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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대결? 세기의 홈런 더 빛났다…최초 기록 안재석 “마음 비웠습니다”

    세기의 대결? 세기의 홈런 더 빛났다…최초 기록 안재석 “마음 비웠습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나란히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는 세기의 대결 속에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모두가 예상 못 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안재석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에이스로 손꼽히는 곽빈과 안우진의 선발 맞대결이 주목받았지만 안재석이 경기를 지배했다. 안재석은 3루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초반부터 안우진을 무너뜨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후 안우진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키움이 3회초 서건창과 추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내면서 키움이 역전했다. 안우진과 곽빈의 대결이었던 만큼 많은 점수가 예상되지 않았기에 팬들 역시 투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5회말 보기 좋게 깨졌다. 중심에는 역시 안재석이 있었다. 5회말 2사까지 잡은 안우진은 박찬호에게 재차 안타를 맞았고 안재석이 안우진의 2구 시속 146㎞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준순의 안타, 양의지와 김민석의 볼넷, 유니오 세베리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경기가 5-2가 됐다. 키움이 꼴찌팀이기는 하지만 안우진이었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안우진이 5회까지만 채우고 내려가면서 세기의 대결도 일찍 종결됐다. 그리고 안재석은 7회말 조영건을 상대로 시속 145㎞ 직구를 통타해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날리면서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연타석 홈런은 이번 시즌 28호, 통산 1270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안재석이 원맨쇼를 펼쳤다”면서 “1회 선제 타점부터 결승 홈런, 달아나는 홈런까지 최고의 활약을 했다. 수비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재석은 경기 후 “홈런이 나온 두 타석 모두 구종보다는 코스를 노렸다”며 “노리던 쪽으로 공이 와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게 기쁘다”며 “앞서 치른 경기에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어제(28일)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열리지 않아 휴식을 취하며 멘털을 잘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님들과 팀 동료 형들 모두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면서 “생각 정리도 많이 하고 마음도 비워냈다”고 덧붙였다. 안재석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개만 더 추가하면 2021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안재석은 개인 기록 욕심보다는 팀 성적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 그는 “팬들이 보내주고 있는 응원만큼 더 높은 순위로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판도를 뒤흔들 ‘거물’이 온다. 울산 웨일즈는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지만이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최지만은 추신수(SSG 랜더스 육성총괄), 최희섭(KIA 타이거즈 잔류군 타격코치)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한국인 야수 가운데 하나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뒤늦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무릎 부상 여파로 2024년 6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가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최지만은 재활 중이던 지난 4월 퓨처스리그 팀 울산 웨일즈에 합류했고 6월부터 경기에 나서며 부활을 알렸다. 최지만은 27일 기준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에 출장해 39타수 12안타로 3할대 타율(0.308)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울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복귀 후 첫 홈런도 터뜨렸다.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지난 16일 “드래프트는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최지만이 울산에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준비해왔다. 그동안 보여준 경험과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 아홉수 깬 곽빈, 200K 욕심 미뤄… “AG 金 꼭 따야죠”

    아홉수 깬 곽빈, 200K 욕심 미뤄… “AG 金 꼭 따야죠”

    다승·161K·ERA 2.33 ‘절정’‘3전 4기’ 두 자릿수 승리 고지 올라5연속 QS 덤… “항상 6이닝 던져야”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 ‘책임감’2023년 병역 혜택 ‘무임승차’ 논란“부담 많지만 좋은 결과 내고 싶어” 올해 곽빈(두산 베어스)은 프로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다. 순정 만화 주인공 같은 이름도 이름이지만 야구를 정말 잘한다.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161개)은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린 압도적인 1위이고 투구 이닝은 전체 2위(135이닝)에 10승도 거뒀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곽빈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전 4기 끝에 아홉수에서 탈출해 10승 고지에 올랐다. 두 자릿수 승리는 다승왕(15승)에 올랐던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1회부터 강속구를 뿌리더니 롯데 핵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는 시속 159.1㎞의 개인 최고 구속도 찍었다. 8월 팀 타율이 리그 전체 1위였던 롯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에서 실력을 입증한 경기였다.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곽빈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의 3관왕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3관왕은 아무나 하느냐”면서 “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 그냥 편하게 마음먹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5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올라가면 항상 6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불펜 투수들이 편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2년 전 154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올해 161탈삼진으로 이미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경기당 평균 7개씩 잡아내고 있다. 산술적으로 6경기 더 등판하면 200개를 넘는다. 곽빈 역시 “200탈삼진은 욕심이 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곽빈은 곧바로 “올해는 안 될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유가 있다. 다음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25세 이상 와일드카드 3장 중 하나로 류지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출전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도, 주위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류 감독도 “에이스 구실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곽빈에게 든든한 신뢰를 보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5연패를 위해 국가대표 에이스인 곽빈의 활약이 절실하다. 후배들도 “빈이 형 믿고 간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한다. 특히 3년 전 항저우 대회 당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병역 혜택을 받아 ‘무임승차’ 논란에 시달렸던 터라 누구보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곽빈은 “부담이 좀 있다. 많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가는 거니까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면서 “다 같이 으쌰으쌰해서 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한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 한화 강인권·KT 박경수 코치, 시즌 중에 아시안게임 간다…류지현호 승선

    한화 강인권·KT 박경수 코치, 시즌 중에 아시안게임 간다…류지현호 승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 코치진이 결정됐다.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합류했던 코치들이 대부분 다시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5일 대표팀 코치진을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을 보필할 수석코치로는 강인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퀄리티 컨트롤(QC) 코치가 선임됐다. 강 수석코치는 NC 다이노스 감독을 거쳤으며 WBC에서도 수석코치를 맡았다. 투수코치에는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 수비코치에는 이동욱 전 NC 감독이 선임됐다. 두 코치도 2026 WBC에서 각각 QC 코치, 수비코치를 역임했다. 타격 및 QC코치로는 박경수 kt QC 및 주루 코치가 선임됐다. 강 수석코치와 함께 현역 프로 구단 코치로서 시즌 중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작전코치는 최태원 경희대 감독, 배터리 코치는 최기문 울산 웨일스 수석 코치가 맡는다. 류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첫 공식 미팅을 한 뒤 대회 관련 향후 일정 및 주요 상대 국가 전력 분석 등에 관해 논의했다. 코치진과 24명의 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14일 지정 숙소에 모인 뒤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후 18일 결전지 일본 나고야로 출국해 19일과 20일에 현지 적응훈련을 한다. 21일 조별리그 B조 예선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른 뒤 25일과 26일 슈퍼라운드 2경기를 거쳐 27일 메달 결정전을 펼치고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4연패를 이뤘고 이번에 5연패에 도전한다.
  • ‘KIA·롯데·SSG ‘8치올’…막판 KBO 판 흔든다

    ‘KIA·롯데·SSG ‘8치올’…막판 KBO 판 흔든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에서 ‘쓱롯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8월에 나란히 8승씩 거두며 뜨거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8월의 마지막에 서로 만나는 일정이라 누가 진정한 8월의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IA와 롯데는 24일 기준 8월에 8승 4패(승률 0.667)로 공동 1위다. SSG가 8승 1무 5패(승률 0.615)로 뒤를 잇고 있다. 8월에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은 이들뿐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KIA는 이의리의 성공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 전환과 김도영의 시원한 홈런포,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맞물려 8월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다. LG 트윈스가 부진한 사이 지난 22일에는 3위까지 올라가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LG가 100일 넘게 형성했던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LG와는 0.5경기 차이로 언제든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시즌 내내 침체했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까지 8월 팀 타율이 0.30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에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면서 “꾸준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 좋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까지만 해도 6위에 5.5경기 뒤진 8위였던 롯데는 어느덧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위 삼성, 3위 LG와 롯데를 상대해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한 페드로 아빌라가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고졸 신인 김민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깜짝 활약하며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들의 깜짝 선전으로 상위권 팀도 치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졌고 도약을 꿈꾼 하위권도 고전하는 등 리그의 판이 흔들렸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남은 8월 롯데, SSG를 잇달아 만난다는 사실이다. KIA가 만약 이들을 모두 잡고 8월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다. KIA와 LG를 만나는 롯데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 ‘KIA·롯데·SSG ‘8치올’… 막판 KBO 판 흔든다

    ‘KIA·롯데·SSG ‘8치올’… 막판 KBO 판 흔든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에서 ‘쓱롯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8월에 나란히 8승씩 거두며 뜨거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8월의 마지막에 서로 만나는 일정이라 누가 진정한 8월의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IA와 롯데는 24일 기준 8월에 8승 4패(승률 0.667)로 공동 1위다. SSG가 8승 1무 5패(승률 0.615)로 뒤를 잇고 있다. 8월에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은 이들뿐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KIA는 이의리의 성공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 전환과 김도영의 시원한 홈런포,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맞물려 8월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다. LG 트윈스가 부진한 사이 지난 22일에는 3위까지 올라가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LG가 100일 넘게 형성했던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LG와는 0.5경기 차이로 언제든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시즌 내내 침체했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까지 8월 팀 타율이 0.30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에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면서 “꾸준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 좋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까지만 해도 6위에 5.5경기 뒤진 8위였던 롯데는 어느덧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위 삼성, 3위 LG와 롯데를 상대해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한 페드로 아빌라가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고졸 신인 김민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깜짝 활약하며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들의 깜짝 선전으로 상위권 팀도 치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졌고 도약을 꿈꾼 하위권도 고전하는 등 리그의 판이 흔들렸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남은 8월 롯데, SSG를 잇달아 만난다는 사실이다. KIA가 만약 이들을 모두 잡고 8월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다. KIA와 LG를 만나는 롯데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 회오리 감자 안 다쳤다! ‘8치올’ 롯데 천만다행…무사한 손성빈 100만원 겹경사까지

    회오리 감자 안 다쳤다! ‘8치올’ 롯데 천만다행…무사한 손성빈 100만원 겹경사까지

    부상 우려가 있던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손성빈이 검진 결과 경기를 뛰는 데 지장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서운 기세로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보여주는 롯데로서는 한숨 돌렸다. 롯데는 24일 “손성빈은 금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결과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중지)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이 손상되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해당 부위가) 불안정성은 있으나 기능적인 문제는 없으므로 관리하면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손성빈은 지난 21일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팀의 11-4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오른손 중지 통증을 호소했다. 이 여파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도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성빈은 아직 조금 부기가 있어서 조금 더 봐야 한다”며 “검사를 해보고 화요일(25일)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 타박상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단순 타박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만큼 롯데로서도 긴장하며 검진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히 손성빈이 돌아올 수 있게 되면서 요즘 잘나가는 롯데는 전력 손실을 막았다. 손성빈은 올해 타율 0.249 6홈런의 준수한 공격력에 주전 포수로서 롯데 마운드를 이끌며 롯데가 투수력이 강한 팀이 되는 데 힘을 보탰다.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좋은 소식이 또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CGV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7월 수상자로 손성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성빈은 지난달 4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이른바 ‘회오리 감자’ 슬라이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9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성빈은 3루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1루에 살아 나갔다. 이어 황성빈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고승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김동혁 타석에서 KT 포수 한승택은 리드 폭이 컸던 2루 주자 손성빈을 견제하기 위해 2루에 공을 던졌다. 재빨리 귀루한 손성빈은 슬라이딩을 시도하며 바닥에서 한 바퀴 돌아 2루 베이스를 찍었다. 최초에 심판은 아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손성빈은 확신에 차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자신이 아웃이라는 게 화면으로 드러나고 무리한 동작이 웃음을 주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판정을 기다리다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손성빈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7일 자정까지 총 4일간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 1만 848표 중 4383표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덕분에 손성빈은 상금 100만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 9-0도 못 이기는 LG 진짜 어쩌나…이틀간 31실점 믿을 투수가 없다

    9-0도 못 이기는 LG 진짜 어쩌나…이틀간 31실점 믿을 투수가 없다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대역전패를 당한 LG 트윈스가 참담한 경기력으로 남은 시즌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틀간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LG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9점 차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3회까지 9점을 내줬지만 4회부터 매회 득점을 허용하더니 끝내 15점을 내줬다. 전날 KT 위즈에게 4-16으로 패한 것까지 더하면 이틀간 31점을 내줬다. LG는 1회초부터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을 난타하며 7점을 뽑았다. 짐머맨은 제구나 구위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초라한 투구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무너졌다. 3회초에는 문보경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주헌이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9-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LG가 이긴 경기처럼 초반부터 전개됐다. 그러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막기에는 LG 마운드가 너무 허약했다. 송승기는 4회말 2사 후에 2점을 허용하더니 5회말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5회가 끝나고 10-5가 되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송승기가 흔들리면서 LG가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하게 됐고 이것이 결국 패배로 귀결됐다. 김영우가 3실점, 이우찬이 2실점, 김진수가 1실점, 배재준이 4실점으로 줄줄이 박살 났다. 11-11로 원점이 된 상황에서 배재준 카드는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구원 투수들의 3연투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 염 감독의 지론에 따라 우강훈과 존 케네디 등은 내보낼 수 없었고 결국 KBO리그 역대 공동 2위 기록인 9점 리드 역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말 필승조 케네디가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우강훈이 밀어내기 볼넷과 2루타 2방을 맞으며 3-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최종 점수는 4-16. 이렇게까지 무너질 일인가 싶었던 경기였는데 충격을 안겼다. 이 경기에서는 케네디가 3실점, 우강훈이 3실점, 이정용이 2실점, 백승현이 5실점, 조원태가 2실점했다. 이틀간 필승조 추격조 할 것 없이 구원 투수들이 죄다 난타당하면서 LG는 도대체 누구를 써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지 혼란에 빠지게 됐다. 한화전 패배로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4위였던 LG는 1경기 뒤진 4위가 됐다. 선두 KT와는 6경기 차이로 격차가 크다. 5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어 이러다 5위까지 처질 위험도 있다.
  • 와, 한화 방망이는 도대체…0:9→15:11 대역전승 연패 화끈하게 끊었다

    와, 한화 방망이는 도대체…0:9→15:11 대역전승 연패 화끈하게 끊었다

    1회부터 7점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줄 것 같던 한화 이글스가 장단 20안타로 15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기나긴 6연패의 늪도 드디어 끊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에서 4회부터 매 이닝 득점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LG를 15-11로 꺾었다. 전날 패배로 8위까지 추락했던 한화지만 분위기 반등에 제대로 성공했다. 난타전도 이런 난타전이 없었다. 1회부터 LG가 폭발했다.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은 제구와 구위 모두 난조를 보이며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7실점하는 충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공은 32개 던졌는데 안타를 6개 얻어맞았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프로 2년 차 권민규가 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마운드 붕괴를 힘겹게 막았다. 다만 권민규 역시 3회 2실점 포함 3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지는 못했다. 3회가 끝나고 이미 두 팀의 점수 차이는 9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4회부터 한화의 추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4회 2점, 5회 3점, 6회 3점, 7회 3점, 8회 4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4회말 허인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누구 하나 못한 선수 없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넉넉한 점수를 등에 업고도 LG 선발 송승기는 4와3분의1이닝 5실점으로 불안한 리드를 안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영우, 이우찬, 김진수, 배재준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줄줄이 실점하며 붕괴됐다. 11-11로 원점이 된 경기는 8회말에야 비로소 뒤집어졌다. 김태연이 역전을 만들어냈고 문현빈이 쐐기를 박았다. 6회에도 홈런을 날렸던 김태연은 8회말 2사 1, 3루에서 적시타로 3루 주자 이원석을 홈에 불러들이며 기어코 역전을 일궜다. 이어 문현빈이 홈런성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한지윤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팀의 마지막 점수를 완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함께한 팬들의 응원의 힘으로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패를 끊기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해줬다”고 평했다. 역전의 명수 김태연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문현빈이 6타수 4안타 4타점, 한지윤이 6타수 3안타 2타점,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채은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 허인서가 3타수 2안타 2타점 등 1~7번 타자가 모두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들 덕분에 완성한 역전승은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차 역전승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천적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고 대전으로 온 LG는 도저히 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경기를 내주며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LG 역시 장단 15안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마운드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전날 3위 자리를 내준 KIA 타이거즈와는 1경기 차이로 벌어지면서 LG의 선두권 도약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 LG 야구 아직 안 끝났다! 천적 KT 잡고 후반기 첫 연승…신바람이 분다

    LG 야구 아직 안 끝났다! 천적 KT 잡고 후반기 첫 연승…신바람이 분다

    LG 트윈스가 천적 KT 위즈를 꺾고 후반기 프로야구에서 첫 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깊은 부진에 빠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듯한 LG였지만 KT를 연달아 잡아내며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KT를 잡으며 7월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8일 만에 2연승을 달렸다. 당연히 후반기 들어서는 첫 연승이다. 특히 천적 KT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있었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KT는 LG를 상대로 9승 3패로 앞섰다. KT가 1위, LG가 3위인 결정적인 요소였다. LG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아낼 때까지만 해도 이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3루수 방면 절묘한 번트안타가 나왔고 박해민과 오스틴 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문정빈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송찬의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각각 7이닝과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톨허스트는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모처럼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두 팀으로서는 아쉬운 장면도 몇 번 나왔다. LG는 5회말 2사에서 박해민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고 6회말에도 1사에서 문보경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초 1사 후 대타 장진혁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권동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오윤석이 이날 처음 KBO리그 마운드에 등판한 존 케네디를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물러났다. 9회초 2사 2루 마지막 동점 내지는 역전 기회에서 샘 힐리어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오랜만에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개막전부터 시작해 중요한 대목마다 번번이 KT에게 발목 잡혔던 한을 이번에 제대로 풀면서 선두 탈환 도전에 분위기를 타게 됐다.
  • ‘1982 세계야구선수권 우승’ 어우홍 전 감독 별세

    ‘1982 세계야구선수권 우승’ 어우홍 전 감독 별세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첫 세계 정상 등극을 이끈 어우홍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95세. 투수 출신인 어 전 감독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야구를 시작해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과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부산상고·경남고·동아대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며 김응용·강병철·허구연·김용희 등 걸출한 제자를 길러내 ‘부산 야구의 대부’로 불렸다. 1981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궜다. 한국은 8승 1패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어 전 감독은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뒤에는 1984~1985년 MBC 청룡, 1988~1989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아 KBO리그 통산 177승을 거뒀다. 이후 초대 일구회장, KBO 총재 특별보좌역과 규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장지 용인평온의숲.
  • 외야 대어 구자욱·홍창기 ‘FA 키맨’… 우완 원태인, 국내 남을까 해외 갈까[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외야 대어 구자욱·홍창기 ‘FA 키맨’… 우완 원태인, 국내 남을까 해외 갈까[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 풍부박진만 “구자욱, 어떤 공도 때릴 것”출루머신 홍창기 올해 부진 아쉬워“김호령, 수비는 빠지지 않아” 평가투수·포수·내야수 살펴보니불펜선 박치국·박상원 등 ‘준척급’안방 양의지·박동원 등 잔류 무게김상수·오태곤 등 활용 가능성 주목 2026시즌 프로야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난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홀가분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 영혼까지 갈아 넣는 이들도 있다. 드물긴 해도 시즌 막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도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똑같다. FA 시즌을 맞은 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능력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FA로이드’라는 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뜨릴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대어급 선수도 많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풍부해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느냐다. 대어급의 이동 혹은 잔류 여부에 따라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3)과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33)가 키맨으로 꼽힌다. 구자욱은 17일 기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357(328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타격의 선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다 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함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데뷔 이후 2019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는 놓친 적이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2024년엔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활약은 반갑지만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이상의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인 구자욱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강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내가 구자욱이라도 먼저 계약하지는 않겠다”는 삼성 프런트의 농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출루 능력을 갖췄다는 홍창기는 올 시즌 부진이 아쉽다. 4할대 근처를 오가던 출루율이 올 시즌엔 0.371로 뚝 떨어졌다. 9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이 0.247로 2019년 이후 가장 낮다. SSG 랜더스 최지훈(29)도 107경기에서 타율 0.246에 출루율 0.305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다만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과 이미 타이를 이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34)은 전반기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1할대 타율(0.192)로 곤두박질했다. 그러나 외야 수비 하나는 그 누구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타점(51개), 홈런(12개)은 일찌감치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kt 위즈 김민혁(31)은 타율 0.312로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 여파로 78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흠이다. 마운드에선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6)이 원톱이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FA 최대어로 꼽힌다. 유일한 선발 자원인 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투수로 절정기를 향해 가는 나이다. 삼성 외의 타 구단이 원태인을 데려갈 경우 보상금 20억원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30억원을 추가로 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출혈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오히려 관심은 국내 잔류냐 해외 진출이냐로 쏠리는 분위기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출발도 늦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16일 이후 8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으로 눈을 돌리면 준척급이 꽤 많다. 두산 베어스 필승조의 핵 박치국(28), 한화 이글스 박상원(32), kt 한승혁(33)·김민수(34), SSG 문승원(36)·서진용(34)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포수에서는 베테랑 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두산 양의지(39), LG 박동원(36), 한화 최재훈(37), KIA 김태군(36), 삼성 박세혁(36) 등이 시장에 나온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양의지의 타율은 0.263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중심타선을 지키면서 포수 마스크까지 쓰기에는 버거운 나이가 되긴 했다. 박동원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0.23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은 후배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고 있고 최재훈은 이미 허인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적보다는 팀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내야수로는 지난해 KIA에서 두산으로 옮긴 박찬호만 한 카드가 없다. kt 김상수(36), SSG 오태곤(34)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시장에서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두산 대체 왜 방출했지? 카메론 MLB서 장타…세베리노는 부진한데

    두산 대체 왜 방출했지? 카메론 MLB서 장타…세베리노는 부진한데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영입했다가 지난 6월 방출된 외야수 다즈 카메론(29·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곧바로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에서의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분위기다. 카메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카메론은 토론토가 0-1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2루 주자 오카모토 가즈마가 홈을 밟으면서 카메론은 복귀전 첫 타점도 기록했다. 다만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3-4로 졌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카메론은 6월까지 75경기에서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한 뒤 6월 29일 크리스 플렉센과 함께 방출됐다. 나름 선전하기는 했지만 두산이 기대한 장타력이 아쉬웠고 팀 사정상 외야수인 카메론보다는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별을 택했다. 갑작스러운 방출에 김원형 감독에게 면담까지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23경기에서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10도루로 좋은 성적을 보였고 빅리그까지 콜업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양키스전에서 주루 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혀 7일짜리 뇌진탕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공백을 카메론이 채웠다. 전날 토론토 40인 명단에 등록된 카메론은 이날 치른 복귀전에서 장타와 타점을 생산해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반면 두산이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유니오르 세베리노는 15경기에서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아직 홈런도 없다. 두산은 지난 13일 세베리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2경기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카메론이 빅리그 무대까지 밟을 정도의 실력을 뽐내는 반면 세베리노가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두산도 속이 탄다. 곽빈, 최민석, 박준순 등 젊은 피의 힘을 바탕으로 가을야구를 향해 저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산으로서는 배가 아플 소식이다.
  • FA시장 누가 대박 터뜨릴까…대어급은 외야에 포진?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FA시장 누가 대박 터뜨릴까…대어급은 외야에 포진?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2026시즌 프로야구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난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홀가분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 영혼까지 갈아 넣는 이들도 있다. 드물긴 해도 시즌 막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도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똑같다. FA 시즌을 맞은 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능력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FA로이드’라는 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뜨릴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대어급 선수도 많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풍부해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느냐다. 대어급의 이동 혹은 잔류 여부에 따라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3)과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33)가 키맨으로 꼽힌다. 구자욱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357(328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타격의 선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다 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함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데뷔 이후 2019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는 놓친 적이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2024년엔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활약은 반갑지만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이상의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인 구자욱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강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내가 구자욱이라도 먼저 계약하지는 않겠다”는 삼성 프런트의 농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출루능력을 갖췄다는 홍창기는 올 시즌 부진이 아쉽다. 4할대 근처에서 놀던 출루율이 올 시즌엔 0.371로 뚝 떨어졌다. 9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이 0.247로 2019년 이후 가장 낮다. SSG 랜더스 최지훈(29)도 107경기에서 타율 0.246에 출루율 0.305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다만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과 이미 타이를 이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전반기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1할대 타율(0.192)로 바닥을 기고 있다. 그러나 외야 수비 하나는 그 누구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타점(51개), 홈런(12개)은 일찌감치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kt 위즈 김민혁(31)은 타율 0.312로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 이슈로 78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흠이다. 투수로는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6)이 원톱이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FA 최대어로 꼽힌다. 유일한 선발 자원인 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투수로 절정기를 향해 가는 나이다. 삼성 외의 타 구단이 원태인을 데려갈 경우 보상금 20억원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30억원을 추가로 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출혈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오히려 관심은 국내 잔류냐 해외 진출이냐로 쏠리는 분위기다.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출발도 늦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16일 이후 8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 투수 쪽으로 눈을 돌리면 준척급이 꽤 많다. 두산 필승조의 핵 박치국(28), 한화 박상원(32), kt 한승혁(33), 김민수(34), SSG 문승원(36), 서진용(34)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포수 쪽에서는 베테랑 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두산 양의지(39), LG 박동원(36), 한화 최재훈(37), KIA 김태군(36), 삼성 박세혁(36) 등 재자격을 얻는 베테랑 포수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양의지의 타율은 0.263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중심 타선을 지키면서 포수 마스크까지 쓰기에는 버거운 나이가 되긴 했다. 박동원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0.23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은 후배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고 있고 최재훈은 이미 허인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적보다는 팀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내야수로는 지난해 KIA에서 두산으로 옮긴 박찬호만 한 카드가 없다. kt 김상수(36), SSG 오태곤(34)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시장에서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계약 오늘까지야” 결별 통보에도 홈런 선물…낭만 선사하고 떠난 마드리스

    “계약 오늘까지야” 결별 통보에도 홈런 선물…낭만 선사하고 떠난 마드리스

    직장에서 해고되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기란 쉽지 않다. 고용주야 그러길 바라겠지만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루 지나면 남이 될 사이니 그럴 필요를 크게 못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블라이 마드리스는 해냈다. 인상 깊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 떠나는 발걸음을 못내 아쉽게 했다.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들어온 마드리스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됐던 그는 17경기 타율 0.175(63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59의 성적을 남겼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좋은 성적은 아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마드리스에게 마지막 경기라고 통보했다. 에레디아가 곧 복귀를 앞두고 있었고 마드리스에게 크게 기대할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었지만 마드리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마드리스의 4출루는 처음이다. 그의 활약 덕에 SSG는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마드리스는 2회초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 3루 찬스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3회말에는 LG 이재원의 안타성 타구를 앞으로 달려 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SSG는 조형우의 안타,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 등을 엮어 3-0으로 앞서나갔다. 마드리스는 6회초 한유섬이 먼저 홈런을 치자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이 5-0으로 달아나게 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외국인 타자가 짧은 시간 안에 KBO리그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처럼 빠른 구속이 아닌 다양한 변화구로 승부하는 한국 야구의 특성에도 적응해야 하고 본인의 타격존을 형성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마드리스처럼 주어진 시간이 짧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예고된 이별을 끝내 마주한 마드리스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홈런과 승리까지 선물하면서 SSG 팬들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했다. 마드리스는 경기 후 SSG 동료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에게 “Go Landers”라는 응원의 말을 남긴 채 기념사진을 찍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마드리스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코치, 팀 동료들 모두 따뜻하게 대해줬다”면서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야구장에서 늘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랜더스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미국에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만나기만 하면 SSG 랜더스를 밥 먹듯 이겼던 LG 트윈스가 SSG에도 발목 잡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SSG에 무려 1480일 만에 당한 루징 시리즈다. 지금 분위기로는 염경엽 LG 감독이 천명했던 매달 승패 마진 +5승은커녕 5할 승률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022년 7월 26~28일 3연전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아무리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LG가 SSG만 만나면 유독 강했기에 이변인 결과였다. LG는 SSG 상대전적이 지난해 10승 6패, 2024년 11승 1무 4패, 2023년 12승 4패였다. 올해도 이번 주말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이 8승 2패였다. 염 감독 체제에서 SSG는 그야말로 LG의 제물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LG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0-6으로 패배했다.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섰지만 5와3분의1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말 플레이는 LG가 요즘 안 풀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LG는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최대 기대치는 만루홈런이고 적어도 2타점 적시타 정도는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스틴은 그러나 아빌라의 초구를 잘못 건드렸고 이것이 내야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물러섰다. 오스틴답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승을 달린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순위다. 문제는 LG가 다음 상대로 선두 KT 위즈를 만난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시리즈 싹쓸이를 포함해 LG에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대전적 9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서도 힘겨운 팀인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만났다. LG는 이번 시리즈까지 8월 치른 9경기에서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남은 8월 KT,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인데 결국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시즌 성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교체 마감 시한인 15일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 존 케네디의 활약 여부 역시 LG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하늘 그라운드로 간 ‘4할 타자’ 백인천… “더 큰 꿈 꾸게 해준 분”

    하늘 그라운드로 간 ‘4할 타자’ 백인천… “더 큰 꿈 꾸게 해준 분”

    1962년 日 프로야구 도에이 입단한국 선수 중 첫 해외 프로구단행국내 리그 출범 때 타율 0.412 기록李대통령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장훈 “세상 떠난 게 매우 안타까워”이강철·이호준·염경엽 등 추모 행렬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인 4할 타율을 남긴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별세하면서 16일 야구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고인에 대한 애도가 이어졌다. 백 전 감독은 충남 천안시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8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백 전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야구를 향한 감독님의 뜨거운 열정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의 영웅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도 후배인 백 전 감독을 추모했다. 그는 이날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백 전 감독은 나보다 세 살 어린 소중한 후배이자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고 애도했다. 백 감독이 발굴해 ‘국민타자’로 성장한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는 “더 큰 꿈을 꾸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분이다. 덕분에 홈런타자가 됐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 등 현역 감독들도 화환을 보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별세한 이용일 초대 KBO 사무총장 이후 두 번째로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 이후 아버지의 고향인 평안북도 철산으로 돌아왔다가 한국전쟁 직전 서울로 내려왔다. 경동고와 실업야구단 농업은행을 거쳐 1962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현 니혼햄)에 입단했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한국에서 성장한 선수 중 해외 프로구단과 정식 계약한 최초의 사례였다. 이후 일본인들의 극심한 차별 속에서도 19년간 일본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뛰며 통산 1831안타, 209홈런, 212도루, 타율 0.278을 기록했다. 다이헤이요(현 세이부) 시절인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겪은 차별과 멸시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첫 경기에서 MBC 청룡의 선수 겸 감독으로 개막 경기에서 승리한 고인은 복받친 감정에 울며 인터뷰를 진행해 주변을 숙연케 하기도 했다. KBO가 공개한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일본 가서 설움을 받아봐. 일본 가서 ‘조센징’ 소리 듣잖아요? 그러면 확 치가 떨려. 팀이 (프로 출범식에서) 이겨서도 그랬겠지만, 일본에서 생활했던 그 모든 게...”라고 회상하며 또 격해진 마음에 끝내 말을 맺지 못했다. 고인은 지도자로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프로 원년 MBC에서 0.412의 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990년에는 MBC를 물려받아 창단한 LG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감독을 역임하며 프로 선수를 육성했다.
  • 불멸의 4할타자…프로야구 전설 백인천, 향년 83세로 별세

    불멸의 4할타자…프로야구 전설 백인천, 향년 83세로 별세

    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끝내 눈을 감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뛸 때 타율 0.412를 남긴 유일한 4할 타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KBO와 유족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17일 오전에 발인하기로 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도 병행했을 정도로 하체가 탄탄했고 방망이 실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뛰고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지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지도자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삼성 감독 시절인 1997년에는 삼성 타자들의 압축 배트 사용 의혹을 제기한 천보성 당시 LG 감독과 부정 배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경기장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는 용장(勇將)이었지만,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겪은 뒤 3번 더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말년에 경제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
  • 영화관에서 야구 토크쇼 즐기고 스크린X 관람도…CGV, KBO와 뷰잉파티

    영화관에서 야구 토크쇼 즐기고 스크린X 관람도…CGV, KBO와 뷰잉파티

    CGV가 오는 23일 ‘야구의 날’을 기념해 ‘2026 KBO 야구의 날 뷰잉파티’를 CGV영등포타임스퀘어 스크린X(SCREENX)관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야구의 날은 올림픽 야구 역사상 한국이 첫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8월 23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뷰잉파티는 이날 오후 6시 프리뷰쇼로 문을 연다.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 김태균 해설위원, 심수창 해설위원이 야구 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미리 보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관람객들이 직접 질문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A, 경기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토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를 스크린을 확장한 스크린X로 즐긴다. 경기 중 클리닝타임에는 게스트가 직접 추첨하는 럭키드로우, 경품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관련 내용은 CGV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CGV는 “야구의 날 뷰잉파티를 통해 야구 팬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팬들이 극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뇌경색 악화로 별세 소식이 전해졌던 백인천(84) 전 프로야구 감독이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숨이 멎으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미세하게 맥박이 살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인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고자 원래 백 전 감독이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고, 이동 후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나 오후 1시 500분 현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 현재 백 전 감독의 가족과 지인 등이 KBO 관계자와 백 전 감독의 상태를 주시 중이며, 곧 의료진과 면담할 예정이다. 가족은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버지의 고향 평안북도 철산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해주를 거쳐 바닷길로 가족들과 함께 남측으로 내려왔다. 한국전쟁 이후 성동중학교에 입학했다가 당시 경동중에서 야구를 하는 친형의 권유로 경동중으로 전학해 야구를 시작했고, 이후 경동고와 농협 야구단을 거쳐 일본 프로 무대로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MBC 청룡과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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