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S 주주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준혁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7
  • “중복상장 후 모회사 주가 10%대 하락… 일반주주 동의 필요”

    “중복상장 후 모회사 주가 10%대 하락… 일반주주 동의 필요”

    “적은 지분으로 지배력 키우는 구조”기존 중복상장까지 엄격 규제 주장“사업 다각화 제약·경쟁력 약화” 반론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된 중복상장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를 앞두고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는 신규 상장뿐 아니라 기존 중복상장까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기업 측은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6일 중복상장 제도 개선을 위한 공개 세미나를 열고 투자자, 기업, 증권사, 학계·법조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나현승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중복상장한 기업 261곳을 분석한 결과 자회사가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모회사의 주가는 평균 10.81% 하락했다. 중앙값 기준으로는 16.16% 떨어져, 일부 사례가 아닌 구조적 흐름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폭이 확대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국내 중복상장 비율이 11.2%로 미국(0.05%), 일본(4.0%) 등 주요국보다 높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앞서 LS그룹, SK그룹 등의 중복상장 시도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근거로 “중복상장은 지배주주에게 유리하고 일반주주에게 불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적은 지분으로도 지배력을 키우는 ‘지배력 레버리지’가 작동한다”며 “중복상장을 추진하려면 일반주주 과반 동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상장뿐 아니라 기존 중복상장까지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컨대 자회사와 모회사 간 거래에 대해 주주총회 승인 등 엄격한 규제를 추가로 도입하거나 중복상장 기업이 자회사를 합병하거나 상장폐지하면 세제혜택을 주는 방식이 거론됐다. 반면 기업들은 자회사 상장이 막히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해외 상장이 늘어 국내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춘 상장사협의회 본부장은 “분할을 통한 회사의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예외 기준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국거래소는 물적·인적분할, 인수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해 경제적 동일체로 인식되는 종속회사를 별도로 상장하는 경우를 심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영업 독립성 ▲경영 독립성 ▲투자자 보호 기준이 하나라도 미충족되면 상장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거래소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내 절차를 마쳐 7월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 “LS식 쪼개기 원천 차단… 벤처 자금조달은 위축시켜선 안 돼”

    “LS식 쪼개기 원천 차단… 벤처 자금조달은 위축시켜선 안 돼”

    “중복상장 땐 모기업 30% 저평가”주주충실 의무 원칙 등 정착 주문‘유연한 분할제도’ 등 대안도 제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주 보호를 위해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기존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 원칙’이 정착된다면 연성 규범의 유연한 설계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25일 나왔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중복상장 쟁점과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3차례 걸친 상법 개정을 통해서 강력한 전제 조건들이 수집됐기 때문에 잘 정착만 된다면 연성 규범들을 여건에 따라서 유연하게 설계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복상장은 상장된 모회사가 자회사를 물적분할로 떼어 내 상장시키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을 뜻한다. 핵심 사업이 모회사로부터 분리되면서 기업의 가치는 물론 기존 주주들의 권익도 훼손된다는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LS그룹이 비상장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자 지난 1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남 선임연구위원은 자회사의 중복상장이 모기업의 기업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회사 상장 이후 모회사 기업가치는 상장 이전보다 30% 이상 저평가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중복상장 자회사 역시 일반 신규 상장기업보다 기업가치가 20% 이상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신생 테크기업의 안정적 경영지배 요구 증가와 투자자 그룹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 모두 현실”이라며 “신규상장 심사 강화에서 시작해 기존 중복상장 구조의 점진적 해소를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중복상장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인엽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문제는 한국의 경직된 분할제도가 주주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며 “정책도 중복상장을 일률적으로 금지할 게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자본조달 수요를 존중하면서도 기존 주주가 자회사로 이동하거나 자회사 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연한 분할제도를 도입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준 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은 기업의 성장 동력을 고려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획일적 규제보다는 자회사 독립성과 상장을 통한 신규 자금 조달의 필요성 등 개별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기업의 성장 동력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2분기 내 중복상장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6월부터는 실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가 노골적인 ‘경영권 방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주주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도입되기 전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어서다. 제도 시행 이후를 대비한 대응이라는 해석과 함께, 주주권 강화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주총회의 주주 제안은 2020년 59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배당을 더 달라”는 요구에서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요구로 바뀐 것이다. 주총이 단순 의결 절차를 넘어 경영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조부터 손보고 있다. 이사 수를 줄이거나 임기를 나눠 선임하는 ‘시차임기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시차임기제는 이사를 한 번에 교체하지 않고 나눠 선임하는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고, 이사 수 역시 ‘9인 이내’에서 ‘3인 이상 5인 이내’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 진입 통로를 좁히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 상법의 핵심인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해 소수주주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이사 수가 줄어들면 이 효과가 약해진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은 “이사 수 축소와 임기 변경은 결과적으로 소액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의 진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추천 자체를 제한하는 정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는 그룹사 3년 이상 경력, 재임 이사 3분의 1 이상 추천 등의 요건을 설정해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부 인사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장치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위원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자리지만, 기업들이 감사위원 수를 늘리거나 선임 방식을 조정하는 안건을 잇따라 상정하면서 제도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사주를 활용한 대응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카금융서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해 예외 조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우리사주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면 경영진 우호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복지재단이나 기금 등을 통한 의결권 행사 역시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재단은 최대 5%, 별도 기금은 제한 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사주를 무상으로 넘기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수 체계를 둘러싼 우회 논란도 이어진다. 대법원이 이사 겸 주주의 ‘셀프 의결’을 제한했지만, 지배주주가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하면 주총 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제도 도입 이후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가 노골적인 ‘경영권 방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주주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도입되기 전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어서다. 제도 시행 이후를 대비한 대응이라는 해석과 함께, 주주권 강화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주총회의 주주 제안은 2020년 59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배당을 더 달라”는 요구에서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요구로 바뀐 것이다. 주총이 단순 의결 절차를 넘어 경영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조부터 손보고 있다. 이사 수를 줄이거나 임기를 나눠 선임하는 ‘시차임기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시차임기제는 이사를 한 번에 교체하지 않고 나눠 선임하는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고, 이사 수 역시 ‘9인 이내’에서 ‘3인 이상 5인 이내’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 진입 통로를 좁히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 상법의 핵심인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해 소수주주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이사 수가 줄어들면 이 효과가 약해진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은 “이사 수 축소와 임기 변경은 결과적으로 소액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의 진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추천 자체를 제한하는 정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는 그룹사 3년 이상 경력, 재임 이사 3분의 1 이상 추천 등의 요건을 설정해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부 인사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장치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위원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자리지만, 기업들이 감사위원 수를 늘리거나 선임 방식을 조정하는 안건을 잇따라 상정하면서 제도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와 KT&G 등이 관련 안건을 올렸다. 자사주를 활용한 대응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카금융서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해 예외 조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우리사주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면 경영진 우호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복지재단이나 기금 등을 통한 의결권 행사 역시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재단은 최대 5%, 별도 기금은 제한 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사주를 무상으로 넘기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수 체계를 둘러싼 우회 논란도 이어진다. 대법원이 이사 겸 주주의 ‘셀프 의결’을 제한했지만, 지배주주가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하면 주총 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제도 도입 이후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속 경영권 방어 대책도 서둘러야

    [사설]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속 경영권 방어 대책도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기 때야말로 필요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밝혔다. 상법 개정과 투자자 보호 기조 속에 주가는 곧바로 반응했고, 코스피 6000을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 시장 저평가를 바로잡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를 명확히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가운데 중복상장 기업 비중은 1000조원을 넘어 주요국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은 비슷한데 평가가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는 중복상장에 대한 정책 기조와 여론의 압박이 기업 의사결정을 멈춰 세울 만큼 강해졌음을 보여 준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투자자 보호 기조는 빠르게 굳어지고 있다. 반면 기업이 움직일 여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배임죄는 경영 판단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불송치 비율이 70%를 넘을 만큼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사건은 장기화되며 불확실성만 키운다. 이런 환경에서 과감한 투자와 구조 개편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성장은 단기 수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인수합병과 연구개발, 신사업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다. 그러나 제도는 실패의 부담을 과도하게 경영진에 지우고 있다. 결국 기업은 위험을 피하고 투자는 위축되며 혁신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 신뢰를 높이는 제도는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는 균형을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 기업이 책임 있게 판단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갖춰야 한다. 핵심은 경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책임을 묻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 투자자 신뢰와 기업의 합리적 경영 판단권이 함께 확보될 때 자본시장은 더 단단해진다.
  • LS식 중복상장 원천금지…코리아 프리미엄 이끈다

    LS식 중복상장 원천금지…코리아 프리미엄 이끈다

    李 “썩은 물건 섞인 가게는 싫어”재차 지적… 우선 해결 의지 피력 금융당국이 18일 모회사와 자회사를 잇달아 상장하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 문제를 자본시장의 개혁 과제로 꼽으면서다. 앞서 LS그룹의 중복상장 시도 등이 큰 논란을 빚은 가운데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고 얼마든지 정상 평가를 넘어서서 코리아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개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벌써 상장돼 있고 거래하고 있는데 거기서 또 일부 떼 가지고 또 상품을 만든다든지 이런 중복상장 문제도 그렇다”며 이를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또 “부실한 상품들을 좀 정리하자”며 “가게에 가면 저게 썩은 물건인지, 제대로 된 물건인지 알 수가 없는 것들이 막 섞여 있으면 그 가게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으로 일반 주주의 권익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에서는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중복상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비상장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커다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LS는 에식스 상장을 철회했다. 현장에서도 중복상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200조원 중에 중복상장된 시가총액이 1000조원이 넘는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의 400배, 중국의 10배, 대만의 7배, 일본의 5배”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복상장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시가총액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 매각 후 이틀 뒤에야 매각 대금이 입금되는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박용진 규제합리화부위원장에게 연락이 왔는데, ‘왜 주식을 오늘 팔면 돈을 모레 주느냐’는 얘기를 하더라”며 “이 사안도 오늘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결제 주기를 현행 거래일 2영업일 후(T+2)에서 1영업일 후(T+1)로 하루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와 경영권 남용 문제, 주가조작 등 주식시장의 불공정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과장돼 있다. 정치권이 부당하게 악용하면서 불필요하게 긴장감이나 불안함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며 “조금만 노력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의 불공정성에 대해선 “주가조작을 하면 원금까지 전부 몰수하는 걸 실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전쟁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가 지금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작년에 2500~2600선에서 정말 쉬지 않고 조정도 없이 6000 중반대까지 올라갔는데 사실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이럴 때야말로 필요한 개혁 과제들을 잘 해결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했다.
  •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지난해 7월부터 3차례나 손질된 상법과 맞물려 이번주 개막한 주주총회 현장이 뜨겁다. 주주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일반주주와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커진 가운데, 상장사들은 상법 시행 전에 지배구조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 중 3월 셋째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211개사다. 18일부터 사흘간이 ‘슈퍼 데이’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화손해보험, 이노션 등이 주총을 열고 19일에는 롯데와 효성 계열사들이 자리했다. 20일에는 기아, 유한양행, 삼성화재, LG에너지솔루션 등 110개사가 주총을 연다.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 증가42개 상장사 주주 본격 표 대결행동주의펀드 개입 점차 구체화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 증가다. 주주제안과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주총은 7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며 “주주제안을 통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미리 기업에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이후 총 42개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가 나오며 주주 간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 에이플러스에셋, DB손해보험, 코웨이 등 6개사에 주주제안을 했다. DB손해보험에는 민수아·최홍범 사외이사 추천안을, 코웨이에는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런던계 펀드 팰리서캐피탈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독립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이에 기업들도 수용 여부를 밝히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로이터 통신에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매우 강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주주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룰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3% 제한집중투표제 의무화 단계적 시행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42%)과 고려아연 측(39%)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3% 룰’(오는 7월 23일 시행)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9월 10일 시행)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쟁점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상장사들은 이사회 정원이나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2년 이내’에서 ‘3년 또는 3년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일제히 상정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진 규모를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며 이사회 진입 장벽을 높였다. #자사주 소각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원칙주총서 소각 결정 공시 이어질 듯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약 8700만주)와 SK(1469만주)를 비롯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저배당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도입된 배당소득 과세특례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 45%)보다 낮은 14~ 30%의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저배당 관행 변화배당소득 과세특례 3년간 시행요건 충족하면 별도 세율로 과세국회 정무위원회 출신인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강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날 것이란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투자하라는 취지”라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공시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완화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李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결실… LS·한진처럼 경영권 꼼수 못 쓴다

    李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결실… LS·한진처럼 경영권 꼼수 못 쓴다

    한진칼, 자사주 사내복지기금 출연조원태 우호 의결권 확보에 활용오너가 ‘백기사’에 자사주 대량 매각LS식 ‘지배권 굳히기’ 편법도 제한“지배주주 아닌 일반주주 가치 높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25일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뒤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결실을 보게 됐다. 자사주를 우호 의결권 확보와 지배력 설계에 활용해 온 기업들의 꼼수에 제동을 걸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뜻이 실현된 것이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25일 “앞으로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재단에 출연한다든지,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은데 대량의 자사주를 제3자에게 처분하는 것 등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이 지난해 자기 주식 44만 44주(663억원·지분율 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이른바 ‘꼼수 사례’는 사실상 재연이 불가능하다. 한진칼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수혜 대상인 직원이 25명(사업보고서 기준)에 불과함에도 1인당 26억 5000만원을 출연했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1억 3200만원 수준이었다.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그룹 편입에 따른 지주사 역할 강화 측면으로 설명했지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졌다. 자사주는 독립 의결권이 없지만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 해당 기금이 별도 주주로 인정돼 의결권이 부활한다. 결국 사내복지기금이 조 회장의 우군이 돼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0.09%에서 20.75%로 늘었다. 하지만 일반 주주의 가치는 침해됐고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와 주주환원 기조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개정안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도록 하면 기업이 언젠가 사용할 카드로 자사주를 쌓아 두는 것이 어려워지고, 한진칼이 활용한 의결권 부활은 사실상 사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개정안은 자사주를 처분할 경우 특정 세력에 유리하게 배정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그동안 일부 기업에선 오너 일가에 우호적인 ‘백기사’에게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각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법이 활용됐다. LS그룹이 ㈜LS의 자사주를 활용해 한진그룹을 백기사로 끌어들인 게 대표적이다. LS그룹은 지난해 5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원하면 사채 원금을 교환 대상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채다. 즉 LS가 보유한 자사주 38만 7365주(지분율 1.2%)에 대해 대한항공이 교환권을 행사하면 LS 주식으로 전환된다. 당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협업이라는 명목 아래 우군에게 자사주를 매각해 지배권을 굳히는 건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 “코스피 6000 상승 여력 충분… 중복상장은 원칙적 금지 검토”

    “코스피 6000 상승 여력 충분… 중복상장은 원칙적 금지 검토”

    LS 에식스 중복상장 논란 계기로‘시장 선진화’ 새로운 기준 마련 중불공정 온상 좀비기업 퇴출 강화12시간 거래는 올해 6월 말 목표 코스피 지수가 ‘꿈의 지수’ 6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의 열기 이면에는 자본시장 신뢰를 흔드는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둘러싼 ‘중복상장’ 논란이 대표적이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해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구조를 둘러싸고 시장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은보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중복상장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지난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진 자본시장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인수합병(M&A)이나 신설법인을 통한 중복상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좀비기업 퇴출 강화와 함께 중복상장 문제를 시장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스피가 6000을 향해 가고 있는데, 시장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해달라.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 그리고 정부의 상법 개정 노력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 6000을 넘어서는 동력은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조선, 바이오 등의 실질적인 국제 경쟁력 회복에서 나올 것이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거품론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한국은 ‘피지컬 AI’, 즉 제조와 접목된 AI 분야에서 강점이 있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 중복상장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과거 물적분할 후 재상장 문제는 제도를 정비해 거의 사라졌지만, 이번 건은 M&A나 신설 법인을 통한 상장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이슈다. 명확한 기준이 없었으나,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준을 마련 중이다. 선진 자본시장을 지향하기 위해 M&A나 신설 법인의 경우에도 모회사와 자회사가 중복 상장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도 중복 상장 비율을 3~4%대로 낮췄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부실기업, 좀비기업에 대한 정리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한국은 경제 규모(GDP) 대비 상장사 수가 미국보다 훨씬 많다. 이는 시장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이다. 좀비기업은 불공정 거래의 온상이 되므로 신속히 퇴출시켜야 한다. 지난해부터 퇴출 요건(시가총액, 매출액 등)을 대폭 강화했다. 2028년까지 약 230개사가 추가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시간 연장 방안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글로벌 거래소들은 이미 24시간 거래 체제를 준비하고 있고, 국내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도 12시간 거래를 시작했다. 우리도 우선 올해 6월 말을 목표로 12시간 거래 체제를 도입하고자 협의 중이다. 다만 증권사 직원들의 노무 부담 우려가 있어 연장된 시간에는 지점 주문을 받지 않고 모바일(MTS)이나 홈트레이딩(HTS) 등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머스크 “3년 뒤 메모리 부족·지정학적 위험…美서 칩 생산해야”

    머스크 “3년 뒤 메모리 부족·지정학적 위험…美서 칩 생산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미국 내 자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주요 공급 업체들의 생산량을 살펴보고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같은 전략적 파트너를 넘어선 공급망까지 고려해도, 그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다”며 “향후 3∼4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슬라 테라 팹을 건설해야 한다. 매우 큰 규모의 연산(logic),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국내 생산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몇 년 안에 주요 요인이 될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테라 팹 건설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몇 년 안에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지정학적 위험에 관해 여러 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테슬라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메모리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현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3년이 지난 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우리가 기대한 칩이 도착하지 않을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자신이 우려하는 지정학적 위험에 관해 더 구체적인 근거나 설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머스크는 모두 발언에서 테슬라가 배터리와 배터리 공급망 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고 태양전지 분야의 주요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매출 247억 9000만 달러, EPS 0.4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EPS는 17%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 달러, 순이익(일반회계기준)은 8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떨어져 5.7%를 기록했다.
  • KDAC, 상장법인 전용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KDAC-L) 출시

    KDAC, 상장법인 전용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KDAC-L) 출시

    국내 최초의 디지털자산 수탁회사(VASP)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하 KDAC)은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에 맞춰 상장법인의 엄격한 내부통제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스터디 서비스 ‘KDAC-L(Listed Company)’을 지난 26일 공식 출시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법인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제정 움직임 등 제도권 도입 가시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이다. ‘KDAC-L’은 가상자산 투자를 고려하는 상장법인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회계 감사’와 ‘공시 의무’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KDAC-L은 100% 콜드월렛 보관, 멀티시그/MPC 기술 기반의 키 관리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상장법인 특화 기능으로 ▲외부 회계감사 대응을 위한 SOC(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인증 보고서 발급, ▲기업 공시를 위한 기초 데이터 자동 제공, ▲내부통제를 위한 다중 승인체계 및 권한 분리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상장법인은 가상자산 보유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KDAC은 기존 단일 모델이었던 수탁 서비스를 고객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여 ▲상장법인용 ‘KDAC-L’ ▲발행재단용 ‘KDAC-I’ ▲일반법인용 ‘KDAC-C’로 재편하고, 전문성과 규제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1분기 중 가상자산 펀드 전용 서비스인 ‘KDAC-Fund’와 공공기관용 ‘KDAC-G’도 순차적으로 런칭해 모든 법인/기관 유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Full-lineup)을 완성할 계획이다. KDAC 조성일 대표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와 법인 투자 허용이 가시화되면서 상장사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KDAC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주주로 참여하고 한국예탁결제원 출신 임원진이 운영하는 만큼, 제도권 금융 수준의 신뢰와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사업자로서 상장법인의 가장 안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인 KDAC-L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커스터디 문의는 KDA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LS ‘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

    LS ‘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

    소액주주 반발에 李 지적 결정타LS “투자자 등 우려 목소리 경청”주주 환원책 발표… 52주 신고가대기업 자회사 IPO 영향 불가피중복상장 가이드라인 강화 전망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이 일었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의 상장을 결국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지배 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에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L자 들어간 주식은 사면 안 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그동안 에식스가 상장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했던 LS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4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달 11일 LS 소액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은 LS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1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LS는 지난 15일 모회사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우선 배정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다음 날 이를 거부하며 2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에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S는 21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맞섰다. 중복상장 논란이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건 증시 부양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직접 언급한 지 나흘 만에 LS는 이날 결국 상장 철회로 선회했다.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비판을 받아온 LS는 철회 결정과 함께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고, 자사주 50만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상장 철회를 요구해 온 주주연대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LS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모범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LS그룹을 넘어 대기업 전반의 자회사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 MnM 등 상장이 거론돼 온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시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중복상장 문제에 재차 경고한 만큼, 거래소가 준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적 기준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권 보호를 평가하는 질적 기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통령 경고에 ‘백기’든 LS…‘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결국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든 LS…‘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결국 상장 철회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이 일었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의 상장을 결국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지배 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에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L자 들어간 주식은 사면 안 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그동안 에식스가 상장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했던 LS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4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달 11일 LS 소액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은 LS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1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LS는 지난 15일 모회사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우선 배정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다음 날 이를 거부하며 2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에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S는 21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맞섰다. 중복상장 논란이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건 증시 부양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직접 언급한 지 나흘 만에 LS는 이날 결국 상장 철회로 선회했다.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비판받아온 LS는 철회 결정과 함께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고, 자사주 50만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상장 철회를 요구해 온 주주연대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LS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모범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LS그룹을 넘어 대기업 전반의 자회사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 MnM 등 상장이 거론돼 온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시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중복상장 문제에 재차 경고한 만큼, 거래소가 준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적 기준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권 보호를 평가하는 질적 기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 대통령 지적했던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우려 목소리 경청”

    이 대통령 지적했던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우려 목소리 경청”

    LS가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중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S는 26일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와 새로운 투자 방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LS는 지난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다음달 중 2차로 자사주 50만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LS 주가를 고려할 때 총 2000억원 규모다. LS는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고, 동시에 주가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실질적인 주주보호 및 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를 지목해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간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 주문이 급증하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며, 중복 상장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하고 미국 현지에 설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주 반발에도 1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모회사 LS 주주에게 일반 공모 외에 에식스솔루션즈의 IPO 주식을 별도로 배정하겠다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은 금융당국과 협의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의 지적으로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LS의 중복 상장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별도로 상장하면 그동안 모회사 LS 주가에 반영돼 있던 성장 기대가 에식스솔루션즈 주가로 이전되면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되고 기존 주주는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권선분야 세계 1위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인수한 핵심 계열사로 LS는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 [속보] 李대통령이 콕 집은 LS, 결국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

    [속보] 李대통령이 콕 집은 LS, 결국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

    LS그룹이 ㈜LS의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LS는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에식스솔로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과정에서 물적분할로 인해 모회사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를 지목해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이같은 우려를 수용해 IPO 대신 대안적 자본 전략을 검토하기로 했다. LS는 지난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다음 달 중 2차로 자사주 50만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LS 주가를 고려할 때 총 2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고, 동시에 주가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PBR(주당순자산가치)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실질적인 주주보호 및 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다.
  • 대통령에 공개 지적 당한 LS… ‘중복 상장’ 사실상 백기

    대통령에 공개 지적 당한 LS… ‘중복 상장’ 사실상 백기

    LS그룹이 ‘중복 상장’ 논란이 끊이지 않은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주주 반발에도 상장 강행을 고집했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문제를 직접 비판하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LS그룹 관계자는 25일 “대통령의 지적이 있었고, 주주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해서 현재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상장 잠정 중단을 포함해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S는 미국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과 관련해 이달 중에 열기로 했던 2차 기업설명회 일정도 결정하지 못했다. 2차 설명회에서 에식스솔루션즈의 성장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를 지목해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간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 주문이 급증하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며, 중복 상장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하고 미국 현지에 설비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주 반발에도 1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모회사 LS 주주에게 일반 공모 외에 에식스솔루션즈의 IPO 주식을 별도로 배정하겠다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은 금융당국과 협의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의 지적으로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LS의 입장에서 이재명 정부가 선언한 ‘코스피 5000 시대’에 중복 상장 강행은 시장의 신뢰와 주주가치 제고 기조에 역행한다는 부담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LS의 중복 상장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에식스솔루션즈가 별도로 상장하면, 그동안 모회사 LS 주가에 반영돼 있던 성장 기대가 에식스솔루션즈 주가로 이전되면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되고 기존 주주는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한편, 권선분야 세계 1위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인수한 핵심 계열사로 LS는 지난해 말에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
  • 李대통령 ‘L자 들어간 주식’ 언급… ‘LS 중복상장’ 때렸다

    李대통령 ‘L자 들어간 주식’ 언급… ‘LS 중복상장’ 때렸다

    李, 중복상장 관련 기사 직접 언급“미국에선 이런 것이 허용 되겠나”LS그룹 중복상장에 제동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그룹 사례를 두고 ‘중복 상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 비상장 증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LS그룹의 중복 상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두고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중복 상장에 대해선 ‘미국에선 이런 게 허용이 되겠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특위 소속 의원들은 “우리도 미국식으로 이중 상장이 되면 그 상장 회사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들에게 30% 이상 범위 내에서 배정하는 개정안이 나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격하게 처리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최근 LS그룹의 중복 상장 추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LS가 비상장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자 LS소액주주 연대가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불승인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중복상장을 하면 모회사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등 주주가치 훼손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갑자기 떼서 분리상장해서 알맹이를 쏙 빼가더라. 내가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며 분리상장을 국내 증시 저평가 이유 중 하나로 거론했다. 이 대통령과 특위 위원들은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의 신속한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당초 이번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대치 속에서 불발됐다. 오 의원은 “조속히 하자는 공감이 있었다”고 했다. 특위 소속 이소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상속세 절감을 목적으로 상장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이 대통령도 적극 공감했다고 오 의원은 전했다.
  • LS 주주들 뿔났다… “에식스 중복상장 끝까지 저지” 집단행동

    LS 주주들 뿔났다… “에식스 중복상장 끝까지 저지” 집단행동

    “주주들 절박한 목소리 끝내 외면”거래소에 상장 말라며 2차 탄원‘공모주 특별배정’ 유화책도 질타“주주가치 훼손 그 자체를 거부해”대표단 참여 공청회 개최 등 요구LS그룹이 ‘중복상장’(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 논란 속에서도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 상장을 추진하자, LS 소액주주들이 상장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S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는 20일 “에식스 상장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실력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주주연대는 “LS는 중복상장만은 안 된다는 주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끝내 외면했다”며 “설득의 단계는 지났고, 이제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65영업일 동안 심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0일 이전에 심사 결과를 LS에 통보할 예정이다. 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 시도를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보고 있다. LS가 이미 상장된 상황에서 핵심 계열사인 에식스까지 상장될 경우, 모회사의 기업가치와 주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상장 불승인을 요구하는 1차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도 뜻을 모아 2차 탄원서를 냈다. 반면 LS 측은 주주들의 집단행동을 일부 소수 주주의 판단으로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1차 탄원서에 참여한 주주 수는 전체 주주 규모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라며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고민해 2차 주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복상장 논란과 모회사 주주들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LS는 최근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연대는 “공모주 특별배정은 주주가치 훼손을 100만큼 하려던 것을 80으로 줄이겠다는 식의 제안”이라며 “우리는 훼손의 크기가 아니라 훼손 그 자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주주연대는 앞으로도 거래소에 중복상장 불승인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주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 LS 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 총력전”…중복상장 논란 지속

    LS 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 총력전”…중복상장 논란 지속

    LS그룹이 ‘중복상장’(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 논란 속에서도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 상장을 추진하자, LS 소액주주들이 상장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소액주주들은 “에식스 상장은 곧 LS 주가 하락”이라며 상장 저지 총력전을 예고했다. 또 LS 측의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 검토안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꼼수”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LS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는 20일 “에식스 상장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실력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주주연대는 “LS는 중복상장만은 안 된다는 주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끝내 외면했다”며 “설득의 단계는 지났고, 이제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65영업일 동안 심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0일 이전에 심사 결과를 LS에 통보할 예정이다. 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 시도를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보고 있다. LS가 이미 상장된 상황에서 핵심 계열사인 에식스까지 상장될 경우, 모회사의 기업가치와 주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상장 불승인을 요구하는 1차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도 뜻을 모아 2차 탄원서를 냈다. 반면 LS 측은 주주들의 집단행동을 일부 소수 주주의 판단으로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1차 탄원서에 참여한 주주 수는 전체 주주 규모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라며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고민해 2차 주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복상장 논란과 모회사 주주들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LS는 최근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 방안을 제시했다. 에식스가 상장되면 LS 주주들에게 공모주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연대는 “공모주 특별배정은 주주가치 훼손을 100만큼 하려던 것을 80으로 줄이겠다는 식의 제안”이라며 “우리는 훼손의 크기가 아니라 훼손 그 자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에식스) 상장이 LS MnM, LS전선 등 그룹 내 다른 핵심 자회사들의 연쇄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앞으로도 거래소에 중복상장 불승인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주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거래소는 기계적인 규정 해석을 넘어 모회사 주주 권익이 침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중복상장을 거래소가 허락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LS 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 위해 ‘실력행사’ 들어간다”

    LS 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 위해 ‘실력행사’ 들어간다”

    LS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앞두고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가 구체적인 실력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그동안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던 소액주주들이 ‘강력 저지’로 노선을 급선회한 것”이라며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즉각 불승인’을 촉구하는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연대 측은 “그동안 회사의 입장을 존중해 신중하게 경청하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결국 회사는 중복상장만은 안 된다는 주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끝내 외면했다”면서 “이제 말로 하는 설득의 단계는 지났으며,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연대는 LS 측의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 검토안에 대해 “전형적인 꼼수”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회사로 LS의 증손회사다. LS 측은 설비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물적분할로 인해 LS의 기업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상장하면 모회사는 빈 껍데기만 남고, 기존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에식스솔루션즈는 LS의 증손회사(LS→LS아이앤디→슈페리어 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여서 상장 시 모회사 주주와의 연결고리가 여러 단계에 걸쳐 희석된다. 주주연대 측은 “과거 오스코텍, 엘티씨 등 유사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논란 당시에도 사측이 주주 배정 등을 제안했으나, 오히려 주주들의 반발만 키웠던 실패한 전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작 4000억원 조달을 위해 시가총액 최소 1조원의 증발을 감수하는 경영진의 판단부터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공모주 특별배정은 주주가치 훼손을 ‘100’만큼 하려던 것을 ‘80’만큼만 하겠다는 식의 제안과 같으며, 우리는 훼손 그 자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상장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기업설명(IR) 현장 등에서 상장 외 대안으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투자자(SI) 유치 및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나, 사측이 주주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상장을 고집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주들의 우려는 LS의 자회사 상장 추진이 에식스솔루션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에 성공하면 LS가 LS MnM(옛 니꼬동제련), LS전선 등 그룹 내 다른 핵심 자회사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주주연대와 액트는 16일 사측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장기전에 대비해 액트 플랫폼을 통한 법률 비용 및 활동비 모금도 시작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명부가 확보되는 즉시 모든 주주에게 우편 서한을 발송해 상장 반대 의사를 묻고, 압도적인 반대 여론을 사측과 거래소에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탄원을 주도한 ‘액트’의 이상목 대표는 “거래소는 기계적인 규정 해석을 넘어 모회사 주주 권익이 침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중복상장을 거래소가 허락한다면 앞으로 중복상장 시도가 줄을 이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에 중복상장 불승인과 주주 대표단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요구하며, 상장 시도가 철회될 때까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주주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