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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케스트로 AGI, 경기도 AI 학습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구축사업 수주

    오케스트로 AGI, 경기도 AI 학습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구축사업 수주

    오케스트로 그룹(의장 김민준)의 AI 전문 계열사 오케스트로 AGI(대표 김영광)가 엑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AI 학습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보유한 행정 데이터를 생성형 AI 활용 목적에 맞는 학습데이터로 체계화하고, AI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경기도 내 부서와 시스템별로 분산된 데이터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는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온 데 이어, AI 전환(AX)을 위한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앞서 경기도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AI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사업까지 연이어 맡게 됐다. 오케스트로 AGI는 경기도가 보유한 약 80종의 정보시스템과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지식저장소 내 비정형 학습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현황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표준인 DCAT 3.0 규격의 데이터 카탈로그를 구축하고, 부서 및 시스템별 데이터 구조와 상호 관계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생성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 리니지(Data Lineage) 체계도 구축한다. 데이터의 출처와 변경 이력을 관리하고, AI 기본법상 고영향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 범위를 식별해 카탈로그화함으로써 관련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안전성 확보 조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는 데이터 카탈로그와 온톨로지를 연계한 검색 체계를 적용한다. 이는 단순 유사도 기반 검색을 넘어, 답변에 활용할 근거 데이터를 사전에 선별·통제하고 데이터 간 관계를 반영해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Q&A 검증 및 튜닝 기술을 더해 근거가 불명확한 답변 생성을 줄이고, AI 행정서비스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오케스트로 AGI는 그동안 AI 플랫폼, 데이터 플랫폼, 온톨로지 기반 지식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해 왔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의 AI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AI 행정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고, 공공부문 AI 데이터 관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AGI 대표는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품질, 구조, 출처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의 AI 행정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고, 국가 데이터 스페이스 전략에 부합하는 공공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에 ‘AI·데이터 전문가’ 김종윤 부사장 내정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에 ‘AI·데이터 전문가’ 김종윤 부사장 내정

    롯데하이마트는 신임 대표이사로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구글과 맥킨지앤드컴퍼니, 야놀자 등을 거치며 사업 전략, 마케팅, 신사업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야놀자에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사업책임자(CBO), 야놀자클라우드 CEO를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또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모델 정착에도 기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김 내정자에 대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을 갖춘 전략·실행형 경영자”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가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 내정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전략 기획 및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남창희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말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했다.
  • 오픈AI 샘 올트먼 14일 방한…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방문

    오픈AI 샘 올트먼 14일 방한…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방문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가 오는 14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의 방한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방한 일정 중 주요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했던 만큼,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는 14일 오후 방한해 다음 날인 15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찾아 완제품(DX)부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기로 하는 등 ‘AI 전환(AX)’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는 AI의 본격적인 업무 활용과 확산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그 시작의 자리에 샘 올트먼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오픈AI가 지난해 맺은 ‘스타게이트’ 파트너십이 보다 구체화될지 주목한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미국 전역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등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회장은 현재 유럽 출장 중이어서 둘의 만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방문 이후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로 이동해 정신아 대표와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대화 맥락과 챗GPT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챗봇을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네이버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온 만큼 오픈AI와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잇단 방한으로 주요 반도체 기업과 IT 인프라를 두루 갖춘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과 전략적 가치가 조명을 받고 있다. 앞서 황 CEO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과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사 수 AMD CEO도 지난 3월 이 회장 등과 만나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섰다.
  • AI가 이끄는 전쟁… 국내 기업 ‘국방 AX’ 경쟁 불붙었다

    AI가 이끄는 전쟁… 국내 기업 ‘국방 AX’ 경쟁 불붙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청사진을 공개하며 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전장 AI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군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현대로템은 AI가 탑재된 무인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전쟁 수행 방식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국방 AI 전환(AX)’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이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소버린 AI 기반 국방 AX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국방 AI 비전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핵심은 텍스트·음성·영상·지도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옴니모달 AI’다. 옴니모달 AI는 정찰 드론 영상, 무전 내용, 전술 지도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분석해 전장 상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기술이다. 전장에 흩어진 정보를 모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향후 상황까지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인 ‘디펜스 프론티어’를 신설했다. 현장 엔지니어를 전진 배치하는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체계를 통해 실제 작전 환경에 AI를 신속하게 적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국방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도 공개했다. 육해공군과 합동참모본부 데이터를 통합 학습하는 중앙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전방 부대와 함정, 이동형 지휘소 등에는 엣지(소형) 데이터센터를 배치해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AI가 작동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군 전용 AI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손잡고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A.X K1’을 기반으로 국방 특화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A.X K1은 519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 AI 모델이다. SK텔레콤은 이를 군 내부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해 국방 특화 sLLM(소형 언어모델)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 AI 프로젝트 차원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지원하며 국방 AI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AI를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를 맡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발주한 피지컬 AI 관련 국책 과제를 잇달아 수주했다. 사람의 음성이나 문자 명령만으로 여러 대의 무인로봇을 동시에 통제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터 개발이 핵심이다. 향후에는 병사 한 명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다수의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을 동시에 지휘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만년 적자’ 대일본 수출, 올해는 판 뒤집히나 [강기자의 세종실록]

    ‘만년 적자’ 대일본 수출, 올해는 판 뒤집히나 [강기자의 세종실록]

    대일본 수출 비중 53년 만에 39%→3% 반도체 소재 국산화·수입국 다변화 영향 韓 반도체 수출 늘면 日도 덩달아 성장 “한일 반도체 밸류체인 연결돼 있어” 日 반도체 소부장 강해…비메모리 우세 ‘한류 열풍’ 화장품 K뷰티…日수입 4위 세계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하고 있습니다. 대일본 수출 역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본과의 교역에서 ‘만년 적자’였던 한국이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기준 일본을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 수출 전체 비중의 40%에 육박했던 대일본 수출 비중은 이제 3%대로 매우 작아졌습니다. 어느덧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도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에 큰 지장이 없을 만큼 대등하게 성장했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올해 한국은 대일본 수출에서 흑자를 내는 첫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3일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대일본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2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 4.4% 감소했지만 올 들어 2월 5.3%로 상승 전환한 뒤 3월 33.9%, 4월 28.4%로 4개월째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는 일본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반도체 수출이 94.5%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수출 단가 상승 영향으로 각각 58.8%, 22.4% 증가했습니다. 장상식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통화에서 “최근 한국의 대일 수출은 석유제품, 반도체, 화장품 등의 호조로 무역적자가 완화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이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의 투자가 잇따라 한국 서버용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세계 수출에서 일본의 비중은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수출국 다변화 정책 속에 점차 줄어 지난 4월에는 3.4%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4대 교역국(중국·미국·베트남·홍콩)에도 못 든 셈이죠.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1973년 한국 수출의 38.5%를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 경제는 매우 미약해 수출 규모도 적었고 대부분을 미국과 일본에 의존했습니다. 그로부터 15년 지난 1989년만 해도 일본은 한국 수출의 21.6%를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2위로 비중이 컸습니다. 그러나 1992년 한·중 수교에 이어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에 주요 교역국 자리를 내어줬습니다. 대일본 수출 비중은 1996년 12.2%, 2006년 8.2%, 2016년 4.9%로 경제 성장에 따라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늘어난 것과는 별개로 수출 비중은 올해 3%대까지 53년 만에 11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사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 된 건 일본의 자충수도 있었습니다. 당초 반도체를 선도하는 일본이었지만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2019년 7월 반도체 핵심 소재 3종(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을 못 하게 막아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기 위해서였죠. 그해 8월에는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당시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차 일본을 방문한 한국 산업부 공무원들을 국가 간 회의 장소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짐짝 쌓인 창고 같은 곳으로 안내하며 굴욕감을 주기도 했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한국 정부 역시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등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후 절치부심하며 기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 국산화로 맞섰습니다. 대형마트 등 기업들과 시민들도 ‘안 사고 안 먹기’ 등 일본산 불매 운동에 대거 참여했죠. 당시 관련 부서에서 대응했던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에도 일본이 수출 규제했던 불화수소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있었다”며 “다만 당시 대기업들은 가격경쟁력과 노하우를 앞세운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로비에 중소기업이 생산한 한국산 제품을 일본 기업을 상대하는 협상용으로만 활용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일본산 제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되자 일본에 크게 의존했던 것에 위험성을 깨닫고 국내 기업 제품으로 구매선을 바꾸며 품질 향상을 위해 같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계속 써봐야 문제점을 개선하고 품질도 더 좋아지게 마련이죠. 한국은 반도체 소부장의 국산 기술 개발과 함께 일본 외 수입국 다변화에도 나섰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일본 반도체 장비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데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 이상 일본이 반도체를 약점 삼아 ‘강짜’를 부려도 한국 기업이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할 일은 없게 된 것이죠. 일본은 이후 4년 만인 2023년 4월 한국이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으로 복원하자 이에 화답해 두 달 만인 6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으로 복원하며 지난했던 한일 간 수출 규제 갈등을 끝냈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국산 반도체 소부장 애용은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사실 일본산 반도체 소부장은 대체 불가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유명합니다. AI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 등 기업들은 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본산 반도체 장비 수입을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일본 수입액은 지난달 일본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등이 20.6% 증가하면서 대일 무역수지가 1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제품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지난해 대일본 제품 수입액은 489억 달러(약 74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2.8% 늘었습니다. 수입품 1위, 2위가 각각 반도체, 반도체 제조용 장비입니다. 지난해 일본산 반도체 수입액은 83억 4600만 달러(12조 7000억원),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63억 4300만 달러(9조 67000억원)으로 이 2개 품목이 전체 일본산 수입액의 3분의 1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반도체 수출이 늘수록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본 반도체와 반도체 소부장 수입을 늘리니 같이 커가는 형국인 것이죠. 반도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대일본 수출이 늘었는데도 대일본 무역수지가 왜 적자인지 이해가 되시죠?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산업의 밸류체인이 연결돼 있다”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가 강하지만 일본은 도쿄 일렉트론(TEL), 히타치 하이테크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이 강해 반도체 수출이 늘면 일본 반도체 장비 수입도 같이 느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일본 적자는 206억 달러입니다. 다만 올해는 이보다 수출이 늘면서 적자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미 산업부와 산업연구원은 세계무역기구(WTO)가 확인해줬듯이 1분기(1~3월) 세계 수출 5위로 일본(6위)을 누른 데다 현 추세대로라면 사상 최대인 9200억 달러(1401조원) 이상(산업연구원 전망) 수출 실적을 내며 올해 수출 5강을 확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9500억 달러를 전망해서 1조 달러 무역 신기록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7097억 달러(1080조원)로 역대 최대였는데 반도체 슈퍼 사이클 속에 8000억 달러를 패스하고 바로 9000억 달러를 넘어 1조 달러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특히 지금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 속에 한국산 화장품 등 K뷰티와 비누·치약 등 소비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일본 수출 4위가 바로 화장품·비누·치약으로 10억 9300억 달러(1조 6600억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1~4월 누적 전년 대비 14.2%가 증가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일본 내 한국 화장품과 소비재 선호가 매우 높아 이 분야의 수출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분야 아닌 다른 품목에서 수출이 더욱 크게 늘면 대일본 무역수지도 당연히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대일본과의 교역에서 무역수지를 완전히 흑자로 돌리기는 어려워도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일본 무역수지는 1~5월까지 86억 달러 적자지만 지난해 89억 달러보다는 개선됐다”며 “한국이 상대적으로 약한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식품, 바이오, 화장품 등 일본의 선호와 수입이 늘고 있는 품목의 수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상식 원장은 “한국의 대일본 최대 수입 품목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인데 주로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로 일본이 강점을 가진 전력 반도체, 차량용 초소형 컴퓨터 칩(MCU) 등 레거시·특화형 반도체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장 원장은 “반도체 장비, 비메모리 수입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향후 대일본 무역은 무역적자가 점차 축소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 이제 일본과 대등하거나 K콘텐츠 등 일부 분야에서는 훨씬 더 우위를 점할 정도로 세계 속에서 수출대국으로서의 지위가 높아졌습니다. 역사를 따져보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지만 양국 모두 제조강국으로서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이 오랜 기간 얽혀 있는 만큼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 관계가 된 셈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중동 전쟁으로 불안한 에너지 수급 위기와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우방국의 관세 압박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수출은 그 와중에도 초격차 기술 확보와 끊임없는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탄탄해진 경제 펀더멘털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대일본 교역에서도 ‘만년 적자’ 꼬리표를 떼고 무역 흑자를 달성하는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더그래프, x402 표준 기반 AI 에이전트 온체인 데이터 결제 사례 공개

    더그래프, x402 표준 기반 AI 에이전트 온체인 데이터 결제 사례 공개

    - 신원 확인된 AI 에이전트가 더그래프 데이터를 조회하고 USDC로 직접 결제- x402 결제 레일과 더그래프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 실제 환경에서 연결 코인베이스가 제안한 x402 결제 표준이 AI 에이전트의 자동 결제 인프라로 주목받는 가운데, 더그래프(The Graph) 생태계에서 AI 에이전트가 온체인 데이터를 조회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더그래프는 한국시간 6월 5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원 증명을 마친 AI 에이전트가 x402 표준을 사용하여 더그래프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요청 단위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x402 결제 구조와 AI 에이전트 신원 체계,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가 결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x402는 AI 에이전트가 웹상에서 데이터와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비용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터넷 기반 결제 표준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계정을 생성하고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했다면, x402 환경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시점에 서비스에 접근하고 결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례에서 AI 에이전트는 ERC-8004(AI 에이전트 온체인 신원 증명 표준)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상태에서, 더그래프의 서브그래프(Subgraph)에 접근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더그래프 데이터를 조회하고 요청당 약 0.01 USDC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그래프는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로 연결되고 있다. 더그래프의 서브그래프는 가격, 거래, 유동성, 지갑 활동, 프로토콜 상태 등 블록체인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과 AI가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구조화해 제공한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경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결제 수단뿐 아니라 결제 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 인프라도 함께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x402가 AI 에이전트의 결제 레일 역할을 한다면, 더그래프는 AI 에이전트가 비용을 지불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온체인 데이터 레이어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x402 관련 인프라도 구성 범위를 넓히고 있다. x402는 코인베이스의 초기 제안 이후 리눅스 재단 산하 x402 재단으로 이관되어 오픈소스 기반 결제 표준으로 운영 중이다. x402 재단은 코인베이스, 클라우드플레어, 스트라이프를 포함해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서클,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쇼피파이, 카카오페이, 솔라나 재단, 폴리곤 랩스 등 글로벌 기술·결제·블록체인 기업들의 초기 지지를 바탕으로 출범했다. 현재 결제 규모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결제 주체가 익명 지갑에서 신원 확인 AI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다. AI 에이전트가 온체인 데이터를 직접 요청하고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하면서, 더그래프는 사람과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데이터 인프라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어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황 “정부, 기업 자본 접근 지원해야”네이버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활용하이닉스, 전용 차세대 메모리 공급SKT, 설계·구축·최적화 플랫폼 제공LG, 휴머노이드·물류 로봇 효율 제고 현대차 ‘AI 밸리’ 새만금, 황 투자 의향삼성, 6세대 HBM4·파운드리 협력 SK·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 역시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산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 반도체와 첨단 통신 인프라, 제조 기술이 총망라된 거대한 AI 인프라가 구축되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에 잠재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에 가져온 사업은 일반적인 규모가 아니다.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과 중공업,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잘 한다. 이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강점으로 에너지 인프라, K뷰티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파워 등을 추가로 꼽았다. 그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며 한국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 새로운 기회는 한국의 문화를 발판 삼아야 하며, 한국 문화는 AI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기업들이 자본에 쉽게 접근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AI 거품론 및 국내 증시 하락 현상에 대해서는 “소음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AI의 미래에 투자하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곳이며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낮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GW(기가와트)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기능에 머물렀다면,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종의 ‘지능 공장’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AI 팩토리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네이버는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합류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이해진 의장 등과 만난 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출연했다. SK텔레콤도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설계·구축·최적화를 아우르는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관련 계열사를 두루 갖춘 LG그룹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경영진회의(TMM)에서는 양사가 차세대 AI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인간형 로봇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황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에서도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황 CEO는 AI 산업단지로 개발될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칭하며 정 회장의 새만금 투자 제안에 화답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황 CEO와) 조인해서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내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CEO는 “정 회장이 한국 ‘AI 밸리’인 새만금에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면서 “그래서 저는 ‘훌륭한 돼지고기 바베큐(삼겹살)가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두산그룹도 에너지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CEO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및 파운드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부회장은 “올해부터 시작해서 HBM4와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HBM4E(7세대), 파운드리, HBM5(8세대) 등 장기적인 협력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4나노(㎚·10억 분의 1m)와 8나노 공정으로 엔비디아 자율주행 칩 생산 (AI 추론 전용) 그록 칩 등을 협력하고 있고, 그 다음 세대의 협력도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삼소  → 치맥 → 삼계탕 → 평냉 → 치맥2 → 치맥3… 황의 ‘먹방 소프트 AI외교’

    삼소  → 치맥 → 삼계탕 → 평냉 → 치맥2 → 치맥3… 황의 ‘먹방 소프트 AI외교’

    7개월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격의 없는 ‘먹방’ 행보로 화제다. 고급 식당이나 화려한 의전 대신 삼겹살과 소주, 치킨과 맥주 등 서민 음식을 찾는 소탈한 모습을 연출하면서다. 단순한 기호나 개인적 취향을 넘어, 대중과의 ‘문화적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고도로 기획된 소통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입국한 황 CEO는 이튿날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와 프랜차이즈 치킨집 ‘BBQ’를 찾았고, 7일 서울 종로구 유명 삼계탕집 ‘토속촌’, 8일 서울 중구 평양냉면 노포인 ‘우래옥’,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BBQ 치킨’,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등을 차례로 찾아 한국 음식을 즐겼다. 황 CEO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몰려든 시민들에게 직접 치킨과 바나나맛 우유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황 CEO가 먹방 행보를 한국에서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최근 엔비디아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GTC 타이베이’ 행사차 대만을 찾은 황 CEO가 라오허 거리 야시장을 찾아 망고 빙수 등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소개됐다. 지난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대표단 일원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볶음면 그릇을 들고 선 채로 먹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황 CEO가 직접 인간적이고 친숙한 ‘홍보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본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업 간 거래(B2B)하는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와 접점이 적었지만 AI 모델, 클라우드, AI PC 등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기업, 소비자, 정부, 공공기관, 투자자 등 참여를 유도할 대상이 넓어졌다. 즉, 황 CEO의 소탈한 먹방 퍼포먼스는 엔비디아를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AI 관련 브랜드로 안착시키기 위한 ‘소프트 외교’라는 의미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 ‘인텔 인사이드’ PC가 프리미엄 효과를 낸 것처럼 B2B 기업이라도 최종 구매자인 일반 대중의 인지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 것처럼 엔비디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철저하게 계산된 CEO 브랜딩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 최우선 공급받는다

    정부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는 데에 차질 없이 (엔비디아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며 “한국이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엔비디아와 공급 협의를 마친 GPU 26만장 외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기존에 계획했던 것들을 차질 없이 공급받는 것 외에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을 위한 공급도 문제없이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이 거대언어모델(LLM)은 뒤처졌을지 몰라도 피지컬 AI는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한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AI 생태계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황 CEO도 한국 정부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첨단 GPU 확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들 3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2조 800억원 규모의 GPU 9704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 물량은 베라루빈 2016장과 최신 GPU ‘B300’ 7688장이다. 정부는 애초 B300의 이전 모델인 ‘B200’ 1만 5000장 도입을 추진했으나, 고성능 최신 모델로 전환하면서 기존 계획보다 30% 이상 높은 컴퓨팅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 가동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아시아·중동·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쯤 네이버 사옥에 도착한 황 CEO는 몰려든 시민과 직원들을 향해 “아이 러브 유 가이즈”(I love you guys)라고 외치며 인사했다. 황 CEO는 곧바로 이 의장과 함께 네이버웹툰 대표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 참여했다. 작품 속 주인공이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다”고 고민하자 이 의장은 최근 삼겹살 회동을 언급하며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일과 행복을 분리하지 않아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말풍선에 “걱정 마라. 내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적은 뒤 “나는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네이버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의 핵심은 양사가 발표한 글로벌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과 투자, 운영을 함께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GW급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에 따르면 1GW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황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며 “비교적 작은 국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초기 AI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으며 한국 최초 AI 모델 개발 과정부터 함께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의 협력 분야로 ▲네모트론(Nemotron) 연합을 통한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초대형 AI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 ▲로보틱스 협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미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협력은 이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제조업, 중공업, 전자산업, 소프트웨어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 특별한 나라”라며 “그중에서도 네이버는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국 산업의 초능력(superpower)”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도 네이버의 강점으로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매우 일찍 구축했고 아시아 최대 규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준비가 돼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행사 말미에 서울대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을 소개하며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앞으로 한국에 오면 저를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며 “네이버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에 이 의장은 “앞으로 젠슨 황 CEO와 삼겹살을 먹게 된다면 평생 제가 계산하겠다”고 화답하며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젠슨 황, 서울대도 갔다…“K-젠슨이라 불러줘”

    젠슨 황, 서울대도 갔다…“K-젠슨이라 불러줘”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년 만에 서울대를 방문해 서울대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혁명의 기회를 붙잡으라”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황 CEO는 8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 어 클로’(Build a Claw)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을 만났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와 서울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학생들이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는 행사다. 황 CEO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이날 행사에 방문했다.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린 행사는 황 CEO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건물 바깥까지 줄을 서는 등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황 CEO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뛰어난 전자·기계공학 산업과 클라우드·모바일 기술,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며 “이 모든 것을 갖춘 한국에서 성장하는 여러분이 부럽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무엇이든 앞에 K만 붙이면 인기를 얻는다”며 자신을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제 젊은 시절 컴퓨터 혁명이 시작됐듯, 여러분도 AI 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이 엄청난 기회를 꼭 붙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CEO는 엔비디아가 AI로 주목받기 이전인 2008년 서울대에서 ‘비주얼 컴퓨팅의 미래’ 특강을 진행하며 컴퓨터의 미래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추첨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가을 출시 예정인 게임용 노트북 ‘RTX 스파크’ 등을 선물했다.
  • “네이버가 이럴 줄이야” 폭락장에 14%↑ 혼자 불기둥 뿜었다 [나만없어]

    “네이버가 이럴 줄이야” 폭락장에 14%↑ 혼자 불기둥 뿜었다 [나만없어]

    ‘브로드컴 쇼크’로 증시가 급락한 8일 네이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네이버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등 ‘겹경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1.15% 오른 28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26% 하락 출발하며 증시 급락의 직격탄을 맞는 듯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해 14.9%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29만 2000원까지 올랐다. 그간 ‘삼전닉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이끌어온 코스피 랠리에서 소외됐던 네이버는 이달 들어 황 CEO의 방한과 맞물려 급등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7일 19만원대까지 추락했지만, 황 CEO이 한국을 찾아 네이버와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9일 14.15% 급등해 23만원대에 올랐다. 이어 1일에는 오후 2시를 전후해 가격제한폭 수준인 29.91% 오른 30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황 CEO가 한국을 찾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고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에 불이 붙은 것이다. 특히 황 CEO가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전시회 ‘엔비디아 GTC’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와 네이버 클라우드 간의 협력 강화를 시사하는 언급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아졌다. 정작 황 CEO가 입국한 5일을 전후해 2거래일동안 9% 가까이 하락하며 ‘젠슨 황 호재’는 선반영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황 CEO의 방한 마지막날인 이날 급락장 속에서 홀로 불기둥을 뿜으며 선방하고 있다. 이번 황 CEO의 방한에서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 5일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형님 회동’에 참석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인 ‘Npay 커넥트’를 활용해 직접 안면결제 시스템인 ‘페이스사인’으로 식사비를 결제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어 8일에는 엔비디아와 네이버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사업에 합의하고 AI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SK그룹-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맞손…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SK그룹-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맞손…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SK그룹과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전 영역에 걸친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AI 팩토리와 AI 클라우드 구축에 나서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메모리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양사의 협력 범위를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한국에서 첫 AI 팩토리를 가동한 뒤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프로그램에도 합류한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와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 등을 활용해 AI 학습과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시아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인프라 로드맵에 맞춰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를 넘어 퍼스널 AI와 피지컬 AI 분야까지 확대된다. 양사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 자체 CPU ‘베라’,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로보틱스 플랫폼 ‘젯슨 토르’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CUDA-X와 PhysicsNeMo를 활용해 반도체 시뮬레이션을 고도화하고, 옴니버스와 OpenUSD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자율 팹 구축에도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대표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SK그룹과 함께 AI 클라우드와 AI 팩토리, 차세대 메모리 분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네이버, 1GW급 AI 팩토리 구축 맞손…유럽·중동 공동 진출

    엔비디아-네이버, 1GW급 AI 팩토리 구축 맞손…유럽·중동 공동 진출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2027년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 시장까지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형태다. 특히 네이버는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1GW는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폭증하는 글로벌 AI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AI 팩토리 구축에는 네이버가 축적한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경험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가 활용된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설계와 전력·냉각 시스템,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만나 사업 로드맵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별도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네이버를 한국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소개했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네이버는 뛰어난 기술 인재와 강력한 클라우드 역량,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어와 산업 환경에 특화된 AI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를 활용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는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한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결합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와 자체 공간 모델링 기술, 거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서울 월드 모델’ 구축에 나선다. 서울 월드 모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하는 AI 모델로, 향후 로보틱스와 스마트시티, 공간지능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한국을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미르푸리 부사장은 “현재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피지컬 AI 역시 빠르게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이 뛰어난 국가인 만큼 로봇과 산업 시스템, 각종 센서를 활용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큰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홍대 ‘불금’ 즐긴 젠슨 황…韓 기업들과 ‘AI 동맹’

    홍대 ‘불금’ 즐긴 젠슨 황…韓 기업들과 ‘AI 동맹’

    5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나 ‘AI(인공지능) 동맹’ 강화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에서 소맥(소주+맥주)과 삼겹살로 1차 만찬을 가진 데 이어, 2차로 치킨집까지 이동하며 친분과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날 오후 홍대입구역 인근은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경찰은 보행로 확보와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2차 장소인 ‘BBQ치킨 홍대입구점’ 앞은 취재진과 시민, 해외 관광객들까지 뒤엉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황 CEO와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총 3시간 30분 동안 자리를 함께한 만큼, 이번 만남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AI 가속기 수요 확대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황 CEO는 이날 김포공항 입국 직후에도 한국 메모리 업계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삼겹살집 앞에서 시민들에게 “More HBM”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인 ‘아이작 GR00T(그루트)’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의 현장 실증도 진행 중이고,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등 AI 인프라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비롯해 LG이노텍(로봇 센싱·반도체 기판), LG유플러스(클라우드) 등 계열사 전반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 역시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인프라와 로봇,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에서 네이버와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 의장은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인 커넥트의 안면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1차 식사 비용을 결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2차 비용은 최 회장이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한국 내 AI 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채용 절차에도 본격 착수했다. 황 CEO는 직접 “서울에 짓게 될 것 같다”고 언급하며 국내 AI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자로 나선다.
  • 공원에 ‘4족 보행로봇’ 등…천안시 AI 안전망 구축

    공원에 ‘4족 보행로봇’ 등…천안시 AI 안전망 구축

    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온디바이스는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나 외부 상호작용 없이 기기 내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구동하는 기기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공 분야에 적용해 효과성 검증과 생태계 활성화가 목적이다. 천안시는 ㈜노타AI, ㈜미소정보기술, ㈜마음에이아이, 하나네트웍스㈜ 등 AI 서비스 및 디바이스 기업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실증 과제는 재난 안전 분야 메인 서비스 1종과 피지컬 AI를 주제로 하는 서브 서비스 1종으로 나뉜다. 재난 안전은 상습 침수 취약 하천과 지하차도에 AI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폭우로 통신망이 마비되는 극한 조건에서도 장비가 독립적으로 경보를 울리고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서브 서비스는 도심 공원과 하천 산책로 주변에 사족보행 방식의 AI 순찰 로봇을 투입한다. 로봇은 사각지대까지 살피며, 안전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인근 파출소로 즉시 알림을 전송해 범죄를 예방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도심 곳곳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시민이 체감하는 최고 수준의 AI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오케스트로, 상반기 대기업·지자체·공공기관 서버 가상화 전환 사업 수주

    오케스트로, 상반기 대기업·지자체·공공기관 서버 가상화 전환 사업 수주

    - ‘콘트라베이스’, 제조‧금융‧공공 전반서 국내 최다 수준 윈백 레퍼런스 확보- 복잡한 지자체 행정망 전환… 고가용성‧자원 최적화로 운영 안정성 강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통한 도입 절차 간소화… 지자체‧산하기관까지 확산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 김영광)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의 서버 가상화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오케스트로는 제조, 통신, 전자, 금융 등 주요 산업군과 공공 부문 전반에 자체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를 공급하며 관련 실적을 확대해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콘트라베이스의 윈백(Win-back) 부문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가상화 전환 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케스트로는 국내 제조 대기업과 사립대학의 가상화 전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영남권 소재 3개 공공기관과 전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외산 가상화 솔루션 기업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에 따라 인프라 운영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민간·공공 부문의 국산 솔루션 전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망 전환은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된 복잡한 시스템 구조 속에서 대민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특성을 지닌다. 오케스트로는 이러한 환경에 콘트라베이스를 적용해 호스트와 인스턴스의 고가용성을 확보하고 자원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토리지 환경과의 연동을 통해 기관별 인프라 구조에 적합한 유연한 구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도입 절차 측면에서도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콘트라베이스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있어 공공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구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오케스트로는 솔루션 도입부터 시스템 이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기관별 전환 범위에 맞춘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의 가상화 전환 사례를 추가 확보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외산 가상화 환경을 전환하는 작업은 단순한 인프라 교체를 넘어 기관과 기업의 핵심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과제”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축적한 전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별 환경에 최적화된 가상화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손흥민도 놀란 아틀라스의 라보나킥…현대차, 기술 학습·훈련 과정 공개

    손흥민도 놀란 아틀라스의 라보나킥…현대차, 기술 학습·훈련 과정 공개

    현대자동차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축구 기술 훈련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아틀라스가 발놀림과 패스, 슈팅 등 축구 기본 동작은 물론 다리를 교차해 차는 라보나킥의 변형인 고스트 라보나킥까지 정확하게 구현하자 손흥민 선수가 감탄하는 모습도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현대자동차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6 FIFA 월드컵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의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공식 블로그에 아틀라스가 고난도 축구 기술을 훈련해 온 과정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려면 균형, 타이밍, 협응, 적응 능력을 동시에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축구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배우기 좋다고 판단하고,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생체역학과 움직임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아틀라스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후 선수들의 동작을 참고해 훈련할 수 있는 모션 데이터와 동작 프로토콜로 변환한 뒤 이를 아틀라스 학습 과정에 적용했다. 연구진은 우선 모션캡처 시스템을 활용해 축구선수의 동작을 수집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을 수행했다. 이 과정은 사람과 로봇의 신체 구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단계로 꼽힌다. 겉으로는 사람과 유사한 휴머노이드 형태여도 관절 구조와 운동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정교한 변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후 강화학습을 활용해 로봇이 해당 동작을 반복 학습하도록 했다. 이때 아틀라스는 사람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신체 물리와 모터 제어 방식을 학습하며 균형과 힘 전달을 스스로 최적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정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관성과 힘의 크기, 균형 유지 방식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아틀라스는 또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실행, 학습하는데, 이를 통해 24시간 만에 사람을 기준으로 약 1년에 해당하는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복잡한 움직임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학습된 동작은 실제 아틀라스 로봇에도 적용돼 대부분 첫 실행부터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고, 이후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지속적으로 성능이 개선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아틀라스가 선보였던 공 차기 동작은 로봇에겐 균형을 유지하면서 정확한 타이밍에 킥 동작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과제다. 특히 축구는 빠르게 변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전신 움직임을 조정해야 해서 높은 수준의 제어 능력이 요구된다. 아틀라스는 전신의 모든 관절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통합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을 갖춰 균형과 움직임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축구를 통해 복합적인 움직임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수행한 고스트 라보나킥의 개발 과정도 공개됐다. 고스트 라보나 킥은 기존 라보나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더한 고난도 축구 기술로, 연구진은 선수가 해당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기록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실제 로봇에서 구현했다. 페인트를 위해선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하고 도약과 착지 과정에서 동적 균형도 유지해야 한다. 또 킥하는 순간 강한 힘 전달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동작들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아틀라스가 축구를 통해 학습한 움직임이 단순히 스포츠 기술을 넘어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킥 동작으로 타이밍과 힘 생성, 협응 능력을 익히고 보다 복잡한 동작을 통해 회전 운동, 체중 이동, 전신 제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축구처럼 이동과 조작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은 앞으로 물류·제조 현장에서 로봇이 물체를 다루고 이동하는 작업 수행 능력으로 직접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 어렵거나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해 사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아틀라스는 약 23㎏에 달하는 냉장고를 들어 올려 탁자 위에 정확히 배치하는 모습을 통해 무거운 물체를 안정적으로 다루는 뛰어난 전신 제어 능력을 선보였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축구와 같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통해 아틀라스의 움직임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MS “AI가 직접 일한다”…‘에이전트 플랫폼’ 승부수

    MS “AI가 직접 일한다”…‘에이전트 플랫폼’ 승부수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챗봇에서 ‘행동하는 AI’로 넘어가면서 빅테크들의 전략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연산에 특화된 ‘AI PC’ 생태계 확대에 나선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에 승부수를 던졌다. MS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6’에서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자체 AI 모델, AI PC 전략 등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의 핵심을 단순 AI 기능 경쟁보다 ‘AI 시대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초기 생성형AI 경쟁이 챗GPT 중심 ‘챗봇 AI’였다면 최근에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로 산업 흐름이 이동 중이다. 회의 일정 조율과 이메일 발송, 자료 검색 등을 AI가 직접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 ‘디지털 노동력’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IQ)’와 ‘스카우트’ 등을 공개하며 AI 에이전트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내 이메일과 문서, 회의 기록, 인터넷 정보 등을 AI가 함께 이해하고 활용해 기업 업무를 실제로 대신 수행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핵심은 특정 기술이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가치를 만들고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MS의 위기의식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기 생성형AI 열풍 당시 MS는 오픈AI와의 협력을 앞세워 AI 시장 최대 수혜주로 꼽혔지만 최근 들어서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오픈AI와 구글·앤트로픽 등이 모델 경쟁 중심에 서면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번 빌드에서는 단순 AI 기능 경쟁보다 ‘AI가 실제 일하는 환경 전체를 누가 장악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전략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연결고리도 부각됐다. 엔비디아는 최근 ‘GTC 타이베이’에서 “모든 PC가 AI 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AI PC 전략을 공개했고, MS 역시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반 AI 개발용 장비를 공개하며 ‘로컬 AI’ 흐름에 합류했다. 이는 AI를 클라우드 서버뿐 아니라 개인 PC 안에서도 직접 실행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개인정보와 보안, 응답속도 문제 때문에 AI를 기기 안에서 직접 처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연산 인프라를, MS가 AI 실행 플랫폼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PC 시대 인텔-마이크로소프트 구도가 AI 시대에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 자체 AI 모델 ‘MAI’ 시리즈를 공개한 점도 주목된다. MS는 추론 모델 ‘MAI-싱킹-1’을 포함한 모델 제품군을 선보이며 오픈AI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특히 MS가 자체 추론(reasoning)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MS는 해당 모델이 다른 AI 결과물을 학습하는 ‘증류’ 방식이 아니라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처음부터 학습됐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MS가 단순 오픈AI 협력사를 넘어 독자 AI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려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MS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MXC)’를 공개하며 AI 보안 문제에도 집중했다. AI가 파일·네트워크·회사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보안과 통제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젠슨황은 왜 야구장·유퀴즈를 찾을까

    젠슨황은 왜 야구장·유퀴즈를 찾을까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고 있는 ‘빅샷’ 중 한명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야시장이나 치킨집에 들르고 TV연예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정부, 투자자, 기업, 개발자, 소비자 등 전방위적인 참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광범위하게 끌어올리기 위해 세밀하게 설계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매체인 연합보는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자사의 연례 AI 콘퍼런스인 ‘GTC 타이베이’ 개최 기간 중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대만 야시장을 다룬 영상을 올린 데 대해 “브랜드 관리 등 측면에서 세심히 설계된 야시장 외교”라고 평가했다. 이어 “AI·반도체 산업에 대해 사람들은 오랫동안 큰 거리감을 느꼈다. 대중들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AI 컴퓨팅, 선진 공정 등 전문용어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반면 야시장, 간식, 대만 길거리 문화 등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공통 언어”라고 분석했다. 대중이 엔비디아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즉, 기술을 문화로 바꾸려는 전략인 셈이다. 엔비디아에 게시한 콘텐츠에는 대만 야시장의 여러 음식을 소개하며 “GTC 타이베이에 있다면 꼭 야시장에 방문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황 CEO는 대만에서 지난 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찬을 했는데, 저렴한 메뉴의 식당을 잡아 화제가 됐다. 특히 취재진의 곧 이어질 방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치킨 식당에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어로 ‘삼계탕’을 언급했고 “나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온라인에서도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 회동’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또 두산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고,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킨집에서 만나면서 ‘깐부회동’으로 회자됐다. 이런 광폭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더 이상 반도체 회사만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다. 과거 GPU를 파는 회사에서 이제 AI 인프라 전체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하려다보니 정부, 반도체 제조사, 서버 기업, 클라우드 기업, 스타트업, 개발자, 학계, 일반 소비자 등 사회 전체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AI 생태계 구축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투자자들은 단순히 실적만으로 거액을 넣지 않는다. AI가 계속 성장할 것인지, 엔비디아가 그 중심에 계속 있을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브랜드 이미지 고양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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