓸었던 ‘갸루 화장’을 한 채 미나미의 유행어인 “야호”를 외치는 모습을 졸업사진에 담았다. 젠슨 황 CEO의 ‘깐부 회동’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D군은 황 CEO 특유의 가죽 재킷을 입고 손에는 엔비디아의 전통적인 효자 상품 그래픽카드를 들었다. 옆에는 E군이 ‘깐부치킨’의 치킨 닭다리로 변장한 채 앉아 있다. 그밖에 올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낳은 이슈 중 하나인 이른바 ‘영포티’ 남성의 이미지를 구현한 F군,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박지훈)과 엄흥도(유해진)로 변신한 G군과 H군도 눈길을 끌었다.
  •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고향 방문 중 결국 눈물 참지 못했다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고향 방문 중 결국 눈물 참지 못했다

    걸그룹 리센느가 멤버 원이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금의환향’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리센느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리센느는 최근 홍보대사로 위촉된 거제시로 향했다. 거제는 멤버 원이의 고향으로, 최근 원이가 멤버 미나미와 함께 거제를 찾은 유튜브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리센느가 도착한 거제에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환영하는 팬들이 도착 장소에 가득했다. ‘또 온다고 힘들었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리센느는 콘텐츠를 촬영한 뒤 거제에서 첫 팬미팅을 가졌다. 원이는 “고향에서 한다는 생각에 더 떨렸다”고 특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팬미팅을 마치고 향한 해수욕장에서 원이의 친구 어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원이는 “등교할 때 태워주시고 밥 사주시던 (친구) 어머니”라고 설명했다. 친구 어머니는 원이를 꼭 안아주며 “눈물 난다. 너무 고맙다. 너무 축복해. 더 잘돼라”라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고마운 마음에 원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최근 원이를 둘러싸고 ‘일베몰이’ 논란이 터진 탓에 이날 방송에서 원이의 눈물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원이는 최근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한 콘텐츠에서 은은한 조명이 켜진 미나미 동생의 방에 들어가며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김현지 경남MBC PD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정치권까지 논쟁이 번졌다. 그러나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평서문이나 의문문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이었고, 여기에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반영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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