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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하면 ‘전주 수제 초코파이’ 준다

    헌혈하면 ‘전주 수제 초코파이’ 준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수제 초코파이를 기념품으로 내걸었다. 5월 연휴 기간 혈액 수급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전주 명물인 초코파이로 ‘제2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전북혈액원은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 전북도 관할 헌혈의 집 7곳(고사·효자·전북대한옥·장동·송천·익산·군산센터)에서 전혈 및 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풍년제과 우리밀 전주 수제 미니 초코파이’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봄철 혈액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전북도민 대상으로 수혈용 혈액 확보를 위해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센터별 선착순으로 제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전북 지역 혈액 보유량은 3.8일분을 기록했다. 적정 기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AB형 혈액 보유량의 경우 2.61일분에 그친다. 보통 1~2월은 한파와 독감 유행 등으로 헌혈 참여가 줄어 혈액 수급이 가장 어렵지만 3~4월에는 헌혈 참여가 늘며 혈액 보유량이 점차 회복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봄철에 접어들었음에도 헌혈 참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혈액 수급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동기 전북혈액원장은 “안정적인 의료 대응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전주국제영화제에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민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당신도 ‘이 혈액형’? 치명적 간 질환 확률 ‘최고’…“진단 땐 이미 늦어”

    당신도 ‘이 혈액형’? 치명적 간 질환 확률 ‘최고’…“진단 땐 이미 늦어”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자가면역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다른 혈액형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B형은 간 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에 지난 17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자가면역 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안가오신병원과 제4군의대학 탕두병원 공동 연구진은 1200명 이상을 분석했다. 이 중 114명은 자가면역 간 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였고, 1167명은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환자 114명 중 44명은 자가면역성 간염, 70명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진단을 받았다. 자가면역 간 질환은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간을 공격해 손상시키는 병이다. 시간이 지나면 간이 심하게 망가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PBC는 면역체계가 간의 담관을 잘못 공격해 담즙이 간에 쌓이면서 간경화와 간부전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A형, 간 질환 발병 위험 커…AB형은 낮아연구 결과 두 질환 모두에서 A형이 가장 많았고, O형, B형, AB형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PBC 환자들 사이에서 혈액형 분포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PBC에 걸릴 위험이 낮았으며 A형은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연구를 이끈 시안가오신병원의 이홍 박사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AB형이나 O형보다 PBC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자가면역 간 질환과 관련된 위험 항원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 A형은 자가면역 간 질환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역체계에서 이 유전자들은 우리 몸의 세포와 병원균이나 암세포 같은 외부 침입자를 구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가면역 간 질환, 특히 PBC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임상 현장에서 혈액형 분석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자가면역 간 질환, 조기 발견 어려워흔히 간 질환을 술이나 비만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가면역 간 질환은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해 간을 공격하면서 생긴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흉터인 간경화로 이어지고, 결국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든다. 자가면역 간 질환은 제1형 당뇨병이나 다발성 경화증 같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는 간 질환 외에는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받을 때쯤이면 이미 약 3분의 1이 심각한 간경화 상태다. 초기 단계에서 많은 환자들이 경험하는 유일한 증상은 피로감이다. 그래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아도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부되곤 한다.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면역체계와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로 치료한다. 하지만 이 약은 평생 먹어야 하고 설사, 복통, 피부 반응 같은 부작용이 있다. 그 시점이 되면 간이 급격히 망가지면서 환자에게 며칠 또는 몇 주밖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손상은 간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때 유일한 선택지는 간 이식이다. 간 이식은 이 질환을 완치시킨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간 질환으로 인해 간이 필요한 환자 수가 공급 가능한 간의 두 배를 넘는다.
  • “딸이 날 안 닮아 혈액형 물어봤다”…아내의 눈물 고백에 ‘배신감’

    “딸이 날 안 닮아 혈액형 물어봤다”…아내의 눈물 고백에 ‘배신감’

    미취학 어린 딸이 정작 자기 친자식이 아닌 걸 뒤늦게 알게 돼 아내에 대한 배신감으로 고민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불륜으로 ‘망연자실’한 남성 A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7세 딸은 한국에서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본인은 회사 일로 두바이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A씨는 “딸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방학마다 아내와 함께 두바이로 와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지난 겨울방학도 그랬다. 잠든 딸 얼굴을 오랜만에 유심히 보다가 문득 ‘얘는 누구 닮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아니고 아내 쪽 누구와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이상한 예감이 스쳐서 나중에 딸한테 혈액형을 물어봤다. 딸은 O형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는데, 저는 AB형이고 아내는 B형이다. 둘 사이에서 O형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휴가를 내고 한국으로 들어와 곧바로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더니, 딸은 제 친딸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후 A씨가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는 펑펑 울며 “결혼하고 나서 딱 한 번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 그때 생긴 아이 같다”고 고백했다. A씨는 “혼란스럽고 고통스럽다. 아이는 무슨 죄가 있을까 싶다가도 아내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가 아직 너무 어려서 당장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기엔 부담스럽다. 딸이 더 크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정은영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 자녀로 추정하고 가족관계등록부에도 남편의 자녀로 기재된다”면서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식이 아니라고 나왔어도 일단은 남편 친자녀로 법적 추정돼 A씨는 법적인 아버지로서 양육 의무를 진다”고 했다. 이어 “A씨가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하면 가족관계등록부를 바로잡을 수 있다. 다만, 친생부인의 소는 그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고 했다.
  • “‘이 혈액형’ 가진 사람, 60세 전 뇌졸중 위험 더 높다”

    “‘이 혈액형’ 가진 사람, 60세 전 뇌졸중 위험 더 높다”

    혈액형을 통해 조기 뇌졸중을 겪게 될 위험성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UMD)의 연구진은 혈액형이 A형인 사람들이 뇌로의 혈류가 막혀 발생하는 조기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조기 뇌졸중 위험이 더 낮았다. 공동 수석 연구자이자 UMD 의료 센터의 신경과 의사인 스티븐 J. 키트너 박사는 “조기 뇌졸중을 겪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키트너 박사와 연구진은 1만 7000명의 뇌졸중 환자와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 약 60만명을 대상으로 한 48개의 유전학 연구 데이터를 조사했다. 참가자는 18세에서 59세 사이였다. 이들의 유전자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조기 뇌졸중과 혈액형이 A형, AB형, B형, O형인지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포함된 염색체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흔한 혈액형인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2% 낮은 것을 발견했다. 반면 미국인의 약 36%를 차지하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조기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너 박사는 “아직 A형 혈액형이 조기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혈소판과 혈관을 덮는 세포, 그리고 다른 순환 단백질과 같은 혈액 응고 인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들이 혈전 발생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혈전은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기 때문에 허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전 연구에서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앓을 확률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뇌졸중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성인에서도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20~44세 성인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1993년 인구 10만명당 17명에서 2015년 10만명당 28명으로 급증했다. 뇌졸중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네 번째로 꼽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신 마비나 언어 장애, 시야 장애, 안면 마비, 의식 저하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대표적인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과음 등이 꼽힌다. 또한 비만과 운동 부족도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설연휴 앞두고 헌혈줄어 혈액 수급 빨간불

    설연휴 앞두고 헌혈줄어 혈액 수급 빨간불

    호흡기 질환 대유행에다 헌혈 참여마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 명절 연휴 기간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어서 혈액 공급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17일 오후에 찾은 부산 전포동의 한 헌혈의 집 헌혈침대에는 헌혈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병원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부산혈액원의 혈액 창고도 군데군데 비어 바닥을 드러냈다. 부산혈액원의 혈액형별 혈액보유량은 대부분 적정량인 5일분 미만이다. 혈액형별로는 ▲A형 3.4일 ▲B형 8.4일 ▲O형 5.5일 ▲AB형 3.4일분이다.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그 미만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A형은 지난 10일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도 사정은 더 열악하다. B형은 8.4일분으로 괜찮지만 O형 4.4일, AB형 3.8일분으로 관심 단계로 접어들었다. A형은 2.9일분에 그쳐 더 심각한 ‘주의(3일분)’ 단계다. 주의는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이다. 부산혈액원은 인플루엔자 확산과 한파를 혈액보유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연말·연초는 학생 헌혈이 줄면서 혈액보유량도 줄어드는 시기다. 게다가 올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 1~15일 부산지역 헌혈자 수는 55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11명보다 526명(8.7%) 감소했다. 당장 혈액 수급도 비상인데 앞으로 보유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소 엿새를 쉬는 ‘황금연휴’가 완성되면서 이 기간 헌혈의집 방문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 동안 혈액 수급대란이 우려된다.
  • 피마르는 혈액원...설연휴앞두고 혈액 수급 ‘빨간불’

    피마르는 혈액원...설연휴앞두고 혈액 수급 ‘빨간불’

    호흡기 질환 대유행에다 헌혈 참여마저 줄면서 전국의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 명절연휴기간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어서 혈액 공급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17일 오후 부산 전포동의 한 헌혈의 집 헌혈침대에는 헌혈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병원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부산혈액원의 혈액 창고도 군데군데 비어 바닥을 드러냈다. 부산혈액원의 혈액형별 혈액보유량은 대부분 적정량인 5일분 미만이다. 혈액형별는 ▷A형 3.4일 ▷B형 8.4일 ▷O형5.5일 ▷AB형 3.4일분이다.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그 미만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A형은 지난 10일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도 사정은 더 열악하다.▷B형 8.4일분으로 괜찮지만 ▷O형4.4일 ▷AB형 3.8일분으로 관심 단계로 접어들었고 ▷A형 2.9일분에 그쳐 더 심각한 ‘주의(3일분)’ 단계다. 주의는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이다. 부산혈액원은 인플루엔자 확산과 한파를 혈액보유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연말·연초는 학생 헌혈이 줄면서 혈액보유량도 줄어드는 시기다. 게다가 올해 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인플루엔자는 완치 후 한 달 뒤에야 헌혈이 가능하고, 기타 호흡기 질환도 증상이 의심되면 헌혈이 보류돼 헌혈자 방문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15일 부산지역 헌혈자 수는 55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11명보다 526명(8.7%) 감소했다. 당장 혈액 수급도 비상인데 앞으로 보유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소 엿새를 쉬는 ‘황금연휴’가 완성되면서 이 기간 헌혈의집 방문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 동안 혈액 수급대란이 우려된다.
  • “B형은 나쁜 남자” 유행하더니…이젠 “ENFP 선호”[김유민의 돋보기]

    “B형은 나쁜 남자” 유행하더니…이젠 “ENFP 선호”[김유민의 돋보기]

    개인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재미로 활용하는 MBTI(성격유형 검사)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하나의 요소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들은 자기소개서에 MBTI를 기재하도록 하거나, 면접에서 MBTI를 물어보는 식으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직무별 선호 MBTI가 따로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MBTI는 1944년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 모델을 근거로 개발된 성격유형 검사 도구다. 검사자를 내향(I)·외향(E), 직관(N)·감각(S), 감정(F)·사고(T), 인식(P)·판단(J)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16가지 성격유형 중 하나로 구분한다. 흔히 사람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MBTI 검사는 60문항으로 본인이 직접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이 된 10분짜리 무료 MBTI 검사가 취업 시장까지 번진 것이다. “ENTJ, ESFJ는 지원 불가입니다.” 한 카페의 공고문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 카페는 INFP, INTP, INTJ도 ‘지원 불가’라고 적었다. 한 스타트업은 채용사이트에 ‘인프피(INFP)’는 지원하지 말아달라‘는 공고문을 게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 은행은 지원자들에게 “당신의 MBTI 유형이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인가” “어떤 직무를 당신이 하고 싶다면, 어떤 MBTI 유형을 가져야 하는가” “어떤 근거로 그렇게 생각했는가” 등 MBTI 관련 질문을 하기도 했다. 심리학계에서는 이 검사를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다. 피검사자 스스로 응답하는 자기보고식 검사인 데다 전문적인 심리 검사에 포함된 ‘거짓말 척도’와 ‘방어 척도’ 항목이 없어 검사 정확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멕시코 주요 일간지 엑셀시오르는 “한국의 경우 회사 입사 희망자에게 MBTI가 무엇인지 공개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의 직무 차별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특정 성격 유형을 채용하도록 요구할 정도로 극단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ENFP 선호” 구인광고중국에서도 MBTI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MBTI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맹신해 일부 기업이 직원 채용에까지 적용하고 있다며 한 여성의 사례를 보도했다. 상하이의 여성 유모씨는 일자리를 찾다가 굵은 글씨로 ‘ENFP 선호’라고 적힌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면접관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는 업무”라며 “사회적 활동 이후 내성적인 사람들이 지쳐버리는 것과 달리 ENFP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BTI를 맹신하는 이유를 ‘바넘 효과’로 설명한다. 이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이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이다. 중국 저장성 리퉁더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첸정신은 저장일보에 “MBTI에 ‘과학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점성술이나 혈액형 성격 분류와 다를 바 없다”면서 “MBTI 테스트엔 모호한 설명이 제공되는데 한두개만 당신에게 맞아도 모든 설명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바넘 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선 MBTI를 직장이나 인간관계에 적용한 게시물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SCMP는 기업이 MBTI를 채용에 적용하는 것은 개인이 재미로 MBTI를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서도 MBTI 유행…전문가들 우려일본에서도 MBTI가 유행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MBTI 검사가 유행하면서 검사 결과가 직원 채용까지 활용되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한다”고 2일 보도했다. 후쿠오카대학 인문학부 사회심리학자 나와타 켄고 부교수는 신문에 “약 2년 전에 학생에게 처음 MBTI에 대해 들었다”며 “올해 4월 심리학 입문 강의에서 학생 200명에게 다시 물었더니, 90% 정도가 MBTI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일본 내 MBTI의 인기는 3년 전과 비교해 수십 배 높아져 별자리 운세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이런 ‘차별’은 (과거) 혈액형에 따른 성격 진단에서도 나타났다. 1990년대부터 B형과 AB형인 사람은 ‘옆에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다른 혈액형보다 많이 들었다”며 이제 MBTI가 그 맥을 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MBTI 협회는 ‘16퍼스널리티’ 서비스에 대해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MBTI를 흉내 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의 검사에서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4시간 이상에 걸쳐 실시하며, 93개로 구성된 각 질문에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MBTI 검사 자체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사회심리학자인 오사카 대학 미우라 아사코 교수는 “MBTI는 과거 유행했던 혈액형 진단과 마찬가지로 ‘의도적으로 상대를 흐릿하게 보는 도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와 안 맞을 때 그 이유를 깊이 파고드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피상적인 유형론에 의지하게 된다”며 “재미일 뿐이라면 상관없지만, 취업 등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해상도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 “AB형 아내에게 O형 아들 친자검사 하자니 이혼하자네요”

    “AB형 아내에게 O형 아들 친자검사 하자니 이혼하자네요”

    최근 A씨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친자검사 하자니 이혼하자는 아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사연을 올렸다. A씨의 아내는 최근 아들을 출산했는데 혈액형이 O형이었다. AB형인 아내와 O형인 글쓴이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O형 아들이 나오자 A씨는 친자검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아내는 격분해 “날 뭘로 보느냐. 너무 치욕스럽다. 네 아이 맞다. 이럴 거면 이혼하자”라고 말했다. A씨는 “‘네가 AB형이라서 절대로 O형이 나올 수가 없다. 아이가 바뀐 거 같다’고 하는데도 말이 안 통한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부모가 각각 AB형과 O형일 경우 가능한 자녀 혈액형은 A형 또는 B형이다. AB형 부모가 A와 B 유전자를, O형 부모가 O 유전자를 각각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보면 자녀가 바뀌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셈이다. 네티즌들은 “애가 바뀌거나 혈액형 검사가 잘못된 것 같다” “주변을 보면 자기 혈액형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 일단 혈액형 검사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희귀혈액형 시스-AB형도 있어 극히 드물지만 AB형과 O형의 사이에서 O형이 태어날 수도 있다. ABO식 혈액형의 돌연변이인 시스-AB(cis-AB) 혈액형이 있기 때문이다. 1985년 가계도 조사를 통해 전남에서 발견된 것을 시초로 현재까지도 전남 및 일본 북규슈 지역 일부에 분포하는 희귀 혈액형이다. 시스-AB형처럼 혈액형이 특이한 사람들은 상식적인 혈액형 유전법칙을 벗어난다. 일반적인 AB형이 O형과 결혼하면 A형과 B형 자녀만 나오지만 시스-AB형과 O형이 결혼하면 AB형이나 O형이 나올 수 있다. 시스-AB형의 경우 A, B 항원 중 한쪽의 항원성이 약하게 나타나 혈액형 검사 때 AB형이 아니라 A형이나 B형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가족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거나 적혈구 수혈시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제를 수혈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시스-AB형은 부모 중 한쪽에서만 AB형 유전형질을 물려받아 만들어진다. 그런데 2015년 한국에선 처음으로 돌연변이에 의한 시스-AB 혈액형이 발견된 적이 있다. 당시 29세였던 여성이 난소낭종 수술을 위해 병원을 들렀다가 혈액검사에서 시스-AB형이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여성은 부모에게서 시스-AB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일반 B형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해 생긴 시스-AB형을 확인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 울산 혈액수급 ‘비상’… 혈액 보유량 2.8일분 ‘주의’

    울산 혈액수급 ‘비상’… 혈액 보유량 2.8일분 ‘주의’

    울산지역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산 혈액 보유량은 2.8일분으로 ‘주의’ 단계다.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 돼야 적정한 것으로 보는데,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혈액형별로는 O형 1.1일분, A형 2.4일분, B형 4.1일분, AB형 4.6일분으로 O형과 A형 혈액이 특히 부족한 상황이다. 울산지역 혈액 보유량은 지난 1일 기준 7.2일분이었지만, 지난 6일 5일분 아래로 떨어져 ‘관심’ 단계다. 11일 현재는 2.8일분까지 급감하며 열흘 만에 60% 넘게 감소했다.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사라지고 추운 날씨로 인해 시민 헌혈도 줄어들면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며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 [K-CSI]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있던 혈의(血衣)의 분석

    [K-CSI]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있던 혈의(血衣)의 분석

    오래 전 문화재연구소로부터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 계셨던 피 묻은 옷에서 유전자분석이 가능한 지에 대한 문의가 왔었다. 일단 분석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선생이 서거한 지 50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과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혈흔이 아무리 잘 보관되었더라도 자연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환경의 영향을 오랜 시간 받아 DNA가 완전히 분해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보내 온 증거물 봉투를 조심스럽게 뜯었다. 봉투 안에는 새까맣게 변색된 숯덩이 같은 고체 덩어리 소량이 들어 있었다. “이 혈흔이 백범 김구 선생의 혈흔!” 나는 혼잣말로 말하며 의뢰되어 온 혈흔을 자세히 살폈다. 서거 당시 입고 계셨었다는 옷에서 채취된 혈흔을 접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김구 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였다. 탈색된 혈흔 속으로 긴 세월만큼이나 흐릿한 영상으로 서거 당시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았다. 어찌 가슴이 떨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인물을 가슴으로 만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시료를 본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숯덩이 같은 혈흔에서 과연 유전자분석이 가능할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어떻게 하면 혈흔에서 여러 가지 분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혈흔이 새까맣게 되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데 분석이 가능하기나 할까?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데 완충용액에 풀리기나 할까?” 온통 머리는 이런 생각으로만 차 있었다. 여러 가지 궁리를 하다가 시간이 좀 소요되더라도 완충용액에 장시간 추출하면서 가능성을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돌덩이 같이 굳어진 혈흔이 금방 풀릴 것 같지가 않았다. 일부의 혈흔을 완충용액에 넣은 다음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7℃ 온탕기에서 혈흔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며칠이 지나도 혈흔 덩어리는 전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처음 넣었을 때보다는 조금 풀린 듯 했으나 그 정도로는 시험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보통 일반적으로 오래된 혈흔의 경우 몇 분에서 길어도 몇 시간이면 다 풀리는데 며칠이 지나도 약간의 붉은 기만 있을 뿐 풀리지 않았다. 모든 실험은 혈흔이 풀려야 시작되는 것인데 시작도 못 하고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며칠이 지나자 붉은색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얽혀있던 세월이 풀리듯 그 단단했던 덩어리도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다. 또다시 며칠이 지났다. 이제는 제법 많이 풀려서 처음보다는 덩어리가 많이 작아져 있었다. 벌써 열흘 이상이 흘렀다. 어느 정도 실험을 하기에 적당한 것으로 판단되어 작은 덩어리를 꺼내고 풀린 혈흔을 실험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풀린 혈흔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이 가능하다. 심하게 변색되어 실제로 혈흔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기 때문에 혈흔인지 여부에 대한 실험을 먼저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혈흔 반응 양성이었다.본격적으로 혈흔에서 혈액형 그리고 유전자분석을 실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혈액형 실험은 슬라이드 응집법이다. 하지만 혈흔의 경우에는 다른 시험법을 사용한다. 혈흔의 경우 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해리 및 흡착시험법이라 한다. 해리시험법은 항혈청을 혈흔이 묻어 있는 거즈 등과 반응시키면 A형인 경우 항혈청 A의 항체가 가서 붙게 된다. 이렇게 반응한 항체는 약 56℃에서 약 10분간 가열하면 다시 떨어지는데 그 떨어져 나온 항체는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알고 있는 혈액형의 혈구를 떨어뜨려 반응시킨 후 응집 여부로 판단한다. 흡착은 이와 반대의 과정을 거친다. 혈액형 검사 결과 김구 선생의 혈액형은 'AB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혈액형을 성공적으로 검출한 후 유전자분석을 실시하였다. 혈흔이 수십 년 이상 자연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DNA를 분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리된 DNA를 아가로오스 겔에 전기영동하여 DNA의 상태를 관찰하였다. 예상대로 DNA는 많이 깨진 상태였다. 당시에는 일부 좌위의 유전자형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다시 실험을 하여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의 분석 방법은 극소량의 DNA에서도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단연쇄반복(STR) 좌위의 분석으로 많이 손상된 DNA에서도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범죄사건 현장에서 채취되어 의뢰되는 많은 증거물들에 적용되고 있으며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았던 혈흔에서 유전자형을 성공적으로 검출하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인물인 김구 선생이 살아 돌아오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성공적으로 모든 실험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서거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의 혈흔이 마른 상태로 보관되어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과학의 영역은 제한이 없다. 범죄 관련 증거물의 분석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분석 방법들이 역사적인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데 응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과학적 분석 방법들이 또 다른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데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숨진 아내가 불륜으로 낳은 아기…남편에게 “데려가세요”

    숨진 아내가 불륜으로 낳은 아기…남편에게 “데려가세요”

    별거 중인 아내와 다른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책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40대 남편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혼소송 진행 중 아내가 아이를 출산한 뒤 폐색전증으로 숨졌는데, 병원 측이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 남편 A씨를 아동 유기 혐의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아이 아버지가 신생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내용의 한 산부인과 신고가 접수됐다.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남의 아이더라도 A씨가 ‘민법상 친부’이기 때문이다. A씨는 “집사람이 가출한 뒤 외도한 사실을 알았고 이혼소송 중”이라면서 “유전자 검사를 해 ‘친자 불일치’ 결과까지 받았는데 내가 출생신고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행법상 출생 신고는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청주시는 일단 피해아동쉼터에 아이를 맡기고 보호조치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신속히 출생신고를 해야 이 아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아이 아빠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출생신고를 한 뒤 법원에 친자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해 판결을 받는다면 그때부터는 우리가 나서서 아이의 호적을 만든 후 양육시설에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상간남 아이까지 제 가족입니까?” A씨는 이와 관련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상간남의 아이까지 제 가족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현재 혼자서 세 딸을 키우고 있다는 A씨는 “산부인과는 저보고 키우라고 하고 시청 아동과에서는 출생신고를 하라고 한다”며 “‘민법 844조 아내가 혼인 중에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는 사항을 이유로 든다”고 말했다. A씨는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 불일치’ 나왔는데 왜 계속 추정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를 위해서도 우리 집에 오면 행복하겠느냐”며 “상간남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거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친부로 보이는 남성을 향해 “본인 아이는 본인이 책임지라”고 강조했다. A씨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도 출연해 “집사람이 B형이고 나는 AB형이다. O형이 나올 수가 없다”며 “상간남은 다 보호해 주는 것이다. 왜 잘못된 사람은 보호해주고 잘못이 없는 사람한테는 책임 전가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아동 유기죄’로 신고당한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 중에 상간남과 낳은 아이를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냐며, 잘못된 법 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민법 제844조 혼인 중 임신 추정 민법 제844조에 따르면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 또한 혼인이 성립한 날부터 200일 후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 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혼인 중 불륜관계를 통해 아이를 임신했다 하더라도, 혼인관계인 배우자의 ‘법적 자녀’로 본다. ‘생물학적 아버지’는 친자식이 아닌 것을 안 배우자가 이혼 후 ‘친생부인의 소’를 통해 법적인 관계를 끊은 뒤에야 아이를 데려올 수 있다. 생부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인지청구 소송을 하면 된다. 혼외자를 자신의 자녀로 인정해 법적으로 부모·자식 관계가 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법적 절차를 통해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릴 수 있다.
  • 설 연휴 앞두고 떨어지는 혈액보유량…발길 끊긴 헌혈의집

    설 연휴 앞두고 떨어지는 혈액보유량…발길 끊긴 헌혈의집

    “근처에 약속이 있어 들렀는데, 오전이라 한산하네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서 만난 직장인 이민주(29)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1년에 3번씩 헌혈을 했는데, 주변에 헌혈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이씨처럼 도움의 손을 보태려는 발걸음이 점차 늘었지만 이날 오후 12시 30분쯤까지 이곳에서 헌혈한 사람들은 7명에 그쳤다. 침대 8개를 한번씩 채우지도 못한 셈이다.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하루 방문자가 20~30% 줄었다고 한다. 헌혈의집 관계자는 “그나마 연말에는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자며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초에는 이벤트가 있어도 방문자가 적다”면서 “예약이 취소될 때도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 명절을 앞둔 일선 헌혈의집은 헌혈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 겨울철에는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는 데다가 설 명절 기간이면 귀성하거나 해외로 출국해 타격이 더 크다. 일상 회복이 이뤄졌지만 헌혈에 대한 관심이 돌아오지 않은 점도 고민거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일일 혈액 보유량은 4.3일분이다. 이 가운데 수요가 많은 O형은 2.7일분으로 가장 낮고, A형 3.7일분, B형 6.2일분, AB형 5.3일분 순이다. 이달 1일엔 7.7일분으로 혈액 보유량이 안정적이었지만,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 밑으로 떨어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5일이면 일일 혈액 보유량이 3.5일분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혈액도 있지만, 이처럼 혈액관리본부의 혈액보유량이 4일분보다 적어지면 의료기관에 혈액 공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 3일분 밑으로 내려가 ‘주의’ 단계가 되면 응급이 아닌 일반 수술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의료 활동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설날 당일인 22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에도 일부 헌혈의집은 문을 연다. 21일 36곳, 23일 38곳, 24일에는 93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 [K-CSI] 여인숙 피살사건…현장에 남겨진 결정적 단서 ‘모발과 담배꽁초’

    [K-CSI] 여인숙 피살사건…현장에 남겨진 결정적 단서 ‘모발과 담배꽁초’

    경북 영주시 소재 ○○여관에서 피해자 여성 이00씨가 불상의 남자와 술을 마시다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현장 감식 후 증거물로 현장에서 수거된 담배꽁초 18점, 모발 23점 등과 부검시 채취된 피해자의 질내용물 및 혈액이 의뢰되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여인숙이었기 때문에 채취된 증거물들이 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 '그 중에 범인의 것이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 사건은 성범죄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뢰된 피해자의 질 내에서 채취한 질내용물에서 정액반응 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모든 증거물에 대해 혈액형 분석을 하고 의미가 있는 증거물들을 위주로 유전자분석을 하기로 하였다. 실험 결과 질내용물에 정액반응 양성으로 나왔지만 유전자분석 결과 피해자의 유전자형만 검출되었다. 나머지 증거물에 대해서 혈액형 실험을 하였다. 실험 결과 담배꽁초는 대부분 O형이었으며 2개는 AB형이었다. 모발은 총 23점 중 AB형 2점, A형 8점, O형 1점이었다. 하지만 이 많은 증거물들 중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얼마가 지난 후 처음 증거물이 의뢰가 되었던 경찰서와는 다른 경찰서에서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의뢰되었다. 용의자의 혈액형은 AB형이었다. 따라서 현장 증거물 중 AB형이었던 모발과 담배꽁초를 선택하여 유전자분석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다른 증거물들은 혈액형이 다르기 때문에 유전자분석을 실시할 필요가 없었다. AB형인 모발과 담배꽁초 그리고 용의자 시료에서 유전자분석을 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사건의 범인이 확인되었다. 이 사건도 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였다는 선입견으로 증거물을 가볍게 생각했다면 결정적인 증거물을 채취조차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철저하게 증거물을 채취한 관련 수사관과 꼼꼼한 감정을 한 감정인 덕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 코로나에 취약한 A형? 혈액형 관계없어요

    코로나에 취약한 A형? 혈액형 관계없어요

    특정 혈액형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식의 주장은 통계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 연구자들이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고 O형인 사람은 코로나19에 강하고 AB형은 거의 안 걸린다”는 식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美 연구팀 10만명 분석… “성별도 감염 무관” 미국 유타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유타대 의대, 스탠퍼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민감성이나 중증도와 혈액형 유형을 분석한 앞선 연구들을 통계학적으로 재분석하고 새롭게 대규모 임상 분석을 한 결과 혈액형과 코로나19 감염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6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4월 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유타주, 아이다호주, 네바다주에 있는 24개 대형병원과 215개 클리닉에서 지난해 3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검사를 받았던 사람들 중 10만 7796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ABO 혈액형별로 구분한 다음 음성과 양성 비율, 양성 판정자 중 입원과 비입원 비율, 증상의 경중을 비교했다. ●확진 땐 남성, 고령일수록 중증 가능성 높아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만 146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혈액형과 코로나19 양성 반응 간에 상관관계는 없었다. 이전에 나왔던 주장과는 달리 양성 반응자는 O형이 A형보다 8% 포인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후 중증으로 전환돼 집중치료를 받은 사람들도 혈액형과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 자체는 혈액형은 물론 성별과도 연관성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단 양성 반응자 중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으로 발전한 사람들은 혈액형이 아닌 연령, 성별 연관성이 높았다. 즉 남성이면서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제프리 앤더슨 유타대 의대 교수는 “기존 연구들은 조사집단 크기가 작았고 유전적 배경, 지리적·사회적 환경, 바이러스 변이 등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왕절개라고 안했다”…‘구미 여아 사건’ 50일, 여전히 미스터리[이슈픽]

    “제왕절개라고 안했다”…‘구미 여아 사건’ 50일, 여전히 미스터리[이슈픽]

    “조산원 아닌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구미 3세 여아’의 DNA 검사 결과 친모로 나타난 석모(48)씨가 앞서 두 딸 모두 자연 분만으로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경찰은 석씨가 지난 1996년과 1999년에 조산원의 도움으로 큰 딸과 둘째 딸을 낳은 것으로 보고있다. 석씨의 둘째 딸이 지난달 19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김모(22)씨다. 경찰은 “석씨가 조산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두 딸을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두 차례 모두 산부인과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경찰은 “두 딸을 모두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세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해도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가족이 입장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사의 보도와는 상반된다. 이에 석씨의 가족 측은 본지에 “(석씨가)제왕절개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의 발표에 석씨의 가족은 “(석씨가)조산원이 아닌 병원 산부인과에서 두 딸을 자연분만으로 낳았다”고 주장했다.“친모는 석씨” 대검 DNA 검사도 국과수와 동일 검찰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도 숨진 3세 아이 보람양의 친모는 석모씨로 나왔다. 기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은 이같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에 대해 석씨가 임신과 출산 사실을 거듭 부인하자 대검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람양은 지난 2월 9일 구미의 한 빌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람양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자신을 외할머니로 진술한 석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사 결과 친모로, 친모로 알려진 김씨는 언니로 나타났다. 혈액은 물론 DNA 검사에서도 보람양의 유전형은 AO형으로, BB형인 김씨와 AB형인 김씨 남편에게서는 나타날 수 없는 혈액형이었다. 반면 석씨는 A형 딸을 출산할 수 있는 혈액형이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에서 자신의 딸과 김씨의 딸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라진 김씨 딸의 행방과 사망한 보람양의 생물학적 친부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vs“브이백 가능”…점점 미궁으로[이슈픽]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vs“브이백 가능”…점점 미궁으로[이슈픽]

    “석씨,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신생아 발찌 끊긴 적 없다”신생아 혈액형 기록 틀릴 수 있다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30일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바꿔치기가 일어난 것으로 확신하고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혈액형 검사 오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하기 3∼4일 전에 먼저 출산한 뒤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석씨가 먼저 출산한 뒤 그 신생아를, 며칠 후 딸이 출산한 신생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두 아이 모두 탯줄이 붙은 상태에서 바꿔치기해 김씨와 간호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론 내린 것이다. 국과수는 앞서 김씨 혈액형이 BB형, 김씨 전남편 홍모씨가 AB형이어서 병원 기록상 A형 신생아가 태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별다른 성과 없어 경찰은 국과수 혈액형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지만 수사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날 언론 보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가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기록한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지만 A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일 가능성이 있다.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항원의 존재 여부를 보고 판단하는 적혈구 혈액형과 항체의 존재로 확인하는 혈청 혈액형 등 두가지가 있는데 이 두가지의 혈액형이 일치해야 정확도가 100%가 된다. 하지만 신생아는 혈청 혈액형이 아직 형성이 안된 상태이며 2~3개월이 지나야 혈청이 제대로 형성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여아 가족 “석씨, 2차례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 석씨가 두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3년 전 세 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어려워 출산 3∼4일 만에 걸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석씨 한 가족의 설명이다. 이에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전에 제왕절개로 출산했던 산모가 자연 분만으로 아기를 낳는 것도 가능하다”며 “브이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제왕절개술을 받았던 환자가 자연 분만을 할 경우 분만 과정에서 자궁 파열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다음 출산 시에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왕절개 수술 방법의 발전 덕분에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면서 브이백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브이백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다음에 만 2년 이상 지나야 시도할 수 있으며, 과거의 수술 시 자궁을 횡절개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수직 절개하였거나 두 번 이상 제왕절개술을 받은 경우 자궁 파열의 위험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네티즌은 제왕절개를 하고 3~4일 만에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놨다.“신생아 발찌,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석씨 가족은 이외에도 “신생아 발찌가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누군가가 고의로 풀거나 끊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혈액형 검사 결과와 풀린 발찌 등을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구·경북 산부인과 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김씨가 출산한 구미 산부인과 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간호사 증언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씨에 대한 2가지 혐의인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여아’ 신생아 바꿔치기 주목하는 경찰...수사 결과는 ‘아직’

    ‘구미 여아’ 신생아 바꿔치기 주목하는 경찰...수사 결과는 ‘아직’

    구미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가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바꿔치기가 있었다고 확신하고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혈액형 검사 오류 등으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하기 3∼4일 전에 먼저 출산한 뒤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생아 탯줄이 붙은 상태에서 바꿔치기해 김씨와 간호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수사 관계자는 “석씨가 먼저 출산한 뒤 그 신생아를, 며칠 후 딸이 출산한 신생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앞서 국과수는 김씨의 혈액형이 BB형, 김씨의 전남편 홍모씨가 AB형이어서 병원 기록상 A형 신생아가 태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국과서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산부인과 의원에서 아이가 바뀐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수사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항원력이 약해 혈액형 검사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석씨가 두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3년 전 세 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어려워 출산 3∼4일 만에 걸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석씨 한 가족의 설명이다. 석씨 가족은 이외에도 “신생아 발찌가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누군가가 고의로 풀거나 끊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혈액형 검사 결과와 풀린 발찌 등을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구·경북 산부인과 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2018년 3월 30일 김씨가 출산한 구미 산부인과 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간호사 증언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씨에 대한 2가지 혐의인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끊어진 신생아 발찌 사진까지…굳어지는 ‘아이 바꿔치기’ 친모와 남편은 “낳은 적 없다”

    끊어진 신생아 발찌 사진까지…굳어지는 ‘아이 바꿔치기’ 친모와 남편은 “낳은 적 없다”

    “저는 딸을 낳은 적이 결코 없어요.”(숨진 구미 여아의 친모로 지목된 석모씨) VS “3차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일 가능성이 99.9%.”(경찰)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 사건을 둘러싼 억측이 갈수록 난무하고 있다. 검경의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석모(48)씨에 이어 남편 B(48)씨까지 “아내의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경찰이 숨진 여아의 친모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를 지목했지만, DNA 검사 결과 이외에 출산 기록이나 바꿔치기 정황, 공범, 또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 등을 하나도 밝혀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 상황과 설명, 석씨의 주변 인물의 태도 및 반응, 주변 증언 등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석씨 측은 바꿔치기는커녕 출산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 석씨뿐 아니라 석씨의 남편인 B씨까지 출산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방송에서 3년 전 아내인 석씨의 사진 등을 제시하며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 ‘샤워를 마치고 속옷을 입은 아내의 모습을 봤지만 임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구속된 석씨도 편지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극구 부인했다.” -그렇다면 경찰의 유일한 증거인 DNA 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있나. “DNA 검사의 오류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것도 3번이나 검사를 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숨진 3세 여아는 석씨의 손녀가 아니라 딸이 맞다.” -경찰은 석씨의 딸 C(22)씨가 여아를 출산한 경북 구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인식표가 분리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맞다. 검경은 2018년 3월 딸을 낳았던 C씨가 아이를 돌보면서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 중 끊어진 인식표를 아기 머리맡에 두고 있는 사진을 찾았다. 이를 경찰은 석씨가 자신의 낳은 여아와 딸인 C씨가 낳은 여아를 바꿔치기한 정황 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여아의 발찌는 왜 끊어졌나. “경찰은 고의로 발찌를 풀거나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석씨가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주요 단서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혈액형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부인과 기록상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고, 딸인 C씨는 BB형, C씨의 전남편 D씨는 AB형이어서 아기는 그들의 자녀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딸의 전남편인 D씨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생아 팔찌가 끊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은 C씨가 출산한 다음날인 31일부터 산부인과 측이 채혈하기 전인 48시간 이내에 아이가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시 근무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아이 바꿔치기가 가능한가.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 사실을 숨겨 왔던 석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 C씨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두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병원에서 신생아를 몰래 바꿔 놓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3년 전 병원 근무자 중 석씨와 친구 관계이거나 안면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석씨가 당시 갓 출산했다면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었을 텐데. “석씨의 한 친척은 ‘석씨의 딸인 C씨가 출산했을 당시 산부인과에서 석씨를 봤는데, 거동이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면서 ‘출산 직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따라서 경찰은 석씨가 직장에서 휴가를 낸 2018년 1월 말∼2월 초에 출산했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딸인 C씨가 같은 해 3월 30일 출산한 시점과 너무 차이가 난다. 갓난아이와 100일이 넘은 아이가 바뀐 것을 출산한 딸이나 병원에서 모를 수 없다. 그래서 석씨의 남편 B씨는 ‘2∼3개월 차이 나는 신생아를 병원에서 바꿔치기했다는 경찰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간호사들은 아이의 바꿔치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나. “산부인과 간호사들은 탯줄을 잘라 낸 신생아의 배꼽으로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배꼽에 붙은 탯줄은 통상 3∼5일 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 간호사들은 배꼽 상태만 봐도 신생아 바꿔치기를 알아차릴 수 있다. 이틀 이내 차이로 출산한 경우라면 간호사들이 놓칠 수 있지만, 그 이상 차이가 나면 배꼽의 탯줄 상태로 ‘신생아가 바뀌었나’라며 의문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의 바꿔치기 시기나 장소가 틀릴 가능성도 있다.” -아이 바꿔치기가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산부인과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던데. “그렇다. 병원 측은 ‘우리도 미칠 노릇이다. 아이가 바뀌는 게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매일 아기들을 검사, 확인한다’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네 의원 수준으로 알려진 이 병원에는 현재 전문의 2명과 간호사·간호조무사 7명이 근무 중이다. C씨가 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당시인 2018년 3월에는 이보다 근무자가 많았다고 한다.” -석씨가 ‘셀프 출산’을 검색했다는데 휴대전화인가, 개인용컴퓨터(PC)인가. “PC다. 다양한 수사 기법으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석씨가 출산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3년 전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다. 3년 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내용이 필요한데 통신사에서 최근 1년치밖에 확보하지 못해서 수사가 어려운 거다. 석씨가 휴대전화를 바꾼 지 1년 정도 됐다. 이전에 썼던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최근 대검 과학수사부 DNA·화학분석과에 석씨의 4번째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친모로 재확인되더라도 석씨는 계속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석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한 적이 있나. “한 적 없다. 법원에서 감정 영장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일단 정신질환자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지난 17일 수사 브리핑 때 없어진 여아에 대해 간접적인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 했는데. “(경찰은) 나타난 관련 정황과 상황이 모두 간접적이라서 직접적인 수사 정보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보를 조합하는 절차이다. 직접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일부 관련되는 일부 단서를 확인 중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석씨의 딸인 C씨가 낳은 여아의 생사 여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C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돼 있지만, 석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또 사라진 아이가 숨졌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지난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시설에 맡긴 아이들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택배기사를 포함해 200명까지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인원을 밝힐 수는 없다.” -석씨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제조업체에 근무한 평범한 회사원이다.” -석씨가 조선족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구미에서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다. 부부 모두 초혼이고 평범한 가정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3세’ 혈액형 이어 ‘끊어진 발찌’ 바꿔치기 증거로

    ‘구미 3세’ 혈액형 이어 ‘끊어진 발찌’ 바꿔치기 증거로

    3세 여아 머리맡에 ‘끊어진 발찌’ 사진 경찰, 신생아 바꿔치기한 증거로 추정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끊어진 발찌가 아기 머리맡에 있는 사진이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은 28일 석씨와 주변인을 상대로 이 사진을 보여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김모(22)씨가 출산 후 아기를 돌보면서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에게 인적 사항을 담은 발찌를 부착한다. 경찰은 고의로 발찌를 풀거나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김씨 어머니 석모(48)씨가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증거로 봤다. 또 김씨가 2018년 3월 30일 출산한 뒤 다음 날인 31일 석씨가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씨는 경찰조사에서 출산 다음 날부터 퇴원할 때까지 매일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석씨는 매일 퇴근 후 남편 김모 씨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 딸 김씨와 아기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출산 후 1주일 뒤에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친모 석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당시 산부인과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산부인과 의원 기록상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고, 김씨는 B형, 김씨 전남편 홍씨는 AB형이어서 아기는 김씨나 홍씨 자녀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B형과 AB형 사이에서는 자녀 혈액형이 A형으로 나올 수 없다. 따라서 석씨가 산부인과 의원이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의원에 데려다 놓는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인자 검사 등에서도 김·홍씨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홍씨 부부의 유전인자 및 혈액형을 검사한 후 ‘불일치’라고 통보했다. 행방불명인 여아는 출생신고가 됐지만, 혈액형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아이가 김·홍씨의 딸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석씨가 출산 직후 의원에서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점에서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머리 맡에 끊어진 발찌…검·경 휴대전화 사진 확보

    구미 3세 여아 머리 맡에 끊어진 발찌…검·경 휴대전화 사진 확보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끊어진 발찌가 아기 머리맡에 있는 사진이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찰은 28일 석씨와 주변인을 상대로 이 사진을 보여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A(22)씨가 출산 후 아기를 돌보면서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에게 인적 사항을 담은 발찌를 부착한다. 경찰은 고의로 발찌를 풀거나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김씨 어머니 B(48)씨가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증거로 봤다. 또 A씨가 2018년 3월 30일 출산한 뒤 다음 날인 31일 B씨가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B씨도 경찰조사에서 출산 다음 날부터 퇴원할 때까지 매일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직장 생활을 하던 B씨는 매일 퇴근 후 남편 C(48)모 씨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 딸 A씨와 아기를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출산 후 1주일 후에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산부인과 측이 아기 혈액검사를 한 같은 해 4월 2일 이전에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B씨는 물론 당시 산부인과 근무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산부인과 의원 기록상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고, A씨는 BB형, A씨 전남편 D씨는 AB형이어서 아기는 A씨나 D씨 자녀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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