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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4차접종, 사망률 줄인다” 80세이상 적극 권고

    [속보] “4차접종, 사망률 줄인다” 80세이상 적극 권고

    방역당국은 고령층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은 4차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며,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자가 3차접종자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3차접종과 4차접종 후 사망률을 비교 연구한 결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접종 완료군과 비교했을 때 4차접종 완료군의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3차접종 후 사망률 대비 4차접종 후 사망률은 60대 0.16, 70대 0.28, 70∼100세 0.20로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 후 40일이 지난 시점에서 3차접종 완료군 23만3847명 중에서는 232명(0.099%)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같은 기간 4차접종 완료군 32만822명 중에서는 92명(0.028%)이 사망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4차접종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80세 이상 어르신들께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4차접종 사전예약에는 291만5306명이 참여, 인구 대비 21.2%,대상자 대비 27.1%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연령층 중 4차접종 완료자는 136만7천745명으로 인구 대비 10.0%, 대상자 대비 12.7%가 4차접종을 마쳤다. 특히 치명률이 높아서 4차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80세 이상의 예약률은 33.8%,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21.9%로 다른 고령층보다 높지만  3차접종률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느리다. 권 팀장은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증·사망 예방·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국가마다 중증·사망 발생,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대응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층의 높은 사망률과 중증 발생률을 고려했을 때 접종 이득이 있다고 판단되는 4차접종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80세이상 제주 해녀에 월 30만원씩 은퇴수당 준다

    80세이상 제주 해녀에 월 30만원씩 은퇴수당 준다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80세 이상 현직 고령 해녀를 대상으로 은퇴수당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령 해녀 은퇴수당은 고령 해녀들의 무리한 조업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은퇴 후 일정 기간 소득보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80세 이상 현직 고령 해녀가 은퇴할 경우 3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80세 이상 고령 해녀는 전체 3898명 중 17%인 661명이다. 70세 이상 현직 고령 해녀는 59%인 2312명으로, 전체 해녀의 절반이 넘는다. 홍충희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령 해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은퇴를 장려하고 있고 은퇴수당이 생계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건강하게 오래 사는 분당구민

    고령화속도 OECD 35개국 중 1위 2050년 80세이상 초고령 4배 급증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군·구별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생존하는 ‘건강수명’은 경기 성남 분당구가 가장 높고 경남 하동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고령자의 활동 제약과 건강수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2015년 2.6%에서 2050년 14.0%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게 OECD의 전망이다. 이러한 고령화 속도는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이다. OECD 회원국 평균 8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4.4%에서 2050년에는 10% 이상으로 예상됐다. 광역자치단체별 기대수명은 서울 83.8세, 제주 83.1세, 경기 83.0세 순으로 높았다. 건강수명은 서울 69.7세, 대전 68.1세, 경기 67.9세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 건강수명은 분당구 74.8세, 서울 서초구 74.3세, 경기 용인 수지구 73.2세, 서울 강남구 73.0세, 용산구 72.7세 등으로 높았다. 반면 하동군 61.1세, 전북 고창군 61.2세, 경남 남해군 61.3세, 전남 신안군 61.4세, 강원 태백시 61.7세 등의 순으로 건강수명이 가장 낮았다. 또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0% 표본조사를 활용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면서 교육 수준과 자가 비중이 낮을수록 활동 제약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박시내 사무관은 “돌봄이 필요하지만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계층이 집중된 지역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작구, 효행장려금 제도 아시나요?

    동작구가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효행장려금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3년 이상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지역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주민을 실질적으로 부양하고 3세대 이상 함께 사는 가정에 6개월에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서 2011년 7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노인복지문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지원근거 법안을 마련한 뒤부터 효행장려금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6월 178가구에 이어 이달 1500가구에 효행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통장사본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5월 말, 11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급속한 핵가족화에 따라 3세대 이상이 함께 거주하는 가정에 효행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경로효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효 문화 확산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2050년 한국인 13% 80세이상

    2050년 한국인 13% 80세이상

    2050년이면 80세 이상 한국인이 인구 100명 중 1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8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 인구가 전체의 7%가량 되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인 65세 이상은 전체의 34%에 달할 전망이다. ●연금받는 65세이상 34% 차지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나라별 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2050년 총인구는 4433만 6997명으로 예측됐다. 이 중 80세 이상은 559만 1064명으로 전체의 12.6%가량이다. 즉 2050년에는 80세 이상 인구가 2000년(47만 6965명)의 11배가 되는 셈이다. 2000년 총인구는 4700만명으로 8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1%에 불과했다. 85세 이상 초고령자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 85세 이상 인구는 무려 308만 6085명으로 전체 인구의 7%에 이른다. 2000년의 17만 3206명에서 50년 만에 18배가 된다. 특히 국민연금 수급 연령층인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에는 1527만 590명으로 전체 인구의 34.4%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50년 한국의 20~49세 인구는 1343만 9440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의 2367만 259명보다 1000만명 이상 줄어들게 된다. 저출산 구조가 굳어지면서 노년층을 ‘먹여 살릴’ 인구가 급감해 2050년이면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0~19세 인구 현재의 절반도 안돼 경제활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부작용은 물론 연금정책을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는 이상 국가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 심각한 것은 국가의 미래인 유아·청소년층도 급감한다는 점이다. 0~19세 인구는 2000년 1375만 3661명에서 2050년에는 645만 238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대문구 “효도수당 드립니다”

    서대문구 “효도수당 드립니다”

    ‘어른복지 으뜸구’를 표방해 온 서울 서대문구가 ‘효도수당’을 도입했다. 서울 자치구 25개구 중 첫 사례다. 구는 이달부터 80세 이상 부모 등 어르신을 모시는 가정에 효도수당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급액은 분기당 3만원씩 연간 12만원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서대문구 부모 등 부양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월 공포한 바 있다. 제정된 조례에 따르면 효도수당 지급 대상은 80세 이상 어르신을 실질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가정의 세대주 또는 가족대표 1인이다. 효도대상자는 민법 제777조에 규정된 친족(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으로 규정돼 있다. 다만 효도대상 및 부양자가 서대문구 관내에 3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지급대상자가 통장사본,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각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대상자로 선정된다. 지급 시기는 각 분기말(3·6·9·12월말)이며 분기 중간에 신청할 경우에는 해당 분기말부터 지급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대문구에 3년 이상 거주한 효도대상자 부양가정은 979세대에 이른다.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1억여원 수준이다. 송기술 구 사회복지과장은 “어른공경 으뜸구라는 모토에 맞게 요양원 등 시설설치, 장수수당 지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효도수당 지급은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민들도 효도수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영옥(45·여)씨는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모를 모시는 것이 칭찬받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나이 차별/이용원 논설위원

    우리사회에서 전통적으로 나이는 벼슬이었다. 멀리 삼국시대에 이미 고구려·백제·신라가 노인들을 우대한 기록이 남아 있고 고려·조선조 때는 노인우대를 정책으로서 시행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조선의 ‘상치세전(尙齒歲典)’으로,80세이상의 남녀를 특별 대우하되 연령에 따라 차별을 두었다. 즉 100세가 넘은 노인에게는 연초에 쌀을 주었고 매달 고기·술을 따로 지급했다.90세 이상에게는 정초에 술·고기·술잔을 내렸고 80세 이상은 지방관리로 하여금 접대하게끔 했다. 아울러 일정한 나이에 이르러도 벼슬한 적이 없는 백성에게는 명예직을 따로 주었으며 이미 벼슬한 사람은 한 계급 높여주었다. 이러니 나이가 벼슬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 나이는 더이상 벼슬이 아니다. 전철의 무임승차와 경로석 배정 등 나이 대우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 우리사회에서 나이가 많다는 것은 ‘능력 부족’‘퇴출 대상’과 다름없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귀찮은 존재요 직장에서는 ‘빨리 물러나야 할 상사’쯤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영국의 켄트대학 연구팀이 1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살아가면서 겪는 가장 큰 차별이 인종차별·성차별이 아니라 나이차별이더라는 결과가 엊그제 보도됐다. 사회적 편견을 경험한 사람 중 무려 65%가 나이 때문에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오직 35∼44세에서만 차별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니, 인생 80에 10년을 제외하고는 나이 탓에 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그쳤다. 반면 평균 수명은 늘어 2019년에는 고령사회,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들이 일정한 몫을 해내지 않으면 국가사회가 발전하기는커녕 제자리를 유지하기도 힘든 현실이 눈앞에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노인에게 적당한 일거리와 보수, 복지혜택을 주면서 ‘제대로 써먹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노인과 젊은이가 공생하는 바탕이자 나이차별을 없애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 마친 서영훈총재/ “비전향자-국군포로 맞교환 추진”

    “북측이 그동안 존재를 부인했던 국군 포로와 납북 인사를 사실상 인정한 만큼 남측의 비전향장기수 문제와 연계해서 해결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금강산에서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졌던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0일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적십자회담 후속 조치를 얘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총재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생사를 확인하고 유해라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로 조만간 신청을 받아 기존에 갖고 있는 실태 자료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총재는 “북측에서 (적십자회담) 기조발언을 통해 비전향장기수의 추가송환을 요구했다.”면서 “북측이 국군포로 생사 및 주소 확인 등에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비전향장기수를 연계해 요청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1년 남북 적십자사가 교류를 시작한 이래 총재가 직접 회담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세계 각국 적십자간 교류에서도 전례가 없다.이번 장재언(張在彦)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은 그만큼 각별한 의미를 띤 회담이었다는 것이 서 총재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남쪽 일부에는 그 성과물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들이 있다. 서 총재도 이런 부정적 견해들을 잘 알고 있었다.서 총재는 “사실 북쪽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기에는 경제적·정치적 한계 등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매우 많다.”면서 “이런 점을 외면하면서 우리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북쪽을 다그치기만 하면 될 일도 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재는 도착 직후 관련부처와 회담 결과를 논의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느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움직였다.지난해 1월 3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진 뒤 1년7개월 동안 끊겼다가 다시 열렸던 회담인 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면회소 설치로 이산가족 면회를 정례화한 것은 커다란 성과다.이밖에 생사 및 주소 확인과 서신 교류를 합의한 것도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성과다.비록 합의서에서 빠지기는 했지만,도라산역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도 사실상 북측의 동의를 받은 것이다. 면회소 설치를 비롯해 국군포로,납북자 존재의 사실상 인정,서신 교환 지속 등 과거에 북쪽에서 기피하고자 했던 내용이 이번 합의서에 다 들어갔다. ◇도라산역 면회소 설치에 북측이 주저했던 이유는. 도라산역을 미국 부시 대통령이 다녀가는 등 미군부대가 근접해 있다는 사실에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하지만 서부지역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합의한 만큼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국군 포로,납북자 문제는 어떻게 풀릴 수 있는가. 과거에 부인하던 존재를 인정한 것은 대단한 진전이다.물론 지난 53년 남북은 제네바협정에 따라 전쟁포로를 교환했으므로 ‘공식적인 전쟁포로’는 없을 수 있다.사실상의 전쟁포로를 의미하더라도 ‘전쟁포로’라고 하면 적십자에서 다룰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 버린다. 납북인사 중 임시정부 및 지도층 인사들이 맨먼저 다뤄질 것 같다.유해라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또한 북측의 요청이 있으면 비전향장기수 문제와 연계해 남측 비전향장기수와 국군포로,납북자의 실태 파악 및 추가 신청 등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측의 인도주의 사업에 대한 구체적 의지는. 빠른 속도로 변화·발전하는 세계의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고립됨을 북측은 잘 알고 있다. 제한된 범위내에서 외국의 자본과 문화,기술을 받아들이고 인도주의적인 사업을 펼치려는 의지를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남측을 중심으로 교류협력,인도주의 사업을 증진시키겠다는 방향을 정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우리의 이산가족 신청자가 11만명이 넘는 반면 북측은 1만명 남짓 정도로 추정되는 것처럼 이산가족 규모가 다른 문제도 있고,경제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고,사회주의 사회에서 갖는 정치적 부담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이산가족 등 인도주의 사업을 진척시킬 수 없을 때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취할 후속조치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측에 추가로 비료 10만t을 보내고 겨울내복 200만벌을 곧 보내기로 했다.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 등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려 한다. ◇남북 교류를 진행하다보면 ‘상호주의’ 주장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적십자회담에서는 어떤가. 필요한 것은 남북간의 이해와 믿음의 증진이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해 공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보다 북한을 더 안 좋게 생각하지만 도울 것은 돕고 있는데 하물며 남북은 형제간 아니겠느냐.비록 한때 사이가 안 좋았지만 현재 한 쪽이 사정이 어려워 도와달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반대급부의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여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상호주의를 강조해서는 안된다.인도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는 부탁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바로 동포애다. ◇남북 적십자간 회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은 순수하게 인도주의적이어야 한다.어느 한 쪽에서 체제를 자랑하려 해서도,체제를 비판하려 해서도 안된다. 전쟁이 끝나고 반세기 동안 서신교류도 못하는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반만년 역사를 자부하는 한민족으로서 비극이고 수치다.이제는 어떤 방법으로도 화해와 협력을 해야 한다.첫번째가 이산가족 문제다.모든 정치체제를 초월해 발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것이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부끄럽지 않을 일이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에 대한 분위기는 어땠나. 북측 인사들과 직접적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적십자 총재가 아닌 개인적인 견해로서는 김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고 본다.평양의 고위 당국자가 최근 외국인들을 만나 아시안게임 때쯤 (남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들었다.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들의 평화의 체육 제전이며 김 위원장의 답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산가족 실태·과제/ 한달 200명씩 만나도 50년 걸려 앞으로 10년 안에 80세 이상의 남측 이산가족들이 북측의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을까. 이산가족 상봉에서 이들을 최우선 순위로 배려하고 매달 한 번에 100명씩 10년간 꼬박 만난다하더라도,안타깝지만 고작 1만 2000명에 불과하다.80세이상의 고령자는 1만 8559명으로 이들 모두 상봉의 감격을 누릴 수 없다.물론 이것도 이들이 ‘90세 가까운 장수(長壽)’를 누린다는 전제하에서다. 현재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한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11만 8814명이다.이중 1만 5936명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이다.80세 이상이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 큰 문제는 70∼79세 연령대의 이산가족이 4만 421명으로 4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평균 수명은 남자 71.7세,여자 79.2세(99년 현재)다.이산가족중 남성이 70%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61%의 이산가족들이 이미 평균 수명을 넘겼음을 의미한다.즉 이산가족 상봉의 ‘혁명적’인 변화가 있지않는 한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눈을 감기 전 상봉을 기약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애초 4차 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에 제안한 대로 한 달에 100명씩 두 차례 만난다고 하더라도 1년에 2400명,10년이면 2만 4000명에 불과하다.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신청한 사람들이 모두 상봉하려면 산술적으로 50년 이상이 걸린다.물론 이번 회담에서는 이마저도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이산가족 2대,3대를 비롯해 미처 등록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을 모두 포함하면 이산가족은 약 76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더욱 큰 문제는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이산가족 상봉의 문제가 한시도 지체하기 어려운 시급한 문제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산가족들은 “이산가족 공동거주지역을 지정하거나 이산가족들에 한해 거주지 선택권 부여 등 획기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다소 ‘이상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통일연구원 임순희(林順姬) 연구위원은 “면회소 설치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이번 적십자회담이 큰 성과를 낸 것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적 한계는 많으므로 너무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착실히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 위원은 “대규모 상봉은 사실상 쉽지 않은 만큼 우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서신교환 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 통일플라자/ 80세이상이 전체 45%, 이산상봉 1차 후보 300명 선정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난 19일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이뤄질 예정인 5차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방문단 1차 후보자 300명을 선정했다.신청자가 11만 8000여명에 이르는 만큼 경쟁률은 390대1이나 된다. 24일까지 신체검사 등을 진행한 뒤 2차 후보자 200명을 선정,북측과 교환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한적은 22일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최종 방문단 선정에는 직계 가족,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50대 이하이거나 재북 가족이 3촌 이상인 이산가족은 사실상 제외된다. 이에 따라 부모·부부·자식은 가중치 6을,형제·자매는 3을 각각 부여하지만,3촌 이상은 아예 가중치를 주지 않는다. 또 80대 이상 고령자에게는 가중치 13을,70대에게는 5를,60대는 2를 각각부여했고 50대 미만은 0을 부여한다. 이에 앞서 한적은 지난 17일 오전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5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제의했다. 한적은 전통문에서 ‘장관급회담 합의 정신에 맞게 추석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4차 상봉 전례에 따라 세부적인 절차 문제를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다음달 4∼6일 총재급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제도화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을 방침”이라면서 “이럴 경우 설,단오,6·15,8·15,추석 등 절기별로 5차례 상봉이 되거나,월별로 상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록삼기자
  • 제주 전국제일 ‘장수마을’

    제주도가 80세이상 장수 노인 점유비율이 전국 1위이며,장수 요인은 근면·검소한 생활태도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용철(李庸哲) 제주도 경로복지계장이 21일 제주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제주도 장수마을을 중심으로 한 장수지역노인들의 생활실태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2000년말 기준 제주도내 80세이상 고령인구는 총 8313명으로65세이상 인구 4만 3334명의 19.1%를 차지하는 등 전국 1위의 장수지역이라는 것이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주도의 85세이상 고령인구는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이는 과거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역사적 기록이나석주명 선생이 지난 44∼45년 제주도 노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장수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선천·유전적인 면을 들 수 있겠으나 80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근면·검소한 생활태도에 기인하고 있다. 제주도 노인 대부분은 70대까지 일 하고 있으며,일부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밭에 나가 일하면서 건강을유지하고 있다.자식과 같은 집에 기거 하더라도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로 나눠 서로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고부간의 갈등을최소화하는 독특한 주거형태도 장수의 한 요인이다. 장수 노인들은 밤 10시 이전에 자고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는 등 수면시간이 8시간이상 되고,식생활은 편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80%만 먹는 소식 위주로 하고 있으며,된장국은거의 매일 먹고 있다. 채소와 해조류를 좋아하고 육류보다 어류를 즐기고 있다.그러나 특이하게도 장수노인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2∼3회는돼지고기를 먹고 있고 감귤을 즐기고 있다. 제주도 장수 노인들의 식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노인들을 위한 표준식단을 개발,보급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한적, 이산상봉단 후보 300명 선발

    대한적십자사는 21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이산가족 방문단후보자 300명을 선정,개별 통지했다. 한적은 후보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방북의사를 확인한 뒤 다음주 200명으로 추린 명단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최종 방북자 100명은 북측 가족의 생사 및 주소 확인등을 거쳐 연령과 직계가족 여부를 기준으로 다음달 초 선발하게 된다. 이날 선정작업은 신청자 10만3,700여명에 대해 80세이상 7점,70대 4점,60대 3점의 가중치를 부과해 컴퓨터추첨을 한 결과 ▲80세 이상 117명 ▲70대 126명 ▲60대 57명이 각각 포함됐다. 남자 206명,여자 94명으로 구성된 상봉단 후보자의 출신지분포는 황해 79명,평남 49명,함남 39명 등 순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북측 방남단의 면면

    북측은 3차 이산가족 방남단에 2차 방문단 후보에 들었으나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던 99명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1차 명단에 올랐으나 탈락했던 72명이 2차 때 온 것보다 많다.후보명단에서 탈락하면 생사·주소확인을 하는 데 그치고 새로뽑힌 사람을 보내는 남측과는 완전히 다르다. ◆방남단 면면 북측 방문단 중 유명 인사는 김수조(69) 피바다가극단 단장과 작곡가인 정두명씨(67) 정도다.성공한 월북자 대다수가 1·2차 방문단 교환 때 다녀가 이번 3차 방문단은 평범한 중류층 중심으로 이뤄진 것같다. ◆서울 종로구 출신인 김단장은 지난해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이 평양 5·1경기장에서 관람한 대규모 집단체조(매스게임)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연출한인물이다.‘공화국 영웅’‘인민예술인’ 칭호를 받은 그는조카 복겸씨(53) 등을 만난다. ◆서울 마포구 출신인 정두명씨는 ‘공훈예술가’로 경기중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이 나면서 가족과 헤어졌다.그가 취주악으로 편곡한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94년 7월 김일성(金日成) 주석영결식장에서 연주되면서 유명해졌다.남측에동생 두환(62)·두호씨(55) 등이 있다.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아들 구인(求寅·67)씨도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다.구인씨는 2차 후보자명단에 포함됐다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당시 아버지의 소식을 물어와 정시인의 행적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남한에형 구관(求寬·73),여동생 구원(求苑·66)씨가 있다. ◆평양을 방문할 남측 방문단 중에는 어머니 강오옥씨(93)의생존을 확인한 이후성씨(76)가 눈에 띈다. 유일하게 부모 상봉의 기회를 얻었지만 북측은 강씨가 운신을 못한다고 알려왔다.이씨 자신도 9년 전부터 앓아온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해 상봉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문단 특징 연령별로 보면 북측은 60∼70대가 95명으로대다수를 이루고 80대는 5명에 불과하다.반면 남측은 80세이상이 40명,70대가 60명으로 고령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8·15 이산가족상봉’비용 정부 지원

    정부는 오는 8월15∼18일 3박4일동안 평양을 방문하는 이산가족들의 왕복교통비와 숙식비는 물론 북한 가족에게 줄 선물값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산가족들은 개인적으로 비용이 거의 들지않을 것으로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남북이 교환방문을 실시할 때는 양측 정부가 상대편방문단의 교통비와 숙식비 등 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게 관례”라며 “이번 8·15 교환방문때도 양측 정부가 교통비와 숙식비를 적절히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부(富)의 격차에 따라 선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산가족들이 북의 가족에게 줄 선물값도정부가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아예 북측과 협의,선물 수준을 비슷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5일 추첨한 8·15방북단 1차 후보자 400명에게 6일과 7일 이틀동안 당첨사실을 알리고 신원조회와 건강진단 등 방북 적격심사를 실시한 뒤 오는14일까지 2차후보자 200명을 추리기로 했다.200명의 명단은 16일 북한측에 전달된다. 1차후보자 400명중에는 70대가 197명(49%)으로 가장 많으며,80세이상이 34%,60대 12%,59세이하가 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 309명,여자 91명이다.출신지는 황해도가 33%,평남 23%,함남18%,평북 13%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북제주군 申喆宙군수 삼성효행상 특별상 선정

    노인공경 사업에 앞장서 온 신철주(申喆宙) 북제주군수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李健熙)이 마련한 제24회 삼성효행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신군수는 94년부터 군수로 재직하면서 노인복지를군정 4대 역점시책으로 선정,장수고장인 북제주군을 ‘노인 존경군’으로 선포해 노인 공경 의식을 몸에 배도록 하는 한편 거동불편 노인들을 위한 ‘이동 목욕제’ 등 각종 노인 공경 사업에 앞장서 왔다. 노인이라는 통칭 대신 가급적 65∼70세는 ‘젊은 어르신(靑老)’,70∼80세는 ‘중년 어르신(中老)’,80세이상은 ‘장수 어르신(老老)’으로 부르도록한 호칭 바꾸기 운동도 신군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젊은 노인들은 군직영 주차장 지도원 등으로 일하게 하고 나이 많은 노인들에 대해서는 노령수당과 수의,지팡이,틀니,근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이면 누구나 수지침과 에어로빅, 한방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읍·면노인 건강교실이나 거동불편 노인들을 위한 가정방문 간호사업,각종 행사때노인 윗자리 모시기,‘NO 老 실버가요제’, 1기관 1경로당 결연사업, 공직자 효실천 헌장 다짐 명상의 시간 운영,생일 직원들에게 ‘효심 전화카드’ 주기 운동 등도 북제주군이 자랑하는 노인공경 시책들이다.시상식은 11월 중순 열리며 신군수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로연금 수혜 확대 저소득 노인도 지급/21만명 새로 혜택

    정부와 국민회의는 28일 극빈노인 44만7천여명에게만 지급되던 경로연금 수혜폭을 넓혀 모두 65만8천명의 노인에게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李錫玄 제3정조위원장은 “생활보호대상 노인에게 지급되던 경로연금의 수혜폭을 확대,저소득 일반노인 21만1천명에 대해서도 연금을 지급키로 당정협의를 마쳤다”면서 “기존 생활보호대상 노인 24만7천명중 80세이상 노인은 월5만원,80세 미만 노인은 4만원을 각각 지급받게 되며,저소득 일반노인 41만1천명은 월 2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 대한만국 헌정사 산 증인 한자리에

    ◎80세이상 전의원 50여명에 축수연/헌정회서 어버이날 맞아 「원로」 초대/후배의원들도 참석 건강·장수 기원 대한민국 정치역사의 산 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헌정회(회장 김향수)는 8일 정오 성북동 소재 대원각에서 80수이상 원로전직 국회의원을 위한 축수연을 열었다.어버이날을 맞아 마련된 이 날 잔치에는 80수 이상된 전직국회의원 76명이 초대를 받았으나 건강 등의 이유로 안호상전참의원(94)등 50여명의 원로정객들만이 모처럼의 만남을 즐겼다.또 이철승·김영광·조중연씨 등 전·현직국회의원 80여명 및 김장숙정무2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해 노회원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헌정회가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잔치에서 노정객들은 옛날의 정치동료 및 선후배들을 만나 오찬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또 여성국극인 「김진진과 그 일행」이 가야금병창,춘향전(여성국극),판소리 등의 공연으로 잔치의 흥을 돋우었다.이날 최고령자로서 초대된 회원들을 대표해 축수패를 받은 안전참의원은 『이렇게 뜻깊은 잔치는 처음』이라며 『참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또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는 마음만으로 정치를 해달라』고 현직정치인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민주정부수립과 정치의 질곡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남겼으나,민주헌정의 틀을 다지는 주역이었던 그들.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풍모로 현직정치인들의 어버이 자격으로 원로 정치인들은 잔치에 초대됐다.그러나 정작 꽃을 달아줘야 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임창용 기자〉
  • “김형권·우시군 해방이후 장수마을 됐다” 선전(북한 이모저모)

    ◎김부자 생일행사 일환 120만송이 꽃단장 법석 ○과학영화 8편 만들어 ○…북한은 최근 「농업상식 제15호」를 비롯해 주민들의 과학·역사·건강분야 상식수준제고를 위한 과학영화 8편을 제작,보급했다고 평양방송이 25일 보도. 북한의 과학교육영화촬영소가 이번에 새로 제작한 과학영화들 가운데는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담고 있는 농업상식 제15호와 「오이모 낮은 온도 처리」 「태양열에 의한 낱알 말리기」등이 주목을 끌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평양시일원 거리 장식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행사 등이 진행되는 올해 1월부터 4월말까지 평양시를 보다 「화려하게」 장식키 위해 1백20만송이의 꽃을 피운다는 방침아래 꽃심기가 한창이라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평양시 행정경제위원회 원림관리국은 이를 위해 각구역 원림사업소를 동원,지난 2월 김정일의 52회생일(2,16)을 계기로 57만여송이의 화려한 생화와 44만여송이의 건조화를 생산하여 대극장앞·평양역앞·창전·선교·통홍교·대타령로터리등 평양시의 중요거리들을 장식했다는 것. ○조선신보 최근호 소개 ○…양강도 김형권군(옛 풍산군)과 자강도 우시군이 북한의 대표적 「장수마을」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소개. 김형권군 미감리는 북한의 「장수자마을」 「무병장수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해방전 이곳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30세미만이었으나 지금은 80세이상 장수자들이 1백여명이나 되고 그중 30여명은 90세이상이라고. 자강도 우시군의 경우도 「장수자고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방전 이곳 주민들은 토질병으로 고통을 겪었으나 지금 이곳 주민들의 평균수명은 해방전에 비해 무려 40세이상 늘어났다는 것.
  • 사할린동포 42명 20일 영주귀국

    사할린거주 무연고 고령동포 1세 42명이 영주귀국한다. 이들은 현재 사할린에 남아있는 무연고동포1세 전원으로 65∼70세가 11명,70∼80세 26명,80세이상이 5명으로 강원도 춘천군 서면 안보리에 있는 광림교회 부설 「사랑의 집」에 수용된다.
  • 평양에 「김일성 장수연구소」/생리ㆍ생물학자등 3천여명 동원

    ◎체질닮은 노인 선발,임상실험도 북한은 평양시 형제산 구역 산기슭에 김일성 개인의 건강과 장수를 전문연구하는 「장수문제연구소」를 설치ㆍ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정부관계 당국자에 따르면 이 연구소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을 주축으로 북한내의 가장 권위있는 의사와 생리학자 생물학자 농학자등 3천여명이 동원되어 전립선염 난청등 노인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일성의 폐ㆍ위ㆍ간ㆍ뇌등 주요 신체부위를 세부구분하고 각 부위별로 조직의 기능과 신진대사관계를 중점 분석해 김일성의 노쇠화및 돌발적 신체기능변화에 대비하는 예방의학적 연구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들어서는 김정일에 대한 건강관리임무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또 평남 영원등 전국 여러곳의 산수좋은 곳에 분소를 두고 있으며 각 분소는 김일성과 체질이 비슷한 80세이상 노인 남ㆍ녀 20∼30명씩을 엄선,1∼2년간 집단수용해 연구원들이 개발한 여러종류의 음식물과 조제약물을 투여,장수효과를 측정하는임상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중앙연구소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김일성의 장수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소는 환경과 김일성체질과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계절과 건강상태에 따라 거주지를 바꾸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김일성은 평소 「주석궁」에서 여름에는 삼지연,겨울에는 주을온천,운동을 위해서는 태성호 연풍호등 특별별장과 각도의 수중별장 등으로 거처를 옮기고 있다는 것. 이 연구소는 설립당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만수무강연구위원회」라고 불렀으나 최근 대내외의 이목을 의식,「장수문제연구소」로 명칭을 바꾸었고 일반인들에게 건강문제를 연구하는 평범한 연구소로 위장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소」로 불리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근들어 일본과 서독으로 부터 최첨단 고가의료기기를 수입하여 주석궁내에 김일성전문클리닉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체크되는 김일성의 일일 건강검진내용을 연구원들에게 제공하여 김일성장수연구에 필요한 기초의ㆍ생리학적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김일성장수에 필요한 무공해 자연식품공급을 위해 평양시 용성구역안에 중앙당이 직접 관장하는 이른바 「1호농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1호농장구룹빠」라고 불리며 이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의사로 구성된 특수검진대가 월 1회씩 정밀검진을 실시,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다른 곳으로 전출시키는 등 엄격한 인원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또 「1호농장」은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이 일체 금지되고 있으며 생산소요자재는 「8ㆍ9호 물자담당」부서에서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호농장」의 주요생산품은 사과 배 버섯등 특작물이 주를 이루며 북한주민들은 이곳 생산품을 「8호사과」「8호배」등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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