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T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webMethods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08
  • 유아이헬리콥터, 쉬벨과 한국 공식 서비스센터 구축 협력 추진

    유아이헬리콥터, 쉬벨과 한국 공식 서비스센터 구축 협력 추진

    - 판버러 에어쇼서 ASC 협력계약 체결… 엄격한 정비 역량 검증 거쳐 쉬벨 협력사 중 유일하게 자격 획득 항공 전문 방산기업 유아이헬리콥터(대표 임성의)가 오스트리아의 수직 이착륙(VTOL) 무인항공시스템(UAS) 전문 기업 쉬벨(Schiebel Aircraft GmbH)과 한국 공식 서비스센터(Authorized Service Center, 이하 ASC) 구축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ASC 자격을 획득했다. 유아이헬리콥터는 쉬벨의 정비 역량 검증 기준을 충족해 전 세계 쉬벨 협력사 가운데 유일하게 ASC 자격을 확보했다. ASC는 정비 기술 역량, 인프라, 전문 인력, 품질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하는 공식 서비스 자격으로, 이번 자격 획득은 유아이헬리콥터의 무인기 정비 기술력과 MRO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은 쉬벨의 대표 플랫폼인 S-100과 S-300 계열에 대한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유아이헬리콥터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헬리콥터 MRO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 헬리콥터 분야의 국내 유지 보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협력, 정비 체계 구축, 기술 이전,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ASC)가 구축되면 유아이헬리콥터는 기체 정비, 수리, 창정비, 부품 공급, 그리고 운용자와 정비사에 대한 교육과 기술 문서 지원 등의 서비스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S-100 후속 군수 지원뿐만 아니라 현재 생산 중인 S-300 계열에 대한 후속 군수 지원을 국내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군의 무인기 운용 확대와 함께 신속하고 안정적인 후속 군수 지원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국내 정비·지원 체계의 접근성을 높이고 운용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권 무인기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쉬벨 협력사 중 유일하게 ASC 자격을 획득한 것은 유아이헬리콥터의 기체 정비 능력과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쉬벨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정비·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MRO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유아이헬리콥터는 MRO와 임무 장비 체계 통합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 및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무인항공시스템(UAS)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국방 무인체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美조선소서 韓 핵잠 못 만든다?”…트럼프 계획 꼬인 이유 [밀리터리+]

    “美조선소서 韓 핵잠 못 만든다?”…트럼프 계획 꼬인 이유 [밀리터리+]

    한국의 첫 핵추진잠수함을 어디에서 건조할지를 놓고 한미 간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건조 장소로 지목했지만, 한국은 국내 기술과 조선 기반을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이 ‘장보고 N’ 사업을 통해 핵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건조 장소와 미국 내 경제적 성과를 둘러싼 이견이 사업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핵잠이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 정부는 지난 5월 장보고 N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대 중반 첫 함정을 진수한 뒤 2030년대 후반 해군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잠수함 설계·건조 기술을 활용하려면 국내 생산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잠수함 만든 적 없는 필리조선소 가장 큰 문제는 필리조선소가 지금까지 잠수함을 한 번도 건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화그룹은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시설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미국 연안 운송법인 존스법 적용 상선과 해양대 실습선 등을 주로 건조해왔다. 대형 골리앗 크레인과 드라이도크를 갖췄지만 잠수함은 물론 핵추진 함정을 만든 경험도 없다. 핵잠 건조에는 일반 선박과 다른 시설과 인력이 필요하다. 고장력강 선체 제작과 수중 소음 억제 기술뿐 아니라 원자로 탑재, 방사선 안전 관리, 군사기밀 보호 체계까지 갖춰야 한다. 기존 상선 조선소를 단기간에 핵잠 생산기지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필리조선소에서 한국 핵잠을 건조하는 방안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조선소에 전용 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숙련 인력을 확보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 한국이 세운 2030년대 일정도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은 원전 설계·운영 능력을 갖췄고 장보고-Ⅲ급을 비롯한 디젤 잠수함을 자체 건조해왔다. FT도 한국이 핵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충분하다고 봤다. 핵심 장벽은 선체 제작보다 미국의 동의가 필요한 핵연료 확보와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에 가깝다. ‘미국 일자리’ 성과 없으면 승인 흔들 건조 장소 논란은 기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사업을 미국 조선업 부활과 일자리 확대라는 정치적 성과에 연결했다. 한국이 핵잠을 국내에서 건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한 ‘미국 내 생산’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판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을 다시 검토했을 때 미국에 돌아오는 이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기존 약속을 번복하려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가 건조 장소와 역할 분담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한국이 핵잠 승인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다. 한국이 사업을 늦추기 어려운 배경에는 북한의 핵잠 개발도 있다. 북한은 2021년 핵추진잠수함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했다. 다만 공개된 선체에 실제 원자로와 핵추진 체계가 탑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에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사이버 해킹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가능성을 변수로 꼽는다. 북한의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한국도 핵연료 공급과 건조 장소를 둘러싼 한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핵잠은 재래식 잠수함보다 빠르고 오랫동안 잠항할 수 있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핵잠을 운용하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미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미는 정치적 승인을 실제 사업으로 옮기려면 건조 장소와 핵연료 공급, 기술 협력, 미 의회 승인 범위를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 국내 건조를 추진하는 한국과 미국 내 생산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장보고 N 사업은 기술보다 정치에 먼저 발목을 잡힐 수 있다.
  • 李대통령 “WTO 강화하고 개혁해야…남북 대화 재개 위해 노력”

    李대통령 “WTO 강화하고 개혁해야…남북 대화 재개 위해 노력”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브라질 현지 매체 오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WTO가 변화한 무역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무역 질서를 유지한다는 원칙은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할 가치”라며 “WTO는 여전히 국제무역 규범에 기반해 회원국이 대화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한 다자간 협의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에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며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적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유리한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이른 시일 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시장 접근 문제 등을 포함하므로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측하는 것보다 상호 이익과 균형을 갖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 FTA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점증하는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가 개방되고 자유로운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를 회원국으로 하는 남미지역 경제 블록으로 1991년도에 창설됐다.
  • 에데나 이욱 대표, 오는 9월 美 하버드대 연단 서서 차세대 정산망 청사진 공개

    에데나 이욱 대표, 오는 9월 美 하버드대 연단 서서 차세대 정산망 청사진 공개

    글로벌 금융 IT 인프라 기업 에데나(EDENA)의 이욱 대표가 오는 9월 1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서 열리는 글로벌 금융·AI 서밋 ‘머니 인 포커스 서밋(Money In Focus - Intelligence, Innovation & Investments Summit I Harvard)’의 주요 연사(Keynote Speaker)로 공식 초청됐다. 하버드 이노베이션 랩(Harvard Innovation Labs) 입주사인 마르베야 AI(Marbella AI)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머니 인 포커스(Money In Focus)가 손잡고 개최하는 이번 서밋은,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 및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미래를 조망하는 최고 권위의 글로벌 행사다. 이번 서밋에는 에데나 이욱 대표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사 알파톤 캐피탈(NASDAQ: ATON)의 브리트니 카이저(Brittany Kaiser) CEO, 55억 달러(약 7.5조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135개 이상의 딥테크 혁신 기업을 육성한 MIT 펀드 ‘디 엔진(The Engine)’의 에밀리 나이트(Emily Knight) CEO, 3개 기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브레보(Brevo)의 채닝 페러(Channing Ferrer) 미주 CE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글로벌 재무 리더, 전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적인 금융·테크·투자의 주역들이 연사로 한자리에 집결한다. 하버드 서밋 조직위원회는 공식 연사 프로필을 통해 이욱 대표를 “전통 코어뱅킹 기술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의 융합을 이끄는 혁신가”로 소개하며, “글로벌 코어뱅킹 선도 기업인 실버레이크 엑시스(Silverlake Axis)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및 기술 동맹을 바탕으로, 기존 은행망의 수정 없이(Non-invasive) 토큰화 자산과 B2B 정산을 결합하는 EID 스위치 개발을 주도하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거대 금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욱 대표가 이끄는 에데나의 핵심 기술 ‘EID(Edena Interface Device)’는 금융기관의 기존 코어 전산망 소스코드를 단 한 줄도 수정하지 않는 ‘비침습(Non-invasive)’ 분산원장 라우팅 스위치다. 금융사 내부 통신망(DMZ) 영역에 연동되어 기존 글로벌 브랜드망이 가진 높은 수수료와 정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실시간 승인 및 분산원장 기반의 즉시 청산을 동시에 구현하는 기관용 금융 인프라다. 이 대표는 “이번 하버드 서밋은 에데나의 EID와 EDENA Nexus 인프라가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글로벌 메인프레임 은행들과 빅테크가 수용 가능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결제·정산 표준임을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버레이크 엑시스의 137개 글로벌 은행망을 기반으로 아시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로 확장되는 크로스보더 자본 유통망과 RWA(실물연계자산) 유통 파이프라인의 완성된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데나코리아는 이번 하버드 서밋 공식 연사 참가를 도약 삼아, 국내 대형 금융지주와 주요 카드사, 저축은행, SK증권 등 유수 금융기관들과 잇따라 실무 미팅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EID 노드 참여와 RWA 크로스보더 유통 협력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사업 파이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KF-21 한 대가 무인기 12대 지휘”…한국형 AI 편대 공개 [밀리터리+]

    “KF-21 한 대가 무인기 12대 지휘”…한국형 AI 편대 공개 [밀리터리+]

    한국형 전투기 KF-21 한 대가 무인기 12대를 이끄는 미래 공중전 구상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제시됐다. 프랑스 항공·방산 전문매체 워 윙스 데일리는 전시된 편대를 KF-21 1대와 중형 무인전투기 MUCCA 4대, 소형 다목적 무인기 SUCA 8대로 구성된 ‘1-4-8’ 구조로 분석했다. KF-21이 전체 임무를 지휘하고 MUCCA가 전방에서 작전하면서 각각 SUCA 2대씩을 투입하거나 통제하는 방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판버러 국제에어쇼 2026에서 KF-21과 무인전투기, 다목적 무인기,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통신위성을 연결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선보였다. 다만 이번 전시는 KF-21과 무인기 12대가 실제로 함께 비행한 결과가 아니다. KAI가 모형과 운용 개념으로 제시한 미래 전투체계이며 MUCCA와 SUCA도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KF-21 아래 MUCCA 4대·SUCA 8대 편대의 정점에는 KF-21이 자리한다. 조종사는 정찰 구역과 접근 경로, 공격 표적 등 전체 임무를 정해 MUCCA에 전달한다. MUCCA는 KF-21보다 앞서 위협 지역으로 들어가 정찰과 전자전, 적 방공망 교란과 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각 MUCCA는 필요에 따라 SUCA 2대씩을 투입하거나 통제한다. SUCA는 작은 크기를 활용해 적 방공망에 더 가까이 접근한다.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고 가짜 신호로 적의 대응을 유도하거나 통신 중계, 정찰·기만·타격 임무를 맡는 구상이다. 이 체계가 완성되면 무인기 12대가 KF-21의 탐지 범위와 무장 운용 능력을 넓힐 수 있다. 유인 전투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 무인기들이 먼저 적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여러 무인 플랫폼이 센서와 무장, 위험을 나눠 맡기 때문에 일부 기체를 잃더라도 나머지 편대가 임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조종사가 12대 직접 조종하진 않아 핵심 과제는 조종사가 전투기를 운용하면서 무인기 12대를 어떻게 통제하느냐다. 레이더와 무장, 연료와 주변 위협까지 살펴야 하는 조종사가 각 무인기의 움직임을 일일이 원격 조종할 수는 없다. KAI가 제시한 체계는 조종사가 세부 비행경로 대신 “특정 지역을 정찰하라”거나 “적 방공망을 제압하라”는 임무 목표를 부여하는 방식에 가깝다. 이후 무인기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로와 대형, 역할을 스스로 나눠야 한다. 각 기체가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합치고 어떤 센서가 표적을 추적할지, 어떤 무인기가 공격할지도 판단해야 한다. 적이 통신을 방해하거나 가짜 정보를 주입해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는 데이터링크와 자율비행 기술이 필요하다. 무인기의 무장 발사를 사람이 어느 단계에서 승인할지도 풀어야 할 문제다. AI가 표적을 추적하더라도 실제 교전은 작전 규칙과 기술 신뢰도에 따라 사람이 통제할 가능성이 크다. 워 윙스 데일리에 따르면 KAI는 무인 시험 플랫폼과 자체 AI 조종체계인 ‘K-AI 파일럿’을 활용해 자율비행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그러나 통제된 환경에서 정해진 항로를 비행하는 것과 적의 전자전·기만 속에서 12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은 난도가 다르다. 美는 생산 준비…한국은 비행 검증 남아 세계 주요 공군은 이미 협동전투기(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개발 경쟁에 들어갔다. 미국은 제너럴아토믹스의 FQ-42와 안두릴의 FQ-44를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 말까지 전투 임무용 CCA 150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너럴아토믹스는 생산시설을 월 6대의 CCA를 제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고 저피탐 도장시설도 마련했다. 미국은 기체와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여러 업체가 경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량생산과 기능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호주와 보잉이 공동 개발한 MQ-28 고스트배트는 100차례 넘는 시험비행과 실사격 시험을 진행했다. 영국 BAE 시스템스도 판버러 에어쇼에서 신형 협동전투기 브론타낙스를 공개하고 2027년 첫 비행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형 구상의 강점은 양산에 들어선 KF-21을 중심에 둔다는 점이다. 새로운 유인 전투기를 처음부터 개발하지 않고 KF-21에 무인전투기와 소형 무인기, 위성을 단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보다 비행시험과 실전 검증은 뒤처져 있다. MUCCA의 첫 비행과 SUCA 공중 투입, KF-21과의 데이터 연동을 차례로 입증해야 한다. 적의 전자전으로 통신이 끊겨도 무인기들이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번 판버러 전시는 완성된 무인편대 전력보다 한국이 지향하는 미래 공중전 구조를 보여준 자리다. 앞으로 KF-21의 경쟁력은 전투기 한 대의 속도와 무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무인기를 안전하게 지휘하고 AI와 전장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정통성 투쟁의 장 ‘여당 전대’… 국민 서비스 ‘제로 전대’ [윤태곤의 판]

    정통성 투쟁의 장 ‘여당 전대’… 국민 서비스 ‘제로 전대’ [윤태곤의 판]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여론 팽배대통령 평가 흔들… 상대효과 상실전대 ‘통합의 길’ 가야 하지만 반대여당 혼란·분열상 국민에게 불안후보들 정책적 방향성 없이 난타전보완수사권 “檢 나쁘다”로만 일관설득 없이 대중과의 괴리감만 키워유시민 발언 때아닌 정체성 논란여권 내 강한 비주류 형성 길 열어중도층 이반·보수층 결집도 가속 폭염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독일로 순방을 떠났는데 다음달 3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할 순 없지만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집권 초 여당 전당대회는 지지층이 재결집하고 대통령의 구심력이 강화되는 장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열리자 내부 분열이 극심해지면서 입에 담기 힘든 말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국정운영 면에서도 여러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지지층·당원에 대한 동원 및 정체성의 정치와 국민·대중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의 정치 양면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두 정치 사이에 명확한 칸막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년간은 양쪽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애초부터 친명(친이재명) 단일대로라 할 수 있었던 민주당에 대한 대통령의 장악력을 강화했고, 별다른 잡음 없는 여당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여당의 혼선과 분열상은 국민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권의 원심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안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롯한 이른바 검찰개혁 이슈다. 일반 여론과 당의 움직임이 정반대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 지지층에서조차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대한 반대가 더 높지만 대통령은 이에 관한 언급을 피하고 청와대는 “국회(여당)에 맡겼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뭔가 회로가 잘못 구성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확 달라진 대통령 관련 지표들 기업의 주식 가격이나 다른 많은 지표들도 그렇지만 정치인·정당의 지지율은 절대평가, 상대평가, 시계열적 평가라는 세 축이 입체적으로 작동해 산출되는 숫자다. 지난 1년간 이 대통령의 경우 세 가지 축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일본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 강화하는 외교정책이나 실용적 정책 추진 등의 ‘일머리’로 절대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상계엄을 일으켰다가 탄핵을 당하고 옥중에서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그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만 몰두하는 야당 대표에 대한 상대평가는 말할 것도 없다. 상대 진영, 우방국, 기업을 막론하고 날 선 발언을 쏟아내던 과거의 정치인 이재명과 달라진 대통령 이재명에 대한 시계열적 평가도 좋았다. 이젠 상황이 다르다. 경제성장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하는 수출 전망은 밝지만 산업 양극화는 악화일로다. 대졸자 취업률, 체감 경기 모두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주식시장 활황이 많은 문제를 덮어 줬지만 널뛰기 장세는 오히려 심각한 부담으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주도적으로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그 원인으로 지목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외신들조차 한국 주식시장을 ‘카지노판’에 빗댄다. 이런 상황이라 ‘초과 이윤’ 혹은 ‘초과 세수’ 활용 논의나 호남 반도체팹을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구체적 논의도 주춤거리고 있다. 또 호남팹이나 순이익 연동 성과급 등에 대해 정부가 노동쟁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선을 그으면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회의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은, 정부의 고심이 크겠지만, 이 대통령이 대선 때 제시한 공급 우선 그림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정책 방향이 잡히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이 자기 주택을 매도하면서 거액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의 질타가 거세다. 구체적인 정책 하나하나에 대한 평가를 떠나 대통령의 말과 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은 위험한 신호다. 강경화 주미 대사의 일시 귀국이 보여주듯 대미 관계도 매끄럽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와 잘 지내는 나라가 드물긴 하지만,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전 정부적 압박이 부메랑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다. 지난 1년간 이 대통령의 최고 강점으로 꼽혔던 ‘일’에 대한 절대 평가가 낮아졌다. 윤석열 부부의 존재감이 확연히 낮아진지라 상대평가의 이점도 사라졌다. 별 성과도 못 내는 특검 연장은 오히려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를 두고 ‘야당 덕’이라는 소리도 있긴 하다. 하지만 야당의 지리멸렬은 오히려 여권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내부 투쟁과 갈등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모두 좋지 않아지니 처음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많아지고 당연히 시계열적 평가도 낮아지기 마련이다. 삼대 축이 다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7월 4주 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1%였다. 지난 3일 공개된 7월 1주 차 조사(54%) 이후 3주 연속 1% 포인트씩 내렸다. 크게 나쁘다고 볼 순 없는 숫자지만 6·3 선거 이후 하락세가 완연하다. 상대평가와 시계열적 평가의 기저효과 이점이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이제 이 대통령에겐 오직 절대평가의 잣대만 적용될 수밖에 없다. 70%에 육박하던 지지율 고공행진이 재연되기 힘든 이유다. ●여당의 전당대회가 가야 할 방향은 이 같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여당의 전당대회는 지지기반을 다지고 정부여당의 통합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작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6·3 선거 이후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여당이 지지층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에 대한 책임성, 통합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주장이나 김민석 후보의 기조가 지지층 중심성을 강조하는 정청래 후보의 주장보다 민심에 부합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여당이 여러 국정운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여권 전체의 파이가 축소되고 있는 시점이다. 전체 파이가 축소된다는 뜻은 중도층에 가까운 지지자들, 이른바 ‘뉴이재명’들의 여권 내 영향력과 지분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강성 지지층 혹은 전통적 지지층이라고 하는 정 후보 측 지지자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여당 전당대회의 흐름은 대통령이 아니라 전통적 지지층 혹은 강성 지지층이 주도하고 있다. 전 총리인 김 후보는 전 대표인 정 후보 앞에서 “내가 이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는 것 외엔 별다른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인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나도 원래 완전 폐지론자였다. 전대 전에 빨리 처리하자”는 식이다.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없다. 그러다 보니 과거 행적, ‘신천지’ 등을 쟁점으로 들고나오고 있는데 이런 난타전은 정 후보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장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 동안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롯해 검찰·경찰 이슈에서 민주당과 일반 대중의 괴리는 더 커지고 있다. 사실 검찰개혁 이슈는 여권의 정체성이나 다름없지만 일반 대중에겐 힘 있는 자들과 검찰 간의 파워 게임 정도로 인식된 면이 적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을 겪으면서 대중의 검찰개혁 수용성이 높아진 면도 있다. 하지만 범죄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서민 대중의 피해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데다가 광주광산경찰서 장윤기 살인사건 증거 인멸 사태가 터지면서 반대 여론이 증폭됐다. 검찰·경찰 개혁이 사회적 약자와 일반 대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여당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여성층에서 강력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완수사권 유지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지만 여당은 별다른 설득 노력 없이 “검찰은 나쁘다”고만 말하며 밀어붙이고 있다. 사실 여당 내에서도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도 그런 뜻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일이 이렇게까지 진행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다. 여권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검찰개혁의 근거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은 검사 윤석열을 중용하고 ‘적폐청산’에 몰두하며 특수통 검사들의 위상을 올리고,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싸고 돌아 검사 윤석열을 대선 주자 반열에 올려서 결국 정권이 교체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해석 투쟁이 더 큰 요인일지도 모른다. ‘정치 검찰’이 만악(萬惡)의 근원이라고 해야 문 전 대통령과 친문 인사들이 면책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당권을 누가 쥐느냐를 떠나 여권의 장기적 정체성, 정통성,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는 사안이다. 유시민 작가를 필두로 한 인사들이 검찰 이슈와 ‘뉴이재명’ 일각의 문 전 대통령 격하 흐름을 하나로 묶어 이 대통령 측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들은 이 대통령 ‘공소취소’도 약한 고리로 틀어쥐고 있다. 이렇게 보면 유 작가의 ‘증축 용인·재건축 불가론’이 이해된다. ●새달 17일 이후 달라질 정치권 지형들 다음달 1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로 선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유 작가 등이 ‘비명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흐름에 힘입어 김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더라도 정청래·유시민·조국혁신당 등의 결합력이 높아져 여권 내 ‘강한 비주류’가 형성된다면? 노 전 대통령 당시 당청 갈등의 주된 요인은 이른바 4대개혁 법안의 수위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벌 대기업에 대한 태도 등 이념과 정책이 결합된 노선의 문제였다. 혼란이 심했지만 나름의 의미와 생산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여권 내 투쟁은 정체성과 정통성이 그 소재다. 그래서 더 격렬할뿐더러 소모적이다. 이대로라면 중도층의 이반, 보수층 내지 반여권 세력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美 관세 15% 아닌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게 협상해야”

    “美 관세 15% 아닌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게 협상해야”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무역법 301조에 따른 ‘강제노동 관세’ 12.5%를 적용하면서 관세 리스크가 재부상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만료된 글로벌 관세 10%에서 세율이 2.5% 포인트 높아진 데다, 앞으로 미국이 ‘과잉생산 관세’까지 예고하면서 한국 통상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15% 상한’이 지켜지길 바라고 있지만 변덕이 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워 관세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 차단이 미흡하다며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 등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일본·스위스와 함께 상한선인 12.5% 관세를 적용받았다. 반면 유럽연합(EU)·대만에는 10%가 적용됐다. 앞으로 관건은 과잉생산 관세가 얼마로 책정될지다. 현재로선 강제노동 관세 12.5%에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미국에 “지난해 한미 무역 합의로 정해진 관세율 15%를 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강제노동·과잉생산 관세를 더한 최종 관세율을 뜻한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무역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대미 아웃리치(접촉) 총력전에 나섰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산업계가 당장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별도 관세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은 이번 301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별도로 진행 중인 과잉생산 관련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관세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재계 관계자는 “과잉생산 301조 조사의 최종 결과가 향후 미국 수출 환경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경쟁국과의 관세율 차이가 대미 수출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정부가 ‘관세율 15% 이내’를 고수하기보다 “최종 관세율이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미국에 요구하는 편이 낫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은 일본·EU·대만 등 경쟁국과 달리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 이전에는 미국과 실효관세율이 0%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과 12.5%로 같고, 10%인 EU·대만보다 2.5% 포인트 불리한 상황이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정부가 15% 상한을 지키는 것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관세율을 확보하는 게 협상의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 이 대통령 “남미와 새로운 단계…핵심 광물 협력 강화 추진”

    이 대통령 “남미와 새로운 단계…핵심 광물 협력 강화 추진”

    남미 3개국(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순방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남미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AI(인공지능) 시대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측의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가 아닌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서면 인터뷰는 이 대통령의 남미 방문 목적을 스페인어로 남미 국가 국민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에서,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미는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산업 노하우,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런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함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며 양 지역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교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2004년 체결·발효된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를 현대화하는 등 남미와의 경제협력 구조를 현대화하는 것을 이번 방문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FTA 체결 뒤)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무역, 환경 협력, 노동 기준, 성평등, 혁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반영해 이 협정을 현대화할 기회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한국과 남미가 경제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간 교류, 미래 세대 간 협력에서도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을 마치는 이 대통령은 26~2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또 29~30일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이다.
  •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패트리엇·사드·토마호크 등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RTX·노스럽그루먼은 미사일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고,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조달을 평년의 9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재고 보충에 나섰다.● 다만 부품 공급망과 인력·시험설비 부족으로 생산 확대에는 시간이 걸려 미사일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 토마호크 등 방공·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자 미 국방부는 조달 물량을 늘리고 업체들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 미사일 부문 매출 20% 증가사드 요격체 생산 4배 확대 계약토마호크 조달량 10년 평균의 9배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 노스럽그루먼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사일 부문 매출 증가와 기록적인 수주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2분기 매출은 41억 달러(약 6조 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미사일과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의 생산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록히드마틴이 미국 정부와 체결한 최대 35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규모의 사드 요격체 생산 확대 계약도 수주잔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계약에는 사드 요격체 생산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의 전체 수주잔고는 2300억 달러(약 338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담당하는 RTX 산하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미 국방부는 최근 10년간 토마호크를 연평균 86발 조달했지만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785발 구매를 요청했다. 기존 연평균 조달량의 9배를 넘는 규모다. 멜리어스리서치의 스콧 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미국 간 적대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과 요격미사일 재고를 더 고갈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시온 신규 수주 절반은 해외 물량노스럽 수주잔고 1050억 달러 ‘역대 최대’미국 외 동맹국의 주문도 늘고 있다. 레이시온이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 수주 가운데 약 절반인 100억 달러가 해외 고객 물량이었으며, 이 가운데 70억 달러는 유럽 고객 주문으로 집계됐다. 패트리엇 체계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패트리엇용 GEM-T 요격미사일 등이 해외 수주를 이끌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방공망을 보강하고 전쟁으로 줄어든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면서 국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RTX 전체 실적에는 방산뿐 아니라 상업항공 부문의 성장도 반영됐다. RTX의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상업항공 물량은 1700억 달러, 방산 물량은 11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루먼도 지난 21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050억 달러(약 154조 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에만 약 20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지상발사 핵전력을 담당할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업 관련 7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 규모 계약도 포함됐다. 센티넬은 노후화한 미니트맨Ⅲ ICBM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란전서 패트리엇 최대 1400발 소모 추산미 국방부, 재고 보충 위해 생산 확대 압박 미국 방산업체의 수주 증가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미사일 재고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계열 요격미사일 1000∼14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방공무기 재고가 대량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과 각종 정밀유도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 비축분 보충과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국 수출 물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면서 생산 능력을 웃도는 주문이 쌓이고 있다. CSIS는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사드 요격체는 2029년 중반부터 인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기 위해 조달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방산업체에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생산시설을 증설하더라도 부품 공급망과 인력, 시험설비를 함께 늘려야 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5월 앨라배마주에서 새 미사일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노스럽그루먼과 레이시온, L3해리스 등도 공장과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시작된 미사일 재고 보충 수요는 미국 자체 조달을 넘어 유럽과 중동 동맹국의 주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가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지 못할 경우 미사일 공급 부족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 개전 이후 미군 18명 전사이란 3434명·걸프 6개국 28명 사망한편 지난 2월 이란전 개전 이후 25일 현재까지 미군 18명이 숨지고 약 43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충돌 재격화 국면에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공격으로 미군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라크에서는 격추된 이란 자폭드론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실종 장병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최근 수일간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란 내 사망자는 정부 집계로 3400명대, 인권단체 집계로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서는 최소 28명이 숨지고 300명 안팎이 다쳤으며, 7월 들어 UAE 유조선 피격으로 선원 1명이 추가로 숨졌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숙박시설 화재안전 강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건의안’ 채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숙박시설 화재안전 강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건의안’ 채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제12대 서울시 전반기 출발과 함께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캡슐형 숙박시설 화재안전 강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건의안’을 전격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3월 14일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스프링클러 미설치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며 피해가 확산한 만큼, 법적·제도적 허점을 보완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2025.12.31 기준 서울시 관내 등록된 특정소방대상물인 숙박시설 총 9022호 중 스프링클러설비(간이스프링클러 포함)가 설치된 시설은 1813호에 불과해 전체 숙박시설의 약 80%(7209호)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된 상태이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숙박시설의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기준을 강화해 운용 중이다. 해당 규정에 따라 숙박 용도 바닥면적 합계가 600㎡ 이상인 경우 전 층에 스프링클러를, 300㎡ 이상 600㎡ 미만인 경우 해당 공간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다만 이는 지난 2022년 11월 29일 법령 개정 이후 적용된 기준이다. 법 개정 이전에 건축된 기존 숙박시설의 경우 증축이나 용도 변경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강화된 소방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화재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용도 변경의 경우 강화된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 동일인이 시차를 두고 면적을 나누어 신청하는 등 소방법령을 우회하는 편법 행위 우려가 큰 상황이며, 이와 함께 서울시 숙박시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관광이용시설업(외국인관광 도시민박 4908호, 한옥체험 381호)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연면적 230㎡ 미만 시설로 분류되어 있어 스프링클러설비 의무 설치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실정이다. 이에 위원회는 숙박시설에 대한 실효성 있는 화재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음의 관계법령 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첫째 동일인이 특정소방대상물의 용도 변경을 할 경우 쪼개기식의 편법 우회 차단을 위해 기존 동일 용도의 면적에 대해서는 추가 용도 변경되는 면적과 합산(누계)토록 함으로써 동일 용도 전체에 대하여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현행 예외적 완화 규정은 삭제토록 ‘소방시설법 시행령’ 제15조제2항을 개정할 것과, 둘째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숙박시설의 초기 소화력 강화 차원에서 객실마다 바닥면적 10㎡당 1개 이상의 자동확산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술(NFTC 101)’ 개정 건의와, 셋째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정하고 있는 다중이용업소의 종류에 캡슐·큐브호텔, 도미토리(dormitory) 등 고밀도 숙박시설을 ‘밀집형 숙박시설업’으로 새로이 정의하면서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의무 설치 대상에 이를 포함토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최근 발생한 캡슐호텔 화재는 촘촘하지 못한 소방법의 사각지대가 불러온 구조적 문제였다’고 지적하며, ‘제12대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출발과 함께 이번 건의안을 채택한 것은 제도가 적시에 뒷받침되도록 함으로써 참사의 악순환을 확실히 끊어내기 위한 것’이라 밝히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국회와 정부 등 관계기관이 법령 개정에 조속히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건의안은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소방청에 이송될 예정이다.
  • 李대통령 페루 특사단에 민홍철·강민국·이기헌 의원

    李대통령 페루 특사단에 민홍철·강민국·이기헌 의원

    정부는 오는 28일 케이코 후지모리 페루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및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강민국·이기헌 의원을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페루에 파견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한·페루 의원친선협회 회장으로 특사단 단장 역할을 맡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페루 측에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페루 신정부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특사단은 페루 카를로스 파레하 외교장관 주최 각국 대표단 초청 리셉션, 후지모리 신임 대통령 주최 취임 리셉션 등 취임식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남미 최대 방산 협력 파트너인 페루와의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특사단은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양국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광물,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한국, 美기업을 ATM 취급”…쿠팡·현대차 비교하며 ‘이중 잣대’ 주장한 트럼프 측근 [핫이슈]

    “한국, 美기업을 ATM 취급”…쿠팡·현대차 비교하며 ‘이중 잣대’ 주장한 트럼프 측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 인사가 쿠팡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무한 현금 인출기(bottomless piggy bank) 취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마크 메도우스는 2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데일리 콜러’에 기고한 글에서 “한미 동맹은 없어서 안 될 관계지만 뒤편에서 상호 신뢰 기반을 조용히 훼손하고 있다”며 쿠팡 사태를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 대기업들에 시장을 개방해 주기를 기대한다면 한국 정부도 미 테크 기업을 ATM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내 한국 기업에는 관용을 베풀고 한국 내 미 기업에 대해선 처벌을 가하는 이중 잣대가 지속되면 어떤 동맹도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도우스는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미 당국이 불균형적이고 정치화된 대응에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단속을 강화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62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공정위(KFTC) 등 11개 기관이 40건 이상의 조사를 개시하는 등 한국 정부는 쿠팡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쿠팡이 한국 정부와 위험한 합동 작전을 벌인 직후 규제 당국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형사 고발을 압박했다”며 “한국 정부는 나중에 작전에 관여한 사실도 부인했는데 이는 동맹국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현대차와 쿠팡에 이중 잣대 적용”메도우스는 한국 정부가 현대자동차와 쿠팡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기고문에서 지난해 조지아주(州)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대한 이민 당국의 급습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은 협력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관용 요청을 수용했다. 하지만 격분한 한국 정부는 단속을 ‘배신’이라고 규탄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는 관용을 요구하면서 미국 기업인 쿠팡에는 과도한 규제를 가한다는 것이다. 메도우스는 하원 재직 시에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의장을 맡는 등 보수 진영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으로서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비서실장을 지냈던 당시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국의 상호주의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백악관 “한국 정부가 쿠팡 표적삼아, 깊이 우려”한편 백악관은 이달 초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내 언론의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single out)”고 덧붙였다. 당시 백악관의 입장은 쿠팡의 로비 대상 중 하나인 연방 하원의 쿠팡 관련 내용을 상당 부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쿠팡 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서 사실과 다르고, 한국 정부가 그간 미 법사위 측에 설명한 입장 및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국가정보원도 이 보고서에 담긴 쿠팡 측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는 반박 입장문을 낸 바 있다. 현재 한국은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과 함께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을 꼽고 있다.
  • FT “삼성,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수억 유로 투자 논의”

    삼성전자가 프랑스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수억 유로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미스트랄의 신규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미스트랄의 기업 가치는 약 200억 유로(약 33조 7600억 원)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라운드에서는 약 10억 유로(약 1조 6900억 원)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전에도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미스트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개발사와 반도체 기업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업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우지원 딸 우서윤,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근황…모델 같은 일상

    우지원 딸 우서윤,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근황…모델 같은 일상

    국가대표 농구 선수 출신 우지원의 딸 우서윤이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일상을 공개했다. 우서윤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깔끔한 흰색 셔츠에 숏팬츠 차림으로 모델 같은 비주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세련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90년대 대표 미남 농구 선수인 우지원을 쏙 빼닮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175cm의 큰 키로 우월한 유전자를 증명했다. 앞서 우서윤은 ‘2026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 대회’에 출전해 ‘선’과 협찬사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생으로 올해 23세를 맞이한 우서윤은 미국 명문 대학인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그는 지난 3월 방영된 tvN STORY·E채널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2’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뜨끔’한 젤렌스키, 결국 시르스키 총사령관 경질…부랴부랴 민심 수습

    ‘뜨끔’한 젤렌스키, 결국 시르스키 총사령관 경질…부랴부랴 민심 수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 지휘부 내 갈등을 둘러싼 여론 악화 속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전격 교체했다. 드론 전력 확대를 주도해 온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 해임 이후 군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43) 합동전력사령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2014년 돈바스 전쟁 당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설치한 마리우폴 검문소를 장갑차로 돌파한 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야전 지휘관이다. 실전 경험과 함께 젊은 지휘관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임명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며, 독립을 위한 전쟁에서 이는 절대적인 책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페도로우 해임 후폭풍…결국 시르스키도 물러나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은 202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이끌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 초기 키이우 방어 작전 등을 지휘한 대표적인 야전 사령관이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이 드론 전력 확대를 주도해 온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해임한 데 이어, 그 배경에 페도로우와 시르스키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두 사람은 전쟁 수행 과정에서 전략·전술의 우선순위를 놓고 견해차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전황을 다소 개선한 상황에서 군과 정치 지도부의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점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시르스키의 해임과 페도로우 복귀를 요구하는 규탄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사령관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40대 젊은 피 드라파티 발탁…내홍 수습 카드 로이터는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이 시르스키 해임을 요구해 온 시위대 일부의 지지를 받아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페도로우 전 장관도 드라파티 임명을 환영하며 러시아와의 전쟁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복무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혀 구체적인 거취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페도로우 전 장관에게는 국가 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적절한 직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도로우가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고위직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으며, 국방장관직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군 지휘체계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군 내부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왜 자꾸 때리는데…이란, ‘후세인 악몽’ 쿠웨이트 집중 공격하는 이유 [이슈분석+]

    왜 자꾸 때리는데…이란, ‘후세인 악몽’ 쿠웨이트 집중 공격하는 이유 [이슈분석+]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이후 인접국 중 쿠웨이트가 가장 큰 공격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정권의 침략으로 상흔이 여전한 쿠웨이트가 이란의 가장 취약한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되기 전까지 이란은 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휴전이 사실상 와해한 이후 재개된 무력 충돌에서 이란은 UAE와 사우디는 거의 공격 하지 않고 대신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지난 19일까지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1318발로 추정된다. 이처럼 주공격 대상이 뒤바뀐 이유는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방공망을 상대적으로 뚫기 쉽다는 점이 거론된다. 또한 쿠웨이트에는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등 미군의 핵심 공군 기지가 있어 자신들을 타격하는 미군 전투기 기지에 피해를 주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됐다. 전쟁 초기에는 중동의 경제·금융 허브인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타격해 전 세계에 공포감을 주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실질적 군사 위협을 제거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쿠웨이트 당국은 이란이 미군기지뿐 아니라 공항과 각종 석유 인프라를 비롯해 식수의 90%를 담당하는 전력·담수화 시설까지 공격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이 이란 내 철도 교차로, 교량 등 민간 기반 시설로 공습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FT는 “이란으로부터의 공격 강도와 빈도는 전쟁 전 이란과 비교적 관계가 원만했던 쿠웨이트로선 놀라웠다”며 “쿠웨이트는 전쟁 초 이란을 상대로 비밀 공습했던 바레인이나 UAE처럼 이란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자제했었다”고 전했다.
  • 로로멜로, 싱가포르 7-Eleven 공식 진출…K-디저트 글로벌 공략 본격화

    로로멜로, 싱가포르 7-Eleven 공식 진출…K-디저트 글로벌 공략 본격화

    - 7월 21일 싱가포르 전역 7-Eleven 출시…총 5종 디저트 라인업 동시 선보여-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브랜드 전용 냉동고 입점도 추진 로로에프엔비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로로멜로(ROROMALLO)가 7월 21일 싱가포르 전역 세븐일레븐(7-Eleven)을 통해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은 단일 제품 중심의 일반적인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총 5종의 냉동 디저트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출시 제품은 ▲아이스 브륄레 바닐라 ▲아이스 브륄레 카라멜 ▲아이스 생초콜릿(두바이 스타일) ▲미니 두쫀쿠 ▲로로멜로 두쫀쿠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로로멜로는 다양한 제품군을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싱가포르 냉동 디저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국내 냉동 디저트 단일 출고 기준 40피트(ft) 컨테이너 2대 분량의 대규모 물량을 기록했다. K-디저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단일 브랜드가 다양한 냉동 디저트를 대규모로 해외 시장에 공급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로멜로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K-디저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현지 유통사인 7-Eleven과 브랜드 전용 냉동고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용 냉동고가 운영될 경우 브랜드 노출 효과는 물론 소비자 접근성이 더욱 강화되어 로로멜로의 현지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로로에프엔비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단순한 해외 수출이 아니라 로로멜로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K-디저트를 기반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의 ‘대권 라이벌’ 싹 자르기?…우크라 35세 ‘스타’ 국방장관 경질 후폭풍 [이슈분석+]

    젤렌스키의 ‘대권 라이벌’ 싹 자르기?…우크라 35세 ‘스타’ 국방장관 경질 후폭풍 [이슈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타’ 국방장관 경질에 따른 후폭풍으로 재임 중 가장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이 해임한 국방장관의 복귀 거부와 군 총사령관 교체 요구 시위가 맞물려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혁신적인 드론 전술을 주도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35세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지난 15일 전격 경질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으나 전쟁 중 호평받던 장수를 바꿨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문이 제기됐다. 일단 표면적인 경질 이유는 페도로우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간의 전략 전술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페도로우는 드론 중심의 비대칭 현대전을 주장한 것과 달리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통적인 군 지휘 방식을 고수해왔다. 일각에서는 페도로우가 국방부 내 무기 조달 무역 중개상을 전면 배제하고 직거래 방식을 도입하자 기득권층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페도로우의 경질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반대로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페도로우에게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고위직을 제시했으나 그는 단박에 이를 거절했다. 소식통은 “페도로우는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협상력을 쥐고 있다”며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국방장관 복직 하나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페도로우 경질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질적인 잠재적 대권 경쟁자 쳐내기라는 해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전쟁을 압도하면 벌어지지도 않을 선거를 앞두고 큰 인기를 얻은 고위 관리와 지휘관을 해임하는 젤렌스키의 성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수많은 논란이 되는 인사 중에서도 페도로우 경질은 이번 전쟁에 가장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 자신보다 인기가 높았던 발레리 잘루즈니 전 군 총사령관을 경질해 영국 대사로 보낸 전적이 있다. 한편 페도로우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 정치 경험이 거의 없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월 그를 국방장관에 전격 기용하며 힘을 실어줬고 실제로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전황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뱅크시 특별전 22일 개막… 대표작·공식 인증작 공개

    뱅크시 특별전 22일 개막… 대표작·공식 인증작 공개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BANKSY: Still Here’가 오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예매 시작 보름 만에 티켓 판매 3만장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뱅크시의 정체보다 작품이 던지는 전쟁, 빈곤, 권력, 차별, 소비사회 등 사회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장에서는 소더비 경매 직후 파쇄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Girl with Balloon’을 비롯해 ‘Love is in the Air’, ‘Laugh Now’, ‘Flying Copper’, ‘Love Rat’ 등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뱅크시 공식 인증기관인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PCO) 인증 작품과 초기 판화·에디션 컬렉션도 함께 공개된다. 사진작가 김우일이 기록한 뱅크시 벽화 사진과 공식 프로젝트 오브제, 초기 실크스크린 제작 방식을 재현한 판화 아카이브도 전시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은 도시의 거친 벽면을 재현해 실제 거리에서 작품을 마주하는 듯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Intro: Mask’를 시작으로 ‘Wall’, ‘Laugh Now’, ‘Icon’, ‘Peace’, ‘Outro: After the Mask’ 순으로 이어지며 뱅크시가 던져온 저항과 풍자, 평화의 메시지를 조명한다. 윤재갑 디렉터는 “뱅크시의 예술은 예술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묻는 작업”이라며 “그의 정체보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주목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 싸게 풀리나” 명품 브랜드 ‘비상’ 걸렸다…“안 팔리면 버리더니” 발칵

    “이제 싸게 풀리나” 명품 브랜드 ‘비상’ 걸렸다…“안 팔리면 버리더니” 발칵

    패션 대기업들이 안 팔린 의류 등을 대량으로 폐기하는 걸 금지하는 규정이 유럽연합(EU)에서 19일(현지시간) 시행되면서,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판매 제품을 폐기해오던 명품업계의 재고 관리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조치는 2024년 7월 도입된 EU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에 따른 것이다. 의류 제품 등의 과잉 생산을 제한하고 섬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대기업엔 이날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됐고, 중소기업은 4년의 유예 기간을 갖고 2030년부터 적용된다. 이 규정은 미판매 제품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등 폐기하는 대신 기부와 수선, 할인 매장이나 대체 시장 등에 재판매를 우선적인 대안으로 권장한다. 다만 건강이나 안전 문제가 있거나 위조품,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제품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에는 폐기가 허용된다. 예외 규정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매년 미판매 재고 발생 규모와 폐기 내역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단속에 나선 각국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기업들은 당국의 점검에 대비해 관련 기록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가 대중 브랜드엔 새로운 재판매 채널이 될 수 있지만 희소성을 중시하는 명품업계엔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판매 제품이 아울렛이나 기부·중고시장, 회색시장(Gray market·비공식 유통 경로)으로 더 많이 유입될 경우 할인 판매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희소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그동안 제품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한 재고 관리 전략 중 하나로 미판매 제품을 폐기해 왔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전체 의류 제품 중 한 번도 사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제품은 매년 전체의 약 4~9%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매년 560만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동안 브랜드의 가치를 지킨다는 구실로 재고 상품을 대거 소각·매립해온 명품 업체들은 이번 규제로 인해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