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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자책점 14점 투수를 6억원에…짐머맨 누가 데려왔나 한화 악몽 됐다

    평균자책점 14점 투수를 6억원에…짐머맨 누가 데려왔나 한화 악몽 됐다

    또 졌다. 팀은 8위로 추락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방문경기에서 6-13으로 대패하며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8위로 주저앉았고 9위 SSG와 격차는 2.5경기 차이로 줄었다. 가을야구를 그래도 할 수 있다고 희망을 걸어보기에는 최근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다. SSG는 이날 홈런 2개 포함 장단 17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혹시나 하고 믿어봤던 브루스 짐머맨은 이날도 2와3분의2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박살이 났다. 5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4.06이다. 짐머맨을 영입하는 데 관여한 책임자들이 모두 징계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승부수로 걸었던 외국인 투수 교체가 결국 한화로서는 악몽이 됐다. 몇 경기에 한 번씩은 잘 던지기라도 했던 윌켈 에르난데스가 차라리 그리운 성적이다. 이날 한화는 1회부터 4점을 내며 짐머맨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짐머맨은 2회 안상현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맞았고 3회 전의산에게 역전 3점 홈런까지 허용했다. 이후 조형우에게 내야안타, 임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이형범과 교체됐다. 짐머맨은 지난달 20일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총액 44만 달러(약 6억원)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한화는 계약 당시 ‘신장 190㎝의 장신 왼팔 투수로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코너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을 곁들였지만 지금 와서 보면 무엇 하나 맞지 않는 느낌이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김 감독은 짐머맨에 대해 최근 “본인이 제일 스트레스 많을 것”이라며 “본인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본인이 한 번쯤 잘 안 풀리는 걸 뒤엎을 수 있는 시간은 줘야 할 것 같다”고 신뢰를 보냈었다. 짐머맨은 첫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매번 5점 이상 내주며 무너졌다. 짐머맨이 등판하면 한화는 초반부터 대거 점수를 내주는 게 당연한 상황이 됐다. 한화는 112경기를 치렀고 잔여 3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짐머맨에게는 앞으로 5~6회 더 나설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대로는 당장의 등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와, 한화 방망이는 도대체…0:9→15:11 대역전승 연패 화끈하게 끊었다

    와, 한화 방망이는 도대체…0:9→15:11 대역전승 연패 화끈하게 끊었다

    1회부터 7점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줄 것 같던 한화 이글스가 장단 20안타로 15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기나긴 6연패의 늪도 드디어 끊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에서 4회부터 매 이닝 득점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LG를 15-11로 꺾었다. 전날 패배로 8위까지 추락했던 한화지만 분위기 반등에 제대로 성공했다. 난타전도 이런 난타전이 없었다. 1회부터 LG가 폭발했다.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은 제구와 구위 모두 난조를 보이며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7실점하는 충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공은 32개 던졌는데 안타를 6개 얻어맞았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프로 2년 차 권민규가 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마운드 붕괴를 힘겹게 막았다. 다만 권민규 역시 3회 2실점 포함 3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지는 못했다. 3회가 끝나고 이미 두 팀의 점수 차이는 9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4회부터 한화의 추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4회 2점, 5회 3점, 6회 3점, 7회 3점, 8회 4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4회말 허인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누구 하나 못한 선수 없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넉넉한 점수를 등에 업고도 LG 선발 송승기는 4와3분의1이닝 5실점으로 불안한 리드를 안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영우, 이우찬, 김진수, 배재준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줄줄이 실점하며 붕괴됐다. 11-11로 원점이 된 경기는 8회말에야 비로소 뒤집어졌다. 김태연이 역전을 만들어냈고 문현빈이 쐐기를 박았다. 6회에도 홈런을 날렸던 김태연은 8회말 2사 1, 3루에서 적시타로 3루 주자 이원석을 홈에 불러들이며 기어코 역전을 일궜다. 이어 문현빈이 홈런성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한지윤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팀의 마지막 점수를 완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함께한 팬들의 응원의 힘으로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패를 끊기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해줬다”고 평했다. 역전의 명수 김태연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문현빈이 6타수 4안타 4타점, 한지윤이 6타수 3안타 2타점,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채은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 허인서가 3타수 2안타 2타점 등 1~7번 타자가 모두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들 덕분에 완성한 역전승은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차 역전승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천적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고 대전으로 온 LG는 도저히 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경기를 내주며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LG 역시 장단 15안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마운드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전날 3위 자리를 내준 KIA 타이거즈와는 1경기 차이로 벌어지면서 LG의 선두권 도약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 왕옌청-화이트-류현진 내고 진 한화…가을야구 희망도 희미해져 간다

    왕옌청-화이트-류현진 내고 진 한화…가을야구 희망도 희미해져 간다

    가을야구를 위해 연승이 절실한 한화 이글스가 팀의 최고 선발을 연달아 내고도 1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비상이 걸렸다. 6위에서 순식간에 8위로 추락했고 5위 두산 베어스와 8경기 차이라 가을야구 진출 전망이 어둡다. 한화는 18~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18일 경기에 앞서 김서현과 정우주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우며 연승 내지는 최소 위닝 시리즈를 꿈꾸던 한화였지만 산산조각이 났다. 벌써 6연패다. 특히 KIA전은 한화가 당장 한국시리즈를 치른다고 하면 1~3선발로 나설 왕옌청, 오웬 화이트, 류현진이 나서고도 졌다는 점에서 더 충격이 컸다. 한화가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내고도 패배하면서 한화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18일 경기에서 왕옌청은 5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아주 잘 던진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 그러나 한화가 3점밖에 내지 못하는 저조한 득점 지원 속에 3-4로 패하면서 왕옌청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기록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2. 맞상대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기에 1점 차 패배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19일에는 화이트가 선발로 나섰지만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불펜이 문제였다. 2-2로 맞은 9회초 한화는 4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민우가 김도영과 정면 승부를 펼치다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9회말 1점을 추가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20일 선발 류현진은 부진했다. 시즌 중반만 해도 회춘한 것처럼 던지며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도 4점을 내주며 6회까지는 끌고 갔고 7회말 6-4로 역전했지만 8, 9회가 문제였다. 한화의 가을야구 승부수였던 정우주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함께 1군에 등록된 김서현 역시 여전히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3분의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의 1~3선발을 꺾은 KIA는 기세등등하다.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이의리가 뒷문을 잠그는 승리 공식으로 LG 트윈스를 제치고 3위까지 올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정우주와 김서현을 1군에 등록하며 “오자마자 필승조 역할을 맡기진 않고 하나씩 해준다면 우리 팀이 연승을 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김 감독의 구상은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김서현과 정우주가 예년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8월에 치고 올라가는 그림이었겠으나 모두 어그러졌다. 한화는 21~23일 LG를 만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공교롭게도 1승이 가장 절실한 시기에 만났다. 전반기 1위를 다퉜던 LG 역시 후반기 성적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라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우주+김서현=4실점 역전패 8위 추락…가을야구 더 험난해진 한화

    정우주+김서현=4실점 역전패 8위 추락…가을야구 더 험난해진 한화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를 위해 야심 차게 승부수로 띄운 정우주와 김서현 카드가 결국 8위 추락이라는 비극으로 귀결됐다. 기대했던 팬들은 초구부터 보란 듯이 볼부터 던지는 두 선수의 경기력에 깊은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구원진의 방화 속에 6-4로 이기던 경기를 6-10으로 내줬다. KIA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고 6연패에 빠졌으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8위로 추락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8경기 차로 가을야구는 요원한데 9위 SSG 랜더스와 5경기 차이로 더 가까워 위보다는 아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주중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하면서 2군에 내려갔던 정우주와 김서현을 1군으로 불렀다. 정우주는 약 40일, 김서현은 약 3개월 만의 복귀였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1군에 올리며 “하나씩 해준다면 우리 팀이 연승을 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구상이 처절하게 어긋났다. 류현진이 나와 6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한화는 중반까지 승기를 잡았다. 2-4로 뒤지던 7회말 김태연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한지윤의 2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며 단숨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남은 2이닝만 잘 버티면 되는 경기였다. 8회초 김 감독의 선택은 정우주였다. 그러나 이는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정우주는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부터 불안하게 하더니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의 위기에 놓였다. 한화 벤치는 교체 대신 마운드에 올라가 정우주를 다독이는 선택을 했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아웃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윤도현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리나 했지만 김태군의 홈런이 나왔고 결국 KIA가 7-6으로 역전했다. 정우주는 그제야 황준서로 바뀌었다. 그래도 1점 차이면 역전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타구를 우익수 김태연이 놓치면서 무사 3루의 위기에 처했다. 박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등판한 김서현이 김도영에게 안타를 내줬고 카스트로의 타구가 1루수 채은성의 아쉬운 수비로 이어져 한화는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서현은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점을 또 헌납했다. 제구가 안 잡히고 볼을 더 많이 던지는 김서현의 투구는 여전했고 한화 팬들의 미약했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8위까지 추락했다. 다음 상대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상대였던 LG 트윈스다. LG 역시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KT 위즈에 패하며 4위까지 떨어졌다.
  • 코리아 오픈 이후 327일 만의 우승…시비옹테크 “부당한 비판에 힘들어하는 분께 타이틀 바친다”

    코리아 오픈 이후 327일 만의 우승…시비옹테크 “부당한 비판에 힘들어하는 분께 타이틀 바친다”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넘봤던 이가 시비옹테크(25·폴란드)가 약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긋지긋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대회는 지난해 9월 21일 서울에서 열렸던 코리아 오픈(WTA 500)이다. 시비옹테크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 시리즈 내셔널뱅크 오픈(캐나다 오픈)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를 1시간 1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3)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통산 12번째 WTA 1000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은 시비옹테크는 우승 상금 108만 5000달러(약 15억 7000만원)도 수확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상대 전적 6승 6패 호각세의 둘이 맞붙으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시비옹테크가 경기를 압도했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초반 리바키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9분 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시비옹테크가 게임 스코어 2-2에서 다시 한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75분 만에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의 전초전 격인 캐나다 오픈에서 완벽히 부활한 그는 경기 직후 “부당한 비판과 미움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께 이 타이틀을 바치고 싶다”라며 그간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냈다. 이어 그는 “계속 나아가고, 계속 성장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라. 무엇이 자신에게 최선인지 가장 잘 아는 것은 결국 본인이다”라면서 “그리고 항상 앞에 놓인 가능성과 미래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리아 오픈 우승 직후 2위에서 올해 8위까지 추락한 그의 세계 랭킹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5위로 뛰어올랐다.
  • 꼴찌들 뿌려대는 고추가루 맵다 매워

    꼴찌들 뿌려대는 고추가루 맵다 매워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뿌려대는 고추가루가 맵디댑다. 꼴찌라고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치게 생겼다. 6일 기준 프로야구 순위에서 제일 아랫쪽에 자리한 키움은 전반기를 29승 1무 57패 승률 0.337로 마쳤다. 그런데 후반기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우등생이다. 9승 1무 7패로 kt 위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당당히 3위를 달린다. 위쪽만 바라보고 달리던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를 여는 4연전에서 키움에 1무3패를 당하며 상승동력을 잃었다.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에 키움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후반기엔 1승2패로 밀렸다. 그로 인해 3위 LG 트윈스를 추격할 힘을 잃었고 오히려 두산과 힘겨운 4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안우진, 박준현, 라울 알칸타라 등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선발투수진에 카나쿠보 유토가 전천후 불펜요원으로 활약하면서 마운드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덕분에 타자들이 겁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후반기 17경기에서 21개의 홈런과 179개의 안타를 때리며 110득점을 거둬들였다. 안타와 득점은 1위, 홈런은 KIA(27개)에 이어 2위다. 팀타율도 0.289로 4위에 올라있다. SSG의 발걸음에도 제법 힘이 붙었다. 후반기 8승 1무 8패로 승률 5할을 기록중이다. 페드로 아빌라가 합류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신예 김민준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8위 롯데와 7위 NC가 혼쭐이 났다. SSG에 당한 일격으로 인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잔뜩 독기가 오른 키움은 다음주 LG와 kt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LG에 4승 8패, kt에는 2승 1무 8패로 당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SSG는 14일부터 LG, 삼성, kt와 차례로 맞붙는다. LG는 11일부터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SSG와 맞닥뜨리는데 여기서 덜미를 잡히면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대로 키움, SSG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고 키움과 SSG가 경쟁팀들에 매서운 고추가루를 뿌려대면 선두권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 프로야구 KIA 구단주, 선수단에 스마트 워치등 가전 선물

    프로야구 KIA 구단주, 선수단에 스마트 워치등 가전 선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송호성 구단주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선수단에 가전제품을 선물해 힘을 불어넣었다. KIA는 24일 “송호성 구단주가 1군 선수단과 코치진에 스마트 워치, 무선 이어폰, 헤어드라이어 등 가전제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 구단주는 “언제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한다. 무더위로 힘든 시기이지만 끝까지 힘을 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장 나성범은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단이 오직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 주시는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KIA는 2025시즌에는 8위로 추락했지만, 올 시즌은 23일까지 49승 2무 42패를 기록해 4위를 달리고 있다.
  • ‘작년 2강’ LG·한화… 힘겨운 여름나기

    ‘작년 2강’ LG·한화… 힘겨운 여름나기

    마운드 흔들·타선 저조 ‘닮은꼴’1위 달리던 LG, 3위까지 밀리고한화는 ‘가을야구’ 점점 멀어져각각 리오스·에르난데스 방출LG 카라스코·한화 짐머맨 영입새 외국인 선수로 반격 승부수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연패의 늪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약속이라도 한 것 같은 동반 부진에 LG는 1위에서, 한화는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LG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kt 위즈와의 4연전을 모두 내준 뒤 21일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마저 내주며 6연패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길었던 3연패의 2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1위를 내주자마자 부진이 길어지면서 kt에도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밀렸다. 한화 역시 후반기 개막 시리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1무 3패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남기더니 주중 첫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패하며 7위로 내려왔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줄곧 5강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가 더 벌어지며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순히 한두 경기 내주는 수준이 아니라 믿었던 마운드의 부진과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이 동시에 겹쳤다는 점이 뼈아프다. 이 기간 L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7.23(9위), 한화는 7.94(10위)였다. LG는 특히 팀타율 0.231(10위), 팀득점 12점(10위)으로 타격의 부진까지 더 깊었다. 한화가 그나마 팀타율 0.271(6위), 팀득점 25점(공동 4위)으로 더 나았지만 지난 21일 KIA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고도 3득점에 그치는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여기에 타선의 핵심인 강백호가 19일 키움전에서 외복사근 부상을 입고 1군에서 말소되면서 타격이 크다. 연패 기간 구원 평균자책점이 5.90(8위)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부터 부진했던 불펜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우승, 준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아쉬웠다는 점도 닮았다. LG는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던 요니 치리노스가 부진하자 선발이 아닌 불펜 자원인 약셀 리오스를 데려오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21일 리오스를 방출했다.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가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진하며 지난해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에르난데스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화 역시 그를 방출했다. 기존 전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 속에 두 팀은 결국 새 외국인 선수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LG는 2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화 역시 앞선 20일 브루스 짐머맨을 영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했으니까 경험치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며 “경험은 무시 못 한다. 어린 선수들한테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롯데 타선이 35안타 21득점 실화?…화끈해진 거인군단, 5할 승률 보인다

    롯데 타선이 35안타 21득점 실화?…화끈해진 거인군단, 5할 승률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타격 부진을 대표하는 팀이었다. 한때 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위의 탄탄한 투수력을 갖추고도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고전했다. 투타 불균형 속에 꼴찌까지 추락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롯데가 달라졌다. 지더라도 점수는 무조건 낸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2경기 도합 35안타 21득점을 폭발시키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1-3으로 대승했다. 전날 10-2 승리에 이어 연이틀 크게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38승2무44패(8위)로 5할 승률 승패마진을 -6으로 줄였고 KIA는 4연패에 빠지며 44승2무39패(4위)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5.5경기다. 전날 18안타를 몰아쳤던 롯데는 이날도 17안타를 때려내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가 약한 선발을 낸 게 아니라 제임스 네일을 내고도 두들겨 맞았다. 네일은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하고 3과3분의1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건실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나균안은 5와3분의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현도훈, 이이무라 쇼타, 이민석, 김강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단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전날에는 엘빈 로드리게스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찬가지로 타선이 폭발하며 직전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IA 선발 김태형을 무너뜨렸다. 2연승의 내용이 보통의 2연승과는 결이 달랐다. 최근 롯데의 경기를 보면 후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6월 초반까지만 해도 한화 이글스에 시리즈를 모두 내주는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전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당시부터 4연속 위닝 시리즈에 힘입어 6월 성적을 12승 1무 12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무엇보다 무득점 경기가 단 2차례 불과했던 점도 고무적이었다. 전반기 막판 일정이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라 험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두 LG 트윈스와 3위 KT 위즈, 4위 KIA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전반기 막판 가장 무서운 팀이 됐다. SSG전을 시작으로 7번의 시리즈 중 6번이 위닝시리즈였다. 반등이 시작될 무렵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제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이다. 지금이 우리 베스트 전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SSG전부터 롯데는 평균자책점이 3.25(1위)로 막강한 마운드의 힘을 자랑했다. 이 기간 99득점(4위), 185안타(4위)로 타선도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심했던 투타 불균형도 옛말이 되고 있다. 지난달 롯데가 꼴찌로 처졌을 때 성적은 24승 1무 39패였다. 5할 승률까지 승패마진이 -15라는 엄청난 부진에 빠졌지만 어느덧 5할 승률이 눈에 보이는 수준까지 왔다.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마저 잡아낸다면 후반기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 축구 굴욕 또 나왔다…4년 만에 피파랭킹 30위권 추락

    한국 축구 굴욕 또 나왔다…4년 만에 피파랭킹 30위권 추락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해 32강 자력 진출이 좌절된 한국 축구가 또 다른 굴욕을 마주하게 됐다. 피파랭킹 10위권을 넘보던 한국이 30위권으로 추락한 것으로, 이는 4년여 만에 처음이다. 26일 FIFA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피파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기준 31위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포인트를 집계하고 이에 따라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있다. 특히 평가전 및 월드컵 지역예선보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의 승패에 높은 포인트가 매겨진다. 월드컵 개막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지난 12일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꺾어 20.29점을 획득해 총점 1612.55점을 쌓아 랭킹 22위로 올라섰다. 뒤이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10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멕시코에 이어 남아공에게도 패하면서 무려 53.83점이 깎여 1558.72점으로 내려갔고, 랭킹도 6단계 하락했다. 한국이 피파랭킹 30위권에 놓인 건 2021년 12월(33위)이 마지막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57위였던 한국은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2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어 벤투 사단과의 재계약이 불발되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어받는 동안 부진한 경기력에도 25위 이내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을 거치며 2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피파랭킹 1위는 아르헨티나, 2위는 프랑스, 3위는 스페인이 차지했다. 아시아 1위는 일본(17위)으로 개막 직전(18위)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 이어 이란(21위), 호주(28위)가 한국보다 위에 있다. 한편 A조 3위(승점 3점)인 한국은 남은 조별예선 경기가 모두 끝난 뒤 12개 조 3위팀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조별예선 전 경기를 마친 각 조 3위 8개팀 가운데 6위에 머물러 있다.
  • 툭하면 이기더니 7연승…와, 롯데 ‘6치올’ 대박! 순위표 또 바뀌나

    툭하면 이기더니 7연승…와, 롯데 ‘6치올’ 대박! 순위표 또 바뀌나

    지는 법을 잊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6치올’(6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순위가 어느덧 5강도 보이는 수준이 되면서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8회말 나승엽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경기를 한방에 뒤집었다. 전날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또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아직 8위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이 승리로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를 3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승패 마진도 -8로 지금의 기세라면 전반기를 마칠 때쯤 5할도 가능할 분위기다. 김태형 감독 취임 후 롯데는 지난 2년 연속 7위에 머물며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올해도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희망이 없는 듯했다. 전지훈련 때 일부 선수가 도박장에 드나들었다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선수들의 부상·부진이 겹치면서 완전체 전력을 못 갖춘 채 힘겹게 시즌을 치렀다. 그나마 선발진의 힘으로 버텼지만 반복되는 패배에 과부하가 걸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쌍동희(윤동희·한동희)가 팀에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늑골 부상으로 빠졌던 한동희는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 골반 통증에 시달렸던 윤동희는 이튿날 복귀했다. 그리고 16일부터 롯데는 단 1경기도 지지 않았다. 비록 하위권 팀과의 대결이라고는 하나 어차피 올라가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팀이다. 김 감독은 최근 “지금부터 치고 올라가는 게 맞다. 전준우가 내려가 있지만 지금이 우리 베스트 멤버”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완전체 전력을 갖춘 롯데는 해볼 만하다는 걸 매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막판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끈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막판 역전승을 거둔 팀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힘이다. 25일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롯데로서는 좋은 기운을 이어 상위 팀들을 만날 수 있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롯데가 이들을 상대로도 선전한다면 7치올, 8치올도 꿈은 아니다.
  • ‘특급 마무리’가 셋이나! 와 KIA 좋겠다…247세이브 위용 드러나는 마운드

    ‘특급 마무리’가 셋이나! 와 KIA 좋겠다…247세이브 위용 드러나는 마운드

    셋이 합쳐 247세이브다. 마무리 수난 시대로 요약되는 이번 시즌이지만 KIA 타이거즈만큼은 남 얘기인 분위기다. 지난해 불펜이 무너지며 추락했던 KIA가 올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하고 있다. 9일 경기 전까지 KIA는 구원 평균자책점이 4.03으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22(9위)로 부진하며 2024년 우승 직후 1년 만에 8위로 추락했었지만 이번 시즌 제대로 환골탈태했다. 남들은 하나 제대로 갖추기 어려운 특급 마무리 투수를 셋이나 보유한 것이 효과가 제대로 나고 있다. KIA는 기존 붙박이 마무리였던 정해영이 시즌 초반 부진한 사이 성영탁이라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발굴해내면서 일찌감치 뒷문 고민을 해결했다. 정해영은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더니 1군에서 10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해 역대 최연소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자유계약(FA) 협상을 두고 진통을 겪었던 조상우까지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우는 지난해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지만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4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특급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KIA가 필승조만큼은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성영탁이 첫 마무리 시즌이지만 벌써 8세이브를 올렸고 정해영이 통산 150세이브, 조상우가 통산 89세이브로 세 선수가 합쳐 247세이브를 기록했다. 홀드 기록을 합쳐도 성영탁이 10홀드, 정해영이 16홀드, 조상우가 90홀드로 116홀드가 된다. KIA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김범수, 홍건희, 이태양, 조상우를 잡으며 불펜 강화에 공을 들였다. 부상 등이 겹쳐 이들의 영입이 당장 효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성영탁, 정해영, 조상우에 더해 최지민, 한재승까지 제 역할을 해주면서 경기 후반의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팀이 됐다. 야구는 결국 투수 놀음이다. KIA는 평균자책점 1위의 아담 올러(2.39)와 제임스 네일(3.58)을 중심으로 한 선발진의 호투로 선발 평균자책점 2위(4.02), 전체 평균자책점 1위(4.01)를 기록 중이다. 마운드가 기본적으로 탄탄하니 순위 싸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홈런타자로 부활한 김도영(18홈런)을 필두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10홈런), 나성범(10홈런), 김호령(8홈런), 박재현(8홈런) 등 타자들이 전체 1위인 73홈런을 터뜨리면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투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시즌 초반 하위권에 맴돌던 KIA는 지난달 말 4위로 오른 뒤 중위권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3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2경기, 1위 LG 트윈스와는 4경기 차로 가시권이라 조만간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최저 수준인 1%대 중반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1.7%)이 OECD 회원국 중 2위에 올랐고, 올해 3%에 육박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기반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성장률 괴리’를 극복하려면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향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데이터 자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4분기 기준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46%로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단기 성적표라면 잠재성장률은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투입 감소와 투자 둔화, 생산성 정체가 맞물리며 계속 하락하고 있다. 1997~2007년 평균 5.03%로 OECD가 분석한 주요 47개국 중 7위였지만 2016년 처음 2%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1%대로 떨어졌다.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1위, 내년 32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건 한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투자 기반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투자만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감소나 정체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시장 개방, 규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초과 이익과 세수가 일회성 분배가 아닌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AI 발전이 고용 감소가 아닌 고용 증가와 노동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핵심 전략을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구구조가 개선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설] 경상흑자 최대에도 1500원대 환율… 경제 기초체력 다져야

    [사설] 경상흑자 최대에도 1500원대 환율… 경제 기초체력 다져야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한때 1561.5원까지 올랐다. 달러당 1560원대 돌파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 1500원을 넘어서더니 오르기만 한다. 공항에서 달러 현찰 구매 환율은 1620원을 넘었다. 공항 환전소는 일반 영업점보다 환율 우대 폭이 작아 환율이 외환시장보다 높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경상흑자는 1026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배다. 반도체 덕분에 수출도, 경상흑자도 사상 최대지만 시장에 달러가 돌지 않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기업들이 환전을 미루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지난달 41조원, 이달 들어 4거래일 동안 18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차익을 실현하는 이들의 환전 수요가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 환율은 한 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올해 1.66%로 추정했다. 1997~2007년 평균 5%였던 잠재성장률이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와 투자 둔화로 뚝뚝 떨어졌다. OECD가 분석한 4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는 2024년까지 10위권 중반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28위, 올해 30위로 추락했다. 내년 잠재성장률은 1.52%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러니 이달 들어 환율 하락폭이 3.48%로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클 수밖에 없다. 경제 현실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반도체 호황은 한국만의 얘기가 아닌 데다 경쟁국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4월 산업활동은 생산, 소비, 투자 모두 ‘트리플’ 감소다. 노란봉투법으로 현장 혼란은 커지고 규제는 그대로여서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들도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한다. 이재명 정부는 규제·금융·공공·노동·연금·교육 등 6대 구조개혁을 천명했다. 지금이 2028년 총선 국면에 돌입하기 전 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 이소미·주수빈, LPGA 숍라이트 공동4위…부티에, 통산 7승

    이소미·주수빈, LPGA 숍라이트 공동4위…부티에, 통산 7승

    이소미와 주수빈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나란히 공동4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 골프 클럽의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3타 뒤진 공동4위를 차지했다. 이소미의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이다. 그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9위, 혼다 LPGA 타일랜드 4위 등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치른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두번에 최고 순위가 공동15위에그칠만큼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이번 대회 톱10 진입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주수빈은 14번 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맹렬하게 추격해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1타차 선두를 내준 채 맞은 14번 홀에서 주수빈은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날린 뒤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빼냈지만,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바람에 네번 만에야 그린에 볼을 올렸다. 게다가 3m 남짓 보기 퍼트마저 넣지 못해 순식간에 부티에와 3타차로 벌어졌다. 맥이 풀린 주수빈은 16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어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나마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더 이상 추락은 막고 시즌 두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주수빈은 이날 2오버파 73타를 쳤다. 주수빈은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찍은 데 만족해야 했다. 종전 최고 순위는 리비에라 마야 오픈 8위였다. 주수빈은 “선두로 경기를 치러본 건 처음이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언더파 69타를 때린 전지원이 공동9위(5언더파 208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부티에는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역전 우승했다. 8, 9, 0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부티에는 14번 홀(파4)에서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꿰찬 뒤 끝까지 타수를 지켜 우승했다. 2023년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시즌을 우승없이 보냈던 부티에는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5타를 줄인 아르삐차야 유볼(태국)이 1타차 2위에 올랐다.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 준우승이다.
  •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2024년 5월 중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대략 18만 9000원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의 폭증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2년이 지난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10배 가까이 올라 19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장악하며 제조업계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업이익률 7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7000원이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과다. 반도체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SK가 그런데 올해 체육계에서만큼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구계. 프로농구 서울 SK는 최근 5년간 프로농구의 강자였다. 2021~22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다음 해에는 준우승하는 등 5년간 우승 2차례와 준우승 2차례의 명문 구단으로서 정상권을 유지한 구단이었다. 그런 구단의 명성에 흠집이 생긴 것은 지난 4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고양 소노를 플레이오프(PO)에서 고르려고 일부러 패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부터다. SK의 ‘잔꾀’는 PO에서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고 감독은 KBL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은 뒤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어렵게 PO에 진출한 소노의 투쟁심만 고취시켜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SK는 PO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와 대결해 멋진 모습을 보였다면 농구 팬들도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인 SK를 응원했을 것이다. SK 농구단은 최근 인사에서 농구단 단장이었던 A씨를 평사원으로 발령 냈다. 문책 여부는 분명치 않으나 이례적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인사였다. 그런데 잔꾀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 핸드볼에서도 나타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협회 임원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유용해 대한체육회 감사 지적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제주 SK FC 프로축구단 간부를 아시아핸드볼협회(AHF) 경기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축구단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 국제핸드볼기구 임원으로 가는데, 협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국제대회가 열리면 축구단 간부가 자리를 비우고 핸드볼 경기 출장을 가야 한다. SK축구단 성적은 현재 12개 팀 중 8위다. 10위 이하로 내려가면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협회는 또 입시 비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이 난 전직 대학교수 B씨를 AHF 이사회 이사로 추천했다. 올해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지원 종목 선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와 연관이 있는 B씨를 추천해 혜택을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협회는 K핸드볼 재도약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황당한 자화자찬도 곁들였다. 일부에서는 정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선 조직이 움직여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한 핸드볼인은 “협회 재직 시절 문제를 일으켜 그만둔 사람이 다시 국제기구 임원으로 선임되도록 할 만큼 핸드볼인 중 인재가 없다는 논리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가 엄청난 이익을 올리며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은 과거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대비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왜 농구와 핸드볼에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근시안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핸드볼은 2008년부터 SK가 무려 15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지 않았던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듯 농구와 핸드볼도 충분히 그 분야에서 고공 행진을 할 수 있다. 다만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켜야만 가능할 것이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女배구 추락에 칼 빼든 차상현…“누군가는 희생해야죠” [스포츠 라운지]

    女배구 추락에 칼 빼든 차상현…“누군가는 희생해야죠” [스포츠 라운지]

    한국, FIVB 40위로 대만보다 아래車-이숙자 코치, 체육회 승인 수순“亞선수권·아시안게임 3위면 성공”혹독한 훈련·부드러운 소통 기대수비력 뒷받침 ‘정교한 배구’ 추구“욕은 나한테, 응원은 선수들에게” “누군가는 희생해야죠. 선수들이 얼마만큼 변화해 마지막에 어떤 결과를 만들지, 선물 상자를 열기 전처럼 설레는 기분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전 국민에 감동을 줬던 때가 있었다. 김연경(38)이라는 걸출한 스타와 함께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 한국 여자배구가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러나 ‘영광의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패배를 거듭하며 끝없이 추락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는 물론 지난해 7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1승 11패의 성적을 남기고 결국 VNL에서 강등되는 수모도 겪었다. 9일 기준 FIVB 랭킹은 40위. 일본(5위), 중국(6위)은 물론 태국(18위), 베트남(28위), 대만(37위)보다도 밀리는 실정이다. 당장 성적을 내기 힘드니 서로 감독을 맡길 꺼리는 게 현재 여자배구 대표팀의 현실이다. 감독 자리가 ‘독이 든 성배’가 돼 버린 속에서 차상현(52) 감독이 나섰다. 지난 8일 경기 수원시 한 카페에서 만난 차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누군가가 욕먹을 각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차 감독은 이숙자(46) 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을 수석코치로 대한배구협회 대표팀 지도자 공모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지난 1월 이미 선임됐지만 지난달 대한체육회가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들어 승인을 거부하는 바람에 재공모 절차를 거쳐야 했다. 협회는 요건을 보충해 지난 8일 두 사람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마쳤고 체육회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소집돼 당장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대비해야 한다. 이후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재신임 평가를 받는 차 감독에게 눈앞에 다가온 일정은 지도자로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자 한국 여자배구의 부활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힌다. 한국 여자배구가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볼품없게 된 현실을 차 감독은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더 물러날 곳이 없는 데까지 밀려나 있다. 나와 선수들 모두 냉정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한국 여자배구는 세계 40위권이라 한 수 배우고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0% 정도는 선수단 구상을 마쳤다”면서 “아시아선수권 3위,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내면 100% 달성이 아니라 오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이 다른 차원의 전력을 가진 만큼 3위는 한국이 현실적으로 내걸 수 있는 최대 목표치이기도 하다.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차 감독이기에 배구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GS칼텍스를 이끌며 여자배구 최초의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해설위원까지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과 넓은 시야를 갖춘 준비된 지도자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GS칼텍스 시절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그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훈련할 때는 눈물이 쏙 빠지도록 강하게 몰아붙이지만 훈련이 끝나면 벽을 허물고 부드럽게 다가간 덕에 선수들도 삼촌 혹은 아빠처럼 믿고 따르기로 유명하다. 차 감독은 “감독을 안 하고 나와 있으면서 스트레스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웃으면서 “해설위원을 하면서 7개 팀 전체 선수를 분석하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서 중심을 잘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운동답게 정확하게 시키고, 선수들이 어려움이 있으면 고민도 듣고 벽을 빨리 깨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연경처럼 20점 이후 승부에서 믿고 맡길 특출난 에이스가 없는 만큼 차 감독은 ‘정교한 배구’를 대표팀의 색깔로 입힐 계획이다. 그는 “에이스의 한방보다는 팀플레이를 얼마나 잘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리시브와 수비를 잘 해내고 정확히 패스해서 정교한 배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 기회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수비가 먼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지론인 그는 대표팀이 소집되면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공을 받아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연습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욕먹을 준비는 됐다”고 말하는 모습에선 비장함도 느껴졌다. 선배들에게 물려받았던 것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면서도, 지금 자신이 가진 고민의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여서 더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게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차 감독은 “결과가 좋으면 칭찬받는 것이고 나쁘더라도 소신 있게 한다면 분명히 인정받는 때가 올 것”이라며 “여자배구를 걱정하고 응원하신다면 욕은 나한테 하고 선수들에게는 응원 메시지만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 ‘선발 전원 안타’ 타선 폭발한 LG, 키움 꺾고 5할 승률

    ‘선발 전원 안타’ 타선 폭발한 LG, 키움 꺾고 5할 승률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리그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LG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키움을 6-5로 꺾으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고 6이닝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고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을 비롯해 타선 전원이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부터 LG가 2점을 먼저 얻으며 앞서 나갔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고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박동원의 희생타로 오스틴마저 홈에 들어오며 2-0이 됐다. 2회말 키움이 김건희의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톨허스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톨허스트가 피홈런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사이 LG는 4회초 천성호, 박해민,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로 냈다. 이후 무실점 경기를 펼치던 양팀은 9회 완전히 달아오르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5331명 관중의 애간장을 녹였다. 9회초 LG가 먼저 또다시 2점을 냈다. LG는 문보경이 홈런포를 날린 데 이어 박동원의 안타, 오지환의 2루타로 키움을 따돌렸다. 8회말까지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기에 LG가 이대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키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키움은 9회말 김건희, 박주홍,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형종이 함덕주의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때려내 일순간에 경기를 혼돈 양상으로 끌고 갔다.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 이주형의 연속 볼넷 출루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안치홍의 병살이 나오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2사 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최주환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며 치열했던 경기가 끝났다. 키움으로서는 믿었던 베테랑들의 마지막 부진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애덤 올러의 호투를 발판 삼아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KIA는 롯데 자이언츠, 키움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잭 로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준순, 박지훈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0으로 대파하고 이번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9회초 고명준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꺾고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최근 4연승의 무서운 기세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타자 전원을 좌타로 구성하는 이색 라인업을 들고나왔지만 KT 위즈 선발 케일럽 보쉴리 공략에 실패하며 0-2로 패했다. KT는 샘 힐리어드와 오윤석의 타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날 패한 NC와 공동 2위가 됐다.
  • LG 독주냐, 삼성과 2강이냐… 한화·kt도 상위권 호시탐탐

    LG 독주냐, 삼성과 2강이냐… 한화·kt도 상위권 호시탐탐

    8개 구단 감독 “올해 목표는 1위”LG, 투타 밸런스 탄탄 최대 강점삼성·한화·kt, 상위권 경쟁 후보SSG·롯데·두산, 중위권 다크호스KIA·키움 등 하위권 탈출 총력전9월 AG·아시아 쿼터제 최대 변수 기나긴 겨울잠을 깨고 프로야구가 오는 28일 막을 올린다. 겨우내 땀을 흘린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팬 페스트에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개막전은 28일 LG 트윈스와 kt 위즈,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로 열린다. 팀당 144경기로 총 720경기를 치른다. 이날 10개 팀 사령탑 중 8명은 새 시즌 목표 순위를 1위라고 밝히면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위, 설종진 키움 감독은 5위로 가을야구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수의 전문가가 디펜딩 챔피언 LG의 독주 혹은 LG와 삼성의 2강 체제를 예상했다. LG는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분석된다. 겨우내 전력을 보강한 삼성과 한화, kt는 상위권 경쟁 후보로 평가됐고 SSG와 롯데, 두산은 중위권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시즌 판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는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한 9월에 주축 선수들이 이탈해야 하는 아시안게임,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 쿼터제가 거론된다. LG는 올해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창단 첫 2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잠실구장은 서울시가 기존 부지에 2031년까지 3만 5000석 규모의 최신식 돔구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2026년 시즌이 끝나고 철거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우승 직후인) 작년 11월부터 새 시즌 목표를 2연패로 잡고 준비했다. 2연패를 달성하며 잠실야구장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과 상관없이 팬들을 위한 공약을 묻는 질문에 LG 주장 박해민은 “우승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우승 못 했을 때의 공약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는 올해 우승하기 위해서 계획했고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은 우승할 준비가 끝났다”며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주전 라인업 구성과 투타 밸런스 등 여러 측면에서 LG가 가장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허도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LG는 5선발 전원이 10승을 거둘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뒤를 받칠 자원도 풍부하다. 타선도 1번부터 9번까지 짜임새가 완벽하다”고 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해 잘하고도 2위로 시즌을 마쳐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면서 “올해는 끝까지 웃을 수 있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팀들은 저마다 부활을 다짐했다. 2024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8위로 추락한 이범호 KIA 감독은 “우리의 올해 대표상품은 주말에 입게 될 서드(세 번째) 유니폼”이라며 과거 해태 시절의 영광을 상징하는 ‘검빨 유니폼’ 홍보에 나섰다. 이 감독은 “주말에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9위로 처졌던 두산을 이번 시즌부터 새로 이끄는 김원형 감독은 “두산은 원래 야구를 잘하는 팀이었다. 팀을 재건해 우승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시즌 꼴찌에 그쳤던 설종진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최하위권을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은 구창모를 내세운 NC를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투수가 나선다. 시즌 막판 9연승으로 기적의 가을야구를 일군 이호준 NC 감독도 “작년 말미에 9연승을 하면서 정말 ‘원팀’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개개인의 뛰어난 실력보다 원팀으로 나가면 더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에는 다양한 기록도 걸려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끈다. 통산 홈런 1위 최정(SSG·518개), 통산 최다 타점 1위 최형우(삼성·1737개)는 기록이 나오는 대로 신기록을 경신한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28일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울 수 있다. 현역 최다인 186승을 수확한 양현종(KIA)은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한화)은 한국에서 117승, 미국에서 78승을 거둬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겨울 이긴 FA 5인방, 봄야구 날아오른다

    한겨울 이긴 FA 5인방, 봄야구 날아오른다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이제 선택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난히 애달프고 추운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KIA 불펜 조상우·김범수·홍건희 호투 KIA 타이거즈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9위라는 아쉬운 결과에 그쳤지만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FA 불펜 3인방 조상우(2년 15억원), 김범수(3년 20억원), 홍건희(1년 7억원)가 호투했다는 점이다. 조상우는 5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80, 김범수는 4경기 3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0, 홍건희는 3경기 3이닝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KIA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1월 21일 세 선수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FA 시장에서 이들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면서 계약이 늦어졌지만 극적으로 KIA와 함께하게 됐다. KIA는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8위로 추락했다. 불펜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22로 전체 9위였고 구원패(29패)와 블론세이브(21개)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만큼 허리 고민이 깊었던 KIA였기에 세 선수의 시범경기 활약이 든든하다. 이범호 KIA 감독도 김범수에 대해 “아껴가면서 쓰고 있다.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필승조로 생각 중”이라고 말하는 등 신뢰를 보내고 있다. ●kt 포수 장성우 불방망이 타격감 과시 이들보다 하루 앞서 계약한 kt 위즈 포수 장성우(2년 16억원)도 변함없는 수비에 더해 시범경기 막바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감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장성우를 중심 타선에 기용하고, 지명타자로도 내보내며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손아섭 3할대 타율… 부활 가능성 은퇴 갈림길에 섰다가 지난 2월 5일 1년 1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손아섭은 7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타율 0.385 2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23을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많은 기회가 있던 것도 아니고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백업 선수로 밀린 처지지만 주전들이 부진할 때 언제든 나설 수 있는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했다. 손아섭의 활약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시 베테랑이 그냥 베테랑이 아니다. 쉬었다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한다”면서 “개막전 때부터 중요한 타이밍에 대타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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