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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군수 보궐선거 출마 전 군수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다음달 군수 보궐선거 출마 전 군수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자신의 업적을 알리는 자서전을 선거구민들에게 나눠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한정우(67) 전 경남 창녕군수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지원장 조현철)는 23일 지난해 군수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지위를 이용해 자서전을 선거구민에게 나눠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창녕군수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하면 한 전 군수가 자서전 배부를 지시하고, 자서전을 나눠 준 것은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군정을 성실히 수행한 점과 자서전 배부가 문제가 되자 책을 회수하려고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한 전 군수가 서점이 아닌 부동산개발업체를 통해 일부 자서전을 판매해 판매수수료 지급을 누락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전 군수의 자서전을 구매해 선거구민에게 나눠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된 창녕군 5∼6급 공무원 3명에 대해서는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했으며 공무원직을 성실히 수행한 점을 고려해 공무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징역 4월에서 징역 6월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지방공무원법에는 금고형 이상 확정판결을 받은 공무원은 당연퇴직하도록 규정돼 있다. 창녕군은 전임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해 지난해 6월 4일 지방선거를 한 지 10개월 만인 오는 4월 5일 군수 보궐선거를 한다. 이날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한 전 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뒤 이번 보궐선거에 다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한 전 군수는 이번 판결은 1심으로 확정판결이 아니어서 보궐선거 출마에는 법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한 전 군수는 이날 판결 직후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전 군수는 현직 군수이던 지난해 초 읍·면장과 부면장이던 창녕군청 공무원 3명에게 자신의 업적을 알리는 자서전을 구매해 선거구민에게 나눠주도록 지시하거나 강요한 혐의(공직선거법 기부행위 위반 등)와 자서전을 판매한 측에 판매수수료 32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정지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됐다.
  • 한표 잘못 던지면 ‘혈세’ 줄줄 샙니다

    한표 잘못 던지면 ‘혈세’ 줄줄 샙니다

    당선무효·피선거권 박탈·사직 이유로 17~20대 79명 탈락… 재보선에 811억 “유권자들, 후보 자질 꼼꼼히 살펴봐야”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 중 당선무효, 피선거권 박탈, 사직 등을 이유로 79명이 중도 탈락하면서 이들을 대신할 인물을 뽑는 재보궐선거에만 총 811억여원의 세금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제대로 된 국민의 대표를 뽑지 못하고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의원 1명당 10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비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17대 국회 첫 재보궐선거인 2005년 4·30 재선거부터 지난해 4·3 재보궐선거까지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재보궐선거 건수는 총 79건이었다. 이 중 절반가량인 36건(45.6%)은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 드러나 이후 당선무효형을 받아 선거를 다시 치른 경우였다. 지방선거 출마 등에 따른 사직·퇴직은 27건(34.2%), 임기 중 범죄를 저질러 피선거권이 상실된 경우는 9건(11.4%)이었다. 17~20대 재보궐선거 비용으로 총 811억 2500여만원이 들었다. 의원 1명당 평균 10억 27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특히 총 24명의 국회의원을 다시 뽑은 19대 국회에서는 재보궐선거 비용으로 287억 6700만원이 나갔다. 2014년에만 6·4지방선거에 나가겠다고 10명이 금배지를 내려놨고, 공직선거법 위반까지 쏟아지며 무려 15명의 의원을 다시 뽑았다. 여기에는 177억 4400만원의 혈세가 들어갔다. 20대 국회에서도 의원 15명에 대한 재보궐선거로 104억 3000만원이 들었다. 18대는 21명을 뽑는 데 232억 8900만원을, 17대에는 19명을 다시 선출하는 데 186억 3800만원을 썼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원을 다시 뽑는 데에는 큰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민들은 민의를 대변하는 대표자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경제·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과거 활동이나 선거법 위반 경력, 소송 사실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검찰 “매우 안타깝다”

    ‘세월호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검찰 “매우 안타깝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60)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7일 투신해 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28분쯤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최근 검찰 수사 및 구속영장 청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달 29일 세월호 유족들의 동향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이 전 사령관과 김모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 등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부터 그해 7월까지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치성향을 비롯해 동향과 개인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사찰하도록 하고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진보단체 집회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2014년 6·4지방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여론이 불리하기 조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사찰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결과 영장이 청구된 두 사람 모두 구속위기에서 벗어났다. 당시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관련 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고 수사 경과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현 시점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러자 검찰은 “피의자들의 지시를 이행한 혐의로 당시 현역 영관급 부하들 3명이 현재 군사법원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부하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강조 지시를 통해 명백한 불법 행위를 실행하도록 주도한 지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정의에 반하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결정”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 전 사령관은 당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끄럼 없이 일했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검찰은 이날 이 전 기무사령관의 투신 사망 소식에 대해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군인으로서 오랜 세월 헌신해 온 분의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이 전 사령관을 조사하거나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접촉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31개동 거의 모두 이필운 후보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31개동 거의 모두 이필운 후보 앞서

    “현명한 국민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소망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면, 현명한 안양시민은 새로운 안양, 변화와 혁신의 안양에 대한 갈망으로 최대호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최대호(60) 더불어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는 6·13안양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확실시되자 지난 13일 밤 10시경 일찌감치 당선소감을 밝혔다. 6·13 안양시장 선거에서 최대호 민주당 당선자가 16만 9030표(56.2%)를 얻어 11만 5128표(38.2%)의 이필운 한국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시장직 탈환에 성공했다. 민선 4, 5. 6기 선거에서 1승 2패로 열세였던 최 후보가 민선 7기 네 번째 대결에서 승리해 2승 2패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번 패배를 설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에 따르면 최 당선자는 ‘관내 사전투표’에서 만안, 동안구 총 31개 동 모두에서, ‘선거일투표’에서는 2개동을 뺀 29개 동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또 ‘거소투표’와 ‘관외사전투표’도 모두 앞섰다. 특히 관외사전투표에서는 만안,동안구에서 최 당선자가 이 후보보다 2배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선거일투표에서 단지 만안구 2개 동에서만 최 당선자를 앞섰을 뿐이다. 31개 동 거의 모두에서 앞서 5만 3902표을 더 얻은 최 당선자의 승리였다 앞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최 당선자는 93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에게 패배했었다. 지난번 두 후보의 박빙 승부에 이어 이번 맞대결은 안양시 최대의 화두였다. 무엇보다 판문점 선언을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거센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승부는 최 당선자의 압도적인 승리로 일찌감치 끝났다. 그럼에도 선거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두 후보 캠프는 선거기간 동안 ‘같은 당 후보가 제기한 최 후보에 대한 의혹’을 두고 ‘불법비리 종합선물세트’, ‘가짜뉴스 공장장‘ 등 막말을 주고받는 등 비방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책적인 대결보다 약점을 들춰내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선거운동이 지속되면서 두 캠프 간 감정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 당선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도 이정국·임채호 예비후보의 ‘공천배제’ 등 견제를 받으면 힘겹게 시장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최 당선자는 같은 당 이정국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했다 취하하기도 했다. 최 당선자는 이를 의식해 “가열된 선거운동에서 빚어진 갈등을 잘 추슬러 오직 시민행복만 바라보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안양시민께 배운 대로, 들은 대로, 약속드린 대로 실천해 안양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겠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안양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 조사는 반전을 거듭했다. 지난달 27일 지역의 한 언론사에서 벌인 첫 여론조사에서 최대호 후보54.6%, 이필운 후보 27.3%로 최 후보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지난 11일 또 다른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는 최대호 후보 34.5%, 이필운 후보가 56.5%로 나타나 이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다. 같은 후보들을 놓고 벌인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극과 극으로 나타나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최 당선자는 출마 선언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안양시장이 다시 탄생해야 한다”라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책을 안양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완성 정책으로 안양교도소 이전, 수도권 서남부 권역 도심재생사업(경부선 국철 지하화), 4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박달동 탄약고 부대). 스마트콘텐츠산업 전진화, 광역화장장 조성 등 재임 때 추진했던 5개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민선 5기 안양시 시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청년 나이 기준 35~45세 제각각… 정당들 말뿐인 ‘청년 정치’

    청년 나이 기준 35~45세 제각각… 정당들 말뿐인 ‘청년 정치’

    “30대에 입문한 기성 정치인이 40대 청년 출마자에게 ‘아직 이르다’고 충고하는 말을 듣고 사다리 걷어차기가 생각났죠. 돈부터 모아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만으로는 우리 정치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심기 힘듭니다.”- 장경태(35)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기성 정치권은 50·60세대에 유리하게 조성된 게 사실이죠. 청년 정치인이 정치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선출된 이후 청년 정치인으로서 버텨 내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 이윤정(30·경기 광명시의회 의원) 자유한국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정치권 50~60대 기성 정치인 유리 6·13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또다시 ‘청년 정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년 정치인을 우대(?)해 노후한 정치권에 젊은피를 수혈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정치’ 저변 확대는 선거 철마다 묘수마냥 등장해 왔다. 신예 정치인이 ‘OOO 키즈’ 꼬리표를 달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끝에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것도 ‘청년 정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년 정치가 ‘레토릭’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정당별 청년 정치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26일 기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청년 기준은 만 45세 미만, 정의당은 만 35세다. 바른미래당은 만 39세를 기준으로 뒀다. 1980~90년대 민주평화당, 새정치국민회의 등이 이해찬 의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386세대를 ‘젊은피 수혈’ 대상으로 삼았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정당의 청년 정치인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다.이 기준은 당별 핵심 지지 연령층과 관련이 깊다. 정의당의 청년 기준 연령이 낮은 건 정의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적 자원 역시 젊은 층이 넓기 마련이다. 한국당은 그에 비해 지지층 연령이 높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고령화 시대를 고려하면 청년 기준을 ‘50세’에 둬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실제 청년 정치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윤정 위원장은 “청년 연령 기준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역 특수성도 있겠지만 지역 내 연령별 분포 통계를 기초로 해 권역별 청년 나이에 차등을 둔다든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혜연(29) 정의당 부대표는 “정의당에서는 청년 기준을 오래전에 39세에서 35세로 낮췄다”면서 “각 정당은 기준 나이가 이해관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정의당은 이해관계가 아니라 상식적 수준에서 청년 리더라면 만 35세 정도가 적절하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청년층 자체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 보니 청년 정치인 나이 기준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 등록후보의 평균 연령은 52.9세다. 광역의원 당선자 가운데 40세 미만은 전체 789명 가운데 20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청년에게 후보 경선 득표수의 2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정의당도 지난 4일 청년에게 경선 득표수의 최고 6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다. 정치권은 청년 인센티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청년의 정치 참여가 시급히 강화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센티브를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당 이미지 쇄신을 목적으로 ‘청년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만 그친다면 오히려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치인을 흥행 카드만이 아니라 당과 정치권에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는 인적 자산으로 키우려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기성 정치권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당이 청년 정치인 우대 정책으로 내놓은 가산점 제도에는 정작 돈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 ●생계형 정치인 되면 가치 있는 일 못해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일 이전에 사용되는 선거 자금은 보전받지 못한다”면서 “당내 경선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부위원장도 “정치활동은 생업을 뿌리치고 전념해야 하는데 정작 정치의 영역에서 돈을 버는 일은 매우 한정적”이라며 “생계형 정치인이 되다 보면 닥치는 일을 더 많이 하게 돼 정작 가치 있는 일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청년 정치인을 바라보는 고정관념도 걸림돌이다. 정 부대표는 “청년 정치인에게 으레 청년 의제만 기대하는데, 청년 정치는 청년의 시대정신을 통해 사회 전체 문제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투표하면 회사가 수당 1만원 드려요”

    “투표하면 회사가 수당 1만원 드려요”

    이번 대선부터 가족 액수 인상…작년 총선 투표율 95% 넘어직원과 가족들에게 투표수당을 주는 충북 충주의 전기변환장치 제조업체인 ㈜보성파워텍이 이번 조기 대선에 투표수당을 인상했다. 보성파워텍은 그동안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 본인의 투표수당은 1만원, 배우자와 직계 가족은 5000원을 줬지만, 이번 선거부터 가족 투표수당도 1만원으로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임도수(79) 보성파워텍 회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최근 나주에 공장을 짓는 등 회사규모가 커진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투표수당을 인상하게 됐다”며 “제가 보성파워텍 회장으로 있는 동안은 투표수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수당은 국민의 참정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임 회장은 직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2003년 투표 수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선거가 다가오면 온·오프라인 게시판에 선거 일정을 공지하고 투표 참여를 권장한다. 주문이 밀려 선거일에도 공장을 가동하면 부서와 업무별로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하도록 해 직원 투표를 보장한다. 투표를 마치고 늦게 출근해도 정상근무한 것과 똑같이 휴일수당을 지급한다. 이번 대선은 가급적 사전 투표일인 5월 4∼5일을 활용해 투표토록 하고, 이때 못한 직원은 선거 당일 투표하고 오전 10시까지 출근하도록 했다. 선거 당일 투표 확인증만 제출하면 급여계좌로 수당이 입금된다. 회사의 배려로 직원들의 투표율은 항상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20~30% 정도 높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직원 184명 중 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83.7%에 달했다. 18대 대통령선거는 88.4%, 2014년 6·4지방선거는 78%를 기록했다. 지난해 4·13 총선은 직원 투표율이 95.4%까지 올라갔다. 보성파워텍의 차별화된 직원 복지도 눈길을 끈다.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에 연고가 없는 직원 전원에게 숙소를 제공한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는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7번째 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7번째 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새누리)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선정하는 2016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서 강 의원은 2008년 이후 7번이나 약속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1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2016년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감창 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물에 제시한 공약 중 임기 3년차까지 92개 공약 중에서 65개(71%)공약을 실천했고, 27개(29%)공약은 추진 중 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출마 당시 주민에게 공약한 내용에 대한 공약이행 현황과 주민소통활동 내용을 평가하였는데,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후 1, 2차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2016 약속대상은 공약이행분야와 좋은조례분야로 구분되었는데 광역의원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은 강감창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12명, 우수상은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약이행 선정기준은 공약에 대한 완료도(70점)와 주민소통(30점)으로 평가되었다. 완료도의 경우 선거공보에 제시한 총 공약대비 이행 완료한 공약의 비율, 주민소통의 경우 공약이행과정에서 주민소통 활동, 주민참여 견인활동, 등이 평가 기준에 반영됐다. 강감창 의원은 주민소통과 주민참여 견인활동, 건축사로써의 전문성을 살린 의정활동이 돋보였는데 공약개발과 이행은 물론,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을기업형 협동조합 ‘한성백제’설립 제안 및 견인, 미래의 먹거리 AR(증강현실)게임산업 활성화 지원정책 추진, 석촌호수~석촌고분일대 관광명소화 청사진 제시 및 그 성과를 꼽을 수 있다. 석촌동 주민대표단 16명과 함께 지난해 9일간의 일정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정착된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도시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협동조합 지원정책과 주민참여 예산제도가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선진도시의 우수사례의 정착배경과 성과를 직접 시찰하고, 마을기업형 협동조합 결성을 행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외국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 2016년 서울대회(2016.11.12.∼13, 석촌호수 일대)를 유치하였고, 인그레스 게임 개발사인 나이엔틱으로부터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또한 지난 11월,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AR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AR 전문가, 인그레스 유저, 공무원,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호수~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일명 돌마리길 일대에 대한 명소화사업을 남다른 열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공무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100억 원대의 사업비가 확보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석촌호수에서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300미터 구간은 493년 한성백제의 상징물과 한성백제를 통치한 21명의 왕들의 길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강의원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소중히 여기고 어김없이 지켜가고자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지역의 숙원사업, 고질민원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50플러스재단 ‘내정자’ 채용 비리 있었다”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50플러스재단 ‘내정자’ 채용 비리 있었다”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은 11월 21일 복지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이경희)에 용납할 수 없는 내정자 채용 비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경희 대표이사는 올해 1월 25일 50플러스재단 설립 및 50플러스 개관 추진단 인력 중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출신 6명을 모이게 한 후 2월에 진행될 50플러스재단 채용에서 3명은 정규직 6급으로, 3명은 계약직으로 채용한 후 추후에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5명은 50플러스재단과 서북50플러스캠퍼스에서 근무 중이고 1명은 더 높은 직급에 임용되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채용된 6명 중 1명은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보람일자리사업 담당직원으로 2015년 사업예산 16억 중 4억 2백만 원을 불용하였고, 또 한 명은 일자리사업 수행에서 상당한 문제를 드러냈으며, 다른 한 명은 시니어마스터사업에서 예산만 쓰고 실적이 없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채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정한 채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서울시에서 제 식구 챙기기로 재단 직원을 채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2014년 6ㆍ4지방선거 당시 이경희 대표는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단의 총괄자로, 50플러스추진단 남경아 단장은 박 후보 지지자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꿀벌캠프’의 총괄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50플러스재단 임원급 이상 대부분은 박원순 시장이 2006년 출범시킨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출신이다. 박 의원은 “50플러스재단의 부정 채용은 중앙정부와 맞서가며 청년수당 지급까지 강행했던 서울시의 청년일자리 정책에 반하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위해 채용원서를 냈던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허탈하고 억울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복지본부장은 “직원 공모를 앞두고 이경희 대표가 한 행동은 경솔하고 옳지 못한 것이었다. 모든 선발 과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박마루 의원은 “부정 채용은 내부직원 간의 융화뿐만 아니라 시민 감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대로 넘어가지 않겠다. 서울시가 관리ㆍ감독을 충실히 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며, “열심히 하면 취업할 수 있다는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채용 비리에 대해 오는 11월 28일 시정질문에서 시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망우공원묘지 새이름 19일까지 온라인투표 후 새달 확정”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망우공원묘지 새이름 19일까지 온라인투표 후 새달 확정”

    망우묘지공원의 기능을 함축하고 역사적 사실을 담은 새 이름이 시민들에 의해서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망우묘지공원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새 이름을 찾기 위해 13일부터 19일까지 예비심사를 거친 공원 명칭을 대상으로 시민선호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예비심사를 거친 명칭은 ▲망우역사문화공원 ▲망우메모리얼 파크 ▲망우하늘공원 ▲망우하늘숲공원 ▲망우푸른숲공원 ▲망우역사추모공원 ▲망우기념공원 ▲망우리역사문화공원 ▲서울가족문화공원 ▲망우공원 ▲망우역사공원 ▲망우근대역사공원 ▲희(喜)망우리공원 ▲서울기억의 공원 ▲망우동공원 등 총 15종이다. 망우묘역공원은 832천㎡로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있다. 1933년 공동묘지로 개장한 이래 한용운, 조봉암을 비롯해 소파 방정환, 화가 이중섭 등 수 십 명의 애국지사와 문화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다. 하지만 이곳이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리면서 혐오시설로 인식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하여 이를 탈피하기 위해 중랑구 출신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에 공원 개명 요구를 줄기차게 하면서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서 김 의원은 6·4지방선거 서울시의원 후보 당시 근현대사의 보물창고인 망우묘지공원을 개명해 중랑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또 이곳을 중랑둘레길과 연계하기 위해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건설비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김태수 의원은 “망우묘역공원의 새 이름은 시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는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는 명칭이 될 것이다”면서 “공원묘역의 새 이름을 계기로 이에 맞는 공원 조성과 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망우묘지공원의 새 이름은 19일 온라인 투표가 끝나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1월에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 투표율 58% 후끈… 전남 63.7% ‘최고’ 대구 54.8% ‘최저’

    [4·13 총선] 투표율 58% 후끈… 전남 63.7% ‘최고’ 대구 54.8% ‘최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치러진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투표율은 58.0%로, 2012년 제19대 총선 투표율(54.2%)보다 3.8% 포인트가 높게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 4210만 398명 중 2443만 153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투표율은 역대 총선에서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2008년 18대 총선(46.1%)보다는 11.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역대 네 번째로 저조한 투표율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후에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 투표율(60.6%)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과 비교해 보면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에 치러져 ‘안전’ 문제가 대두됐던 2014년 6·4지방선거(56.8%)와 ‘무상급식 논쟁’이 최대 화두였던 2010년 6·2지방선거 투표율(54.5%)보다는 높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이날 오전 한때 내린 비의 영향으로 초반 투표율은 오전 7시 1.8%, 9시 7.1%, 11시 16.1%를 보였다. 19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각각 0.5%, 1.7%, 3.5% 포인트 낮은 역대 최저 수치다. 하지만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와 함께 재외·선상·거소투표 결과가 합산된 투표율 12.6%가 오후 1시 투표율 집계부터 더해지면서 투표율은 오후 2시 42.3%, 3시 46.5%로 오르더니 4시에 50%를 넘었다(50.2%). 사전투표가 적용된 2014년 6·4지방선거와 비교해 보면 오후 2시에는 0.2% 포인트가 낮았지만 3시에는 0.5% 포인트, 4시에는 1.2% 포인트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3.7%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저인 대구(54.8%)와 8.9% 포인트 차이다. 세종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63.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남과 세종 외에도 전북(62.9%), 광주(61.6%)에서 투표율이 60% 넘게 나왔다.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첫 독립선거구로 지정된 세종이 59.2%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호남권에서 투표율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성진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정치학) 교수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호남 민심을 달래고 수성(守城)할 수 있을지가 주목됐을 만큼 경쟁적인 선거 구도가 형성됐다”면서 “전에는 새누리당, 더민주의 단순 양당 체제였지만 국민의당이라는 대안이 생겨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평균 투표율을 뛰어넘는 59.8%를 보였다. 울산(59.2%)과 대전(58.6%)이 서울과 마찬가지로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고 경기(57.5%)와 인천(55.6%), 부산(55.4%) 등 시·도 10곳은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19대 총선과 달리 20대 총선에서는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지역 모두 호남권보다 투표율이 낮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참여가 전보다 늘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고령층 유권자가 투표를 많이 하는 오전 시간대 투표율은 2014년 6·4지방선거, 19대 총선보다 낮은 반면 30~40대가 많이 투표하는 오후 시간대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 또 투표율 자체가 지난 두 차례 선거보다 높은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20대 총선의 키워드는 ‘변화’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격전지 당선자]김경수 “김해시민이 낡은 구태 정치 심판한 것”

    [격전지 당선자]김경수 “김해시민이 낡은 구태 정치 심판한 것”

    경남 김해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49) 후보가 천하장사 출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를 꺾었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14년 6·4지방선거 경남지사에 출마한 데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김해지역은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진영읍 봉하마을이 있어 더민주 지지기반이 탄탄한 곳이다. 경남 김해갑 선거구에서도 현역국회의원인 더민주 민홍철(55)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김해시민들이 낡은 구태 정치를 심판한 것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를 지지한 시민이나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 모두의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총선은 무상급식 중단을 비롯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안하무인 불통 도정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심판 의미가 있다”며 “경남지역 야권을 복원해 새누리당 1당 독재를 견제하고 정권 교체의 시작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중심, 현장중심, 실천중심의 정치로 당을 뿌리부터 다시 구성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바뀌지 않는다”며 “착하게 살아서 손해 보지 않고 땀 흘리는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한 사람의 삶과 행복도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자 감세 철회를 통해 서민 호주머니와 지갑에 돈이 채워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남 고성군 개천면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3번 구속된 전력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팀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팀을 거쳐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과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내며 국정 경험을 했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봉하마을로 귀향하자 김 당선자도 가족과 함께 봉하마을로 노 대통령을 따라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옆에서 보좌했다. 김 당선자는 김해로 귀향해 잘 사는 농촌마을과 지방자치를 완성하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잇기 위해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김해가 안고 있는 교육과 교통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전재수 부산 북강서갑 당선자와 함께 ‘진정한 친노의 귀환’이라는 평가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투표 순조롭게 진행…오후 10시 전 당선자 윤곽 드러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투표 순조롭게 진행…오후 10시 전 당선자 윤곽 드러나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3천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진행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평균 전체 투표율은 42.3%를 기록했다. 사전·재외·선상·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반영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인 37.2% 보다 5.1%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반영됐던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의 같은 시각 투표율(42.5%)보다는 0.2포인트 낮다. 6·4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한편 경기 남양주에서는 선거 관계자의 실수로 7명의 유권자가 정당 투표를 못하고,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소 근처에서 V자를 그리다 경찰에 연행되는 등 곳곳서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는 선거 지원 버스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선관위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오전 투표율이 다소 저조하지만, 사전투표가 반영되고 날씨가 개는 오후부터 투표율이 탄력을 받으면 60%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선관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등은 이날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사전선거 때 투표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에 끝난다. 253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오후 10시 전에 당선자 윤곽이 대부분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표가 늦어지는 지역이나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이날 자정을 전후해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과반(150석 이상) 의석 달성을, 더민주는 현 상태 유지(102∼107석)를, 국민의당은 40석 확보를, 정의당은 10석 이상을 각각 목표로 삼았다. 여야는 지역별로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표심, 각종 여론조사에서 투표성향이 높아진 20∼30대와 투표성향이 낮아진 50∼60대 이상의 투표율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도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경우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는 비교적 순탄하게 운영되고, 이른바 ‘노동시장 개혁’과 각종 ‘경제 활성화’ 입법 등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대로 야권은 18대 총선부터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야권 분열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내홍이 불가피하고,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에도 ‘빨간불’이 켜질 공산이 크다.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남은 국정 과제의 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물론, 권력이 급격히 분산되면서 ‘레임덕(권력 누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와 상관관계 2제] 초박빙 지역 ‘박카스’ 불티

    드링크음료 판매 33.5% 급증 경합지 세종 66%·제주 47%↑ 선거운동원들 수요 늘어난 탓 편의점 드링크음료 매출 신장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선거 판세가 박빙일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업계 1위 CU(씨유)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흘간 음료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드링크음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5% 오르는 등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탄산음료는 15.8%, 생수는 14% 각각 매출이 올랐다. CU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더워질수록 음료 매출이 증가하지만 때아닌 드링크음료의 매출 증가율이 커피와 생수보다 높은 이유는 선거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드링크음료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초박빙이 예상되는 세종시가 66.4%의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경합도가 높은 제주도도 46.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영호남의 대표적인 정치 텃밭인 대구(37.2%)와 전남(32.7%)이 뒤를 이었다. 또 접전 지역구가 집중된 경기(30.5%)도 드링크음료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선거 기간 드링크음료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체력 소진이 많은 선거운동 인력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원은 약 13만명, 선거관리원은 약 45만명이었다. 드링크음료 특유의 자양 강장, 피로 해소 등의 효과 때문에 선거철에 매출이 늘고 있다. 드링크음료 가운데 가장 매출 신장률이 높은 음료는 ‘박카스’였다. 박카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6.9% 증가했다. ‘비타500’ 매출 신장률도 55.3%를 기록했다. 특히 비타500은 낱병의 매출이 38.6% 오른 반면 박스(낱병 10개) 매출은 75.2%나 껑충 뛰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리 회사는 투표하면 수당 드려요”

    “우리 회사는 투표하면 수당 드려요”

    13년째 직원 ‘참정권 행사’ 부축 전국 투표율보다 20~30%P↑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있다. 충북 충주에 있는 보성파워텍㈜은 2003년부터 투표수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전기변환장치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선거가 다가오면 회사 게시판에 선거 일정을 공지하고 투표 참여를 권장한다. 직원이 투표 확인증을 가져오면 본인은 1만원, 가족(부부, 자녀 등)에게는 5000원을 통장에 입금해 준다. 11개 협력업체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이 제도가 운영되자 임직원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보다 20~30% 포인트 높았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직원 184명 중 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83.7%(전국 투표율 54.3%)에 이르렀다. 18대 대통령선거는 88.4%(75.8%), 2014년 6·4지방선거는 78%(56.8%)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모두 700여만원을 투표수당으로 지급했다. 투표수당은 임도수(78) 회장이 직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사내공모에서 제안받아 도입했다. 임 회장은 “큰 금액이 필요한 게 아니라 확산됐으면 한다”며 “참정권은 국민들의 소중한 권리인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정부를 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약을 잘 살펴서 찍은 뒤 비판을 해야 후손들이 잘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성파워텍은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충주에 연고가 없는 직원에게는 숙소를 제공하는 등 복지 수준도 매우 높은 편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손석희 ‘출구조사 도용’ 무혐의… 檢, JTBC 법인·직원들은 기소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24일 2014년 6·4지방선거 당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도용한 혐의(영업비밀보호법 위반)로 JTBC 법인과 당시 선거방송 PD 김모(40)씨, 소속 기자 이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출구조사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여론조사 기관 임원 김모(47)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함께 고소당한 손석희(60) JTBC 보도부문 사장과 보도 총괄 오모(53)씨, 취재담당 부국장 김모(52)씨 등은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사전 승인도 없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자료를 동시 또는 먼저 보도한 것은 정당한 인용 보도의 한계를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손 사장 등 간부들은 지상파 3사 보도 이후 보도하라고 지시했으나 담당 기자와 PD가 신속 보도 욕심 때문에 지시를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새누리당 김해시장 공천자 김성우의 지독한 불운

    새누리당 김해시장 공천자 김성우의 지독한 불운

    선관위 “언론사 이사직 유지해 결격” 후보등록 무효 결정김후보 “2년전 사직…부당하다”…자격박탈정지 가처분 내 지독히 운이 없는 경우? 아니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해야할까. 새누리당의 김해시장 재선거 공천자로 확정됐다가 느닷없이 등록무효를 당한 김성우 전 예비후보(56) .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우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긴급 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전 예비후보의 등록 무효를 결정했다. 선관위 설명은 “ 등록 무효 사유로 ‘공직선거법 제53조 1항에 따라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는 게 발견됐다”였다.   공직선거법 제53조 ‘공무원 등의 입후보’ 1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는 언론인’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 제22조 ‘현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없는 언론인의 범위’에는 ‘신문·인터넷신문·정기간행물을 발행·경영하는 자와 이에 상시 고용되어 편집·취재 또는 집필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라고 규정돼 있다.  김해시선관위와 지역언론인 경남신문등에 따르면, 김 전 예비후보는 경남 창원의 일간지인 C일보에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게 후보자 등록 규정 위반으로 지적됐다. 그는 2013년 C일보의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년 전 6·4지방선거 때 김해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C일보에 사직서를 냈고, 당연히 이사에서 물러난 줄 알았다. 그런데, C일보가 사직서를 법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은 게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그는 “사직서를 낸 이후에는 물론이거니와 재임 중에도 신문 제작, 경영 등에 전혀 참여한 적이 없고, 당연히 월급을 받은 적도 없다”고 소명했다.지인으로부터 이름을 빌려달라는 케이스였다가 사후처리가 제대로 안돼 날벼락을 맞은 경우다.  그러나 선관위는 법적으로 자격박탈이 당연하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김 전 예비후보는 23일 법원에 자격 박탈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도 재심을 요청했다. 김해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이고 민주당 출신시장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뤄지는 곳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경선 최종 승리자인 공윤권 예비후보 대신 차점자였던 허성곤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결정한데다 국민의 당도 얼마전까지 김 최고위원의 지역측근이었던 이유갑 전도의원을 공천해 여당이 유리한 국면이다. 특히 김 전예비후보는 재선의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올라와 어느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법원의 판단이 바뀔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4일 후보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이나 선관위가 판단을 바꿔준다면 김 전예비후보의 불운은 잠깐에 그칠 것이지만 만약 그의 불운이 확정되면 경선차점자인 김정권 전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김전의원은 한때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대표일때 사무총장을 지내는등 홍지사의 측근인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에게는 지독한 불운이지만 누구에게는 지독한 행운이 될 수도 있는 게 세상사다.  온라인 뉴스부 총선취재반 iseoul@seoul.co.kr
  • 김해시장 7명 격전… 광주 동구청장은 야권 3파전

    4·13총선과 동시에 51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8명과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2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14일 사이에 당선 무효나 사직, 퇴직, 사망 등으로 빈자리가 생긴 곳이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대구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보궐선거를 한다. 광주 동구와 경기 양주시, 구리시, 충북 진천군,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와 거창군 등 7곳에서는 전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돼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성우(57),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 국민의당 이유갑(58), 정의당 허영조(45), 무소속 허점도(56), 이영철(48), 공윤권(46)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도의원 출신으로 옛 열린우리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경선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정권 후보를 꺾었다. 더민주 허 후보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이번에 더민주로 갈아탔다. 허 후보는 결선 경선에서 공 후보에게 뒤져 탈락했지만 이의 제기해 살아났다. 더민주는 공 후보의 후보 결정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공 후보는 이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민주 중심의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김맹곤 전 시장도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더민주 소속 단체장이었고 김해시갑 민홍철 국회의원도 더민주 소속이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허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가 본선을 완주하면 더민주 지지층이 갈려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권범(57)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무소속 양동인(63), 도의원을 지낸 변현성(52)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박 후보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경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동생인 김창호 후보를 이겼다. 양 후보는 거창경찰서장을 거쳐 2008~2010년 제39대 거창군수를 지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더민주 홍진태(58)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광주시 투자고용국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강해 구정 공백을 빨리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김성환(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안재경(58) 전 경찰대학장, 오형근(54) 조선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 3명 가운데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양혜령(54) 후보는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경기 양주시장 선거에는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새누리 정동환(62) 후보와 양주시 교육문화국장 출신의 더민주 이성호(59) 후보, 도의원 출신 무소속 이항원(60)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의 정 후보와 더민주 이 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며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했다. 경기 구리시장 선거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백경현(58)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다시 도전해 교육자 출신 더민주 김점숙(66·여), 국민의당 백현종(51) 후보와 겨룬다. 더민주 김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이다. 충북 진천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필(53) 전 충북도의원과 더민주 송기섭(60)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국민의당 정현구(66) 전 진천군 농정과장이 겨룬다.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강팔문(60·행시 22회)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민의당 정헌율(58·행시 24회)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접전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중앙과 지역에서 공직 생활을 해 배경이 비슷하다. 강 후보는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이며 당 조직과 바람을 기대한다.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익산시에 거주하며 부지런히 표밭을 다졌다.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강점이다. 김해·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한구·김무성, 이번엔 ‘최고위 공천보고’ 설전

    이한구·김무성, 이번엔 ‘최고위 공천보고’ 설전

    李 “독립성 훼손… 부르지 마라” 金 “최고위 보고는 관례…유별나”공천 탈락 김태환 “이게 당이냐” 단수추천과 상향식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힘겨루기가 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4일 공천관리위가 제1차 공천 결과로 만장일치 의결한 단수추천 후보 9명의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현역 중 처음으로 컷오프된 친박근혜계 3선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 출석해 반발하는 등 단수추천 기준 등 공관위의 객관성을 둘러싼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결국 친박계가 영남권 친박 중진을 희생양 삼아 비박계를 잘라 내려는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어 현실화되면 전략공천 후폭풍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김 의원의 탈락 기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 이 위원장을 호출했지만 출석의 적절성을 놓고도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약 13분간 진행된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처음이니 예의 차원에서 (보고)하는데 앞으로는 부를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르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최고위에 가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 공관위의 독립성에 문제가 된다”면서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인 만큼 그 누구도 압력을 넣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는 “과거에도 공천 관리 책임자가 최고위에 직접 나와 보고를 하는 게 관례였다”면서 “이 위원장이 유별난 것 같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고 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공관위의 결정을 의결하긴 했지만 ‘상향식 공천 정신을 훼손하는 단수추천은 문제가 있다’며 구미을 공천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의원도 이 위원장과 별도로 출석해 “나보다 지지도가 낮은 사람이 단수추천된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부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게 당이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가 승복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한편에선 총선 승리를 노린 ‘전략적 재배치’도 시작됐다. 여당 내부의 출혈 경쟁을 최소화하고 대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판 짜기 전략인 셈이다. 경기 수원갑 공천장을 놓고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과 신경전을 벌여 왔던 김상민 비례의원은 이날 지역구를 수원을로 옮겼다. 수원갑은 박 사무부총장이 16, 18대 의원을 지낸 지역이고 수원을은 같은 당 정미경 의원이 신설 지역인 수원무로 옮겨가 무주공산이다. 야당세가 강한 수원을에선 2014년 6·4지방선거 때 정 의원에게 석패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예비후보가 버티고 있다. 앞서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이자 당 지도부 일원으로 김 의원에게 수원을 출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수도권의 어느 곳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선거구 5곳이 확정된 수원은 인물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하는 등 사전 물밑 조율을 암시했다. 경기 용인을 당협위원장으로 공을 들여 왔던 이상일 비례의원도 분구된 용인정으로 갈아탔다. 이춘식 전 비례의원과의 당내 경쟁 승자가 더민주 영입 인사인 표창원 예비후보와 겨루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지역구 변경 지역 102곳을 대상으로 후보 추가 공모를 하는 등 우선·여성공천을 고리로 한 인물 재배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울러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수 신청지역도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일부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단수 신청 지역도 경쟁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도 출마”… 혼란스러운 野 ‘광주대전’

    “나도 출마”… 혼란스러운 野 ‘광주대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광주를 중심으로 후보들이 난립해 4월 총선 대진표가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더민주는 광주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후보 ‘기근 현상’을 일시적으로 겪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현재 광주 현역 8명 중 강기정, 박혜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국민의당으로 옮기거나 무소속인 상태다. 현역 장병완 의원이 3선을 노리는 남구의 경우 국민의당 후보가 난립한 상태다. 장 의원이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겼고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정진욱 광주시 혁신도시 정책자문관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8일 영입된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도 남구 출마가 예상된다. 강기정 더민주 의원이 4선을 노리는 북갑 역시 마찬가지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김유정 전 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진선기 전 광주시부의장과 박대우 광주교통방송 진행자도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광산을의 ‘이용섭(더민주)-권은희(국민의당)’ 전·현직 의원 간 대결이 최대 빅매치로 예상된다. 2014년 6·4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 반발해 탈당했던 이 전 의원은 1년 8개월 만에 더민주로 복당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 지역구 의원인 권 의원과의 맞대결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야권 통합 및 연대, 전략공천의 변수가 남아 있어 광주의 선거판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더민주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을 인재 영입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야권 신당 창당을 각각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을) 의원과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 등이 정동영 전 의원까지 포함하는 ‘3자 연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높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호남은 아주 혼란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변인에 도종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변인에 도종환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대변인에 시인이자 비례대표인 도종환 의원을 임명했다.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록 전 수석대변인의 후임으로 도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이제 지역구민들께 더 충실하고 민생현장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대변인직을 사퇴한 바 있다.시인으로 잘 알려진 도 의원은 지난해 당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역사교과서 저지 투쟁 선봉에 섰고 2014년 6·4지방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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