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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오×엘리엇 에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alconry’ 공개

    송지오×엘리엇 에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alconry’ 공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와 엘리엇 에밀(HELIOT EMIL)이 ‘Falconry(매사냥)’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오는 6월 5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진행된 첫 번째 협업 이후 양 브랜드가 다시 공동으로 진행하는 디자인 작업이다. 이번 컬렉션은 매사냥의 요소인 긴장, 균형, 속도, 통제의 감각을 디자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맹금류의 날개 구조와 움직임을 반영한 실루엣에 송지오의 조형적 디자인과 엘리엇 에밀의 기능적 요소를 결합했다. 구조적인 레이어링과 메탈 하드웨어, 실험적인 소재와 정교한 패턴 설계는 컬렉션 전반의 주요 특징으로 적용됐다. 바이커 재킷과 하프 점퍼, 티셔츠,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기능성과 조형미를 함께 담아냈다. 송지오와 엘리엇 에밀은 컬렉션 공개와 함께 6월 5일 송지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에서 협업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송지오의 앰버서더인 에이티즈(ATEEZ) 성화와 배우 최희진이 참석하며, 양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지오와 엘리엇 에밀의 협업 컬렉션은 6월 3일 공식 자사몰에서 선공개되며, 6월 5일에는 송지오 파리 및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임혁백 칼럼] 트럼프의 돈로주의와 한국의 대응

    [임혁백 칼럼] 트럼프의 돈로주의와 한국의 대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 국가안보전략(NSS)에서 19세기 먼로주의(Monroe Doctrine)의 트럼프판 외교 원칙인 돈로주의(Donroe Doctrine)를 선언했다. 먼로주의가 유럽 제국주의 세력의 서반구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는 방어적인 고립주의였다면, 돈로주의는 서반구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간섭을 배제하고 서반구에서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한 팽창주의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첫째, 2025 NSS에서 트럼프는 미국이 단독으로 세계의 안보, 해상교통로, 경제 질서를 ‘떠받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더이상 전 지구의 안보를 지탱하는 ‘세계 경찰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겠다는 ‘아틀라스 시대의 종언’을 선포하고, 미국은 본토 방어와 서반구의 안보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미국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 안보 원칙을 세웠다. 둘째, 트럼프는 2기 취임 연설에서 미국은 신의 섭리에 의해 영토를 확장하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11대 대통령 제임스 포크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을 미국의 외교 원칙으로 부활시켰다. 트럼프는 자신의 영웅인 잭슨 대통령과 매킨리 대통령의 영토 팽창주의를 2기 트럼프 정부의 근간으로 삼고 화성에까지 미국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2026년 정초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압송해 돈로주의적 영토 확장을 실행에 옮긴 후 그린란드, 캐나다,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서반구에서 영토적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셋째, 트럼프는 유럽이 개방적 이민정책과 과도한 규제로 서구적 정체성을 상실해 20년 내에 ‘소멸될 문명’ (civilizational erasure)이 되었다고 조롱했다. 트럼프는 유럽 전역에서 반자유주의, 반이민주의 애국주의로 유럽적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애국적 극우 유럽정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NSS의 실행 계획인 국가방위전략(NDS)이 그리고 있는 동아시아 안보 구도는 첫째,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국을 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서 억제 전략에 방점을 두고 있다. 북한을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핵공격 위험 세력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미국은 확장·억제를 통해 핵우산을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북한의 재래식 전력 공세에 일차적 책임을 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둘째, 미국은 ‘역외균형자’(offshore balancer)로서 동아시아 지역에 최소한의 개입을 하고 동아시아의 군사 그리고 경제 강국인 한국에 역외균형을 위한 외주를 준다. 북한 억지를 위한 1차적 책임을 한국에 맡기고 중국을 포위, 견제하는 제1도련선 방어에서 한국에 핵심적 역할을 부여한다. 미국은 역외균형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방위비 지출을 늘리게 해서 안보 비용을 분담시킨다. NDS는 한국군의 재래식 억제력을 공식 인증하고, 한미동맹 7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전쟁 주도권을 맡기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자주국방 목표와 일치하며, 미국과의 거래에 있어서 한국이 갑의 위치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동아시아 역외균형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되면서 한국은 북한과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미국과의 방산 협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이 치러야 할 위험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연루(entrapment)와 방기(abandonment)의 딜레마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딜레마가 일어날 수 있는 영역은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한미연합훈련, 대만해협 사태 개입, 남중국해 갈등에 대한 참여 수준 조정 등이다. 이들 영역에서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과의 동맹에 소극적으로 임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버림받게 되는 방기의 위험이 있고, 지나치게 맹목적으로 미국에 편승할 경우 원하지 않는 미중 간 갈등에 연루될 수 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미국에 편승하면서도 중국의 요구 역시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절충적 편승을 통해 위험을 회피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중국 보고있나?’ 트럼프, 베네수 공습 “마두로 생포”…돈로독트린 본격 구현 [월드뷰]

    ‘중국 보고있나?’ 트럼프, 베네수 공습 “마두로 생포”…돈로독트린 본격 구현 [월드뷰]

    트럼프 “베네수엘라 공격 성공…마두로 부부 체포해 국외로 이송”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경고해온 미국이 기습 작전을 전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축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는 체포돼 그 나라(베네수엘라) 밖으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작전은 미국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에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베네수엘라는 미국으로부터 중대한 군사적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마두로 정부 명의 성명에서 “오늘 새벽 미국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라주(州) 내 민간·군사 시설에 중대한 군사적 침공을 가했다”며 “이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평화 위협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미국의 공습을 전략 자원, 특히 “석유와 광물을 무력으로 빼앗으려는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정부를 파괴하고 정권 교체를 강요하기 위해 식민지화 전쟁을 일으키려는 제국주의적 시도는 과거처럼 모두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대륙은 내구역’…트럼프 新고립주의 ‘돈로 독트린’ 신호탄 미국의 이번 공습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항해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패권을 확실히 해두겠다는 이른바 ‘돈로(Donroe·도널드 트럼프와 제임스 먼로의 합성어) 독트린’ 구현의 첫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돈로 독트린은 1800년대 유럽 갈등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고,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국익에 집중하는 고립주의를 표방했던 먼로 독트린의 ‘확장·개정판’ 성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시작과 동시에, 북극해 그린란드와 중남미 파나마운하를 미국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기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전략(NSS)에서는 전략적 우선순위를 북미와 중남미에 두겠다는 고립주의 성향의 구상을 드러냈다. 여기엔 다분히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중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으면서 북미와 남미를 가르는 파나마를 비롯해 천연자원의 보고인 베네수엘라, 미국의 ‘턱밑’인 쿠바 등 북중미 여러 나라에 차관·원조와 투자 등을 통해 영향력을 키워왔다. 좌파 독재 정권이 수십년간 나라를 주무르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중국뿐만 아니라 이란, 러시아와 밀착하며 중남미 반미(反美) 세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수도 카라카스 등 베네수엘라 영토를 전격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것은 돈로 독트린을 본격적으로 집행하겠다는 대내외적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의 우두머리”로 규정하고, 마약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무장 충돌임을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이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재확립하려는 목적으로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아프리카를 넘어 중남미(라틴 아메리카) 곳곳에 세력을 확장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읽힌다. 마두로 “나를 축출하고 석유 강탈하려는 것”…국제법 위반 비판도 일각에선 미국이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SNS를 통해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이용해 정권 유지와 마약 테러리즘, 인신매매, 살인, 납치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는 마두로 전임 우고 차베스 정권(1999~2013)이 엑손모빌 등 서구의 석유 메이저 기업들이 개발한 유전을 국유화한 뒤 정권의 자금줄로 활용해온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 마두로 대통령도 최근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대해 “정권 교체를 통한 석유 강탈 목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이번 공습은 향후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습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이 자국 영토와 국민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사무총장, 기타 국제기구에 미국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와 쿠바, 이란 등 베네수엘라와 가까운 국가에서도 미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작년 9월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미사일로 타격한 뒤 생존자들을 상대로 2차 공격을 했다가 국내외에서 전쟁범죄라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대거 나오고 미군 사상자까지 발생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국내 여론 악화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 “한국, 무임승차 안돼…국방지출 늘려야” 트럼프의 新국가안보전략

    “한국, 무임승차 안돼…국방지출 늘려야” 트럼프의 新국가안보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 유사시 억제를 인도·태평양 최우선 안보 과제로 규정하고, 이에 필요한 동맹국의 역할 증대와 국방비 확대를 전면적으로 요구하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경제·군사 전반의 전략 지침을 담은 NSS를 발표했다. 미국이 공식적 안보전략을 제시한 것은 2022년 바이든 행정부 이후 3년 만이다. 새 NSS는 아시아 파트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함으로써 대만 분쟁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명시했다. 특히 “제1도련선 어디에서든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하며, 대만을 중심으로 한 지역 억제력을 미군·동맹군의 결합된 임무로 규정했다. 제1도련선 안에는 한국이 포함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 방어를 위한 한국의 역할 강화를 지속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도 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NSS는 그러나 “미국은 이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동맹국의 국방비 증액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동맹은 집단 방어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미국의 외교는 제1도련선 내 동맹국에게 시설 접근권 확대·자체 방위지출 증액·억제 역량 강화에 투자하도록 촉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NSS는 또 “제1도련선을 따라 해양안보 문제를 연계시키면서 대만 점령 시도나, 대만 방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저지할 미국과 동맹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의 비용 분담 증가를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우리는 이들 국가에 적국을 억제하고 제1도련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에 초점을 맞춰 국방 지출을 늘릴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일 양국에 대한 국방비 증액 요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대중국 견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앞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3.5%로 조속히 증액한다”는 합의가 명시된 바 있어, 실제 압박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을 직접 거명하는 문장은 제한했지만, NSS는 ▲국가 주도의 산업전략·보조금 ▲불공정 무역관행 ▲지식재산권 도용 ▲희토류 등 공급망 위협 ▲펜타닐 원료 수출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중국 견제를 전면화했다. 미국은 또한 “남중국해 장악 가능성”을 거론하며 일본·인도 등 역내 파트너와의 해양안보 협력 강화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서반구 우선주의’, 즉 트럼프식 먼로주의(돈로주의·Donroe Doctrine)를 공식 천명했다. NSS는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 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며 “서반구의 안정과 미 국토 접근권 보호를 위한 먼로주의를 재확인·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영향력 확대 의지를 보임으로써 제기된 이른바 ‘돈로주의’를 미국의 외교·안보 원칙으로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 정책에서도 NSS는 “대규모 이민의 시대는 끝났다”며 국경·마약·인신매매 대응 등 강력한 통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한편 29페이지 분량의 이번 NSS에서 한국은 단 3회 등장했으며, 북한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의 2022년 NSS에 북한이 3차례 등장하고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발표한 NSS에 북한이 17차례나 등장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구체적인 안보 전략 수립의 가이드라인이 될 이번 NSS에 북한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외교·안보 우선순위에서 북한이 상대적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향을 여러 차례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어 보인다.
  • 美정부, 카리브해에 항모까지 배치… 마약 빌미로 중남미 좌파국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밀수 차단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좌파 국가들을 외교·군사적으로 옥죄고 있다. 이들 국가가 ‘정권 흔들기’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남미에 영향력 확대를 위해 ‘돈로주의(Donroe Doctrine·트럼프식 먼로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숀 파넬 전쟁부(옛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대통령 지시로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과 항모 항공단이 미 남부사령부(USSOUTHCOM) 관할 지역에 배치됐다”며 “‘초국적 범죄 조직들’(TCOs)을 해체하고 마약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남부사령부 관할 미군은 최근까지 마약운반선이라고 주장한 선박 10척을 격침했는데, 항공모함 배치로 전력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미 공군도 전날 베네수엘라 인근 상공에 B-1B 스텔스 폭격기를 띄웠고, 지난주엔 미 공군, 해병대가 B-52 폭격기, F-35B 전투기를 동원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베네수엘라 비밀작전’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3일엔 “베네수엘라에 곧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항모 배치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을 위한 전격적인 지상 작전 전단계라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또 미 재무부는 지난 24일 마약 밀수조직 방치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부부와 아들들, 아르만도 알베르토 베네데티 내무장관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콜롬비아는 한때 미국과 가까운 파트너국이었으나 트럼프 2기 들어 이민자 송환 거부, 맞불 관세 부과 등으로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달 미 정부는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이던 페트로 대통령의 비자를 전격 취소하며 양국 간 외교 충돌로까지 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경찰’ 역할을 거부하면서도 남미 좌파 정권을 조종하고 미국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돈로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돈로주의는 1823년 미 고립주의를 주창한 제임스 먼로 제5대 대통령의 ‘먼로 독트린’에 ‘도널드’를 합친 신조어다. 아메리카 대륙 내 미 영향력을 확대하되, 그 외 지역 군사개입은 자제하는 트럼프식 외교정책을 의미한다.
  • “72시간 버틸 짐싸서 피하세요” 과테말라 화산 폭발에 긴급 대피령

    “72시간 버틸 짐싸서 피하세요” 과테말라 화산 폭발에 긴급 대피령

    7년 전 폭발로 사망자 200여명을 낸 중미 과테말라 화산이 다시 분화해 당국이 화산 일대 마을 주민들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과테말라 재난당국(CONRED)은 5일(현지시간) 푸에고 화산에서 독성 기체와 화산재 분출을 감지하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위험 경보는 1∼4단계로 나눈 경보 상 두 번째로 높은 등급(3단계)으로 ‘강력한 분화가 예상될 때‘ 발령한다. 해발 3763m의 푸에고 화산에서는 전날 밤부터 폭발 징후가 24시간 감시 시스템에 잡혔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리브레는 화산 일대 마을에는 이미 하얀 잿가루가 눈처럼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과테말라 재난당국은 화산 분화로 분출되는 물질인 화산쇄설물이 이날 협곡을 따라 7㎞까지 확산 이동했다고 알렸다. 당국은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한 안내문과 영상에서 “최소 72시간가량 버틸 수 있는 짐을 챙겨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일대 각급 학교는 휴교했으며, 일대 도로 역시 통제됐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꼽힌다. 2018년에는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화가 일어나 200여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실종됐다.
  • [포착] “짐싸서 피하라” 과테말라 화산 분화에 긴급 대피령

    [포착] “짐싸서 피하라” 과테말라 화산 분화에 긴급 대피령

    7년 전 폭발로 사망자 200여명을 낸 중미 과테말라 화산이 다시 분화해 당국이 화산 일대 마을 주민들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과테말라 재난당국(CONRED)은 5일(현지시간) 푸에고 화산에서 독성 기체와 화산재 분출을 감지하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위험 경보는 1∼4단계로 나눈 경보 상 두 번째로 높은 등급(3단계)으로 ‘강력한 분화가 예상될 때‘ 발령한다. 해발 3763m의 푸에고 화산에서는 전날 밤부터 폭발 징후가 24시간 감시 시스템에 잡혔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리브레는 화산 일대 마을에는 이미 하얀 잿가루가 눈처럼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과테말라 재난당국은 화산 분화로 분출되는 물질인 화산쇄설물이 이날 협곡을 따라 7㎞까지 확산 이동했다고 알렸다. 당국은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한 안내문과 영상에서 “최소 72시간가량 버틸 수 있는 짐을 챙겨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일대 각급 학교는 휴교했으며, 일대 도로 역시 통제됐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꼽힌다. 2018년에는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화가 일어나 200여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실종됐다.
  • “7년 전엔 200명이 죽었는데”…공포에 질린 ‘이 나라’ 마을, 무슨 일

    “7년 전엔 200명이 죽었는데”…공포에 질린 ‘이 나라’ 마을, 무슨 일

    7년 전 폭발로 수많은 사망자를 낸 중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다시 분화해 당국이 화산 일대 마을의 주민들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11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재난당국(CONRED)은 푸에고 화산에서 독성 기체와 화산재 분출을 감지하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험’ 경보는 1~4단계로 나눈 경보 상 두 번째로 높은 등급(3단계)으로, 이는 “강력한 분화가 예상될 때” 발령한다고 과테말라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해발 3763m의 푸에고 화산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부터 폭발 징후가 24시간 감시 시스템에 잡혔다. 푸에고 화산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에는 화산재가 치솟고 붉은 용암류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찍혔다. 화산 일대 마을에 잿가루가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심야에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현지 일간 라프렌사리브레는 보도했다. 대피령으로 영향을 받는 마을 거주자는 3만명가량인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각급 학교는 휴교했으며, 일대 도로 역시 통제됐다. 수도 과테말라시에서 남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에는 4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로 200여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실종될 정도로 마을이 초토화됐다. 마을에 살고 있는 한 58세 여성은 “소방관들의 사이렌 소리를 듣자마자 지난번 폭발 사고의 기억이 되살아났다”며 “두렵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전했다.
  • “살빼는 약 믿었다 실망” 그대로인 몸무게…효과 없을 수도 있다는데

    “살빼는 약 믿었다 실망” 그대로인 몸무게…효과 없을 수도 있다는데

    최근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같은 약물이 5명 중 1명에게는 체중감량 효과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미만 수준이어서 비만치료제 약물에 ‘비반응자’(nonresponder)로 분류된 환자의 비율은 대략 10~15%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뇌에 작용해 식욕도 억제한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에 쓰인다. 함유된 성분은 똑같은데 허가 사항이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감량제로 서로 달라서 상품명이 따로 붙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살 빼는 약’들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사용자가 수천만 명 수준에 이르면서 “비반응자 비율을 이보다 더 높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모든 환자들에게 GLP-1 수용체 작용체 약물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본격 사용되고 있으니) 비반응자 비율이 아마도 약 2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비 등 약물을 비만치료제로 투약했으나 체중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실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약물들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대개 몇 주 안에 판명이 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을 경우 대개 조기에 나타나며, 투약 용량을 늘리면서 이런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다만 GLP-1 수용체 작용제 중에서도 어떤 약에는 반응하지 않던 환자가 다른 약에는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식단,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이 체중감량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위고비’ 지난달 국내 출시…과열 양상에 우려국내에서도 지난달 중순 위고비가 공식 출시되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연구·개발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살 빼는 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용해 ‘머스크 다이어트약’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출시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위고비를 사용하며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는지 기록하는 ‘위고비 브이로그’, ‘위고비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의사가 직접 찍은 체험기도 있다. 그러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위고비는 오남용 시 구토, 변비, 설사, 복부 팽만감이나 흡인성 폐렴, 췌장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위고비 처방 시 충분한 진료 등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각 병원에 발송했다. 대한비만학회와 대한의사협회도 위고비 오남용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드론도 하이브리드 시대…은밀하게 나는 美 ‘스텔스 정찰드론’ 공개 [와우! 과학]

    드론도 하이브리드 시대…은밀하게 나는 美 ‘스텔스 정찰드론’ 공개 [와우! 과학]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무인항공기(드론)의 효용성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개발 중인 최첨단 드론의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은 전체적인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 새로운 드론을 담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외형과 비슷한 이 드론의 이름은 ‘XRQ-73’으로, 정찰을 목적으로 한 드론이다. 놀라운 점은 XRQ-73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으로 작동된다는 점이다. 앞서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지난 2021년부터 공군연구소(AFRL), 해군연구소(ONR)와 함께 셰퍼드(Series Hybrid Electric Propulsion Aircraft Demonstr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기 체공 항공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위해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이 연구돼왔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항공기도 전기모드로도 작동해 연료 절감을 통한 장시간 비행과 초저소음으로 인한 은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XRQ-73의 제작은 노스롭 그루먼과 자회사들이 맡았는데, 지난달에는 렌더링 이미지가 이번에는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난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먼저 동체 중앙 위쪽에 2개의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용도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동력 장치와 항공기의 전자 장치를 냉각하고, 이륙 또는 착륙 중 동력 장치에 추가적인 깨끗한 공기흐름을 제공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XRQ-73은 무미익(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드론으로, 기존 스텔스 드론들과 비슷한 날개 구조를 갖고있다. XRQ-73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룹 3’ 무인항공체계(UAS)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의 드론은 무게가 55~1320피트(약 25~598㎏)이고 고도 3500~18만 피트(약 1~54.8㎞)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00~250노트(시속 약 185~463㎞)다. 첫 비행은 2024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 더 오래, 은밀하게…美,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텔스 무인기 공개

    더 오래, 은밀하게…美,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텔스 무인기 공개

    미국이 초저소음, 고효율의 고성능 정찰 무인항공기(드론)를 개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은 이날 셰퍼드(SHEPARD·Series Hybrid Electric Propulsion AiRcraft Demonstration) 프로그램에 따라 개발 중인 스텔스 드론의 정식 명칭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갖춘 이 드론은 이제 ‘XRQ-73’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다르파는 전했다. 다르파는 지난 2021년부터 공군연구소(AFRL), 해군연구소(ONR)과 함께 셰퍼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이 해당 프로그램의 주 계약자이며 그 자회사인 스케일드 콤포짓이 주요 공급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르파가 이번에 함께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XRQ-73은 무미익(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드론으로, 기존 스텔스 드론들과 비슷한 날개 구조를 갖는다. 특히 날깨 끝은 점점 가늘어지고 잘려진 것 같은 모양이다. 또한 공기 흡입구는 기존에 대개 하나 뿐인 드론들과 달리 한 쌍이 위치해 있다. 동력은 다르파가 언급한대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연료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방식으로 장시간 비행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를 더하면 완전 전기 모드로도 작동해 초저소음으로 은밀한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다르파는 해당 드론이 약 567㎏ 무게의 ‘그룹 3’ 무인항공체계(UAS)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의 드론은 무게가 55~1320피트(약 25~598㎏)이고 고도 3500~18만 피트(약 1~54.8㎞)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00~250노트(시속 약 185~463㎞)다. 미군이 자랑하는 리퍼 드론은 ‘그룹 5’에 속한다. 다르파는 이번에 XRQ-73 드론이 어떤 임무에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명칭 속 RQ는 ISR(정보·감시·정찰) 드론을 가리킨다고 워존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드론은 같은 그룹 3의 RQ-7 셰도우 또는 인터그레이터 드론의 상위 호환 기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첫 비행이 연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남부 지역인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방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이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보고 싶었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로 잠시 방향을 바꾸었다. 사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영화 제작사’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 함께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을 가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정문에서 시작된 감동은 해가 지고 난 후 다시 정문으로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압도적 규모의 어트랙션과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벤트 덕분에 계속 발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트랜스포머’, 영화 ‘분노의 질주’ 4D 어트랙션, 미국드라마 ‘워킹데드’ 좀비, 그리고 고전영화를 재현한 세트 등 모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오래 전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느꼈던 감동과 흥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특히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 Japan)에는 전 세계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에서 유일하게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가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한여름 덥고 습한 날씨에 오프닝 러시(Opening Rush)로 시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일정은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함께한 사람들 모두 기력을 소진한 탓에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밴(Van)을 불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밴(Van) 기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건 혹시 알고 계세요?”MBK파트너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2023년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2021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위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2023년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는 전통적으로 재벌들의 차지였다. 그런데 서정진 회장, 김범수 의장 그리고 김병주 회장까지 재벌이 아닌 자수성가한 기업인들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1위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김병주 회장은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하버드 MBA 과정을 마쳤다. 2005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만들었다. MBK는 영어이름 ‘Michale Byungju Kim’의 이니셜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김병주 회장이 만든 MBK파트너스는 현재 약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다. 2009년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Goldman Sach), 아울크리크(Owl Creek)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약 1.8조원를 투자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2015년에 컨소시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51%를 미국 ‘컴캐스트’(Com Cast)의 자회사 ‘NBC유니버셜’(NBCUniversal Media)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7년 잔여지분 49%까지 매각하면서 컨소시엄은 약 2.6조원의 엄청난 이익을 벌어들였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방문했던 당시에는 컨소시엄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이미 모두 매각된 상태였다. 그리고 컨소시엄 출자비율도 골드만삭스(62%)가 MBK파트너스(24%)보다 높았다. 따라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사실과 달랐다. 하지만 잠시나마 이런 대단한 테마파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세대를 이어 사랑받아 온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슈퍼 마리오’(Super Mario)이다. 슈퍼 마리오는 1983년 닌텐도(Nintendo)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으로 태어났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슈퍼 마리오와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의 캐릭터들이다. 이 캐릭터들은 1950년 ‘찰스 M. 슐츠’(Charles Monroe Schulz, 1922~2000)가 신문에 연재한 4컷 만화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지금 청소년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함께 성장했고, 아빠, 엄마 세대가 열광했으며, 이제는 그 아들, 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콘텐츠의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슈퍼 마리오, 찰리 브라운, 스누피 그리고 넓게는 마블(Marvel)과 DC에 등장하는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까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온 콘텐츠를 가진 그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그렇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한마디에 그토록 설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러워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뽀로로, 아기상어를 비롯한 수많은 글로벌 캐릭터들이 있다. 우리가 이 캐릭터들을 계속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이 캐릭터들도 세대를 이어 살사 숨쉬는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K-컬쳐의 성공을 통해 이미 입증한 것은 아닐까.
  • 함께 즐기는 예술의 즐거움…관훈아트페어 ‘인 조이 오브 아트’

    함께 즐기는 예술의 즐거움…관훈아트페어 ‘인 조이 오브 아트’

    관훈갤러리와 디렉터 김종혁(rokkankim)이 기획한 관훈아트페어 ‘인 조이 오브 아트(IN-JOY OF ART)’가 6월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인 조이 오브 아트’는 우리가 예술을 어떻게 즐기는 지, 혹은 예술에서 어떻게 기쁨의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전시다.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작가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혁이 기획을 도맡았다.  작가를 향한 “작품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답변이 있겠지만 그 내면에는 “단순히 작품을 하는 것이 좋아서” 라는 1차적인 감정이 담겨있다. 또한, 작품을 사랑하고 감상하는 관람객과 미술애호가들에게 전시를 기다리고, 작품을 소유하고, 작품과 함께하는 공간은 마찬가지로 “좋아서”라는 감정이 함께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참여작가 12명과 관람객들 모두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즐길 장을 열어준다.  전시장 1층에는 김석(STONROK), 이명주(REDSEDA), 미미(MeME,피그미)의 작품이 전시되며, 2층에는 이효선(LEE HYOSUN), 정세윤(JUNG SEYOON), 전예진(JUN YEJIN), 넌지(NUNE Z), 이아람(LEE ARAM)의 작품이, 3층에는 윤보영(BO YOON), 강민기(KANG MINKI), 이동훈(LEE DONGHUN), 박현지(PARK HYUNJI)의 작품이 걸린다. 전시를 기획한 김종혁은 “전시장에 들어와(IN) 작가들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고, 즐거움과 기쁨(JOY)의 시간을 작품을 통해(ART) 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다.
  • 딸 트위터 ‘맞팔’ 요청…文전 대통령 “짬밥 되면” 응수

    딸 트위터 ‘맞팔’ 요청…文전 대통령 “짬밥 되면” 응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트위터 ‘맞팔’(맞팔로우)을 요청하는 딸 다혜씨에게 “짬밥이나 되고 말하라”고 대답해 화제다. 다혜씨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아지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다혜씨는 “얼마 전 (트위터) 계정을 만든 걸로 운을 떼며 ‘아빠, 보니까 가끔씩 맞팔 직접 누르는 거 같던데 기준이 뭐예요?’라고 여쭸다”며 “‘음......’(이라고 답해) 뉘앙스 파악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니 그래서 저도 맞팔해주실 거죠?’라며 되묻자 아버지께선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트위터 짬밥이나 좀 되고나 말해라’고 답했다”고 했다. 다혜씨는 해당 게시물에 우는 이모티콘 3개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달 10일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문 전 대통령과 맞팔로우됐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모두가 아닌 일부 팔로워하고만 맞팔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어떻게 해야 맞팔로우를 해주시는 건지 궁금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다혜씨도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2011년 12월 23일 ‘moonriver365’라는 아이디로 트위터 계정을 처음 열었다.
  • 런던 공예·디자인위크 생동감 더할 LG 올레드 에보…“색감·디자인 모두 갖춰”

    런던 공예·디자인위크 생동감 더할 LG 올레드 에보…“색감·디자인 모두 갖춰”

    LG전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공예·디자인 전시 런던크래프트위크를 맞아 ‘올레드 에보 TV’를 활용한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LG전자는 오는 6월 24일까지 첼시와 메릴본 등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매장 ‘더콘란샵’(The Conran Shop)에서 올레드 에보를 활용한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더콘란샵은 영국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이 1974년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구를 포함해 고급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최근 현지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잉카 일로리와도 협업했다. 잉카 일로리는 화려한 색감과 경쾌한 그래픽 디자인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LG전자는 런던 소재 더콘란샵 2개 매장에 올레드 에보 총 25대를 설치했다. 각 매장 쇼윈도에 설치된 올레드 에보는 화려한 색감을 표현한 잉카 일로리의 디지털아트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매장 내에서는 올레드 에보가 더콘란샵이 제시하는 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엑스붐 360 스피커, 듀얼업 모니터 등도 배치해 공간을 연출했다.LG전자는 이번 전시가 예술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LG 올레드 에보의 차별화된 화질과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더콘란샵에서 라이프스타일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 영국법인장 이범섭 상무는 “올레드는 예술 작품이 표현하는 다채로운 색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화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며 “스스로 빛나는 올레드 TV의 가치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프리미엄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리 크리스마스!” 英 윌리엄 왕세손 ‘가족 사진’ 공개

    “메리 크리스마스!” 英 윌리엄 왕세손 ‘가족 사진’ 공개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크리스마스 카드에 담길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공식 트위터(@KensingtonRoyal)를 통해 올해의 공식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여왕을 비롯한 왕실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데, 이 사진은 지인과 단체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에 담긴다. 올해 윌리엄 왕세손의 가족 사진은 과거 요르단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것으로 사진 중앙에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부부가 환하게 웃으며 자리잡고 있다. 그 양 옆으로 몰라보게 훌쩍 성장한 조지 왕자(8)와 샬럿 공주(6), 그 아래 루이 왕자(3)가 앉아있다. 켄싱턴궁은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에 등장하는 왕세손 가족의 새로운 사진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면서 "카드는 친구와 동료, 자선단체에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2차 대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 엄청난 양이 기뢰 (naval mine)를 사용해 상대방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지뢰의 바다 버전인 기뢰는 일반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는 지뢰보다 찾기 힘들고 한 번 제대로 터지면 고가의 상선과 군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일본의 항구를 봉쇄할 목적으로 B-29 폭격기를 동원해 엄청난 수의 기뢰를 공중 살포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일본 선박이 침몰했으며 항구에 배가 이동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사실상 일본을 고립시켰다.  현재도 기뢰는 위협적인 비대칭 무기로 언제든지 전쟁에 다시 등장할 수 있을 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뢰뿐 아니라 급조 폭발물 장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다에는 수많은 민간 상선과 여객선이 있고 석유와 가스 같은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비싼 시설물이 있어 언제든지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해군은 기뢰와 수중 폭발물 제거를 위해 소해함과 소해헬기, 그리고 무인 잠수정 (ROV) 같은 다양한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소해 작전 중 발견한 기뢰나 급조 폭발물은 주변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종종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민간인 및 아군 피해가 예상되거나 주변에 다른 주요 시설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잠수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들어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  미 해군 연구청(ONR)은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사람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스타트업인 RE2 로보틱스 (RE2 Robotics)에 95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해양 기뢰 제거 시스템 (Maritime Mine Neutralization System (M2NS))은 비디오레이 디펜터 무인잠수정 (ROV)에 두 개의 로봇팔을 장착한 것으로 상당히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  하지만 이 수중 로봇은 단순한 원격 조종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RE2 로보틱스에 따르면 M2NS는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스스로 찾고 무력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원격으로 지루하게 수중 로봇을 조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찾은 목표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하고 조종하면 된다. 두 개의 로봇팔은 매우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직접 잠수부가 폭발물을 제거하는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RE2 로보틱스는 이 시스템이 앞으로 기뢰 및 수중 폭발물 제거만 아니라 각종 해저 시설물의 유지 보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M2NS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시스템이 나오는 것은 시 문제로 예상된다. 지상에서 지뢰 및 급조 폭발물 제거에 로봇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명소 탐방하고 인문학 배운다

    지역 명소 탐방하고 인문학 배운다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외고산 옹기마을 등 울산 지역의 명소에 대한 강연을 들은 뒤 직접 탐방하면서 역사, 환경, 문화 등을 배운다.(울산남구 신복도서관 ‘길 위에서 만나는 울산의 시간’)꽃과 나무의 역사와 관련 문학을 배우며 자연과 인간의 인문학적 교감을 생각해본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가 던져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토론한다.(김포 양곡도서관 ‘숲에서 인문학을 산책하다’)자유학년제를 맞은 4개 중학교 학생들은 스톱모션 애니메이터, 사운드 디자이너, 파피어테아터 예술 감독 등 다양한 예술인들에게서 직접 배우기도 했다. 원격수업으로 예술 속에 숨어 있는 인문학 이야기와 예술가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대전 산성도서관 ‘행복한 예술가, 나와 우리 꿈이 되다!’) 지난해 시행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우수 프로그램들이다. 도서관의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 여러 활동을 해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길러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올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프로그램 390개를 선정해 2일 발표했다.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유형이 300개로 가장 많다. 중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는 ‘자유학년제’ 유형이 14개, 참여자 중심 읽기 및 글쓰기 활동인 ‘심화과정’이 모두 76개다. 코로나19로 지역문화콘텐츠 발굴·확산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 등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제·대상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인문학을 통해 대처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 은평구의 내를건너서숲으로 도서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변화한 사회와 경제, 교육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고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서는 ‘그림책 마음 정원 가꾸기’를 통해 코로나19로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대림정보문화도서관, 고양 시립 대화도서관 등은 기후위기, 환경문제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탐방하며 지역 환경문제를 고민한다.이밖에 한성대 학술정보관,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 등에서는 예술, 과학기술, 매체 등을 주제로 인근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꿈,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 중심 ‘심화과정’ 유형은 능동적 참여 활동을 목표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함께 주제 도서를 읽고 토론과 탐구, 조사활동을 하며 공동으로 결과물을 만든다. 서울 푸른들청소년도서관, 부산 금정도서관, 제주 탐라도서관 등에서 진행한다. 특히 인천 부평구 부개어린이도서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상상 속 우리 마을의 모습을 3D펜을 활용해 현실로 재생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공식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체부,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도서관·생활문화시설 공모

    문체부,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도서관·생활문화시설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도서관과 생활문화시설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없는 작은 도서관 등이 지역 거점 도서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19일까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libraryonroad.kr)에서 할 수 있다.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은 올해 처음 도입한 인문 프로그램 공모 지원 시스템(inmun360.culture.go.kr/b2b)에서 사업 신청과 접수를 진행한다. 전국 문화의 집과 생활문화센터, 기초문화재단, 독립서점 등을 대상으로 31일까지 신청받는다. 지역 인문대학 강사 등이 도서관에서 참여형·토론형 인문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 지혜학교’를 운영할 도서관은 19일까지 전자우편(wisdom@kpipa.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폴리스 아카데미’의 웃기는 여경관 마리온 램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폴리스 아카데미’의 웃기는 여경관 마리온 램지

    1985년에 첫 편이 나온 할리우드 영화 ‘폴리스 아카데미’는 암울했던 시절 우리에게 웃음을 안긴 영화 중 대표적인 영화다.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게 하는 영화다. 이 시리즈에는 많은 재미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맨날 사고를 치지만 나름 정의로운 마호니, 덩치는 산처럼 우람하지만 순진무구한 하이타워, 어떤 소리든 입으로 내는 존스, 총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테클베리, 건달들에게 복수할 일만 벼르는 바버라, 플레이보이 조지마틴 등등. 그런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괴성을 질러대는 흑인 여성 경관 라베른 훅스도 빼놓을 없는 캐릭터다. 자신감이 부족해 늘 실수를 저지르지만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역할이다. 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여배우 마리온 램지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8일 에이전트사인 로저 폴 인코퍼레이티드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에이전트 회사는 그녀가 최근 와병에 들었다고 전했지만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연기 열정이나 세상과 가슴을 나누려는 마음은 무한대였다”며 “그녀의 친절함과 햇살이 비치는 것 같은 따듯함은 금세 온 방을 채우곤 했다. 그녀의 빛이 스러지는 것은 그녀를 잘 아는 이들에게선 금방 느껴질 정도였다. 우리는 고인을 그리워할 것이며 늘 사랑한다”고 애도했다. 1947년 필라델피아 출신은 고인은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서 정통파 경력을 쌓아 1978년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유비 블레이크의 삶을 옮긴 ‘유비(Eubie)!’에서 주인공을 맡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헬로 돌리!’ 같은 작품으로 순회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브로드웨이의 ‘드림걸스’가 2006년 메이저 영화사에 의해 스크린에 옮겨지자 가수로 출연했던 고인은 특히 자랑스러워했다. 이 작품 제작자는 톰 에연이었다. 고인은 1976년 히트 시트콤 ‘제퍼슨네’에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TV와 영화 쪽에서 출연 제의가 쏟아졌다. 빌 코스비의 스케치쇼에 고정 출연했다. 그 뒤 폴리스 아카데미 시리즈 여섯 편(일곱 편이라고 다르게 집계하는 경우도 있다)에 모두 얼굴을 내밀어 대중에게 다가갔다. 미국 배우 마이클 윈슬로는 램지를 잃은 “고통을 설명할 말이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슬퍼했고, 영국 제작자 조너선 소스콧은 “1980년대 폴리스 아카데미 영화들은 코미디 장르에 길다란 그림자를 드리웠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고 누구나 다 봤다. #마리온램지(MarionRamsey)는 훅스만큼 놀라운 배우였고 좋은 코미디 배우였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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