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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새 10배…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 1000명 돌파

    8개월새 10배…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 1000명 돌파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307명을 기록하며 당초 연내 목표였던 1000명을 두달 앞서 달성했다. 지난 2월 117명으로 출발한 지 8개월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는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멸종위기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상 준위협종이며, 해양생태계법 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2012년 10월 16일)된 중요한 보호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구좌~성산, 한경~대정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제주도는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각종 행사와 온라인 캠페인을 병행해왔다. 그 결과 전국 곳곳에서 “돌고래의 법적 권리”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생태법인 제도는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격을 부여해 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나, 뉴질랜드의 테 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해외 사례가 있다. 특히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국회 입법박람회’에서는 단 이틀 만에 414명이 신규 가입하며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다. 여주, 통영, 목포 등 전국 주요 행사장에서도 서포터즈 모집 부스마다 발길이 이어졌다. 세대도 다양하다. ▲10대 이하 132명 ▲20대 122명 ▲30대 244명 ▲40대 325명 ▲50대 262명 ▲60대 이상 222명 등 모든 연령대가 고르게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제주 해녀들의 참여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해녀 86명이 직접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는 여성 60.4%(790명), 남성 39.6%(517명)이며, 도내 거주자가 65%를 차지했다. 도외와 외국인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해안 플로깅(해변 정화 활동)과 캠페인, SNS 홍보 등을 이어가며 남방큰돌고래의 법적 보호 지위 확립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도는 오는 11월 29~30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을 열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환경보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서포터즈 1000명 조기 돌파는 생태법인 제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 관심이 이어져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육지에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 연내 인구 1만 5000명 선 붕괴 우려

    육지에서 인구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 연내 인구 1만 5000명 선 붕괴 우려

    경북 영양군의 인구 1만 5000명 선 붕괴가 눈앞에 닥쳤다. 영양군은 지난달 말 지역 인구가 1만 5165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울릉군(8860명)을 제외하고 인구가 가장 적다. 지난해 말 1만 5328명이던 영양 인구가 8개월새 144명이 줄었다. 특히 최근 1개월(7월 인구 1만 5214명)간 전체의 34%를 차지하는 49명이 급감해 연내 1만 5000명 선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군은 그동안 인구 1만 5000명 선을 지키기 위해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및 ‘미얀마 난민 정착촌’ 조성 사업 추진 등 극약 처방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거주지 및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영양 인구가 1만 5000명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행정구역 단위가 강등되거나 다른 지자체에 통합되는 등 불이익은 없지만, 지역 존립 기반이 송두리채 흔들릴 수 있다. 영양군 인구는 1973년 7만 79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80년 5만 2733명, 2000년 2만 735명으로 감소했고 2005년 1만 9648명으로 인구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영양군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출생자)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생아는 25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296명에 달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가 ‘백약이 무효’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관련 사업을 포기할 경우 지역 소멸이 우려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웃다 만 청년 취업… 18만명 늘었지만, 셋 중 둘은 ‘임시직’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8만명 가까이 증가했지만 3분의2가량은 계약 기간이 짧은 임시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2021년 5월 고용동향’ 등을 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383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9000명 늘었다. 2000년 8월(18만 8000명) 이래 20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3.5%로 1년 새 2.6%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고용의 질적 측면에선 여전히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 근로자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2만 5000명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임시직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을 말하며, 아르바이트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가운데 상당수는 임시직 아르바이트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직(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 근로자도 9만 6000명 늘었으나 증가폭은 임시직보다 작았다. 직업별로 봐도 청년층 단순노무 종사자가 9만 9000명 늘면서 전체 직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질 좋은 일자리를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40.3%에 그쳤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조원대 통합신공항 유치한 의성군·군위군, 끝없는 인구 추락 왜?

    10조원대 통합신공항 유치한 의성군·군위군, 끝없는 인구 추락 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군공항+민간공항) 유치로 대형 개발 호재를 맞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8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 등은 오는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공항 이전비 8조 8800억원(추정), 서대구KTX역~대구경북 통합신공항~중앙선 의성역을 잇는 대구경북선 건설비 2조 18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통합신공항 개발 기대감에 벌써 이들 지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1월 1일 기준 군위군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5.6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의성군은 10.47%로 4위였다. 특히 대구시 편입이 추진되고 있는 군위군의 경우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이 1.71%로, 세종시·경기 하남시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지역의 인구 추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해 8월 말 인구가 5만 1940명이었으나 지난달 말 5만 1380명으로 8개월새 560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군위군도 2만 3409명에서 2만 3063명으로 346명이 감소했다. 신공항 유치라는 대형 호재도 인구 감소세를 되돌려 놓지 못하고 있다. 두 지역의 이 같은 현상은 초고령화 사회로 태어나는 아기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인구 자연감소)’가 계속 진행되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해 사망자가 924명으로 출생자 227명을 4배나 앞질렀다. 군의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 1478명으로 전체 5만 1724명의 41.52%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해 군위군은 사망자(351명)가 출생자(59명)를 6배 가까이 초과했다. 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9461명)는 전체(2만 3256명)의 40.68%에 해당된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2019년 말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인 0.135, 0.133으로 집계됐다. 두 지자체 관계자들은 “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로 인한 인구 자연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인구 유입 및 출산 장려 등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성·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결국 집이 최고네”…‘2주택’ 버틴 김조원, 집값 6억원 상승(종합)

    “결국 집이 최고네”…‘2주택’ 버틴 김조원, 집값 6억원 상승(종합)

    김조원·김거성·여현호 前청와대 참모들부동산 가치 더 상승끝까지 2주택 김조원…8개월새 6억↑ ‘강남 2주택자’로 청와대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직 시점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김 전 수석이 보유한 2채의 아파트는 올해 들어 8개월간 약 6억 원이 넘게 상승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지난 8월 임용 및 퇴직 고위공직자 80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관보에 개재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11일 자로 퇴직하면서 본인 명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12억3600만원)와 부인 명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1억3500만원)를 신고했다. 김 전 수석 소유 아파트는 종전 신고 시점인 작년 12월과 비교해 도곡동 아파트는 3억8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1500만원 각각 가액이 올랐다. 김 전 수석은 재직 당시 다주택 처분 지침에 따라 잠실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도 새로 등록한 재산이 12억 3000만 원으로 8개월 만에 9000만 원 증가했다. 다만 응암동 주택에 대해선 ‘재개발로 인해 공실 상태’라고 기재했다. 지난 3월 16억 3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이번에 17억 7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1억 4000만 원의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공덕동 아파트의 가액이 그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결국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지 못해 청와대를 등지긴 했어도 재산상으로는 거액의 이익을 챙긴셈이다. 야당, ”결국 집이 최고네“ 청와대 수석 사의에 비판 청와대는 지난 8월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정무수석,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 시민사회수석)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직 당시 김은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변인은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의 표명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실장 직속 수석비서관들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실책의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한다.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하필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식의 공감 부족으로 도마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며 “‘강남 두 채’ 김조원 민정수석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의원 역시 “국민, 청와대 수석에게 뒤통수 맞았다”며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다. 결국 집이 최고네요.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8개월새 3번 퇴장···손흥민, 진정한 슈퍼스타 되려면

    8개월새 3번 퇴장···손흥민, 진정한 슈퍼스타 되려면

    23일 새벽 첼시전서 레드카드··· 올해 5월, 11월에 세번째영국 현지 “손흥민은 더이상 나이스 가이가 아니다”며 힐난국내 팬들도 “계속 같은 모습이면 팬들도 등돌리게 될 것”진정한 슈퍼스타 되기 위해 더 성숙해 져야 지적 이어져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축구 스타 손흥민(27·토트넘)이 또 비신사적 플레이를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올해에만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해 세 번의 레드카드는 2010년 선덜랜드의 리 캐터몰 이후 9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세계 최고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실력을 뽐내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진정으로 역사에 남는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그라운드에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등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7분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손흥민이 뤼디거와 공을 경합하다 넘어진 상태에서 발을 위로 살짝 더 뻗었고, 발이 가슴에 세게 닿은 것 같지 않았지만 뤼디거는 곧바로 그라운드를 굴렀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얻어맞았던 토트넘은 동력을 잃고 0-2로 주저앉았다. 경기 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부당한 판정이라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그는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라며 뤼디거의 ‘할리우드 액션’을 비꼬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짓이 실제 뤼디거에게 충격을 줬는지와는 별개로 분명 비신사적 플레이였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현지 중계 해설진도 “불필요한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고의는 아니었다는 판단이 내려졌지만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이 단초가 되어 큰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막바지이던 올해 5월 본머스전에서도 경기 내내 자신을 거칠게 수비하던 헤페르손 레르마를 거세게 밀쳐 넘어뜨렸다가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2018~19시즌 최종전 및 2019~20시즌 첫 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감정 조절을 못하고 반칙을 저지르는 선수로 이미지가 각인되는 것은 본인은 물론 그가 대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국 현지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고메스에게 태클을 했을 때 크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손흥민은 나이스 가이”라는 동정을 샀던 손흥민이지만, 이날은 첼시 팬들을 중심으로 “손흥민은 이제 나이스 가이가 아니다”라는 힐난이 나왔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손흥민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겸손, 친절, 좋은 성격이지만, 얼굴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국내 축구팬들도 비판을 쏟아냈다. 한 축구 팬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고 부끄러웠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전후 사정이 어떻다 해도 그라운드에서는 일단 화를 참아야 하는 게 축구인데 그렇지 못했다는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라면 팬들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장에서 레드카드를 받았을 때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잘못을 인정한 듯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전셋값 ‘동작구’ 가장 많이 올라

    올해 서울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동작구였다. 강남지역 접근성이 우수하고 강남권 대비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동작구를 찾는 강남 대체수요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1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4.4%로 지난해 연말(61.5%)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전세가율이 올라갔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 가격의 격차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동작구로 지난해 말 63.7%에서 지난달 68.8%로 8개월 새 5.1% 포인트 상승했다. 동작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3.3㎡당 1793만원에서 지난달 1797만원으로, 8개월 새 4만원(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입같은 기간 전셋값은 1170만원에서 1263만원으로 93만원(7.9%)이나 올랐다. 동작구에 이어 동대문구·구로구의 전세가율이 각각 4.9% 포인트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몰래 명품가방 태운 승무원들

    항공사 승무원들의 밀수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8월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들이 세관신고 대상 물품을 신고하지 않거나 몰래 숨겨오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19건, 금액으로는 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승무원들이 밀수를 하다 적발된 사례는 142건, 5억 3800만원에 달했다. 승무원이 아닌 항공사 임직원들의 밀수는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건 적발됐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없었다. 승무원들이 세관의 눈을 피해 몰래 반입을 시도했던 품목 1위는 명품 가방이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건수는 2010년 46건(1억 1300만원), 2011년 27건(6600만원), 2012년 13건(3800만원), 2013년 8월 현재 15건(3400만원)이다. 승무원은 외국에서 산 물건 가격이 100달러를 초과하면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일반 해외여행객(400달러)보다 면세 규정이 엄격하다. 밀반입 물건이 2000만원 이상이면 형사고발되며, 2000만원 이하 무신고 휴대품은 세관이 몰수한다. 세관에 걸리면 승무원들은 국내에서 산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조사 결과 허위로 드러나면 벌금 상당액을 물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신형’ 신월성1호기 8개월새 두번 멈췄다

    경북 경주의 신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가 지난해 8월에 이어 또 제어 계통의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호기가 23일 오전 7시 44분 정지했다”면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정지 때처럼 제어 계통 전자부품의 이상으로 원자로가 자동 멈췄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나머지 부품도 재점검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되면 규제기관의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가압경수로형 100만㎾급인 신월성 1호기는 지난해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8개월여 만에 두 차례나 고장 났다. 8월 고장도 제어 계통 전자부품 이상 때문에 정지한 것이고, 문제의 부품은 교체됐다. 신월성 1호기는 최신형임에도 시험운전 중이던 지난해 2월 증기발생기의 수위 상승으로, 3월 발전소 제어 계통의 오작동으로, 6월 터빈 출력 신호 이상으로 각각 정지된 적이 있다. 이날 신월성 1호기 발전 정지로 전력거래소는 오전 8시 35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500만㎾ 미만~400만㎾ 이상)를 발령했다. 순간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력 경보가 발령되자 전력 당국은 수요자원시장 운영, 변압 조정, 구역전기사업자 추가 전력 공급 지시 등 공급력 확대를 위한 긴급조치를 했다. 이로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정지한 원전은 고리 1호기, 신고리 1호기, 영광 3호기, 울진 2호기, 울진 4호기 등 5기이고 고장으로 멈춘 원전은 고리 4호기, 신월성 1호기 등이다. 또 수명 만료로 정지된 월성 1호기까지 합치면 전국 원전 23기 중 8기가 정지된 상태다. 한편 경주핵안전연대는 이와 관련, “짧은 기간에 5차례나 고장이 난 것도 문제지만 상업운전 후 2차례 발생한 제어봉 제어 계통의 고장은 자동차의 브레이크 고장과 같은 것으로 전면적인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하우스푸어 등 불황 보도 적절 뚜렷한 대안 제시 미흡 아쉬워”

    “하우스푸어 등 불황 보도 적절 뚜렷한 대안 제시 미흡 아쉬워”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는 31일 제55차 회의를 열고 ‘경기불황 및 부동산 하우스푸어’에 대한 서울신문 지면 평가 및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최근 경기 불황의 원인을 지적하고 하우스푸어 실태를 보도하는 기사는 많았지만 대안 제시는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민생경제지수 개발 소개 제안도 김형진(변호사) 위원은 지난 10월 23일자 ‘우리은행 한 곳서만 8개월새 200가구 늘어’ 기사에 대해 “하우스푸어 증가 실상을 시중 은행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줬다.”고 전제한 뒤 “다만 앞서 10월 8일자에서 하우스푸어 찬반 논란을 심층적으로 다뤘음에도 여전히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문형 위원장도 “과거엔 신문이 정확하고 빠른 보도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10월 한 달 동안 경기 불황 관련 기획 기사는 총 9개였지만 한국 경제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진단 기사는 없었다.”면서 “수출, 환율, 부동산, 금융위기, 대선 주자 경제관 등 각론별로 기획 시리즈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코스피나 환율 등 일반적인 경제지표 대신 국민생활과 밀접한 민생경제지수를 개발해 매일 지면에 소개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임종섭(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하우스푸어 구제와 관련해 서울신문의 입장이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은 “사설로 신문사 입장을 밝히는 게 보통이지만 기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면서 “대책만 나열하는 기사보다는 서울신문 입장이 반영되면 좀 더 가독성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표정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지면의 한계가 있겠지만 경제 기사를 좀 더 쉽게 풀어 쓰는 노력이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경제 희망 말하는 기획도 다뤘으면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위원 등은 “온통 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뿐인데 희망을 얘기하는 기획도 다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대선 정국이어서 경제 관련 기사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 만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기사 발굴에 좀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하우스 푸어, 우리銀 한곳서만 8개월새 200가구 늘어

    하우스 푸어, 우리銀 한곳서만 8개월새 200가구 늘어

    우리은행 한 곳에서만 최근 8개월 사이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가 200가구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표면적으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원리금을 갚지 못해 점점 절벽으로 내몰리는 하우스푸어가 소리 없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결국 하우스푸어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는 지난해 말 700가구에서 올 8월 말 현재 900가구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 기준은 이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가구 가운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원리금을 연체한 가구를 말한다. 그동안 금융감독 당국은 정확한 하우스푸어 개념이 없다는 이유로, 개별 은행은 민감한 수치라는 이유로 하우스푸어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하우스푸어 구제대책(트러스트 앤드 리스백·신탁 후 재임대)을 시행하기 위해 하우스푸어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우리금융 측은 “지난달 구제대책을 처음 발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산해 보니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가 700가구 정도였는데, 최근 구체적으로 제도 시행에 들어가기 위해 규모를 올 8월 말 기준으로 다시 추산해 보니 그새 200가구가 더 늘어 있었다.”며 “생각보다 빠른 증가세에 우리도 적잖이 놀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8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중도금 대출 포함)은 3604억원으로 지난해 말(2429억원)보다 12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 새로 발생한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은 2조 6000억원이다. 연체율도 지난해 말 0.61%에서 올 8월 말 0.91%로 껑충 뛰었다. ‘주택 힐링 프로그램’이라는 하우스푸어 대책을 도입한 신한은행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하우스푸어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를 의식해 유력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하우스푸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에 기반을 두지 않다 보니 설익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가계부채 문제가 위험수위에 와 있다.”면서 “미시적으로는 하우스푸어가 무너지겠지만 크게는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새마을금고 자산 100조 육박

    새마을금고 자산이 이르면 올 연말쯤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99조 3705억원으로 집계돼 59조 4000억원 수준인 상호저축은행의 1.6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52조 4633억원이었던 새마을금고 자산은 증가 추세를 보여 2008년 64조 5387억원, 2009년 77조 3135억원, 2010년 90조 7774억원으로 급증하고 지난해 말 91조 3761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1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 예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저축은행 사태 이후 새마을금고의 안전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저축은행 자산은 2008년 69조 2188억원으로 새마을금고를 추월했다가 영업정지 사태 등이 벌어진 지난해 말 59조 421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새마을금고 자산은 현금·예치금에 28.5%, 유가증권에 11.8%, 대출금에 55.2%, 유형자산 등에 4.5%가 각각 배분돼 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앞서 7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함께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대한 정기감사를 진행해 부실자산 규모와 투자자산 운용 적정성 등을 조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농협 전산망 또 먹통… 8개월새 세번째

    3000만명의 고객이 거래하는 농협중앙회의 전산망이 2일 또다시 마비됐다. 지난 4월 겪은 최악의 ‘전산대란’ 이후 벌써 세 번째다. 금융감독당국은 정보기술(IT) 직원들의 실수로 인한 ‘인재’(人災)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의 생명줄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농협은 고객들에게 외면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날 전산장애는 엄밀히 따지면 은행 부문과 경제사업 부문에서 각각 일어난 2건의 사고였다. 첫 사고는 이날 0시 무렵 발생했다. 0시 42분부터 오전 3시 54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체크카드 결제가 먹통이 됐다. 금융거래를 할 때마다 유효한 계좌번호인지 확인하는 ‘계좌번호 정당성 검증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쉽게 말해 멀쩡히 있는 고객의 계좌를 전산시스템이 ‘없는 계좌’로 잘못 인식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2만 5539개 계좌가 거래가 안 됐고, 1만 6518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 영향으로 은행 창구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은행 문을 열 무렵인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2분까지 한 시간가량 일부 계좌번호의 거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거절됐다. 전산장애의 원인은 직원들의 조작 실수 때문으로 파악된다.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정비하는데, 새로 정비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시스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직원이 프로그램을 잘못 수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농협의 보고를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와 대형마트인 하나로마트의 전산시스템에도 장애가 발생해 농어민과 주부 등이 불편을 겪었다. 농협 IT 본부 분사는 “경제사업 전산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다가 일부 작업을 빠뜨려 이날 오전 4시 47분부터 오후 1시까지 8시간가량 전산장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농협주유소는 농어민에게 세금이 붙지 않는 면세유를 개인 할당량에 따라 판매하는데 전산장애로 할당량을 확인할 수 없었다. 새벽녘 농기계 작업을 위해 주유소를 찾았던 일부 농민들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또 하나로마트에서는 농협의 신용카드인 NH채움카드의 포인트로 물건 구매를 할 수 없는 사태가 빚어졌다. 농협은 지난 4월 12일과 5월 19일에도 전산사고를 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5000억여원을 전산 분야에 투자하고 지난 7월 IT 본부 분사장 등 임직원을 대거 교체했지만 이번 전산사고를 막지 못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수출 28개월새 최고

    지난달 수출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도 늘어 경상수지 흑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11월 수출액이 42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상 최대치였던 2008년 7월의 438억 4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421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2008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연간 수출액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도 많이 늘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387억 5000만 달러로 2008년 9월의 392억 2000만 달러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33억 5000만 달러 흑자로 10월(53억 9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수입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수출도 호조를 보여 이번 달 경상 흑자는 지난달보다 꽤 커질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경상 흑자가 한은의 전망치인 290억 달러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먹통 레이더·허찔린 피격·軍 허둥지둥… ‘천안함 데자뷔’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은 지난 3월 26일 발생했던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과 비슷하다. 천안함 사건 발생 후 8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군의 부실한 대응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미다. ●새떼 vs 탐지력…레이더가 웬수?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1차 공격 때 대(對)포병 레이더로 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북한의 포격 원점이 무도인지, 개머리 진지인지 구분하지 못했고, 대응 포격 때는 미리 설정해둔 좌표에 따라 무도를 1차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결국 대포병 레이더의 한계를 시인한 셈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25일 “직사포에 가까운 북한군의 방사포는 저고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레이더 탐지 능력의 한계 밖”이라면서 “당시 오전 9시부터 레이더가 정상 작동됐지만 탐지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도 우리 해군은 속초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레이더상 적으로 예상되는 물체를 쫓아가 집중 함포 사격을 퍼붓도록 해놓고는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사격했다.’고 해명해 물의를 빚었다. 반잠수정으로 보였던 물체가 나중에 봤더니 새떼였다는 해명이었다. 결국 ‘양보다는 질’로 북한군과의 비대칭 전력을 극복하겠다던 우리 군의 첨단 설비인 레이더의 한계점만 드러낸 사건이라는 공통점을 각인시킨 셈이다. ●‘설마가 군을 잡았다’ 김 국방장관은 연평도 사태와 관련, “북한군의 도발을 명확히 예측하지 못한 불찰이 있다.”고 말했다. 설마 북한군이 연평도 내륙, 민가까지 공격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군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개시 전 개머리 진지 뒤편으로 방사포 18문이 배치되고, 미그 23기 5대가 인근 황주비행장에서 대기 중이라는 사실까지 파악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더구나 북한은 전화통지문(전통문)으로 포격을 경고한 뒤였다. 천안함 사태 때도 군 당국자 대부분이 “설마 우리 함정에 어뢰 공격을 해올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설마라는 틀 속에서 허를 찔린 꼴이다. 군의 한 당국자는 “북한 애들이 항상 때리겠다고 겁만 주고 실제론 넘어가니 이번에도 그렇게 넘어가겠거니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방심이 화를 키운 셈이다. ●우왕좌왕·거짓말·해명 진땀 수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은 즉각적으로 해병 연평부대 K9자주포 6문으로 대응 포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6문’은 전날 김 국방장관의 국회 출석 발언에서 ‘4문’으로 줄었고, 이날 합참 공식 브리핑에선 ‘오발탄에 따른 자주포 1문의 고장’이 추가되면서 ‘3문’으로 줄었다. 또 이보다 앞서 군은 우리 해병의 첫 대응포격 시점도 ‘23일 오후 2시 49분’에서 ‘오후 2시 47분’이라고 정정한 바 있다. 군은 앞서 천안함 사태 때도 어뢰 피격 시간을 놓고 최초 ‘3월 26일 오후 9시 15분’이라고 밝혔다가 ‘오후 9시 22분’으로 공식 정정하기까지 우왕좌왕했었다. 군은 또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의 녹화 분량을 놓고도 언론과 진실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군은 당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감사원의 감사를 자초하고 합참의장이 자진 사퇴하는 고초를 겪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지방 시간제 공무원 급증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유연근무제의 한 축인 시간제 공무원이 지방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1526명이던 시간제 근무 공무원이 8월 현재 2082명으로 36.4%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시간제계약직 공무원은 1522명에서 2041명으로 34.1% 늘어났고 전일제 공무원이 시간제로 바꾼 경우가 4명에서 41명으로 9배가량 늘어났다. 시간제계약직은 일반직 9급에 해당하는 지방 전문계약직 마급의 신규채용이 늘어나면서 지방 시간제계약직 공무원이 지난해 말 1501명에서 2020명으로 늘어났다. 주·정차 단속이나 홍보·관광 및 도서관 관리가 대부분을 차지, 앞으로 시간제근무 수요도 정형적이고 반복적이며 대체근무가 쉬운 업무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 시간제계약직 공무원 숫자는 21명으로 변동이 없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근무시간을 줄인 공무원은 국가직이 18명, 지방직이 23명이다. 이중 통계청이 9명, 서울 송파구가 9명, 대전 서구가 6명 등이다. 사용목적으로는 육아 및 자녀양육이 33명으로 80.5%에 해당한다.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제근무가 출산과 육아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서울 송파구, 대전 서구, 시간제 전환 공무원이 2명인 여성가족부는 시간제로 바뀐 경력직 공무원 자리에 기존 공무원과 다른 공무원이 함께 근무하는 직무 공유제가 도입됐다. 민원처리 업무, 온라인 시스템 관리 등이 해당된다. 근무시간을 줄인 공무원은 7~9급 공무원이 대다수를 차지, 시간제 근무가 기획과 정책 업무에서는 선호도가 높지 않음이 증명됐다. 근무시간은 정규 근무시간의 절반인 주당 20시간을 고른 사람이 2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더 많은 공무원들이 시간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인식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법령 및 제도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 뜨니 부동산도 들썩

    선망의 대상인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소유한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우연인지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던 아파트나 상가가 스타들의 구매와 입주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가격이 움직여 반전을 이루는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인기 절정의 ‘피겨퀸’ 김연아의 상가와 아파트. ‘김연아 효과’를 본 상가는 포스코건설이 지어 지난해 분양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커낼워크. 가족들이 김연아 명의로 상가 3곳을 30억원에 분양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약을 망설이던 분양자들이 계약에 나서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곳은 이전에 송도국제도시의 상가분양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동반 침체를 겪었다. 김연아 가족이 전셋집으로 구한 ‘여의도자이’도 후광효과를 톡톡히 봤다. 184㎡ 전세가가 6억원, 매매가는 15억원을 웃도는데 김연아가 살 집이란 소문에 아파트단지에 대한 거래 문의가 5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신혼집인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도 가파른 매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장동건이 30억원가량에 매입한 이곳의 현재 매매가는 벌써 40억원에 육박한다. 세간의 관심이 매매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방송인 조영남과 탤런트 한채영이 거주해 화제가 됐던 서울 청담동 카일룸 2차도 40억원대 분양가가 최근 70억원까지 올랐다. 대표적 미분양 아파트였던 반포자이의 경우 송승헌·소지섭 등 연예인들의 입주소식이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반포자이는 강남권의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이밖에 축구선수 박지성이 용인 상가를, 농구선수 서장훈은 양재역 빌딩, 영화배우 이병헌은 분당·용인의 건물을 각각 취득하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타들이 투자한 상가 등은 미래 상권이 확보되지 않아 반짝 기대효과만 예상되는 곳이 상당수”라며 “중장기 투자상품인 부동산을 스타들의 이름값만 믿고 선택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환보유액 신기록 초읽기

    외환보유액 신기록 초읽기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00억달러 가까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 기록과 1억달러도 채 차이나지 않아 이달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연말까지 2700억달러 돌파도 넘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말 외환보유액이 2641억 9000만달러라고 3일 발표했다. 9월 말보다 99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 달 증가폭으로는 올 5월(142억 9000만달러)과 2004년 11월(142억 1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사상 최대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월 말의 2642억 5000만달러와 6000만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올 3월부터 8개월새 626억 5000만달러나 늘었다. 문한근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운용수익 증가와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등의 강세에 따른 미국 달러 환산액 급증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외국환평형기금에서 지원한 외화유동성 자금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15억달러를 회수하고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8억달러를 상환한 것도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사들인 것도 한몫했다는 관측이다. 문 차장은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등 기본적인 증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유로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외환보유액이 이달 말 사상 최대치를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화와 엔화 등의 시세를 점치기 힘들어 2700억달러대 진입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중국 2조 2726억달러 ▲일본 1조 526억달러 ▲러시아 4134억달러 ▲타이완 3322억달러 ▲인도 2803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8개월새 13%↑ 겁나는 보육물가

    최근 1년 6개월 사이에 유치원 납입금, 산후조리원이용료 등 출산·보육 서비스 요금이 13%가량 오르고, 전체 출산·보육 관련 물가 역시 1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8% 수준인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출산·보육 부담 상승이 저출산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3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분석한 결과 ▲분유 ▲이유식 ▲유아복 ▲보육시설이용료 ▲산후조리원이용료 ▲어린이승용물 ▲유치원 납입금 ▲종이기저귀 등 출산·보육 관련 8가지 항목의 지난 6월 물가지수는 114.53(2005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말 109.59보다 4.94포인트(4.5%),2006년 말보다 8.85포인트(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2.6에서 106.3,110.4로 오른 소비자물가 총지수 상승폭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기저귀, 분유, 어린이승용물 등 공산품을 뺀 출산·육아 서비스 물가 상승폭은 훨씬 가파르다.2006년 말 107.12에서 2007년 말 113.50을 기록한 뒤, 올해 6월에는 120.64에 다다랐다.1년 반 만에 12.6% 가량 상승했다는 얘기다. 특히 올 상반기 이유식비(100.1→112.9)와 유치원 납입금(120.2→130.3) 등은 10% 이상 폭등하면서 전체 물가지수(106.3→110.4) 상승폭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용불량 8개월새 61% 급증/ 지난달말 현재 128만명

    신용카드사들이 양산한 신용불량자가 8개월 전보다 최고 5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과열경쟁에 따른 ‘마구잡이식’ 카드발급이 불러온 결과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신용카드사별 신용불량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지난 2월 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의 신용불량자는 128만 8395명(카드사별 중복 제외)으로 지난해 6월 말(80만 1152명)보다 60.8%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가 71만 2600명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LG카드(60만 6788명),외환카드(47만 4653명),삼성카드(42만 8607명),우리카드(13만 5370명),현대카드(11만 9738명) 등의 순이었다.특히 현대·우리카드는 지난해 6월 말의 신용불량자(2만 697명,2만 7034명)보다 각각 5배나 급증하는 등 리스크 관리보다는 외형 확장에 주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대해 우리카드측은 “지난해 2월 출범하면서 5만여명의 신용불량자를 우리은행에 남겨두고 왔기 때문에 실질적인 증가율은 70% 정도”라고 해명했다.롯데카드도 3배가량 늘었고,다른 카드사들도 50∼80% 정도신용불량자 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신용불량자가 급증한 것은 카드사들이 매출신장을 위해 자격 미달자에게도 카드를 발급하고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늑장 대처가 주된 요인”이라면서 “대환대출·개인워크아웃 등이 신용불량자의 실질적인 구제수단이 되도록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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