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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ARM과 시스템반도체 인재 육성…‘ARM 스쿨’ 추진

    대통령실, ARM과 시스템반도체 인재 육성…‘ARM 스쿨’ 추진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이하 암)이 5일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ARM 스쿨을 설립하고 반도체 설계 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통상부와 ARM은 한국 반도체와 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측은 앞으로 워킹그룹을 형성해 ARM 스쿨 설립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RM 스쿨은 ARM의 강점인 반도체 설계 분야에 특화한 교육기관으로, 정부와 ARM은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스템반도체·팹리스 설계 인력 14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김 실장은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는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ARM 스쿨의 우선 후보지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접견하고 “인공지능(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모든 국민이 누리는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기본사회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는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날 때에는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AI를 강조했다”며 “이번에는 초인공지능(ASI)을 말씀드리고 싶다. ASI가 다음번으로 임박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 산업부-Arm, 반도체·AI 협력 강화…인재 1400명 양성

    산업부-Arm, 반도체·AI 협력 강화…인재 1400명 양성

    산업통상부는 5일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Arm과 ‘한국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반도체 인력 1400명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이재명 대통령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르네 하스(Rene Haas) Arm 최고경영자(CEO) 간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소프트뱅크·Arm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부와 Arm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1400명) ▲기술 교류 및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확대 ▲연구개발(R&D)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양측은 후속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을 설립해 세부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Arm 스쿨(가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2030년까지 반도체 전문 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하고, 팹리스·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rm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세계 빅테크 및 삼성·엔비디아·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의존하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설계 플랫폼이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AI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수출 7110억 달러 전망…반도체 호조세 지속”

    “내년 수출 7110억 달러 전망…반도체 호조세 지속”

    내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7110억 달러(약 104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역수지도 올해보다 흑자 폭이 확대되는 등 수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간한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0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 상승한 7110억 달러로 분석됐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3% 상승한 7040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가 올해보다 5.9% 증가한 1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수요가 견고하고, 메모리 가격의 상승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까지 올해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수출액 1419억 달러를 넘어섰다. 내년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D램(DDR4 8Gb)는 올해 4분기 7.50 달러에서 내년 2분기 9.40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반기계도 올해보다 2.8% 증가한 481억 달러로 예측됐다. 미국 관세 압박과 중국발 수요 감소 등 하방압력이 지속되지만, 해외 산업설비 관련 수주와 원자재가 및 물류비 안정으로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5.4%), 디스플레이(2.9%), 가전(1.4%), 컴퓨터(7.8%)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올해보다 1.0% 감소한 712억 달러로 전망됐다. 한국산 미국향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돼 불확실성이 제거됐지만,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50%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철강도 2.0% 감소한 296억 달러를 기록하며 관세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 수입은 0.5% 증가한 6330억 달러,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상식 원장은 “한미 협상을 계기로 대미 수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내년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개정 가능성 등 여전히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중동·아세안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콘텐츠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주시, 내년 국비 5403억 확보…‘에너지 중심도시’ 도약

    나주시, 내년 국비 5403억 확보…‘에너지 중심도시’ 도약

    나주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총 540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미래 에너지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국가 도로·철도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제외한 순수 국비 확보액은 1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4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주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핵심 국책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7개 사업에 걸쳐 135억원이 증액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대표적으로 460억원 규모의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이 기본계획 및 설계비 반영과 함께 확정됐다. 나주시는 부지 확보와 타당성 검증 절차를 완료했으며, 2026년부터 산업 현장형 전시·교육·연구가 연계되는 국가 대표 에너지 과학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AI 분야의 실전형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490억원 규모의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가 국비 245억원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된다.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50억 원) 예산도 포함되어 관련 기술 국산화 기반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기반도 다졌다. 핵융합 발전의 핵심 부품 성능을 극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핵융합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에 120억원이 반영됐다. 이 중 30억원은 국회 심의에서 증액됐다. 나주시는 해당 시설을 통해 관련 소재·부품 산업 집적 효과와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실증 기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및 혁신 인프라 예산도 대거 확보됐다.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켄텍) 출연금 250억원,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체계 구축 160억원,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 93억원 등이 주요하게 포함됐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생태 분야 예산도 고르게 반영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도시생태축 복원(7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68억원), 영산대교 재가설 설계비(10억원), 나주 기독교 역사문화관 건립(6억원) 등이 속도를 내면서 지역 문화·관광 접근성과 생태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생활 밀착형 예산으로는 농촌공간정비와 노후 상하수도 정비, 나주콜버스·100원택시 운영 예산 등이 반영됐다. 광역교통망 예산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나주를 경유하는 광주–강진 고속도로 668억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 1016억원이 편성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 전문과학관, K-그리드 밸리, 핵융합 기술 인프라 등 핵심 미래사업이 동시에 반영된 것은 나주가 미래 에너지 전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는 상징적 성과”라며 “대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미반영 사업은 보완해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유력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유력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클러스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를 열고 대규모 AI 전환 투자 수요를 정책금융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 금융권에서는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석했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되는 정책 펀드로, 이 중 30조원 이상을 AI 관련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직·간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5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융자 부문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1호 투자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산업부는 제조 AX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금융기관 간 상시 소통채널, 설명회·상담회·워크숍, 전용 홈페이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 SK, 기술 인재 중용… 성장 기반 강화… 임원 10% 줄이고 80년대생 전진 배치

    SK, 기술 인재 중용… 성장 기반 강화… 임원 10% 줄이고 80년대생 전진 배치

    SK그룹이 4일 임원 인사에서 성과·기술 중심의 인재 중용과 강도 높은 세대교체를 추진하며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섰다. 그룹 차원 ‘리밸런싱’ 전략에 맞춰 전체 인원 수를 약 10% 줄인 반면, 신규 임원 85명 중 약 20%를 1980년대생으로 발탁하는 등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했다. 핵심 계열사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경쟁 대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미국·중국·일본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에게 센터장을 맡겼다. 미국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담 기술 조직’을 새로 구축해 개발–양산–품질을 아우르는 특화 체계를 갖췄고, 인디애나 패키징 팹과 연계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출범시켰다. 신규 임원 37명 중 70%를 기술·사업 조직에서 발탁하는 등 ‘풀 스택 AI 메모리’ 전략에 힘을 실었다. SK바이오팜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본부장이 전략본부장을 맡게 됐다. 중장기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을 강화한 셈이다. 또 핵심 미래 모달리티로 떠오른 방사성의약품(RPT) 사업을 전담하는 본부를 신설했다. 다른 계열사 역시 그룹 전략에 맞춰 AI·전기화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계열사에 ‘AX(인공지능 전환)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SK스퀘어는 AI·반도체 투자 기능을 강화한 ‘전략투자센터’를 출범시켰다. SKC는 김종우 CEO가 SK넥실리스를 겸직하며 배터리 소재사업을 직접 챙긴다.
  • 충남 ‘AI 대전환’ 선언 3주 만에 4조 유치

    충남 ‘AI 대전환’ 선언 3주 만에 4조 유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언한 충남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3주 남짓만에 벌써 4조원이 예약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 부지에 2031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7만 2885㎡ 규모의 160㎿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SPC는 200여명의 신규 고용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35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는 가속하는 글로벌 무역 질서 재편에 따라 지역 산업경제의 한계를 뛰어넘고 국가 경쟁력 및 미래 먹거리 확보의 의지를 담아 지난달 11일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선언 일주일 만인 지난달 18일 보령 웅천산업단지에 2029년까지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협약을 맺기도 했다. 도는 AI 데이터센터 유치 및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2030년까지 제조 공정의 AI 활용률을 40%로 확대하고, 지천댐 건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충남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선도했던 것처럼 AI 시대도 견인하겠다”며 “국내에서 첫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대규모 로비 통했나… 美법안서 AI칩 수출제한 빠질 듯

    엔비디아 대규모 로비 통했나… 美법안서 AI칩 수출제한 빠질 듯

    반도체 업체가 중국을 비롯한 우려 국가에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기 전 미국 내 수요를 우선 충족하도록 하는 이른바 ‘게인(GAIN) AI 법안’이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이 법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5일 공개될 예정인 연례 국방수권법안의 일부로 ‘게인 AI 법안’에 대해 블룸버그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대규모 로비의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인 AI 법안이 통과되면 AI칩 수출 제한을 법규화한다는 점에서 워싱턴 정계와 AI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엔비디아는 이런 수출 제한법이 대중국 강경론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중국의 AI 기술 자립을 촉진하고 미국의 AI 산업 주도권만 약화하는 부작용을 촉발한다며 이를 저지하는 로비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미 상원 공화당 주요 의원들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황 CEO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집무실 밖에서 기자들에게 AI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발표됐던 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AI 확산 프레임워크)을 거론하면서 게인 AI 법은 이전 수출 통제 정책보다 “미국에 더 해롭다”고 주장했다. CNBC는 “황 CEO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하면서 첨단 AI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 李대통령 ‘가격 담합’ 점검 지시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 李대통령 ‘가격 담합’ 점검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부당한 ‘가격 담합’ 등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진 데 대해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면서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또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했다. 또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8.4% 증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수출이 국민 경제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 특별성명에 이어 이날도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서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어내자”고 당부했다. 전날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던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주권의 날’보다 더 좋은 명칭이 있는 지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찾아보자”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국군방첩사령부 등 계엄에 직접 관여했던 군 정보기관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의 날을 맞아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업 역군 9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한 자리에서는 산업재해 근절을 거듭 강조했다. 소년공 출신인 이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미싱사 강명자씨를 향해 “저도 미싱 시다도 잠깐 했고, 미싱 재료를 재단하는 재단사 일도 해 봤다”며 “미싱사들이 꼬박꼬박 졸다가 손톱 위를 미싱 바늘로 찍히는 장면도 봤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제가 압박도 해보고, 겁도 줘보고, 수사도 해보고 야단도 쳐보고 하는데 잘 안 된다”라며 “취임 이후에 대형 사업장은 산재 사망 사고가 많이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인프라 투자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서울데이터랩]현대모비스 8.29% 상승 주목받아

    [서울데이터랩]현대모비스 8.29% 상승 주목받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12시 20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현재가 103,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하며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6,144,584억원이며, 외국인비율은 52.24%에 달한다. 거래량은 6,183,134주이며, PER은 21.55배, ROE는 9.0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는 533,000원으로 3.44% 하락하며, 거래량 1,726,002주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비율 53.30%, PER 10.87배, ROE 31.06%로 수급과 재무 지표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3% 하락하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54% 상승한 등락률을 보인다. 삼성전자우(005935)는 0.26% 하락 중이며, 현대차(005380)는 5.63%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0.13%의 소폭 상승을 기록 중이며, KB금융(105560)은 2.1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000270)는 0.84% 상승 중이며, HD현대중공업(329180)은 2.06%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시가총액 20위권 종목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92%, 셀트리온(068270) ▼0.82%, 삼성물산(028260) ▼2.44%, SK스퀘어(402340) ▼2.09%, NAVER(035420) 0.00%, 신한지주(055550) ▼1.38%, 한국전력(015760) ▼0.78%, 한화오션(042660) ▼2.03%, 현대모비스(012330) ▲8.29%, 삼성생명(032830) ▼0.51%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등락폭이 큰 종목들이 눈에 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8.29%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사설] 세계는 숨가쁘게 달리는데, 우리만 엉거주춤 원전

    [사설] 세계는 숨가쁘게 달리는데, 우리만 엉거주춤 원전

    세계 각국이 원전 속도전을 펴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이 현금 투자하는 총 7500억 달러 투자처에 대해 “원자력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대만 경제부는 퇴역한 제2·제3 원전의 재가동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28일 심사·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동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연이어 원전 재가동 용인을 밝히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그제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공론화를 언급했다. 올 2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1.4기가와트(GW)급 대형 원전 2기를 건설해 2037~2038년 도입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김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연내 부지 공모를 하겠다고 한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고 절차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회의 결정 사항을 공론화하는 것이 옳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론화 핑계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원전은 우리 주요 수출품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튀르키예 순방에서 원전 수출은 주요 의제였다.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얻기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작 신규 원전 건설을 보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내 탈원전, 해외 수출’이라는 모순을 반복하는 일이다. 인공지능(AI)은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린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가 1GW로 원전 1기 용량이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바람·날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전력 생산이 들쭉날쭉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증설되는 평택 반도체 캠퍼스 등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AI 3대 강국’은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한 원전 없이는 허언일 뿐이다.
  • 美상무 “한일이 투자하는 7500억 달러로 원전부터 건설”

    美상무 “한일이 투자하는 7500억 달러로 원전부터 건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관세협정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금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선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 등의 투자금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7500억 달러(한국 2000억 달러·일본 5500억 달러)의 투자처와 관련해 “우리는 원자력(건설)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미국)에 짓고, 현금 흐름을 50대50으로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통해 2000억 달러(약 294조원) 규모의 현금 투자 수익을 원리금 회수 전까지 5대5로 나누기로 했는데, 이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과 체결한 MOU에선 구체적인 투자처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명시한 바 있다.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한미 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전하며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등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AI와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우리는 1500억 달러로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며 ‘마스가’(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FDI), 보증, 선박금융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이 관세협정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현금 투자(2000억 달러)와 마스가 프로젝트(1500억 달러)를 합쳐 총 3500억 달러(514조원)에 달한다.
  • 美 상무 “한일 투자금으로 원전 짓겠다”…‘마스가’도 재확인

    美 상무 “한일 투자금으로 원전 짓겠다”…‘마스가’도 재확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관세협정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금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선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 등의 투자금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7500억 달러(한국 2000억 달러·일본 5500억 달러)의 투자처와 관련해 “우리는 원자력(건설)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미국)에 짓고, 현금 흐름을 50대50으로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통해 2000억 달러(약 294조원) 규모의 현금 투자 수익을 원리금 회수 전까지 5대5로 나누기로 했는데, 이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과 체결한 MOU에선 구체적인 투자처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명시한 바 있다.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한미 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전하며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등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AI와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우리는 1500억 달러로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며 ‘마스가’(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FDI), 보증, 선박금융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이 관세협정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현금 투자(2000억 달러)와 마스가 프로젝트(1500억 달러)를 합쳐 총 3500억 달러(514조원)에 달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불공정한 무역을 통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서 돈을 뜯어낸 국가) 이름을 말하진 않겠다. 일본을 거론하지 않겠다. 한국을 거론하기를 거부한다”며 주변의 웃음을 자아낸 뒤 “이제 우리는 쏟아지는 관세 때문에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최고 발명에 뇌 질환 예방·치료 초음파 장치 개발한 ‘딥슨바이오’

    올해 최고 발명에 뇌 질환 예방·치료 초음파 장치 개발한 ‘딥슨바이오’

    올해 최고 발명에 뇌 림프계 노폐물 배출 촉진 초음파 장치를 개발한 딥슨바이오가 선정됐다. 지식재산처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지식재산 대전’에서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식재산 대전은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과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한 지식재산 분야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발명특허 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딥슨바이오는 저주파 초음파를 이용해 뇌 림프계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 초고령화 시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인공지능(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인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을 개발한 딥엑스와 정형외과 수술용 쐐기형 제거 드라이버인 ‘나사 제거 장치’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이노올쏘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직무발명 활성화 유공 기업에는 렉스젠이 선정됐다. 지식재산 대전 특별 기획관인 ‘AI×IP 크리에이션관’에서는 AI 마음 자판기와 AI 전생 체험, AI 홀로그램, AI 미디어아트 등 체험형 전시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을 만나볼 수 있다. 4일에는 발명가로 활동 중인 방송인 장동민 씨가 “나도 냈다, 특허! 평범한 사람들의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지식재산은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급변하는 기술 경쟁 속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지식재산 강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국가 지식재산 정책을 총괄하고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북, 내년 국비 12조 7000억 ‘역대 최대’ 확보… 포스트 APEC·영일만 횡단고속道·산불복구 예산 대거 반영

    경북, 내년 국비 12조 7000억 ‘역대 최대’ 확보… 포스트 APEC·영일만 횡단고속道·산불복구 예산 대거 반영

    경북도는 내년에 지역 주요 사업에 투입될 국비 12조 7000여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 지역 현안에 쓰일 국가투자예산 12조 7356억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도 11조 8677억원보다 8679억원(7.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올해 초부터 국비 12조 3000억원 확보를 목표로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사업별 관계부처,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포스트 APEC 사업과 산불 피해 복구,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미래 전략 중심의 핵심 사업이 두루 반영됐다. 주요 사업과 국비 현황을 보면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세계경주포럼 21억원,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및 체험 콘텐츠 조성 90억원 등이 국가투자예산에 들어갔다. 산불 대응 및 복구 관련 예산은 산불피해지 피해목 벌채 200억원,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28억원, 산림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10억원 등이다. SOC 분야에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1212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210억원, 구미∼군위 고속도로 63억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신규사업으로 AI 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 636억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원, 나곡 매립장 확장·증설사업 13억원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국비 예산 12조 7356억원은 건의 사업 6조 1514억원과 국고보조금 6조5842억원을 합한 금액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수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공조와 도, 시군의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한 것이 이번 국비 확보의 핵심 동력”이라며 “특히 APEC 성공 개최가 포스트 APEC 예산 확보의 중요한 명분이 됐고 산불 특별법 제정에 따른 관련 예산 확보 역시 대표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 광주시, 2026년 국비 3조9497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광주시, 2026년 국비 3조9497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광주시가 내년도 국비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9497억원을 확보했다. 5·18 구묘역 민주공원 조성 사업 등 ‘빛의 혁명’의 정체성을 밝힐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 등 광주를 ‘부강한 도시’로 이끌어갈 핵심 분야 사업들의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광주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광주지역 예산 3조9497억원이 반영,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정부예산 3조3858억원보다 16.6%인 5639억원 증가한 것으로, 정부예산 증가율인 8.1%보다 2배가 넘는 높은 증가율이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빛의 혁명’과 ‘부강한 광주’ 도약의 원년을 열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됐다.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계승하는 ‘빛의 혁명’ 예산으로는 5·18정신이 깃들어 있는 5·18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역을 국민적 추모와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빛의 혁명 발원지 5‧18구묘지 민주공원 조성(7.1억원)이 반영됐다. 또, 5·18 당시 피를 나누고 생명을 살렸던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공간 보존 및 5·18 미래세대관 조성을 위한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4.4억원 등도 확보됐다.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예산도 확보됐다. 특히, 광주시가 최우선 순위로 요구해왔던 인공지능(AI) 분야 예산 확보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산 AI반도체(NPU) 성능검증부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용역비 6억원, 국산 AI인프라와 AX연구를 바탕으로 AX전환을 통해 광주를 AI 실증도시로 만들기 위한 ▲규제프리 광주 AI실증도시 실현 용역비 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AX 실증밸리 조성 사업 역시 정부 예산 240억원에 이어 국회에서 56억원이 추가로 확보됐다. 이와 함께 국가 AI데이터센터 기업 수요 대응 및 AI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한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192억원, AI 핵심 인재양성을 위한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 영재학교 설립 관련 건축비와 운영비 31.4억원 등 상당수 AI 관련 사업들도 예산이 마련됐다. ‘미래차 선도도시 광주’에 걸맞게 미래차 분야 예산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자율주행차량 실증·운행을 위한 교통체계 마련과 AI기반 도시통합관리시스템 등 첨단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사업비 617억원이 확보됐다. 또,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비 2억원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 지원 기반구축 24억원 등이 확보됐다. ‘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과 관련, 그동안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문화시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16.5억원)도 모두 반영돼 3대 국가문화시설 유치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복합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노인·장애인 등에게 보건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일상생활·가족지원 등 통합돌봄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사업비 20억원 등이 반영, 광주에서 시작한 돌봄사업이 전국화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사회 기반 조성 SOC(사회간접자본) 분야는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238억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1672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668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100억원, 정부예산안 1665억원) ▲마륵동 탄약고 이전(35억원, 정부예산안 15억원)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64.4억원, 정부예산안 108.6억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 비트코인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세: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의 상관관계 분석

    비트코인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세: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의 상관관계 분석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에 따른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7%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기술주 강세와 더불어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테마가 주도주로 부상했다. 아마존의 최신 AI 칩 ‘트레이니엄 3’ 공개와 인텔의 주가 급등 소식 등 기술 관련 뉴스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로 언급된 케빈 해싯에 대한 시장의 우려, AI 칩 시장 경쟁 심화, 그리고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 등이 시장 심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 연말 계절적 요인, 그리고 기술 및 반도체 주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열린세상] ‘코스피 5000’ 신기루 안 되려면

    [열린세상] ‘코스피 5000’ 신기루 안 되려면

    ‘코스피 5000’ 담론이 여전히 뜨겁다. 1, 2차 상법 개정에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 정부의 일관된 관련 정책들이 기대감도 높인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차분히 질문해야 한다. 코스피 5000이 경제정책의 궁극적 목표일까. 답은 자명하다. 그것은 지속 성장하는 경제와 투명한 시장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일 뿐 본질은 아니다. 한국 경제는 지금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잠재성장률은 1% 후반대로 내려앉았고, 구조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반세기 이상 유효했던 요소 투입형 추격 경제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 자본과 노동을 더 투입해 양적으로 성장하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총요소생산성’(TFP) 혁명을 통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 아닐까. 하지만 최근 정책당국과 시장이 요구하는 강력한 주주환원 드라이브에는 간과해선 안 될 ‘구조적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소수주주들의 요구는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쌓아 둔 비효율적 유보금의 효율화 관점에서 일리가 있다. 문제는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는 현실적 상충 관계에 놓이기 쉽다는 점이다. 소수주주 권리가 강해질수록 경영진은 불확실성이 큰 혁신적 연구개발이나 모험 투자 대신 당장의 지표를 개선할 선택지에 안주하기 쉽다. 확실한 단기 성적표가 그들의 임기 연장에 유리한 까닭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TFP 혁명을 위한 도전을 위축시켜 결국 한국 경제를 ‘확대 성장’이 아닌 ‘축소 균형’의 늪으로 이끌 위험이 있다. 성장 기대는 한국 경제의 체질 혁명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한국의 TFP 증가율은 지난 수십년간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경제 발전 단계는 선진국 문턱을 넘었으나 규제와 기업문화, 혁신성과 자원배분 시스템은 추격형 시절의 관성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명백하다. 지난 10여년간 미국 증권시장은 빅테크 중심 신생 혁신 기업들이 시총 상단을 차지하며 판을 바꿨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여전히 소수의 전통 제조업 기반 재벌 기업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조적 파괴가 부재하고 역동성이 멈춘 ‘고인 물’ 경제라는 방증이다. TFP 혁명의 방향은 명확하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제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라 소프트웨어 기반의 미국 빅테크 대비 자본 효율성과 확장성에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축적된 우리의 제조 역량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산이다. AI 혁명은 결국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견고한 하드웨어 토대 위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도 부가가치 제고의 관건이다. 테슬라가 자동차에 자율주행 데이터와 구독 모델을 결합했듯 하드웨어에 AI를 이식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 이것이 우리 제조업이 추격형을 넘어 선도형으로 진화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다. 두 번째 성장 동력은 ‘녹색 대전환’이다. 저탄소 제조 역량은 2030년대 미래의 미덕이 아니라 시장 진입을 결정짓는 ‘생존 면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RE100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녹색 전환을 단순한 비용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오히려 이는 탄소 장벽을 넘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 거대한 전환은 민간의 고군분투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수다. 노동시장 개혁, 규제 혁파, 교육 혁명 등을 통해 자본과 인재가 낡은 산업에서 신산업으로 흐르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대한민국 경제의 ‘운영체제’(OS)를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 골든타임의 초침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사설] 가뭄 단비 같은 예산안 합의… 국민 체감되게 핀셋 집행을

    [사설] 가뭄 단비 같은 예산안 합의… 국민 체감되게 핀셋 집행을

    여야가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인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에 합의했다.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 처리하기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헌법에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1월 1일)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여야 드잡이 속에 번번이 이 규정은 무용지물이었다. 국회가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갑다. 여야는 총지출 728조원의 정부 원안을 유지하되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필수지출 보완을 위한 증액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절충했다. 지역사랑상품권,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관련 예산은 감액하지 않았다. 대신에 인공지능(AI) 관련 지원과 정책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삭감했다. 이와 함께 대미 통상 대응 프로그램 예산 1조 9000억원을 감액하고,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출자예산 1조 1000억원을 반영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예산을 증액했다. 사사건건 다투기만 하는 여야가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각 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지역구 예산을 주고받는 뒷거래 관행을 올해도 반복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 야당이 ‘이재명표 사업’이라고 그렇게 공격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그대로 두면서 왜 AI 지원 예산은 깎기로 합의했는지 배경도 궁금하다. AI 강국을 만들겠다고 외치더니 여야 합의로 뭉텅 잘라 낸 것이 하필 AI 예산인가. 내막을 짚어 볼 대목이다. 차제에 여야 협치의 공간을 넓혀 비쟁점 법안 추가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업을 제한하는 ‘닥터나우 방지법’을 통과시키려다가 혁신의 싹을 또 자른다는 비판에 일단 유보했다. 정치권이 기득권 보호에 앞장설 일이 아니라 신산업이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중재 방안을 모색해 줘야 한다. 여야 견해차가 좁혀진 비쟁점 법안이 수두룩하다. 지금 당장 통과시켜도 만시지탄인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은행법, 가맹사업법 등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 문턱에서 대기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성장 둔화 등 복합 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예산안을 어느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집행할 책무가 있다.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제대로 온기가 돌 수 있게 해야 한다. 여야는 예산안 합의를 협치의 출발점으로 삼고 민생 성과 경쟁을 이어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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