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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외부 AI 허용…임원 합숙 교육도 실시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챗GPT 등 회사 외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내에 공식 도입한다. 또 임원들을 대상으로 2박 3일에 걸친 ‘AI 연수’를 운영한다. 그간 보안 우려로 제한했던 AI 이용에 대해 빗장을 연 셈이다. 삼성전자는 26일 “DX(디바이스경험·완제품)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6월 중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라며 “DX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그간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삼성 가우스’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글로벌 가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전·모바일 시장의 핵심 과제가 되면서 고성능의 외부 AI를 활용해 임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3종의 외부 생성형 AI에 대한 개념 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AX(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전 계열사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2박 3일 간의 AX 합숙 교육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내용은 각 계열사별 조직의 AX 추진 현황과 방향을 점검하고, AI를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전 계열사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단일한 건의 직무 교육을 합숙 형태로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만 보안 우려가 여전한 만큼 삼성전자 내에서도 외부 생성형 AI 사용 권한은 보안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에게만 부여된다. 
  • 쉬었음 청년, SK·하이브서 ‘직업 훈련’

    쉬었음 청년, SK·하이브서 ‘직업 훈련’

    대기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설계장기 실업 청년 등 1만명에 제공SK, AI 전환 혁신 분야 채용 연계현대차, 산업 현장 실습교육 기회 백수 청년들이 취업 선호도가 높은 SK·현대자동차·KB·하이브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이 본격화한다.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노동 시장 밖에 머무는 ‘쉬었음’ 청년을 경제활동인구로 끌어들이고자 정부가 내놓은 고용 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기업에 특화된 직업능력 개발 과정을 설계해 청년에게 제공하고, 청년이 역량을 높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5~34세 미취업 청년 1만명이 대상이며 장기 실업 등 취약 청년을 우대한다. 참여 기업에는 훈련비가, 청년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SK·현대차·KB국민은행·하이브·SM엔터테인먼트·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기업이 이날 참여해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K팝 체험형 콘텐츠 기획, 댄스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브는 영상 미디어 기획과 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 청년층 수요가 높은 AI 관련 직무도 마련된다. SK는 AI 전문 역량과 SK 특화 직무 지식을 결합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인재를 양성해 채용에 적극 연계한다. 반도체 직무,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 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분야의 직무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AI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산업 현장 기반 실습 교육 수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도구를 이용한 실전 프로젝트 경험 기회를 마련했다. 파트너사 연계 취업과 실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 업종의 직무 체험도 마련된다. KB국민은행은 AI의 금융 데이터 분석 실무를 체험하도록 하고 금융 자격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이후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이 선보일 ‘일 경험’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초에 최종 선정된다. 기업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산업의 다양성만큼 훈련의 다양성이 살아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청년은 기업의 미래이고, 기업은 청년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가 길러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LG, 청년 1000명 맞춤형 인재로 키운다

    LG그룹이 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청년 직무 교육 프로그램인 ‘렛츠그로우위드LG’를 신설해 청년 1000명을 기업 맞춤형 인재로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역량 향상과 자신감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개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 생산·제조, 디지털마케팅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한 직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신입사원 수준의 실무 지향형 교육 훈련을 통해 청년의 재도약과 빠른 취업을 돕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의 절반을 비수도권에서 운영한다. LG전자는 700명을 선발해 경기 평택·대전·대구·부산 등 4곳에서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AI로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LG화학은 2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오산과 전남 여수에서 석유화학과 바이오 사업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사내 ‘AX 전문가’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한다. LG디스플레이는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파주에서 국가첨단산업으로 지정된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과 관련해 전문직무교육을 제공한다.
  • 백수 청년 ‘꿈의 직장’ SK·현대차·하이브서 일 경험 쌓는다

    백수 청년 ‘꿈의 직장’ SK·현대차·하이브서 일 경험 쌓는다

    백수 청년들이 취업 선호도가 높은 SK·현대자동차·KB·하이브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이 본격화한다.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노동 시장 밖에 머무는 ‘쉬었음’ 청년을 경제활동인구로 끌어들이고자 정부가 내놓은 고용 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기업에 특화된 직업능력 개발 과정을 설계해 청년에게 제공하고, 청년이 역량을 높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5~34세 미취업 청년 1만명이 대상이며 장기 실업 등 취약 청년을 우대한다. 참여 기업에는 훈련비가, 청년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SK·현대차·KB국민은행·하이브·SM엔터테인먼트·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기업이 이날 참여해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K팝 체험형 콘텐츠 기획, 댄스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브는 영상 미디어 기획과 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 청년층 수요가 높은 AI 관련 직무도 마련된다. SK는 AI 전문 역량과 SK 특화 직무 지식을 결합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인재를 양성해 채용에 적극 연계한다. 반도체 직무,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 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분야의 직무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AI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산업 현장 기반 실습 교육 수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도구를 이용한 실전 프로젝트 경험 기회를 마련했다. 파트너사 연계 취업과 실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 업종의 직무 체험도 마련된다. KB국민은행은 AI의 금융 데이터 분석 실무를 체험하도록 하고 금융 자격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이후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이 선보일 ‘일 경험’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초에 최종 선정된다. 기업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산업의 다양성만큼 훈련의 다양성이 살아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청년은 기업의 미래이고, 기업은 청년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가 길러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고개 숙인 정용진 회장…필터링 없이 AI 돌린 스타벅스 마케팅

    고개 숙인 정용진 회장…필터링 없이 AI 돌린 스타벅스 마케팅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8일 만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마케팅이 사전에 고의로 기획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사 과정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실한 의사 결정 과정 등이 밝혀지면서 그룹이 전면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진 회장의 직접 사과문 발표에 이어 담당 임원들이 논란이 된 해당 마케팅의 진상 조사 결과 발표 등을 진행했다. 그룹 경영전략실 감사팀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마케팅 관련 스타벅스코리아 실무진과 결재 라인 등 총 15명을 대상으로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심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당 마케팅은 이커머스팀에서 제안돼 팀장·본부장·대표이사에 이르는 4단계 결재 라인을 거쳤으나, 이 과정에서 내부 필터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결재자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어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했으며, 마케팅의 즉시성을 이유로 과거 존재했던 법무팀 검증 프로세스도 건너뛴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5·18 폄훼 사전 모의’ 등 고의성 여부에 대해 그룹 측은 판단을 유보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사태 직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은 확인됐으나, 실무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였던 ‘가방에 쏙’과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네이밍을 제안한 직원을 포함한 커머스팀 팀원 3명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개인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고, 사내 메신저 기록이 일주일 만에 삭제되는 보안 규정 탓에 초기 기획 단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하고, 마케팅에 관여한 실무진 5명 전원을 직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했다. 향후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즉각 해고 및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에서 제기된 ‘탱크 텀블러 용량(503㎖)의 특정인 수인번호 암시’, ‘출시일(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 조준’, ‘할인율(21%)의 5·21 집단발포 상징’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텀블러를 제작한 해외 제조사가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고, 출시일은 행사 대행업체와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대행사가 제안한 날짜라는 설명이다. 이번 사태로 미국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도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신세계와 대응 등을 공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미 본사의 콜옵션(지분 매수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계약상 귀책사유에 따른 의무 불이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본사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이번 사안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서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으며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면서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 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매출도 굉장히 많은 감소가 있지만, 그 부분보다는 어떻게든 이번에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치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정용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스벅 직원 “5·18 문구, AI에 물었다”

    정용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스벅 직원 “5·18 문구, AI에 물었다”

    “5·18 마케팅 관여 직원 5명 직무 배제”담당직원 “5·18 생각지 못했다” 진술” 정용진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스타벅스는 진상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다. 정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각계에서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이 스타벅스코리아 커머스팀에서 제안한 것으로 팀장과 본부장, 대표이사의 보고라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결재라인에 대한 휴대폰 및 노트북 포렌식 검증과 교차심문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기존의 텀블러를 홍보하는 문구였던 ‘가방에 쏙’과 라임을 맞춘 것으로 “5·18은 생각하지 못했고 AI에 물어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직원 3명이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고, 이에 대화 및 업무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관련자 전원은 대기발령 조치했고 본부장도 조사 결과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암참,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간담회…“보호무역주의는 美 어느 정당 집권해도 핵심 방향”

    암참,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간담회…“보호무역주의는 美 어느 정당 집권해도 핵심 방향”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살림꾼’을 도맡았던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멀베이니 전 대행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 직무대행, 북아일랜드 특사 등을 지내며 미국 행정부 핵심 정책 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멀베이니 전 대행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아메리카 퍼스트의 귀환: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지정학’을 주제로 1대 1 대담을 진행했다. 미국 통상·산업 정책 방향 변화와 관세 정책, 중동 및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또 최근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미 양국 간 투자와 함께 반도체, 조선, 에너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 120여 명은 변화하는 한미의 통상 환경 속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멀베이니 전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인물”이라며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과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 속에서 미국의 정책 방향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전 대행은 “오늘날 워싱턴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향후 미국의 정치·경제 질서를 장기적으로 좌우할 구조적 흐름”이라며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의 경제 기조는 앞으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미국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 “나를 알아야 일도 보인다”… 전문의가 사용하는 심리검사, 취업 현장까지 들어왔다

    “나를 알아야 일도 보인다”… 전문의가 사용하는 심리검사, 취업 현장까지 들어왔다

    취업 준비생이 자기소개서보다 먼저 받아 든 것이 심리검사지였다.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 현장에서 활용되던 검사 도구가 서울시 공식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들어온 것이다. 브레인맵 심리검사센터의 CTPI(Character and Temperament Personality Inventory)가 올봄 공공기관, 대형 병원 노조, 청년 지원 사업 등 세 현장에 잇달아 도입되며 전문 심리검사의 활용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CTPI는 타고난 반응 경향성을 뜻하는 ‘기질’과 후천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 조절 방식을 의미하는 ‘성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임상 기반의 심리검사다. 단순히 개인을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서적 반응 체계와 대인관계 방식, 업무 적응 특성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해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시 매력일자리 사업의 일환인 ‘관광 서비스 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With AI’ 과정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CTPI(의료기반 심리검사) 및 워크숍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고객 응대와 협업, 감정 조절 및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이 필수적인 관광 서비스 직무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 직무 스킬 전수에 앞서 ‘자기이해’를 전면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시 공식 취업 지원 과정에 의료기반 심리검사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취업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 간부 및 대의원도 같은 검사를 받았다. 조직 구성원들은 자신과 동료의 기질 차이를 파악하고, 조직 안에서 각자가 어떻게 반응하고 소통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동조합 간부 및 대의원은 조합원의 요구를 조율하고 갈등 상황에서 균형 있게 소통해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워크숍은 CTPI 결과를 조직 소통과 리더십 장면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양주시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 25명은 4시간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CTPI 검사를 받고 해석 강연과 팀별 토론을 거쳤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진로 정보를 찾기 전에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었다. 청년들의 진로 결정 시점에 취업 정보보다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 지자체 청년사업에 의료기반 전문 심리검사가 공식 채택된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다.
  •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365일 공공서비스, 인력·운영비 지원”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365일 공공서비스, 인력·운영비 지원”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는 자신의 ‘365 공공서비스’ 공약과 관련해 19일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희생이나 초과근무에 의존해 추진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무원은 행정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주체이자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후보는 ‘365 공공서비스’ 공약에 대해 “도서관·수영장·청소년센터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이 공휴일 등 일괄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시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며 “연간 약 40~60일 휴관하는 현실을 개선해 시민 중심 공공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로기준법과 휴식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추가 인력 배치와 탄력근무제 도입, 자원봉사자·인턴 활용 등 필요한 인력과 운영비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행정으로 단순 반복 업무와 형식적인 회의 등 비효율을 줄이고 행정의 질을 높이겠다”며 “공무원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는 공직사회 혁신 방향으로 △공직자 복지 및 사기 진작 △공무원 직무역량 개발 집중 지원 △주 4.5일제 월 1회 시범 도입 △AI 기반 행정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천안시는 시장 공백 장기화와 행정 신뢰 하락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공직사회와 갈등하는 시장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 비서·통역가 ‘시들’… 간병·회계사 ‘활짝’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저출산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한국의 노동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사무·판매직은 축소되는 반면 인간의 돌봄과 판단, 창의성을 요구하는 의료·보건 분야와 데이터·기획 직무 수요는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저출산 파장… 반복 업무 축소 한국고용정보원이 18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국내 주요 직업 182개 중 62.6%(114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술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놓인 30.7%(56개)는 ‘증가’(다소 증가 포함), 6.6%(12개)는 ‘다소 감소’ 구간에 진입하며 고용 구조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영역은 AI 대체가 쉬운 반복·규칙 기반 업무였다. 안내·접수원(연평균 증감률 -1.1%), 비서(-1.3%), 전산자료입력 및 사무보조원(-1.0%), 출납 창구 사무원(-1.6%) 등이 대표적이다. AI 챗봇, 키오스크 확산으로 대면 접객과 단순 행정 인력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기술의 영향은 언어 영역으로 번져 통·번역가(-1.2%)도 감소 직군에 포함됐다. 저출산 여파로 교사 수요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건강·기획 관련 직무 가치 상승 반면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요양보호사·간병인(4.4%), 간호사(2.7%), 전문의사(1.9%)가 대표적인 증가 직군이다. 정신건강과 삶의 질 관리에 관한 수요가 커지며 임상심리사, 재활공학기사, 아동·예술치료사 등의 직무 확장성도 두드러졌다. 기획·분석형 직무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회계사(1.8%), 세무사(1.5%), 노무사(1.4%), 경영·진단 전문가(1.4%) 등은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ESG 경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다소 증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공무원, 시스템 운영·관리 전환 62.6%를 차지한 ‘현상 유지’ 직군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수치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급격한 직무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행정공무원(0.2%), 회계사무원(0.2%) 등은 직업 자체는 유지되지만 업무의 중심이 단순 행정에서 시스템 운영과 프로세스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 인천공항에선 로봇으로 셀프체크인…세계 최초 도입

    인천공항에선 로봇으로 셀프체크인…세계 최초 도입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셀프체크인 로봇이 도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셀프체크인 로봇과 안내·순찰 로봇, 도슨트 로봇 등 신규 자율주행 로봇 3종(31대)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프체크인 로봇은 기존 키오스크와 동일한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잡한 체크인카운터로 자율주행 이동하며 여객이 체크인을 돕는다. 공간적 제약 없이 여객 동선에 따라 위치를 유연하게 운영해 터미널 내 여객 흐름 개선과 대기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내·순찰 로봇은 기존 안내 로봇의 리뉴얼 버전으로 생성형 인공지는(AI) 기술이 새롭게 탑재돼 여객과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공항 시설, 항공편, 혼잡 상황 등을 안내한다. 또 6개 국어 통역도 지원해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에게 언어 장벽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슨트 로봇은 제1교통센터와 제2계류장관제탑에서 전시 작품과 공항시설을 안내하는 문화 가이드 역할을 한다. 김범호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최초 셀프체크인 로봇 도입을 통해 ‘공항이 여객에게 다가가는 능동형 서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사·간병인 늘고 번역가·창구직 줄고…10년 뒤 내 일자리 운명은

    의사·간병인 늘고 번역가·창구직 줄고…10년 뒤 내 일자리 운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 저출산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한국의 노동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사무·판매직은 자동화에 밀려 축소 압박을 받지만, 의료·간호·돌봄·재활 분야와 데이터 분석·디지털 금융 같은 기획형 직무 수요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시장의 중심축이 ‘반복 업무’에서 인간의 돌봄과 판단, 창의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8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국내 주요 직업 182개 중 62.6%(114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술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놓인 30.7%(56개)는 ‘증가’(다소 증가 포함), 6.6%(12개)는 ‘다소 감소’ 구간에 진입하며 고용 구조 변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역습에 언어·창작 영역까지 수축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분야는 AI로 대체할 수 있는 반복·규칙 기반 업무였다. 고용정보원이 일자리 관련 자료와 키워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감소 요인으로 ‘자동화’와 ‘AI’가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내·접수원(연평균 증감률 -1.1%), 비서(-1.3%), 전산자료입력 및 사무보조원(-1.0%), 출납 창구 사무원(-1.6%) 등 표준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 ‘다소 감소’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모바일 시스템과 AI 챗봇, 키오스크 확산으로 대면 접객과 단순 행정 인력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생성형 AI의 영향은 언어·창작 영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번역가와 통역가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증감률이 -1.2%로 전망되며 감소 직군에 포함됐다. 여기에 저출산 여파까지 겹치며 교사 수요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초고령사회가 키우는 돌봄·의료 수요데이터 중심 경제가 키우는 기획·분석 직무반면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자리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 키워드는 ‘고령화’와 ‘데이터’였다. 간호사(2.7%), 물리·작업치료사(2.6%), 요양보호사·간병인(4.4%), 전문의사(1.9%) 등이 대표적인 증가 직군으로 꼽혔다. 특히 단순 치료를 넘어 삶의 질 개선과 정신건강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임상심리사, 재활공학기사, 언어·청능·놀이·예술치료사 등의 직무 확장성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경영이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기획·분석형 직무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경영·진단 전문가(1.4%), 노무사(1.4%), 회계사(1.8%), 세무사(1.5%) 등은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다소 증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금융권 역시 대면 창구는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자산운용 등 플랫폼 기반 기획·분석 직무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살아남아도 일은 달라진다…‘현상 유지’ 직군의 불안한 미래전체 직업의 62.6%를 차지한 ‘현상 유지’ 직군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성장 요인과 기술 대체 요인이 맞물리며 수치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내부적으로는 급격한 직무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행정공무원(0.2%), 회계사무원(0.2%) 등은 직업 자체는 유지되지만 업무의 중심이 단순 행정에서 시스템 운영과 프로세스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소설가·작곡가 같은 순수 예술직이나 식음료 조리사 역시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숙련이 여전히 필요해 현상 유지로 분류됐지만, 생성형 AI와 조리 로봇 확산에 따른 업무 방식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해온 중간 숙련 수준의 사무·접객 일자리가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기반 기획직이나 전문 의료직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자동화로 밀려난 노동자들이 이동할 수 있는 하위 서비스직은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 속에 고용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 ‘AI 시대’ 맞이한 전문대… 최은옥 교육부 차관,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역할 당부

    ‘AI 시대’ 맞이한 전문대… 최은옥 교육부 차관,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역할 당부

    직무+AI 기반 전문기술인재 양성과 평생ㆍ직업교육 거점 역할 논의 교육부는 지난 5월 15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에서 ‘전문대학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재 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문대학이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AI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가 열린 계명문화대학교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회장교를 맡고 있다. 해당 대학은 그간 축적된 현장 중심의 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했으며, 향후 전문대학 인재양성 방향에 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최은옥 교육부 차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과 반도체장비, 조선·제조 등 산업현장에서 전문대학과 협력 중인 산업체 관계자, 지자체 및 전문대학 인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계명문화대학교 내 AI 크리에이티브 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센터에서 진행되는 AI 활용 디자인 수업과 3D 프린팅 교육 과정을 참관했다. 전공 교과에 AI 기술을 결합한 실제 교육 사례 확인을 통해, 산업 전환기에 필요한 현장형 디지털 인재양성 거점으로서 전문대학의 기능을 점검했다. 이어진 본 회의에서는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지역 산업 수요에 직결된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전개됐다. 특히 AI를 독립된 기술교육으로 분리하지 않고 반도체장비, 조선·제조, 디자인, 보건·서비스 등 개별 직무 분야에 AI를 접목하여 현장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기술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체계 구축, 직무와 AI를 결합한 교육 과정의 확대, 재직자 대상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 필요성 등 현장 기반의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더불어 청년층 대상 인재 양성을 넘어 재직자와 성인학습자가 필요한 시기에 재교육을 받고 새로운 직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 기능을 확장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논의됐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전문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문대학이 현장형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재직자와 성인학습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우영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장(계명문화대학교)은 “발전협의회도 회원대학과 함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확산하고, 전문대학 현장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취약층 무료 인강 ‘서울런’ 가입 4만명 돌파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인터넷 강의와 1대 1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 가입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고 서울시가 14일 밝혔다. 2021년 도입된 서울런은 첫해 9069명에서 2023년 2만 2924명, 2025년 3만 7642명으로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2025년 서울런 고교생 이용자 평균 내신이 1학기 3.52등급에서 2학기 3.16등급으로 상승하는 등 학업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런 학습 활용 비중이 50% 이상인 학생은 내신이 0.42등급 상승해, 50% 미만인 학생(0.20등급 상승)에 비해 두 배 이상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 이용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평균 34만 7000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서울런은 6월부터 진로 학습 콘텐츠를 더 확대한다. 학습 가능 사이트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콘텐츠 ‘말해보카’와 비즈니스 트렌드 및 직무 역량 관련 2500여개 강좌를 제공하는 플랫폼 ‘스튜디오’를 추가해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를 총 28개로 늘린다. 고등학생 이상 회원에게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성동구, ESG 실천 위한 14개 공모사업 본격 추진

    성동구, ESG 실천 위한 14개 공모사업 본격 추진

    서울 성동구가 ‘2026년 성동형 ESG 실천 공모사업’에 선정된 14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주민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일상 속 실천 과제로 전환하며 지역사회 내 자발적인 실천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선정된 14개 사업에는 총 1억 3056만원이 지원된다. 선정 단체들은 오는 11월까지 성동구 전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ESG 가치를 현장에서 구현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E)’에서는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우산 만들기, 폐마스크 새활용 자원순환 체계 구축, 생태 순환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 ‘사회(S)’ 분야는 발달장애 청년 인공지능(AI) 크리에이터 양성과 독거 어르신 자서전 제작 등 소외계층의 자립과 정서적 유대를 돕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거버넌스(G)’ 측면에서는 관내 기업과 청년을 잇는 직무경험 프로젝트와 양육 불안 해소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 등 지역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참여형 사업이 전개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지역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구민 모두가 ESG의 가치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서영커 미래 청년 일자리’ 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서울영커리언스 5단계 점프업-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610명을 18~31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단기 일자리 제공을 넘어 청년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경험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문화콘텐츠·바이오헬스케어·제로웨이스트·소셜벤처 등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시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 493곳의 신청을 받았고 최종 209곳을 선정했다. 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232개 청년 일자리를 발굴·연계했으며 참여자 만족도는 87.5%, 참여기업 만족도는 97.0%를 기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몽땅정보통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발자는 각 기업에서 최대 6개월간 근무하며 월 253만원(세전)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 밀리더스, 강남성모원안과 업무협약 체결

    밀리더스, 강남성모원안과 업무협약 체결

    - “국방 인재 의료복지·시력 건강 지원 협력 강화” 국방 인재 교육 전문 기업 밀리더스가 강남성모원안과와 군 장병 및 국방 인재의 의료복지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성모원안과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군 장병, 간부, 국방 분야 청년 인재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밀리더스는 장교, 부사관, 사관학교, 특전사, 군무원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직업군인 진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방 인재 교육 전문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의 임관자를 배출하며 군 진로 교육과 국방 커리어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협약은 군인의 복지 문제와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민간 협력 사례로 마련됐다. 군 직무 특성상 야외 훈련, 장시간 근무, 야간 경계근무, 전술 훈련, 장비 운용 등으로 인해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경험하는 장병들이 많지만, 체계적인 안과 관리와 예방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육군·해군·공군·해병대·특전사·항공 및 해양 분야 등 일부 군 분야의 경우 시력 기준이 선발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많은 지원자가 지원 자격 충족을 위해 사전에 시력교정 수술이나 정밀 안과 검진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군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사실상 ‘첫 번째 관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 의료기관 선택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양 기관은 군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안과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의료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 장병 및 국방 인재 대상 안과 의료복지 지원 ▲시력검사 및 안과 진료 연계 ▲시력교정 및 눈 건강 관련 정보 제공 ▲국방 분야 사회공헌 활동 확대 ▲국방 인재 대상 의료 혜택 연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장교·부사관·특전사·항공 및 해양 분야 지원자들에게 필요한 정확한 시력검사와 전문적인 안과 상담, 눈 건강 관리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군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의료지원 체계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균 밀리더스 대표는 “군인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인재이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과 복지는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군 장병과 국방 인재들이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접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밀리더스는 단순히 군 입시와 교육만 진행하는 기업이 아니라, 군인의 삶과 성장, 복지, 전역 이후 커리어까지 함께 고민하는 국방 인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군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성모원안과 관계자는 “군 장병과 국방 분야 청년 인재들의 눈 건강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국가안보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리더스는 최근 밀리테라(MILITERRA) 브랜드를 통해 국방 교육뿐 아니라 취업·창업·AI·AX 교육, 군 경력 기반 커리어 전환, 미래 역량 교육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며 국방 인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 신축아파트 하자 잡는다…은평구, ‘중장년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신축아파트 하자 잡는다…은평구, ‘중장년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서울 은평구는 중장년층 제2의 인생 설계 지원을 위해 ‘중장년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가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은평구 신축 공동주택 증가로 입주 전 하자 점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생활 경험과 책임감을 활용한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축 아파트의 하자를 정밀하게 점검·기록해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이다. 교육은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업체와 연계한 실무 중심 직업훈련으로 구성된다. 신축 아파트 하자 점검 이론, 장비 활용 실습, 보고서 작성법 등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중장년 맞춤형 취업 지원 1대1 상담과 인공지능(AI) 활용 특강도 병행한다. 교육 수료 후 시험을 통과하면 전문업체와 연계한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 참여 및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교육은 오는 6월 9일부터 19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인근 서울청년센터 은평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이 모집 대상이다. 참여 신청은 홍보물 QR코드로 할 수 있다. 비대면 면접을 거쳐 22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사전점검 분야는 세심함과 책임감이 중요한 직무로 중장년층의 강점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라며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손실 174억원… ‘무보수·희망퇴직’ 고강도 쇄신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손실 174억원… ‘무보수·희망퇴직’ 고강도 쇄신

    데브시즈터즈 1분기 실적발표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흥행 부진과 기존 게임의 성과 저하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회사는 대표이사의 무보수 경영과 전사적 희망퇴직을 포함한 강도 높은 쇄신안을 발표하며 경영 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11일 데브시스터즈는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 급감했으며, 영업이익은 9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 역시 151억원에 달해 직전 분기보다 손실 폭이 확대됐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부진이다. 해당 게임은 초기 최적화 문제와 차별성 부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며 한 달 만에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력작인 ‘쿠키런: 킹덤’의 5주년 업데이트 역시 기대치를 밑돌며 외형 성장이 정체됐다. 경영 위기가 깊어짐에 따라 데브시스터즈는 전방위적인 경영 쇄신책을 내놓았다. 조길현 대표와 이지훈·김종흔 이사회 공동의장은 경영이 안정화될 때까지 임금 전액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으며, 주요 임원진도 보수의 50%를 반납한다. 또 필수 직무 외 채용을 동결하고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조직 정예화에 나선다. 대표이사 직속의 ‘비용관리 TF’를 신설하고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하반기 신작 출시와 IP 사업 다각화로 반전을 노린다. 오는 3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모바일 방치형 RPG ‘쿠키런: 크럼블’은 캐주얼성을 극대화해 단기 흥행과 장기 서비스 구조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 “과거·현재의 끝없는 대화… 아카이브엔 미래가 있죠”[월요인터뷰]

    “과거·현재의 끝없는 대화… 아카이브엔 미래가 있죠”[월요인터뷰]

    영화계 최전선서 영상자료원장으로열악한 환경에 빛 못 본 독립영화 등韓영화의 역사 축적해 재해석 도와영상·K팝 등 ‘복합문화관’ 설립 목표위기의 한국 영화 진단과 해법코로나 이후 영화 감상 플랫폼 변화새로움 부족한 영화계에 위기 겹쳐시대에 맞는 새 ‘흥행 공식’ 세워야‘동시대성’ 담는 영상 아카이브과거에 박제되지 않게 현재화 지속뉴미디어 시대, 창작의 마중물로숏폼·스틸 컷 등 파생물들도 수집105만명 구독 채널 ‘한국고전영화’안성기 회고전 등 시의성 담은 기획‘K고전명작’ 찾는 해외 팬들도 급증오프라인 현장으로 열기 이어갈 것‘아카이빙’은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한다는 원래 뜻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의 자료를 현재로 불러와 동시대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일이다.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전도서 제1장 제9절) 상투적 표현으로 굳어버린 구약성경의 이 문장은 사료(史料)의 파수꾼이 새겨들어야 할 진실이다. 과거에 미래가 있다. 모은영(57)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영상자료원은 1974년 한국필름보관소로 출발했다. 한국 영화와 영상자료를 수집·보존하는 국가 영상 아카이브 기관이다. 직전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영화계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모 원장은 지난 3월부터 영상자료원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모 원장의 ‘친정’이기도 하다.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사가 100년을 지난 가운데 영화계는 극심한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이 역사 속에 돌파구의 계기가 숨어있진 않을까. 그 계기를 찾아내는 게 바로 영상자료원의 임무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모 원장을 만났다.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돌고 돌아 다시 오게 됐다. 내 영화 인생의 근본적인 태도를 배운 곳이 바로 영상자료원이다. 이후 영화제 프로그래머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동할 때도 영상자료원에서의 경험이 무척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이 시점에 갑자기 원장으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왜 지금, 나를 이곳으로 보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분명한 시대적 흐름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그래머의 일은 영상자료원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 “철 지난 유머인데,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할 때 꼭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이다.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존재라고도 하겠다. 영상자료원도 마찬가지다. 관객 그리고 산업으로서 영화를 어떻게 이해관계자들과 연결할 것인지 고민하는 곳이다. 아울러 축적된 영화의 역사를 단순히 과거에 박제해 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관객과 창작자들이 재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과거에는 실무자로 현장에서 뛰었다면 지금은 훌륭한 직원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직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독립영화 생태계의 현주소는 어떤가. 이를 위해 영상자료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독립영화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다른 한국 영화와 마찬가지로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의 대안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한국 영화의 외연을 넓혀 왔다. 지금도 훌륭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열악한 외부 환경 탓에 ‘발견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의무납본제에 따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들은 법적으로 영상자료원이 저장하고 관리하게 돼 있는데 독립영화는 원칙적으로 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래도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는 영상자료원에서 최대한 아카이빙하고자 한다. 물론 예산상 한계로 한 해 2000편 가까이 제작되는 모든 독립영화를 품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최소 영화제에 소개되는 것 정도는 지원하려고 한다. 산간벽지 등 극장이 없는 곳에 영사기를 들고 가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정동진독립영화제 등과 연계해 진행하기도 한다. ‘똥파리’,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처럼 영화가 좋으면 결국 관객이 찾게 돼 있다. 영상자료원은 좋은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도록 유통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데, 영화계 관계자로서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가. “영상자료원은 보존·복원 기관이지만 그래도 동시대 영화와 따로 갈 수는 없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이다. 한국 영화는 진짜 위기가 맞다. 코로나19가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런데 다른 분야는 일상이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원상복구 됐는데 유독 영화계만 그렇지 못했다. 영화를 감상하는 플랫폼이 바뀌었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행위 자체의 단절이 일어난 것이다. 관객이 어릴 때부터 일상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북페어나 록페스티벌과 같은 곳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그런 수요를 끌어오지 못한 게 아쉽다. 영화계에서도 전성기 때 정점을 찍은 이후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측면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한국 영화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 최근 성공한 ‘살목지’와 같은 영화를 보면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성공 사례들을 모아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흥행 공식’을 정립할 때다.” - 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 구독자가 105만명이나 된다. 엄청난 숫자다.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것을 발판 삼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전임 김홍준 원장의 식견에 더해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다. 단순히 고전영화를 틀어주고 와서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고도의 ‘큐레이션’이 숨어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안성기 배우 회고전과 같이 시의성에 맞춘 기획전이 결정적이었다. 온라인의 특성을 잘 살린 기획들이 돋보였다. ‘토속에로’ 장르에 속하는 영화들이 구독자를 끌어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다.(웃음)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선전으로 외국인 구독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현재 구독자의 절반은 해외 팬이라고 한다. 이 거대한 온라인의 열기를 오프라인 현장으로 끌어와야 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고전 명작을 4K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자료를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0만이 넘는 구독자가 오프라인 영화관의 관객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아카이브라는 것은 과거의 시간을 박제된 채로 두는 게 아니다. 계속 재구성하고 현재화해 보여주는 것이다. 보존은 물론 그것을 동시대 관객이 경험하게 하는 게 우리의 임무다.” -숏폼 등 새로운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난관에 봉착한다. 별도의 기준이 없어서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뉴미디어의 등장은 당대의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다. 쇼트폼도 마찬가지다. 놓칠 순 없다. 영상자료원이 수집하는 대상이 단순한 ‘필름’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영화의 스틸컷,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 등 영상 문화를 둘러싼 모든 파생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다. ‘동시대성’을 기준으로 삼아 현재 가장 유의미한 매체와 형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AI와 관련해서는 활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저작권 보호와 무분별한 악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대로 좋은 의미에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한 1950~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들을 AI에 학습시킨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다른 영화를 제작하는 창작자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영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창작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아울러 염두에 두고 있다.” -임기 내 강하게 추진하고픈 역점 사업이 있다면. “영상자료원의 오랜 숙원사업은 국립영상박물관 설립이다. 이는 최근 K팝 등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K콘텐츠 복합문화관’(가칭)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꾸려나갈지 방향을 잘 설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돌아보면 10년마다 변곡점이 있었다. 20년 전엔 예술의전당 안에 영상자료원의 자료를 저장할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10년 전엔 아카이브의 이원화를 목적으로 경기 파주시에 파주보존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향후 10년은 영상이라는 주제 아래, K콘텐츠로 묶을 수 있는 한국의 여러 문화유산을 하나로 합쳐서 관리하는 박물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자 한다.” ■모은영 영상자료원장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영화영상이론학 석사를 받은 뒤 애니메이션 이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영화계 최전선에서 영화와 관객을 잇는 일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그에게 친정이기도 하다.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부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3월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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